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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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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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CEO “연내 5G보다 비싼 LTE 요금 가입 중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연내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보다 비싼 4세대 이동통신(LTE) 요금제에 대한 가입을 중단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통신 3사는 5G보다 비싼 LTE 요금제의 가입을 연내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열린 국정 감사에서 정부 주도로 5G 요금이 인하됐지만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싼 현상이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달 과기정통부 대상 국정 감사에선 LTE의 속도는 5G의 5분의 1에 불과한데도, 일부 요금제 구간에서 요금이 더 비싸 바가지 요금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아울러 통신 3사는 '5G-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다. 류 실장은 “KT가 내년 1분기까지 통합 요금제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산 시스템이 개편되는 대로 통합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장관과 통신사 수장들은 이날 크게 통신비·알뜰폰 사안, 불법스팸 근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인공지능(AI) 네트워크 미래 투자 관련 등 총 4가지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3N’ 시대 저물고 ‘NK’로…넥슨·크래프톤 2강 굳힌다

국내 주요 게임사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넥슨과 크래프톤의 실적 상승세가 매섭다.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한 두 회사는 타 게임사를 압도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과거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이 주도하던 게임업계의 지형도가 '1N(넥슨)·1K(크래프톤)' 2강 체제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 3분기 매출 1조2293억원, 영업이익 46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의 매출은 7193억원, 영업이익은 324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7%, 71.4% 급증한 수치다. 두 회사 모두 올 3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3N 중에 엔씨소프트는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이 회사는 3분기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분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4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넷마블은 지난해와 달리 3분기 6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적자 탈출에는 성공했다. 다만 호성적을 거둔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도 6473억원으로 넥슨과 크래프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 봐도 넥슨과 크래프톤의 독주 체제다. 넥슨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 3조2727억원, 영업이익 1조1243억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은 매출 2조922억원, 영업이익 967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넷마블의 올 3분기까지 매출은 2조148억원, 영업이익은 180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넥슨과 크래프톤 대비 크게 뒤쳐진다. 엔씨소프트는 상황이 더 안 좋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687억원, 203억원에 그쳤다. 넥슨과 크래프톤이 게임업계 2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넥슨의 경우 중국 공략에 성공했다. 상반기 중국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고성장이 예견된 곳이다. 시장조사업체 니코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55억달러(약 64조원) 수준이던 중국 게임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570억달러(약 8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내 모바일 게임 비중이 높은 점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앞세운 넥슨에게 호재다. 중국 게임시장 내 플랫폼 비중을 살펴보면 모바일이 66%에 달한다. 향후 전망도 밝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호성적의 이면에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봉장 역할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맡고 있다. 해당 게임은 인도에서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넘으며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다. 현지 이용자에 맞는 콘텐츠 발굴로 관심을 끌어 모은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시장에선 인도 시장을 사로잡은 크래프톤이 승승장구할거란 관측이 나온다. 인도는 게임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34억9000만달러(약 4조9083억원) 수준이던 인도 게임 시장은 오는 2029년엔 약 72억달러(약 10조1261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이를 사용할 젊은 인구 층이 증가하며 인도는 특히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인도는 게임사들의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에서의 성과가 다소 미흡하거나 현상 유지 수준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넥슨과 크래프톤에 시장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이 포화된 상황 속에서 게임 업체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위해선 결국 해외에서의 성과가 중요하다"며 “(넥슨, 크래프톤 등) 해외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유지될 경우 2강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통신 3사 대표와 현안 논의…통신비 부담 완화 등 요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3일 유상임 장관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신 3사 대표(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취임 후 첫 만남을 갖고, 통신비 부담 완화와 불법 스팸 근절 등 통신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디지털서비스 민생 개선 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두 번째로 추진한 ICT 산업계 소통 행보다. 유상임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날 통신업계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 완화 및 통신시장 경쟁 촉진, 불법 스팸 등 통신을 매개로 한 각종 불법행위의 근절, 중소상공인 지원 및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등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통신업계가 국민의 관점에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 보며, 보다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통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 장관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장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 논의 과정에서 유상임 장관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LTE 요금 역전 문제와 선택약정 문제 등은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방안을 조속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알뜰폰이 통신 3사 과점체제 하에서 실질적인 경쟁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알뜰폰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유상임 장관은 불법 스팸이 국민들의 경제적 피해 뿐 아니라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음을 지적하며, 불법 스팸 근절을 위한 통신사들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유소년의 불법 스팸 노출 최소화를 위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새 번호나 장기 미사용 번호를 우선적으로 부여하도록 조속히 개선하기를 요청했다. 이어 대·중소 상생 측면에서는 민생 경제가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특히 중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많은 중소상공인과 관계 맺고 있는 통신사가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끝으로 유 장관은 미래 성장동력 투자 측면에서는 통신사의 AI 투자 동향을 공유받고,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AI G3 국가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를 당부하는 한편, 다가오는 6G 시대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요청했다. 유상임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통신업계가 이제는 국민 만족도 측면에서도 최고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가전·모바일 당일 배송·설치 서비스 시작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가전에서 모바일까지 구매 당일 배송·설치가 가능한 '오늘보장'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늘보장' 서비스는 삼성닷컴에서 낮 12시 이전에 구매할 경우, TV, 냉장고, 세탁기 등 사전 공사가 필요 없는 가전제품은 삼성전자로지텍을 통해 10만원에 당일 배송·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설치가 필요 없는 50만원 이하 모바일 제품도 별도 배송 업체를 통해 배송비 5000원에 당일 배송된다. '오늘보장'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하며, 향후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고장이나 파손으로 음식물 변질이 우려되는 냉장고 △시청이 필요한 TV △신속한 통화가 필요한 스마트폰 등에 대한 '오늘보장' 서비스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전과 모바일 제품은 매일, 매 순간 누구나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고객 편의와 만족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오늘보장' 서비스 도입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당일 배송·설치 서비스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넥슨, 3분기 영업익 4672억…전년비 11%↑

