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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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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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합병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회사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합병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자산운용 합병을 승인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 자회사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지난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산은자산운용을 인수한 후 사명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선박, 기업금융, NPL 등에서 두각을 보이며 대체투자 특화 운용사로 성장했다. 2023년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약 7조원으로, 기존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 305조원을 합산하면 총 312조원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합병으로 대체투자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운용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미래에셋그룹의 대체투자 사업을 보다 장기적이고 글로벌 관점에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급변하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및 대체투자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에 따라 멀티에셋자산운용 운용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일괄 이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집합투자업자 지위를 승계해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장기적이고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양사의 운용 역량 결집,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대체투자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윤병운 신임 NH투자증권 대표 “내부 역량 결집 우선돼야”

NH투자증권은 27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병운 IB(투자은행)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병운 신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우리투자증권 기업금융3팀장, 우리투자증권 커버리지본부장을 맡은 바 있으며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올해까지는 IB1·2사업부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이날 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시작해야 할 우리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내부 역량 결집 △밸류업 △사회적 책임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윤 대표는 우선 “밖으로는 고객과 시장에 집중하면서 안으로는 조직간 화합과 협업을 통해 상호 레버리지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현재 각자의 영역, 각 사업부 및 부문 안에서 효과적으로 작동 중이던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잡고 효율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업직원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성과가 있는 조직에는 그에 합당한 보상과 대우를 약속했다. 벨류업과 관련해 윤 대표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성과"라면서 “내부통제절차를 실효성 있게 구축하고 임직원의 책무를 정교하게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그는 “임직원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밸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적절한 평가와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사회적 책임 강화도 약속했다. 윤 대표는 “NH투자증권은 주식회사이고, 금융투자업을 대표하는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조(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를 충실히 수행해 우리의 성장이 주주에게 환원되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을 유지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상생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는 한편, 국가 기간산업인 농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그는 “첫 번째로 언급했던 협업과 상호 레버리지를 농협그룹내에서도 추진할 것"이라며 “상생과 협동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신임사외이사에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했으며, 기존 박해식 사외이사와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을 의결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며, 1주당 현금배당금은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 총 배당액은 2808억원으로 결의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해운·물류관련주 美 볼티모어 교각 붕괴에 따른 물류대란 가능성에 강세

장 초반 해운주와 물류관련주가 강세다. 미국 볼티모어 교량이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과의 충돌로 붕괴됐고, 단기적인 물류대란으로 반사수혜가 기대돼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해운주인 흥아해운이 전 거래일 대비 21.14% 오른 3095원, 대한해운은 10.61% 뛴 2085원을 기록중이다. STX그린로지스도 6.39% 상승중이다. 물류관련주인 동방과 태웅로직스도 각각 13.06%, 5.51%가 올랐다. 미국 볼티모어 교량이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 선박 달리(Dali)와의 충돌로 붕괴됐다. 볼티모어 항구 운영이 중단되면 단기적인 물류 차질 불가피할 전망이다. 볼티모어 항구는 자동차 수입, 석탄 수출 등에 있어서 중요한 거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디지털 화물 플랫폼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슨의 말을 빌어 “기업들이 물량을 동부 해안에서 서부 해안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면서 “볼티모어항 기능 정지는 동부의 다른 모든 항구들에 화물이 몰려 혼잡과 지연이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피터슨은 “팬데믹 이후 발생했던 공급망 차질에서 알 수 있듯이 한 항구에 물동량이 갑자기 10%나 20%만 늘어도 엄청난 적체와 혼잡, 해상 대기 선박 등 모든 종류의 지연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LG전자, 주주가치 제고·중장기 성장전략은 주가상승 촉매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공개된 주주환원 정책과 신사업 로드맵은 주가상승에 있어 긍정적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총은 이전과 달리 주주를 포함한 일반 투자자도 참석하며 LG전자의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주주환원 정책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 밸류 확대 과정의 첫 출발로 해석되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전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2024~2026년 3개년의 배당 성향을 기존 연결기준 순이익의 2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또 배당 주기는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리고 2025년부터 최소 1000원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대비 배당성향의 상향이 적은 수준이나 2024년 연결 기준의 당기순이익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주주환원 관련한 배당 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당기순이익(연결)의 증가는 2024년 전년 대비 149%, 2025년 16.7%로 추정되며 지분법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적자축소, 2025년 흑자전환이 진행되면 당기순이익은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도 긍정적이다. LG전자는 이날 3대 핵심변화로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 △B2B사업 성장 가속화(2030년 전장사업 매출 20조원, HVAC사업 확대) △신사업(전기차 충전 사업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 육성, 전기차 충전 매출 목표는 5년내 1조원 이상)진출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전략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글로벌 IT 환경은 TV와 가전 등 기존 IT부문에서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단순한 매출 확대 및 시장 점유율 경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TV와 가전의 판매 성장 전망이 낮으나 광고 등 콘텐츠와 같은 서비스의 매출 확대는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부여할 것"이라며 “기업대기업(B2B) 영역으로의 영역 확대도 중요한데 이는 전장(VS)과 B2B 사업은 새로운 성장 기회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엑세스바이오 차분한 주총 마무리, 주주들 불만은 여전

