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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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신세계푸드, 얼려먹는 이색 ‘여름타팥 크림빵’ 출시

신세계푸드가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게 얼려 먹는 이색 베이커리 '여름타팥 크림빵'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제품은 달콤하고 고소한 오트크림과 팥 앙금으로 속을 채운 빵 위에 인절미 가루와 인절미 떡을 올린 이색 디저트다.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1세트(4입)에 6980원이다. 자체 개발한 식물성 오트크림을 사용해 귀리 본연의 담백한 풍미과 은은한 단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베이커리 제품을 신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 뿐 아니라 재료, 먹는 방법 등에서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토종 버거’ 롯데리아, 글로벌 잡고 ‘매출 1조’ 재진입 시동

롯데GRS가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를 주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면서 연매출 1조원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실적 뒷받침으로 버거 본고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거점인 베트남 사업 확대로 인접국으로의 영향력 확대도 꾀한다. 23일 롯데GRS에 따르면, 이달 초 열린 동남아 최대 식음료 무역 박람회에 앞서,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 'NRA쇼'에 연달아 참가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시장 조사 차원이다. 현지 진출 전 불고기버거·전주비빔라이스버거 등의 메뉴를 소개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롯데GRS는 첫 비(非)아시아 진출국인 미국을 베트남에 이어 제2의 해외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현지 롯데리아 1호점을 설립한다는 목표다. 유력한 출점 예정지로는 로스앤젤레스(LA) 등이 거론된다. 현지 업체에 사업 운영권을 넘겨 비용 부담이 적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 대신, 과감히 직진출 전략을 선택한 점도 사업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사업법인 '롯데GRS USA'을 세우고, 올 2월 캘리포니아주에 매장 사업을 총괄하는 '롯데리아USA' 법인도 설립하는 등 체제 정비에 한창이다. 현재 롯데리아가 직진출한 곳은 미얀마·캄보디아 등 총 6개 진출국 가운데 베트남뿐이다. 베트남을 제외하면 모두 MF 형태다. 코로나19 등 대외 변수로 최근 몇 년 간 저효율 매장을 폐점하는 등 체질 개선에 집중했던 롯데GRS가 외연 확장에 힘 쏟는 것은 개선된 실적 덕분으로 풀이된다. 외형·내실 모두 회복세인 만큼 매출 1조원 재진입을 위한 안정적인 기틀이 마련됐다는 업계 분석이다. 2016년 연결 기준 1조원대였던 롯데GRS 연매출은 코로나19 확산세인 2020년 6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일상회복 전환 이후 1년 만인 2022년 7815억원, 지난해 9242억원으로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08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주사인 롯데그룹으로 해외법인이 편입된 후 매각 작업이 이어졌던 가운데 올해 신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관심도 쏠린다. 앞서 롯데GRS는 2018년 롯데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할 당시 적격분할 요건 충족을 목적으로 해외 법인을 롯데지주에 이관했다. 이후 2021년 해외법인을 재인수하는 법적 요건을 마련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부진한 해외사업 실적으로 환수가 연기됐다. 지주사 결정으로 청산된 인도네시아 법인 외 지주사로 넘긴 해외법인 중 남은 곳은 베트남롯데리아(Vietnam Lotteria Co.,Ltd.)가 유일하다. 현재 롯데GRS가 이를 위탁 관리하는 방식으로 현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베트남롯데리아 법인이 여전히 롯데지주에 종속돼 사실상 실적에 반영하지 못하지 상황이다. 다만, 롯데GRS는 2020년 롯데웰푸드와 공동 설립한 식자재 제조사 '롯데F&G베트남' 법인을 발판으로 현지 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탁 운영 중인 베트남 롯데리아 사업은 기존 직영점 위주에서 가맹 사업 확대로 무게 추를 옮긴다. 현재 베트남 내 롯데리아 매장 수는 직·가맹점 포함해 약 250곳이다. 또 다른 수익원으로 식자재 사업도 본격화한다. 2022년부터 가동 중인 현지 육가공 공장을 통해 새우 패티 등을 한국 롯데리아에 수출하고, 캄보디아·라오스 등 인근 MF진출국의 공급망 기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오는 2027년까지 베트남 가맹점 수 300개 돌파가 목표"라며 “지난해 1098억원을 기록한 베트남 사업 매출도 2027년 16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프레시웨이 기획 캐주얼 일식 레스토랑 ‘쇼지’ 문 열어

