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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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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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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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소비자보호의 날’ 행사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올해 1분기 ‘소비자보호의 날’을 맞이해 임직원들이 ‘소비자보호실천 결의문’에 서명하고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퀴즈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KB증권은 매 분기 첫 영업일을 전사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해 해당 기간 동안 다양한 소비자보호 관련 콘텐츠, 교육 및 행사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소비자보호 마인드를 함양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예방 및 투자정보 제공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 1분기 소비자보호의 날에는 임직원들이 소비자보호 핵심가치에 대해 실천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서약했다. 핵심가치에는 △정보 제공의 태도 △개인정보의 소중함 △법규와 고객의 반응에 대한 마음가짐 △금융인으로서 자아 발전 등을 담았다. 아울러 ‘금융소비자의 권리 및 민원절차 안내’에 관한 동영상을 기반으로 퀴즈 출제해 맞추는 고객 중 100분을 추첨해 커피를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이번 퀴즈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금융교육 동영상을 한 차례 더 접하고 고객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법적인 권리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영상은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마블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새해를 맞아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금융 교육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금융소비자의 권리 증진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사옥 KB증권이 2024년 1분기 ‘소비자보호의 날’을 맞아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KB증권의 ‘소비자보호의 날’은 매 분기 첫 영업일이다. KB증권 사옥. KB증권

[특징주] 셀트리온제약, 전날 상한가 이어 상승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50분 기준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8200원(6.84%)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셀트리온제약 주가가 상승한 데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소식에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셀트리온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했다며 합병등기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연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통합 셀트리온’과 더불어 셀트리온제약의 2단계 합병도 추진할 방침이다.이에 셀트리온제약은 전날 상한가인 11만9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이날 주가가 또 한 번 상승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게 됐다.giryeong@ekn.kr셀트리온 본사 모습. 셀트리온

CJ대한통운, 알리 익스프레스 한국 공략의 최대 수혜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이 3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공략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기존 대비 33.3% 상향했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알리 익스프레스의 물량 증가 기대감에 CJ대한통운 주가가 60% 이상 상승하는 등 단기 상승폭이 컸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양 연구원은 그 이유에 대해 "지난해 CJ대한통운의 알리 익스프레스 물량은 약 3000만박스 내외로 추정되나 올해는 5000만박스 수준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2조9000원, 1310억원으로 직전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그러면서 "동사는 현재 월 200만박스의 국제특송센터(ICC) 수용량을 확대할 계획으로 물량 증가세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CJ대한통운 CI. CJ대한통운

[신년사]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대신증권, 자기자본 4조 달성·초대형증권사 진출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증권사로의 진출을 올해 그룹의 전략 목표로 수립했다. 이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신가족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지난해 증권의 자기자본 3조원 목표는 조금씩 완성돼갔다"며 "직원들을 보며 대신의 잠재력은 무한하고 대신인들은 어떤 목표도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회장은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이 당장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증권업계에는 자기자본이 4조원 넘는 증권사가 9곳이나 있고 우리가 하려는 사업분야는 이미 기존 증권사들이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해놓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이들 증권사가 대신에 대한 견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고 잠시 쉬어가고자 한다면 지금의 우리 