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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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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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X액트] 아미코젠, 주주연대 주주제안 미상정 ‘꼼수’

코스닥 상장사 아미코젠이 주주연대의 주주제안을 형식적 요건 미비를 이유로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주연대는 '물리적으로 가처분을 제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반발 중이다. 최대주주보다 주주연대의 지분율이 높은 상황에서 아미코젠이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아미코젠은 △재무제표의 승인 △신용철 의장 등 이사의 선임 △박선희 사외이사 후보 선임 △임직원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통과시킬지 여부에 관한 24회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주주연대가 추천한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빠져있다. 주주제안권은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상법 상의 권리다. 주주총회 개최 6주 전까지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되지 않는 주총 결의사항을 회사 측에 제안하면 된다. 하지만 회사 측은 주주 연대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주식 잔고 증명서를 근거로 위임 계약이 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아미코젠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정관에 정확히 명시돼 있지 않아 주식 잔고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면서 “아미코젠 측은 주식 잔고 증명서를 통해 증명하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주주제안은 주총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고, 주주연대는 사측으로 인해 주주총회안건 상정 가처분을 제기할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쉽게 말해 회사 측이 형식적 요건을 이유로 시간을 끌었다는 것이 주주연대의 입장이다. 아미코젠 주주연대는 상당한 집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기준 주주연대의 지분율은 14.27%다. 이는 지난 1월 말 기준 신용철 아미코젠 의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인 13.12%를 1% p 이상 웃돈 수치다. 물론 양 측 모두 우호 지분이 있거나 주요 지분을 숨겨놓기도 하기에 표대결 결과가 현재의 지분율과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주연대의 주주제안이 표 대결 과정에서 승산이 충분한 상황임은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아미코젠은 '소액주주와 대주주 간 이해상충'이 발생할 소지가 큰 상황이다. 신용철 의장과 그의 딸인 신지혜 비피도 사내이사 후보가 모두 사내이사로 있는 금곡벤처밸리 때문이다. 특수목적회사(SPC)인 금곡벤처밸리는 금곡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다. 지난 2020년 아미코젠은 산단의 용지를 매입하고, 산단 조성 후 지산 1동을 분양하기로 하는 등의 투자약정을 금곡벤처밸리와 맺은 바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곡벤처밸리의 모회사인 테라랜드는 신용철 의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졌다. 달리 말하면 만약 신용철 의장이 테라랜드에 유리한 결정을 내린다면 아미코젠의 주주들은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금곡 PF 사업 탓에 신 의장과 소액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가능성이 생겨난 것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구조적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면서 “최대주주가 지분율이 각기 다른 법인을 보유하고, 같이 사업을 진행할 경우, 대주주는 피해가 없거나 의도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나 소액주주는 갑작스러운 기업가치의 이전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주연대가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주주제안을 거절하는 경우, 주주제안을 반영해 주주총회소집 통지를 해달라는 취지로 주주총회 안건 상정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가처분 심리결과는 1주일에서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기에 주주 연대가 주총 2주 전에 주주제안 안건 상정 가처분을 신청한다고 하더라도 소의 이익이 없어 가처분은 기각될 공산이 크다. 주총 결의 취소의 소를 제기할 수도 있으나 본안소송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 기간 동안 소액주주의 지분변동이 없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어 주주연대가 제기하긴 어려워 보인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KR모터스, 감사의견 적정 기대감↑ ‘상승’

무상감자 이후 연이틀 주가가 하락했던 KR모터스의 주가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6분 현재 KR모터스는 전일 대비 233원(22.36%) 오른 1275원에 거래 중이다. 이틀 만에 반등이다. 지난 18일 기명식 보통주 3.3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마치고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한 KR모터스의 주가는 18일과 19일 각각 11.76%, 12.00%씩 하락했다. 무상감자를 통해 KR모터스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했다. KR모터스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66%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했으나, 무상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자본금과 상계하며 자본총계가 자본금을 웃돌게 됐다. 한편 매각주관사인 KB증권은 LVMC 홀딩스와 오세영 회장이 보유한 매도인 지분과 CB를 포함한 경영권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M&A가 진행된다면 CB는 전환권 행사를 통해 출자전환 된다. 이 경우, 재무구조는 대폭 개선돼 부채비율은 102.5%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또 KR모터스는 456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돼 전기이륜차(이하 EV)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킬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종근당, CKD510 임상 2상 올 하반기 시작…목표주가 유지[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게 기술을 이전한 CKD510의 임상 2상은 올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권해순 유진증권 연구원은 “CKD510 임상 2상은 2024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하는 임상 2상 중간 데이터 결과에 따라 마일스톤 유입이 가능하다"면서 “신제품 지텍은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근당에 대해 “단기적 실적 모멘텀보다 중장기 전략 변화를 주목하라"면서 “노바티스에게 기술 이전 이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 강화 중"이라면서 “이중항체 국내 임상 1상, ADC 전임상 등의 초기 임상 결과는 내년에 확인 가능하고, 그 이후 기술이전 추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아직 중장기 전략이 명확하게 가시화되지는 않았기에 전략 실행 시기가 명확해지는 시점에 종근당의 기업가치는 레벨 업 할 것"이라면서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6 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CKD510 기술 이전에 따른 일회성 수익 1061 억원을 제외한 매출액과는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KR모터스, 재무구조 개선 후 전기 이륜차 전환 ‘박차’

