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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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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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때 사자”…서학개미, 테슬라에 올라탔다

올 들어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테슬라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테슬라로 5억7461만달러를 사들였다. 테슬라 외에도 테슬라 관련주 3개가 순매수 10위권에 올랐다.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티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 ETF'(T-REX 2X LONG TESLA DAILY TARGET ETF)가 순매수 규모 1억1239만달러로 4위로 집계됐고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1.5배의 수익을 거두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도 같은 기간 서학개미가 1억143만달러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의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고배당 상품인 '테슬라 커버드콜 ETF'(TD YL TSL IN ETF)도 9위(6661만달러)를 차지했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특정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다소 비싼 가격에 팔아 위험을 안정적으로 피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옵션 없이 주식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투자자의 손실은 커지지만 커버드콜 상품의 경우 콜옵션을 지니고 있어 동시에 팔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서학개미 보관금액도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까지 집계된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보관금액은 107억6326만달러다. 보관금액 2위인 엔비디아(63억5711만달러)보다도 약 40억달러 더 많은 수준이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매수하기 시작한 데는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전략이 작용한 영향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부진에 지난해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연초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감한 20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실적 부진에 지난해 말 248.48달러였던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200달러선이 무너졌다. 지난 5일에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만에 처음으로 181.06달러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9일 193.57달러에 마감하며 올해만 22.1%가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지난 9일 기준 6165억달러(약 821조7677억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7914억달러 수준이던 시총이 올 들어 1800억달러가량 증발한 셈이다. 서학개미들이 주가 상승에 베팅하며 테슬라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올해 성장 전망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업황이 불확실해 단기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델 Y 판매량과 연관 있는 베를린 공장 가동이 부품 조달 문제로 지난달 말부터 2주간 중단된 것과 차세대 플랫폼 기반의 신형 모델 생산 목표 시점이 내년 상반기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매우 낮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면서 “UAW 파업 여파로 전반적인 인건비 상승 영향이 불가피하고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비 집행을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 부분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中 춘절 연휴 시작…리오프닝 수혜주 어디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 전후로 8만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장품·면세·카지노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1.33% 오른 12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11만80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일 12만원대로 올라섰고 일주일 새 9.66%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우 역시 12.61% 올랐다. 대표 면세점주인 호텔신라는 0.49% 내린 6만600원에 마감하는 등 지난 1일부터 이어온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으나 이달 주가 상승률은 3.95%를 기록했다. 신세계 역시 전날 0.81% 오른 18만6900원에 마감했다. 신세계 주가가 18만원 후반대까지 오른 건 지난해 10월4일(18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카지노주도 파라다이스(0.46%), 롯데관광개발(0.2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올해 중국 춘절 연휴는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올해 춘절 연휴가 예년보다 하루 더 늘어나면서 방한 수요 증가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춘절 연휴 기간 예상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8만5000명이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방한 수요를 늘리기 위해 올해 춘절 연휴 전후로 중국 스자좡~인천 전세기가 운항되며 이 기간 한중 간 항공편은 전세기 포함 총 1023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중국 경기 부진 등으로 중국 리오프닝 수혜 업종이 주춤했으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지난해 낮은 기저와 중국인 인바운드 유입 본격화 등으로 올해 산업 반등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면세점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장기 연휴는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실적 개선의 가장 강한 드라이버 역할을 해왔다"며 “카지노업을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춘절 실적은 지난해 중추절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항공권 확대에 따른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증가, 중국 연휴 기반의 카지노 특수 확대로 카지노와 호텔의 동시 개선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증권, 다음달 31일까지 ‘연금 투게더’ 이벤트

삼성증권은 '연금 투게더'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입금의 경우를 모두 합산해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73만원까지 지급한다. 연금저축 계좌에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5억원 이상 입금하면 7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IRP 계좌에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3000만원 이상 입금하면 3만원을 지급한다. 두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며 55세 이상 고객님께서 순입금한 경우(계좌 주민번호 기준 출생연도 1970년까지 인정) 지급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연금저축·IRP 계좌에 3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각각 선착순 3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나스닥 상장사 ‘캡티비전’, 공공·민간 부문 연이은 수주 달성

