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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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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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2’ 출시

삼성생명은 오는 4일부터 암 진단과 치료 보장을 확대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2'(이하 '다모은 건강보험 S2')를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이 직접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상품으로, 지난해 출시한 이후 삼성생명의 대표 상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번 출시 상품은 기존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에서 암 진단 및 암 치료 보장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통합암진단특약'을 신설해 암보장개시일 이후 통합암1 중 어느 하나의 암으로 진단 확정 시, 세부 보장별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통합암진단보험금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통합암보장특약에 가입한 고객이 위암 진단으로 통합암진단보험금을 수령하면 위암 및 식도암 부위만 보장이 소멸하고 나머지 부위는 보장이 지속된다. 이외에도 '통합전이암진단특약', '통합소액암진단특약'을 신설해 폭넓은 암 진단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암 진단 보장에 더불어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치료와 수술 보장도 강화했다. 암보장개시일 이후 암진단을 받고 그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암다빈치로봇수술, 레보아이로봇수술과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술받는 경우 '암로봇수술' 관련 특약 가입 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한 고객 니즈가 높은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표적·면역항암치료 등의 보장도 해당 특약 가입 시 약관에 따라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한편, 삼성생명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그만큼 알고 준비해야 하는 질병, 암'에 대한 소책자를 헬스조선과 공동 기획해 발간했다. 총 80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된 '암(癌) 오케이(I'm OK)' 책자에는 통계를 기반으로 한 정보부터 최신 진단과 치료 기술 등 암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다. 전문의의 의학·질병 관련 인터뷰는 물론 암 예방을 위한 바른 식생활과 생활습관 제안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암 오케이' 책자는 삼성생명 컨설턴트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다모은 건강보험 S2'는 10회 경험생명표 반영으로 보다 저렴해진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며 “암 진단부터 수술, 치료까지 최근 암 발병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삼성생명의 대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 부동산 보고서 “올해 집값 하락 전망…시장 주요 변수는 공급과 금리”

KB금융그룹은 3일 지난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진단과 올해 시장 전망을 담은 '2024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로 공급과 금리를 지목했다. 2024 KB 부동산 보고서는 급격한 주택 공급 감소와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로 어느 때보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다는 진단 아래 올 한해 주택시장의 대표적인 7대 이슈를 선정하고 심층 분석해 내용을 담았다. 7대 이슈는 △역대 최저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주택 거래 △주택공급 급격한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 가능성 △노후계획도시 특별법과 재건축 시장 영향 △전세 수요 아파트 집중·입주물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 확대 △주택 경기에 최대 화두로 부각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 △주택경기 위축에도 늘어나는 주택담보대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등에 대한 전망 등이다. 이번 보고서는 부동산시장 전문가와 전국 500여개 중개업소, KB국민은행의 PB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해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했다.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모두 하락세를 전망했으나 지난해 대비 주택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시기와 인하 폭이 중요하게 작용 될 것으로 판단하며,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는 전세가격 또한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주택시장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시장과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부동산 PF시장 리스크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지난해부터 주택공급 감소 이슈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 주택 공급 등의 변수가 부동산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은 KB국민은행이 1986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주간·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동산 보고서 및 통계지표를 생산하고 있다. 정확하고 유용한 부동산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KB 부동산 보고서'를 매년 발간 중이다. 2024 KB 부동산 보고서 풀버전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 등재돼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난해 수도권 건설 수주 5년 만에 ‘최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전국 건설 수주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토목 공사는 늘었지만, 건축 수주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수도권의 수주 감소율이 지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지역별 건설 수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수주는 전년 보다 19.1% 감소했다. 수도권 건설 수주의 경우 8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줄어들었다. 지난 4년 동안 지속된 건설 수주 상승세가 감소세로 반전한 것에다. 그동안 건설 수주는 △2018년 71조3000억원 △2019년 86조4000억원 △2020년 92조원 △2021년 103조3000억원 △2022년 110조7000억원 등 계속 늘어왔었다. 지방도 8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줄었다. 지방의 건설 수주 역시 △2019년 67조8000억원 △2020년 87조9000억원 △2021년 93조1000억원 △2022년 105조7000억원 등 최근 수년 동안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토목분야 수주는 양호했지만 건축 분야 수주의 대폭 감소가 전체적인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수도권 건축 수주는 63조2000억원으로 전년(92조2000억원) 대비 31.4%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최저치다. 반면 토목은 23조6000억원으로 전년(18조5000억원)보다 5조원 가까이 늘었다. 지방도 지난해 토목 수주 실적은 35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건축 수주는 52조70000억원으로 전년(74조8000억원)보다 29.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주실적이기도 하다. 지역 별로는 대구와 전남, 경남, 충청권의 건설 수주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건설수주는 2조6000억원으로 최근 11년간 최처지이자 전년 보다 46.1% 줄었다. 대구는 토목(8.4%↓)과 건축(49.5%↓)수주가 동시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남은 전년 보다 40.4% 감소했으며 경남은 36.4% 줄었다. 충청권인 세종(29.0%↓), 충남(31.5%↓), 충북(38.7%↓)도 건축과 토목이 동반 부진하며 전년보다 30% 내외로 수주가 쪼그라들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축 수주는 대부분이 아파트와 같은 주택공사"라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수도권 건축 수주까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 경남, 충청권 등 수주침체가 심각한 지역도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봄 맞이 참신한글판 ‘새단장’