CJ프레시웨이는 자사 외식 솔루션을 통합 제공한 캐주얼 일식 레스토랑 '쇼지'가 지난 20일 서울 강남 삼성동에서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 외식 솔루션은 △브랜드 △메뉴 △디자인 △공간 △운영 솔루션 등 외식업 성공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일컫는다. '쇼지'는 POS 사용 가맹점 수 1위 기업 '오케이포스'의 첫 외식 브랜드로, 식자재 유통기업 주도로 외식 브랜드를 선보인 이례적 사례라고 CJ프레시웨이는 소개했다. '쇼지' 브랜드 컨설팅은 CJ프레시웨이 소속 기획자, 디자이너, 셰프,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외식 솔루션 전문 조직이 담당했다. 구체적으로, 컨설팅팀은 일본 전통 미닫이문을 뜻하는 '쇼지'에 '온전한 식사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라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 이름과 스토리를 기획했다. 이를 바탕으로 '문'을 모티프로 한 로고를 디자인하고, 간결하고 정갈한 인테리어로 매장을 꾸몄다. 또한,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 공간 구성 △설비 시공 △전 메뉴 레시피 및 전용 소스, 양념육 등의 개발도 함께 담당했다. CJ프레시웨이는 향후 '쇼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매장 매뉴얼, 위생 관리,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컨설팅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하나의 외식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출시되기까지 전 과정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외식 솔루션을 총망라한 '쇼지' 매장을 통해 실제 고객 반응을 확인해 솔루션효과성을 분석하고 전략 고도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 세계포장기구서 1등상 수상

KGC인삼공사는 2030세대 에너지 충전 드링크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가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2024(WorldStar Packaging Awards 2024)에서 1등상인 프레지던트 골드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세계포장기구가 지속가능한 혁신 친환경 포장재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패키징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시상식이다. 60개국 이상의 전문가와 국가별 연구소의 주요 인사로 구성된 세계포장기구는 출품작을 원격·물리적 평가 등 2차에 걸쳐 심사한 후 메인 부문과 스페셜 부문으로 나눠 시상식을 진행한다. 지난 15일 태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41개국 435품목 중 212개 제품이 메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 부문과 함께 스페셜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프레지던트 골드 상을 받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친환경 포장을 개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종이 소재로 재활용이 용이하고 불필요한 구조를 제거해 기존대비 재료를 46% 절감해 연간 28톤의 자원을 감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 캐리어로 이동 및 보관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고 내용물 노출 효과로 진열성이 뛰어난 점도 수상에 주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년 상반기 상장 목표” 아워홈, 기업 공개 추진

아워홈은 국내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아워홈 관계자는 “고(故)구자학 선대회장의 창업 정신을 따라 전 세계 식음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실적, 수익성도 긍정적인 만큼 IPO 추진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IPO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아워홈 연매출 1조9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5% 증가한 9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2022년부터 해외 진출과 함께 푸드테크 기술 도입을 통한 헬스테크 기업으로의 변모를 지향하는 만큼 기업공개로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아워홈은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디야커피, 말레이시아 진출…“동남아 시장 개척”

이디야커피가 말레이시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21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20일 말레이시아 쉐라톤 페탈링 자야 호텔에서 현지 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F 방식은 기업이 해외에 직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이디야커피의 MF 파트너사는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 유통 전문사의 컨소시엄 법인이다. 파트너사는 5년 내 말레이시아에서 200호점까지 매장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현지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여러 입점 후보지를 확보했으며, 연내 점포 3곳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경기 평택 소재 자체 로스팅 공장인 '드림팩토리'에서 생산한 원두와 원료를 직접 말레이시아로 유통한다. 아울러 아메리카노, 토피넛라떼 등 국내 인기 메뉴를 현지화한 특화 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위치와 할랄 시장을 활용해 전 세계 할랄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엄격한 할랄 기준을 준수하고 고품질의 현지화 제품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할랄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커피 시장 개척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내 커피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한국의 대표 커피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말 미국령 괌에 문을 연 해외 1호점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에 이어 연내 괌 3호점까지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日 스낵시장 공략” 삼양식품, 불닭 포테이토칩 출시