미국 나스닥 상장사 캡티비전이 국내 미디어 글라스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캡티비전은 세계 최초로 투명 유리에 미디어를 재생하는 G-글라스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1월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올해 국내 공공·민간부문에서 미디어 글라스 공사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캡티비전은 올 들어 △전북 익산역 광장 야간경관 명소화 시범사업 △대전 보문교 및 둔산대교의 미디어 핸드레일 설치 △경기 평택고덕지구 주상복합아파트의 상가 미디어월 설치 사업 등을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18억원이다. 익산역 광장 야간경관 명소화 시범사업은 익산역 동부광장에 40㎡ 크기의 미디어월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익산역 광장에 미디어 글라스 특성을 활용해 특색 있고 상징성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고덕신도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의 브리티시 상가 내 미디어월 설치공사도 수주했다. 총 45.23㎡ 크기의 미디어월은 중앙광장에 설치되며 분수쇼와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거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전광역시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보문교와 둔산대교에 미디어 핸드레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호준 캡티비전 대표는 “올 1분기에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카지노 리조트와 사우디 리야드의 스타벅스에서도 대규모로 설치된 G-글라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캡티비전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미디어 파사드와 디지털 솔루션 기술을 활용해 도시재생과 민간 건물의 랜드마크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신용·대출 금리 인하’ 이벤트 실시

KB증권은 지속되는 고금리 시기에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자 '신용·대출 금리 인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4월30일까지 KB증권 최초 신규고객 또는 기존고객 중 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신용·대출 거래가 없거나 신용·대출 잔고가 없는 비대면, 은행연계 개인고객이 대상이다. 신용·대출 금리 연 4.2% 혜택을 60일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 후 신용·대출 금리 연 4.2%가 다음 영업일부터 60일간 적용된다. 이벤트 금리 적용 기간 이후에는 별도 통보없이 비대면, 은행연계 계좌의 신용·대출 이자율이 적용되며 종목별 최초 신용/대출 월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자 지원금 혜택도 마련했다. 타사 국내주식을 KB증권 이벤트 신청계좌로 이전하고 국내주식 신용·대출을 사용하면 구간별 추첨을 통해 최대 250만원의 이자 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해외주식 이전 시에도 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벤트 신청은 필수이며 1인 1계좌에 한해 주식거래 가능한 비대면, 은행연계 위탁계좌에서 신청 가능하다. 김영일 KB증권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장은 “신용·대출을 사용하고 싶지만 높은 금리로 부담을 느끼셨던 고객들을 위해 금리 할인 및 이자 지원금 추가 제공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KB증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대신증권,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

대신증권이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9일과 12일 양일간 운영된다. 해외주식 데스크를 이용하면 설 연휴기간에도 해외주식 상담과 전화 주문 등이 가능하다. 이 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일본을 포함한 13개국이다. 미국과 일본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등을 통해 온라인 거래도 가능하다. 전화주문 등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 11개국이다. 반면 중국은 내일(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홍콩은 내일 오후부터 13일까지, 일본은 12일, 베트남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는 내일 오후부터 12일까지 휴장해 이 기간에는 거래할 수 없다. 미국주식은 연휴 기간에도 원화주문서비스를 통해 환전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이외 국가의 주식을 연휴 기간에 거래하려면 미리 환전해야 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 인수 기대에 14%대 강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장 초반 15% 넘게 급등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1700원(14.33%) 오른 1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수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14.83% 확보한 바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코프로비엠, 4분기 적자에 투자의견 ‘중립’ 유지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으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11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북미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에 양극재 출하량이 감소했고 리튬 등 원재료 가격 급락으로 판가 하락과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역시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향 양극재 시장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더불어 캐즘 현상(한 산업분야가 성장 구간에 진입 전 수요가 둔화하는 현상)으로 인한 전방 수요 성장세 둔화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동공구향 양극재 시장도 주택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시장 내 원형전지 재고 수준도 높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리튬 가격이 상반기까지 양극재 판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리튬 가격이 현 수준에서 바닥을 잡을 것으로 보여 수익성은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오는 2026년 예상 실적 수준 P/E 34.1배 수준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평균 대비 이미 엄청난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어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하고 '중립(Hold)'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CMA 76조원 ‘역대 최대’…IPO 따따블 영향

