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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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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세일즈포스 코리아, 글로컬 대학 DX 나선다

KT는 세일즈포스 코리아와 협력해 국내 거점 중심 대학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맞춤형 SaaS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교육부가 지정한 글로컬 대학 30곳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난 4월 전략적 제휴 협력을 체결했다. KT는 AICT 기술과 컨설팅·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세일즈포스 코리아의 CRM·클라우드·SaaS 솔루션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의 주요 서비스는 △AI 기반 디지털 캠퍼스 솔루션 △클라우드 SaaS 기반 온라인 플랫폼 △학생 라이프 사이클 관리 시스템 △5G 기반 연구행정업무망 등이다. 이들 서비스와 함께 각 대학교에 최적의 솔루션을 컨설팅하고, AX 시스템 통합과 구축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20일 본격적인 협업을 알리는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전국 400여 개 대학과 40여 개 유관 기관과 IT 기업이 참여한 '2024 교육 정보화 컨퍼런스'에서 공동 전시부스를 운영해 잠재 고객 발굴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유플러스, 국정원 인증 가상 사설망 ‘U+ PQC-VPN’ 출시

LG유플러스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적용된 가상 사설망 솔루션 'U+ PQC(Post Quantum Cryptography)-VPN'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선보인 PQC-VPN은 동일 종류의 제품 중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보안 기능 확인서'를 발급받을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된 솔루션이다. 양자 내성 암호(PQC)는 슈퍼 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빠른 양자 컴퓨터로도 해킹하기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이다. 현재 IT 신기술이 발전하고 슈퍼 컴퓨터보다 월등히 빠른 양자 컴퓨터가 개발되며 보안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각광받고 있다. 특히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서는 양자 관련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으며, 다음 단계까지 대비하고 있다. 가상 사설망(VPN, Virtual Private Network)은 두 객체가 서로 통신을 할 때 외부의 침입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 가상의 통신망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보안을 유지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됐는데, 여기에 PQC를 추가적으로 도입한 것이 PQC-VPN이다. LG유플러스의 PQC-VPN은 인터넷 회선 대역폭에 따라 500Mbps부터 36Gbps에 적용할 수 있는 8종류의 솔루션으로 구성해 기업의 상황에 따라 맞춤 도입이 가능하다. 또한 LG유플러스의 보안 운영 관제 센터에서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해 문제가 생겨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는 점도 솔루션의 강점이다. 이번 솔루션 출시로 기업들은 큰 공사 없이 기존에 구성해둔 인터넷 환경에 장비 한 가지만 추가해 PQC 암호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전용 회선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가입하는 방법 이외에 추가적인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U+ PQC-VPN은 전국에 분포한 지사와 본사 간 암호화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기업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공 기관이나 금융 기관, 병원 등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취급하는 곳 일수록 더 높은 효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은 국가 암호 체계 전반을 양자 내성 암호로 전환하기 위한 '양자 내성 암호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범국가 암호 체계 전환 추진단'을 설치해 양자 내성 암호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후 관련 기술 및 정책지원을 지속 이어갈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인프라코어, 튀르키예 국방부 굴착기 39대 수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튀르키예 국방부로부터 디벨론(DEVELON) 대형 굴착기 39대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38톤(t)급 굴착기 34대, 50t급 굴착기 5대 등 총 39대로, 연말까지 공급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정부 물량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국 내 산업 보호 장벽을 극복하고 입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튀르키예 건설기계 시장은 자국산 제품에 세제 혜택 등이 부여돼 현지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엔진 출력과 연비 효율이 뛰어난 디벨론 제품의 경쟁력과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예정된 튀르키예 국방부의 추가 굴착기 입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튀르키예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정부 입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회를 확보했다"며 “디벨론의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튀르키예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차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튀르키예 메이저 발전기 제조사 4곳에 발전기용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현대' 엔진을 탑재해 생산된 발전기는 유럽·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돼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 매출 확대·브랜드 입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7월 1일 부산·제주발 중국 노선 재개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이후 멈춰섰던 일부 중국행 노선을 재개·증편하며 공급을 대폭 늘린다. 일본 일부 노선도 수요 회복에 맞춰 증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부산-상하이,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7회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천-허페이 노선은 8월 19일부터 주 5회, 부산-베이징 노선은 9월 16일부터 주 6회, 인천-쿤밍 노선은 10월 14일부터 주 4회 운항을 재개한다. 이미 운항을 시작한 일부 중국 노선은 증편을 추진한다. 인천-옌지 노선은 6월 1일부터 주 3회 늘려 매일 운항 중이다. 인천-다롄 노선은 7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주 11회로 4회를 증편하고, 하루 1회 운항하던 인천-톈진 노선도 8월 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린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도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회 증편해 주 8회 운항으로 늘렸다. 최근 여행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일본 노선의 공급도 늘려 나간다. 제주-도쿄(나리타) 노선은 7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최근 소도시 여행지로 떠오르는 인천-오카야마 노선은 8월 3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9월 2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고객 편의에 따른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S전선, 북해 ‘인공 에너지섬’에 해저 케이블 공급…2800억원 규모

