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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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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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 확장 ‘잰걸음’

클로바X에서 각 서비스로 쉽게 이동해 채용 지원, 장소 예약, 상품 구매 등도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네이버 서비스에 이어 여러 외부 사업자들과 함께 협업을 확대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등에 대항하는 토종 AI의 대표 격이라는 점에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행보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는 물론이고 외부 사업자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하이퍼클로바X'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네이버는 이날 대화형 AI 클로바X가 컬리, 원티드, 트리플과 연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리테일 테크 서비스, 원티드는 AI 매칭 채용 플랫폼, 트리플은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이다. 네이버가 이들 서비스에 적용한 '스킬(Skill)'은 각 서비스의 최신∙전문 정보를 클로바X와 연동해 AI가 더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바X는 네이버 자체 서비스인 네이버쇼핑과 네이버 여행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추가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스킬에 이어 한층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연계를 확대했다. 특히 새롭게 연동되는 외부 서비스들은 일상에서 클로바X의 사용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나에게 맞는 최신 채용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을 때, '원티드' 스킬을 활성화한 클로바X 대화창에 “5년차 이용자경험(UX) 디자이너인데, 지금 지원할 만한 회사 찾아줘"처럼 질의를 입력하면 클로바X가 원티드 플랫폼의 정보를 기반으로 직무와 연차에 맞는 채용 공고를 한눈에 정리해서 보여준다. 또한 클로바X의 답변을 바탕으로 채용 지원이나 장소 예약, 상품 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각 서비스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도 제공된다. '트리플' 스킬을 선택하고 “오사카 3박 4일 일정 추천해줘"와 같이 여행 계획 생성을 요청하면 여행지와 일정을 참고해 트리플 서비스가 구성한 최적의 일정을 클로바X가 보여주고, 답변 내 링크를 통해 트리플 앱으로 이동해 해당 여행지의 세부 정보를 확인하거나 숙소,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컬리' 스킬을 활성화하고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겨울 간식 찾아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클로바X가 가격, 리뷰 수 등 참고할 만한 정보, 그리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링크와 함께 적절한 상품들을 추천한다. 네이버는 문서 작성, 지식 탐색 등 생산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화 서비스들과도 클로바X 스킬 도입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생성형 AI가 다른 시스템과 능동적으로 연결되며 복잡한 과업도 수행하는 능력이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며 “클로바X의 스킬 생태계를 확장하고 모델을 고도화하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카카오도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MLLM)인 '허니비'를 공개하면서 경쟁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허니비'는 이미지를 인식해 텍스트로 답하는 MLLM 오픈소스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갤럭시 S24 실구매가, 한국이 가장 싸…출고가도 최저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삼성전자가 내놓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제 기기 가격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닷컴'을 통해 판매되는 갤럭시 S24 울트라 256GB 자급제폰(출고가 169만8400원)을 기준으로 중고 기기 보상, 즉시 할인, 카드 할인 등의 각종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실구매가가 64만원대로 내려간다.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나 약정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단말기 구매 가격이다. 전작인 갤럭시 S23 울트라 256GB 중고 제품을 반납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95만원의 중고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닷컴 즉시 할인(최대 2%)과 카드 할인(최대 10만원)을 받으면 10만원 이상 추가로 실구매가를 낮출 수 있다. 같은 조건으로 미국에서 삼성닷컴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즉시 할인과 카드 할인이 제공되지 않는다. 출고가 1299달러에서 최대 750달러의 중고 보상을 받아 80만원대(세율 10%로 가정)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보다 15만원 이상 비싸다. 역시 같은 조건으로 독일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 256GB 자급제폰을 사면 출고가 1449유로에서 최대 630유로의 중고 보상을 받아도 119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한국보다 5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갤럭시 S24 기본형(256GB 기준)도 한국이 가장 싼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출고가 115만5000원인 이 기기를 구입하고 전작인 갤럭시 S23 256GB를 반납할 경우 최대 72만원의 중고 보상과 닷컴 즉시 할인, 카드 할인을 더해 최저 36만원대에 신제품을 살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출고가 859달러에서 최대 550달러의 중고 보상으로 45만원대(세율 10%로 가정)에, 독일에서는 출고가 959유로에서 최대 460유로의 중고 보상으로 72만원대에 각각 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전날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출고가 기준으로도 주요국 중 한국이 가장 싼 편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 256GB 출고가는 한국 169만8400원, 미국 약 190만원(1299달러·세율 10%로 가정), 독일 210만6000원(1449유로) 등이었다. 다만 갤럭시 S24 기본형 일부 모델은 한국보다 중국 출고가가 더 낮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네이버 뉴스혁신포럼, 첫 회의 열고 최성준 위원장 선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뉴스혁신포럼 외부 인사 확정 이후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뉴스 서비스 투명성, 공정성 제고에 나선다.