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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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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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에 지지율 고전 트럼프, 결국 ‘낙선 핑계’까지 깔기 시작?

불과 지난달까지 당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패배 가능성을 시사하기 시작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등판한 이후 상승세가 이런 발언이 나올 수준까지 다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한 회견을 통해 11월 대선 결과 승복 여부 문제에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직한 선거가 전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직한 선거"가 치러지면 자신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 등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한 곳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경합주에서의 선거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현재까지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도 자신이 경합주에서 패배해 낙선할 경우 원인을 일찌감치 가정해 부정선거로 돌린 셈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할 경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이뤄질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서 지면 피바다(bloodbath)가 될 것이란 그의 말은 진심"이라고 강력히 우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낙선하는 상황을 가정한 월가 전망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월가의 뛰어난 사람들이 '트럼프가 승리하지 않으면 경제공황이 올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트 전 대통령은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에는 “나쁜 검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원래 최고의 도시였으나 이곳 검사로 일했던 해리스 부통령이 “파괴"(destroy)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선 상대가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뀐 데 따른 대선 전략 조정 가능성에는 “전혀 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뚫린 국경"(불법이민자 다수 유입)과 “범죄에 대한 유약한 정책" 등을 지적하는 동일한 기조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힌 뒤 “그는 바이든보다 더 나쁘다"고 강조했다. 그는 3차 세계대전 가능성을 거론하며 “러시아와 중국은 우리를 존중하지 않고, 북한 김정은은 나를 매우 좋아했으나 이 집단(해리스 진영 추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결정 등과 관련해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했다"며 “많은 사례에서 내가 연준 사람들이나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미국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과 관련한 결정을 한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중앙은행 독립성 보장을 원칙으로 하거나, 이를 관행으로 지키고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연준 권한인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하거나, 마치 자신의 권한 사항인 양 발언한 적이 있다. 지난달 16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그는 연준이 대선 전에 금리 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서도 재집권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정헌법 제2조에 의해 보장된 총기 소지 권리에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이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을 위기를 넘겼음에도 해리스 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모든 사람의 총기를 빼앗아 가려 하는데,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격한 총기 규제 법률이 적용되는 시카고에서 역설적으로 총기 사건 피해자가 다수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12일 밤 대담을 할 것이라며 머스크가 사회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리플 시세 ‘환호’…가격 전망 반전 이유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환호하며 급등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8일(현지시간) 낮 12시 3분(서부 시간 오전 9시 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7% 급등한 5만 9643달러(8217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5만 6000달러선 안팎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단숨에 6% 이상 뛰어 지난 3일 무너졌던 6만 달러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최근 한때 5만 달러선 아래까지 하락했던 데 비해서는 20%가량 상승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4.64% 오른 2527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는 9.20% 급등했고,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한 리플은 22% 폭등했다. 비트코인 급등은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줄었고, 전문가 전망치보다 낮았다. 지난주 7월 실업률은 전문가 전망치(4.1%)를 넘어 빠르게 상승해 경기 침체 우려로 이어졌고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에 7만 달러선을 터치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선 아래까지 폭락했는데, 이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반등한 모습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예상치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비트코인에 좋은 소식"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예상치를 밑도는 청구 건수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낳았던 경제에 긍정적 이야기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최고 31~35…제주 등 천둥·번개 소나기, 서울 아침 26도 수준

