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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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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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대중교통 이용한다면 운전자보험 할인 해드려요”

삼성화재는 대중교통이용금액에 따라 운전자보험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할인 제도가 적용되는 상품은 안전운전파트너, 안심동행, 행복한안심파트너, 레이디포레이디 등 운전자보험 6종이다.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에 따른 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비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날 이후 해당하는 상품을 가입한 피보험자가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신용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이 월평균 3만원 이상이면 보장보험료의 5%, 5만원 이상이면 10%를 1년간 할인 해준다. 대중교통 이용금액은 운전자보험 두 번째 보험료 납입 해당월의 직전 6개월 평균으로 산정한다. 운전자보험 계약반영 후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모니모 앱설치 및 마이데이터 제공 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고객은 2회차 보험료 납입 이전 카카오톡 알림톡 또는 LMS를 통해 할인 적용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장기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주중 출퇴근이나 평상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운전과 관련된 사고가 적다는 점에서 착안한 혜택이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과 할인 제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선제 개시

교보생명이 실손보험에 대해 서류 없이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보생명은 실손보험 가입자를 위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교보생명이 업계 공동으로 진행 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제화 적용에 앞서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해 10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이 담긴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된 이후 보험업계와 관련 기관은 연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청구 간소화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관련 서류를 떼러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점이다. 그동안 실손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선 가입자가 진료 후에 병의원에서 일일이 종이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했다. 교보생명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바일(앱)과 홈페이지(웹)을 통해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제휴병원은 전국 4559개 병의원이며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앱에서 로그인 후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선택하고 제휴병원 검색과 정보조회동의·기본정보·청구사항 등을 입력하면 실손 보험금 청구 절차가 끝난다. 이후에는 제휴 업체로부터 교보생명이 관련 정보를 제공받아 심사 및 지급 절차를 운영하게 된다. 실손 외 정액보상급부의 지급 심사 연계 서비스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교보생명의 청구 간소화 서비스는 진단, 입원, 수술 등 정액 보험금도 관련 서류를 첨부해 전송하는 경우 동시 청구가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도입으로 접수 업무 축소 등 보험금 업무 처리 과정을 간소화해 더욱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역경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보험금 일괄 청구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청약 전 답변조회 서비스(K-PASS), 통합 앱 등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난해 기업 예금 19년 만에 감소…예금보다 빚 갚았다

지난해 기업이 예금주인 예금은행의 원화예금 잔액이 19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 환경 지속으로 이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부채 축소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업의 원화예금 잔액은 637조50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8260억원(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계 예금 잔액이 853억8140억원에서 925조9810억원으로 8.5%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5년 이후 기업예금 잔액이 줄어든 것은 2004년과 지난해 뿐으로, 이례적인 경우로 평가된다. 당시 135조81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보다 4조7070억원(2.9%) 줄어들었다. 이는 기업들이 요구불 예금과 저축성 예금에서 동시에 돈을 인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업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115조61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2280억원(1.1%) 축소됐고, 저축성 예금 잔액도 522조4410억원으로 4조5980억원(0.9%) 줄었다. 요구불 예금은 보통예금·당좌예금 등을, 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저축예금·기업자유예금 등을 각각 포함한다. 기업예금 감소세는 이미 지난해 연중 여러 통계를 통해 예고됐다. 지난해 6월 말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총예금은 772조4270억원으로, 2022년 말(796조3480억원)보다 3.0% 줄었다. 10억원을 초과하는 저축성 예금의 예금주는 주로 기업이며 이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3년 12월 말 이후 약 10년 만이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 회전율은 월 1.4회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역시 저축예금과 기업자유예금 등의 평균 잔액(평잔)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됐다. 저축성 예금 회전율은 지난 2006년 월 1.0회를 넘어선 뒤 2022년까지 1.1~1.3회 사이를 오갔다가 지난해 1.4회로 늘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부, 부동산PF 해결에 공공택지 확보·안정적 주택공급 나서야”

