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JB금융지주의 이사진 교체를 요구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간하고 JB금융 주주들에게 이를 따를 것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권고는 외국인 주주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J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2일 기준 35.65%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JB금융 추천 사외이사들에게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으며, 얼라인파트너스 추천 후보들에게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또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비상임이사 증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의견을 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 제안을 통해 비상임이사를 현재 1인에서 2인으로 증가하는 안건을 제안했으나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모두 현재 1인 유지를 지지했다. 두 의결권 자문사는 JB금융의 현 이사회가 은행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실현을 이끌어 왔고,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사진을 대폭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ISS는 “JB금융의 현 이사진은 명확한 전략에 따라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내왔다"며 “JB금융에 대한 변화를 주장하는 주주제안은 정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총자산수익률(ROA), 자기자본수익률(ROE) 등 각종 지표가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우수한 JB금융을 대상으로 얼라인파트너스가 '캠페인' 노력을 집중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며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을 지지할 정당성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