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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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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Q 영업익 4361억원…전년 동기 대비 5.1%↑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8225억1100만원, 영업이익은 4360억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6%, 5.1%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송량의 빠른 회복과 견조한 화물 수요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사업량 증가에 따른 유류비와 공항·화객비 증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의 사유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해 2조3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노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 공급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일본·동남아 등 관광 수요 집중 노선에 적기에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화물 사업 매출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화물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99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편 2분기 여객 사업과 관련, 대한항공은 글로벌 좌석 공급 확대와 경쟁 심화에 대비해 수익성 기반의 노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성장 중인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관련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방사청, 인니 KF-21 분담금 1조원 삭감 제안 수용 방침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 분담금 1조6000억원에서 1조원 깎아달라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제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8일 방사청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KF-21 체계 개발 종료 시점인 2026년까지 6000억원으로 분담금 조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측이 납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방사청은 국방부·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인도네시아 측 제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월 인도네시아는 KF-21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납부하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의 관련 기술을 넘겨받기로 했다. 이후 납부액은 협상을 거쳐 약 1조6000억원으로 깎였지만 약속한 금액의 3분의 1 수준인 6000억원만 내고 기술 이전도 그만큼만 받겠다고 우리 측에 먼저 제안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조정된 분담금 규모에 맞춰 인도네시아로의 기술 관련 이전 가치의 규모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노 단장은 “체계 개발 시기와 전력화 임박 시점에서 인도네시아 측의 분담금 미납 지속으로 개발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분담금 관련 의사 결정 지연 시 KF-21 전력화에도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론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전까지 납부했던 약 2800억원에 더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1000억원씩 추납하게 된다. 올해분 1000억원은 지난달 말 우리 정부가 받았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매년 1000억원, 총 1조원을 추가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작년 말에 타진했다. 이 경우에도 2026년까지 3000억원이 추가로 들어오는 것은 같다. 그러나 방사청은 체계 개발 종료 시점이 2026년인 만큼 그 이후 분담금 납입은 KF-21 사업의 불확실성이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당시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방사청은 2026년까지의 완납을 조건으로 분담금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주고 그만큼만 받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수정 제안에 대해서는 협상이 가능하다고 봤다. 방사청 관계자는 “6000억원만 내고 1조6000억원 어치의 기술을 인도네시아가 가져갈 일은 절대 없다"며 “애초 분담금 납부의 대가였던 KF-21 시제기 제공도 원점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곧 KF-21 시제기 6대 중 1대를 인도네시아에 제공하기로 했는데 분담금 대폭 삭감에 따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 동시에 제공하기로 했던 KF-21 기술 자료도 약식으로만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KF-21 전체 개발비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것도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을 대폭 삭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장을 뺀 KF-21 체계 개발 비용은 당초 8조1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비용 절감이 이뤄져 7조6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방사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납부해야 할 분담금을 1조 깎아줘도 우리 정부가 추가 충당해야 할 비용은 1조원이 아닌 5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방사청 공식 발표 내용이다. 그와 동시에 방사청 측은 “부족한 재원 마련은 정부와 업체의 노력을 통해 가능하다"며 “개발 비용 부족 탓으로 전투기 개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담 비율 조정과 부족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초 계획상 KF-21 개발비 분담 비율은 한국 정부 6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0%, 인도네시아 20%였다. 방사청은 이를 조정해 인도네시아가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을 대폭 줄이고 비는 재원은 정부와 KAI의 추가 부담으로 충당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의 KF-21 공동 개발 중단도 거론됐지만 방사청은 이에 선을 그었다. 방사청 관계자는 “중단이 가장 쉽고 깔끔하다"면서도 “국익과 추후 양산, 수출 파급 효과 등을 볼 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양국 협력 관계 등을 고려할 때 공동 개발 구도가 유리하다"고 설파했다. 인도네시아는 KF-21 48대를 자국 내에서 조립 생산해 도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가 도입 계획을 포기하면 대당 생산 단가가 올라 결국 수출에도 악영향이 갈 여지가 크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메디슨, 佛 ‘소니오’ 품었다…AI 진단 보조 기능·결과 리포팅 기술↑