CMA 잔고 76조 돌파…전년비 17조원 증가 공모주 따따블 기대에 증시 대기자금 늘어 수시입출금 가능…청약증거금 등 투자 활용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역대 최대 규모인 76조원을 돌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4배 상승)' 종목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청약증거금에 필요한 자금 마련에 나선 영향이다. ◇1년 새 17조원 급증…계좌 수도 240만개↑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증권사 CMA 잔고 총액은 76조1139억원이다. 지난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2월 59조5702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7조원(27.8%)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CMA 계좌 수도 3607만개에서 240만개(6.7%)가 늘어난 3607만개로 집계됐다. CMA는 증권사가 투자자예탁금을 활용해 수익률을 내는 단기 투자용 계좌다. 유형별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머니마켓펀드(MMF)·머니마켓랩(MMW)·발행어음형 등이 있고 증권사와 투자유형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다. 투자자는 CMA 내 자금을 수시입출금할 수 있어 언제든 각종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상 CMA 잔고는 통상 증시대기자금으로 여겨진다. ◇IPO 수요 증가에 비례…청약증거금으로 활용 CMA로 자금이 몰린 데는 올해 IPO에 대한 기대감에 청약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DS단석, 우진엔텍, 현대힘스 등 공모 기업들이 상장 첫날에 잇달아 따따블을 달성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급등하는 등 IPO 훈풍이 불자 공모주 투자자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에 비례해 CMA 수요도 늘어났다. 청약증거금으로 활용할 자금을 우선 CMA 계좌에 넣어두면 청약 전까지 단기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일반청약을 진행한 공모주는 대부분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훌쩍 뛰어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우진엔텍은 지난달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2707.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3조6946억원이 몰렸다. 현대힘스도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1231대 1을 기록했고 약 9조78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올 상반기 대어급 IPO가 줄줄이 대기 중인 만큼 CMA 잔고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IPO 시장 내 첫 조(兆)단위 대어인 에이피알이 오는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도 상반기 중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주관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이외에도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기업인 코셈과 날씨빅데이터플랫폼인 케이웨더 등이 오는 13~14일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다. ◇예금 금리 하락에…“은행에서 증시로" 최근 은행 예금금리가 3%대로 하락한 점도 CMA로 뭉칫돈이 몰린 이유 중 하나다. 최근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3.50~3.55% 수준이다. 4%대를 유지했던 고금리 예금이 사라지면서 국내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나타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중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증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CMA로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기업 밸류업’ 테마 프리셋 오픈

저PBR&저평가 수혜주 선별 프리셋 제공 한 발 빠른 맞춤형 테마 포트폴리오 제안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저평가주 중심 '기업 밸류업 저주가순자산비율(PBR)&저평가주' 프리셋을 신규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예고에 따라 PBR이 낮은 가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현재 PBR이 낮아 저평가된 상장 보통주 중 자사주 비율이 높아 향후 한국주식 재평가 시 수혜가 가능한 종목을 발 빠르게 선정해 '기업 밸류업 저PBR&저평가주' 프리셋에 담았다. 여기에는 지주사, 금융,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 등을 포함했다. KB증권 포트폴리오 전문가들은 저PBR주뿐 아니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 및 지배구조, 자사주 비중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관련해 코리아 프리미엄 지수 예상 수혜주들을 선별하고 관련 프리셋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KB증권 MTS인 'KB 마블(M-able)'을 통해 한 발 빠른 투자 전략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 대면 PB를 통한 서비스로도 확대해 계속해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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