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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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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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웹툰 작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웹툰 작가 키크니,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국민은행은 23일 키크니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세사기피해 예방 캠페인, 키크니가 피해 방지를 위해 그립니다!’ 게시물을 등재해 사연 공모를 시작했다. 전세사기 유형 중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다가구주택, 신탁등기, 근린생활시설 건축물과 관련된 피해 예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키크니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문 제작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일상 만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본명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그림으로만 소통하고 있으며 ‘무엇이든 사연을 그려드립니다’와 ‘으라차차 키크니 작명소’로 인기를 얻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유기견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결식아동 지원 사업에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범죄는 계약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이나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청년층에게 익숙한 웹툰을 활용해 전세사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들을 쉽고 효과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해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dsk@ekn.kr국민은행

"2초에 1명 가입" 토스뱅크 외화통장, 6일 만에 30만좌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외화 통장 계좌수가 30만좌를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출시 6일만의 기록으로, 2초에 1명씩 가입한 셈이다. 출시 첫 날인 지난 18일 토스뱅크 홈페이지 외화통장 상품 설명 페이지의 방문횟수가 30만회를 넘어섰고, 출시 6일 만에 30만좌가 개설됐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인기 요인으로는 불편함과 복잡함을 완전히 해소한 외화서비스 경험이 꼽힌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평생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한다. 또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연결하면 해외 결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도 무료다. 결제 시 부족한 외화를 자동으로 환전하는 ‘자동 환전’ 등 다양한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연령별 고객 비중을 보면 가장 활발히 경제활동을 펼치며 해외여행·결제 수요가 높은 3040세대가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30대 29%, 40대 28%, 20대 25%, 50대 이상 18%으로 고른 연령대 분포를 보였다. 평생 무료 환전은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졌다. 지난 6일 간 토스뱅크 외화 소비자가 아낀 환전 수수료는 18억원에 달했다. 금액 기준으로 가장 환전을 많이 한 통화는 일본 엔화였다. 엔화가 전체 환전의 66%를 차지했고, 미국 달러(27%), 유로(3%)가 뒤를 이었다. 연초 연휴를 앞두고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 환전 수요도 높았다. 동남아시아 기준으로는 베트남 동, 태국 바트, 필리핀 페소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출시와 함께 해외결제도 시작됐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전용 체크카드 발급 없이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바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외화통장을 개설한 후 바로 해외에 나간 고객들은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이용해 외화 환전 수수료 0원, 결제 수수료 0원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행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카드 혜택, 현지 은행에서 부과하는 출금 수수료까지 무료인 ATM 위치 등이 공유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누구나, 아무런 조건 없이 100% 우대 환율을 제공하고 있다"며 "외화통장으로 외화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 부서장 △내부통제센터 김태균 △리스크준법실 황현귀 △비서실 정효태 △자본시장부 최태진 ◇ 지점장 △강남스타트업 강종신 △경기광주 백정일 △대구서 최수영 △마산 손용호 △부천 정기호 △투자금융센터 박성모 ◇ 본부장 △부산경남영업본부 김승관 △서울동부영업본부 염정원 △서울서부영업본부 채병호 ◇ 부서장 △4.0창업부 임효진 △ICT전략부 김후정 △감사실 유동현 △경영기획부 김남수 △고객지원부 이인규 △미래전략실 이송필 △빅데이터부 정희주 △신용보증부 정현호 △신용보험부 최종천 △업무지원부 박영주 △인재경영부 황재규 △인프라보증부 이혜옥 △플랫폼금융부 계종성 △홍보실 김기완 △감사실 감사부장 나근진 △감사실 감사부장 이형열 △감사실 감사부장 홍승만 ◇ 지점장 △가산디지털 손종욱 △강남 김양래 △강북 이상우 △경기신용보험센터 한상우 △경남재기지원단 이은상 △경산 박건철 △경주 배중현 △고양 김진도 △광주첨단 이상우 △구미 임택규 △군산 김흥일 △군포 한기황 △김포 유성근 △김해 강문일 △김해중앙 조성웅 △남대문 조현영 △남동 전재훈 △남양주 양정일 △녹산 박성국 △대구 김경락 △대구스타트업 허일영 △대구재기지원단 반기정 △대전재기지원단 이인수 △대전중앙 신용섭 △동대문재기지원단 심행주 △동래 전승민 △동해 박병성 △마포재기지원단 강영철 △마포청년스타트업 김은희 △보령 김상민 △부산 오영권 △부산스타트업 서상원 △부산재기지원단 구주완 △부평 임장순 △서부신용보험1센터 전성옥 △서산 정계승 △서울서부스타트업 유희준 △수원 유춘광 △순천 김선옥 △스케일업금융센터 김상덕 △시흥 이철하 △아산 윤석중 △양산 정완섭 △여수 곽정봉 △영등포 김성원 △오산 고지호 △울산스타트업 김승배 △유동화보증센터 송철의 △의정부 우병관 △이천 고만진 △익산 김정목 △인천스타트업 조준기 △인천신용보험센터 권성길 △인천재기지원단 박환삼 △전문심사센터 이동호 △전주 김정열 △전주서 강용묵 △진천 박상필 △천안 최무승 △청라 원종환 △청주 정우석 △충정로 최한중 △충주 윤응식 △칠곡 정화섭 △테헤란로 임재형 △통영 안정복 △파주 최정규 △판교스타트업 이정균 △평택 박상봉 △포천 안미경 △포항 이종구 △하남 권석찬 △화성 장준집 △화성서 장선재

