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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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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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sk@ekn.kr

전체기사

JB금융 주총…얼라인 제안 비상임이사 증원 부결·사외이사 2명은 선임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비상임이사 증원 의안이 부결됐다. 동시에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중 2명이 선임돼 이사회 입성이 가능해졌다. 28일 전북 전주시 JB금융 본점에서 열린 J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이 주주제안한 JB금융의 비상임이사 증원 의안이 부결됐다. 현재 JB금융 비상임이사는 1명으로 최대 주주인 삼양사 관계인인 김지섭 CSR총괄 부사장이 맡고 있다. 얼라인은 2대 주주로서 비상임이사를 2명으로 늘려야 한다며 증원을 요구해 왔다. 이어 진행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얼라인이 추천한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얼라인은 이희승, 김기석, 백준승, 김동환 후보를 신규 추천하며 이사회 변화를 요구했다. 앞서 JB금융 측은 기존 이사였던 유관우, 이상복, 정재식, 김우진, 박종일, 이성엽 이사를 재선임하고, 얼라인과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이 각각 제안한 이희승, 이명상 후보를 사외이사 신규 후보로 추천했다. 얼라인이 추천한 이희승 후보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만큼 얼라인이 제안한 2명의 사외이사 후보가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 JB금융은 이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집중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며 얼라인과 표대결을 벌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부산은행, 삼정KPMG와 기업 재도약 돕는다

BNK부산은행이 기업회생이라는 힘든 시기를 견뎌낸 '기업회생종결기업'의 새출발을 돕기 위해 나선다. 부산은행은 28일 본점에서 삼정KPMG와 '신규기업발굴·기업 재도약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은 기업회생을 최종 종결한 기업이 정상기업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별도의 내부 심사 후 맞춤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정KPMG는 정상기업으로 전환 가능 업체를 발굴·추천하고, 해당 기업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금융권 최초로 기업회생종결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협약인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제도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대표은행으로서 지역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함께할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가계·기업 빚, GDP 2배 넘어…비율은 2분기 연속 하락

우리나라 가계·기업 빚(신용)이 경제 규모(국내총생산)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더뎌지며 경제 규모 대비 비율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은 224.9%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225.6%)보다 0.7%포인트(p) 낮다. 지난해 2분기 역대 최고점(225.7%)을 찍은 후 3분기(225.6%)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하락했다. 가계신용 비율은 100.6%로 지난해 3분기 말(101.5%) 대비 약 1%p 낮아졌다. 하지만 기업신용 비율(124.3%)은 0.2%p 상승했다. 1975∼2023년 장기 추세와 비교해도 기업신용 비율은 5%p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가계신용은 주택거래 위축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이 둔화했으나, 기업신용은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가계·기업대출 연체율은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 등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들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단기 금융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2월 금융불안지수(FSI)는 16.9로 1월(17.3)보다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의' 단계(8 이상)다. 중장기 관점에서 금융 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금융취약성지수(FVI) 역시 지난해 4분기 32.9로 3분기(37.1)보다 4.2p 하락했다. 2007∼2023년 장기 평균(37.7)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지표의 안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향후 부동산 경기 등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 가능성 △긴축적 금융여건 지속과 함께 커지는 가계·기업 채무상환 부담 △주요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조정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손실 발생 가능성 △기업신용 중심의 민간신용 확대 압력 등을 금융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한은은 “금융기관은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질서 있는 정리를 유도하고 정책당국은 정책 공조를 통해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부채 관리와 함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에 대한 적정성 검토와 개선 방안 마련을 통해 정책 유용성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어니스트펀드, 프롭티어와 AI 기반 임차인 스크리닝 모델 공급 계약