KR모터스가 재무구조 개선 이후 전기이륜차 시장 진입을 모색한다. 지난 18일 KR모터스는 기명식 보통주 3.3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마치고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무상감자를 통해 KR모터스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했다. KR모터스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66%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했으나, 무상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자본금과 상계하며 자본총계가 자본금을 웃돌게 됐다. 다만, 무상감자는 자본구조의 변화만 있을 뿐 실질적인 개선은 아니다. 실질적인 개선은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에 자금이 유입되거나, 이자부 부채가 탕감되어야 한다. KR모터스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선택했다. 우선 지난 1월 말 KR모터스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그리고 이날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이 1주당 838원으로 확정했다. 모집총액은 259억7800만원이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기에 자금은 획정적으로 조달될 수 있는 상황이다. 조달한 자금을 KR모터스는 대부분 재무구조 안정을 위한 채무상환 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말 KR모터스는 35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51회 사모 전환사채(이하 CB)를 발행했는데 현재 만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 자금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유상증자가 진행된다면 600억원에 달하는 KR모터스의 총차입금은 326억원까지 감소하고,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691.6%에서 288.6%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51회 사모 CB가 출자전환될 여지도 남아있다. LVMC 홀딩스와 오세영 회장이 보유한 매도인 지분과 CB를 포함한 경영권 매각이 진행 중이다. M&A가 진행된다면 CB는 전환권 행사를 통해 출자전환 된다. 이 경우, 재무구조는 대폭 개선돼 부채비율은 102.5%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또 KR모터스는 456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돼 전기이륜차(이하 EV)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킬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사륜차 뿐만 아니라 이륜차 역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글로벌적으로 진행 중이다. 인도는 2030년까지 상용 이륜차의 80%를 EV로 전환을 목표로 하며 수입 배터리 관련해 세금을 면제하고 있고, 관세를 인하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내연기관 이륜차를 EV로 개조하거나 EV를 신규 구입 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KR모터스는 2021년부터 2023년 10월까지 전기이륜차 판매가 매년 88.3%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판매 급등의 원인으로 원가 절감을 지적한다. 국내 EV 간 스팩이 평준화 된 가운데 KR모터스는 구동계를 제외한 차체 부품을 중국 남방그룹 산하 제남칭치오토바이 등 조인트벤처로부터 조달하기에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 국내외 판매망을 자사 및 조인트벤처를 통해 확보한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EV시장은 급성장이 예상되기에 KR모터스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여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OCI, 한미와 공동경영… 지배력 얻고 한미에 경영권 남겼다