위치는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지금 더 세차게 뛰어가지 않으면 오히려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내년 전략 목표에 대해 언급하면서 "증권의 자기자본 4조 달성이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그룹이 이끌고 각 사업부문이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면 증권은 올해 말에 자기자본 4조원을 만들 것"이라며 "증권이 올해 연말 자기자본 4조를 달성한다면 대신증권은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 수준의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직원들이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현재 시대 흐름에서 우리 그룹이 더 크고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증권의 자본증대와 초대형증권사 진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증권이 초대형증권사가 되고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이 넓어진다면 그룹 내 각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새로운 도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의 ‘개신창래(開新創來)’를 그룹의 올해 행동방향으로 정했다"며 "임직원 모두 만족과 멈춤이 아닌, 미래 더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올해 그룹 전략 목표로 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증권사 진출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신년사] 김영성 KB운용 대표 “첫째도 둘째도 수익률…성과 중심 조직 만들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자산운용 창립 이래 첫 내부 발탁 최고경영자(CEO)로 임기를 시작한 김영성 신임 대표이사가 회사 임직원들에게 성과보상 중심의 조직문화를 강조하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아울러 자산운용사의 가장 큰 덕목인 수익률 제고에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김영성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제시한 핵심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조직 문화적 측면이고 두 번째는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지향점에 대해 언급했다. 조직문화 측면에선 철저한 성과 중심 문화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열심히 일해서 성과가 나는 직원에게는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김 대표는 "자산운용도 과거와 달리 펀드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중심이 되고 지점 판매보다는 온라인 판매 등으로 판매채널이 변화했다"면서도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운용 성과와 이에 따르는 자산 규모가 운용사 순위를 정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KB자산운용이 국내 1위 운용사가 되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것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예정"이라며 "조직이 변화하고 임직원 마인드가 바뀌면 KB자산운용은 업계 1위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망이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지금 돈을 많이 버는 회사가 아니라 미래에 희망이 있는 회사의 주식"이라며 "KB자산운용 역시 임직원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선 수익률 제고를 통한 고객과의 상생을 첫 손에 꼽았다. 김 대표는 "운용사의 가장 큰 덕목인 수익률을 제고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운용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도 둘째도 수익률"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 프로세스와 운용역의 변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며 "또 성과 관리를 통해 KB자산운용 성과가 업계 상위권에 포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수익률 개선과 더불어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 개발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각오다. 그는 "ETF 성장을 위해 본부간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퇴직연금 시장 확대에 걸맞은 상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펀드 개발 시에도 ETF와 공모펀드를 동시에 출시해 시너지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마케팅 변화도 예고했다. 김 대표는 "과거 지점과 매스 마케팅이 주력이었다면 지금은 비대면 개인화 마케팅이 필요한 시기"라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략을 도출하고 이를 통한 ‘핀셋 마케팅’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인 마케팅은 과거 회사가 집중한 공적기금이나 보험사 자금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기관 발굴을 해야 할 것"이라며 "자금이 많은 회사와 개인 등을 공략하고 우리가 접근하지 못한 기관들을 발굴해 기관 고객 접점을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체부문에 대해선 신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부동산 관련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대체부문은 최근 정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대체부문과 머리를 맞대고 이를 고민하는 한편 고객 보호 차원에서 해외 부동산 관련 사안들을 재점검하고 관련 펀드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김영성 KB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김영성 KB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KB자산운용