신한카드는 봄 맞이 참신한글판을 새단장해 게시했다고 3일 밝혔다. '참신한글판'은 신한카드가 시민들과 소통하고 일상 속 응원과 감동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외벽에 설치한 글판이다. 분기마다 공모전으로 선정된 시민들의 창작문구를 게시하고 있다. 2021년 여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약 5만7000개의 문구가 문안 공모전에 접수됐다. 이번 봄편 참신한글판엔 '봄의 색이 모두 같지 않듯이. 그래, 너의 꿈도.'라는 문구가 올랐다. 이는 공모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된 문구다. 신한카드는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따뜻하고 설레는 봄의 느낌을 닮은 공감 문구'를 주제로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에 대상 1작품과 최우수상, 우수상 각각 2작품을 선정하고 대상을 받은 양태호씨의 창작문구를 봄편 참신한글판으로 게시했다. 대상 당선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알게 된, 개인마다 갖고 있는 장점들이 연하기도 진하기도 한 다채로운 자연의 색깔 같다고 느꼈다"며 “꿈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 있는 딸을 생각하며 문구를 지었다"고 말했다. 전문가 평가를 맡고 있는 박준 시인은 “이번 공모전에는 밝고 따뜻한 봄의 계절적 이미지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문구들이 많았다"며 “대상 당선작은 특히 봄이 가진 숱한 색채를 불러냄으로써 존재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열린 태도를 잘 보여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우리은행, 中企 수출 지원 나선다…한국무역보험공사와 ‘맞손’

