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기자 이미지

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dsk@ekn.kr

전체기사

카카오페이, 삼성페이·제로페이 품는다…연동 시작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와 제로페이를 품는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 간편결제사 중 가장 폭넓은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한다. 카카오페이는 삼성페이, 제로페이와 연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앱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 서비스 내에서 삼성페이 MST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 카카오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상품권과 카드까지 모든 결제 수단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동시에 제로페이 소상공인 매장에서 제로페이 큐알(QR)을 통해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상품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이번 연동을 통해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한다. 카카오페이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국내 온∙오프라인 100만 가맹점과 삼성페이 300만 결제처, 제로페이의 110만 소상공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를 쓰고 있던 갤럭시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 내에서도 삼성페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결제 경험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페이 결제 기능은 업데이트를 거쳐 카카오페이앱에 우선 적용된다. 아이폰 사용자들도 카카오페이를 이용해 더 폭 넓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카카오페이의 원스톱 통합결제 경험을 110만 제로페이 소상공인 매장에서도 누릴 수 있다. 제로페이 결제의 경우 별도 업데이트 없이 현재 버전의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삼성페이, 제로페이와의 연동에 발맞춰 사용성 제고를 위해 결제창 개편도 진행한다. 갤럭시 사용자의 경우 카카오페이 결제 화면에 들어가면 바코드와 삼성페이, QR스캔(제로페이) 탭이 나란히 노출돼 결제 방식과 수단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바코드와 QR스캔 탭 중 하나를 선택해 결제할 수 있다. 새로운 결제창은 카카오페이앱 2.28.0버전에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삼성페이와 제로페이 연동, 결제창 개편을 맞아 카카오페이앱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0.5%를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결제 건당 최대 리워드, 회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사용자당 월 최대 카카오페이포인트 3만 포인트(P)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달 25일부터는 추가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높은 범용성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와 다양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소상공인 상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경영관리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은행, 대환대출플랫폼에 주담대 금리↓…3%대 비중 최대 91%

지난 1월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플랫폼이 가동된 후 지방은행들의 연 3%대 주담대 금리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하락 속에 대환대출 플랫폼까지 시작되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방은행들이 금리를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은행채 금리가 오를 수 있는 데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높이고 있어 지방은행들도 이같은 흐름을 따라갈 지 주목된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취급된 DGB대구은행의 연 3%대 주담대 금리 비중은 91.5%로 나타났다. 전월에는 같은 수준 금리의 주담대 비중이 67.8%였는데, 이보다 23.7%포인트(p)나 높아졌다. 주담대 금리가 연 3% 이상 연 3.5% 미만인 비중은 11.6%에서 23.4%로, 연 3.5% 이상 연 4% 미만인 비중은 56.2%에서 68.1%로 확대됐다. 주담대 평균 금리는 전월 연 3.78%에서 연 3.61%로 0.17%p 내렸다. 이어 BNK경남은행의 연 3%대 주담대 금리 비중이 90.4%를 기록했다. 전월(90%)에 비해 0.4%p 더 늘었다. 단 연 3.5% 미만 금리 비중이 줄고 연 3.5% 이상 연 4% 미만 금리 비중이 늘어나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7%에서 연 3.8%로 0.1%p 높아졌다. BNK부산은행에서 취급된 연 3%대 금리의 주담대 비중은 85% 수준이었다. 연 3.5% 이상 연 4% 미만 금리의 주담대 비중이 64.4%에서 83.2%까지 높아졌다. 평균 금리는 전월 연 3.92%에서 연 3.83%로 낮아졌다. 이들 3개 지방은행의 연 3%대 금리 주담대 비중은 인터넷전문은행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 인터넷은행이 취급한 연 3%대 주담대 비중을 보면 케이뱅크는 82%, 카카오뱅크는 78.8%를 기록했다. 지방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낮은 것은 지난 1월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이 가동된 후 주담대 금리를 크게 낮추며 고객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 결과로 해석된다. 대구은행은 지난 2월 은행권 최저 수준인 연 3.1%까지 주담대 금리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대환대출을 통해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도 축소됐다. 대구은행의 2월 평균 예대금리차는 0.06%p로 전월 0.2%p에서 0.14%p, 부산은행은 같은 기간 0.19%에서 0.16%로 0.03%p 줄었다. 반면 경남은행은 0.03%에서 0.19%로 0.16%p 늘었다. 이밖에 제주은행의 연 3%대 주담대 비중도 지난 1월 5.1%에서 지난 2월 25.5%로 높아졌다. 반대로 광주은행의 연 3%대 주담대 금리 취급 비중은 지난 1월 56.7%에서 지난 2월 48.2%로, 전북은행은 1.7%에서 0%로 오히려 낮아졌다. 최근 주담대 변동(혼합형)금리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꿈틀대고 있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지방은행들도 대출 금리 인상 흐름을 따라갈 지 주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이달 1일 3.737%에서 지난 16일 3.9%까지 높아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13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신보는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신보는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확산과 대・중소기업 상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보증 프로그램을 추진해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신보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녹색경제활동 영위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우대 지원하는 '녹색자산 유동화증권(G-ABS)'을 도입했고,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대보증'을 출시해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업과 함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중소기업 3곳에 818억원의 '해외동반진출 보증'을 지원했다. 또 대기업 혁신 프로젝트 협력기업 15곳에 237억원의 '공동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해 상호 이익형 동반성장 우수모델 '윈윈아너스'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보 관계자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한 것은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고객 수 1000만명 돌파…출범 2년7개월만

