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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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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엑설런스 인 세이프티”…‘지휘통제실 새단장’ 대한항공, ‘안전’ 자신감 드러냈다

“안전 정책·목표, 항공 안전 위험도 관리, 항공 안전 보증, 항공 안전 증진. 이 4개의 축으로 이뤄진 안전 문화는 대한항공의 철학입니다."(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23일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운항 체계 소개' 행사를 개최해 '종합 통제 센터(OCC, Operations & Customer Center)'·정비 격납고·항공 의료 센터·객실 훈련 센터 등 자사 핵심 시설을 최초 공개했다. ◇OCC, '피로 쓰여진 역사' 반복 않겠다는 강한 의지 가장 먼저 발길이 닿은 곳은 2년 간의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지난해 12월 새로이 문을 연 OCC였다. 군 부대의 지휘통제실과 같은 이곳에는 운항 중인 대한항공 소속 항공기들의 항적과 테러·재난·자연 재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이 있었다. OCC답게 위성 전화 시스템(SATCOM)도 설치해둬 운항 중인 항공기와 실시간 통신이 가능했다. 다수의 회선이 참여해 객실 내 불법 행위 등 각종 비정상 운항 요인 발생 시 지체 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현장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어 대한항공 안전성에 믿음이 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야 운항 안전을 도모할 수 있어 OCC는 소통과 협력, 협업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OCC 중앙에는 '의사결정 존'이 있었고, 또 △운항 관리 센터(FCC) △정비 지원 센터(MCC) △탑재 관리 센터(LCC) △네트워크 운영 센터(NOC) 등 안전·고객 서비스 담당 조직으로 나뉘어 있었다. FCC는 항로·연료·탑재량·비행 시간 등 사전 계획에 입각한 운항 여부를 확인하며 운항 승무원에게 안전하고 가장 적절한 운항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MCC는 운항 중인 항공기에 정비 기술을 지원하고, 필요 시 해외 지점에 정비사도 파견한다. LCC는 승객 좌석·화물 탑재 위치를 결정하고 허용 범위 내 항공기 무게 중심을 관리한다. NOC는 기상 정보를 파악해 항공기와 운항·객실 승무원 스케줄을 운영하고, 비정상 상황이 생겨나면 전사 각 부문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대한항공의 운항 안전은 '피로 쓰여진 역사'다. 특히 1997년부터 1999년까지 3년 연속 발생한 보잉 747 폐기 처분 사고 이후 조양호 당시 대한항공 사장은 '절대 안전'이라는 핵심 가치 하에 200억원을 투입해 델타항공과 항공 안전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운항과 정비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최저 항공 보험 요율을 적용받을 정도로 '안전한 항공사' 이미지를 되찾는 데에 성공했다. 이처럼 대한항공이 출입 기자에게 자랑스레 OCC를 공개한 것은 지난날의 흑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동시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마친 후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 운항을 기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처럼 느껴졌다. ◇세계 최초 빌딩 내 격납고 품은 '항공 기지'형 복합 건물 두 번째로 가본 곳은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던 하늘색 지붕의 김포 정비 격납고였다. 서소문 사옥의 현장 지원 기능과 김포공항 곳곳에 퍼져있는 운항·객실·정비·지원 시설을 한데 모아 유기적으로 연결한 현장 중심의 경영 체제의 상징처럼 보였다. '항공 기지'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법 했던 'ㄷ' 모양의 이 건물은 중심부에 초대형 격납고가 자리 잡고 있어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복합 건물이다. 총 부지 6만6000평, 연면적 4만1200평으로 김포공항 전체 부지의 35분의 1에 해당하는 대단위 규모를 자랑한다. 대한항공은 1997년 5월 공항동 오퍼레이션 센터(OC)빌딩 내 대형 격납고를 포함한 축구장 2개 규모의 김포 정비 기지를 구축했다. 대한항공이 건물의 50%인 지하 1층과 지상 1~3층을 정비 공간으로 할애하는 건물 설계를 실행에 옮긴 것은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보잉 747 2대와 A330 항공기 1대, 또는 소형기 7대를 동시에 주기시켜 기체와 부품 정비 작업을 수행하고, 지하 1층에는 항공기 예비 자재 저장, 지상 1~2층에는 각종 수리 시설, 3층에는 엔지니어들의 공간을 집중 배치해 단시간에 인력과 물자를 격납고로 투입할 수 있다. 가상 항공기 정비 훈련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텔레스코픽 플랫폼과 같은 첨단 기기 등 완벽한 정비 시스템도 갖췄다. 기종별로 상이하나, 이 덕분에 기체 결함에 따른 지연·결항 없이 계획된 시각에 출발하는 정시 운항률은 작년 기준 99.17~99.84%를 기록했다. 전 세계 항공사 평균보다 1~2% 높은 수치다. 최근에는 항공기에서 수집한 각종 빅 데이터를 활용해 결함 발생 전 선제적으로 정비를 수행할 수 있도록 예지 정비 조직을 신설했다. ◇항공 의료 센터, 'FMS'서 지속 가능성 찾는다 항공사의 핵심 인력인 운항·객실 승무원들은 불규칙한 스케줄 근무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대한항공은 승무원 자원 관리(CRM)의 일종인 '피로 관리 제도(FMS)'에 입각해 지난해 항공의료센터를 최신식 설비와 장비를 갖춘 의료 시설로 바꿨다. 이들을 위해 맞춤형 수면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 전문 의료 기관과 연계한 수면 다원 검사를 지원한다. 특히 운항 승무원의 정신 건강은 안전 운항과 직결되기 때문에 심리 상태·음주 등 생활 습관·인지 기능 등은 더욱 각별한 관리 대상이다. 기내 응급 환자 발생시를 대비해 숙련된 의사들로 구성된 '24시간 응급 의료 콜 시스템'도 상시 가동 중이다. 이들은 지난 2월 기내 '닥터 콜'이 불가하자 의료 조언을 해 한 네팔인 승객을 살려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내 의료 기기를 개선하고, 응급 처치 방식을 보완하는 등 최선의 응급 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사장)은 “비용 지출이 상당하지만 당사는 안전 운항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들을 직접 고용해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들의 의료 지원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전과 같은 객실 승무원 양성의 장, '객실 훈련 센터'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객실 훈련 센터였다. 대한항공 정보보안실은 기내 준법 지원 프로그램(IDRP, In-flight Disturbance Respons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사법경찰직무법 제7조·항공보안법 제22조에 의거, 사법경찰관리 지위를 부여받는 객실 승무원들은 안전 관리자로서 테이저 건 등을 이용해 기내 난동과 같은 불법 방해 행위에 대처하는 훈련도 받는다. 