“낮은 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주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봐달라. 본인 주머니만 챙기지 말길 바란다." 엑세스바이오 주주총회에 참석했던 한 주주의 말이다. 2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웰스바이오 건물에서 열린 엑세스바이오의 주주총회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됐다. 다만 대표이사의 고액 연봉 수령과 주주환원 정책의 부재와 관련된 지적은 한 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이날 주총 안건은 △회계기준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이사와 이근형 팜젠사이언스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와 감사 보수한도를 각각 2000만달러, 15만달러로 승인하는 내용이다. 해당 안건은 별다른 잡음 없이 통과됐다.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열린 주총이었지만 사측이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에서는 일부 주주들이 목소리를 높여 대표이사의 책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주주들의 뼈있는 호통은 주주총회를 넘어 간담회까지 1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이날 주총 취재를 위해 방문한 웰스바이오 건물 앞에서 가장 눈에 띈 것 역시 소액주주연대가 내건 피켓이었다. 1000억원대 자사주 매입 후 소각 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주들은 사측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혀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엑세스바이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억1530만달러, 이익잉여금은 4억4048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한화 기준으로 각각 2887억원, 5906억원으로 총 8700억원이 넘는 규모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및 배당 안건은 없었다. 이날 한 주주는 “엑세스바이오는 그간 많은 수익을 거뒀는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등에 대한 주주지원책은 하나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내이사들의 참여가 적다는 점도 지적됐다. 엑세스바이오에서 기획총괄 이사직을 맡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한의상 팜젠사이언스 회장이 참여하지 않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6명의 사내이사 중 참여한 이사가 거의 없다. 1년에 한번 있는 주총에 참석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해태와 같다"고 일갈했다. 고액연봉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84억9100만원, 한의상 이사는 작년 보수로 총 62억8700만원을 받았다. 이 주주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매출이 급감했고, 앞으로도 줄어들 것이 분명한데 2~3명에서 150억원을 받아가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것이냐"면서 “특히 올해 이사보수 한도도 2000만달러(한화 약 300억원)로 산정했는데, 회사를 위해서라면 경영진들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최 대표는 주주들의 의견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며 경영에 있어 참고하겠다는 교과서적인 답변만 내놓는데 그쳤다. 엑세스바이오가 지난해 5월 130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경영자문 자회사 비라이트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엑세스바이오 자체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이 가능한 상황에서 자회사를 추가로 설립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회사 측은 “본질이 제약바이오 쪽이다 보니 전문가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해서 투자 전문회사로 만든 것이 비라이트"라면서 “모든 부분은 감사 보고서에 표기가 돼 있고, 작년에 오픈했지만 약 76만 달러 정도의 이익을 달성한 만큼, 꾸준히 업계와 관련된 일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양성모·윤하늘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운용 ‘TIGER 커버드콜 ETF’ 총 순자산 1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커버드콜 ETF' 총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종가 기준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TIGER 상장지수펀드(ETF) 8종의 총 순자산 규모는 1조3075억원이다. 현재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총 순자산은 1조 6607억원으로, TIGER ETF는 이 중 85% 가량을 차지하며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을 이끌고 있다. 커버드콜 ETF 시장은 '제2의 월급'인 월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우량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며 높은 수준의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441680)'를 선보였다. 해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Global X의 대표 상품인 'Global X Nasdaq100 Covered Call(QYLD)'의 한국 버전으로, 10여년간 꾸준히 높은 수준의 월배당금을 지급해오며 커버드콜 ETF를 활용한 장기 투자법을 제시하고 있다. 'TIGER 미국+%프리미엄ETF' 시리즈도 인기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전략을 도입한 커버드콜 ETF다. '+%프리미엄'이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를 더한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옵션 매도 비중에 따라 주가의 상승폭과 배당수익 수준이 달라진다. 25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458760)'의 순자산 규모는 4,786억원에 달하며,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474220)'도 1,732억원으로 지난 1월 신규 상장 2개월여만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미국 대표지수, 우량 배당주, 빅테크 성장주, 장기채 투자 등 다양한 TIGER 커버드콜 ETF를 통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기초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매월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얻을 수 있다"며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무조건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기보다 자본차익과 인컴수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갖춘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삼성전기, AI 본격 확산으로 다방면의 수혜 기대…목표주가 ‘↑’ [KB증권]