삼성메디슨은 전날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메디슨은 유럽 우수 인공지능(AI)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자사 의료용 AI 솔루션에 소니오의 AI 진단 보조 기능과 리포팅 기술력을 더해 더욱 개선된 AI기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향후 의료진의 진단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진단 품질 또한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와 태아 건강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설립된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과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IT솔루션·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해 왔다. 소니오 개발 기능 중 태아 상태 측정용 진단 단면을 자동 인식해 화면 품질과 적정 여부를 평가해 주는 산부인과용 AI 진단 보조기능 '디텍트'는 지난 2023년 8월 미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향상된 성능의 신규 버전을 출시하며 올해 4월 26일 추가 판매 승인에 성공했다. 또한 해당 제품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하며 경쟁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초음파 스캔 결과를 정량화한 뒤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는 소니오의 AI 진단 리포팅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고객의 초기 투자 비용을 경쟁사 대비 낮출 수 있으며 유지와 보수 또한 손쉽다. 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 산부인과 솔루션을 보유한 소니오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경쟁사 대비 뛰어난 품질의 초음파 리포팅 및 AI기술을 갖춘 소니오와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OLED 모니터 시장 점유율 28.3%…“판매 1년 새 글로벌 1위”

삼성전자는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1년만에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시장 조사 업체 IDC는 삼성전자가 2023년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34.7%, 수량 기준 28.3%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20.8%를 차지하며, 2019년 이후 5년 연속 게이밍 모니터 업계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022년 10월 첫 OLED 모니터인 34형 오디세이 'OLED G8 (G85SB)'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49형 오디세이 'OLED G9 (G95SC)'을 내세워 OLED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OLED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32형∙4K 해상도∙16:9 화면비∙최대 240Hz 주사율∙0.03ms(GTG 기준) 응답 속도의 '오디세이 OLED G8(G80SD)'와 27형∙QHD 해상도∙16:9 화면비∙최대 360Hz 주사율∙0.03ms(GTG 기준) 응답 속도의 '오디세이 OLED G6(G60SD)', 기존 모델에 신규 기능을 탑재한 2024년형 '오디세이 OLED G9(G95SD)' 등을 올해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OLED 모니터는 글로벌 IT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북미 IT 매체 PC월드는 “오디세이 0LED G8(G80SD)은 이번 CES에서 가장 중요한 모니터"라며 “높은 명암비와 풍부한 색상을 묘사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인체 공학적 디자인"이라고 극찬했다. 디지털 트렌드는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OLED G8(G80SD)은 콘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화질을 설정해준다"며 “현재까지 CES에서 본 AI 기능 중에 제일 훌륭했다"고 호평했다. 또 오디세이 OLED G9(G95D)은 CES2024에서 컴퓨터 주변 기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OLED 모니터 시장 진출 1년만에 글로벌 1위 달성은 게이머들이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거듭한 결과"라며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가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이밍 기기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더 얇고 빠르다”…애플, ‘M4’ 아이패드 프로로 태블릿 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

애플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입각해 자체 개발한 신형 칩 'M4'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13'과 M2를 품은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태블릿 PC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애플은 전날 M4 칩을 내장한 '아이패드 프로 13'을 출시했다. 이는 전작 이후 약 18개월 만에 나온 제품이다. 아이패드 프로 13은 최대 4개의 성능 코어와 6개의 효율 코어로 구성된 최대 10코어 중앙 처리 장치(CPU)를 탑재한 M4를 품었다. M4는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M2 대비 최대 1.5배 향상된 속도의 CPU 성능을 제공한다. 로직 프로에서 복잡한 오케스트라 음악 파일을 작업하거나 루마 퓨전에서 4K 동영상에 고난도 이펙트를 삽입하는 등 M4는 전문 워크 플로우 전반에 걸쳐 향상된 성능을 낸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또 M4의 초고속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췄다. 