네이버는 3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뉴스 혁신포럼 발족식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으로 최성준 위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의 뉴스서비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1분기 내에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최성준 위원장은 "뉴스혁신포럼은 외부 인사들로만 구성된 독립적인 기구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네이버 뉴스 전반을 살펴보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로 개선 방향을 도출해낼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과 시각으로 뉴스혁신포럼이 충분히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뉴스 혁신포럼 위원들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네이버뉴스 알고리즘검토위원회,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네이버뉴스 댓글 정책 등을 향후 포럼에서 우선 검토하기로 했으며, 추후 다양한 뉴스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주기적으로 검토하며 이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hsjung@ekn.kr왼쪽부터 김위근 위원, 이종수 위원, 김용대 위원, 최성준 위원장, 김준기 위원, 이문한 위원이 네이버 뉴스혁신포럼 첫 회의에서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적자 탈출 신호탄 쐈다…"올해 흑자 전환 자신"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31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확정 실적에서 단연 돋보이는 부문은 반도체 부문(DS)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DS 부문은 지난해 매출 66조5900억원, 영업손실 14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한파’로 연간 영업손실액은 15조원에 이르지만, 지난해 1분기 대비 적자 폭을 절반 넘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 수요 개선에 가격 상승까지…메모리 반도체 개선세 ‘뚜렷’ 삼성전자 DS 부문의 뚜렷한 실적 개선은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 덕분이다. 메모리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올랐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의 출하량도 크게 증가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는 전반적인 수요 환경 개선과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전분기 출하량 기저효과로 D램과 낸드는 30%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성과 개선을 위해 HBM, DDR5, LPDDR5X 등 선단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며 "감산 영향과 맞물려 D램, 낸드 모두 재고 소진이 가속화됐으며 특히 D램의 재고 수준은 더 큰 폭으로 개선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이뤄 (D램은)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HBM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5배 성장하는 등 반도체 핵심 제품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HBM3(4세대)의 첫 양산을 시작했고, 4분기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를 고객군에 추가하며 판매를 확대했다.삼성전자는 "4분기 낸드 부문도 회복세가 뚜렷했다"며 올해 1분기 전체 메모리 사업의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 시설투자 HBM에 집중…그래도 수요 못 따라갈 듯 삼성전자는 올해 첨단공정 기반의 프리미엄 메모리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HBM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시설투자(CAPEX)도 HBM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수요가 워낙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사장은 "HBM은 주어진 CAPEX 내 제약이 크기 때문에 공급단에서의 성장률은 수요 대비 상당 부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공급역량을 강화해왔다.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한 공급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이날 삼성전자까지 업황 회복세가 뚜렷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업계에선 올해가 반도체 반등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역시 HBM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해 지난해 4분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월 25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업계가 극심한 불화를 벗어나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판단한다"며 "PC와 모바일 기기 출하량이 성장세로 돌아섰고, AI 수요와 더불어 일반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도 "올해는 메모리 시황과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AI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AI 탑재 제품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리더십과 첨단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기술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

"생성형 AI 써보세요"…네이버클라우드, 기업에 크레딧·교육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의 고민을 덜어줄 ‘생성형 AI 도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거나, 비용 부담 없이 하이퍼클로바X를 경험해보고 싶은 기업들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기업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00만원 상당의 크레딧이 제공된다. 크레딧 제공과 더불어 클로바 스튜디오를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클로바 스튜디오 활용 사례 및 사용법 교육도 지원된다. 또한 프로모션을 통해 의미 있는 서비스 레퍼런스를 만든 기업을 선정해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공동 마케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도입 프로모션’은 오는 3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프로모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클라우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기업이 보유한 대량의 전문 데이터셋을 네이버의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와 결합해 필요한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 커스텀 모델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AI 개발도구다. 