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다방면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11% 상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고부가·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 및 대당 탑재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후공정 개선을 통한 반도체 성능 향상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패키징 기판의 고다층·대면적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진입장벽이 높은 AI 가속기향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공급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7년 이후에는 유리기판 시장 진입도 예상되고 있어 향후 AI 수혜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이 전망한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24% 증가한 2조4400억원, 1742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MLCC와 카메라 모듈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갤럭시S24의 판매 호조, 중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시장 내 낮은 MLCC 재고 수준 때문"이라며 “향후 엔화 강세가 전망돼 MLCC와 기판 등의 주요 사업의 경쟁 강도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연기금 “기업 밸류도 좋지만 이차전지가 더 좋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연기금이 적극 참여 의사를 나타내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기금은 이차전지 관련주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는 올 상반기가 이차전지 업종의 저점으로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연기금 투자에 올라타는 전략이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연기금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 12개 중 절반 가까이가 이차전지 관련주로 나타났다. 연기금은 해당 기간 중 LG화학을 3661억9100만원어치 순매수했고, 포스코퓨처엠 주식은 2613억8600만원어치를 샀다. 아울러 삼성SDI(1385억9500만원), LG에너지솔루션(1181억3500만원), POSCO홀딩스(1128억1300만원), 엘앤에프(1032억5600만원) 등도 순매수 하면서 이차전지 관련주들을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그간 저평가 받아왔던 금융지주 관련주들도 순매수 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역시 반영되고 있다. 종목별로 연기금은 신한지주 주식을 1581억2300만원어치 샀고, 삼성생명(1338억6100만원), 하나금융지주(1136억1100만원) 등도 매수했다. 연기금의 이차전지 관련주 매수세는 그간 주가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도가 높아졌고,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주가가 회복세다. 일례로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이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작년 말 35만9000원에서 1월 말 25만3500원으로 29.38%가 하락한 바 있으나 2월 들어 반등하면서 32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삼성SDI는 작년 말 47만2000원에서 1월 말 37만2500원으로 21.08%가 하락했으나 전고체 배터리 생산시점을 오는 2027로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이동, 현재는 48만원을 회복하며 27% 상승하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차전지 업종의 저점이 올 1분기로 예상하고, 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KB증권 바닥을 2분기로 봤다. 이루 미루어 볼 때 금융투자업계는 올 상반기가 이차전지 업종의 바닥을 지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소재 업체들은 미국 대응이 가능한 업체들이 차별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 이후 배터리팩 가격이 지난해 평균 킬로와트시(kWh) 대비 140달러에서 50달러로 하락하면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등가(Parity)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수요 회복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 결과가 7월 중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부진한 유럽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원 KB증권 연구원은 “추세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량 개선이 동반되면서 전방수요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며 “이차전지 실적과 시황의 바닥은 올해 2분기까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이 순매수하는 종목을 따라 매수하는 것도 대표적인 투자방법 중 하나"라면서 “연기금으로 인한 수급 유입은 주가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연기금 매수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증권,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자 선정

NH투자증권이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범사업자 선정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올해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을 구축 후 내년 상반기부터 배출권 할당대상 업체 등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위탁매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 위탁매매는 탄소배출권 할당대상 업체들이 한국거래소 시스템에 직접 참여해 거래하는 현행 시스템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편입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올해 2월말 해당 제도 시행을 위한 사업 참여자 모집공고를 했으며, NH투자증권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9월 정부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을 통해 시장 참여자 확대 및 상품 다양화 등을 추진했으며, 배출권 거래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부터 위탁매매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위탁매매 도입으로 증권사를 통한 탄소배출권 매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할당대상 업체들은 거래 편의성을 얻는 동시에 시장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또한 향후 탄소배출권 연계 금융투자상품이 출시되면, 배출권 위탁매매 제도와 더불어 시장 참여자 확대, 시장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Client)솔루션본부 대표는 “탄소배출권 제도는 그동안 기업의 탄소 감축을 유도하고 국가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거래 참여에 제도적으로 제한이 있었던 배출권 시장은 이번 위탁매매제도를 시발점으로 개방되고 성숙한 금융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해당 시범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배출권 제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부광약품, 500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결정에 강세

부광약품이 장 초반 강세다. 자사주 전량 소각을 발표하면서 매수심리가 유입중인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부광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5.52%(1040원) 오른 774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2일 부광약품은 이사회를 열고 취득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61만주(3.67%)의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유중인 자기주식 전량에 해당한다. 이우현 대표이사는 “부광약품은 지속적인 고강도 경영 개선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주가하락과 실적악화에 따른 주주분들의 질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올해 흑자 전환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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