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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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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부모나라, 아이 간식 성분 분석 서비스 ‘간식 구조대’ 출시

LG유플러스의 성장케어 플랫폼 '부모나라'가 아이들 간식 성분을 분석해주는 서비스 '간식구조대'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부모나라 이용자들은 간식구조대를 활용해 편리하게 아이 먹거리 성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부모나라'는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의 핵심 고객인 영유아 부모들을 타깃으로 육아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부모나라는 육아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 고객을 위해 자녀 연령별 맞춤형 양육 가이드, 아이와의 대화법, 자녀 성장 리포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한 간식구조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 1만2000개의 식품 정보를 모아 자녀의 연령과 성별을 고려해 맞춤형 성분 분석을 제공한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사용자가 부모나라 앱으로 식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식품의 △식약처 인증 여부 △영양성분 △첨가물 정보 △유해성 여부 △원재료 정보 △어린기 기호 식품 품질 인증 △ HACCP 인증 여부 등 안전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간식구조대는 기존 가공식품 영양 성분 비율이 성인 기준으로 표기돼 있는 만큼, 자녀의 연령과 성별에 맞춘 하루 필요 섭취량으로 환산한 영양 성분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3세 여아의 부모가 초코 과자의 영양 성분을 간식구조대를 통해 확인하면 3세 여아의 하루 권장 섭취량 중 초코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간식구조대를 통해 위험한 먹거리도 걸러낼 수 있다. 간식구조대는 국내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600여개의 식품 첨가물 성분을 분석해 먹거리별 위험도를 제공한다. 부모나라는 양육 과정에서 부모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영역이 놀이, 양육 방법,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왔다. 지난해 9월 놀이 고민을 해결해주는 '놀이구조대'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육아 고민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ixi육아매니저'를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부모나라를 부모들의 육아 필수 서비스로 성장시키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라며 “자체 개발한 AI 익시(ixi)를 간식구조대에도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넥슨, 신규 법인 ‘민트로켓’ 설립…“자율성 확대·개발문화 창출”

넥슨은 신규 법인 '민트로켓'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넥슨은 민트로켓 법인 설립을 통해 창의적이고 빠른 개발을 모토로 삼고 있는 민트로켓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보다 원활한 글로벌 협업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혁신적인 개발문화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트로켓은 기존의 개발 문법에서 벗어난 과감하고 실험적인 도전으로 참신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론칭한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다. 지난해 출시한 첫 개발작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 400만장을 돌파하고, 'BAFTA 게임 어워즈 2024' 게임 디자인 부문 수상, 스팀(Steam) 최고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현재까지 유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 4월 본부로 승격된 민트로켓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개발력을 강화하고 개발 문화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민트로켓은 앞으로 업무 절차의 간소화 및 높은 자율성 등을 핵심 방향성으로 삼고 개성 있는 소규모 프로젝트들의 더욱 속도감 있는 개발을 추구할 계획이다. 신규 법인 민트로켓은 넥슨코리아의 100% 자회사가 될 예정이며, 초대 대표이사로는 황재호 민트로켓 본부장이 내정됐다. 민트로켓은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한 새로운 보상 체계를 비롯해 조직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제도적, 조직적 변화도 적용할 예정이다. 출시 후 성과에 대한 보상은 물론, 개발 과정에서도 우수 인력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신작 부진 엔씨 ‘리니지M’ 흥행에 안도

