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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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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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디지털 금융이해력 낮아…교육·규제 동시 개선해야”

“디지털을 모르는자는 금융을 할 수 없게 됐고 금융을 모르는자는 금융을 하다 더 낭패를 보게 됐다." 박소정 서울대학교 교수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보험연구원과 한국금융소비자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디지털 금융의 문제와 디지털 금융이해력 정책'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디지털 금융시대에 금융소비자가 겪고 있는 새로운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현 상황에 적합한 금융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가 꼽은 디지털금융의 가장 큰 문제는 먼저 디지털 역량이 떨어지는 디지털 취약계층에게서 오히려 금융 사용 접근성이 떨어지는 '금융소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금융사기나 불공정 거래의 위험이 커질 수 있고, 디지털 금융으로 개선된 금융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은 과소비·과다대출·청소년 도박·부적절한 수준의 위험보유를 비롯해 너무 잦은 주식거래 등 부정적 금융행동편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위험요소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디지털 금융이해력 수준이 대체로 낮은편이기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2년 기준 금융감독원·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이해력은 OECD 평균보다 조금 나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 48% 성인이 요구수준인 70점 이상의 금융이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금융이해력은 OECD 평균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디지털 금융이해력의 최소 목표 수준인 70점 이상 비율이 OECD 평균은 34%였으나 우리나라는 10%였다. 국내 10%가량의 성인 만이 요구수준인 70점 이상의 디지털 금융이해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금융이해력은 건전한 금융의사결정을 통해 개인의 금융복지를 향상시키는 데에 필요한 인지·지식·기능·태도의 조합이며, 디지털 금융이해력은 디지털 금융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 금융 활용은 높은 수준이며, 디지털 금융이해력이 낮은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디지털 금융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디지털 금융 소외뿐 아니라 잘못된 활용으로 인한 문제에 대한 논의와 개선이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박 교수는 진단했다. 박 교수는 디지털 금융의 바람직한 활용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기업과 정부, 소비자, 교육계 모두가 디지털 금융 및 금융이해력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포용적 디자인을 통해 디지털 취약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 사용을 위한 디지털 및 디지털 금융 교육을 확대해야 하며 △금융활용 시작 연령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금융이해력의 조기교육이 필요하고 △디지털 금융앱은 소비자의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도록 설계·규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가장 큰 디지털금융의 특징은 개인의 DIY다. 매 순간의 유연한 판단과 충동성이 실행되기 쉬운 점이 디지털 금융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디지털이 왕성하니 디지털을 강화하자는 시각이 아니라 기본 금융교육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의 경우엔 과도한 매도와 매수가 기업 수수료수익으로 이어지지만 투자자에게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행위를 유도하는 넛징행위가 디지털에서 매우 많이 노출돼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인프라 구축과 제도개선 및 소비자 디지털 역량 강화와 금융이해력의 증진이 동시에 균형감 있게 개선되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래에셋생명, 변액펀드 ‘글로벌 MVP60’ 누적수익률 70.23% 기록

미래에셋생명은 자사 플래그십 변액펀드 '미래에셋생명 글로벌 MVP60'이 2014년 1월 출시 후 누적수익률 70.23%를 기록(생명보험협회 공시, 지난 7일 기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31.5%)의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약 40%P 가량 차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이에 대해 전체자산 중 위험자산비중을 60% 이하로 낮게 유지하며 만들어낸 누적수익률로, 낮은 위험으로 높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글로벌 우량기업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글로벌 MVP60펀드의 누적수익률은 현재 70.23%로, 연평균 6%에 가까운 복리 수익률을 지난 10년에 걸쳐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에 출시된 '글로벌 MVP' 펀드 시리즈는 보험업계 최초로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가가 매 분기 시장상황에 맞춰 펀드간 비중을 조정하며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전체 변액보험 고객 분석에 따르면 변액보험 전체 고객 중 절반 가까이인 43%(동일자 기준, 13만명 이상)가 MVP시리즈 펀드 중 하나 이상을 선택했으며 그 중에서도 글로벌 MVP60 펀드가 약 42.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운용본부에서 변액보험 고객들의 투자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매 분기 발간하는 운용 전략 보고서인 MVP 분기보고서를 운영 중이다. 이는 투자자 서한의 형태를 띄고 있어 앞으로의 운용 방향과 포트폴리오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운용 전략에 대한 이해하기 쉬운 컨텐츠를 통해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MVP펀드는 단순히 투자 비율을 맞추는 기계적 배분이 아닌 장기적인 글로벌 시황과 구조적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올해 1월 초에 투자자들에게 공개된 MVP 분기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던 미국 반도체에 대한 비중을 유지하며 AI를 통해 수익모델을 다양화할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투자비중을 크게 늘렸다"며 “이를 통해 빠르게 현실화, 수익화되어가는 AI의 수혜를 충분히 반영하고 미중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구조적 수익이 발생하는 미국 인프라투자 관련 기업들과 일본에 대한 비중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드론기업 단체보험 상품 나온다…KB손보 컨소-한국드론기업연합회 ‘맞손’