최근 부동산PF 문제에 대해 시장참여자들 간 재무위험이 분산되지 않은 점 등이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꼽혔다. 부동산PF 해결책으로는 정부가 토지수매에 나서는 방식과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에 대한 신중한 접근 등이 제시됐다. ◇ 최근 부동산PF 문제, 과거와 달라…정부 토지수매 방식 고려돼야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양정숙 국회의원 의원실이 개최한 '부동산PF 대출 토론회'에 참석해 국내 부동산PF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에선 부동산은 무조건 팔린다는 인식이 있어 한국형 PF가 나올 수 있었다"며 “자산이나 사업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책임질 수 있는 독립적인 법인체가 아니며, 시행사-시공사-대출기관간 리스크가 공유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대 초반 PF대출 부실로 인한 사태와 현재 PF사태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해결방법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보다 현재 오히려 미분양아파트가 적은 점이 특징적이다"며 “당시 무려 16만6000가구였으나 지금은 6만가구에 그친다. 예전과 다른 점은 과거에는 팔리지 않는 것이 문제였는데, 지금은 미분양이 많지 않고 이는 아예 사업이 진행조차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PF대출 부실방지를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가장 먼저 부실 PF의 체계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공, 경매의 순차적 진행으로 즉 부실처리에 즉시 들어가야 한다"며 “지금은 과거와는 다르게 땅만 있어 다른 접근방법으로 가야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단기적 해결 방식으로 정부가 토지수매에 나서 공공택지를 확보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땅을 잡고있는 시행사나 건설사에서 할인율을 많이 주는 곳 먼저 수매하고, 수매한 땅을 공공주택에 활용하거나 LH가 지닌 뒤 민간에 팔게되는 방식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문제해결 방식으로는 먼저 신용보강, 책임 준공 등 건설사 책임에 대해 일정부분 회계적 리스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업주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축은 건설사인데 실질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 부동산PF 지급보증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비용이나 충당금 설정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동산 시행사에 대한 건설회사, 금융회사 자본(지분) 투자의무화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시행사들은 자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에 시행사와 사업할 때 건설사나 금융기관이 시행사에 자본을 태우는 식 즉, 우리나라 SOC 구조를 가져와 자본을 충실하게 만드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사 브릿지론과 본PF에 대한 차별적 충당금, 수익발생에서 일정부분 충당금 설정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사업 주체들한테 돈을 버는 구조만큼 의무를 가져가게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2010년 당시 은행들의 리스크 문제가 많았는데 지금은 증권사, 여전사가 참여해서 위험이 분산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증권사가 공격적으로 영업한 부분이 있고 실제적으로 리스크가 더 큰 상황으로 본다"며 “이에 과거와는 다르게 접근한 문제해결이 필요하며 향후를 대비해야하는 대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재무위험 분산하고 정부 공급정책엔 신중해야" 김하영 전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PF사태의 반복에 대해 “부동산가격 상승 후 하락국면으로 전환될 때마다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상승기에 높은 가격에 토지를 취득하고 분양가 하락으로 인해 사업성이 악화되는 것이 근본적 원인이므로, 앞으로도 유사한 국면에서 PF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주택가격의 변화는 이자율, 건설비용, 경제성장률 등 펀더멘털의 변화에 의해 설명될 수 있어야 하지만 실제 주택가격은 펀더멘털에서 크게 벗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시장 사이클에서 PF부실의 원인으로는 △비이성적 과열로 펀더멘털 이상 상승 △사후적이고 근시안적인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 참여 △긴 개발기간으로 인해 사업 도중 부동산가격의 하락추세로 반전 △개발부지확보가 용이한 지역의 수요기반 취약으로 PF부실 현실화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한 대응 방향성으로 가장 먼저 재무위험을 여러 시장참여자에 분산시켜야 함을 제시했다. 재무위험을 시행사 또는 위험자본이 이전보다 더 부담하도록 유도해야 하며, 경제 전체적으로 재무위험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부동산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경제여건이 악화되면 진행 중인 분양형 개발사업에서는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재무위험의 최소화 방안으로는 정부 개입을 통해 가격상승기 무분별한 사업추진을 억제하고 개발기간을 고려한 중장기 계획에 의해 주택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가격상승기 시장상황에 기반해 무리하게 추진된 개발사업은 침체기에 PF 사태의 원인이 되거나 주택공급을 증가시켜 침체를 장기화하고 침체기에 감소한 개발사업은 상승기에 공급부족을 심화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주택정책의 주요 목표로는 “시장과열 시 주택가격 안정을, 침체 시 주택구매를 장려해 주택가격의 변동을 최대한 평탄화 시키는 것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교수는 “침체 시 자가보유 장려를, 과열 시 가격상승 억제 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고려할 때 공급속도단축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공급확대정책은 개발기간 고려 시 단기적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시장 침체 시 공급을 증가해 PF대출 부실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PF위기 재발방지를 위해 근본적으로 분양제도 개선 등으로 시행사와 위험자본이 재무위험을 부담하도록 유도하고 가격상승기에 공급계획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억제해 주택가격 사이클을 평탄화 하는 정책이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토론자들은 구조조정이든 토지수매든 시간이 중요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단축시켜야한다는데 공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보, ‘사랑의 헌혈 나눔’ 행사 참여

