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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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강근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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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양청회,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기원행사 개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기관장 모임인 양청회가 27일 나리농원 전망대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기원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회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양주시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서다. 이날 이정수 교육체육과장이 양청회 회원에게 공모사업 현황과 양주시 유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는 '국제스케이트장 양주시 유치 기원'을 주제로 한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치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홍보 퍼포먼스는 양주시가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자리였다"며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유치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스케이트장 부지선정 심사가 잠정 연기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양주시는 지속적인 유치 홍보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양주시는 양주시민 유치 열망과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이루기 위해 잡중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사계절 내내 색다른 경험을 선보이고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이번에는 '별빛연화'라는 주제로 가을 문턱에서 특별한 밤을 연다. 김포시가 31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가을맞이 야간개장 행사를 열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채로운 빛의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방문을 원하는 경우 김포문화재단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누리집(aegibong.or.kr)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더위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실내공간도 예쁜 등과 조명을 활용해 시원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해 방문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밤하늘 별빛이 꽃처럼 피어나는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전망이다. 이번 야간개장에선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특히 라루체의 팝페라 공연과 밴드 덤덤라디오의 흥겨운 라이브 공연이 전망대 평화교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망대 오픈갤러리에서 애기봉 야경을 일러스트로 채우는 컬러트립과 컬러링 체험이 진행된다. 예술적 감각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kkjoo0912@ekn.kr

고양시의회 “야적장 방치 한-필 우호기념물 원상복구”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작년 고양특례시의회가 요청한 필리핀 리잘공원 폐기물 야적장에 방치된 한-필 우호기념물에 대한 원상복구가 반영됐다. 필리핀 따귁시장 초청에 따라 MOU 체결 및 국제우호교류 강화를 위해 작년 7월24일부터 5일간 고양시의회 전반기 김영식 의장을 포함한 7명 의원(문재호, 고부미, 김학영, 안중돈, 최규진, 고덕희)이 방문했다. 고양시의회는 따귁시 주요 시설을 견학하던 중 마닐라코리아타운 한인회와 리잘공원 내 폐기물 야적장에 방치된 한-필 우호기념물(필리핀-한국참전기념비, 영혼의물결기념탑)을 발견했다. 특히 영혼의물결기념탑은 2차 세계대전 중 일제에 의해 필리핀에 강제 동원돼 희생된 한국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고, 동시에 한국과 필리핀 수교 60주년을 기리는 기념물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의회는 2023년 7월25일(현지시각) 따귁시와 MOU 체결을 위한 간담회에서 따귁시장과 부시장에게 방치된 한-필 우호기념물에 대한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리잘공원에 있는 한-필 우호기념물이 원상 복구되면서 고양시의회와 필리핀 따귁시의 우호협력은 한발 더 나아가 한국과 필리핀 간 역사적 배경과 우호 의미가 제고됐다, 고양시의회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따귁시와 공동발전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포천시의회, 구 6군단 부지 고도제한 완화용역 최종보고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포천비행장고도제한완화추진연구회'가 28일 의원회의실에서 '포천시 구 6군단 부지 고도제한 완화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는 연제창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현규-손세화 의원이 지난 5월 구성한 연구단체로, 구 6군단 부지 고도제한 완화 방안 연구를 위해 연구용역을 착수해 지역현황 분석, 관련부서 의견 청취 등 연구활동을 추진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회 의원 3명과 임종훈 의장, 극동대학교 유태정 교수(항공안전연구소), 포천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추진 결과 설명 및 구 6군단 부지 고도제한 완화 전략 구상, 연구용역 종료 이후 대응방안 논의, 질의응답 및 관계자 의견 청취 등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연구결과를 최종 보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구 6군단 부지 등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를 실현하기 위해 △비행안전구역 설정 목적에 따라 비행안전에 저해하지 않는 방안 △국내 고도제한 완화 사례를 분석해 포천시에 적합한 완화 방안 △포천비행장 일대 지형적 특성과 비행안전구역 관련 규정 검토 등 다양한 방안 마련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 전략을 수립했다. 임종훈 의장은 “지금까지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수고해준 연구회 의원들께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고도제한이 완화돼 역동적으로 지역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제창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는 포천비행장 주변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성과가 단순한 보고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로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회는 오는 9월 활동 종료 시점까지 전문가 회의를 실시해 최종보고서를 검토한 후 포천시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에 성과물을 전달할 방침이다. kkjoo0912@ekn.kr