OCI와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교환 과정에서 '공동경영'을 강조했다. 한국 M&A에서 전례없던 방식이다. 지배력의 변경과 무관하게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경영권을 보호하는 독특한 딜 구조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권을 갖고 있다는 거는 이사회 구성원을 바꿔야만 경영권을 가져가는 건데 계약 구조상 불가능"이라면서 “주주간 계약을 통해 각 그룹의 전문성 있는 사업부문의 경영을 책임지는 구조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법인 김앤장과 세종이 주요 내용을 공증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을 요약한다면 OCI는 주주 간 계약으로 인해 한미사이언스의 지배력을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경영권을 장악할 수 없기에 '공동경영'구조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경영권을 갖는다면 재무, 인사, 투자, 배당 등과 같은 회사의 의사결정권을 배타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지배력을 확보하고, 이사회를 장악하곤 한다. 지주사로 외연을 확대하더라고도 모자 관게를 통해 계열사의 이사회에 모회사 임원을 파견하면 되니 법인격이 다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최대주주라고, 반드시 경영권을 갖는 것은 아니다. 주주총회란 절차가 필요하다. 이사를 추천하고, 선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OCI와 한미사이언스의 공동경영은 '이사 추천' 과정에 변화를 줬다. 주주 간 계약을 통해 OCI그룹 관계자가 한미사이언스의 이사진을 추천할 수 없게 한 것이다. 이 경우,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은 기존의 성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유사한 사례로는 LVMH가 거론된다. 명품 패션 그룹인 루이뷔통과 하이엔드 주류 그룹인 모엣 헤너시가 합병할 때 역시 양 측의 사업 관련 고유 권한은 침범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 결과, 이종 산업의 결합으로 LVMH는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 회사 내에서 독립 경영이 보장되는 문화는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DX(Device Experience)부문 △DS(Device Solution)부문 등 사업 부문 별로 독립 경영을 한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GM 역시 자동자 제조 부분장이 자동차 대출 부문장을 겸임하거나 각자의 사업 부문을 간섭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다만, 경제 활동은 한정된 자원을 분배해야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곳간이 풍부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곳간이 부족하거나 자금을 집중해야할 때 등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그렇기에 모회사 OCI홀딩스는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임 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는다. 그룹 내 최고 결정 기구에 참여하면서 그룹 전반을 일정 부문 함께 경영하는 것이다. 또한 각자 대표란 방식으로 각자의 고유 업무 영역을 보호한다. 그는 “주주 간 계약으로 대부분 해결했다"면서 “미세한 부분은 PMI 과정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자 배정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에 따라 통합속도는 속도를 낼것으로 예상된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결과와 통합경영 주주 간 계약 체결은 엄연히 다른 독립적인 행위이나 법원결정에 따라 그 속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전고점 뚫은 화천기계, 조국 대표는 부인했으나 조국 효과는 ‘여전’

'조국 테마주'로 묶이는 화천기계가 지난 18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역시 크게 상승하고 있다.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26.8%로 높게 조사된 효과가 이날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12.92%) 오른 9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화천기계는 가격상한선까지 오르며 8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이다. 지난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유권자 2504명에게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26.8%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31.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8.0%로 뒤를 이었다. 조국혁신당의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은 조국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975년 설립된 화천기계는 대형 풍력가공기 등 공작기계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21년까지 회사 감사를 맡았던 남광씨가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현재는 남 전 감사의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최 이사의 임기는 2025년 3월 23일까지다. 과거 조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화천기계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조 대표는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라며 “주식 투자자들은 유념하십시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SR켄달스퀘어리츠, 알리 익스프레스 효과  기대[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공략이 본격화 되면서 한국 내 물류센터 확보 수요가 더욱 요구됨에 따라 물류센터 18개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는 ESR켄달스퀘어리츠의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5200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제시했던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공략 본격화, 자산 매각 이벤트 등의 주가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알리 익스프레스는 올해 한국 내 물류센터 확보, 국내 판매자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한국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 내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기존보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제품 선별 프로세스를 내재화해 가품 출하 비율을 낮출 수 있을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내 본격적인 세력 확장은 국내 물류센터 임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4년 1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3,3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리파이낸싱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작년에도 유사한 규모의 차입금이 만기에 도래했는데 자산 매각을 통해 배당을 보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의 조달금리는 2.5%이기 때문에 금융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나, 자산 매각을 통한 배당 보전 전략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효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조국 테마주’ 화천기계, 조국혁신당 지지율 따라 동반 상승

'조국 테마주'로 묶이는 화천기계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26.8%로 높게 조사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1210원(17.89%) 오른 7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7740원까지 오르며 1년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유권자 2504명에게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26.8%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31.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8.0%로 뒤를 이었다. 조국혁신당의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은 조국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 창당 이후 화천기계의 주가가 급등락을 오가고 있다. 남광 전 화천기계 감사가 조 대표와 미국 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관련주로 분류됐다. 현재는 남 전 감사의 임기가 만료된 상태로, 최승욱 화천기계 사외이사가 버클리 로스쿨 출신이다. 최 이사의 임기는 2025년 3월 23일까지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본인과 화천기계 사이에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이화그룹, 김영준 보석 이후 주주연대와 거리두기 ‘확연’

