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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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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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잡을 ‘무기’ 트럼프 코앞인데...美 공화 “저걸 왜” 발동동

미 공화당 내부에서 말 재간 등 퍼포먼스 위주로 진행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운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진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악시오스 등 미국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상대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거나 흠집 잡는 트럼프 전 대통령 '보여주기식' 대선 운동에 대한 공화당 내부 비판을 인용 보도했다. 특히 이런 최근 전략을 꼬집는 대표적 인사는 줄곧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돼온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다. 그는 이날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나는 트럼프 후보가 대선 80일 전부터는 이 나라를 위해 무너진 국경을 고칠지 아니면 물가상승률을 낮출지를 정하고 이를 대중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진영의 강력한 선거운동가인 그레이엄 의원은 “그것이 내가 집중하고자 하는 바이다. 정책! 정책만이 백악관으로 가는 열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승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유독 경제 영역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령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9~13일 진행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46%), 인플레이션(45%)에 대한 대응 능력 측면에서 해리스 부통령(각 37%, 36%)보다 더 신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5%였다. 해리스 부통령을 고른 지지자 일부도 경제 문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손을 들어준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도·진보 성향 언론들까지 해리스 부통령 시장 경제 인식을 지적하고 나섰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과도한 식료품 대기업 가격 책정(이하 바가지)을 법으로 단속하겠다는 경제 공약을 냈다. 이에 WP 논설위원실은 “실질적 계획 발표 대신 포퓰리스트 꼼수로 시간을 허비했다"며 해리스 부통령 경제 공약을 총평했다. WP는 경제 대응 전략으로 “유권자들에게 2021년 인플레이션은 주로 팬데믹이 공급망을 경색시켰기 때문이고,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지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은 그것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대기업 비난'이라는 덜 솔직한 길을 택했다"고 꼬집었다. CNN도 해당 정책이 문제를 더 만들 것이라는 일부 경제학자들 견해를 보도했다. 개빈 로버츠 웨버 주립대(오리건주) 학과장은 CNN 인터뷰에서 “물건 값이 높을 때 대부분의 경우 최고의 정책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행정부 경제팀의 수장이었던 제이슨 퍼맨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역시 “사려 깊은 정책이 아니"라며 “수사로 끝나고 현실화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책전보다는 비난전으로 더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후에도 후보 자격 획득이 위헌이라거나 쿠데타라는 등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이날은 해리스 부통령 외모를 문제 삼아 “내가 그보다 더 잘생겼다"고까지 했다. 이에 크리스토퍼 크리스티 뉴저지 전 주지사는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노 조절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할 일을 정확하게 하지만 트럼프는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 열렬한 지지자였다가 비판적 성향으로 돌아선 상태다. 한편, WP와 ABC 조사는 전국 성인 2336명(양자 대결은 등록 유권자 1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9호 태풍 종다리 이동 경로, 한국 제주 코앞…전국 ‘폭염 절정’

북상하는 태풍 종다리 이동 경로에 제주가 20일부터 영향권에 접어들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19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9m다.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0일 오후 5∼6시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36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종다리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는 방향을 꺾어 내륙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종다리가 열대 해상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끌어오면서 20일 제주·전남·경남에, 21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 이번 비는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다만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부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지형과 충돌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거세게 쏟아질 때가 있겠다. 시간대별 강수 집중구역과 강수 강도를 보면 20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부산과 울산에 시간당 30㎜ 내외, 20일 오후에서 밤까지 제주에 시간당 30~50㎜, 20일 오후에서 21일 아침까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30~50㎜, 20일 밤에서 21일 아침까지 부산·울산·경남에 시간당 30~50㎜ 비가 예상된다. 20~21일 예상 총강수량은 제주·부산·울산·경남·호남 30~80㎜(제주 산지·제주 중산간·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00㎜ 이상), 수도권·서해5도·대전·세종·충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 20~60㎜, 충북 10~50㎜, 강원 10~40㎜이다. 태풍에 의한 비가 내리기 전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다. 경북에 20일 오전부터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북은 20일 오후부터 밤까지 소나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20일부터 강풍이 불면서 비바람이 칠 수 있다. 제주는 20일 오후부터 최대순간풍속 시속 70~110㎞(20~30㎧) 매우 거센 강풍이 예상되며 남부지방에는 순간풍속 시속 55~70㎞(15~20㎧) 안팎 강풍이 불겠다. 