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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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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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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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023 ESG 보고서 발간…증권·보험도 공시

카카오페이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비전인 '이로운 흐름, 유연한 금융'을 향한 여정을 담은 2023년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카카오페이의 두 번째 ESG 보고서다.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P보험서비스 등 3개 종속회사의 환경·사회 데이터를 연결 공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보고서에서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의 가이드라인과 유럽 연합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ESRS)을 따라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2023년 4대 ESG 중대 이슈로 △개인정보보호 △상품·서비스 혁신 △통합 리스크 관리 △친환경 상품·서비스를 선정했으며 관련 대응 활동과 성과를 공개했다. 환경영역에서 카카오페이는 모회사 카카오의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에 적극 동참하며 2040년까지 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는 RE100 로드맵을 수립했다. 카카오페이는 각종 환경 규제 준수,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영향 저감 성과를 공개했으며, 이런 환경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인증을 취득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남녀노소,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접근성 디자인 가이드를 포함한 FIT UX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에도 저시력 시각 장애인, 고령자 등을 고려한 접근성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디지털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 기금 30억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교육 개발과 시니어 강사 양성 등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사회구성원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소상공인 판로 지원 '오래오래 함께가게',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사회 정보기술(IT)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건전한 지배구조를 위한 시스템도 꾸준히 체계화하고 있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신설, ERM위원회 신설, 준법지원시스템을 통한 전사 전자 금융거래 안전성 점검 실시 등 리스크 통합 관리를 강화했다. 또 이번 보고서에 2022년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안정성 전담 조직 신설 등 구체적 플랫폼 안정화 전략과 이행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속 카카오페이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로움을 드리는 카카오페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48주년 창립기념식…“중점정책 부문에 57조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31일 대구 본점에서 48주년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신보는 창립기념식을 통해 3고 현상, 저성장 고착화 등으로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경제 현안 해결과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를 위해 우리 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수출·창업·일자리 활성화 기업 등 중점정책 부문에 57조원을 차질 없이 지원해 충분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를 구축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지방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한 패키지 지원책도 추진한다. 그린파이낸스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기업경영 안전망 역할을 하는 '매출채권보험'과 민간투자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산업기반신용보증'이 각각 20주년과 3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해당 사업 출시와 성장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창립기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최원목 신보 이사장과 역대 이사장 8명이 한자리에 모여 젊은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청년 이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청년 이사들은 역대 이사장들 노고와 업적에 감사를 표하고, 신보 발전을 위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역대 이사장들은 재임 시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 경제와 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최원목 이사장은 “지난 48년간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국가 경제의 중요한 순간마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보는 한국 경제 성장의 주역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보증, 그 이상'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찬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프앤가이드, 코스닥 상장사 최초 밸류업 계획 공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31일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자율 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22일 기업설명회(IR)를 시작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로 향후 5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8%, 연 평균 매출액 성장률 15%, 최소 배당 설정 및 중장기적 상향을 계획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B2C 서비스 확대 △인덱스 역량 강화 △퇴직연금사업부 설립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 성장성 제고를 위한 사업 전략 및 IR 내실 강화와 소통채널 확대를 통한 '투자자 소통 강화', 배당 상향정책 수립을 통한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 주주친화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에프앤가이드가 가이드라인 확정 이전부터 고민해온 계획으로 기업 규모에 관계 없이 수행할 과제로 판단돼 진행됐다"며 “사업전략 고도화 등 개선사항과 보완사항은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청소년 고객 위한 ‘올리브영과 26일저금’ 앵콜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고객들을 위한 제휴저금 서비스 '올리브영과 26일저금'을 다시 한 번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제휴저금은 '카카오뱅크 미니(mini)' 고객의 저금 서비스 'mini 26일저금'에 제휴사의 혜택을 더한 서비스다. 