LS전선이 세계 첫 인공 에너지섬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이 벨기에 전력 회사 엘리아(ELIA)와 약 28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저 케이블은 엘리아가 벨기에 해안에서 약 45km 떨어진 북해에 건설하는 프린세스 엘리자베스섬에 공급된다. 이 인공섬은 3.5GW급 해상 풍력 발전 단지와 연결해 전력을 저장·분배·관리하는 부유식 구조물이다. 2030년 완공되면 본토-영국-덴마크 간 에너지 공급을 조절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섬에는 전력 변환소·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전력망 연결 설비 등을 구축하며, 해저 케이블은 인공섬과 육지 간 전력을 보내는 데 사용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전선 업체 중 최초로 인공 에너지섬의 해저 케이블 구축 경험을 쌓게 된다"며 “향후 덴마크 등이 추진할 대규모 인공섬 사업 수주에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과 LS마린솔루션의 설비 투자, LS에코에너지의 유럽·베트남아 사업 추진 등 글로벌 해저 케이블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장] “컴프레서 혁신 AI 삼성 냉장고, 전기 덜 먹고 식품 보관 능력↑”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를 적용해 식품 보관 능력과 에너지·공간 효율성이 개선됐습니다." 20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기자실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위훈 삼성전자 DA 사업부 선행개발팀장(부사장)이 직접 나와 이같이 말했다. 위 부사장은 “2019년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을 표방한 '비스포크' 시리즈 출시 이후 냉장고는 전세계적으로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인테리어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신선 보존을 하기 위해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냉장고는 365일 24시간 전원이 켜져 있어 가정 내 전력 소모가 큰 가전 중 하나로 꼽혀 전기 요금 절감 소요가 크다. 이에 입각해 삼성전자는 컴프레서와 반도체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함께 구동하며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냉각 형태의 냉장고를 개발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반도체 소자 '펠티어'는 서로 다른 두 반도체에 전류를 흘려주면 한쪽 면은 열을 흡수하고, 반대편에서는 열을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냉각에 이용할 수 있다. 신제품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과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이다. 평시에는 AI 인버터 컴프레서가 단독 운전하며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한여름 무더위로 얼음 소비가 급증하거나 새로 구매한 식재료를 대량으로 넣을 때처럼 한 번에 큰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에는 펠티어 소자가 함께 가동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냉각한다. 컴프레서 에너지 효율·내구성을 동시에 제고하고자 삼성전자 DA 사업부는 △내부 모터 △볼베어링 △피스톤 △밸브 등 제조 공법까지 연구·개발했다. 위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의) 에너지 소비 효율은 1등급보다도 30% 좋아졌는데, 단순 규격 시험 기준 뿐만이 아니라 실사용에서도 그렇다는 것"이라며 “연간 약 2만8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버터 컴프레서를 나눠 독립 운전토록 설계하니 공간이 넓어져 캔 기준 24개가 더 들어간다"고 부연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머신 러닝으로 짜여진 AI 알고리즘이 단순한 문 개폐와 실제 최대 냉각이 필요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운전을 최적화한다. 위 부사장은 “'AI 하이브리드 콜링 알고리즘'이라고 명명한 이 알고리즘은 29가지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열부화 가능성 등을 분석함으로써 미래 온도를 예측해 하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토록 한다"고 전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데이터를 토대로 착상을 감지해 꼭 필요할 때만 제상에 나선다. 이 같은 맞춤형 에너지 절약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은 실사용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5%까지 더 줄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올 8월에는 정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을 업데이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위 부사장은 “성에 제거 시 반도체 소자를 가동하면 온도 상승을 저감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을 적용하면 생 연어 기준 식재료 보관 한계 도달일이 최대 1.2배 늘어난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갤럭시 A35 5G’ 이통 3사·자급제 모델 출시

삼성전자는 5G 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A35 5G'를 21일 국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갤럭시 A35 5G'는 국내 이동 통신 3사·자급제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라이트 블루·라이트 바이올렛·블루 블랙의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아는 엔터테인먼트 시청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으로, 168.3mm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비전 부스터' 기능은 최대 1,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고 색상 대비를 극대화해 다양한 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준다. '편안하게 보기 기능'은 블루 라이트를 줄여줘 눈의 피로를 최소화해준다. '갤럭시 A35 5G'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 됐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채용됐다. 후면 카메라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와 향상된 동영상 손떨림 보정(VDIS) 기능이 탑재돼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또렷하고 매끄러운 촬영을 지원한다. '나이토 그래피' 기능은 야간이나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제공한다. 또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고, 최대 25W의 충전을 지원한다. 기본 스토리지는 128G가 탑재됐으며, 최대 1TB의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은 일상생활에서 사용 시 물과 먼지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삼성 월렛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결제부터 △모바일 신분증 △탑승권 △전자 증명서 △쿠폰 △멤버십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삼성 녹스(Knox)도 탑재돼 사용자는 보안 걱정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영하 40도서 정상 작동”…LG전자, 글로벌 냉난방 R&D 컨소시엄 구축