[인터뷰] “G-글라스 전 세계 유일하게 개발… 글로벌 아이템 알리려 나스닥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나스닥 상장은 분명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미국 시장 진출은 우리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최근 나스닥 상장을 고려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최초로 ‘캡티비전(구 글람)’이 나스닥 글로벌마켓 입성에 성공했다. 건축용 디스플레이 글라스 설계·제조회사인 글람은 스팩 합병 방식으로 상장하면서 합병을 통해 사명을 ‘캡티비전’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아직은 미국 시장에 갓 진출한 새내기지만 미디어 파사드(건축물의 외관을 뜻하는 ‘파사드’와 ‘미디어’의 합성어) 시장의 1등 기업을 꿈꾸는 캡티비전의 이호준 공동 설립자 겸 대표를 만나 나스닥 상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나스닥에 상장하려면 글로벌하게 통할 만한 아이템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장 필수 조건을 설명한 이 대표는 "미국 시장에 상장했다면 주식을 거래하고 투자하는 대부분이 미국인이어야 하는데 그들이 관심이 없으면 상장을 하더라도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국내에 국한된 사업 분야로는 상장하더라도 무관심 속에 아무도 거래하지 않는 주식이 될 수밖에 없다"며 "나스닥에 상장한 여러 중국 기업들이 거래량이 적고 애널리스트의 커버리지도 거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캡티비전의 사업 아이템은 투명 유리에 미디어를 재생하는 ‘G-글라스(G-Glass)’다. G-글라스를 통해 전 세계 미디어 파사드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이 대표의 포부다. 이 대표는 "전 세계에서 G-글라스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캡티비전이 유일하다"며 나스닥 상장 계기와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나스닥에 상장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캡티비전의 G-글라스는 글로벌하다는 게 강점이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빌딩이 없는 곳이 없고 빌딩이 있는 곳에는 유리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빌딩에 미디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G-글라스는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나스닥 상장이 모든 회사에 주어지는 여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나스닥 진출 대신 코스닥 상장을 고려하기도 했다. 그 때 마침 우리 회사를 눈여겨본 미국의 사모펀드(PEF)를 만나게 돼 나스닥에 상장하게 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G-글라스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달라.▲G-글라스는 미디어 파사드의 일종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을 디스플레이로 사용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뜻하는데 국내에서는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빌딩의 미디어 파사드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사드가 대표적이다.과거에는 외벽에 전광판을 붙이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전광판은 화려하긴 하지만 내구성이 약해서 10년마다 교체해야 하며 유지비용 또한 많이 든다. 뿐만 아니라 전광판으로 앞이 막힌 내부 공간은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데다 안에서 밖을 볼 수 없어 부동산 임대 가치도 낮다. 그래서 기술적으로는 전광판 규모를 더 크게 키울 수 있음에도 건물 전체에 전광판을 붙이는 경우는 없다. 광고 및 미디어 가치가 높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전광판도 크기에 한계가 있는 이유다.하지만 투명 유리인 G-글라스는 다르다. G-글라스는 99.7% 투명한 유리로 일반 건축물에 건자재로 사용되는 유리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건물을 지을 때나 리모델링할 때 건물에 일체형으로 시공돼 건물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부동산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광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기존 건물에는 외벽에 유리막을 씌우는 이중 유리(더블 스킨) 방식으로 시공 가능하다.-G-글라스를 적용한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은.▲카타르 도하의 ‘뷰 병원’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뷰 병원 건물에 G-글라스를 시공해서 건물 외벽 전체에 영상이 나올 수 있게 설계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건물 전체에 태극기 영상을 띄우기도 했다.과거 전광판 중심의 옥외미디어는 해상도 경쟁이었지만 앞으로 미래에는 도하 뷰 병원처럼 건물 전체에 미디어 파사드를 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더 나아가서는 건물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미디어화되는 스마트 시티가 조성될 가능성도 높다. 전광판은 크기에 한계가 있지만 G-글라스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전체를 미디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도시 전체가 미디어화된다는 게 어떤 뜻인가.▲과거에는 TV나 휴대폰, 전광판 등으로 미디어라는 개념이 국한됐지만 이제는 건물 자체가 미디어가 되는 시대가 왔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기도 하며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도 하는 셈이다. 건물에 적용하는 미디어 파사드의 경우 건축 미디어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시장을 만든 것으로 보면 된다.미디어파사드 기술을 적용한 유리를 건물에 설치하고 방송 기술과 접목 시키면 건물 전체에서 실시간 방송을 띄울 수 있다. 아이패드와 연결해서 아이패드에 글씨를 쓰면 건물 전체에 나오고 게임을 만들어서 증강현실 구현 가능 건물도 만들 수도 있다.건물을 미디어 디바이스로 바꾼다고 이해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는 건물의 수익모델이 임대에 제한됐지만 미디어 디바이스로 바뀌게 되면 건물의 수익 모델을 다양화할 수 있다. 