KB손해보험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에서 한국드론기업연합회와 드론기업 단체보험의 성공적인 출시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제인태 KB손해보험 일반보험부문장과 이종희 법인영업1본부장, 이종경 한국드론기업연합회장, D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향후 KB손해보험은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업계 최저 수준의 보험료를 제공하는 드론기업 단체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배송·교육·농업 등 각 사업별 특성에 맞는 드론 보험과 취미·레저용 드론 사용자를 위한 보험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KB손해보험 컨소시엄은 드론 사고예방 대책 수립 및 정책 개발, 합리적인 드론 기체 보상 보험 출시, 통합 AS 센터 설립 등 드론 보험 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제인태 부문장은 “드론 사업은 미래 사회를 변화시키며 국가산업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KB손해보험 컨소시엄은 한국드론기업연합회와 함께 드론 사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출시함으로써 드론 기업들이 혁신적인 서비스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위·금융권, 기업에 76조원 지원…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 발표

정부와 금융권이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 등에 20조원, 중견기업에 15조원, 중소기업에 41조원 등 총 76조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에 나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5일 은행연합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KB·신한·우리·하나·NH 등 5대 시중은행장과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기업금융 지원프로그램은 처음으로 정부 부처 간, 정부-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이 협업을 통해 기업의 맞춤형 수요를 촘촘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은행들이 기존 주담대 위주의 소비자금융에서 벗어나 기업에 대한 지원을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은 글로벌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대규모 혁신 투자를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대출금리를 최대 1.2%P 인하해 모두 15조원을 지원하며, 수출입은행은 수입선 다변화나 대체기술 개발, 국내 유턴기업, 해외자원 확보 등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 공급망안정기금 5조원을 집중 지원한다. 첨단전략산업의 대규모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 자금지원도 검토한다. 중견기업을 위해서는 저리대출과 전용펀드를 첫 도입한다. 고금리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중소기업에는 최저 3%대 금리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해 정상화를 도울 방침이다.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에서는 6조원 규모로 중견기업 전용 저금리 대출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스템반도체, 경량화소재, 스마트팩토리 등 신성장분야로 신규진출이나 확대 투자를 원하는 중견기업에 설비투자, 연구·개발(R&D) 자금, 운영자금 등에 대해 업체당 최대 1500억원까지 1%P 금리를 우대해 대출을 지원한다. 중견기업의 신산업으로 사업재편·스케일업·인수합병을 지원하기 위한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펀드도 조성되며 중견기업의 첨단기술·전략사업 수행을 위한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사모사채(P-CBO) 발행도 신용보증기금이 직접 지원해 연간 0.5%P, 기업당 평균 연 3000만원 비용축소도 추진한다. 업종별로 3년 평균 매출액이 400억~15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은 국내 고용의 12.9%, 수출의 18.2%를 차지하지만 적용받는 금리가 중소기업보다 높아 정책자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중소기업에는 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에서 5조원의 금리인하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대출금리 5% 초과 대출에 대해 1년간 금리를 최대 2%P 한도 내에서 5%까지 감면한다.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1년간 가산금리를 면제해 3%대 금리로 신속하게 금융지원에 나서 정상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이 기업금융을 적극 취급할 수 있도록 은행이 정부 등이 보조하는 모험펀드 투자 시 위험가중치를 400%에서 100%로 인하하고, 신용정보원에 집중된 기업 재무정보·기술력·매출 등 정보를 품목별·기업별로 세분화해 은행에 제공하고 여신심사를 지원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AI 기반 보험서비스 구축 나선다…현대해상-SKT, 전략적 제휴 체결