포천시, 종합청렴도 향상 동력 보완…청렴협의체 개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27일 포천시장 집무실에서 청렴협의체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포천시장, 부시장, 국-소장 등 14명 위원으로 구성된 청렴협의체는 포천시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패취약 분야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청렴 시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포천시 청렴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제3차 회의는 2024년 포천시 청렴시책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 보고, 청렴시책에 대한 의견 수렴, 자문위원 컨설팅 순으로 진행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제3차 청렴협의체 회의를 통해 올해 포천시 청렴도 향상을 위해 마련한 다양하고 강력한 청렴시책 추진실적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도출된 결과를 향후 계획에 반영한 뒤 속도감 있게 청렴시책을 추진해 공직사회뿐 아니라 포천 전역에 청렴을 확산시켜 시민에게 신뢰받는 포천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시민이 신뢰하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반부패 및 청렴 정책 추진기반 강화, 부패행위 사전 예방 및 부패 취약분야 민원 만족도 향상, 청렴의식 내재화, 청렴활동 평가시스템 구축 등 4개 전략 방향을 구성해 다양한 청렴정책을 강력히 펼쳐나가고 있다. kkjoo0912@ekn.kr

포천시 “한탄강, 산정호수, 아트밸리 드론이 배달한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경기도 유일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활용한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28일부터 시작했다. 이날 포천시는 영북면 소재 배송거점 한가원 주차장에서 백영현 포천시장, 조진숙 포천시의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교통공사, 관내 대학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드론배송 상용화 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 포천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14억5000만원(국비 12억)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포천시는 '산과 도심지를 잇는 드론물류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산간 도시 드론 물류 배송, 군 드론 수송 표준 모델 구축, 민-관-군 드론 통합시스템 구축 등 3가지 과제를 주제로 상용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지난달에는 포천시 드론산업지원센터에 관제센터를 구축했으며, 주요 관광지와 물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배송거점과 배달점을 선정해 비행경로를 설정하고 테스트 비행을 거치는 등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드론 배송 서비스가 이뤄지는 3개 배달 거점은 △영북면 한가원 주차장 △신북면 자원재활용센터 △신북면 농업기술센터 등이다. 포천시 주요 관광지인 산정호수, 한탄강, 아트밸리 등과 가깝고 주변에 물류취약지역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배달점은 배달거점을 중심으로 비둘기낭 캠핑장, 한탄강 지질공원, 아트밸리 모노레일, 성동1리 마을회관 등 14곳이다. 관광객은 주요 배송점에서 드론 배송을 통한 4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용객은 포천시 자체 배송 어플인 '무버 포천'을 통해 전통한과, 로컬푸드와 같은 지역 특산품, 치킨, 편의점 물품 등 93개 품목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또한 포천시 소재 드론작전사령부는 군 드론 수송 과제로 훈련물자와 군용물품을 수송하는 3곳 수송거점과 13곳 수송점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최초로 '군 드론 수송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기념식에서 “이번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은 인력이 부족한 인구소멸도시의 다양한 분야에 드론배송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 드론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포천시는 군과 합심해 드론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드론 실증도시에서 더 나아가 첨단국방드론산업단지를 구축해 2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도시 산업구조까지 변화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