이는 A11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 대비 60배 빠른 속도다. CPU의 차세대 머신 러닝(ML) 가속기와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장된 대역폭의 통합 메모리로 무장한 뉴럴 엔진은 M4가 고성능 AI용 칩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13 프로로 음성 내용을 곧바로 문자로 바꿔주는 실시간 자막과 영상·사진 내 피사체 식별 시각 정보 찾아보기 등 아이패드 운영 체제(OS) 자체 AI 기능을 포함한 제반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 관계자는 “'파이널 컷 프로' 앱에선 탭 한 번으로 4K 동영상 속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하는 작업이나 '스태프 패드'로 피아노 연주를 듣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악보를 자동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현존 최고의 신경망 처리 장치(NPU)보다 뛰어난 성능을 내는 만큼 추론 워크 로드도 △앱 메모리 △앱 반응 속도 △배터리 사용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13의 제품 슬로건으로 '불가능이란 얇다(Thinpossible)'을 제시했다. 아이패드 프로 13은 11인치와 13인치 2가지로 나뉘는데, 각각 두께가 5.3mm, 5.1mm다. 무게는 450g, 579g이다. 13인치 모델은 전작 대비 107g 가벼워졌다. 애플 측은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해 제작했고 색상은 실버·스페이스 블랙 2가지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또 SDR·HDR 콘텐츠에 대해 최대 10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한다. 조니 스루니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M4의 전력 효율성과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덕분에 아이패드 프로 13의 얇은 디자인과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디스플레이가 실현됐다"며 “M4는 AI를 활용하는 최신 앱에 최적화된 칩으로 자리잡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애플은 이날 M2 칩을 채택한 아이패드 에어 11·13인치 모델도 내놨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장 조사 업체 '카날리스'와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아이패드 출하량은 5403만8000대로 작년 대비 11% 줄었다. 태블릿 PC 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2021년 1억80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후 교체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1억4000만대로 줄어든 탓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40%로 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태블릿 PC 교체 주기 도래에 따라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마린솔루션, 청약 경쟁률 255.8:1 흥행 속 코스피 시장 입성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 증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해 글로벌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 증권 시장 상장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날 기념식은 이 대표가 대형 북을 치는 '타북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후 상장 계약서와 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됐고, 정기선 부회장은 이기동 대표와 함께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 개시 벨을 눌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8만3400원보다 43.8% 높은 11만9900원에 형성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증가하는 선박 애프터 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해 선박 AM·친환경 선박 개조·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 주기에 걸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 센터 구축·고도화 △국내·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 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5일부터 2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5조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아 올해 기업 공개(IPO) 시장 최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상장일에 맞춰 지난 1년 간의 주요 경영 성과를 담은 첫 통합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ESG 비전 체계와 탄소 중립 이행 로드맵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해 상장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국내 임원 200여명 대상 AI·SW 개발자 교육 진행

LG전자가 비전 실현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국내 주재 임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4회에 걸쳐 AI·SW 교육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전 사업 영역의 임원을 대상으로 우선 교육해 AI와 SW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성원과 함께 AI와 SW 역량을 높인다는 취지이다. 이러한 AI·SW 역량 확보로 가전을 넘어 집, 상업 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 공간,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AI와 SW를 모든 사업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다룬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 사례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AI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 트랜드의 변화를 체감하고, 고객 가치를 위한 LG전자의 AI 비전 실현 방안을 공유한다. 구체적으로 영상 지능과 음성/언어 지능, 센서/멀티 모달 지능 등을 제품에 탑재해 제품이 고객과 교감하고 실제 삶에 도움을 주는 사례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AI인 '공감지능'을 실현해 나간다는 목표이다. 앞서 LG전자는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AI가 고객과 공감하고 삶에 스며드는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SW 교육에서는 SW 플랫폼 구조와 가상화 기술, 정보보안 등을 중심으로 SW 개발 프로세스를 교육한다. 