비바람에도 더위는 꺾이지 않는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로 예상된다. 밤사이 서울 등 서쪽 지역과 부산 등 해안을 중심으로는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가 나타나 '최장기 열대야' 기록이 이어지겠다. 태풍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시키며 밤더위는 더 심해져 20일과 21일 밤에는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낮 더위도 완화되지 않겠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상된다. 태풍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산을 넘으며 한층 더 뜨거워져 태백산맥이나 소백산맥 서쪽을 지금보다 무더위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 20일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7도와 36도, 인천 28도와 35도, 대전 26도와 36도, 광주 26도와 34도, 대구 26도와 35도, 울산 25도와 32도, 부산 27도와 33도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으며 태풍의 영향으로 20일 새벽부터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 20일 오전부터 제주 남쪽 안쪽 먼바다와 제주 서부 앞바다, 20일 오후부터 전남 앞바다 일부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바람이 시속 30~65㎞(9~18㎧)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5.0m로 높게 일겠다. 이 바다들에는 태풍특보나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제주 해안과 남해안에 20일, 동해안에 21일부터 너울이 유입되겠다. 이에 백사장으로 강하게 물결이 밀려오고 갯바위나·방파제·해안도로를 넘어 물결이 들이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동훈 꺼낸 카드인데 이재명·尹에…與 ‘갈팡질팡’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삼자 추천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여당이 허를 찔린 모양새다. 당장 민주당은 특검 임명을 제삼자 추천으로 특정했을 뿐 아니라 법안 발의 시한까지 제시했지만, 여당은 조건을 추가할 뿐 법안 추진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대표는 19일 최고위 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이 양당 대표 회담 의제로 추진하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을 내놨다. 그는 “민주당은 한 손으로는 훨씬 위헌성이 강한 법안을 내놓고, 한 손으로는 제가 낸 대법원장 (추천) 특검을 받는다고도 했다"며 “그 진의가 뭔지 여러 생각이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요구한 오는 26일 특검법 발의 일정에 “열흘이니 하며 뜬금없이 시한을 거는 것은 본인들 입장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간 한 대표가 견지해온 '공수처 수사 진행 상황과 무관'이라는 특검 추진 입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한 대표는 “원래 특검은 공수처와 경찰에서 수사하면 결과를 보고 하는 것이 정석"이라며 “그것에 대해 당내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논의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그 논의 과정에서 지금 상황에서 새로 드러난 제보 공작 부분까지도 (수사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도 듣고 있다"며 추가 조건 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보 공작 의혹은 임성근 해병대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민주당과 의혹 제보자 간 공모에 의해 이뤄졌다는 여권 주장에 의해 불거진 의혹이다. 이는 공수처 수사와 제보 공작 추가 등을 명분으로 친윤 진영이 앞세운 특검 '전면 반대' 입장과 타협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당 중진인 윤상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당론은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는 게 먼저"라며 “당론이 있기 때문에 한 대표 개인의 의견과 서로 조정해나가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오동운 처장 체제 공수처까지 맹비난하며 압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은 공수처를 겨냥, “1년 가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직도 결론을 낼 만큼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공수처는 그 어떤 수사도 할 능력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슬쩍슬쩍 수사 기밀만 흘리면서 결론은 내지 않고 정치 놀음만 하는 것이라면, 공수처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공수처 수사는 국민의힘이 민주당 특검 주장 비판에 쓴 명분이기도 하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 “검찰을 못 믿어 공수처 만들고, 공수처도 의심스러워 특검하자고 하고, 이젠 사법부와 대법원장도 안 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 최고위원이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인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특검은 제삼자 특검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따른 반박이다. 곽규택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면 모두 대통령 편이라는 논리는 무슨 궤변이냐"며 “본질을 흐리지 말고 제삼자 특검법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하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당에서) 왜 자꾸 채상병 특검법에 조건을 갖다 붙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조건을 붙이거나 단서를 다는 것은 결국 특검을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진정성을 갖고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제삼자 추천안도 대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한 대표는 소위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토를 달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당 대표 선거를 할 때는 제삼자 추천 특검을 해야 한다더니, 당선된 뒤에는 발을 뺐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다시 추가 조건을 덧붙이며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며 “이게 한 대표의 화법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하겠다는 건가, 안 하겠다는 건가"라며 “이번에도 갈팡질팡한다면 국민들은 앞으로 한 대표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국민 25만원은 “살포”, 부자감세는 “투자”…尹·한동훈 살림법?

