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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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NO 워시” LG생활건강, 견공 전용 풋샴푸 ‘강아지 발씻자’ 출시

산책 후 강아지 발 씻기기가 고민인 고객들을 위해 LG생활건강이 강아지용 풋샴푸인 '강아지 발씻자'를 선보인다. 강아지 발씻자는 발을씻자 팀과 펫케어 토탈 브랜드 '시리우스'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올 초 발을씻자 소셜미디어 X(엑스) 계정에 강아지용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고객 요청을 반영한 것이다. 이 제품은 강아지의 피부가 사람보다 연약하다는 점을 반영해 보습 성분을 더했다.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씻을 필요가 없는 '노 워시(No wash)' 유형으로,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비건(Vegan)인증도 받은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발을씻자 제품과 달리 분사 방식의 스프레이가 아닌 바르는 솔 형태를 적용했다. 강아지의 코와 발 사이가 가까운 만큼 풋샴푸가 호흡기에 바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고객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오는 7일 오후 7시 카카오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강아지 발씻자를 처음 소개한다. '국제 강아지 발의 날'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라방에는 쇼 호스트가 직접 기르는 강아지를 비롯해 실제 고객이 기르는 강아지까지 총 5마리의 강아지가 출연해 펫 풋샴푸 사용법을 시연한다. LG생활건강 마케팅 관계자는 “견종의 크기나 털 길이와 상관없이 모든 강아지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서 전에 없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빙과도 ‘제로(0) 전쟁’…여름 장사가 ‘0.01%차 1위’ 가른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빙과업계 쌍두마차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올 여름 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은 '제로 아이스크림'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반기 초입부터 무(無) 설탕·무 칼로리·무 카페인 등 일부 성분을 덜어낸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치열한 시장 점유율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 2일 제로 아이스크림 새 제품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 '생귤탱귤 제로 당귤'를 선보였다. 올 4월 출시한 튜브형 제품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에 이어 얼음형·바형 아이스크림까지 선택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두 신제품 모두 당류 0g으로 생귤탱귤 제로는 열량도 0칼로리(㎉)로 맞췄다. 더위사냥 제로의 경우 무열량 제품은 아니지만 기존 일반 제품(125㎉) 대비 칼로리 부담을 낮췄다. 일반 커피대신 디카페인 커피도 사용해 카페인을 없앴다. 빙그레가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과 연합 작전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해태아이스를 통해 기존 얼음컵 제품 '아이스가이'를 열량·당 모두 0g로 설계한 제로 버전도 선보였다. 특히, 올 상반기 유통업체와의 협업해 내놓은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와 달리 자체 기획한 상품으로 독점 판매 등 제약이 없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제로 버전 폴라포는 편의점 CU와 NPB(유통업체·제조사 공동 기획 브랜드) 제품이라 다른 유통채널에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제품 대비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도 죠스바(1983년), 스크류바(1985년), 수박바(1986년) 등 1980년대 출시한 장수 아이스크림 중심으로 제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수박바의 제로 버전 '씨없는 수박바 0㎉'를 내놓았다. 기존 초코코팅 땅콩과 설탕을 빼는 대신 천연 감미료를 넣어 열량을 낮춘 제품이다. 앞서 출시한 '죠스바 0㎉'·'스크류바 0㎉'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제품 타깃도 열량 섭취에 민감한 10대~30대 여성이다. 실제 4월 죠스바·스크류바 제로 2종 출시 1개월 만에 예상 목표치를 넘는 720만개 판매고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2000만개에 육박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상반기 시장 검증을 거쳐 흥행성을 확인한 데다, 제로 아이스 바 라인업도 완성한 만큼 주력 소비층을 중심으로 여름철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가 제로 아이스크림 경쟁전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판도를 굳히거나 뒤집기 위함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매출 기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해태아이스 합산) 점유율은 각각 39.86% 39.85%다. 0.01%p의.간발의 차이를 보이는 만큼 올 여름 화두인 제로 아이스크림 판매 성적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여지가 남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로 트렌드가 식품업계 전반에서 신선하게 먹히는 시기는 사실상 끝났다"면서 “다만, 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우 초기 단계이고 건강관리 수요도 꾸준한 만큼 당분간 유효하게 먹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중앙연구소, 창립 40주년 사사(社史) 첫 발행