엔씨소프트(엔씨)의 핵심 지식재산권(IP) '리니지M'이 2개월 연속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왕좌를 수성했다. 중국 게임의 공세가 심화된 상황 속에서 리니지 IP의 저력을 입증한 것. 업계에선 최근 선보인 신작 '호연'의 초기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 리니지M의 선전으로 엔씨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은 지난달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매출 1위에 오른 리니지M은 호시탐탐 왕좌 자리를 노리는 '라스트워 서바이벌', 'AFK: 새로운 여정' 등 중국 게임을 제치고 국산 게임 자존심을 지켰다. '리부트 월드' 오픈을 비롯한 이용자 친화 정책이 리니지M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리니지M은 지난 6월 리부트 월드라고 불리는 신규 서버를 오픈했다. 이 서버는 여타 서버와 달리 이용자의 과금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달 콘텐츠 업데이트가 계획돼 있다는 점에서 리니지M의 흥행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리니지M은 오는 25일 'VANGUARD: 낭만의 시대'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업데이트나 신규 서버 오픈 등은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대표적인 이용자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며 “새로운 콘텐츠나 다양한 쿠폰 등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신규 이용자 확보 및 잠시 게임을 접었던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호연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 속에서 엔씨는 리니지M의 선전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1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호연은 인기 앱·게임 순위 65위에 자리하고 있다. 매출 순위도 27위로 사실상 순위권 밖이다. 정효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연은 캐릭터 조합, 이를 활용한 컨트롤 등 새로운 시도들이 도입됐지만 모바일로 수행하기에 적절치 못한 느낌"이라며 “이에 매출 순위가 의미 있게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리니지M의 흥행으로 엔씨가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거란 목소리가 나온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신작 성과가 부진한 상황 속) 리니지 IP가 인기를 끄는 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활용, 새로운 게임 개발 등에 매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엔씨 매출을 지탱하는 건 리니지M·2M·W로 이어지는 모바일 리니지 3형제다. 특히 이 중 리니지M의 비중이 높다. 최근 엔씨 실적이 부진했던 건 리니지 시리즈 매출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엔씨 관계자는 “회사 실적과 관련해 리니지는 든든한 IP"라며 “리니지M의 흥행이 지속될 경우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크래프톤, 숏폼 드라마 플랫폼 ‘스푼랩스’에 1200억 지분 투자

크래프톤이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회사인 스푼랩스에 1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크래프톤이 그동안 진행한 비연관 다각화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인 스푼(Spoon)을 개발해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으며, 전용 플랫폼인 '비글루(Vigloo)'를 론칭했다. 비글루는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다. 기존의 글로벌 OTT 업체와 같이 여러 국가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번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스푼랩스의 안정적인 플랫폼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의 원천 확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현재 숏폼 드라마 시장은 7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 대륙별 주요 국가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성장성을 기반으로, 향후 비글루가 선보일 국산 콘텐츠가 기존 드라마 시장의 한류 열풍을 숏폼 시장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스푼랩스는 이미 지난 수 년간 스푼을 통해 탄탄한 해외 사업 역량을 증명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에 진출한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서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도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애플 ‘아이폰16’ 출격…갤럭시 넘어 AI폰 패권 차지엔 역부족

인공지능(AI)을 품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이로써 애플은 '갤럭시 S24' 및 '갤럭시 Z6' 시리즈 등을 출시하며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의 패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다만 삼성전자 AI폰과 비교해 큰 차별점이 없고 지원 언어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아이폰16이 AI폰 패권을 차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16 시리즈는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디자인 측면의 일부 변화 외엔 전작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가격도 달러 기준으로 전작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이번 아이폰 신작의 가장 큰 변화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인 A18과 A18 프로가 장착됐다. 아이폰 등에 적용될 AI 생태계가 공개되며 애플도 삼성전자에 이어 AI폰 대열에 참여하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초 AI 기술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며 'AI 스마트폰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지난 7월엔 폴더블 폰 신제품인 갤럭시 Z 플립6·폴드6에도 AI를 적용하며 AI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내 AI 탑재를 강화하는 건 수요 위축 속 AI 기능이 한줄기 빛으로 작용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1억6690만대로, 지난 10년 내 최저치다. 올해 들어선 수요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보면 1분기와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각각 6%, 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I폰 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AI폰 등장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출하량 기준으로 13년 만에 글로벌 스마트폰 왕좌를 차지했지만 올해 들어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준 애플이 AI폰 출시에 나선 이유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차세대 아이폰은 처음부터 AI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AI폰을 앞세워 세계 시장 1위를 수성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애플의 첫 AI폰이 공개됐음에도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기존 AI폰과 비교해 큰 차별점이 없다는 이유다. 일례로 애플 인텔리전스가 표방하는 하이브리드형 AI는 삼성전자가 이미 선보인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한 자체 생성형 AI '갤럭시 AI'를 통해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기반 AI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AI를 먼저 내세운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대비 지원 언어가 한정적이라는 점은 애플이 AI폰 시장을 선점하는 데 제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내달 베타(시험) 버전으로 영어가 우선 제공된다. 한국어 지원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내년에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의 언어도 지원될 예정이지만, 삼성전자 갤럭시 AI의 지원 언어 16개에는 못 미친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AI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내년까지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폰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여의시스템, 국내 고성능 산업용 AI서버 시장 본격 진출

