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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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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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양식품, 어닝 서프라이즈… ‘上’

삼양식품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1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10만3000원(29.99%)오른 44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분기 삼양식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857억원, 8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7.1%, 235.8% 증가한 수치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라면 매출 확대와 원가 부담 완화로 컨센서스 424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금융당국발 부동산 PF 옥석가리기, 일감 풍년인 회계업계는 ‘표정관리’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을 수립했다. 평가 기준이 세분화·전문화되는 가운데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속도와 전문성을 모두 요구하는 정책 방향이 수립되며 회계법인에 손상차손 용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대형 회계 법인의 감사부문 파트너 회계사는 “그간 부동산 PF 관련 손상 검토는 저축은행 관련해 좀 있었으나 1 금융은 통상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나 지난 날 금융당국 발표 결과, 더욱 보수적인 회계처리가 예상된다"면서 “1 금융권도 대대적인 손상 검토가 향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난 13일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내놓았다. 발표에는 △사업성 평가등급 세분화 △부실 우려 분류 시 충당금 최대 75% 적립 △단편적 체크리스트에서 만기 연장, 경·공매 유찰 등 사업 단계별 핵심 위험 요인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사업성 평가 체계 세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실상 사업 진행이 어려운 '부실우려' 사업장은 상각이나 경·공매를 통한 매각을 추진하도록 했다. 평가 대상 PF 사업장은 총 230조원 규모로, 이 중 5~10%가 재구조화와 매각(경매, 공매 포함) 등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금융당국의 대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책은 사업성이 낮은 PF 사업장이 잇따라 만기 연장되며 연체율이 치솟는 등 부실 정리가 미뤄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PF 부실 현실화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으나 정치적, 경제적인 여러 이유로 부실 자산 정리가 미뤄졌다. 각종 자산의 평가가 있을 것이기에 손상 검사 역시 진행될 전망이다. 회계 상으로 토지, 건물 등 유형자산의 손상검사는 매 보고기간 말 △시장가치 하락 △기술, 시장 환경의 불리한 변화 발생 △자산의 진부화 등 손상징후가 있을 때 수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로 모든 자산에서 손상징후가 생겼다고 볼 수는 없지만, 문제가 있는 사업장의 재검토는 전반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손상 관련 용역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지난해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용역이 인기였던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이번 역시 대형 회계법인의 금융 감사 부문의 수혜가 예상된다. 회계법인은 더 이상 감사 서비스만 제공하지 않는다. 감사 시즌이 아닌 비시즌에는 감사 이외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수익을 거둔다. 최근 대형 회계법인들은 매출 압박을 받고 있다. 고금리 이후 M&A 딜이 크게 감소해 딜 자문 부문의 수익이 덩달아 줄었다. 그러다 보니 회계법인은 역성장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저금리 당시 고임금으로 회계사를 상당수 채용했는데, 경기 악화로 예상 퇴사율에 미치지 못하며 대형회계법인의 경우, 수익성 압박도 상당하다. 한 파트너 회계사는 “분명히 용역 업무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럼에도 회계법인의 현재 상황상 덤핑 계약이 있을 것"이라면서 “매출에는 확실히 기여하겠지만, 수익성까지 이어질지는 결과가 나와야 안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로컬회계법인은 지난해부터 관련 손상 용역을 상당히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부실이 현실화된 곳은 대형사가 아닌 중소형사였기 때문이다. 로컬회계법인의 한 파트너 회계사는 “손상 업무는 선택적으로 수임할 만큼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손익 양호… 목표가 상향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메리츠화재의 실적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하며 목표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16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화재의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공히 개선됐다"면서 “투자손익은 낮은 당기손익 인식 공정가치 금융자산(FVPL) 비중 덕에 평가손익이 421억 감소에 그쳤고, 손상차손과 처분익 모두 개선된 동시에 이자손익이 38.1% 증가하며 운용자산이익률은 4.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은 화재가 400억원, 증권 600억원을 반영했다"면서 “총 익스포져 19.5조원 중 누적 충당금 적립률은 약 2.8%, 준비금까지 포함하면 3.4%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순위 비중이 95%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부동산 PF 관련 추가 충당금이 큰 충격을 줄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8% 늘어난 5858억원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화재는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하였고, 증권은 캐피탈 배당금 943억원 제외하면 약 34% 감소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엑세스바이오, 美 소송 승소 영향 ‘상승’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의료장비업체 그레데일(Gredale LLC)과의 현지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공시 효과로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엑세스바이오는 전일 대비 390원(5.08%) 오른 8060원에 거래 중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수수료 계약 부재 확인을 위해 당사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그레데일이 다시 반대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미국 뉴저지 상급법원이 엑세스바이오의 손을 들어줬다고 14일 공시했다. 회사 측 법원에서 “엑세스바이오가 수주한 계약을 통한 발생한 수수료, 지급금 또는 기타 수익을 그레데일이 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다"면서 “그레데일은 엑세스바이오와 체결한 특정 상호 기밀 공개 계약을 위반하였으며 그레데일은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전우종·정준호號’SK증권, 첫 경영 시험대 ‘부동산 PF’

