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비올에 대해 미용기기 장비의 중국 수출로 인한 본격적인 매출 인식과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13.63% 상향한다고 25일 밝혔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로니들RF 장비를 통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인증을 획득한 사례는 비올이 독보적"이라며 “기술 경쟁력의 입증과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올은 지난 3월 22일 회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력 장비인 '실펌X'의 중국 NMPA 승인 획득을 공개했다. NMPA 허가는 중국 시장 내에 의료기기 수출을 위한 필수 인증절차다. 해당절차 승인을 통해 비올은 2분기부터 중국 향 미용기기 장비 매출 발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여기에 비올은 지난 2022년 중국 시후안제약그룹과 5년간 180억 규모의 실펌X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매출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시후안제약그룹은 비올과의 공급계약 체결 후 미용의료기기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여 비올 장비에 대한 수요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작년 3월 마이크로니들RF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7개 업체로부터 합의를 받아내는 등 기술적 우위를 입증한 점, 또 합의금 및 라이선스 비용을 올해 1분기부터 수취하기 시작한 점 또한 실적과 회사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해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비올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6%, 43.9% 증가한 598억원, 321억원을 전망했다. 올해 1·2분기의 경우 신제품 준비 관련 비용과 해외 마케팅 비용 반영이 예상되기에 영업이익률은 2023년 연간 대비 다소 하락한 49.0%, 51.8%로 봤다. 다만 올해 3분기부터는 제한적인 비용 반영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53.7%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미용기기 산업은 분기별 계절성이 다소 뚜렷한 특징이 있었으나, 최근 미용 관심도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계절적 실적 등락폭은 향후 완만해질 것"이라며 “2025년에는 중국, 브라질 진출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장비 판매 추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