여의시스템이 산업용 고성능·인공지능(AI) 서버 시장에 새로 진출한다. 이를 위해 여의시스템은 지난 9일 AI 서버 강자 미국 슈퍼마이크로社와 전략적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여의시스템은 IoT/ Embedded & Edge 컴퓨팅 솔루션은 물론 슈퍼마이크로의 주력 제품인 고성능 산업용 서버 등도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는 “이번 슈퍼마이크로社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의시스템의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이 크게 강화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각종 산업용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슈퍼마이크로社는 최근 글로벌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른 고성능 서버와 AI서버 판매 급성장에 따라 2024년 151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1991년에 설립된 여의시스템은 2005년 정부로부터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매출 규모는 50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알뜰폰에 가입자 뺏기는 통신 3사 ‘고객접점 강화’로 반전 모색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알뜰폰으로의 고객 이탈이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는 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한 고객 접점 강화로 알뜰폰에 대항한다는 계획이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통신 3사의 가입자 수는 4692만8134명으로 전년 동기(4793만2611명) 대비 100만4477명 줄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229만3267명 감소한 수치로 통신 3사의 합산 가입자 수 감소세가 뚜렷하다. 전체 통신 가입자 수는 사실상 정체된 상황에서 알뜰폰의 영향력이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알뜰폰 가입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6월 670만250명이던 알뜰폰 가입자는 1년 만에 800만명을 돌파(809만48명)한 데 이어 지난 6월엔 929만6636명을 기록했다. 2년 만에 가입자가 39%가량 증가한 셈이다. 현 증가 속도라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가입자가 10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통신 3사 가입자가 알뜰폰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한 건 가격적인 측면에서 알뜰폰 요금제가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통신 3사 가입자 1500명과 알뜰폰 이용자 3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뜰폰 이용자의 월평균 통신 요금은 2만252원으로 통신 3사 이용자가 내는 요금(6만5027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통신업계는 콘텐츠·부가서비스 이용료나 멤버십 혜택 등이 포함된 통신 3사의 요금제가 알뜰폰 요금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통신업계는 고객과의 만남을 늘리는 데 주력하며 알뜰폰업계와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이를 통한 가입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에서다. 통신 3사는 올해 들어 앞 다퉈 디지털 디톡스 고객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가 관련 행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9월 10일 행사를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의 이 행사는 자사의 서비스 사용을 늘리기보다 오히려 줄이자는 역발상 메시지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한 고객 경험 확장에 나선 점도 눈에 띈다. KT는 'KT 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을 'KT 이강인 팬스토어'로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되는 이 곳은 이강인 선수의 '일러스트 벽화', 유니폼 형태로 제작된 '에어볼 이벤트존', '축구 국가대표팀 전시' 등 기존 통신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특화 매장 '일상비일상의틈byU+'을 통해 스마트폰, 문구, 자동차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전시를 공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홍대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첨단기술 체험, 특색 있는 전시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알뜰폰으로의 고객 이탈 현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체험 행사나 특색 있는 공간을 통해 이용자와의 만남을 늘리고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할 경우 신규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엔씨, 리니지IP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티저 사이트 오픈