넥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5억엔(467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1356억엔(1조22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3% 늘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총 3665억엔(약 3조2727억원), 영업이익은 1259억엔(약 1조1243억원), 순이익은 1028억엔(9182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42%, 한국 35%, 북미유럽 13%, 일본 4%, 기타 6% 등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는 PC 52%, 모바일 48% 등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지난 5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로 '던전앤파이터' IP가 전년 동기 대비 142%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등 역시 꾸준한 성과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AI 통화 에이전트’ 라인업 갖춘 SKT·LG U+…플랫폼 없는 KT 어쩌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달리 아직 아이폰 '통화 녹음' 등을 포함한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플랫폼이 없는 KT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AI 통화 에이전트가 제공하는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 등이 고객 유인책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며 KT가 경쟁사에 가입자를 뺏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에 이어 최근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에이전트 라인업을 갖췄다. 두 회사는 각각 '에이닷'과 '익시오' 플랫폼을 시장에 내놨다. 현재 통신 3사 가운데 AI 통화 에이전트를 선보이지 않은 곳은 KT가 유일하다. KT 측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만 말하며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선 아직 개화 단계인 AI 통화 에이전트가 향후 통신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 자체 통화 녹음 기능에 대한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AI 통화 에이전트가 제공하는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이 '킬러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 출시 최초로 기기에 통화 녹음 기능을 적용했다. 그러나 해당 기능을 사용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이 통화가 녹음됩니다"란 메시지가 전달돼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이라고 평가받는다. 반면 에이닷과 익시오 이용자들은 통화 녹음 고지에 대한 부담없이 플랫폼 내에서 녹음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IT 관련 커뮤니티 확인 결과 “아이폰 자체 통화 녹음과 달리 에이닷, 익시오는 상대방에게 통화 녹음을 알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어 좀 더 편리하다"는 후기가 대다수였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닷과 익시오의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KT 가입자의 타 통신사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통화 에이전트는 소비자들에게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이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이 기능은 신규 고객 유인책으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 통화 에이전트 라인업이 늘어나며 관련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AI 통화 에이전트가 타 통신사의 고객을 빼내오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 가입자 이탈이 심화할 경우 타 통신사와 비교해 본업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KT에게 악재다. 이동통신 시장 2위 사업자인 KT는 이미 3위 LG유플러스의 추격에 직면해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KT의 휴대폰 가입자 수는 1324만4308명으로 LG유플러스(1080만5981명)와의 격차는 243만8327명이다. 올 초 249만8461명의 격차를 보이던 양사는 가입자 수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네오위즈, 3분기 영업익 65억원…전년 대비 68%↓

네오위즈는 올해 3분기 매출 931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6%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1%, 6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4억으로 적자 전환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이 주된 원인이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369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P의 거짓 출시 효과가 제거되며 33% 줄었다. 3분기에는 P의 거짓의 플랫폼별 할인 행사와 1주년을 기념한 DLC 음원 및 아트 공개 효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457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2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브라운더스트2'가 7월 '다이어트 러쉬' 시즌 이벤트와 8월 여름 이벤트 등으로 매출을 견인했다. 그간 쌓아온 탄탄한 충성 이용자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을 맡은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이하 영웅전설)'의 출시 초기 성과도 힘을 보탰다. 영웅전설은 주요 타겟 시장인 일본, 대만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타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06억 원이다. 네오위즈는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PC·콘솔 라인업을 확충해 나간다. 특히 탄탄한 세계관과 흡입력 있는 내러티브를 갖춘 신작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의 주요 IP로 자리매김한 브라운더스트2는 오는 12월 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으며, 일본 최대 서브컬쳐 행사인 '코믹마켓'과 국내 서브컬쳐 게임 및 애니메이션 행사 'AGF 2024'에 참여한다. 내년에는 P의 거짓 DLC를 출시한다. 본편을 확장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현재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P의 거짓 차기작과 함께 진승호, 이상균 PD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PC·콘솔 프로젝트들도 개발에 착수했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투자, 퍼블리싱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서부 누와르 배경의 싱글 플레이 RPG 작품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블랭크'에도 투자를 단행한바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AI 기능 인기”…삼성전자, 김치냉장고 판매량 ‘껑충’