금융당국의 본격적인 부동산 PF 정상화 움직임은 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의 옥석 가리기 역할을 할 전망이다. SK증권을 둘러싼 관련 지표들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전우종, 정준호 각자 대표는 경영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9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SK증권과 관련한 평가 보고서를 냈는데 양 사는 SK증권에 대해 △부동산 PF 관련 재무 부담 △높은 고정비 비용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증권의 요주의이하 여신은 2427억원으로 2022년 말 627억원과 비교할 때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힌신평에 따르면 요주의자산의 80% 이상인 2082억원이 부동산금융 관련 금액이다. 순 요주의 이하 자산은 1659억원으로 자기 자본 대비 27.1%에 해당한다. 관련 지표는 전년 대비 13배 악화됐고, 산업평균 13.3%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높다. 고정이하 여신 역시 987억원으로 2022년 490억원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증가했다. 요주의 자산이란 말 그대로 대금 회수에 주의를 요하는 자산으로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인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가운데 두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요주의 단계는 고정 이하 자산들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자산건전성이 '노란불'이 켜졌다고 보면 된다. 부동산 PF 관련 재무 부담은 정량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성적인 측면에서도 발견된다. 지난해 말 기준 우발채무 및 대출채권 관련 SK증권의 PF익스포져는 2775억원인데 이 중 변제순위상 중·후순위 비중은 71%이고, 브릿지론 비중은 43%에 달한다. 쉽게 말해 문제가 생길 경우 대금 수령에서 밀리는 채권이 전체의 70%이고, 아직 삽도 못 뜬 사업장 관련 위험이 약 절반이라는 의미다. 김예일 한신평 연구원은 “채무보증의 대부분이 중·후순위 부동산금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질적인 위험도가 높다"고 말했다. 정효섭 한기평 연구원은 “본 PF 전환 지연으로 브릿지론 부실위험이 가중 되고 있고, 본 PF의 경우 중후순위 및 아파트 외 비중이 높아 건전성 저하 위험이 높다"면서 “본 PF 전환 지연으로 브릿지론 부실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SK증권도 이를 고려해 26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 전년 186억원과 비교할 때 60%가량 충당금을 더 적립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정상화 의지를 고려할 때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발표에는 △사업성 평가등급 세분화 △부실 우려 분류 시 충당금 최대 75% 적립 △단편적 체크리스트에서 만기 연장, 경·공매 유찰 등 사업 단계별 핵심 위험 요인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사업성 평가 체계 세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본 PF 이전 △수도권 외 △아파트 외 △준공 후 미분양 등 기존 부실 키워드와 교집합이 큰 사업장을 중심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이 더 나와야 확실해지겠지만, 기존의 부실하다는 개념을 명확히하고, 정리 속도를 늘리는 내용이 담긴 발표"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대형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은 PF 부실 관련 키워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형증권사는 그래도 안정적인 수도권&선순위 익스포저 비중이 42%인데 반해 SK증권 등 나머지증권사는 3분의 1 수준인 13%에 불과하다. 반면 위험과 직결된 지방&중후순위 익스포저 비중은 나머지 증권사의 경우, 33%로 대형증권사 11%의 3배에 달한다. 위험만 신경 쓰기에는 수익성도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 SK증권의 자산 대비 수익(ROA)은 지난해 0.04%를 기록했다. 1만원을 투자하면 4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산업 평균인 0.9%와 비교하면 2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SK증권의 두 수장에게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우종 대표의 경우 이번에 연임이 됐다. 지난해에는 사장이었다. 달리 말하면 수익성 악화, 자산건전성 저하, 자본적정성 저하 등 과거 성적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정준호 대표는 부동산 PF 난제를 풀어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는 2021년부터 SK증권의 리스크관리 본부장으로서 SK증권의 잠재적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위험을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SK증권 신임 대표에게 가혹한 일이지만, 리더로서 시험대에 올랐으니 평가는 불가피하다"면서 “금융당국의 부동산 정책 대응 및 해결이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뉴트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68억 달성...흑자전환 성공