한화손해보험 본사 임직원들이 여의도 사옥에서 '사랑의 헌혈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절기 헌혈 인구 감소로 인해 전국적으로 수혈 환자를 위한 혈액 보유량이 부족한 상황에 힘을 더하고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참여 직원들은 헌혈증도 기부할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반기에 한 번씩 우리 사회를 위한 생명 존중 문화에 동참하기 위해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320여명이 참여해 12만8000mL의 혈액을 기증했다"며 “올해 회사는 '다 같이 잘 살아가는 Well Together'란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2030 여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임 연구, 저출생 극복에 힘을 더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카드,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 런칭

하나카드는 올해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JADE'(제이드)를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는 사전적 의미로 '옥, 비취'를 뜻하지만, 밝은 흰색부터 하나금융그룹이 연상되는 엷은 녹색, 선명한 녹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 가능해 '하나카드만의 프리미엄한 색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이드 브랜드의 첫 상품은 'JADE Classic'으로 지난 19일 출시됐으며, 상반기 중 3종의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JADE Classic'은 실적 조건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 1.0% 무제한 하나머니 적립을 제공한다. 또한 전월 실적에 따라 △해외, 항공, 면세, 여행 1.5% 하나머니 적립 △온라인쇼핑몰, 백화점, 아울렛, 마트, 주유(LPG충전 포함) 1.2% 하나머니 적립 등 월 통합 최대 10만 하나머니까지 제공한다. 아울러 △디지털 컨텐츠 50% 적립(월 1만 하나머니) △커피 50% 적립(월 5천 하나머니) △택시 50% 적립(월 5천 하나머니)도 전월 실적에 따라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바우처 신청 조건 충족 시 9~10만원 상당의 △호텔 다이닝(10만원) △신세계 상품권(10만원) △SK 주유권(10만원) △배달의민족 상품권(10만원) △하나머니 적립(9만원)을 매년 1회 제공하며, 전세계 공항라운지를 본인/가족/동반자 통합 연3회 무료로 제공한다. 'JADE Classic'은 고객 취향에 따라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4종의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연회비는 해외 겸용(VISA) 12만원으로 VISA Signature(VISA 홈페이지 참조) 서비스가 제공되며, 하나카드 홈페이지와 하나페이앱 및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신규 런칭한 제이드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대중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품격 있는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을 통해 하나카드 대표 브랜드로 자기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감원 “보험 계약일로부터 2년 이내에 암 진단 시 보험금 50%만 지급 가능”

상품에 따라 보험계약일 이후 1~2년 이내 암진단 확정 시 보험사가 보험금의 일부만을 지급하기도 하므로, 소비자가 가입한 상품의 꼼꼼한 약관 확인이 요구된다. 20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4분기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분쟁판단기준 공개' 자료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소비자가 보장 개시일 이후 암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보험사는 보험 계약일로부터 2년 이내에 암 진단이 확정되었다는 이유로 암보험 가입금액의 50%만 지급했다고 접수된 민원에 대해 해당 보험약관에서는 계약일부터 2년 이내에 지급사유가 발생한 경우 보험금의 50%를 지급한다고 정하고 있으므로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감액 지급한 업무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처리했다. 또한 자동차보험은 부당한 수리 지연이나 출고 지연으로 인한 기간을 제외한 '통상의 수리기간'을 대차료 지급기간으로 인정함을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보험 약관은 수리 완료 소요 기간과 통상의 수리기간 중 짧은 기간을 대차료 지급기간으로 인정한다. 이에 상대 차량 과실로 승용차가 파손돼 서비스센터로부터 안내받은 예상 수리 기간만큼 차량 대차를 요구했을 때 예상 수리 기간보다 적은 기간동안만 대차료 지급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더라도 '통상의 수리기간' 동안의 대차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약관에 따른 업무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 보험료 납입 최고 등 안내는 모바일 등 전자문서로 이루어질 수 있는 점도 주요 분장 사례 중 하나였다. 보험계약 시 전자문서 안내 서비스에 동의하는 경우, 납입최고 등의 문서가 등기우편이 아닌 전자문서로 이루어질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분쟁 사례에 따르면 민원인이 등기우편으로 납입 최고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보험료 미납으로 인해 보험계약이 해지된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약관상 계약자의 동의 및 수신확인을 조건으로 납입최고 등을 전자문서로 안내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 경우가 많다. 민원인이 보험 계약 시 전자문서 안내에 동의하고 전자문서 확인을 위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납입최고 안내장을 열람한 사실이 있을 경우 보험사의 업무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 아울러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경우, 계약체결 시 만기 등 안내 관련 연락받기로 정한 수단이 무엇인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90세도 가입”…흥국화재 ‘흥Good 간편한 6090 청춘보험’ 출시