삼성전자는 자사 김치냉장고 판매가 올해 10월까지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배추 시세가 급등해 김장 수요가 줄었음에도 김치냉장고 판매는 늘었으며, 김장철이 아닌 2·3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판매 양상은 김치냉장고가 김장 김치 외에도 육류, 과일, 야채 등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하는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김치냉장고는 24개의 보관 모드를 지원하는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이 특징이다. 또한 아삭한 김치 맛을 구현하는 '메탈쿨링',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초미세정온' 등 김치 맛을 최적화하는 기능들을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9월에 출시된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와 같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모델도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다.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AI 정온 모드', '냄새 케어 김치통' 등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혁신 기술이 새롭게 적용된 제품이다. 'AI 정온 모드'는 AI가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를 자주 사용할 땐 집중 냉각, 적게 사용할 땐 효율 모드로 작동해 냉장고 내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한다. '냄새 케어 김치통'은 김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냄새 걱정 없이 쾌적한 냉장고 관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장철을 앞두고 AI 기반 맞춤 보관 기술과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기능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치뿐만 아니라 식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하려는 고객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기 ‘일렉트로니카 2024’ 참가…전자부품 기술력 알린다

삼성전기는 세계 최대 전자 부품 전시회 '일렉트로니카 2024'에 참가해 차세대 전자부품 기술력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8만명 이상 방문하는 일렉트로니카 2024는 독일 뮌헨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전장용 MLCC/카메라모듈 등을 소개한다. 최근 AI/서버 시장 성장과 자동차의 전동화로 MLCC 탑재량 및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IT용 제품에서 축적한 업계 최고 수준의 소형·초고용량 기술과 전장용 고신뢰성 기술을 활용한 MLCC 제품들, 반도체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춰 발전하고 있는 △2.1D 패키지기판 △임베디드 기판 △글라스 기판 등 차세대 패키지기판 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EV 확대에 요구되는 고성능 카메라모듈을 선보인다. IT용 카메라 관련 보유기술 및 내재역량을 기반으로 사계절 전천후 고신뢰성 카메라모듈과 고화소 카메라 등 전장 특화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기는 주요 완성차 제조사와 서버향 주요 고객사와의 미팅을 통해 삼성전기의 핵심 성장 동력인 AI와 전장 제품의 로드맵과 중장기 비전을 공유한다. 삼성전기 대표이사 장덕현 사장도 직접 전시회장을 찾아 고객과 소통하며 기술 동향과 미래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스마트폰이 주도해온 시장이 EV ·자율주행, 서버·네트워크 위주로 변화되고 이후에는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에너지 위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부품과 소재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자 잡혔다…미소 짓는 토종 OTT

영상 콘텐츠 등을 무단으로 유통하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자가 잡히며 티빙, 웨이브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미소를 되찾았다. 토종 OTT들은 그동안 불법 사이트 활개로 인한 피해를 꾸준히 제기해온 가운데 운영자 검거로 업계가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최근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를 검거했다. 이후 그가 운영하던 누누티비와 유사 불법 사이트 '티비위키' 등을 즉각 폐쇄했다.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OTT 신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해 논란이 된 사이트다. 이용자들은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다운로드 없이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누누티비는 정부 단속을 피해 도메인 변경 등의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왔다. 누누티비와 관련한 논란은 지난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업계에선 1년여 간 누누티비를 통해 발생한 저작권 피해가 약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 부가 판권과 해외 수출 등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는 동안 토종 OTT들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티빙, 웨이브의 영업손실 규모는 각각 1420억원, 791억원에 달한다. 한 OTT 업계 관계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존재하는데 누가 돈을 지불하고 OTT를 이용하겠나"고 반문하며 “일례로 A라는 콘텐츠의 예상 수익이 1000만원이었다면 누누티비로 인해 절반 정도의 수익만 올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자가 검거되고, 사이트마저 폐쇄되며 업계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불법 사이트가 사라지면 소비자들이 합법적인 OTT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자연스럽게 월간활성사용자수(MAU)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수익성이 개선되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그동안 업계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저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합법적인 OTT 이용자 수가 줄어 콘텐츠 제작 이후 수익이 감소하면 토종 OTT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제작비용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근절됨으로써 수익성이 나아지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토종 OTT 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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