금요일인 9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60㎜, 전라권과 경상권 5∼40㎜, 강원 산지 5∼20㎜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은 잠시 기온이 내려가겠다. 다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도 이어지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5.6도, 인천 25.8도, 수원 23.7도, 춘천 25.0도, 강릉 25.0도, 청주 26.2도, 대전 25.0도, 전주 24.8도, 광주 25.4도, 제주 28.7도, 대구 24.8도, 부산 26.7도, 울산 24.9도, 창원 25.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예보됐다. 아침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 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군인? 가짜 사나이’...급한 트럼프·밴스 ‘해병대 부심·상남자’ 외쳐보지만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부통령 후보 J.D. 밴스(39) 상원의원이 최전방에서 '카멀라 해리스·팀 월즈' 콤비에 군과 젠더 관련 공격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공격에 대한 효과에는 미지수가 뒤따르는 상황이다. 밴스 의원은 7일 경합주인 미시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해병대가 내게 이라크에 가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라고 했을 때 나는 그렇게 했다"며 자신의 군 복무 경력을 내세웠다. 그는 “나는 그들이 내게 요청한 일을 명예롭게 수행했고, 나는 내 군복무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복을 입고 나라를 위해 복무했던 해병대 출신으로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해 정말 거슬리는 것이 뭔지 아느냐"며 월즈 주지사 주방위군 경력을 짚었다. 밴스 의원은 “팀 월즈의 조국이 이라크에 가라고 요구했을때 그가 무엇을 했는지 아느냐"며 “그는 군에서 제대했고, 그의 부대는 그가 빠진 채 이라크로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전쟁터에서 월즈 지사가 무기를 나른 적이 있다는 주장이 담긴 동영상을 해리스 부통령 대선 캠프가 공유한 데 대해서 진위 의혹을 제기했다. 월즈 주지사는 주방위군에 복무할 당시 유럽에 6개월간 파견된 적이 있지만 실제 전투에 참가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밴스 의원은 해병대 복무 시절인 2005년 당시 가장 위험한 미군 해외 주둔지 중 하나였던 이라크에 전투 병력으로 6개월간 파병됐다, 다만 전투 경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월즈의 복무 기록을 놓고 의문이 난무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월즈 주지사를 공격하는 폭스 뉴스 기사들을 링크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월즈 주지사 남성성에 대한 공격도 넣고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선거캠프와 지지자들이 월즈 주지사를 '탐폰(생리용품) 팀'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월즈 주지사는 작년 미네소타주 모든 공립학교 화장실에 무료 생리용품을 비치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남자 화장실에도 이를 비치하도록 한 조치가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다만 이런 류의 공격에 뒤따르는 부작용도 만만찮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고학력,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밴스 의원 인기 하락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childless cat lady)를 언급한 밴스 의원 과거 발언 여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 등을 겨냥해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이 사실상 국가를 운영하고, 이들은 미국을 자기 인생처럼 비참하게 하려 한다"고 비꼰 바 있다. 캣 레이디는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중년 독신 여성을 일컫는 비하적 표현으로 쓰인다. 이 가운데 미 정치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 여론조사 평균 분석에 따르면 6일 기준으로 밴스를 좋게 보는 시각은 31.8%,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은 40.6%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한 지난달 15일 이래 여러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밴스 의원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 공격에 집중하고 있지만, 지지율에서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심지어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지금 캠프가 제대로 하는 게 맞는지 질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한 측근과의 통화에서는 “나는 그(바이든 대통령)를 이겼는데 이제 그녀(해리스 부통령)까지 이겨야 하는 건 불공평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몇 주 전만 해도 승리를 다잡은 듯 보였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의사를 접은 이후 상황은 급반전된 상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 新실업수당 예상보다↓...나스닥 ‘쑥’, 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최근 주식 시장 폭락장을 촉발한 미 경기침체 관련 지수로 주목받은 실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요 주가 지수도 장 초반 반등한 양상이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 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7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다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21∼27일 주간 187만 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6000건 늘었다. 이는 2021년 11월 21∼27일 주간(187만 8000건)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7월 14∼20일 주간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 7000건에서 186만 9000건으로 8000건 하향 조정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4월 하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지표 여파로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일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 4000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실업률이 전문가 전망치(4.1%)를 넘어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충격을 줬다. 다만 이날 소식으로 주요 지수는 일단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23분 기준 다우존스는 1.27% 오른 3만 9258, 나스닥종합지수는 1.75% 뛴 1만 6480.34, S&P500 지수는 5282.86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등도 일제히 1~2%대 상승 중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SK하닉·삼성SDI·LG화학·포스코퓨처엠·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엔켐 등 주가↓

8일 코스피가 전장 대비 11.68p(0.45%) 내린 2556.73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38.20p(1.49%) 내린 2530.21로 출발한 후 점차 낙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서는 잠시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낙폭을 1%대 안팎으로 늘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26p(0.44%) 내린 745.28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0.4원 오른 1377.2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04억원, 기관은 286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090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주가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2013억원, 기관은 61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46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58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현선물을 동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1.74%)와 SK하이닉스(-3.48%)는 동반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 폭락 등으로 촉발된 인공지능(AI) 우려 여파로 풀이된다. 