롯데중앙연구소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롯데중앙연구소 40주년 사사(社史)'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83년 창립 이래 첫 발행된 이번 사사는 롯데중앙연구소의 미래 비전인 '더 좋은 음식, 더 나은 삶(Better Food, Better Life)'를 주제로 3개의 장과 총 300쪽 분량으로 구성돼 있다. 수록 내용은 롯데그룹 식품 연구를 책임져 온 롯데중앙연구소 역할을 강조하고, 정체성을 재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 장에 걸쳐 △40년 역사의 주요 장면인 '하이라이트(Highlight) 40' △연구소 발전 과정을 담아낸 '역대 연구소장 인터뷰' △부문별 현황과 비전을 소개한 '최고의 가치 생산자(The Best Value Creator)' △550여 항목의 40년 연표와 주요 제품 발매 현황을 포함한 부록 등을 담았다. 특히, 식품 연구소의 특성을 살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연대별 주요 롯데 제품의 연구개발 과정과 성과를 상세히 기술했다. 사사에 소개된 제품과 기술은 총 110여건이며, 내용 구성에 활용된 사료 8500건, 바탕이 된 역사적 사건 5710건도 포함돼 있다. 롯데중앙연구소 40주년 사사는 국내 대학·국공립 도서관 등 200여 곳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소장은 “40년 역사의 첫 기록물을 발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고객 여러분과 모든 임직원께 감사드리고, 지난 시간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미래 식품산업을 이끌 글로벌 연구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농심, 육개장사발면 캐릭터 ‘뇽이’ 공개…“젊은 세대와 소통”

농심이 자사 대표 용기면 육개장사발면의 공식 마스코트 캐릭터 '뇽이'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캐릭터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환기하며 젊은 세대와 유대감을 높인다는 취지다. 뇽이는 육개장사발면의 '육'자를 뒤집은 캐릭터명이다. 디자인과 스토리도 마찬가지로 육개장사발면의 주요 특징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뇽이가 쓴 모자에는 육개장사발면 고유의 용기 모양을 적용했으며, 캐릭터 얼굴에는 육개장사발면에 담긴 회오리 어묵 모양을 새겨 제품 정체성을 강조했다. 스토리라인도 사발면 모양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 맛집을 탐방하는 외계인 뇽이가 지구에 불시착한 뒤 육개장사발면에 반해 지구촌 곳곳을 탐방한다는 내용이다. 농심은 이달부터 뇽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한다.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참여해 뇽이 볼펜과 키링, 메모지 등의 굿즈를 선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육개장사발면의 매력을 가득 담은 캐릭터 뇽이를 뇽이 캐릭터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中 쉬인, ‘패션 성지’ 성수동에 첫 팝업 매장 연다

중국 온라인 패션·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 쉬인(SHEIN)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한국 첫 팝업 매장 '스타일 인 쉬인'을 운영한다. 팝업 매장은 쉬인 공식 슬로건인 '자신만의 멋을 입다(Wear Your Wonderful)에 맞춰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 제품을 소개한다. 한국 첫 팝업 매장인 만큼 쉬인의 서브 브랜드 '데이지' 브랜드 존도 마련해 공식 앰버서더 배우 김유정의 룩북 촬영 현장을 재현함은 물론, 김유정이 착용한 봄여름(SS) 컬렉션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쉬인의 기본 컬렉션인 '이지웨어(EZwear)'와 다채로운 분위기의 의류 라인업을 갖춘 '롬위(ROMWE)', 스포츠웨어라인 '글로우모드(GLOWMODE)' 등 각양각색의 서브 브랜드 제품도 선보인다. 이번 팝업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든 제품은 현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쉬인 관계자는 “쉬인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한국 고객들에게 쉬인의 매력을 소개하고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고객들을 잘 이해해 요구를 충족시키고 패션의 아름다움을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제일제당, 中국제요리대회 ‘K-푸드 첫 경연’ 성황