파주시 시청사공론화 실행단원 공모…마감 내달9일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파주시 시청사공론화 실행단(이하 공론화 실행단)' 단원을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공개모집한다. 공론화 실행단은 시민의견을 모아 파주 미래 비전이 담긴 시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진행하는 공론화를 파주시와 함께 추진한다. 시민이 모여 숙고하고 논의하는 '공론장'을 구성하고 운영을 관리해 공론화 과정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데 주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론화 실행단은 △공모 2명 △파주시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추천인 3명 △파주시의회 추천인 2명 △파주시 추천인 2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공론화 실행단은 향후 100여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현장방문, 교육, 토론회 등을 실시해 시청사 건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공론화에 관심 있고 적극 활동할 수 있는 19세 이상 파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공론-갈등-여론-입지 분야 등 공론화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는 선발에서 우대한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파주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을 참고해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 제출은 공공건축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전자우편(ejlein@korea.kr)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파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론화 결과를 위해서는 공론화 실행단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파주시 발전에 능동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이니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파주시, 2년연속 국민안전교육 실태평가 ‘우수’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된 '2024년 국민 안전교육 실태점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민 안전교육 실태점검 평가는 '국민 안전교육 진흥 기본법'에 따라 기관 안전교육 정책 추진 상황을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전국 25개 중앙기관 및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년도 국민 안전교육 이행실적을 점검해 우수기관이 선정되며, 파주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파주시는 어린이안전체험교실 등 체험 위주 안전교육을 활성화하고 퓨전 인형극, 버블쇼 등 참여자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체험교육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파주시는 화재 대피, 교통법규 안전, 심폐소생술, 학교폭력 등 27개 안전 세부 영역에 대한 교육과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육 등 생애주기 6대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총 6만8990명에 달하는 시민이 참여했다. 또한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계절별 월별 안전사고 유형에 따른 민-관 합동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안전문화 운동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8일 “각종 재난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안전교육 체계를 지속 점검해 '시민중심 더 안전한 파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김경일 파주시장 “지금은 이전투구보다 민생이 우선”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이 28일 파주시민에게 고(告)함이란 입장문을 통해 “지금은 진흙탕 싸움보다 민생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입장문은 27일자 지역신문에 실린 한길용 국민의힘 파주지역 당협위원장 칼럼 내용에 대한 반박을 담고 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집권여당 국민의힘 파주지역 당협위원장이신 한길룡 위원장께서 어제(8월27일) '파주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읽었습니다. 한길룡 위원장님은 파주지역을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정치 지도자이십니다. 민생이 칼날 같은 바위 위에 선 이 시점에, 집권여당의 지역 정치지도자가 어렵게 글을 쓰신 만큼, 파주시민과 파주시정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한 자 한 자 정독했습니다. 코로나보다 어렵다는 민생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정치하는 사람은 '정쟁의 유혹'을 뒤로 물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마땅하다고 믿습니다. 특히 국정에 무한책임을 진 집권여당의 정치인은 그 책임의 엄중함이 두 곱절, 세 곱절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고 난 심정은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집권여당 정치 지도자답게 민생을 걱정하는 말씀을 들려주실 거라는 기대, 시민이 짊어진 삶의 무게가 태산처럼 무거우니 함께 손잡고 시민의 짐을 덜어드리자는 말씀을 기대한 저의 희망은 순진한 허망일 뿐이었습니다. 그간 우리 파주지역 몇몇 특정 언론사가 파주시장인 저에 대해 반복적으로 근거 없는 모함을 퍼붓고, 상식을 벗어나 과도한 공격을 이어왔습니다. 한편으로 기가 막히고, 한편으로 화도 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일일이 맞서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시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습니다. 그러나 민생의 어려움이 코로나 환란 시기보다 더하다는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시장이 일부 언론과 맞서 싸우느라 금쪽같은 시간과 힘을 낭비할 수는 없다고 판단해 꾹꾹 눌러 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길룡 위원장께서 쓰신 글을 읽으며 더 이상 그렇게 하기 어렵게 됐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읽은 한길룡 위원장님 글의 근거와 논지는 그동안 특정 언론사가 반복적으로 제기해온 일방적 주장과 거의 완벽하게 똑같았습니다. '언론자유'를 방패삼아 이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특정 언론사와 지역의 집권여당 정치지도자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도 지울 수 없게 됐습니다. 이제 한길룡 위원장님과 일부 언론인의 주장이 일심동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파주시민에게 그동안 사정을 소상히 말씀드리는 것이 합당한 도리일 것 같습니다. 시민 여러분! 저는 시장 취임 이후, 지역 언론과 시청 사이에 형성되어 있던 구시대적인 관행의 고리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많은 분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우리 파주시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척결된 낡은 언론 관행이 횡행해 왔습니다. 