실감나는 기내 난동 상황극을 보고 나니 테이저 건 실사격 기회를 얻었고, 경고를 하며 쏴보니 흡사 안전 위협 요인을 제압하는 요원이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상황 발생을 염두에 두고 보잉 747 등 현역 여객기 일부와 동일한 모형 시설을 완비해뒀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여객기 기종도 다양한 만큼 객실 승무원들은 정기적인 출입문 작동법 훈련을 받는다. 또 환자 발생 시 의료, 화재 진압, 비상 탈출 장비를 점검하고 사용하는 방법도 익힌다. 이와 관련, 센터의 훈련 교관은 비상 착륙 상황을 상정해 “머리 숙여, 자세 낮춰, '벨트 풀어, 나와, 짐 버려!" 등 다소 위압적이고도 단호한 '탈출 명령어'를 사용해 정신이 번쩍 들면서도 승객들이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 프로다움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해줬다. 항공기가 바다나 강에 내릴 경우를 대비한 비상 착수 훈련용 가로 25m, 세로 50m 크기의 대형 수영장도 있었다.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아파트 2층 높이에서 비상 탈출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도 보니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만 않으면 생존이 가능해보여 대한항공 안전 매뉴얼에 대한 신뢰가 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 ‘삼성희망디딤돌’ 대전 센터 개소…통산 11번째

삼성은 자립 준비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11번째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운영은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이 날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국민의힘 김미애 국회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 당선인,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양승연 대전아동복지협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 주요 관계자를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 날 개소한 대전센터까지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자립 시 가장 부담이 큰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이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 진로교육도 실시하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와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065명에 달한다。 삼성은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2023년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하고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과 4개 기관은 각자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공동 운영하며, 자립준비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은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 전 전국의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전자·IT 제조 △선박 제조 △IT 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이 개설됐으며,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 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설돼 자립준비청년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돕는다. 특히 5월에 시작되는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과정은 모집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몰려 당초 계획보다 정원을 늘려 교육을 진행한다. 삼성은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숙사(경기 용인)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경남 거제) 등을 개방해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 또한 교육 종료 후에는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 준비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멘토가 되어 고민을 들어 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 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와 희망 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100억달러’ 인도 교육 시장 공략 박차

LG전자가 고속 성장하는 인도 에듀 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인도(Digital India)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 기관·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도 내 공급된 전자칠 판은 연 평균 약 80%씩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 곳에 'LG 전자칠판(LG CreateBoard)' 1만여 대를 공급했다. 오디샤주는 인도 정부가 지정한 3대 IT 투자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세계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LG 전자 칠판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영상·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되고 도형·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수업 효율성을 높인다. 대화면 터치 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또 탑재된 'LG 크리에이트보드쉐어' 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유할 때 유용하다. 앞서 조주완 CEO는 지난해 6월 인도 법인을 방문해 전자 칠판·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CEO는 고객 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맞춤형 서비스 전략 고도화 등 현지화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태티스타는 인도 에듀 테크 시장이 지난 2020년 약 28억 달러에서 2025년 약 104억 달러까지 연평균 30%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당사의 차별화된 교육 솔루션으로 새로운 '미래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B2B 에듀 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MRO 맛집’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공군 다목적 급유기 창정비 완료