어니스트펀드는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SK 디스커버리 자회사 '프롭티어'와 인공지능(AI) 기반 테넌트(tenant) 스크리닝 모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임대 시장에서의 임대료 미납 대응세입자 평가, 보증금 부담 경감, 임대인과 임차인 간 신뢰성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두 회사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뉴렌트 스코어' 모델을 개발했다. 어니스트펀드의 AI 기반 테넌트 스크리닝 모델은 임대인이 임차인을 선택하기 전에 신용점수 등 중요 정보를 통해 임차인의 참여 가능성을 포함한 잠재적 임차인의 배경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임대인이 임대료 지불 능력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임차인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임차인의 경우 테넌트 스크리닝 된 본인의 잠재적 신뢰점수를 바탕으로 큰 보증금 마련에 대한 부담 없이 주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중요한 목돈을 묶어두지 않아도 돼 임대인 보증금 사기 등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이 모델은 AI 기술을 통해 세입자의 미납 가능성을 예측하는 변별력과 안정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어니스트펀드는 과거의 유사한 케이스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예비 분석을 수행해 AI 기반 테넌트 스크리닝 모델을 구축한 결과 신용리스크를 평가하는 일반 CB모형 대비 미납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23.8%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미납율을 유지하면서도 승인율을 최대 60% 이상 상승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동일 승인율 대비 미납률을 40.8%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써 월세 납부에 성실한 임차인을 선별하고 보증금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마련된다. 프롭티어는 어니스트펀드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서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어니스트펀드는 이번 프롭티어와의 협력으로 금융기관과의 추가 협력 기회를 찾고, 확장성 있는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대안적 데이터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AI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CEO)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제주 중소기업 상장 활성화 금융지원 협약보증

신용보증기금은 제주테크노파크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주지역 중소기업 발굴과 상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신보는 지난 20일 제주테크노파크와 체결한 '제주도 소재 상장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기업당 최대 5억원의 협약보증을 지원하고, 3년간 보증비율 90% 적용, 0.3%포인트(p)의 보증료 차감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협약보증 지원 대상은 제주테크노파크의 '성장지원 맞춤형 프로그램' 또는 '기업상장(IPO) 클래스'에 참여하는 기업 중 제주테크노파크가 추천하는 기업이다. 신보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중소기업이 상장 단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역 소재 유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지역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금융취약층에 200억 지원

카카오뱅크는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에 동참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과 청소년·노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0억원 규모의 지원 금액 중 약 115억원을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보증료 지원과 지역 신용보증재단 출연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임대료·난방비 등 사업 운영 과정에 발생하는 경비를 현금으로 지급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직접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뱅크는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모든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실행 고객에게 보증료 절반을 지원한다.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추가로 실행한 고객은 보증료 절감 혜택을 연간 최대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포용금융 행보도 이어간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30억원을 출연해 약 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 협약 보증 대출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가입 가능 지역을 더욱 확대하고 협약 규모와 출연금을 늘려갈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관리비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난방비 등을 지원해 경제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기업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필수 고정 경비 일부를 함께 부담한다. 카카오뱅크는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뿐 아니라 청소년·노인 등 금융취약계층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카카오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을 포함해 총 85억원을 금융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한다. 금융 기술을 선도하는 인터넷은행으로서의 책임 이행에도 앞장선다.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금융범죄로 인한 피해가 커짐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금융 안전망 강화를 목표로 '고령층 IT 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 '청소년 IT 코딩 교육 프로그램' 등 IT·금융 교육 프로그램 제작에 힘 쓸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 활동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신입 직원 횡령…고객 예금 5000만원 빼돌려

새마을금고 신입 직원이 고객 예금 5000만원을 횡령하는 일이 발생했다. 고객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빼돌리다 적발됐는데, 새마을금고는 예금을 보전 조치하고 경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지난 1월 입사한 신입 직원이 고객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횡령했다. 직원은 고객의 예금 통장 비밀번호를 바꾸고 예금 인출을 시도했다. 비밀번호를 바꾸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변경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서류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몇 차례에 걸쳐 예금통 장에서 돈을 빼다 인출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에게 덜미를 잡혔다. 해당 사실은 피해 고객 자녀가 인터넷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횡령 사실이 적발되자 이 직원은 '어머니 통장에서 출금하려고 했는데 잘못 출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는 피해자 변제와 직원에 대한 인사 조치를 끝내고 내부 검사도 진행 중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금융기관 시스템에서 적발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현재 경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월 기대 인플레 3.2%…5개월 만에 반등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오르며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섯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점차 내려가다가 3월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에 대해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2p 내린 98을 기록했다.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이 반영됐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적으면 100을 밑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p 오른 95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금리가 내리면서 지수는 올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11월 97.3에서 올해 2월 101.9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내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68·-2p), 현재생활형편(89·-1p), 생활형편전망(93·-1p), 가계수입전망(99·-1p)이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111)과 향후경기전망(80)은 전월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2335가구가 응답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떠나는 금통위원이 평가한 한은의 금리 예고…“시장 기대 관리 도움”

