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이 협력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골드시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이철규 국회의원실,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 등은 오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지방소멸 대응 골드시티 정책포럼'을 열고, '골드시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고 16일 밝혔다. '골드시티'는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이나 유학생,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도시 인프라를 갖춘 지방 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도시조성사업이다. 지난 2022년 7월 싱가포르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은평혁신파크에 골드빌리지 검토를 지시한 후 2023년 11월 8일 오세훈 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삼척시, 강원개발공사, SH 간 협약을 시작으로 강원도 삼척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포럼은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도시조성사업 '골드시티'의 첫 시범사업인 '골드시티 삼척'의 성공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김영국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고영호 건축공간연구원 고령친화정책연구센터장이 각각 '지역상생사업 골드시티 추진전략 및 활성화 방안', '고령친화 지역사회 조성의 필요성과 정책 제안'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김현수 단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와 관련 전문가들이 '골드시티'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김헌동 SH 사장은 “'골드시티 삼척'은 이주를 희망하는 서울의 은퇴자와 청·장년에게 일자리와 주거, 여가 활동이 가능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해 서울-지방 동반성장 모델의 효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협약 기관들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계 전문가와 현장 의견에 귀 기울여 성공적인 '골드시티 삼척'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