하드웨어(HW)와 SW 사이에서 시스템 전반의 원활한 동작을 지원하는 운영체제(OS)에 대해 교육하고 선진 SW 개발 프로세스를 학습한다. LG전자는 임원 대상 교육을 앞으로 △로보틱스 △메타버스 △클라우드·데이터 △시스템 온 칩(SoC) △통신·미디어 표준 △소자 재료 △광학 등으로 확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가전·TV 분야에서 AI와 SW를 활용한 혁신을 지속하고,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로보틱스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기술 등을 결합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SW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지난해 처음 도입했으며, 올해 상반기 2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SW 리스킬링 프로그램은 비(非) 소프트웨어 직원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데이터 사이언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또 AI·디지털 전환(DX)·정보 보안·프로그래밍 등 각 사업본부 내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연구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교육 영상 '러닝 크리에이터' 활동도 이어지고 있으며,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LG 해킹 대회'를 지난해부터 그룹 전체로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전선, 美 송·배전 전시회 ‘IEEE’ 참가…“북미 시장 공략 박차”

대한전선이 미국 최대 규모의 송·배전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대한전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IEEE PES T&D'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IEEE PES T&D'는 2년마다 개최되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력 산업 전시회로, 전 세계 660여 개 전력기자재 업체들이 참여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전선은 약 25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 △해상풍력 솔루션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시스템 △통신 케이블 솔루션 등의 테마로 구분해 30여 종의 다양한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을 부스 전면에 배치했다.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은 기존에 매설돼 있는 관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노후된 케이블을 송전 용량이 높은 케이블로 교체하는 기술이다. 미국의 지중 송전선로는 절반 이상이 40년을 경과한 상태로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해상풍력 솔루션 파트에서는 국내외 프로젝트에 공급한 다양한 해저 케이블과 포설선(CLV)을 소개하고, 공장의 단계별 투자 및 생산 계획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국제 공인 인증을 획득한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과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솔루션과 통신 케이블 솔루션 등을 전시하며 기술 역량을 강조했다. 송종민 부회장은 직접 전시회 현장에 방문해 미국 법인장 등 임직원과 함께 북미 지역의 주요 전력청 및 거래처 관계자들을 만나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근 바이든 정부가 향후 5년간 미국 내에서 16만km 규모의 송전선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며 “노후 전력망 솔루션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해 미국 내 전력 및 케이블 분야의 주요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5392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에 맞춘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중국 노선 회복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중국 노선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오션 “명예훼손 고소? ‘도덕성 타락’ HD현대중공업, 사법 처리 필요 증명”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군사 기밀 유출 관련 설명회 진행에 관해 자사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범죄를 수행한 임직원들의 안타까운 도덕 관념을 보여준다"며 “국가 해상 안보를 책임지는 업계에서 더욱 명명백백한 사법 처리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입장을 7일 밝혔다. 한화오션 측은 “구체적으로 HD현대중공업이 허위라고 지적한 부분은 해당 직원들이 당시 수사와 재판에서 인정한 것은 '군사 기밀 수집·탐지 등 범죄 행위를 실행했음을 보고한 대상이 회사의 중역인 수석부장'"이라며 “당사가 기자 설명회에서 이를 임원이 개입한 것처럼 설명했다는 부분"이라고 했다. 또 “그러나 당사는 위 직원의 진술 외에도 공개된 증거 목록에서 나타난 군사 기밀 보관용 서버 설치·운용 등을 종합해 임원의 개입 정황이 다양하게 있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최초 수사 당시 범죄 행위를 수행한 직원이 지목한 '중역' 뿐만 아니라 그 윗선에 대해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결과에 대한 상식적인 의혹 해소 차원에서 고발을 하게 된 것이라는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자료 열람을 금지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 자료공개 청구 등으로 제한된 자료를 제공 받아 설명회를 진행한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에 고소인들이 해당 범죄행위로 조사받을 당시 윗선으로 지목한 '중역' 등에 대한 자료가 모두 있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해당 자료 등을 모두 공개하고 수사에 협조해 의혹을 하루 빨리 해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사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방위사업의 공정성을 해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고발했다"며 “HD현대중공업·범죄 행위 수행 고소인들과 유사한 사건에 대해서는 어떠한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정보공개법 위반 소지가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수사기록을 공개했으며, 이마저도 의도적인 짜깁기로 수석부장을 임원으로 둔갑시켜 사실관계를 왜곡했다.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한화오션 측의 무리한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2년 6개월 가까이 진행된 국군방첩사령부와 울산지방검찰청의 수사에서 이미 확인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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