국내 은행권이 중견·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에 특별출연을 비롯한 수출기업 금융 우대 혜택 제공에 나선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무보와 50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실시한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경영안정자금과 금융비용 등을 적기 지원함으로써 국가 수출 진흥에 기여하고 수출기업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에서 특별출연 300억원과 보증·보험료 100억원 등 기금 총 400억원을 출연한다. 이달 내 실시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신용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보증·보험료 100% 지원 △대출금리 감면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된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수입통관실적 보유 기업을 위해 수입보험 발급을 통한 수입결제 금융지원 및 보험료 100% 지원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급격한 환율변동 및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출 중소·중견기업과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실시간 환율을 모니터링해 직접 외환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플랫폼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은행이나 무보 직접방문 없이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보증서 신청부터 대출심사 및 약정까지 가능한 '하나 다이렉트' 수출보증대출을 출시하는 등 수출입 기업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중소·중견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무보에 3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무보와 '특별출연 및 보증·보험료 지원을 통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수출채권 담보대출 △원부자재 수입자금 △수출물품 제작자금 등 수출 관련 금융을 대상으로 한다. 무보는 우리은행이 출연한 300억원을 재원으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전용 보증서'를 발급하며, 이 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소·중견기업은 △보증·보험한도 최대 2배 상향 △보증료 20% 할인 △보증비율 95%로 상향 등 특별 혜택을 받게 된다. 우리은행은 해당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에게 무역보험공사 보증료를 1회, 2000만원 한도 내에서 특별 지원하고 해당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 시 금리 1%를 감면해준다. 또한 △수출 환가료 △수출입 외국환 송금 수수료 △신용장 개설 및 통지 수수료 등 각종 금융수수료를 우대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수출대금 결제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중소·중견 수출기업 보호를 위해 '단기수출보험(단체보험) 무료 가입'도 지원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수출은 한국 경제의 활력이고 수출금융은 활력을 이끄는 산소와 같다"며 “우리은행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장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수출금융 추진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지주, 女 사외이사 비중 늘린다…당국 권고에 선제 대응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구성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30% 안팎으로 높아지는 한편 전체 사외이사 수를 늘려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사외이사 37명 중 27명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금융지주들은 이 중 연임 한도(KB금융은 최장 5년, 나머지는 6년)를 채웠거나 스스로 사임하는 일부 사외이사의 후임을 정하는 과정에서 여성 비중을 자연스럽게 확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경우 퇴임하는 송수영 사외이사를 대신해 이은주 서울대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교수 등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6명에서 7명으로 증가하며, 이 중 여성은 1명에서 2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여성 비율은 16.7%에서 28.6%로 높아진다.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최윤정 연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가 영입하며 그동안 4명의 남성으로만 이뤄졌던 사외이사진에 변화가 생겼다. 하나금융은 퇴임하는 김홍진·양동훈·허윤 사외이사 대신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중 윤 전 부사장이 여성이다. 하나금융 또한 사외이사가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어나며 여성은 1명에서 2명으로 증가한다. 여성 비율은 12.5%에서 22.2%로 상승한다. 하나금융은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동시에 사외이사 수를 늘려 사외이사진의 독립성 희석을 차단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주 초 주총 안건을 공시하며 사외이사 추천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사외이사 수를 9명으로 유지하되 여성 이사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여성 비율을 22.2%에서 33.3%로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기존 사외이사 중에는 성재호 이사가 신한카드 4년, 신한지주 5년 등 9년을 채워 더 이상 연임이 어렵다. 이윤재 이사는 연임이 가능하지만, 주변에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KB금융은 이미 사외이사 7명 중 3명(42.9%)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임기를 마친 김경호 사외이사 후임으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추천했다. 농협금융은 기존 사외이사 7명 중 2명(28.6%)이 여성으로 구성 돼 있으며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진의 변동 없이 사외이사 수와 여성 비중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금융지주들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거나 전체 사외이사 수를 늘리는 최근과 같은 행보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12일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을 통해 각 사에 권고하는 30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당국은 특히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의 여성 이사 비중이 30~50%에 달하고, 이사 수도 두 자릿수가 일반적이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다만, 여성 비중을 일괄적으로 맞추도록 공개적으로 권고하지는 않았다. 각 금융지주와 은행은 주총 직전인 이달 중순 경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른 이행 계획을 수립해 당국에 제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본격 닻 올리는 ‘이문구號’ 동양생명…키워드는 ‘신뢰회복’

동양생명이 6년 만에 한국인 수장을 다시 맞이하며 이후 제시할 청사진에 이목이 모인다. 이문구 대표이사 내정자는 가장 먼저 지난해 불거진 CEO 이슈에 대한 이미지 쇄신과 매각 작업 기반 잡기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문구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 내정자는 현재 동양생명 부사장으로, 저우궈단 전 대표의 사임 후 후임자로 지목된 상태다. 저우궈단 전 대표는 임기를 1년 이상 앞둔 상황에서 지난해 말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동양생명에 따르면 29일 선임되는 이 내정자는 내달 4일 취임해 본격 경영활동에 들어간다. 이 내정자가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먼저 집중할 부분은 회사 신뢰도 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저우궈단 전 대표의 장충테니스장 고가 인수와 사업비 집행 논란 등으로 CEO 리스크가 불거진 바 있어 이미지 쇄신에 부담감을 떠안고 있는 상태다. 동양생명은 2022년 말 서울 중구 테니스장 사용권을 직전 낙찰가보다 2.3배 높은 금액에 취득했다. 이에 대해 저우궈단 전 대표의 개인 취미생활을 목적으로 고가에 테니스장을 사들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당시 고객의 보험금을 받아 운영하는 보험사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내정자가 영업력을 입증한 지난해 성적표를 안고 출발하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8% 증가한 295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신계약 CSM은 76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4.6% 성장을 이끌어냈다. 자본건전성도 입증해 지급여력비율(K-ICS)은 전년 대비 39.8%P 개선된 192.9%를 나타냈다. 이 내정자는 앞서 '영업통'으로도 불려온 만큼 본인의 강점을 살려 올해도 수익성을 위한 건강보험 라인 확대와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수장으로써 누릴 수 있는 효과에도 기대감이 모인다. 이 내정자는 1992년 동양생명에 입사해 30년동안 자리를 지킨 '정통 동양맨'이다. 사업단장을 비롯해 전략제휴팀장, GA영업본부장, GA본부장 등을 거쳤고 이후 CMO, CPC부문장, FC본부장 등 여러 요직들을 두루 거쳤다. 이에 앞서 빈번하게 나타났던 노조와의 분란을 잠재우고 사내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편, 동양생명이 우량 잠재매물로 지목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 올해 본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대비한 몸값 증명에 나서야 하는 것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은 현재 해외 자산 매각을 추진 중으로, 같은 자회사인 ABL생명이 매물로 나오면서 동양생명 역시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취임 이후 이 내정자가 제시할 비전에 시선이 모인다. 업계는 생보업권이 집중하는 건강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에 올해도 주력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이 내정자가 영업에 집중했던 인물이기에 해당 영역부터 드라이브를 걸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대내외적으로 소통을 강조해왔다보니 영업이나 내부 통합에 대한 기대감도 실린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생보사가 최근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매진한 것과 같이 집중할 수 있는 상품군이 많지 않기도 하고 결국에 인보험인 건강보험에 집중하는 행보일듯 하다. 소비자들로부터도 새롭게 요구되는 건강보험에 대한 니즈가 많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흥국생명 “보험가입 가능여부 ‘先심사 시스템’ 연말까지 구축”