현대해상은 SK텔레콤과 AI기술을 활용해 보험 비즈니스 혁신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4일 정경선 현대해상 CSO, 유경상 SKT CS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력은 보험 서비스 영역의 AI 적용을 선도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보험과 ICT 사업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는 등 양사의 서비스/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다. 먼저 양사는 보험의 AI 전환 차원에서 AI 기반 보험 서비스 구축을 검토한다. 현대해상의 보험 비즈니스에 SKT의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한다. SKT가 보유한 AI 언어 모델인 에이닷 엑스(A.X) LLM을 보험 업무에 적용해 고객 문의에 빠르고 정확하게 답하는 AI 콜센터 및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고, 현대해상 구성원 전용 LLM 프로세스 구축 등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보험 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거대 언어모델은 대규모 연산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이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AI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T는 에이닷(A.)과 같은 AI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현대해상에 최적화된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대해상의 주요 보험 서비스를 SKT의 에이닷 앱 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보험 상품 관련 문의나 보험 청구 등 업무를 현대해상 앱과 동일하게 구현해 에이닷 이용 고객도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에이닷의 통역콜 기능을 활용해 고객 저변을 외국인으로 확대하는 등 양사의 핵심 역량인 통신 및 보험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사업 모델 발굴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정경선 현대해상 CSO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표방하는 SKT와의 긴밀한 협력에 나서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에이닷 등 SKT의 앞선 AI기술을 통해 보험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상 SKT CSO는 “현대해상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보험 산업에서 AI 기반의 고객가치 혁신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T는 다양한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에게 AI 기술 접목을 통해 AI 전환(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도약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금 없이 해외여행 떠나세요”…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모두 담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여행준비(환전) △여행중(카드사용) △여행후(보유 및 재환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았다. 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기존 수수료 해외 결제 시 1.2%, 해외 ATM 인출 시 1%+건별 3달러)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 여행을 위한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계 12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혜택과 더불어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Grab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 혜택을 연회비 없이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중 미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는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도 적용한다. 신한은행은 3월 중 '자동환전 및 충전' 서비스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 SOL뱅크와 영업점에서 전용 외화계좌와 함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출시하는 카드"라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여행과 관련된 수수료 면제, 국내외 할인 등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혜택을 골고루 담고 있는 경쟁력 높은 상품"이라며 “카드사와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장점이 결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손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에 직원들 성금 기부

NH농협손해보험은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에 직원들로부터 모은 성금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농협손해보험의 대표캐릭터인 '왕구'가 임직원들에게 설명절 인사를 하며 받은 세뱃돈을 모아 이루어졌다.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농협손보 임직원들이 뜻깊은 설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손보는 농협금융의 ESG경영 정책에 발맞춰 미혼모자를 위한 '아기용품 전달',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색칠 공부책 기부', 소아암 환우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획득한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독자망 구축’ 정조준한 1년...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올해 반등여력은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수장으로서 첫 연간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타 카드사 대비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다. 금융지주사 내 비은행 계열사들의 존재감에 기대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박 사장이 업황 악화에 맞물린 실적부진을 타개해 나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하락했다. 우리카드는 현재까지 실적을 잠정발표 한 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 5개 카드사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3.2%) △삼성카드(-2.1%) △KB국민카드(-7.3%) △하나카드(-10.9%)가 최대 10% 안팎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다. 매년 비슷한 연간실적으로 맞붙는 하나카드와의 경쟁에서도 밀리게 됐다.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상승이다. 실제로 우리카드를 포함해 카드사들 전반이 이같은 금리환경 악화의 타격을 받았다.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 5곳(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 합계는 총 1조8641억원으로, 이는 직전해인 2022년(2조393억원) 대비로 8.6% 줄어든 규모다. 우리카드도 고금리로 인한 여신전문채권(여전채)의 조달금리 영향이 수익성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채권을 발행해 사업자금을 조달한다. 지난해 여전채 신용등급 AA+ 3년물 금리가 5%에 치닫아 이자비용이 올랐다. 고금리로 카드대금이나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연체율은 1.22%로 직전해 대비 0.02%P 올라갔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NPL)은 1630억원으로 전년(1190억원)보다 440억원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18%P 증가한 0.99%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로 인해 자산의 효율적 운용 지표인 ROA는 전년동기보다 0.67%P 줄어들었고,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같은 기간 0.22%P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이자지출과 연체율 등에 지난해 446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직전해 대비 63.1%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대손비용이 차감되기 전 우리카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8710억원)한 점을 볼 때 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력은 일부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카드자산은 전년 동기(10조3890억원) 보다 20.9% 증가했고 신용판매 자산은 같은 기간 24.9% 불어났다. 이에 총자산은 전년 동기(16조1120억원)대비 8.5% 성장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의 대표적인 비은행 계열사로서 박 사장의 이번 성적은 더욱 뼈아프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현재 수익의 대부분을 우리은행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0% 역성장하며 타 금융지주 대비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현재 이자이익에 대한 비판과 상생금융 부담 등으로 우리금융 외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비은행 계열사의 역량에 기대하는 시선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박 사장의 수장으로서 지난 1년은 우리카드의 자체 결제망·가맹점 시스템을 추진한 것으로 대표된다. 박 사장은 지난해 카드결제정보 관리와 마케팅 전략 등을 목적으로 가맹점 관리를 자체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BC카드에 위임했던 가맹점 관리나 모집 등의 업무를 독자적으로 하게 된 것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연내 200만개 독자가맹점 확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가맹점 영업본부를 신설해 인력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해 투자비용으로 인한 실적 부담과 동시에 향후 결제망 수수료 비용 절감·데이터 사업을 통한 새 먹거리 확대라는 가능성을 가져왔다. 박 사장은 지난해 카드회원 확보에도 힘을 쏟은 결과 지난해 카드 이용 실적(신용·체크카드 합산)은 90조8000억원으로 전년(82조1000억원) 보다 10.6% 증가했다. 2018년부터 브랜드화 한 '카드의정석'도 자리를 잡으며 누적 800만좌 발급을 돌파했다. 박 사장은 올해도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독자망 구축으로 인한 추가 반등 여력과 건전성 지표 개선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처음에는 비용이 들더라도 독자망 구축을 통한 회원모집과 매출액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망은 전체 비용은 크지만 부담을 향후 5-6년으로 분산해 인식했다"며 “손익분기점을 넘어가면 독자망을 통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BC카드 가맹점망에 쓰던 수수료도 줄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씨카드 수수료도 향후에는 수익으로 잡히게 되면서 이를 고객프로모션 등으로 돌릴 수있는 시점이 올 것으로 보이며 신한카드나 국민카드처럼 독자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AI가 보험설계·인수심사 한꺼번에…DB손보, ‘AI비서’ 특허 획득