시총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08%), 삼성SDI(-4.11%), LG화학(-4.66%), 포스코퓨처엠(-5.23%), 엘앤에프(-7.91%)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국내 전기차 화재 이슈로 불안 심리가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반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한 씨에스윈드(18.6%)를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14.81%), GS건설(11.28%), 대우건설(5.57%) 등 건설주, HD한국조선해양(7.03%), HDC현대중공업(5.37%), HD현대미포(4.41%) 등 조선주가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14%), 전기가스업(-1.65%), 화학(-1.38%), 철강및금속(-1.04%), 제조업(-0.99%) 등이 내렸다. 반면 건설업(5.0%), 의료정밀(3.87%), 증권(1.93%), 기계(1.6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48%), 에코프로(-4.51%), HLB(-3.64%), 삼천당제약(-2.29%), 엔켐(-4.77%) 등이 내렸다. 반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코로나19 등 각종 질병 재확산에 중소 제약·바이오 종목인 진매트릭스(상한가), 녹십자엠에스(상한가), 씨젠(19.78%), 휴마시스(19.41%), 피씨엘(29.95%), 오상헬스케어(24.44%) 등이 크게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2318억원, 코스닥시장 7조 665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진성준 “이재명도 주식해서 그런가”...금투세 개미론에 ‘조목조목’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완화' 혹은 '폐지'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금융투자세(금투세) 도입 문제에 거듭 원안 고수를 주장했다. 진 의장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금투세) 공제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하자고 주장했던 것은 정밀한 검토나 판단 때문에 하신 말씀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금투세 도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고 또 당신도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공제한도 5000만원을 한 두 배쯤 상향하면 반대 여론이 조금 누그러들지 않겠는가라는 판단 때문에 그러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이 후보가 합리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당신의 발언이라고 해 고집하는 게 아니고 당내 여러 의견들 합리적인 얘기들을 들어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 후보가 주장을 번복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수십 년 동안 전업에 가깝게 주식 투자를 했다"고 밝힐 만큼 주식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직후 대통령 취임과 지방선거가 이어진 시기에도 조선주에 3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일각에서는 이 후보를 '정치권 왕개미'로 일컫기도 했다. 그러나 진 의장은 금투세 도입 명분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금투세 폐지가 '부자 감세'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제가 워낙 없이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주식시장에 5억원 현금을 동원해 투자하는 분이 우리 국민 몇 분이나 될까 싶다"며 “1년에 5000만원 수익을 내려면 5억원 현금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세 부담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일각 우려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있는 나라에서 세금을 내는 게 아니고 자기 거주지 국가에서 세금을 내도록 돼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38개 국가 중 28개 국가는 우리와 똑같은 금투세를 도입하고 있고 5개 국가도 단기보유에는 금투세를 도입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낮은 세 부담'을 추진해왔던 국민의힘뿐아니라 민주당 일각에서도 '부자 감세' 프레임에 선을 긋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제일 난처한 게 부자감세라는 논리"라며 “부자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게 아니고 국내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감세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감세라고만 접근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세금조정은 필요하다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추진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4월 전초’부터 ‘폭락 복선’ 깐 JP모건 회장, 지금 전망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최근 세계 자산시장 폭락 요인 중 하나인 미 경기침체 우려를 거듭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주가 급등장 직전이었던 지난 4월부터 이를 예견했던 만큼, 그의 전망이 더욱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시장이 침체 확률을 너무 낙관적으로 본다는 기존 입장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이전에 말했을 때와 확률이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4월 인터뷰에서 시장이 미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70% 수준으로 봐 너무 낙관적이라며, 자신은 그 절반 정도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발언은 결국 미 경제가 연착륙보다 나쁜 시나리오로 흐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지정학적 긴장, 주택, 재정적자, 가계지출, 양적 긴축, 대선 등 모든 것들이 시장을 당혹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다이먼 회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릴 수 있을지에도 “조금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다이먼 회장은 앞서 미국 경제가 1970년대식 스태그플래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으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를 여러 차례 표한 바 있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골루 시장 전략가 역시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증시가 과매도에 진입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주식 배분 비중이 2015년 이후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면 주가가 현재보다 8%는 더 하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뉴욕증시는 일본은행(BOJ) 부총재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지만, 결국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앞서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금융 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펼쳐진 하락장은 엔화 리스크만이 글로벌 증시 불안 요인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삭소캐피털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도 “(일본은행 측 발언이) 당분간 일본 증시에 어느 정도 안정을 가져올 수 있겠지만 미 침체 우려에 대한 관심을 돌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새롭게 캐리 트레이드를 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난 며칠간 상황이 다소 진정됐다는 안심이 있었다"면서도 “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추가 완화와 지정학적 역풍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재료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시장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역시 이날 증시 마감 무렵 전장보다 0.14p 오른 27.85를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 경기침체 우려는 고용시장 둔화로 부각된 만큼, 8일 발표되는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결과에 따라 시장이 추가로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효과 의문 및 주가지수 고평가 우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공무원, 철밥통이냐 양은냄비냐...연금 vs 월급 논쟁 ‘샛길’만 계속