LG전자가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차세대 히트 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북미·유럽·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연구·개발(R&D) 트라이 앵글을 구축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8일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차세대 냉·난방 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 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유럽 첨단 히트 펌프 연구 컨소시엄(ECAHR)'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랭지 난방·공조 등 연구가 활성화된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가 동참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에 'LG 알래스카 히트 펌프 연구소'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 컨소시엄 구축으로 유럽 지역에 특화된 히트 펌프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 8월에는 중국 유수 대학과 손잡고 하얼빈에도 한랭지 히트 펌프 연구소를 구축해 북미·유럽·아시아에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가옥 구조 등 환경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 펌프 R&D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랭지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어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다. 올해 초 북유럽은 기온이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는 기록적인 강추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북유럽은 북미 알래스카 지역과 비교하면 기온은 비슷하지만 습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LG전자는 북유럽의 혹한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방 성능을 내는 히트 펌프를 만들기 위해 이번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와는 히트 펌프 성능 평가와 환경을 분석하고,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와는 히트 펌프 사이클 분석과 함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협업한다. 나폴리 대학교와는 기존 가스 보일러와 히트 펌프를 연동한 제어 등을 연구한다. 미국 LG 알래스카 히트 펌프 연구소에서는 눈·비·극저온 등 다양한 환경 조건을 반영해 장시간 반복적인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제품의 난방 성능은 물론 전반적인 품질, 신뢰성 등이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공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 펌프 냉·난방 시스템은 글로벌 전기화·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 히트 펌프 냉난방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 테크'로부터 비롯된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을 포함한 가전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또 열 교환기·인버터·히트 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냉·난방 공조 사업에서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R&D 부터 판매와 유지·보수까지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인 현지에서 수행하는 시스템을 갖춰 나간다. 그 일환으로 미국, 인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 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지난해 '2030 미래 비전' 발표를 통해 회사의 3대 성장 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의 경우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유럽행 일정 변경, 佛 티웨이 취항 승인 지연 탓…보상 방안 강구”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이 특정 시간대 유럽 노선 운항 권리(슬롯) 양도에 따라 발생한 고객 불만 사항에 대해 보상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20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날 한 방송사의 '일정 변경' 일방 통보 보도와 관련해 “당사가 보유한 유럽 노선을 통해 고객의 여정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항공 당국의 티웨이항공 운항 승인 등 필수 조치가 선결돼야 했는데, 당초 계획 대비 늦어져 빚어진 일"이라고 적극 해명하면서도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일정으로 협의해 조정하고 있으며 일정 변경에 따른 제반 비용을 보상하겠다"고 부연했다. 해당 보도에서 올 9월 유럽 지역에서의 신혼 여행을 앞뒀던 한 30대 직장인은 “일요일로 예정된 이탈리아 로마행 티켓을 예약해뒀는데, 대한항공 측이 일방적으로 출발 일정을 하루 미뤄 모든 일정이 하루씩 밀리거나 첫날 일정을 다 날리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슬롯 양도가 결정된 이상 불가피한 일이었다"면서도 “해외발 기업 결합 승인이 늦게 남에 따라 대 고객 안내 시점도 덩달아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의 경쟁 당국인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발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여객 노선 슬롯을 티웨이항공으로 넘겨주게 됐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은 로마 노선 운항편을 8월부터 주 7회에서 4회로, 10월 이후에는 3회로 줄인다. 바르셀로나 노선은 9월까지 주 4회 비행편을 투입하다 철수하고, 주 7회 다니던 프랑크푸르트 노선에는 10월 중 4회로, 11월 이후 3회로 재차 감편한다. 파리 노선 운항은 10월 중 주 7회에서 6회로 변경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BI메탈, KBI코스모링크 숨통 터줬다…200억 규모 사모 CB 발행

KBI메탈은 전선 제조 계열사 KBI코스모링크의 중장기적 매출 증가에 대비해 20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 사채(CB)를 발행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사채 만기일은 2029년 6월 21일이고 표면 이자율은 연 0%, 만기 보장 수익율은 분기 단위 연 복리 1.00%다. 전환시 발행 주식수는 639만7952주로 주식 총수 대비 15.52%다. 전환 가액은 주당 3126원, 전환 청구 기간은 2025년 6월 21일부터 2029년 5월 21일까지다. KBI코스모링크의 지분 45.03%를 보유 중인 KBI메탈은 전선용 구리를 주력으로 생산해 다양한 전선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KBI코스모링크는 기존 IMK·한국전력공사 매출을 유지함과 동시에 미국 수출량이 확대로 올해에 전년 대비 88%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또 당기 순이익 또한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대규모 데이터 센터, 고성능 컴퓨터 장비 등 많은 분야에서 구리 수요가 예상돼 앞으로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이 우려돼 올해 국제 구리 시세(LME)가 급격히 상승 중이다. 구리 가격의 상승세에 맞춰 KBI메탈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한 자금 유동성 마련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구리는 전선 제조원가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소재이기 때문에 대미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KBI코스모링크에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열사 간 상생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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