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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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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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외형성장 ‘가속도’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비올에 대해 미용기기 장비의 중국 수출로 인한 본격적인 매출 인식과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13.63% 상향한다고 25일 밝혔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로니들RF 장비를 통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인증을 획득한 사례는 비올이 독보적"이라며 “기술 경쟁력의 입증과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올은 지난 3월 22일 회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력 장비인 '실펌X'의 중국 NMPA 승인 획득을 공개했다. NMPA 허가는 중국 시장 내에 의료기기 수출을 위한 필수 인증절차다. 해당절차 승인을 통해 비올은 2분기부터 중국 향 미용기기 장비 매출 발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여기에 비올은 지난 2022년 중국 시후안제약그룹과 5년간 180억 규모의 실펌X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매출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시후안제약그룹은 비올과의 공급계약 체결 후 미용의료기기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여 비올 장비에 대한 수요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작년 3월 마이크로니들RF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7개 업체로부터 합의를 받아내는 등 기술적 우위를 입증한 점, 또 합의금 및 라이선스 비용을 올해 1분기부터 수취하기 시작한 점 또한 실적과 회사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해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비올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6%, 43.9% 증가한 598억원, 321억원을 전망했다. 올해 1·2분기의 경우 신제품 준비 관련 비용과 해외 마케팅 비용 반영이 예상되기에 영업이익률은 2023년 연간 대비 다소 하락한 49.0%, 51.8%로 봤다. 다만 올해 3분기부터는 제한적인 비용 반영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53.7%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미용기기 산업은 분기별 계절성이 다소 뚜렷한 특징이 있었으나, 최근 미용 관심도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계절적 실적 등락폭은 향후 완만해질 것"이라며 “2025년에는 중국, 브라질 진출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장비 판매 추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나 떨고있니” 감사보고서 미제출 47개사 주주들도 멘붕

'번역을 못해서 감사보고서 미제출이라니?' 지난 22일 오후 2시경 한 포털 종목토론방에 등록된 글 제목이다. 이차전지 사업을 추진중인 금양이 지난 21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도 대혼란 중이다. 올해도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한 기업들이 40개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금양은 지난 21일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에 대한 안내' 공시를 통해 '2023년 회계연도 감사와 관련해 해외 종속회사의 감사 진행 과정에서 감사의견 형성을 위한 충분한 감사증거의 지연 제출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7조에 의한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내 제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사내에 올린 공지를 보면 종속회사인 'MONLAA LLC'의 PPA(매수가격배분) 보고서가 한글로 작성돼 몽골 현지 감사인의 검토가 어려워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외부감사법 제23조제1항 등에 따라 외부감사인은 회사에 대해 정기주주총회 1주일 전 감사보고서를 회사에 제출하고, 회사는 감사보고서 수령당일 거래소에 공시해야 한다. 상장회사는 결산 후 90일 안에 감사보고서를 첨부한 사업보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제때 이행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10일 안에도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대부분의 정기주총이 이달 말로 예정된 만큼 모든 기업은 지난 22일까지 감사보고서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24일 기준 현재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은 총 47개사에 달한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에서는 진원생명과학, 콤텍시스템, 금양, 삼부토건, 선도전기, 영원무역, 영원무역홀딩스, 웰바이오텍, 유니켐, 한창 등 10개사다. 코스닥 상장사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코스닥150지수에 이름을 올린 네패스와 엔케이맥스를 필두로 EDGC, 대산F&B, 나노, 한탑 등 37개사에 달한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들 중 일부는 회계 문제가 발견됐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중 9개사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미뤄질 경우 주가도 영향을 받는다. 금양이 지난 22일 장중 11만8000원까지 밀리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고, 전기 재무제표에서 일부 오류가 확인돼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힌 한탑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1000원선이 무너진 993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자회사의 실적 집계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감사보고서 제출도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다만 자칫 회계이슈로 인해 거래가 정지되거나 상장 폐지 수순으로 가는 경우가 있어 해당 종목 주가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회사의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해당 기업에 대한 매도 압력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감사보고서 이슈가 해소됐어도 이들 기업이 투자는 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3년 연속 역대최고 매출…연 1000억원 시대 ‘성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3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연매출 1000억원 돌파에 한걸음 다가섰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15% 증가한 911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창사이래 최대 매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수주 사업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되면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더불어 미국 항공방산 사업 등 글로벌 우주항공 사업 확대에 따른 신규 프로젝트 참여 확대 영향도 크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은 성장은 물론 신규 사업에 대한 수주 협의가 활발했던 해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글로벌 방산 부문 수주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국내외 방산 및 항공기 수출 등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작년에 수주, 개발을 완료한 신규 프로젝트의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창사이래 첫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은 물론 유럽 각국이 방산예산을 대폭 증가시키고 있어 국내 방산업계 수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켄코아의 방산 사업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10년 이상 쌓아온 항공기 제조 사업 부문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및 우주 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재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과 신규 사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올해도 실적성장은 물론 기업가치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 ‘책무구조도’ 도입 속도… 고유 내부통제 문화 조성