삼양식품은 일본 스낵 시장 공략을 위해 불닭 포테이토칩 오리지널 맛, 4가지 치즈 맛, 하바네로&라임 맛 등 포테이토칩 3종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3종 제품 모두 중량은 55g으로, 희망 소비자 가격은 198엔이다. 제품별로 오리지널 맛은 칠리, 하바네로, 레드페퍼, 흑후추를 조합해 불닭 특유의 매운 맛을 구현했다. 4가지 치즈 맛은 모짜렐라, 체다, 까망베르, 고다 등 다채로운 치즈 맛을 강조했으며, 하바네로&라임 맛은 상큼한 산미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맛에 집중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전 세계 100여개국에 판매 중인 불닭 포테이토칩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7억개를 돌파한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 신제품 라인이다. 특제 시즈닝을 사용해 불닭볶음면만의 감칠맛 나는 매운 맛을 포테이토칩에 담았으며, 1.0㎜~1.2㎜로 두께로 썬 감자를 약 180℃에서 2분 30초간 튀긴 바삭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본 현지 젊은 층 사이에서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끄는 점에서 불닭 포테이토칩도 개발 단계에서부터 주요 유통채널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에 삼양재팬은 주요 유통채널 약 2000개점에 불닭 포테이토칩을 입점하며 현지 스낵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입점 대상은 돈키호테, 라이프, 세이유, 이온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를 비롯해 일본 대표 드럭스토어인 웰시아 등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포테이토칩 출시를 통해 불닭 브랜드의 제품군을 확장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맥도날드, 친환경 자재 사용한 ‘군산조촌DT점’ 개장

한국맥도날드는 21일 전북 군산에 친환경 자재로 지은 매장 '군산조촌DT점'을 신규 개점하고, 이를 기념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행복의 버거'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산조촌DT점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2층, 약 495㎡(150평) 규모의 단독 매장이다. 매장이 위치한 군산 조촌동은 시내 도심지로 많은 유동인구가 몰린다. 두 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탠덤 드라이브 스루(Tandem DT)'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은 매장 안팎에 자연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도장 도료와 천장재, 마감재는 물론, 새활용이 가능한 우드무늬패널 건축 자재를 사용했다. 건물 외관도 옥상에는 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으며, 안전 난간의 경우 '맥카페'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섞어 만든 합성 목재로 제작했다. 맥도날드는 군산조촌DT점 개점을 기념하며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통해 7개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 200여명에게 버거와 음료를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주변 이웃과 지역사회를 힘쓰는 구성원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맥도날드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친환경 요소와 고객 편의성을 고려한 군산조촌DT점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적극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맥도날드의 노력이 나타난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오는 28일 울산시 중구 서동에 '울산서동DT점' 개점도 앞두고 있다. 군산조촌DT점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건축 자재로 지어졌으며, 빠른 DT 서비스가 가능한 탠덤DT를 적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림, 크기 8배 커진 ‘점보용가리 치킨’ 출시

하림이 자사 인기 제품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을 맞아 기존 대비 크기를 8배 키운 '점보 용가리 치킨'을 출시한다. 1999년 첫 선보인 용가리 치킨은 100% 국내산 닭고기를 공룡 모양으로 만들어 튀긴 치킨 너겟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점보 용가리 치킨은 중량 170g으로 크기가 커진 만큼 두께도 40% 더 두툼해졋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편의점 CU 즉석조리 코너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개당 3000원이다. 매콤한 맛의 '점보 불 용가리 치킨'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치폴레, 베트남 고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맵기로 손꼽히는 4가지 고추를 넣어 매운 맛을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하림 마케팅팀 관계자는 “맛있는 밥 반찬이자 영양간식으로 폭 넓은 세대에게 사랑받는 용가리 치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편의점에 점보 용가리 치킨을 출시했다"며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에 가성비까지 좋은 먹거리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이트진로 100년대계] (하) 녹색병 진로소주에 빠진 베트남 MZ세대 “소주 너무 맛있어!”