콜라겐 이너뷰티 전문기업 뉴트리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8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36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17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액은 30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상승했다. 에버콜라겐이 확보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달성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뉴트리의 에버콜라겐은 최근 누적 매출액 9,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증 받은 제품으로서 상징성도 갖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뉴트리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에버콜라겐 타임(완제품)'과 자체개발 기능성원료 '저분자 콜라겐펩타이드'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의 무슬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K-이너뷰티 시장 공략의 길을 열었다. 뉴트리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브랜드 론칭과 함께 왓슨 말레이시아 약 200여개 매장에서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7월에는 현지에서 에버콜라겐 단독 론칭 이벤트를 진행하며, 연내 약 700여개 매장으로 확대 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뉴트리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우선적으로 할랄 시장에 집중하며 점유율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망 확대를 통해 매출 향상 및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본격화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한국가스공사가 발전용 가스 부문을 중심으로 미수금이 회수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매수와 4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14일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전용 가스를 중심으로 미수금이 회수되어 전체 미수금은 15.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704억원이 줄어들며 감소하기 시작했다"면서 “하반기 요금 인상으로 미수금 회수가 본격화되면 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 한국가스공사는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92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406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그는 “국제유가 및 판가 하락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작년에 발생했던 일회성 요인들이 제거되며 국내 가스도매 사업 중심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했다"면서 “해외 사업도 이라크 바드라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7조원과 2.2조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줄 것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 투자보수율 상승 및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이 없다면 유의미한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한글과컴퓨터, 호실적 공시로 상승

한글과컴퓨터가 지난 1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승 기록 중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시 13분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전일 대비 5450원(21.29%) 오른 310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6억 원, 영업이익은 6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영업이익은 161.9% 증가한규모다. 이날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공부문 클라우드 투자의 수혜를 실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본업 실적 성장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제품 라인업 또한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인공지능(AI) 사업의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코스맥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52주 신고가

코스맥스가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보다 8600원(5.60%) 오른 1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날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9.1% 증가한 4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코스맥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이다. 한편 코스맥스 주가는 장중 한때 16만4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퀄리타스반도체, 소액주주가 월급통장?… 조달 자금 75% 인건비 사용 계획

지난해 말 상장한 퀄리타스반도체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소액주주들에게 돈을 요구한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을 인건비로 소진할 것인 가운데 최대주주 및 임원들이 거의 참여하지 않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퀄리타스반도체는 59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258만8452주,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2만3000원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355463주다. 조달한 자금은 R&D자금으로 575억원, 지분투자에 20억원 사용할 계획인데 R&D 자금의 대부분인 450억원은 인건비이다. 2027년까지 △차세대 제품 개발 관련 인력 채용 △인공지능 활용 개발 프로세스 혁신 관련 인력 채용 △글로벌 설계인력 채용 등 인건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인건비를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인건비는 고정비이지만, 경상적 비용이라 회사의 매출로 통상 감당하곤 한다. 하지만 퀄리타스반도체는 수익성이 열위하다 보니 주주들에게 조달하려 한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기술성장특례를 적용한 기술성장기업이다. 적자 기업으로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된 기업인 것이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보다 악화됐다. 매출액은 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하는 사이 손실액은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매출보다 비용이 2배 이상 많아 100원을 벌면 200원을 사용하는 비즈니스 구조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시장 불황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10월에 상장하며 30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런데 설비나 타 법인출자 자금 조달이 아닌 인건비로 자금을 사용하기 위해 6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주주들에게 자금을 재차 조달하는 건 상당히 드문 경우다. 기간도 짧은뿐더러 사용 용처가 대부분 인건비 지출인 것도 특이하다. 그리고 지난해 말 기준 조달한 자금 중 250억원 가량은 남아 있는 상태다. 많은 자금이 아직 사용되지 않았지만 향후 지출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물론 자금을 예상보다 빨리 소진한 상태다. 회사 측 제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퀄리타스반도체는 연구개발, 자산투자 등으로 7억원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57억원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조달 자금의 80% 이상은 미소진 상태다. 달리 말하면 회사는 많은 자금이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장 당시 조달금액의 2배가량을 신규 조달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초고부가가치 IP의 개발을 위해서는 고경력 엔지니어의 충원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연구개발인력의 인건비는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600억원으로 상장 당시 조달했던 300억원의 2배다. 규모가 상당하지만 1%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인 6명의 임원 중 최대주주인 김두호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최광천 전무 등 5명은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참여 임원들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0.12%에 달한다. 김 대표 역시 유상증자로 배정받을 주식에 5%가량만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직후 유상증자를 했기에 △벤처금융 △전문투자자 △1% 이상 주주들의 의무적 보호예수 기간은 도과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퀄리타스 이사진은 상장 이후 구주 인수자에게 퀄리타스 인건비를 전가하는 모양새다. 기존 주주들은 주식 희석 위험도 있다. 임직원들은 광의적인 인건비인 스톡옵션을 받았는데, 스톡옵션으로 행사될 주식수는 유통주식수의 7.1%에 달한다. 행사가격은 500원~7900원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참여하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를 수 있다"면서 “이 같은 방식의 유상증자로 대주주는 피해가 없거나 의도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나 소액주주는 갑작스러운 기업가치의 이전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이해상충 상황은 해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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