KB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앞선 우려가 기대로 전환되며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전장 강화를 위해 독일 콘티넨탈 사업부(ADAS)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수한다면 전장 사업이 고성능 컴퓨팅 칩 분야로 확장하고 맞춤형 오토 칩 생산 확대가 가능해지면서 향후 삼성 파운드리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하며 올해 영업이익이 33조원이 예상된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3E 신규 공급과 대형 M&A 등이 기대되고 있고 오는 2025년부터 현대차에 인포테인먼트(IVI)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할 예정으로 향후 현대차와의 협력 강화 및 타 자동차 고객사 확보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동차가 AI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알칩, 가온칩스 등과 같은 DSP를 통한 자체 칩 생산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는 AI칩 턴키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앞으로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