대한항공이 우리 공군 KC-330 '시그너스'에 대한 첫 창정비를 마치고 출고한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부산 강서구 대저 2동 소재 김해 테크 센터에서 KC-330 창정비 초도기 출고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출고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유재문 대한민국 공군 군수사령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3일 우리나라 공군에 KC-330을 인계한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창정비를 수행한 KC-330은 우리나라 공군이 운용하는 다목적 공중 급유·수송기다. 이는 민항기인 에어버스 A330-200을 기반으로 개조됐고, 별자리 중 백조자리를 뜻하는 '시그너스'라고도 불린다. 우리 공군은 2018년 KC-330 1호기를 도입했고 2019년 4호기까지 도입해 현재 총 4대를 운용하고 있다. KC-330은 공중에서 다른 전투기에 연료를 급유하는 '하늘 위 주유소' 역할을 한다. 전투기가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동안 지름 10㎝의 급유관과 주입구를 정확히 연결해 공중 급유를 하는 고난이도 작업이다. 공중 급유 외 주요 군사 임무에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는 수송기로도 투입된다. 내전이 발발한 수단에 고립됐던 우리 교민 28명을 무사히 구출한 '프로미스(promise)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2023년 12월 우리나라 공군으로부터 KC-330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창정비(廠整備)는 항공기 기체 구조물과 부품과 배선에 대한 점검을 수행하는 정비다. 부품 하나 하나를 완전히 분해해서 검사하고 수리함으로써 최초 출고 때와 같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고난도의 작업인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군용기의 경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600여 가지에 달하는 점검도 병행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첫 출고를 시작으로 KC-330에 대한 창정비를 지속 수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1978년 미군 전투기 창정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미 군사 당국의 군용기 정비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도 △F-4 △F-15 △F-16 △C-130 △A-10 등 전투기·수송기와 RC-12·UH-60·CH-47·CH-53 등 정찰기·헬리콥터의 창정비·개조 사업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어버스 A330 여객기 정비 기술력에 군용기 창정비 경험을 더해 KC-330 공중 급유기 창정비 초도 출고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당사의 종합적인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 지원 역량으로 군용기 유지·보수·운영(MRO)·성능 개량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장덕현 체제 삼성전기, 1년 새 ‘실적 급상승’…곳간도 불렸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기의 각종 재무 지표가 1년 새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전장 분야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여 추가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삼성전기 매출은 2조6242억원, 영업이익은 1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80%, 28.74% 오른 수치다. 분기 순이익은 1864억원으로 57.90% 늘었다. 이는 컴포넌트·광학통신솔루션·패키지솔루션 등 삼성전기 3개 사업부문이 골고루 성장한 데에 기인한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컴포넌트 1조229억원, 광학통신솔루션 1조1173억원, 패키지솔루션 4279억원으로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3.92%, 46.92%, 7.64%씩 증가했다. 특히 전사 매출 중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문의 비중이 44.71%로 확대되며 38.98%인 컴포넌트사업부문을 제쳤다. 삼성전기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그 자회사들이다. 해당 회사들에 대한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1.1%%였고, 올해 1분기에는 34.6%로 6.5%p 낮아졌다. 그럼에도 실적이 더욱 좋아진 것이다. 현금 흐름 역시 긍정적이다.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37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재무 활동 순 현금 흐름은 지난해 마이너스 495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439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듯 현재 보유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2조182억원으로 1년 새 27.01%나 급증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재무 체력이 탄탄해진 삼성전기는 연구·개발(R&D)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 R&D 비용은 151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5.76%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기는 올해 중화향 다단 조리개 적용 모듈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초고용량 전장품을 최초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기는 고부가 기능 모듈 양산과 다단 조리개 횡전개 확대로 매출을 늘리고, 전기차 시장 수요 증대에 맞춰 고부가 전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시장 조사 기관 업체 'TSR'은 2023년 4조원이었던 전장 MLCC 시장은 2028년 9조5000억원 수준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전장용 MLCC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거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소재 기술과 공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용량 제품·휨강도·고온·고압 등을 보증하는 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ADAS용 16V급 세계 최고 용량 MLCC 2종과 1000V 고압에 견딜 수 있는 전기차용 전장 MLCC 등을 선보여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올해 삼성전기가 매출 10조1042억원, 영업이익 8763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확정 실적 대비 각각 13.41%, 37.05% 높은 것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략 거래선에 대한 영업력 강화로 안정적 비지니스가 가속화 되고 있고, 중화학·전장 등 성장 시장에 대한 판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부가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5G·인공지능(AI) 등 신규 응용처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법인 간 협력과 현지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회원 대상 9월 항공권 할인 판매