CJ제일제당는 최근 중국 칭다오(청도·靑島)에서 열린 '2024 K-푸드 청도 국제요리대회'에 처음으로 선보인 CJ 챌린지라이브 경연 코너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라이브 경연은 글로벌 한식 셰프 발굴을 위한 퀴진 케이(Cuisine K) 프로젝트의 하나로, CJ제일제당은 제품을 후원했다. 경연에 참가한 한국·중국 셰프들은 만두·떡볶이·다시다·장류 등 중국 현지에서 인기있는 K-푸드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두 나라 조리대학 교수와 조리 명인들은 한국 셰프들이 '한식 세계화'를, 중국 셰프들은 '한식 현지화'를 각각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중국부문 1등에는 리우쉐위안의 '만두 돛단배'가 선정됐다. 만두 돛단배는 비비고 삼선 왕교자를 청도식으로 구워 내 돛을 단 배 모양의 만두로 색다르게 표현한 메뉴다. 한국부문 1등인 김동현 학생의 비비고 부추 왕교자를 활용한 '새우 멘보샤'는 부추 왕교자의 속과 탱글한 새우를 곁들어 풍미와 식감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소연 CJ제일제당 퀴진케이 담당자는 “국내외 셰프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중국 현지에서 한식에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경연 개최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애슬레저 젝시믹스·안다르 뛰는데, 뮬라는 ‘뒷걸음’

뮬라웨어가 국내 첫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 타이틀에도 젝시믹스·안다르 등 후발주자 대비 다소 뒤쳐진 사업전개 속도를 보이면서 관심이 몰린다. 국내외 시장 확대,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는 경쟁사 행보와 달리 비교적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실적 격차도 커져 눈길을 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권을 발판으로 향후 유럽·미주 등 서구권으로의 진출을 예고한 뮬라의 해외 사업 확대 기세가 올 들어 주춤한 분위기다. 주력 진출국인 일본 시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운영 중인 단독 매장은 2022년 도쿄에 출점한 2곳뿐이다. 앞서 2021년부터 대만 시장을 노려 오프라인 행사와 팝업 매장 등으로 시장성을 검토하며 현지 진출을 타진해왔지만, 최근까지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중국·일본 등 매출 상위국 위주로 정식 매장 확대를 지속하는 젝시믹스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올 4월 일본 오사카·나고야 소재 백화점에 각각 정식 매장 1,2호점을 출점한 데 이어, 하반기 중 중국 내 정식 매장 1호점 개점도 앞두고 있다. 젝시믹스 대비 안다르도 상대적으로 진출 속도가 더딘 편이지만, 지난해 7월 싱가포르 마리나 스퀘어에 글로벌 1호점을 낸 지 약 1년 만인 지난달 2호점을 추가 출점하는 등 점포 확장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사업 속도 차이만큼 성적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라이벌 업체 두 곳이 나란히 연매출 2000억원대에 진입한 반면, 뮬라 매출은 388억원으로 전년(511억원) 대비 2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이 77억원에서 28억원으로 크게 개선된 점에서 외형 축소를 감내하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는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앞서 2019년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뮬라는 마케팅비 증가로 이듬해 144억원 적자전환한 뒤 줄곧 손실을 이어갔다. 실제 뮬라는 유명인 전속모델 없는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는 등 판관비 절감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배우 이하늬, 고윤정 등을 전속모델로 발탁한 바 있으나, 현재는 일반인으로 구성된 공식 앰버서더 '뮬라멘토' 외 유명인 모델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4년 만에 광고계 대어로 꼽히는 배우 전지현을 새 얼굴로 발탁한 안다르에 앞서, 지난해 브랜드 모델로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을 기용한 젝시믹스와 결이 다른 행보다. 이 같은 부진한 사업 속도 이유으로 업계는 라이벌 업체 대비 폭이 좁은 제품 라인업, 사업 구조 한계 등을 꼽는다. 스윔웨어(수영복)·언더웨어 등으로 시야를 넓힌 상태지만 뮬라는 전문성 강화를 이유로 주력 제품인 레깅스 판매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이다. 테니스웨어·골프웨어·비즈니스 캐주얼·러닝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가 뒤따르는 이유다. D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을 시작한 경쟁업체 대비 뒤늦게 사업 모델을 전환하면서 일반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2011년 설립된 뮬라는 사업 초기 '요가 강사를 위한 요가복'을 목표로 B2B 사업 중심에서 이후 D2C,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점차 사업 폭을 넓혀왔다. 2015년 등장한 젝시믹스·안다르가 플랫폼을 거치지 않는 자사 몰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이면서 이를 의식한 듯 사업 모델을 확장한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최근에는 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와 같은 신규 분야의 파트너사 발굴에 힘쓰는 분위기지만, 아직 대다수가 요가·필라테스·피트니스 등의 전통 사업장 중심인 점이 한계점으로 꼽힌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덩치를 키운 경쟁사들은 B2B 형태를 통해 일찌감치 해외 온·오프라인 시장 위주로 수출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면서 “일본 등 핵심 타깃 시장이 겹치면서 파이 나눠먹기식의 경쟁으로 연결돼 결국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파리 올림픽’ 기념 한정판 코카콜라 나왔다