흥국화재가 '무배당 흥Good 간편한 6090 청춘보험'을 19일 출시했다. 한국인의 3대 질환으로 꼽히는 암∙뇌∙심장 질환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60∼90세 시니어층을 주고객으로 삼고,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담보를 확대했다. 통상 실버보험에서 담보로 제공되지 않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혈전용해치료비 △스텐트삽입술 △요로결석진단비 등의 특약이 대표적이다. 보장한도도 확대했다. 75세 가입자 기준,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한도는 1000만원, 뇌∙심장 질환 진단비 한도 500만원, 수술비 한도 1000만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5~10배 늘어난 금액이다. 백내장 진단비는 50만원까지 보장한다. 맞춤형 특약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75세 여성 가입자의 경우, 4만원 미만의 보험료로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카티(CAR-T)항암약물허가치료비∙특정면역항암약물허가치료비 각 1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질환수술비 각 1000만원 △혈전용해치료비 500만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3000만원 등 암∙뇌∙심장 질환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 문턱은 크게 낮췄다. 장수시대에 발맞춰 통상 80세로 한정됐던 가입연령을 90세로 확대했다. '최근 3개월 이내 의사로부터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는 간편가입 요건도 '최근 2개월 이내'로 완화했다. 간편가입은 질병기록이 있는 고객을 위해 가입심사를 간소화한 것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층의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실버보험 대신 '청춘보험'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도 고객의 삶을 나이에 가두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품은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보장범위를 확대함으로써 6090세대의 건강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쏠 트래블’ 앞세운 신한카드, 하나 ‘트래블로그’ 대항마 될까

신한카드가 'SOL트래블 체크카드'(이하 쏠트래블카드)를 출시하며 해외체크카드 시장에서 독주 중인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의 경쟁에 본격 출사표를 냈다. 각 사가 제시하는 주요 혜택부터 은행의 홍보 전면 지원까지 유사성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나타날 시장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한카드는 '현금 없이 떠나는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라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쏠트래블카드를 출시했다. 쏠트래블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여행준비(환전) △여행 중(카드사용) △여행후(보유 및 재환전)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기존 수수료 해외 결제 시 1.2%, 해외 ATM 인출 시 1%+건별 3달러)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해외여행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로는 △전 세계 12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 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혜택과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그랩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을 연회비 없이 제공한다.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는 미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를 적용한다. 신한 SOL뱅크와 영업점에서 전용 외화계좌와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발급 편의성도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내달 중 '자동환전 및 충전' 서비스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환전·결제·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이 앞서 시장을 선점한 '트래블로그'와 유사해 단번에 경쟁구도를 갖추게 됐다. 신한카드는 외화계좌 보유 외화에 이자 제공으로 재테크 기능을 더한 점이나 하나카드보다 환전 가능 통화 종류가 많은 점,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 등을 탑재해 경쟁 요소를 더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카드 출시를 기념한 특별영상에 출연해 “기존 존재하는 상품 중에서 이만한 상품은 없다는 것을 직을 걸고 약속한다"며 자신하기도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트래블로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처럼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문 사장과 함께 홍보에 뛰어들며 힘을 싣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 '쏠트래블카드'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정 행장은 “쏠트래블카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출시하는 카드"라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시장 진입이 하나카드의 독주를 막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카드는 현재 해외카드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개인 고객 기준·연간 누계)은 1조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이용액 규모는 금융지주계열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 중 내 유일한 1조원대다. 하나카드는 올 들어 트래블로그의 가입자 목표치를 700만명으로 잡는 등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트래블로그 발급을 시작하고 앱 외 오프라인 발급 창구를 늘리기도 했다. 한편, 신한카드 뿐만 아니라 타 은행과 카드사도 해당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도 KB국민카드와 협업해 환전수수료 면제 등을 담은 해외 이용 특화 카드 출시를 예고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통해 환전 수수료 면제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먼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더라도 특정 회사가 점유율을 지켜낼 것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업계는 결국 차별화를 위해 카드 혜택면에서 경쟁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를 통해 해외여행 체크카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잡아가는 데 따라 타 카드사와 은행도 경쟁채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체크카드가 당장은 수익성에 연결되지 않으나 우선은 고객잡기에 치중한 행보로, 금융지주의 비은행 확대 전략에 따라 그룹차원의 지원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결국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차별화가 필요해 혜택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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