저축의 재미뿐 아니라 파트너사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청소년 고객들은 매일 500원에서 2000원까지의 저축 금액을 설정해 26일 동안 최대 5만2000원의 금액을 자동으로 저금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리브영 세일 기간에 맞춰 31일부터 일주일간 올리브영과 26일적금을 한정 판매한다. 하루만 저금에 성공해도 올리브영 첫 구매 시 사용가능한 1만원 쿠폰 혜택을 주며, 2·5일 연속 성공 시에는 각각 3000·5000원 할인 쿠폰 혜택을 준다. 26일까지 연속 저금에 성공할 경우 올리브영 온라인몰 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기프트카드 5000원권도 받을 수 있다. 자동저금에 성공할 때마다 매일 보너스캐시도 준다. 총 6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기프트카드를 증정하는 '랜덤추첨' 혜택도 마련했다. 추첨을 통해 3만원권(100명)·2만원권(200명)·1만원권(300명)의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앵콜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올리브영과 26일저금 출시 이후 고객들이 보여준 호응에 힘입은 결과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대 청소년 고객 호응에 보답하고자 파트너사와 함께 더욱 강화된 혜택을 담은 앵콜 서비스를 출시한다"며 “저축의 즐거움과 함께 청소년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파트너사 혜택까지 함께 누릴 수 있어 자연스러운 저축습관 형성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뱅크샐러드, 기업은행·케이뱅크 대출 입점… 제휴사 70여개로 확대

뱅크샐러드는 IBK기업은행, 케이뱅크 등 대출 상품이 추가 입점됐다고 31일 밝혔다. 뱅크샐러드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포함 총 70여개 금융사와 200여개의 대출상품을 확보했다. 뱅크샐러드는 기업은행과 제휴해 신용·대환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6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는 최근 기업은행 대출 중개 플랫폼 제휴사 추가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가해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케이뱅크 대출 상품도 입점 완료해 직장인·개인사업자, 중·저신용자 등 고객 대상 상황에 맞는 맞춤형 신용대출 상품을 알아볼 수 있게 됐다. 뱅크샐러드는 저축은행 대출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웰컴저축은행, 에큐온저축은행과의 추가 제휴를 완료해 자산 규모 기준 상위 6개 저축은행 포함 30여개의 제휴사를 확보했다. 뱅크샐러드 최근 '대출찾기' 페이지를 오픈하며 대출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고객의 필요 상황에 맞춰 △신용대출 △비상금대출 △대환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모든 대출 상품을 최저금리·최대한도 등 최적의 조건에서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가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 타겟팅 기술로 제휴사 사업 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어 제휴사와 윈윈하고 있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업권 최다 대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의 상품 선택권을 꾸준히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시작…대출비교까지 한번에

네이버페이는 전월세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는 별도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원룸 등 모든 주택에 대해 1분 만에 모바일로 간편하게 전월세대출 상품의 금리·한도를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에서는 NH농협은행(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 보증), BNK경남은행(주택금융공사 보증) 일반 전월세대출 상품을 제공한다. 또 케이뱅크(주택금융공사 보증)의 경우 일반 전월세대출 상품 뿐만 아니라 보증금의 최대 90%까지(최대 2억2000만원) 가능한 고정금리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 상품 중 사용자의 자산·소득·가구 구성 등 요건에 맞는 가장 유리한 금리·한도의 상품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부동산 매물을 찾는 사용자들이 다수 이용하는 '네이버페이 부동산' 서비스와 네이버페이의 다양한 부동산 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월세대출을 알아보는 초기 단계부터 대출 실행 후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타거나 주택 매매까지, 사용자의 부동산 대출 이용 단계별로 편리하고 최적화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을 통해 전월세 매물을 알아보는 경우 매물 상세 페이지에서 사용자가 신청할 수 있는 금융사별 전월세대출 상품의 금리·한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를 통해 대출을 신규 실행한 이후 시장금리가 인하돼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거나, 주택 매매를 위해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새로받기'를 이용하는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의 제휴 금융사와 상품 라인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을 포함한 다른 금융기관의 전월세대출 상품 또한 비교·조회할 수 있도록 제휴할 예정이며, 신혼부부나 다자녀 금리 우대 상품 등 전월세대출 상품 라인업도 늘어날 예정이다. 김태경 네이버페이 대출서비스 리더는 “전월세대출은 부동산을 알아보기 시작하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대출상품인 만큼, 가장 좋은 조건으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금융기관과 제휴하고, 상품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경남 지역 특화 스타트업에 글로컬 특화보증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9일 경상남도와 지역특화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지원을 위한 '글로컬(Glocal)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영찬 신보 이사와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경상남도 창업지원단장,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등 경남지역 대표 스타트업 육성기관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보는 경상남도로부터 지역 특화 스타트업을 추천받아 보증비율 100%, 고정보증비율 0.5% 등 우대사항이 적용되는 글로컬 특화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보증연계투자 △민간투자유치 기회 제공 △엑셀러레이팅·기술자문·해외진출지원·네트워킹 등 스케일업에 필요한 각종 융·복합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신보는 지난해 비수도권 5대 광역시(광주, 대구, 부산, 대전, 울산)와 함께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도 단위 광역지자체와도 협약을 확대해 지방기업을 위한 균형 있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경상남도의 지역특화 스타트업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스케일업 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중앙회장 연임·농지비 인상...원점으로 돌아간 농협법 개정안