건물 외벽을 활용해서 게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재난 경보 서비스 등을 구현할 수 있어 건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도 이 잠재력을 보고 우리 회사에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어떻게 처음 G-글라스를 개발하게 됐나.▲원래부터 사업을 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께서 다니시던 회사에서 리비아로 발령을 받으면서 7살 때 리비아로 갔고 3년 정도 살다가 영국으로 발령이 나면서 영국에서 20년 동안 거주했다.1999년 생화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마땅히 갈 만한 바이오 기업이 없었다. 다른 길을 찾다가 운 좋게도 홍콩 JP모건에 입사하게 돼 9년간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여러 회사의 임원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고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고 작성한 탐방 리포트만 해도 족히 700~800개는 될 것 같다.그러다보니 간접적으로 사업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유리 사이에 LED를 넣은 샘플을 만들어서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반응이 좋았다. 조금만 투자하면 되겠다 싶어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섰다.-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난관은 없었나.▲왜 없었겠나. 상장을 준비하면서 나스닥에 상장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거의 없는 이유를 알게 됐을 정도다.우선 나스닥에 상장하려면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최근 이 감사기준이 더 강화됐다. 웬만한 중소기업은 이 과정에서 감당하기 힘들겠구나 싶었다.또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의 합병은 나스닥에서 허용이 안 된다. 그래서 역합병 방식을 추진했다. 회계사나 변호사 비용이 더 많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한국과 미국의 법적인 차이가 크다는 점도 고비였다. 미국 회사가 미국에서 상장하면 문제가 없지만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상장을 하려면 미국 법도 맞춰야 되고 한국 법도 맞춰야 해서 복잡하다. 대기업들은 자본이 탄탄하니까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 같은데 중소기업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마지막으로 한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도 난관 중 하나였다.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문화가 아직 남아있지만 미국은 조금 느려도 정석대로 가야 한다는 주의다. 안 돼도 할 수 없다는 마인드가 강했다. 그래서 한국 주주들과 미국 주주들이 부딪히는 상황이 빈번했고 경영진들끼리도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다만 나의 경우 영국에서 오래 거주했기 때문에 양쪽 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 상장에 도움이 됐다.-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국내 기업들에 조언을 한다면.▲미국 시장에 통하는 글로벌한 아이템을 확보해야 한다. 과거에 우리나라 회사가 나스닥에 상장해도 각광을 받지 못했다. 사업 분야가 우리나라나 아시아권에 국한돼있었기 때문이다.미국에서 통하는 아이템이 아니면 상장하더라도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거래하지 않는 주식이 될 수밖에 없다.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장사에 대한 규제만 받고 정작 주가 부양이나 증자 등 얻게 되는 혜택은 없을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아이템 선정이라고 조언하고 싶다.-앞으로의 사업 계획은.▲G-글라스는 세계 최초 건축용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건자재 형태를 띠고 있지만 미디어 기능을 한다. 건자재와 미디어, 다시 말해 부동산과 IT 산업이 결합하는 산업으로 볼 수 있다. 거대한 두 산업이 합쳐졌을 때 그 교집합에서 나오는 산업군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그렇기 때문에 내년에는 건축 디자이너나 디벨로퍼들에게 G-글라스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과 중동 시장에서의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미디어 파사드 시장을 스마트폰 시장처럼 크게 키우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초기 단계에는 앱이 많지 않아 영향력이 크지 않았으나 불과 몇 년 사이에 시장 규모가 거대해졌다. 미디어 파사드에는 건물을 미디어 디바이스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의 발전 과정을 따라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건물의 수익 모델 다변화를 통해 건물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호준 대표이사 프로필◇약력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생화학 학사·석사·박사 △1999~2007년 JP모건 애널리스트 △2007~2011년 M3 Capital 창업자 △2011~ 글람 창업자&대표이사 △2019~ BioX 창업자giryeong@ekn.kr지난해 11월 ‘캡티비전(구 글람)’이 중소기업 최초로 나스닥 글로벌마켓 입성에 성공한 가운데 이호준 캡티비전 대표는 "미국에서 통하는 아이템이 아니면 상장해도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거래되지 않는 주식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중요한 건 아이템 선정"이라고 조언했다. 이호준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캡티비전의 대표 제품인 ‘G-글라스’를 적용한 미디어 파사드 건물인 카타르 도하 뷰 병원 모습. 캡티비전이호준 캡티비전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캡티비전 CI. 캡티비전