신보, 젊은 리더·여성 인재 등용…상반기 인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젊고 유능한 리더들을 적극 등용하고 여성 직원들을 승진 임용하는 2024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보는 충분한 역량과 패기를 갖춘 젊고 유능한 리더들을 적극 등용해 본점 주요부서와 영업 현장에 배치함으로써 정부 정책 추진 동력을 한층 강화했다. 또 글로벌 복합위기, 3고 현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기업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 채용한 74명의 신입직원을 영업 현장에 빠르게 배치할 예정이다.또 신보는 효율적인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전략적 중요분야를 강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기존 ‘리스크관리실’을 ‘리스크준법실’로 확대 개편하고, ‘내부통제센터’를 신설해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자율적 통제문화 확산에 나섰다. 혁신성장 분야 영위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부’ 내에 ‘혁신성장금융센터’와 8개 영업본부에 ‘혁신성장지원팀’도 설치했다.아울러 역대 최대 규모인 18명의 여성 직원들을 팀장급 중간 관리자로 승진 임용하고 역량과 리더십이 뛰어난 여성 부서장 3명을 본점 주요 부서인 4.0창업부, 인프라보증부, 고객지원부에 배치했다. 또 일·가정양립을 실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전사적 노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고객 어려움이 금융서비스의 출발점이 되고, 고객 기대가 금융서비스의 지향점이어야 한다"며 "신보는 기업의 위기극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뒷받침하고, 우리 경제의 역동적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조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dsk@ekn.kr신용보증기금.

새마을금고중앙회, 취약층 아동 지원 ‘따온’ 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따온(우리동네 따뜻하고 온기있는 어린이식당)’ 사업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미래세대 보호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올해 처음 진행하는 따온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과 함께하는 사업이다. 상대적으로 돌봄시설이 부족하고 취약계층 아동이 거주하는 서울시 소재 저층주거지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어린이식당 조성을 통해 저소득가정 아동의 식사해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인근 지역 새마을금고가 함께 협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어린이식당을 조성하고 인근 새마을금고는 어린이식당 프로그램 운영 시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어린이식당 프로그램은 ‘마을 어르신께 배우는 전통음식 만들기’, ‘어린이 요리 경연대회’, ‘우리마을 벽화교실’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아동의 식사 해결은 물론 마을공동체가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마을돌봄이 이뤄진다. 사업신청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선정된 마을 2개소에 총 1억원이 지원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따온 사업을 통해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을 돌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는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부모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

신한금융,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 금융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속한 복구와 구호 활동을 위해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신한은행은 이번 서천 화재 피해고객에 대해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화재피해전용 보증대출 지원과 함께 1.5%포인트(p) 추가 금리 인하를 제공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제공 예정이다. 개인대출 신규와 기 보유고객에게는 최고 1.5%p 금리 우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설한 재난·재해 기부금 제도를 활용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피해 주민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난 상황에 대비해 사전 제작한 비상식량세트, 긴급구호세트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이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단기·장기 카드대출 이자율을 30% 할인 적용하는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하루빨리 극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

KB금융, 서천시장 화재 피해 소상공인 긴급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긴급 지원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KB금융은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급식차, 세탁차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와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국민카드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상 고객은 화재로 인해 재해 피해가 발생된 고객으로서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대형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삶의 일터를 되찾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길 바라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KB금융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신한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5억 유로(약 7302억원) 규모의 외화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커버드본드란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담보에 대한 우선변제권과 발행기관에 대한 이중상환청구권을 보유한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 커버드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쿠폰금리는 유로 스왑에 54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연 3.32%로 결정됐다.신한은행은 2022년 국내외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조달여건 악화를 경험한 뒤 외화자금 조달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커버드본드 상시발행 기반을 구축했고, 이번 발행을 통해 담보부 조달 채널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로 커버드본드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에 자금을 매칭하고 지원하는 ‘그린모기지’ 형태로 발행됐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금리 측면에서도 일반적인 글로벌채권 대비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발행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dsk@ekn.kr신한은행.