코카­-콜라가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을 기념해 한정판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올림픽 한정판답게 패키지에 파리 올림픽을 상징하는 요소를 반영했다.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상(파랑, 노랑, 검정, 초록, 빨강)을 프랑스 랜드마크 에펠탑에 입혀 일러스트로 형상화했으며, 페트 제품에는 오륜기를 패키지 전면에 배치했다. 이 밖에 490㎖ 점보캔도 선보인다.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동안에만 경험할 수 있는 기쁨과 감동, 열정을 자사와 함께 더욱 풍성하고 행복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기획했다"며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을 시작으로 가장 오래된 올림픽 파트너사로 활약해온 코카­-콜라와 함께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을 더욱 짜릿하게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뚜기, 안양 카레공장에 기념관 세운다

오뚜기는 자사 안양공장 내 오뚜기 기념관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오뚜기 기념관은 회사의 창립 제품인 카레가 생산되던 안양공장 카레동 부지에 건립된다. 연면적 2만495㎡(약 6200평)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이 기념관은 오뚜기 창업주인 풍림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공간, 오뚜기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오뚜기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시범운영을 거쳐 함 명예회장 서거 10주년인 오는 2026년 6월부터 기념관을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이후 2028년 1월 정식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기념관은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해 온 오뚜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 보존하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알려 계승 발전시키고자 만들어지는 공간"이라며 “안양시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에게 식품에 대한 배움과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자의 눈] 삼양식품 ‘불닭면 리콜’이 던지는 교훈

“불닭 신화라지만 결국 불닭 하나로 버티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갑작스런 변수에 회사가 느끼는 당혹감은 더 크겠죠." 최근 식사 자리에서 만난 한 식품업계 관계자가 귀띔해 준 삼양식품 분위기다. 그동안 '너무 매운 덕분에' 잘 나가던 불닭면이지만, '너무 매운 탓'에 처음으로 해외서 리콜 사태를 겪는 삼양식품의 아이러니 상황을 전달한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덴마크 수의학·식품청(DVFA)은 삼양식품의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탕면' 등 불닭라면 3종을 현지 시장에서 리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현지 판매 중인 핵불닭면 3종의 캡사이신 수치가 높아 '급성중독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캡사이신 함량 측정이 잘못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 해당 제품의 캡사이신 함량이 덴마크 당국 발표수치의 약 4분의 1 수준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럼에도 불닭면의 해외 리콜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지역 전반으로 파장이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로 뉴질랜드 식품안전국도 지난달 하순 불닭복음면 캡사이신 함량 조사에 착수했다. 다행히 리콜 필요가 없다고 결론이 나 삼양식품은 가슴을 쓸어안았다. 일각에선 삼양식품이 덴마크 리콜 사태를 계기로 '노이즈 마케팅'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부정적 이슈로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홍보 전략이 수출지향형 기업의 이미지에 마냥 좋게 작용할리는 만무하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액은 8000억 원을 돌파했고, 특히 불닭면 비중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불닭면 브랜드와 수출 의존도가 큰 삼양식품에게 이번 리콜 사태는 위기감으로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삼양식품은 리콜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비록 지금은 불닭면이 잘 나가지만, 불닭면 이후 차선책인 '포스트 불닭면' 브랜드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 동시에 리콜 사태를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불닭면의 매운 맛을 앞세워 재도약에 성공했지만, 한편으론 매출을 올리기 위해 이른바 '맵부심(매운맛+자부심) 현상'에 편승한 상술을 부채질한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삼양식품이 한국의 매운 맛과 음식을 해외로 전파하려는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더 매운 맛' 경쟁보다 '건강한 매운 맛'의 표준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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