공무원 처우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무원 연금이 일반 국민들 연금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는 당장 월급이 너무 낮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으면서다. 8일 연합뉴스는 국민연금연구원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 비교연구' 보고서(정인영·권혁창·이예인 연구원) 연금 형평성을 분석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일 경우 공무원·사학연금 수급자는 기초연금을 받는 국민연금 수급자보다 2배 안팎 많은 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초연금 수급과 공무원·사학연금 소득재분배 적용 비율을 감안해 시뮬레이션 모형을 만들어 분석한 결과다. 가입기간이 동일해도 이런 차이가 벌어지지만, 실제 가입기간 역시 두 연금 간 차이가 뚜렸했다. 실제로 2022년 신규 수급자 기준 연금별 평균 가입 기간을 보면, 공무원연금은 32년 3개월, 사학연금은 29년 6개월, 군인연금은 28년에 달할 정도로 길었다. 반면, 국민연금은 19년 2개월에 불과했다. 흔히 '철밥통'으로 불리는 고용 안정성이 연금에도 강점을 갖는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특수직역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한액보다 훨씬 많다는 점도 짚었다. 기준소득월액은 보험료를 부과하고 노후 수령 연금액을 산출하는 소득 기준이다.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은 2010년 360만원에서 2024년 617만원으로 14년 새 1.7배 올랐다. 그러나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소득 상한선은 월 856만원이라 여전히 격차가 크다. 이는 월 소득 700만원 안팎 소득자들이 국민연금에서는 연금 수령 상한액에 걸리지만, 특수직역연금에서는 받을 수 있는 수령액을 늘릴 수 있다는 뜻이다. 특수직역연금 A값이 국민연금 A값보다 크게 높은 점 등도 수령액 차이를 낳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A값은 연금 가입자 전체 연금수급 전 3년 평균소득월액 평균액을 말한다. 결국 2021년 기준 수급자 월평균 급여액이 국민연금(노령연금)은 55만 203원에 머무르는 동안 공무원연금(퇴직연금)은 253만 7160원에 달했다. 군인연금도 277만 1336원, 사학연금 역시 293만 8790원 수준으로 높았다. 그러나 이런 연금 격차에도 청년기 공무원들 저임금 문제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2030청년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에서 '철밥통'이라 쓰인 양은냄비를 두들기고 냄비를 짓밟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회견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은 너무나 초라했다"며 “그것마저 매년 삭감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물가상승률만큼, 최저임금만큼은 될 줄 알았다"면서 “정당한 대우 없이 쥐어짜는 지금의 공직사회는 정상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5%, 9급 초임 봉급은 6% 인상됐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자료에서 2023년 한국 물가상승률은 3.6% 수준이었고,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2.5% 올랐다. 김영운 전공노 2030청년위원장도 “공무원 고용주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 공무원이 다 떠나기 전에 저임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해길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거제시지부장도 “일한 만큼 정당하게 임금을 주고 노동의 대가를 후려치지 말고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불만을 반영하듯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1992년(19.3대 1)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21.8대 1)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의 경쟁률을 보면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 2022년 29.2대 1, 지난해 22.8대 1, 올해 21.8대 1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렇게 공직을 시작한 경우에도 금새 떠나는 MZ 공무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공무원연금공단 통계에 따르면, 재직년수 3년 이하 공무원 퇴직자는 2018년 5166명에서 2019년 6147명, 2020년 8442명, 2021년 9881명, 2022년 1만 2076명을 기록했다. 이 중 1년 미만 초임 공무원의 퇴직은 2018년 951명에서 2019년 1769명, 2020년 1610명, 2021년 2723명, 2022년 3123명으로 급증했다. 연금과 월급 모두 일반 국민과 공직 사회 사작차가 뚜렷한 만큼, 당국은 '복리 후생'이라는 우회로를 택하는 분위기다. 가령 대전시는 이달부터 자녀가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4일 출근제 등 돌봄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 시는 임신기 공무원들은 주 4회만 출근하고 하루는 재택근무를 '의무 사용'하도록 했다. 하루 2시간씩 사용할 수 있는 모성보호 시간도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육아기 공무원에는 자녀 돌봄 육아시간을 부여했다. 남성 공무원에는 임신기부터 돌봄과 양육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대 5일 특별 휴가를 신설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서울 등 전국 또 ‘폭염+소나기’

목요일인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이날은 시간당 30㎜ 내외(경상권 30∼50㎜) 매우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10∼50㎜(많은 곳 인천·경기남서부 60㎜ 이상), 서해5도 5∼20㎜, 강원도 5∼40㎜, 대전·세종·충남 10∼60㎜, 충북 10∼40㎜ 등이다. 이날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전북, 제주도 5∼40㎜,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60㎜(많은 곳 울산·경남동부내륙 80㎜ 이상)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비는 중부지방에서 오후까지, 강원도와 경상권 동부에서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북남부와 경남권 동해안에는 늦은 새벽까지,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7.3도, 인천 27.0도, 수원 26.0도, 춘천 24.8도, 강릉 29.7도, 청주 27.2도, 대전 26.0도, 전주 26.3도, 광주 26.4도, 제주 28.3도, 대구 24.2도, 부산 27.9도, 울산 24.8도, 창원 27.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아침까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서해상과 남해상, 동해남부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일부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서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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