지난 25일에는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실시간·고성능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 익스클루시브(CLOVA Studio Exclusive)’를 오픈하는 등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현재까지 누적 1500여 개 기업과 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무는 "생성형 AI 도입에 관심이 있으나 기술 도입과 운영에 부담을 느꼈던 기업들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손쉽게 생성형 AI 커스텀 모델을 구축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hsjung@ekn.kr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의 고민을 덜어줄 ‘생성형 AI 도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 창업도약패키지로 성장할 스타트업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가 KT와 공동서비스·상품 출시를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KT 브릿지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 3기를 오는 2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경북대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의 참가신청은 창업지원포털 ‘K-스타트업’에서 가능하다.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은 3∼7년차 도약기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KT와 공동으로 협업 사업할 과제를 선정하고, 기술검증(POC)과 함께 최종 공동서비스·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공모분야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 △기타 등 총 5개이며 KT와 협력 가능한 기술·서비스·콘텐츠를 가진 기업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기업당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고, 신사업 추진을 위한 KT전담 사업부서(KT그룹) 매칭 및 멘토링을 제공받는다. 또한 중동 두바이에서 열리는 GITAX 등 해외 전시회 참여, 글로벌 기술검증(PoC) 등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며, 국내·외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유치와 KT그룹, KT운용펀드 등을 통한 투자 검토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KT에서 운영하는 서울, 대전 등 입주공간, 다양한 테스트 랩을 지원하고 KT에서 보유한 특허의 무상양도 기회도 제공되며, KT에서 운영하는 신성장분야 파트너와 소통 및 사업협력을 위한 플랫폼인 ‘에코온’에 등록하여 KT사업정보, 제휴·협력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창업도약패키지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2년부터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총 41개사를 발굴, 지원하였으며 KT그룹과 공동서비스 출시, 해외진출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조훈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으로 도약기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창업도약 패키지 포스터 창업도약 패키지 포스터.

LG U+, 업계 최초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도 협력…U+tv서 콘텐츠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오는 2월 1일부터 업계 최초로 인터넷TV(IPTV) ‘U+tv’와 모바일 TV 플랫폼 ‘U+모바일tv’를 통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전 세계 2억명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2010년 아마존이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아마존 MGM 스튜디오’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받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 할리우드 대표 영화사인 MGM을 인수한 바 있으며, 칸 영화제·아카데미 시상식·에미상 등에 노미네이트 된 다수 콘텐츠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월 1일부터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오리지널 영화와 드라마 270여 편을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제공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가입을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었던 콘텐츠를 U+tv와 U+모바일tv 시청자들에게 제공해 고객들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일본의 HBO’로 불리는 유료방송사 ‘와우와우(WOWOW)’, 스웨덴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비아플레이(VIAPLAY)’, 미국 메이저 종합 미디어 기업 ‘바이아컴CBS(ViacomCBS)’ 등 다양한 나라의 대표 콘텐츠 기업과 제휴를 맺고,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국내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글로벌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글로벌 콘텐츠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인기 콘텐츠를 U+tv, U+모바일tv를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의 다양한 드라마·영화를 제공하며 고객 시청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sjung@ekn.kr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U+tv로 제공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매출 258조9400억원, 연간영업이익 6조5700억원을 기록했다며 확정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67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이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우려했던 반도체 부문 적자는 2조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DS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DS부문 4분기 매출은 21조6900억원, 영업손실은 2조1800억원이다. 삼성전자 DS는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지만, 4분기에는 2조1800억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D램은 재고 수준이 큰폭으로 개선돼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파운드리는 지난해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DX 부문의 경우 4분기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부문은 신모델 출시 효과 둔화, TV 부문은 수요 정체, 생활가전 부문 역시 경쟁 심화 등의 부침을 겪었으나,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는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정보기술(IT)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DS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첨단 제품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DX 부문은 AI 스마트폰 등 AI 기능 강화 및 전략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AI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AI 탑재 제품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리더십과 첨단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기술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