정부·여당이 고소득자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감세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전국민 지원금 등 더불어민주당 '보편 지원론'에 맞서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현 정부 감세 정책을 비판하며 '재정파탄 청문회' 추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어불성설이고 적반하장"이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017년 국가채무는 660조원이었고, 2022년에 1076조원으로 400조원 이상 국가 빚이 늘어났다"면서 전 정부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조세 지원 정책은 투자 촉진, 민생 안정, 자산 형성 등을 위한 것"이라고 비교했다. 대통령실은 이를통해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가 회복되는 등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성장과 세수의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다수당인 민주당이 어떤 것이 진정 민생을 살리고, 미래 세대에 책임 있는 자세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쟁을 장려하고 공동체 전체 파이를 키워야 한다. 파이가 커져야 많은 것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쵸는 “새로 출발하는 우리 당은 총선 때부터 내걸었던 격차 해소를 정책의 중요 목표로 삼겠다"면서도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은 일률적인 현금 살포와 다른 것"이라고 구분했다. 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민주 최고위원들 “우린 다양”...조응천 “그 사람의 도구들”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를 완성한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다양성에 관한 지적을 최고위원 선거 결과로 반박하는 분위기다. 다만 그 폭이 '이재명 체제 하 다양성'으로 한정되면서, 일각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 '전폭 지지'를 받아 1위로 당선된 김민석 최고위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정치권에서 지켜본 중에 가장 뜨겁고 과정이 역동적이었던, 처음인 것 같다"고 평했다. 선거 막판까지 최고위원 후보들이 펼친 초접전 순위권 경쟁을 언급한 것이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각각의 최고위원들이 자기의 영역이 있다"며 당원들이 전문성을 근거로 “전략적인 투표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군 장성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군 출신이 최고위원 된 것은 아마 민주당 역사상, 그것도 선출식은 처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전문가가 들어왔다는 것 자체도 다양성을 상징하고, 민주당이 혁신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은 일부 친명계를 겨냥해 “명팔이"라고 거세게 비판한 정봉주 후보가 당초 1위에서 당선권 밖까지 밀려나 낙선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 중심'을 강조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당원들) 큰 숫자가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지 않는가"라며 “그 판단에 지혜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대표를 중심으로 대여 투쟁, 대정부 투쟁, 이런 것들을 더 뭉쳐서 단합해 잘 가고 그다음에 국민들에 대해 더 제대로 비전 제시하고 이런 걸 (당원들이) 더 바라시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집단지성이 발휘됐다"며 “전쟁의 원칙은 늘 우리는 단합하고 적은 분산시켜서 각개격파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는 신임 지도부뿐 아니라 당 전반이 대체로 공유하고 있다. 복기왕 의원은 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슷하게 보는 분들이 좀 있다"며 김 전 대통령 민주화 탄압과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비교했다. 그는 “김 대통령께서도 목숨을 잃을 뻔 한 정치적인 탄압과 고비를 넘어오면서 결국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뤄내고 정권 교체를 이뤄낸 성과를 가져왔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온 가족들에 대해 심한 정치적 탄압이 이뤄지고 있고 테러까지도 당했던 것 아닌가"라고 빗댔다. 다만 당 밖에서는 이런 '이재명 일극 체제'가 비판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조응천 개혁신당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출마한 그 후보들 다 용비어천가가 아니고 명비어천가, 명창 선발대회였다"고 직격했다. 이어 “전현희 후보는 '수석 변호인 하겠다', 김병주 후보는 '국방참모 하겠다', 한준호 후보는 '호위무사가 되겠다', 이런 식으로 했지 않나"라며 “대표로 나온 후보를 특정해 그 사람의 도구가 되겠다고 해 그 사람들이 다 당선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 중심으로 금으로 따지면 순도 99%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잘못 간다고 했을 때 그것을 수정하고 교정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되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준석 “한동훈, 그걸 왜” 했지만...천하람 “땡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해병대 채상병 특검 수사대상에 이른바 '제보공작 의혹'을 포함시키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주장을 환영했다. 천 원내대표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보 공작 포함시키면 땡큐"라며 “대세에 지장 아무것도 없다. 이런 거 넣어주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개입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도 공정하게 다 넣자"라며 “이런 것들을 자꾸 넣어 살을 붙여 어떤 좋은 효과가 생기냐면, 특검 인원을 늘리자는 얘기까지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제보공작 의혹'은 임성근 해병대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이 더불어민주당과 제보자가 공모한 결과라는 주장을 말한다. 최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대표 '제3자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자, 한 대표는 제보공작 의혹도 특검 수사 대상에 넣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 대표가 어떻게든 (채상병 특검법을) 하는 척하면서 하지 않으려 머리 빠지도록 고민하는 처절한 노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검은 활동기간도 제한이 있고 수사력을 집중해야 되는데 그걸 왜 특검에서 하나"라며 “진짜 의심이 가면 경찰에 수사의뢰하면 되는 거 아닌가? 설마 여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 경찰 수사 공정성을 불신하시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비판에 천 원내대표는 “머리 빠지는 걸 꼭 넣어야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어쨌든 (한 대표가) 그만큼 강하게 고민할 거라는 의미"라며 “야당들이 도저히 받기 어려운 이상한 조항들을 덕지덕지 붙인 해괴한 특검법을 준비하시지 않을까 추측된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다만 “그래도 괜찮다. 야당안이랑 같이 논의하면서 수정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그는 “(한 대표가) 이 정도로 본인이 얘기했고 어쨌든 본인의 공약 사항인데 야당이 앞장서서 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아무것도 안 하고 물러서는 모양은 못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3자 특검법에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아주 훌륭한 결단이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놓고 얘기 안 하셔도 분명히 이재명 대표랑 상의하셨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더 세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상황을 잘 만들어놨다"고 평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해리스 ‘지지율 파티’ 트럼프 측 ‘현실 부정’…진짜 빈틈은?