"백내장인데 은행 직원이 문서 작성"...홍콩 ELS 가입자의 울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급성 백내장으로 일상적인 읽기와 쓰기가 어려운 상태였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가입신청서 등이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 아주 작은 글씨로 기술돼 있어 스스로 읽고 이해하고 작성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는데, 은행에서 미리 모든 문서를 체크해 두고 작성해둔 서류에 사인만 하는 방식으로 홍콩 H지수 ELS 상품 가입이 이뤄졌다."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개최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한국금융의 과제와 대안(ELS 사태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홍콩 H지수 ELS 가입자의 한 사례가 이같이 소개됐다.그는 "수년간 거래했던 은행에서 믿고 있던 팀장이 안전한 상품이라고 해 ELS에 가입했다.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손실이 난 적 없다고 했고, 6개월이나 1년 이내에 다 상환이 된다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홍콩H지수 ELS는 2016년과 2017년 손실이 난 적 있다고 가입자 측은 강조했다.이어 그는 "2024년 2월 홍콩 H지수 ELS 만기 때 손실이 거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11월께 문자로 개별 상품 설명서를 처음 봤고, 내가 공격형 투자 성향이며 가입 상품이 초고위험 상품이라는 걸 봤다"며 "은행 담당 팀장에게 물어보니 그렇게 체크돼야 가입되는 상품이라고 하더라. 내가 가입한 상품에 홍콩 H지수가 포함돼 있다는 걸 그 때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홍콩 H지수 ELS 가입자들은 한 목소리로 "은행이 ELS 상품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은행이 지난 10년 동안 홍콩 H지수 ELS 상품에 손실이 난 적이 없다고 했다"며 은행이 불완전판매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가입자는 "3명의 가족이 모은 전 재산 10억원이 18개로 나눠 ELS가 가입돼 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2017년에 은행에 가서 정기예금을 넣으려고 한다고 했더니 은행 직원이 정기예금 대체 상품이라고 ELS를 추천했고 위험성은 전혀 강조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재가입을 하시다가 2021년 담당자에게 정기예금 상품으로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이자가 낮다는 이유로 ELS를 권유했다. 지금까지 손실난 적이 없고 조기상환이 안 된 적이 없다고 했다"며 "이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제 19조, 제 21조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또 "재가입자라고 위험성에 대해 얘기를 안 해 줬다"며 "이것 또한 금소법 제 19조 위반이다"고 했다. 그는 또 투자 성향 분석표, 계약서 등은 은행 담당자가 작성하고 이름, 사인 등만 적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류에 세부적으로 적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은행 담당자는 금감원에서 의례적으로 하는 거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어머니를 안심시켰다"며 "이 또한 금소법 제 19조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금소법 제 19조는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금융상품판매업자 등이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계약 체결을 권유하거나 일반 금융소비자가 설명을 요청할 때 금융상품에 대한 중요한 사항을 일반 금융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금소법 제 21조는 금융상품에 대한 부당권유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이 90대 고령자에게 ELS 가입을 권유한 사례, 고등학생 딸 명의로 ELS가 가입된 사례 등이 발표됐다. 고등학생 때 어머니가 대리로 ELS를 가입했다는 이 투자자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제가 공격 투자자 100점이었더라. 심지어 은행 담당자가 조작한 어머니의 투자성향 점수보다 제 조작된 투자성향 점수가 더 높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은행에서 고난도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은행을 찾는 사람들은 원금 보장을 기대하고 예금의 안정성을 추구한다. 이런 분들에게 원금이, 조금의 확률이더라도, 실질적으로 손실이 일어나면 불완전판매 논란이 계속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상품 판매 절차를 강화하면 오히려 투자자 피해 구제에 (은행의) 알리바리용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원금 보장을 기대하고 있는 은행 고객들에게 고난도 금융 상품 판매는 중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sk@ekn.kr23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개최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한국금융의 과제와 대안(ELS 사태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홍콩 H지수 ELS 가입자가 자신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은행·2금융권 "1분기 가계·기업 신용위험 커질 것"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과 2금융권은 이자 부담 등으로 올해 1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31로, 지난해 4분기와 같았다. 한은은 이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신용위험지수 변화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6)이 전분기(3) 대비 3포인트(p) 높아진 반면 가계(28)는 3포인트 낮아졌는데, 신용위험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우세했다. 중소기업(28)은 지수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위험은 일부 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에 따라 전 분기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했다. 1분기 대출수요지수(14)는 지난해 4분기(4)보다 10p나 높아졌다. 대출 수요 증가 전망이 뚜렷하게 늘었다는 뜻이다. 가계의 경우 특히 주택 대출(6→8) 수요 증가 관측이 더 강해졌다. 일반대출(-6→0)도 감소 전망 우위에서 중립 수준까지 올랐다. 중소기업은 8에서 25로 17p 급등했다. 대기업(3) 대출 수요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따른 회사채 시장 양극화 우려 등으로 1분기 중 기업 대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가계의 주택 대출 수요도 분양·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은행의 1분기 대출태도지수(5)는 전분기(-6)보다 11p 높아져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1분기 대출자들의 신용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권별로 상호저축은행(41), 상호금융조합(44), 생명보험회사(23), 신용카드회사(13)의 1분기 신용위험지수가 모두 중립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신용카드회사의 1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업권에 따라 -29∼-6 수준으로 대출 태도를 지난해 4분기보다 강화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단 생명보험회사(2)는 완화를 예고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신 건전성을 바탕으로 우량 고객 대상 대출을 늘리려는 것으로 한은은 해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204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국내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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