일부 지역 언론사가 기사의 영향력을 구실로 시청 인사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공직자나 기업인에게 부당한 이권을 요구하는 구시대의 유물 같은 관행이었습니다. 시장 취임 이후, 저는 이런 관행을 한 치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지금까지 이 약속을 힘겹게 지켜왔습니다. 파주시장은 선거를 통해 시민 선택을 받아야 하는 선출직 공직자입니다. 이권에 의존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지역 언론사와 정면으로 대결할 경우, 필연적으로 집요하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고,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를 만큼 순진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52만 시민의 삶터인 파주에서 유독 판치고 있는 독버섯 같은 낡은 관행을 이번 기회에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하면 우리 파주의 미래는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설혹 제가 일부 구시대 언론들의 공격에 무너져 시장직에서 쫓겨나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물러설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되풀이되고 있는 특정 언론사의 온갖 모함과 무례한 공격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자유'를 방패삼아 '이권 수호'를 위해 사생결단식 이전투구를 벌이는 일부 언론사와 진흙탕싸움을 벌일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시민 여러분이 저절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지역의 유력 정치인이 합세해 진흙탕싸움을 자청하고 나선만큼, 시민 여러분께 한길룡 위원장님과 일부 언론사가 거론한 주장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힘이 되는 일을 하기에도 하루가 짧은데,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진흙탕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 (1) 에 대해 : 시장을 흠집 낼 마음이 앞서더라도 시민을 직접 공격하지는 마십시오. 그건 정치인의 도리가 아닙니다. 시민 여러분! 먼저, 제가 '김경일의 파슐랭'이라는 책을 쓰게 된 이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책을 쓰기로 작정한 것은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음식점 사장님들의 간절한 호소 때문이었습니다. 파주시가 힘써 행정을 펼쳐도 한계가 있는 만큼, 파주시장이 개인자격으로라도 음식점 사장님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을까 고심한 결과물이 '파주의 맛집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일, 파슐랭'이었습니다. 파주 곳곳에 숨겨진 맛집을 세상에 알려, 더 많은 사람이 파주 맛집을 찾아오게 하자는 취지에 반대할 시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책 출간 직후, 이상한 일이 시작됐습니다. 특정 언론사가 책에 나온 맛집들을 찾아다니면서 건축법-식품위생법 등등 온갖 기준을 들이대며 '불법 여부'를 확인하고 다닌다는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 두 개 언론사가 4개 음식점의 위법 내용을 사진까지 실으며 구체적으로 보도했고, 이를 근거로 특정인이 관련 국가기관에 해당 음식점을 실명으로 직접 신고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해당 음식점 사장님들은 폐업이나 휴업을 고심하는 등 극심한 생존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경일의 파슐랭'은 파주시가 발간한 책자가 아니라 제가 개인자격으로 쓰고, 출판한 책입니다. 책을 집필하고, 발간하는 과정에 시청 공무원을 동원하거나 시 예산을 일절 쓰지 않았음은 물론입니다. 파주시장이 개인자격으로 출판한 저작물에 시 공공출판물에 적용할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아무리 선의로 해석해도 '정쟁'이고 '발목잡기'입니다. 한길룡 위원장께서는 선거를 2년이나 남겨둔 시점에 출판기념회를 연 것도 문제 삼으셨습니다. 남들은 선거에 임박해서 출판기념회를 하는데, 왜 파주시장은 선거를 2년이나 남겨두고 출판기념회를 하느냐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한길룡 위원장님께서 시간이 되신다면 파주 곳곳 음식점부터 한번 다녀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책 출판을 2년 뒤에 해도 되는데 왜 서둘러 지금 했느냐는 한가한 말씀은 차마 못할 것 같습니다. 한길룡 위원장님과 특정 언론사가 지적하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첫째 현직 시장이 불법 음식점을 홍보한 것은 그 자체가 불법이니 책을 출판금지하고 책 판매수익금을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한길룡 위원장님은 시장이 불법 음식점을 홍보한 것은 정의에 어긋난다고까지 하셨습니다. 둘째, 음식점 선정 기준이 뭐냐, 그럼 선정되지 못한 음식점은 불이익을 받은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먼저 저는 해당 책의 출판을 중단할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아니, 여건이 허락한다면 지난번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음식점을 추려서 2권, 3권을 내고 싶습니다. 파주 맛집을 한 군데라도 더 많이 세상에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앞서 발간한 책의 2쇄를 찍을 기회가 생긴다면, 특정 언론이 해당 음식점을 직접 조사해서 실명으로 보도-신고한 사실과 문제가 된 불법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내용, 시정 결과를 함께 적시하겠습니다. 아울러 이에 대한 위원장님의 견해도 명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둘째, 여건이 되면 파주시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서 파주 대표 맛집을 선정하고, 이를 세상에 더 널리 알리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번에 파주시가 공식적으로 대표 맛집을 선정할 때는 위원장님 지적을 수용해서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힘쓰겠습니다. 시 행정자료를 일일이 확인해서 준법 여부도 엄중히 가리겠습니다. 원하시면 '정의'에 민감하신 위원장님께서 직접 해당 위원회에 참석하시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이 점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아무리 파주시장이 미워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지역 음식점을 탈탈 털어 보도라는 이름으로 공격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시장을 흠집 낼 목적으로 애꿎은 시민을 공격하는 건 언론인으로서도, 정치인으로서도 할 만한 일이 못됩니다. ◆ (2) 에 대해 : 파주의 미래를 위해 추진한 공무출장을 '수해 중 외유'로 왜곡 공격하는 저의를 묻고 싶습니다 한길룡 위원장님과 특정 언론은 제가 추진했던 일본 공무출장에 대해서도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기회에 시민 여러분께 해당 사안 전말을 말씀드립니다. 