미 대선 레이스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를 애써 부인하고 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 역시 상승 흐름을 완전한 우위로 굳히지 못한 상황에서 정책 빈틈을 노출하는 등 국면이 아직 안개속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9~13일 진행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 지지율을 기록했다. 제3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7%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를 기록했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였다. 이런 격차는 아직 오차범위(±2.5%p) 내로,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격차(4.5%)보다도 작다. 부통령 후보자에 대한 호감도에서는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을 상당히 앞섰다. 월즈 주지사에는 39%가 긍정 평가한 반면 밴스 의원에는 32%만 같은 답변을 했다. CBS가 유고브와 14~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때 투표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 가운데 51% 지지를 받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에 그쳤다. 오차범위는 ±2.1%p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직 사퇴로 전격 등판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에서도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선 승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런 상승세를 '허구'로 취급하며 애써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의원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2016년과 2020년 대선을 언급, “여름에 진행된 상당히 많은 여론 조사가 대선 당일 틀린 것으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공화당원 투표율을 낮추고 공화당 유권자 간 불화와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가짜 여론조사를 사용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과장되는(overstate)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번 WP와 ABC 조사에도 “그들은 2020년 여름 매우 부정확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밴스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몇 주 전 일시적으로 올라갔다며 '슈거 하이(sugar high·일시적 흥분 상태)'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내부 데이터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이미 평평해졌다(leveled off)"며 “해리스 캠프 내부자들과 얘기해보면 그들은 현재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밴스 의원도 '슈거 하이'라는 표현은 썼을 정도로 해리스 부통령이 보인 상승세를 부정하는 시각은 크지 않다. 다만 양측 지지율이 팽팽하게 붙어 대선 구도 자체는 아직 박빙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신진 후보' 동력을 등에 업고 오른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문제를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건이다. WP와 ABC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경제(46%), 인플레이션(45%)에 대한 대응 능력 측면에서 해리스 부통령(각 37%, 36%)보다 더 신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고른 지지자 일부도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손을 들어준 것이다. 밴스 의원도 해리스 부통령 경제 공약과 관련, “미국인들은 해리스가 (부통령으로 있으면서) 1300일 동안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내일 인플레이션 위기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집중 공격했다. 이어 “해리스는 새로운 출발이 아니다. 해리스를 해고하지 않고 승진시키는 것은 해리스 정부(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거론, “해리스에게 인플레이션 통제 정책을 주는 것은 마치 엡스타인에게 인신매매 정책 통제권을 주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도·진보 성향 언론들까지 해리스 부통령 시장 경제 인식을 지적하고 나섰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과도한 식료품 대기업 가격 책정(이하 바가지)을 법으로 단속하겠다는 경제 공약을 냈다. 이에 WP 논설위원실은 “실질적 계획 발표 대신 포퓰리스트 꼼수로 시간을 허비했다"며 해리스 부통령 경제 공약을 총평했다. WP는 “문제를 다루는 하나의 길은 유권자들에게 2021년 인플레이션에 대해 주로 팬데믹이 공급망을 경색시켰기 때문이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지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은 그것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대기업 비난'이라는 덜 솔직한 길을 택했다"고 꼬집었다. CNN도 해당 정책이 문제를 더 만들 것이라는 일부 경제학자들 견해를 보도했다. 개빈 로버츠 웨버 주립대(오리건주) 학과장은 CNN 인터뷰에서 “물건 값이 높을 때 대부분의 경우 최고의 정책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행정부 경제팀의 수장이었던 제이슨 퍼맨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역시 “사려 깊은 정책이 아니"라며 “수사로 끝나고 현실화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WP와 ABC 조사는 전국 성인 2336명(양자 대결은 등록 유권자 1975명), CBS 조사는 등록유권자 32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곳곳 소나기…서울 아침 기온은 27도 수준

월요일인 19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에는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강원 내륙·산지와 충남,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충남 5∼30㎜,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5∼4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6.7도, 인천 27.7도, 수원 25.6도, 춘천 25.0도, 강릉 24.9도, 청주 27.0도, 대전 25.4도, 전주 25.9도, 광주 25.2도, 제주 27.3도, 대구 24.7도, 부산 26.6도, 울산 23.8도, 창원 26.1도 등이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서쪽 지역과 그 밖 해안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2.0m, 남해 0.5∼2.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금리에 ‘시큰둥’? 