토스뱅크는 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10월 출범 후 2년 7개월 만으로, 8초에 1명씩 토스뱅크를 찾은 셈이다. 토스뱅크의 최연소 고객은 0세 A양이었다. 부모가 태어난 날을 기념해 적금을 들어준 2024년생이다. A양 부모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렴'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월 20만원씩 붓는 적금에 가입했다. 토스뱅크가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한 아이 서비스를 선보였기에 가능했다. 고객 B씨는 104세로 최고령이다. B씨는 2021년 토스뱅크가 출범한 직후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만들고 사용하며 캐시백 혜택을 받았다. 토스뱅크는 다양한 고객을 포용했다. 은행 대신 저축은행을 찾아야 했던 중저신용자를 비롯해 은행 창구 방문 없이는 계좌 개설이 어려웠던 국내 거주 외국인도 찾았다. 토스뱅크가 2년 7개월 동안 내놓은 혁신서비스는 35개에 달한다. 일상 속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 입장에 공감하고 금융주권에 대해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와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1년 10월 출범과 함께 선보인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세전)가 쌓이는 토스뱅크통장, 이듬해 내놓은 지금 이자 받기는 금융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 이자받기는 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토스뱅크에서만 약 500만명의 고객이 3억9000만회 이용했고, 총 4682억원의 이자를 받았다.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등장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지난 1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만 계좌에 육박했다. 상생의 가치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사회공헌 브랜드 with Toss Bank를 출범하고,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청소년들의 첫 금융생활을 응원했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총 37만4000만명, 공금한 중저신용자 대출은 5조4600억원에 달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와 1000만 고객이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은행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저항하며 혁신과 포용, 고객들의 금융주권을 깊이 있게 고민했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갈 수 있는 보안은 더 강화하고,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이며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네이버페이, 핀테크-엔터테인먼트 협력사업 추진…빌보드와 협약

네이버페이가 빌보드(Billboard)·빌보드 코리아와 함께 핀테크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네이버페이는 빌보드 본사·빌보드 코리아와 16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핀테크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페이는 빌보드 코리아가 향후 국내에서 제공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6월 예정된 빌보드 코리아의 성공적인 한국 론칭을 지원하고, 음악·방송·공연 등에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연 예매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빌보드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K팝 콘텐츠 확산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앞으로 빌보드와 빌보드 코리아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네이버페이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부모급여 수령 고객 축하금 지원

NH농협은행은 저출산 극복 지원 일환으로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농협은행 계좌로 부모급여를 수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축하금을 지원하는 '부모급여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농협은행 계좌로 부모급여를 수령한 적이 없는 고객이 4월부터 농협은행 계좌로 부모급여를 신규 수령하고 이벤트 기간 내에 응모하면 된다. 대상자에게는 부모급여 수령 시 매월 1만원씩 최대 3만원을 지원하고, 추첨을 통해 3명에게 발뮤다 기화식 가습기를 추가로 제공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이공계 장애대학생 지원 ‘모두 프로젝트’

카카오뱅크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 '모두(MODU)'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두(MODU)는 'Make Our Dream Unlimited'의 줄임말로 '장애, 진로 분야 등 한계 없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카카오뱅크는 이공계 장애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진로 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과 진로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모두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한 금액은 총 1억5000만원이다.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이 사내 노후 노트북 자선경매에 직접 참여해 모금한 약 4500만원에 회사가 약 1억500만원을 더해 마련했다. 기부금은 오는 12월까지 이공계 장애대학생 25명에게 장학금과 맞춤형 진로 멘토링, 공공기관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장애대학생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Search-Up Camp'를 진행해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경기도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는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팀 팀장과 김동범 한국장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도 한국장총과 협업해 모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총 1억2440만원을 기부해 모두 21명의 대학생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이공계 분야 경진대회 입상, 의료 인공지능 연구과제 수행, 대기업 인턴 수료, 해외연수 수료 등 다양한 우수 성과가 발생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올해 기부금액을 늘리고 지원 대상 대학생도 21명에서 25명으로 확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장애대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일부나마 해결하고 멘토링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교육과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산은 “태영건설 대주주 100대1 무상감자 실시”