쇄신 속도내는 카카오…숨죽인 자회사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의 쇄신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자회사에 대한 압박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에 회계장부 열람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휴대전화까지 감시망에 올리면서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어수선한 형국이다.◇ 내부 감사에 어수선…주요 자회사 경영진 교체 가능성도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는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경영진의 컴퓨터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들여다보는가 하면 회계장부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가 최대 주주가 된 후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본사와 사전 논의 없이 진행한 인수·투자 건의 적정성을 들여다보기 위함이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지난해말 엔씨소프트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설도 돌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SM엔터테인먼트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내부 감사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부 직원에게 ‘디지털 자료 획득·분석 동의서’를 받아 개인 휴대 전화를 제출하도록 하고 포렌식 조사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가 사실상 불발됐다는 보도에 대한 제보자를 찾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은 해당 조사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지키지 않고 진행됐다며 위법성을 제기하는 등 경영 쇄신에 따른 내홍도 커진 모습이다. 자회사 경영진 교체에 대한 불씨도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12일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로 표명했고, 일주일 뒤인 지난 19일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각자 대표 2인을 동시에 교체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 등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돼 재신임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을 교체할지도 관심사다. 배 총괄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 3월 주총 전까지 각종 논란 수습에 ‘총력’ 카카오는 자회사들의 효율성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문어발식 확장’ ‘기술탈취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사업들을 하나둘씩 정리하는 한편, 실적 효율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달 초 카카오웍스 등 정보기술(IT) 솔루션 사업을 자회사 ‘케이이피’로 떼어내 이를 또 다른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에 통합시켜 계열사 간 교통정리를 단행했다. 또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산하에 있는 영유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키즈노트는 최근 조직 효율화를 위해 인력 재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 산하의 카카오VX는 최근 골프장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사를 상대로 계약 연장 불가 방침을 전달했다. 카카오 VX는 사업의 중심을 국내에서 해외로 옮기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VX가 이번에 철수하는 골프장 IT 솔루션은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골프장의 경기(카트) 운영을 관리하고, 이용자의 스코어를 입력하는 서비스다. 앞서 카카오 VX는 중소기업 기술탈취 논란 및 부정경쟁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3월 주주총회 전까지 고강도 쇄신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의 공식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각종 논란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쇄신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라며 "새 대표가 쇄신 의지를 표명한 만큼 변화의 폭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hsjung@ekn.kr지난해 11월 23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김소영 준법과 신뢰위원회 위원장과 회동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그룹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330억원을 투자하며 AI 동맹을 강화한다. KT와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는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30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2022년 KT가 300억원, KT인베스트먼트가 35억원씩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행보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100B AI모델까지 추론할 수 있는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리벨리온은 KT AI 하드웨어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빠른 연산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KT와 협력 개발하며 KT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NPU인프라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해 왔다. KT가 본격화한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에도 아톰이 일부 적용됐다. KT그룹은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온디바이스 AI(별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 및 연산하는 AI)에도 ‘리벨(REBEL)’을 적용하는 등, 향후 리벨리온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AI 반도체 라인업을 적극 활용해 AI 인프라·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그룹은 "리벨리온과 협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초거대 AI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리벨리온을 포함해 다양한 테크기업들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간 KT그룹은 KT클라우드,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모레, 콴다 등 초거대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순수 국산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아우르는 AI 동맹을 기반으로 AI 사업전략을 펼쳐온 바 있다. 리벨리온은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로 리벨리온의 무대를 확장하고, 계획 중인 국내외 비즈니스와 차세대 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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