제주항공은 28일 오후 5시까지 제주항공 회원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JJ멤버스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JJ멤버스위크에서는 국내선 7개, 국제선 43개 총 50개 노선을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유류 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등을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의 경우 1만9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국제선의 경우 △일본 5만4700원 △중화권 6만5200원 △동남아 9만2600원 △몽골 9만700원 △대양주 13만6800원부터 판매한다. 항공권은 예매 일자와 환율 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구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만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미리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의 경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 대상으로 회원 등급에 따라 최대 7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코드를 지급하며, 카카오로 항공권을 결제한 경우 최대 2만원 중복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英 소비자 매체 선정 ‘올해의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5년 연속

LG전자가 영국에서 5년 연속 올해의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지난 20일 영국 비영리 소비자 매체 '위치(Which?)'가 주관하는 '위치 어워드'에서 최고의 TV와 AV 제품 브랜드를 의미하는 '올해의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위치'는 매년 다수의 전문가와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분야별 최고 브랜드를 발표한다. 특히 제품 성능은 물론 △고객 서비스 △가격 대비 가치 △혁신성 △소비자 만족도 등을 모두 평가하는 만큼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와 사운드바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인정 받아 위치가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선정을 시작한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빠짐 없이 5년 연속 최고 브랜드의 자리를 지켰다. '위치'는 “LG 올레드 TV는 경이로운 화질과 뛰어난 사운드를 갖춘 완벽한 제품"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올레드 TV와 사운드바는 특히 '위치'의 성능 평가 항목에서 꾸준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 올레드 TV 중 65C3 모델이 총 294개 평가 대상 모델 가운데 최고점인 79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1위부터 6위까지 석권했다. LG 사운드바도 총 126개 성능 평가 모델 중 Top 10 가운데 5개를 차지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5년 연속 '올해의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수상에 이어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4년형 올레드 TV∙사운드바를 앞세워 최고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M4/G4)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됐다. 이를 통해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한다. 2024년형 LG 사운드바(S95TR)는 AI로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의 반사를 분석해 실내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감지하고 소리를 보정해 보다 정교하고 풍성한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AI 기술로 고객의 시청 경험을 혁신한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에 대해 영국 언론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HDTV테스트'는 LG 올레드 에보(G4)에 '강력 추천' 로고를 부여하며 “2024년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최고의 TV"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현지 매체 'AV포럼'은 G4를 '최고의 OLED TV'로 선정하며 제품의 장점으로 뛰어난 밝기와 알파11 프로세서의 AI 성능 등을 꼽았다. 매체는 제품에 대해 “뛰어난 화질뿐만 아니라 다양한 최신 기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최활수 LG전자 영국법인장은 “AI로 고객의 시청 경험을 혁신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사운드바를 앞세워 최고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 김종환 부사장·김웅래 팀장, 발명의 날 기념 정부 포장 수훈

SK하이닉스는 전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이 철탑산업훈장을, 김웅래 팀장(D램코어디자인)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허청은 매년 발명의 날을 맞아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끈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을 시행하며, 공적에 따라 산업훈장·산업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등을 시상한다. SK하이닉스 D램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김종환 부사장은 AI 메모리 개발 공적으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 부사장은 2021년부터 회사의 D램 개발을 총괄하며 2022년 6월 AI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4세대 제품 HBM3 양산에 성공하고 지난해 8월에는 5세대 제품인 HBM3E를 개발해냈다. 