엔씨소프트(엔씨)가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Journey of Monarch)'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규 게임이다. 엔씨는 티저 사이트에서 게임의 세계관과 특징 등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용자가 직접 상호 작용하는 웹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게임의 특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티저 영상에서는 리니지 OST '은둔자'를 리메이크한 배경음악과 함께 아덴 월드 곳곳을 누비는 주인공 데포로쥬의 모습을 담았다. 여유로운 사냥, 통제 없는 필드, 라인 없는 세상 등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엔씨(NC)는 '저니 오브 모나크'의 사전예약 일정을 공개했다. 사전예약은 오는 30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한다. 사전예약 참여 혜택 및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며, 출시 전까지 게임에 대한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 U+ ‘답다’, 인기몰이…연초 대비 가입자 2배 ‘쑥’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가입자를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AI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답다'의 가입자는 2만여명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 가입자는 5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는 고객이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앱을 통해 110여개의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 2000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친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답다'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의 배경으론 AI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꼽힌다. LG유플러스는 공감 능력을 서비스 성공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앞서 '답다'는 지난 6월 일기쓰기가 익숙지 않아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AI가 먼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신규 기능 '질문일기'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답다'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AI 친구 마링이가 먼저 말을 건내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답다'가 마음관리를 넘어 인생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고객이 자신의 감정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AI 감정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과 단편적이 답장이 아닌 과거까지 연계한 종합적 답장을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안미화 LG유플러스 마음대로스쿼드 PO(Product Owner)는 “앞으로도 '답다'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위로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내친김에 OTT 1위 노리는 티빙… 웨이브와 합병 지연이 변수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넷플릭스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야구 중계, 광고 요금제 등에 힘입어 지난 1년 새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40% 넘게 증가하며 최근 성장이 주춤한 넷플릭스와의 MAU 격차를 역대 최소 수준까지 좁혔다. 티빙은 콘텐츠 라인업 강화로 OTT 왕좌까지 넘보는 모습이지만 지지부진한 웨이브와의 합병 작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티빙의 MAU는 783만명으로 전년 동기(540만명) 대비 45% 증가했다. MAU는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사용자 규모다. MAU가 클수록 OTT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이에 통상 OTT 순위는 MAU 지표로 매겨진다. 티빙이 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건 프로야구 중계와 광고 요금제 도입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티빙은 지난 3월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를 품으며 다수의 야구팬을 플랫폼으로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달 출시한 광고 요금제도 가입자 확보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광고 요금제란 콘텐츠 시청 시 광고를 보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5500원에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티빙에 따르면 2분기 신규 가입자 중에 30~40%에 가까운 비중이 광고 요금제를 선택했다. 반면 국내 시장 1위 넷플릭스는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넷플릭스의 MAU는 112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3만명)과 비교해 8.3% 줄었다. 더 글로리, 지옥, 오징어 게임 등과 같은 흥행 콘텐츠가 현저히 줄어든 게 MAU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이로써 지난해 8월 683만명에 달하던 2위 티빙과 넷플릭스의 MAU 격차는 1년 만에 338만명으로 좁혀졌다. 이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이다.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식으로 자리매김한 스포츠 중계에 나서는 한편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리지널 드라마가 공개 예정이라는 점에서 티빙은 내친김에 넷플릭스를 넘어 OTT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프로야구 시즌 이후 고객 해지 방어 전략으로 한국프로농구(KBL) 중계권을 확보했다"며 “추가적으로 야구팬들이 즐길 수 있는 야구 다큐멘터리 등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의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로 기획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좋거나 나쁜 동재'가 내달 공개되는 점도 기대 요소다. 다만 일각에선 웨이브와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티빙이 OTT 1위에 오르는 데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티빙이 넷플릭스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해선 합병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티빙이 잘 나가고 있는 것은 맞으나 아직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규모의 경제로 콘텐츠 제작 역량 등을 강화하기 위해선 통합 OTT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티빙이 웨이브와 합병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티빙-웨이브 합병 시) 분산·이탈 우려가 있는 구독자를 한데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모색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9개월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악의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온다. 콘텐츠 업계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최근 웨이브와의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지상파 3사에 기존보다 더 나은 콘텐츠 공급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웨이브가 넷플릭스에 지상파 콘텐츠 독점권을 뺏길 경우 CJ ENM 입장에선 웨이브가 합병 대상으로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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