DB손해보험이 장기보험 설계 및 인수심사 업무와 관련해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설계와 사전 인수심사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AI비서(사전U/W)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를 통해 고객별 보장분석, 맞춤설계, 사전심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비서(사전U/W)는 정보이용에 동의한 고객에 대해 설계사 및 지점장이 신청하면 자동으로 설계번호를 생성하고 AI가 기존 가입내용을 보장분석해 가입 설계내용을 정한다. 또한 사고정보 등을 확보해 인수심사를 미리 수행하고 그 결과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가입설계부터 인수심사까지 전체 영역을 지원해 현장의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업계 유일의 시스템이다. 지난해 6월 최초 도입 이후 월 6000명의 설계사가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3억원의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시스템 활용도가 높은 상황이다. AI비서가 추천하는 맞춤 플랜 및 사전 인수심사의 결과는 데이터 학습을 통해 더욱 정교화 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채널에서 보험가입 서비스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20년 질병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빅데이터 기반 보장분석과 AI기반 사전 인수심사 절차를 접목했다. 지난해에는 고객별로 보장분석, 맞춤형 설계 및 인수심사 등 보험 가입을 위한 계약 체결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는 등 업무 생산성과 보험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AI비서(사전U/W)는 단순 반복 업무를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맞춤 플랜 제공과 시장 흐름에 맞는 마케팅 방식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개인사업자 플랫폼 ‘셀리’ 가입자 30만명 돌파

롯데카드가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지원 플랫폼 '셀리(Selly)'의 가입자가 누적 3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셀리는 롯데카드 가맹점주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전 카드사 매출·입금내역은 물론 현금과 배달매출까지 한번에 조회 가능하며 매출 올리기, 다른 가게 엿보기 등 가맹점 운영을 돕는 서비스를 탑재했다. 2022년 7월 오픈 이후 법률상담, 경정청구, 비급여 의료비 할인, 블로그 마케팅 서비스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선보이며 가입자 수가 올해 1월 30만명을 넘어섰다. 롯데카드는 할인율, 대상, 기간 등을 원하는 대로 설계한 쿠폰을 발송하는 '매출 올리기'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이 컸다는 분석이다. 설계한 쿠폰은 디지로카앱 TOUCH 쿠폰으로 등록되며, 내 가게 주변 고객들이 조회할 수 있다. 서비스 재신청률은 30%에 달한다. 롯데카드는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최근 '홍보하기'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가맹점주가 원하는 홍보문구를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내 주변' 서비스에 노출하는 서비스로, 주변 잠재고객에게 내 가게를 무료로 홍보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첫 달 발생한 롯데카드 매출의 가맹점수수료 50%를 캐시백 해주는 가맹점수수료 반띵 이벤트와 매출 올리기 서비스의 할인 쿠폰 비용을 50% 지원해주는 이벤트 등 소상공인을 위한 프로모션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소상공인, 개인사업자와의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셀리' 플랫폼을 열고 가게 운영에 매일 필요한 매출 확인, 수시로 필요한 상권분석과 가게홍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맹점주의 입장에서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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