또 그는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한 차세대 지능형 메모리인 PIM(Processing-In-Memory)을 개발하고, 메모리와 다른 장치들 사이에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통합해 제품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주는 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를 개발하는 데도 기여했다. 김 부사장은 “첨단 기술력 확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 데 함께해 준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SK하이닉스가 HBM3와 HBM3E 개발을 통해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듯이, 차세대 AI 메모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리더십을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웅래 팀장은 D램 10나노급 미세 공정에 도입되는 회로 관련 설계 기술을 개발해 제품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을 이루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그는 모바일용 저전력 D램인 LPDDR4와 LPDDR5의 초고속·저전력 동작 기술을 개발하고 핵심 특허를 출원해 국가 지식 재산(IP) 확보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팀장은 “회사의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구성원들이 원팀 마인드로 합심해준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D램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서 ‘레드백·K-9 클럽’ 저변 확대 박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BSDA(Black Sea Defense & Aerospace) 2024'에 첫 참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받은 주력 무기 체계를 앞세워 중동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게 전략적인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BSDA 2024에 288㎡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루마니아와 유럽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 프로모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주최하고 약 400개 기업이 참가하는 방산·우주·항공 전시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장 한 가운데에 자체 개발해 호주 육군에게 공급하기로 한 레드백 보병 전투 장갑차(IFV) 실물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장갑차 도입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영국·호주 3개국의 외교·안보 3자 협의체인 오커스(AUKUS) 동맹국이 인정한 세계 최고 수준의 레드백 장갑차를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루마니아 측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는 K-9 자주곡사포와 K10 탄약 운반차 등 '자주포 패키지'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최종적으로 도입을 결정하면 K-9은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인 폴란드·튀르키예·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를 포함, 총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부의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연장 유도 미사일' 천무가 구소련의 122mm 로켓탄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탄종을 적용할 수 있는 천무의 강점을 강조해 현지 무기체계와의 호환성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탱크 킬러 미사일' 천검도 장갑차나 무인 수색 차량 탑재용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올해로 NATO 가입 20주년을 맞은 루마니아는 국방 예산을 국내 총생산 대비 현재 2% 수준에서 2.5%까지 확대한다.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한화 약 54조원)를 투입하며 지역 안보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무기체계 수출은 개별 기업 이익을 넘어 전략적 동맹 관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검증된 K-9 자주포·레드백·천무 등으로 한국이 유럽 안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마린솔루션, 부산에 글로벌 스마트 총괄 서비스 센터 구축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HD 스마트케어 부산 센터'를 설치하고 '선박 생애주기 서비스 제공'을 위한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입항 선박의 90%가 머무는 부산·울산·광양 등 동남권 항구의 선박 관리 서비스를 총괄하며 해외 서비스 센터들의 선박 수리 일정·인력 관리 등을 조율하는 글로벌 총괄 서비스 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센터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새롭게 구성한 선박 생애 주기 서비스 조직으로 기존 보증 서비스 부문을 개편해 출범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현재 부산과 싱가포르에 'HD 스마트 케어 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유럽과 미국 등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센터를 통해 선박·엔진, 친환경 설비 등에 대한 보증 업무를 지속 제공하면서 전문 인력을 추가로 배치, 해외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선박 방문 점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친환경 선박 건조 증가로 늘어난 고객 문의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HD 스마트케어 센터'를 매일 24시간 운영되는 고객 친화형 서비스센터로 전환했다. 또 중복되는 문의 사항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AI 챗봇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건조 단계부터 폐선까지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센터는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8년까지 약 6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주요 거점에 대규모 물류 센터를 구축, 센터와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양대 축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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