태영건설 채권단이 100대 1 비율의 태영건설 대주주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출자전환도 추진된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16일 오후 운영위원회(금융기관 18곳)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개선계획 등을 논의했다. 기업개선계획은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한 자본확충과 신규 신용공여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태영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방안을 비롯한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감자,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개선 방안과 향후 정상화 추진 계획을 다뤘다. 실사법인은 태영건설 완전자본잠식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1조원 수준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티와이(TY)홀딩스 등 태영건설 대주주는 경영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100대 1, 기타주주는 2대 1로 차등감자를 실시한다. 또 대주주는 대여금 등 기존채권의 100%, 금융채권자는 무담보채권의 50%를 출자전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산은은 대주주는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확충에 투입해 정상화 책임을 다하고 금융채권자 등 이해관계자 손실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채권자는 태영건설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2차 협의회에서 의결한 신규 자금과 신규 보증도 지원할 예정이다. 산은은 이날 운영위원회와 전체 채권단 설명회 등을 거쳐 기업개선계획을 금융채권자 협의회에 부의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경남은행, 신용대출 비대면 취급 99% 넘어

BNK경남은행은 지난 1월 '신용대출 모바일웹(Web) 사전조회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신용대출에 대한 비대면 취급 비중이 99%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신용대출 모바일웹 사전조회시스템은 기존 경남은행 거래가 없거나 경남은행 모바일뱅킹앱(App)을 설치하지 않아도 모바일웹에서 QR코드 인식 등을 통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30초 이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조회 한 번으로 고객 조건에 맞춘 대출상품을 확인할 수 있어 서민금융이 필요한 저신용자뿐 아니라 특화상품이 가능한 전문직이나 공무원 등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박상호 경남은행 고객마케팅본부 상무는 “신용대출 모바일웹 사전조회시스템은 복잡한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 방문 없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해 직장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신용대출 외 담보대출도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대출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떠나는 매파 금통위원 “기준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물가 안정이 중요한 데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가능하면 빠르게 목표(2%) 수준만큼 낮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윤제 금통위원은 1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은 2020년 4월부터 금통위원을 지내고 있으며 오는 20일 임기가 끝난다. 그는 금통위원 중에서도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으로 꼽혔다. 조 위원은 지난 12일 금통위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가 하반기 물가가 월 평균 2.3% 정도로 가면 금통위원 전체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이고 불확실성도 많은 데다 금융시장이 지난 수개월 동안 완화적 흐름을 이어오고 있어 금리를 서둘러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재가 말씀하신 것처럼 제일 중요한 전제는 물가가 목표 수준대로 안정될 것이란 확신이 들어야 한다"며 “이는 금통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하반기에 월 평균 물가가 2.3% 정도로 가면 연말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 될 수 있다"며 “지금보다 실질금리는 더 올라가고 더 긴축적인 효과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통화정책은 조금 선제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하반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하지만 결코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 위원은 물가는 가능한 빠르게 안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가 빨리 안정될 수록 누적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국민들의 구매력이나 통화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근원물가는 추세적으로 안정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는 공급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우리가 컨트롤 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대체로 빠른 패스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창용 총재가 취임한 후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조금 더 시계를 가져가며 분석을 해봐야 할 텐데, 개인적으로는 3개월 동안 적어도 시장의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았나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개인 의견으로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가지고 있는 한계도 있다고 본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세계 중앙은행으로서 주도적으로 통화정책을 해나갈 수 있지만, 한은의 통화정책은 여러 대내외 변수들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긴 시계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불확실성이 높을 때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것은 중앙은행 신뢰성에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환경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본격적인 토의는 내부에서 시작하지 않았지만, 추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금통위원들이 시장과 소통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조 위원은 “타당한 질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금통위가 협의체이기 때문에 저의 의견은 7분의 1의 의견이다. 제가 어떤 권위나 책임을 가지고 통화정책을 얘기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과 소통을 가장 활발히 하는 곳은 미국인데, 미국은 중앙은행 제도가 우리하고 많이 다르고 실제 거버너(governor)들의 역할도 금통위원들과 다르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한 예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거버너는 감독, 조사, 결제 등 각자 맡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있기 때문에 개인이 책임과 권위를 가지고 얘기를 할 수 있지만 한은의 금통위원들은 맡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없다. 조 위원은 “그런 생각 때문에 가능하면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게 옳다는 생각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이날 장중 1400원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 경상수지 흐름, 외환보유고 수준 등 우리나라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조 위원은 평가했다. 그는 “환율 상승의 주 요인은 달러화 강세와 함께 최근에는 피크 아웃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미간 금리 차에 따른 환율 변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금리도 분명히 하나의 요인이기는 하지만, 환율에 미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그 나라 경제에 대한 평가, 성장률, 각종 금융안정에 대한 리스크 등 종합적인 변수들의 결과로 나타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수개월 동안 내외 금리차는 변화가 없었지만 환율 수준은 많이 변했다"며 “그 변화는 내외 금리차보다도 오히려 다른 요인이 더 많았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