“언니, 안녕. 소주 너무 맛있어. 여기 들어와!"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여행 명소로 꼽히는 '따히엔 맥주거리'. 이른 저녁부터 서툰 한국어로 외치는 베트남 상인들의 호객 열기는 39℃ 무더위만큼 뜨거웠다.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이국적인 맥주거리에는 '진로(JINRO)' 로고가 새겨진 녹색 소주병을 술잔에 기울이는 손님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한 야외식당에서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 '청포도에이슬'을 마시던 20대 여성 응우옌 안 톤 린 씨는 “소주 가격은 맥주보다 약 3배 비싸지만, 특별한 날 기분 낼 때 마신다"면서 “한국음식과 BTS, 세븐틴, 티아라 등 K팝 아이돌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달리 베트남에서 소주는 8000원대 비교적 높은 가격대로 보드카 등과 견주는 프리미엄 술로 통한다. 특히, 13도 저도수로 딸기·복숭아·자몽·청포도·자두 맛이 나는 과일소주 '~에이슬' 시리즈가 인기가 높다. 과일소주를 필두로 최근 3개년 베트남에서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량만 연평균 31% 가량 증가할 만큼 상승세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뒷받침으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맥주거리 전체 78곳 점포 중 하이트진로 소주 납품률만 82%에 이른다. 이날 맥주거리에는 판촉 직원이 테이블을 돌면서 진로 소주를 추천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소주 한 병을 마시면 잔을 주고, 두 병을 마시면 진로 마스코트인 '두꺼비' 인형 등을 주는 경품 프로모션이 주된 방식이다. “진로 좋아~진로 소주!" 맥주거리 길목에 위치한 한국식 고깃집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두꺼비 인형탈들이 춤추며 구경꾼들을 모았다. 한국인 김광욱 대표(43)가 2018년 하이트진로로부터 상호명 사용 허가를 받아 선보인 '진로BBQ' 4호점이다. 2019년 문을 연 1호점 동나이점 이후 현재 김 대표가 운영 중인 진로BBQ는 박닌·꺼우저이·호안끼엠 등 4개 점포에 이른다. 4호점의 경우, 베트남 내 인기 업장인 '게스트로바(Gastrobar, 음악을 듣고 춤추며 술을 마시는 펍과 바의 중간 형태)' 콘셉트로 최근 2층 구조도 변경했다. 가게에 들어서면 고기판을 둘러싼 현지 소비자들이 삼겹살 한 점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흔하게 마주할 수 있다. 회식하러 진로BBQ를 찾은 일부 고객들은 참이슬을 활용해 회오리를 만드는 애주가적 면모를 과시했다. 가게에서 만난 레티튀항 씨(22)는 “마트 시음 행사에서 소주를 처음 접했다"면서 “요즘은 주로 바비큐나 튀김 음식과 함께 곁들이는 편이다. 소풍 갈 때 종종 소주를 요구르트와 섞어 마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말 기준 진로BBQ의 평균 방문객 수는 200명이다. 가장 방문 비중이 높은 고객층은 20대 중후반 여성 직장인이다. 회식·생일 파티·데이트 등 특별한 날 수요가 많다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점포 총 합산 월 평균 7000만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면서 “베트남에서도 소주·삼겹살 등 고기와 소주를 페어링해 먹는다. 판매 비중은 과일 리큐르가 80%, 일반(레귤러) 소주가 20% 정도"라고 설명했다. 유흥채널 외 하이트진로는 가정채널 중심의 유통망 확장에도 공들이고 있다. 신규 매장 개점 시 주류 매대 중 가장 좋은 자리에 진로를 배치하도록 협의하고, 기존 매장도 소비 동선을 고려해 단독 매대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베트남은 매년 체인형 대형마트·편의점이 증가하는 추세다. 현지 9000여개 대형마트 중 현재 90%에 진로가 입점된 상태다. 이날 방문한 베트남 기업형 슈퍼마켓 '후지(FUJI)마트' 증류주 매대 가운데를 장식한 제품도 하이트진로의 과일·일반 소주였다. 공간 전체를 할애한 진로 단독 매대까지 더해 판매에 힘주는 분위기였다. 과일 소주 기준 한 병 당 가격은 6만5000동(약 3500원)으로, 매장 당 한 달 기준 소주 열다섯 박스(300병)가 판매된다. 매장에는 하이트진로 소주뿐 아니라 녹색 병에 360㎖ 용량의 태국산 '태양소주' 등 유사소주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태양소주는 6만7000동(3600원)으로 더 비싼 가격대로 판매되는 실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베트남 후지마트 11곳에 입점된 상태로 단독매대 계약을 맺은 매장은 3곳"이라며 “향후 후지마트 매장이 50개까지 확장될 예정으로 진로 단독매대 수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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