“그동안 한국은행은 현재 금리 방향만 결정하지, (금리의) 앞으로의 방향성과 기간에 대해서는 별도로 제시할 방법이 없었다. (3개월 단위의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방향 예고)를 통해) 미래의 기준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서영경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통화정책 경험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제시하고 있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2022년 4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취임한 후 향후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3개월 단위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다. 이날 “한은이 그동안 기준금리를 현 연 3.5%로 동결하면서 최종 금리 수준은 연 3.75%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믿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포워드 가이던스가 어떻게 시장의 금리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는 지 묻는 질의가 나왔다. 이에 서 위원은 “그동안 연 3.5%로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지만, (최종 금리를 연 3.75%로 제시하면서) 인하보다는 인상 가능성이 높고, 상당기간(이라는 표현을 통해), 단기간 내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길게 갈 것이다란 기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 위원은 간담회에서 “최근 내수의 금리민감도가 과거보다 커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올해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내수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이 있다고 보는 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서 위원은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 인하를 하면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가 동시에 있다"며 “금리를 '정상화'(인하)시킨다고 하면,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시켜서 내수를 진작시키는 긍정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가계대출이나 주택 가격을 자극하는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은 마이너스(-)였고, 주택 가격 변동률은 다소 높아졌지만 3월 들어서는 다소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아주 높다거나 낮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주택 가격을 자극할 우려가 크지는 않지만 가능성도 있는 만큼 양방향을 잘 보면서 결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금리 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룰 변수에 대해서는 서 위원은 “4월에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가 열리기 때문에 구체적인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원론적으로는 당연히 물가 경로가 중요하고, 내수 회복이 어느 정도 빨리 되느냐가 중요하다. 올해 내수 전망은 1.6%, 상반기는 1.1% 정도로 급락하는 데 내수 회복이 엄청 빨리 된다"며 “이와 함께 가계대출이나 주택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 금융안정 등에 대한 부분을 균형 있게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금융안정에 대해서는 “실질금리가 양(+)인 상황으로 긴축 국면에 속해 있어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금융불균형을 초래하는 정도는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과거 경험에 비춰 금리가 하락할수록 금융안정에 미치는 비선형적 영향이 커질 수 있어 경제주체들의 미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비선형적 영향이 커지지 않기 위한 금리 인하의 마지노선에 대해 묻는 질문이 나오자 서 위원은 “제 경험을 되돌아보면 가장 낮은 기준금리가 연 0.5% 수준이었는데, 초저금리가 장기화되자 예상보다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상승이 굉장이 빨랐다. 그 때 제가 가지게 된 생각"이라며 “중립 수준 아래로 금리가 내려가면 과도하게 시장을 자극할 수 있겠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자극 정도가 크지 않겠지만 지나치게 되면 재불안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기대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편 서 위원은 2020년 4월 취임해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면 금통위원 자리에서 물러난다. 서 위원은 금통위에서 유일한 여성 금통위원이었다. 여성 금통위원이 계속 있어야 되는 지 묻는 질문에 서 위원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여성뿐 아니라 다양성 제고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도 입행할 때는 여성이 40% 정도인데 시간이 지나면 여성 고위직이 늘어나지 않는다"며 “일, 가정 양립이 어렵고 좋은 기회, 좋은 경력을 쌓을 기회가 생각보다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 “여성 개인들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본인의 롤,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후배들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여성 금통위원이 계속 유지되고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여성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산업계에 몸 담으셨던 분이 (금통위원으로) 오시면 균형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4대 은행과 1.2조 금융지원 협약보증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총 350억원(특별출연 265억원·보증료 지원 85억원)의 은행 출연금을 재원으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신보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역동경제 선도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영위기업·역동경제 선도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보증 지원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유망창업기업 △수출기업 △고용창출기업 △벤처기업 등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을 100%로 적용하고 0.2%포인트(p)의 보증료 차감 혜택을 제공한다. 또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 0.5%p의 보증료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역동경제를 선도하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정책금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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