NH투자증권은 7월초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회사의 책무구조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책무구조도 마련 및 내부통제 관리 의무 수행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지난 2023년 정기 조직개편에서 책무구조도 도입 대응을 위해 내부통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준법기획팀을 준법감시인 직속 팀으로 신설해 직무 분석 등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대표이사 포함 전 임원들이 참여하는 임원 워크숍에서 삼정KPMG 전문가를 초청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해당 설명회에서는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과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수행의 주체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내부통제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행하고 있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로,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무구조도 완성안 제출은 오는 7월부터 은행 및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금융업권, 자산총액 및 운영자산 총액에 따라 유예기간을 갖는다. 증권사들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높은 완성도를 위해 규정 시기보다 먼저 도입할 예정이다. 손승현 NH투자증권 준법지원본부 대표(준법감시인)는 “이번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전반적인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NH투자증권만의 내부통제 문화 조성을 위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단순히 책무명세서 제출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내부통제 관련한 책임감을 모든 임직원이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 발사체 사업’ 협상자 선정에 상승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자 선정 소식에 상승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5%(1만2300원) 오른 20만60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차세대 발사체(KSLV-Ⅲ)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공고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항우연과의 최종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으로서 공동설계·제작 총괄 주관 및 구성품 제작 참여 기업에 대한 총괄 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12월 1일, 누리호(한국형발사체, KSLV-II)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고 현재 항우연으로부터 기술이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담당하게 된다. 차세대발사체는 누리호의 후속 개발 모델로 2030~2032년간 매년 1차례씩 총 3회를 발사해 최종적으로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10년간 총 2조원으로 이 중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에 할당된 금액은 9505억원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차세대발사체 사업의 주된 목표는 국가 우주개발 수요대응 및 자주적 우주탐사 역량 확보지만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까지 포함돼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로 예상되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한진, 쿠팡 빈자리 알리와 테무가 채울 것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한진에 대해 쿠팡 물량 이탈에도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물량이 이를 대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중국의 이커머스(E-Commerce) 대표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기존의 주력 고객인 쿠팡의 물량은 4월 이후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본격 가동한 대전 메가허브의 가동률은 현재 약 83% 수준이며, 100% 가동되는 시점은 5월 이후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나 늦어도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수준에 불과해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 돼 있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올해 하반기부터로 예상하지만 현 시점부터 매수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한진의 올해 실적 예상치는 매출 3조650억원, 영업이익 1380억원으로 이는 각각 전년 대비 9%, 12%가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4.3% 늘어난 7160억원, 250억원으로 전망된다. 4월 이후 택배 물량 중 약 8%를 차지하는 쿠팡의 이탈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알리와 테무의 물량 증가로 쿠팡 이탈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쿠팡 이탈 물량은 월 430~450만박스로 전체 물동량의 8%, 매출은 약 80억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올해 알리의 택배 물량은 월 500~600만 박스, 테무 물량은 약 200~300만 박스로 예상되는데 한진은 내부적으로 알리 물량의 약 10~15%, 테무 물량의 약 70%를 처리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알리가 주요 물류업체들을 대상으로 통관 및 택배 경쟁입찰을 진행했고, 한진도 입찰에 참여한 만큼, 현재 계획 중인 물량 대비 더 수행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이복현 금감원장, PF 금리·수수료 점검… 건설업계 금융부담 완화 노력

“현장검사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와 수수료 등이 공정과 상식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등 건설업계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가진 '부동산 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금융권은 정리·재구조화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주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모범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금융권 정상화 지원펀드의 조성규모 확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부실 사업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경·공매를 통한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중점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부실 사업장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 개편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여전업권은 4월 중 약 2000억원 규모, 저축은행 업권은 757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최근 건설업계로부터 일부 금융사가 만기 연장 때 수수료나 금리를 과도하게 적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받고 증권사·보험사·캐피탈사 7곳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과 GS건설 김태진 사장, DL이앤씨 박경렬 부사장, 대방건설 윤대인 대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농협금융지주 이석준 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FOMC發 봄바람… 코스피 2년만에 2750P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예정대로 동결했다. 