판단은 시민 여러분께서 해주십시오. 지난번 일본 출장은 파주시의 미래를 위해 작심하고 준비해온 매우 중요한 출장이었습니다. 저는 몇 달 전 한국야구위원회 허구연 총재를 만나 파주의 미래 발전에 분수령이 될 중요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와 파주시가 손잡고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돔구장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7월23일, 일본야구위원회가 우리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초청해 행사를 여는데, 마침 좋은 기회이니 이 행사에 파주시가 함께 참여해 모델로 삼을 만한 일본 돔구장을 살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이었습니다. 파주 돔구장은 박정 의원 총선 공약이고, 국회의원 선거 이후 파주시장인 저와 박정 의원이 수차례 협의를 거친 사안입니다. 6월, 파주시는 박정 의원의 파주 돔구장 공약을 본격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국야구위원회 허구연 총재 제안을 받았고, 시장과 관련 부서가 행사에 공식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행사 예정일인 7월23일을 앞두고 집중호우가 내리고 호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행사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최종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출장 전날, 시장과 체육진흥팀장의 출장을 취소했습니다. 이상이 이번 사안 전말입니다. 한길룡 위원장께서는 이번 출장 취소로 169만원의 혈세가 낭비되었다고 지적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의 공약은 해당 국회의원이 준비하고 지키면 되는데 왜 파주시장이 동행하느냐고 묻고 계십니다. 답변 드립니다. 파주시는 박정 국회의원의 공약인 파주 돔구장 건설에 대해 이미 공식적인 실무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본야구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에 초청받아 1박2일 출장을 계획했습니다. 이 과정에 무엇이 문제라는 건지 이해하기가 퍽 어렵습니다. 169만원 혈세가 낭비됐다는 지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장을 갔어야 한다는 말씀인지, 가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씀인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 파주시는 충분히 검토하고, 한국야구위원회와 충실한 협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정할 것입니다. 대략 계획이 서면 시의회와 시민 여러분께도 관련 내용을 충실히 보고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지난번, 수해복구로 취소했던 일본 돔구장 시찰을 위한 출장계획도 다시 추진할 예정입니다. 더 충실히 준비해서 파주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 (3) 정기인사 때문에 수해 피해가 컸다는 주장에 대해 :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마십시오. 먼저, 한길룡 위원장님께서 하반기 정기인사 때 특정 직군의 공무원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말씀입니다. 더구나 정기인사 때문에 수해 피해가 컸다는 주장은 책임 있는 정치인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길룡 위원장님 주장과 달리 그동안 파주시는 해마다 7월과 12월 두 차례 정기인사를 통해 업무를 효율화해 왔습니다. 정기인사를 할 때는 안전 관련 업무의 안정성은 물론이고 시정에 관련된 여러 상황을 두루 감안해 최적의 인사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께서 “정기인사 때문에 수해 피해가 커졌다"는 엄청난 주장을 하시려면 입증할 수 있는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마땅합니다. 사실에 부합하지도 않는 통례를 들먹이며 수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밤잠을 설쳤던 시장과 공직사회 전체를 공격하고 매도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무례한 일입니다. 이번 수해 예방과 복구과정에서 직무를 책임 있게 수행하지 못한 공직자가 있다면 해당 공직자가 누군지,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십시오. 잘못된 사례가 확인되면 시장이 나서서 바로잡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근거 없이 공직사회 전체를 향해 무책임한 돌팔매질은 말아 주십시오. 우리 파주가 언제까지 그런 막무가내 후진 정치를 해야 합니까? 마지막으로 한길룡 위원장님께 요청 드립니다. 위원장님은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십니다. 그간 지역의 특정 언론사가 그동안 누려온 '잘못된 특권'을 지키기 위해 사생결단식 흠집 내기 보도를 하는 배경에 위원장님이 있다는 소문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가 그럴 리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위원장님께서 쓰신 글을 보니 그동안 믿어왔던 제 확신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쪽이 '쿵' 하면 다른 쪽에서 '짝'하고 받는 모습이 삼척동자도 알아차릴 만큼 확연했기 때문입니다. 정치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지역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라면 그 책임도 비례해 커질 것입니다. 정도정치로 돌아와 주십시오. 제가 보기에 지금 위원장님은 현직 파주시장을 지방선거 때 경쟁했던 경쟁자로만 보고, 지역 국회의원 역시 반드시 무찔러야 할 적으로만 보시는 듯합니다.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답게 지역사회의 구질한 음모정치를 벗어던지고, 중앙정부와 집권당을 누비며 파주가 직면한 여러 현안을 앞장서 척척 해결하는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혹 시장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기득권 사수'에 바쁜 일부 언론인 말고 언제든 저에게 직접 연락해 주십시오. 시장실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2024. 8. 28. 파주시장 김경일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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