흥국생명은 보험 가입설계 단계에서 고객의 가입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선심사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선심사 시스템은 고객의 병력 정보를 입력하면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입설계 단계에서 인수심사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청약 절차가 간소화되고 고객은 간편하고 빠르게 보험 가입을 완료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보험상품과 영업채널에 선심사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후심사 방식에서는 초회 보험료를 납부한 상태에서 심사를 진행해 최종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심사 기간도 2~3일이 걸렸다. 반면 선심사는 보험료 납부 전 최종 가입 여부를 결정하고, 단 하루 만에 심사를 비롯한 가입 절차가 완료된다. 흥국생명은 설계사들의 청약 업무를 지원하는 영업자동화(SFA)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설계사가 고객 정보를 등록하면 맞춤형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고, 특약에 따른 보험료도 실시간으로 산출된다. 또 가입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입력 오류가 발생하면 시스템에 자동으로 표시돼 설계사들의 실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김상익 흥국생명 IT개발팀장은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의 요구에 맞춘 가입 설계와 보험료 비교로 고객들의 합리적인 보험 가입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라이프, 1사 1교 금융교육 ‘금감원장상’ 수상

신한라이프는 지난 2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교육을 통해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와 학교가 결연을 맺어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성과가 우수한 학교, 교사, 금융동아리, 금융회사, 금융회사 직원을 선정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총 1만171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대면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은퇴한 중장년층을 시니어 보조 강사로 양성해 교육 현장에 추가 배치함으로써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 개선에 힘쓴 점을 인정받아 우수 금융회사로 선정됐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기초 금융교육은 청소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한 필수 교육이므로 이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교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이해하기 쉬운 양질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청소년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임직원 봉사단인 '라이프 크루'를 통해 자립준비청년과 사회복지사 등 사회의 다양한 금융소외 계층을 위해 매월 금융교육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제18회 금융공모전에서 우수 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손해보험, 고객패널 ‘KB희망서포터즈’ 18기 발대식 개최

KB손해보험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본사에서 공식 고객패널인 'KB희망서포터즈' 18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KB손해보험은 2012년 KB희망서포터즈 1기를 시작으로 지난 12년 간 고객 패널을 운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총 900여 건에 달한다. 이번에 18기로 선발된 9명의 패널들은 앞으로 4개월 간 KB손해보험의 대고객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고객의 관점에서 확인한 개선 필요 사항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난 17기 'KB희망서포터즈'는 KB손해보험과 타 보험사의 장기보험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비교하고 점검해 벤치마킹 포인트를 발굴하고 고객 안내문, 안내 문자 등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또한 'KB손해보험+다이렉트' 통합 앱 출범 후 기능 편의성 개선에 대한 새로운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고객 친화적 앱으로 거듭나는 부분에서 기여했다. 이번 18기 'KB희망서포터즈'는 상대적으로 금융취약계층에 속하는 고령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면·비대면 서비스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더 나은 고객중심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해 제시할 예정이다. 홍창기 KB손해보험 소비자보호본부장은 “모바일 앱의 고령자 전용 모드 운영 사항을 집중 점검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니어 세대 고객이 더욱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KB손해보험 만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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