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엇갈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75p(0.61%) 오른 4만 8.3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8p(0.38%) 뛴 5455.2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9p(0.03%) 오른 1만 7192.60에 마쳤다. 시장은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약 3년 반 만에 가장 둔화한 모습을 보이자 매수 심리를 보이는 듯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둔화한 수치다. 7월 CPI는 시장 예상치 3.0% 상승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마찬가지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모두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7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다만 일부 끈적한 영역은 점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남고 있다. 7월 주거비 물가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상승했다. 이는 전월 월간 상승률(0.2%↑)보다 두 배가량 가팔라진 수치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 35%를 차지하는 가장 큰 요소로 CPI 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시장 무게추는 9월 25bp 금리인하로 크게 기우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CPI 발표 후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4.5%까지 올려서 반영했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35.5%로 전일 마감 무렵 대비 15%p가량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부문 총괄은 “전날 나온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만큼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대로 나왔기 때문에 7월 CPI도 배를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관건은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폭"이라고 말했다. 라킨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때까지 5주간 대부분의 지표가 경기침체를 가리킨다면 연준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CPI는 스트라이크 존 바로 아래에 꽂혔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거 문제를 제외하면 우리는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했고 그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주요 기업 중에선 구글이 시장 주목을 받았다. 구글은 최근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하면서 기업이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주가가 2% 넘게 떨어졌다. 장중 하락률은 4%에 달하기도 했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와 웹브라우저인 크롬 사업을 강제로 떼어내거나 광고 서비스업체인 애드워즈 강제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업 해체를 포함한 법무부의 시장 경쟁 제고 방안은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구글이 항소한다고 밝힌 만큼 최종 결론까지는 수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1.67% 뛰고 테슬라가 3.1% 내렸다. 감자칩 프링글스를 만드는 제과업체 켈라노바 주가는 이날 7% 넘게 뛰었다. 세계 최대 제과 기업 마스 리글리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마스 리글리는 켈라노바 주식을 주당 83.50달러에 총 360억달러 규모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UBS는 지난 2분기에 시장 예상치(5억 5240만 달러) 2배에 달하는 11억 3600달러의 순이익을 내면서 주가가 6% 가까이 올랐다. 은행주 전반적으로도 투자심리가 개선돼 JP모건체이스는 1.11%,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91%, 모건스탠리는 2.82%, 골드만삭스도 1.37% 주가가 올랐다. 항공우주 및 방위기술 기업 머큐리시스템은 2분기 호실적으로 17% 넘게 급등했다. 2009년 4월 이후로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리건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카일러 와이넌드는 미국 증시가 올해 남은 기간 계속 호황을 누리면서 5% 추가 수익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어 “소비지출과 기업의 대차대조표가 매우 강하다"고 분석했다. UBS는 “최근 증시가 반등하고 PPI 지표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에게 확실히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변동성 기간에 과잉 반응하는 것을 멈추는 게 낫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이 1% 이상 올랐다. 임의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유틸리티는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은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3p(10.65%) 내린 16.19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찜통’ 광복절…서울 등 소나기 주의

광복절이자 목요일인 15일도 매우 무덥겠고 곳곳엔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전남권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 전북, 경상권에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 경기북부와 전북서부, 전남권은 16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까지 전북 서해안과 부산·울산에도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 충남, 대구·경북남부, 경남 5∼40㎜, 충북 5∼20㎜,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 5∼60㎜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17일까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비가 예보됐다. 소나기나 비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30㎜ 이상 매우 강한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6.9도, 인천 27.7도, 수원 26.4도, 춘천 25.1도, 강릉 24.3도, 청주 27.3도, 대전 26.0도, 전주 27.0도, 광주 23.9도, 제주 27.4도, 대구 24.6도, 부산 26.6도, 울산 24.5도, 창원 26.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일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서해상에는 바다안개가 끼어 일부 섬 지역은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1.0m, 남해 0.5∼1.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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