김영준 이화그룹 전 회장의 보석 석방 이후 이화그룹과 주주연대 사이의 소통이 더욱 소원해지고 있다. 이화그룹은 주주연대가 필요한 상황을 제외하면 소통 자체를 사실상 중단했다. 지난해 12월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4부 형사부는 김 전 회장이 신청한 보석을 지난달 23일 인용했다. 그가 석방됐을 당시 반대하는 목소리가 상당했다. 전과 2범, 200억원이 넘는 국세 체납 등 개인적인 이유로만 반대한 것은 아니었다. 그가 순환출자를 통해 이화그룹 지분 1주도 없이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기에 비정상적인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개연성이 상당했던 점도 반대의 이유였다. 그 우려는 주주연대와 소통 단절로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주주연대는 김 전 회장과 그의 측근을 경영진에서 배제해 이화그룹을 정상화시키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우선, 그가 석방된 이후 이화그룹 임원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말 김명종 이트론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것. 이트론 이사회는 김 대표의 대표 자리를 박탈했다. 김 이사는 이화그룹에서 한국거래소, 주주연대와 소통하던 인물이다. 김 대표의 해임 이후 이화그룹은 주주연대와의 소통보다는 거래소의 개선사항 이행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달에 있었던 임시주총 안건 선임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당시 주주연대는 △이사의 수 상한 제한을 풀거나 늘리는 방식의 정관 변경 △사외이사 수를 사내이사 수와 동수 혹은 그 이상으로 하는 정관 변경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사진은 거래소에서 요구한 이사나 감사를 선임 시, 이사회의 이사가 과반수 참석해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람을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안건 삭제만을 상정했다. 쉽게 말해 독소조항 제거만을 위한 안건만 임시주총에 삽입한 것이다. 이화그룹은 주주연대를 활용하기만 했다. 임시주총을 통과시키기 위한 지분이 부족했기에 그 과정에서 주주연대에 협조를 요청한 것. 이 역시 예정됐던 임시주총 전일 협조를 요청하며 과정 상에서도 잡음을 발생시켰다. 이달 말에 예정된 정기주총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화그룹은 사외이사와 감사 선임 시, △한국거래소(혹은 코스닥 협의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2명 △대한감사협회가 추천한 감사 1인 선임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김현 이화그룹 주주연대 및 범주주연대 대표 등 주주연대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를 떨어트리기 위해 악명 높은 의결권 수거 전문 업체를 고용했다는 후문도 들려온다. 김현 대표 등 주주연대의 사외이사 진입 가능성은 낮지 않다. 이화그룹 주주연대의 집결력은 남다르기 때문이다. 김 회장에게 배임·횡령 혐의가 발생해 자금이 묶인 소액주주만 적어도 38만 명이다. 그리고 자금은 1000억원이 넘는다. 액트 내에서 지분율 순위 2위, 3위, 10위가 이화그룹의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이다. 이화그룹 주주연대는 14일 기준 △이화전기 24.38% △이아이디 21.28% △이트론 13.95%의 지분을 확보했다. 다만, △이화전기 25.24% △이아이디 25.51% △이트론 29.95%(공시 기준) 등 최대주주의 지분율과 비교할 때는 다소 밀린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의 보석 취소 후 재구속을 위해 주주 연대는 상당한 양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김 회장의 재구속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김 회장의 재구속을 위한 보석 취소 탄원서에 1만 250명이 서명했다"면서 “개인 주주들이 개별적으로 제출한 보석 취소 탄원서 역시 1000장 정도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LIG넥스원, 대전차 유도무기 주목…목표주가 상향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급등한 LIG넥스원의 주가가 재차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8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이끈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먼저 2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매출 인식되며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 속에 긴 호흡에 걸쳐 루마니아 천궁-II 수출,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추가 수출, 미국 비궁 수출 등의 대규모 수출 기회가 가시화되며 지속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LIG넥스원의 주가는 2024년 2월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 15일 종가는 지난 1월 말 종가와 비교할 때54.1% 상승했다. 장 연구원은 “기존에 강조되고 있는 투자포인트에 더해 현궁의 수출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한다"면서 “이미 현궁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돼 후티 반군과의 무력 충돌 현장에서 사용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에 더해 LIG넥스원은 아랍연맹국가의 소요를 받아 사거리 연장형 대전차 유도무기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재블린 미사일 등 동종 무기체계의 유효 사거리인 4km 이상의 사거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존 현궁의 유효 사거리 2.5km를 보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2015년을 기점으로 미국 대전차 유도무기 수입이 끊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추가 수출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미 현궁 수출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LIG넥스원이 사거리 연장을 통해 기존 약점마저 극복한다면, 대체 수요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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