특히 견조한 인플레이션에도 기준금리를 연중 3회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도 일제히 환호하며 상승으로 화답했다. 코스피는 2년만에 2750선을 넘겼고, 비트코인 시세는 다시 1억원 돌파 가능성을 키웠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분기 시장분위기는 긍정적인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4월 미국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인플레 억제를 위해 연준이 다소 매파적인 행보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3차례 있을 것이란 기존 점도표(dot plot)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향후 경로도 불확실하다"면서도 “현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아무런 결론이 나오진 않았지만 조만간(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준발(發) 훈풍이 불면서 국내 증시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72포인트(2.41%) 오른 2754.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755.45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2750포인트를 돌파한 건 지난 2022년 4월 5일 2759.20포인트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개인이 2조911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783억원, 1조525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84포인트(1.44%) 내린 904.2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900포인트를 넘어선 건 지난해 9월 15일 이후 6개월 만이다. 개인이 361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2억원, 174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12% 오른 7만9300원으로 마감하며 8만전자를 눈앞에 뒀고, SK하이닉스는 8.63% 급등하며 17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했다. 최근 단기 급락을 겪었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도 반등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현재 한화로 970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미국 바이낸스 기준으로는 약 6만6000만달러(한화 약 8800만원)다. 연초부터 급등을 거듭한 비트코인은 이달 14일 국내 기준 장중 1억500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직후 하락세가 계속돼 전날에는 8900만원대까지, 미국 시장에서는 8200만원대까지 밀렸다. 급락 원인은 미국 그레이스케일 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이 꼽혔다. 그러나 간밤 미국의 FOMC 결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반등이 이어졌고 9900만원선까지 도달하며 1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이기도 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은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한 기관자금 유입은 중장기적으로 호재이므로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연준발 훈풍은 당분간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예상되는 만큼 이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강한 경기 예상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FOMC를 계기로 다시금 금리와 달러 하향으로 개선된 외국인 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코스피 2750선 돌파시도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금리인하 전체가 훼손되지 않으면 2분기 주식시장은 중립 이상의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부터는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할 부분"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해 전반적인 IT주들의 모멘텀이 1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증시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은행,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저 PBR 주들에도 재차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6월 금리인하와 1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외국인 바이코리아 조합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키면서 반도체와 저PBR 주간 긍정적인 순환매 장세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월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경우 연준의 행보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CPI 결과에 따라 예상 금리 인하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수정될 수 있다는 거다. 이경민 연구원은 “4월 중순부터는 또 다시 변곡점을 맞이할 시기"라면서 “늦춰지는 물가 둔화 속도로 또 다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성우창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17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상승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제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2%(660원) 오른 1만669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7만1000주를 약 170억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삼성전기, MLCC로 실적 반등 이어질 것 ‘매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MLCC 사업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군의 실적 기여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 “MLCC 재고 해소에 따른 실적 개선 이후 PC와 서버 수요 회복 및 가격 반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전망하는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 1703억원으로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0%, 21.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익은 9조7000억원, 8223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8.6%, 28.6%가 늘어난 숫자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 대비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성장세 확대로 전장용(IVI, ADAS 등) MLCC 수요는 2023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부터는 침체를 겪어온 PC 부문의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윈도우즈12 출시가 예정돼 있고, 최근 고성능노트북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한동안 휴대성을 우선시해왔던 노트북 시장이 게이밍 노트북을 비롯한 데스크탑 급 고사양 제품의 출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그래픽카드, 메모리 및 디스플레이 스펙 업그레이드가 증가되며 MLCC 탑재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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