제 22대 국회가 30일 시작되면서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이 다시 원점에서부터 논의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 20개 의안이 합쳐진 대안법안으로 제안됐던 농협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이 개정안에는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농업지원사업비(농지비) 인상, 비상임 조합장 연임 제한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농협법 개정 관련 의안은 60건이 발의됐다. 이 중 37건이 21대 국회가 종료되며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20개의 의안을 합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제안한 농협법 개정안 대안법안도 폐기 수순을 밟았다. 이 법안은 지난해 5월 11일 법사위에 회부돼 같은 해 8월 23일 법사위에 상정됐고, 9월 21일에는 제4차 전체회의까지 열렸으나 결국에는 법사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개정안은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농업지원사업비 부과율 상향, 비상임 조합장 연임 제한, 지역조합장 선출 방식 조합원 직접 투표로 일원화, 농협중앙회와 지역조합의 내부통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법사위에서는 개정안의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조항을 두고 독소조항이라고 보고, 이를 빼고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사위 4차 전체회의 회의록을 보면 위원들은 해당 조항이 당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한 사람의 연임을 위한 조항이라고 지적하고, 그동안 회장을 단임제에서 연임제로 바꾼 사례가 없다는 점도 이유로 들며 법안 심사를 미뤘다. 22대 국회가 새로 시작된 만큼 농협법 개정안은 법안 발의부터 시작해 새로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조항이 그대로 유지될 지가 관건이다. 앞서 의안에서는 농협중앙회장 임기를 단임으로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서 규정하는 협동조합 원칙에 어긋나고, 회장의 업무 연속성과 책임성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중앙회장 연임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연임제가 법안으로 통과되는 것은 결국 농협중앙회장의 '셀프 연임'의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반발이 크다. 농업지원사업비 인상도 관심사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계열사에게 걷는 분담금이다. 농협이란 이름을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명칭사용료라고 불렸으나, 2017년부터 농업지원사업비로 이름을 변경했다. 현재는 농업지원사업비 부과율이 매출액 혹은 영업수익의 2.5% 수준인데, 개정안에서는 이를 5%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다. 농협중앙회가 회원 지원 사업에 소요하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단 농협의 농업지원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을 중심으로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농협 비상임 조합장 연임 제한, 조합원이 직접 지역조합장 선출, 중앙회·지역조합의 내부통제 강화 등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내용은 현재 농협의 지배구조 개선과 맞물려 다시 국회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비상임 조합장 연임은 두 차례로 제한한다는 내용으로 법 개정이 추진됐다. 비상임 조합장이 장기간 연임을 하며 조합의 친인척 채용 비리 등 각종 폐단이 발생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현재 조합장은 조합원이 총회나 총회 외에서 투표로 선출하거나, 대의원회가 선출하거나, 이사회가 이사 중 뽑도록 하고 있는데, 조합의 민주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합원이 직접 투표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추진됐다. 중앙회가 내부통제기준 실태를 점검하고, 취약 부분은 내부통제기준을 개선하는데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는 채상병특검법 등 쟁점 사안에 집중하고 있어 농협법 개정안이 다시 논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노력과 향후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구축'과 탄소 배출 감축량을 정량화 한 '그린밸류리포트' 내용이 포함됐다. 카카오뱅크는 우선 '이중 중대성' 평가를 바탕으로 7대 ESG 중대 주제를 선정했다. △포용적 금융을 통한 경제·사회적가치 창출 △정보보호·고객정보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건전한 지배구조 △환경경영체계 구축·운영 내재화 △ESG 경영 이행 △안전보건·구성원 건강관리 등으로 보고서에서 중대 주제 선정 이유와 함께 관리 방안, 그동안의 진행 사항을 설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사회·환경적 요인이 기업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기업 경영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ESG 관련 이슈를 분석하는 평가 방법이다. 이어 카카오뱅크가 실천한 ESG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안전한 AI 기술 활용을 위한 'AI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AI 조직의 역할과 책임 구체화 △AI 윤리원칙 수립 △AI 리더십 구축 △AI 거버넌스 목표수립·관리 △AI 위험수준평가 △AI 생애 주기별 준수항목 평가 등 6개 사항을 기반으로, AI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체계를 세웠다. 그린밸류리포트의 내용도 담겼다. 비대면 디지털 뱅킹 서비스로 감축한 탄소 양을 정량적으로 산출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영업점 시설 미운영, 종이통장의 모바일통장 대체 등 구체적 사안별로 절감되는 탄소배출량을 정량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관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용금융에 대한 소개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뿐 아니라 햇살론 15, 소상공인 신용대출과 보증서대출을 적극 공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햇살론 15,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으로 감면한 대출이자의 사회적 가치는 약 3070억원으로 자체 추산된다. 이는 2022년 1753억원에 비해 약 75% 늘어난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투자자를 비롯한 국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 윤리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정량적 데이터 확보 등으로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포용금융 확대, 환경경영체계 운영 고도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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