[특징주] 포스코DX, 코스피 이전상장 첫날 약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포스코DX가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3분 기준 포스코DX가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75%) 하락한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포스코DX는 이날 보통주 1억5203만4729주를 코스피에 이전 상장해 거래를 개시했다. 이전 상장 기대감에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전 상장 후 기대감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포스코DX는 지난달 12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이날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giryeong@ekn.kr포스코DX CI. 포스코DX

연초 증시, 상승세 이어간다…‘반도체·IT’ 약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연말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넘어 마감한 가운데 내년 새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월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개장일이었던 지난 28일 코스피 지수는 2655.28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금리 인하 전망에 연말 상승장에 돌입하면서 코스피 연간 수익률은 18.7%를 기록했다. 이에 KB증권 리서치본부는 내년 1월 코스피 밴드를 2550~2760포인트로 제시했다. 1월에는 주식 비중을 소폭 확대할 것을 제시하면서 반도체와 IT부품을 비중 확대 업종으로 꼽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리스탁킹 사이클이 나타날 내년 봄까지 아웃퍼폼 가능성이 있고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반도체와 IT부품은 내년 증익 기대감이 존재하고 반도체의 경우 이익성장률 예상치도 높고 이익률이 상승하고 있어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국내 증시를 세계 주식시장에서 이익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 중 하나로 보고 반도체 업턴 조짐이 강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내년 코스피 밴드는 2350~2700포인트를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는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올해 연간 수익률이 18.7%로 강세장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했다"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고 경기 침체를 피한 연착륙 가능성을 고려하면 코스피 방향성을 우호적으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내년은 업종 전략이 관건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등 IT 섹터가 약진할 한 해"라며 "반도체는 생산 및 출하가 바닥 대비 개선되고 있어 업황 턴어라운드 조짐을 관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 연말 코스피가 과열 양상을 보인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6조7700억원의 배당차익거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는 등 2000년 이후 역대 12월 중 최대 수준의 순매수가 유입됐다"며 "통상적으로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는 1, 2월 매무로 출회되기 때문에 주식투자 측면에서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가 2600선 이상에서 등락을 좀 더 이어갈 수 있겠지만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새해 첫 거래일인 1월2일에는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변경되며 장 종료 시각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이다.giryeong@ekn.kr폐장한 국내증시, 상승으로 마무리 지난 28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식품 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연합뉴스

금투협, 내년 상반기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내년 상반기 채권과 기업어음(CP)의 최종호가수익률 보고 증권회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종호가수익률은 채권과 CP 시장의 지표금리 역할을 한다. 금투협은 매년 6개월마다 채권과 CP 거래실적 등을 감안해 가격발견 능력이 우수한 증권사 등을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로 선정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보고회사는 채권 부문 10개사, CP 부문 8개사다. 채권 부문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이 빠지고 삼성증권이 새롭게 추가됐다. 내년 채권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양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총 10개사다. 채권 최종호가수익률은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지표금리로 사용되는 수익률이다. 국고채권(3년) 등 시장의 활용도가 높은 16종류의 채권에 대해서 10개 보고회사가 보고한 수익률 중에서 극단값을 제외한 평균값을 산출해 공시한다. CP 부문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이 현대차증권으로 교체됐다. 내년 CP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는 다올투자증권, 부국증권, 매리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현대차증권,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8개사다. CP 최종호가수익률은 CP거래 참고금리로 활용된다. CP 중개업무를 수행하는 6개 증권회사와 2개 은행으로부터 수익률(A1, 91일물 기준)을 보고받아 극단값을 제외한 평균값을 산출해 공시한다. giryeong@ekn.kr내년 채권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내년 채권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금융투자협회 내년 CP 최종호가보고서 내년 CP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내년 상반기 채권·CP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금투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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