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기자 이미지

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pearl@ekn.kr

전체기사

DB생명, 헬스케어 플랫폼 디에이블과 건강 관리 경험 제공

DB생명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디에이블'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디에이블은 개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AI 건강 리포트 및 생활습관 케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난임, 임신, 아동 비만 예방 등의 분야에서 솔루션 제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DB생명은 이번 협력으로 고객 건강정보에 기반한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은 DB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가진단 설문 기반의 인공지능(AI) 건강 분석을 경험하고 그 결과에 따른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DB생명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고객이 건강정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보다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생·손보협회, 금감원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주요내용 집중 홍보기간 운영

생명·손보협회는 금융감독원, 경찰청,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오는 14일부터 시행되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주요 내용을 홍보하기 위한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법시행에 맞춰 국민들에게 주요 개정내용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5개 기관 공동으로 홍보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앞서 금감원과 관계기관은 긴밀히 협조해 법 시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무기준을 마련하는 등 법시행 준비를 진행해왔다. 집중 홍보기간은 내달 30일까지다. 이 기간 중에 보험사기행위를 알선·유인·권유·광고하는 행위만으로도 엄중 처벌된다는 사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주요 홍보 내용은 보험사기 알선·유인·권유·광고에 대한 엄중 처벌이며, 관련해 카페·블로그 홈 화면 공지, 주요 포털 배너광고, 건강보험료 고지서 등을 통해 홍보한다. 온라인상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광고행위에 대해 신고 이벤트도 진행한다. 홍보기간 내 신고할 시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서류없이 빠른 심사…KB국민카드,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카드 심사 업무 도입

KB국민카드가 시범 운영 중이던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카드 심사 업무'를 지난달 말 카드 발급 및 한도 심사 업무에 본 사업으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본 사업 전환을 통해 기존 '카드 발급 심사'에서 '카드 발급 및 한도 심사'업무로 업무 범위가 확대된다. 이에 활용하는 공공 증명서도 5종(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외 4종)에서 12종(사업자등록증명, 공무원연금내역서 외 10종)이 추가돼 총 17종의 증명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카드 심사 업무의 신속성과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국민카드는 기대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카드 심사 업무' 본 사업 개시로 신용카드 발급 시 공무원, 사업자 등을 포함해 발급 자격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신용카드 한도 증액 신청 시 건강보험료 납부 이력 등 공공 정보를 반영해 최신 소득 정보로 심사를 진행한다.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동의 후 심사가 진행되면 종이 서류를 제출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심사를 받을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되고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예상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신용카드 심사 업무에 공공 마이데이터를 시범 도입한 이후 구비서류가 줄어들고 심사가 자동화돼 심사 소요 시간이 대폭 줄고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며 “이번 본 사업 개시로 고객 편의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편의성 제고와 선택권 확대,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한 바를 인정 받아 지난 6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디지털정부 혁신 유공 장관 포상을 받은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다양한 데이터 상품 제공…신한카드, ‘데이터바다’ 오픈

신한카드가 자사 데이터 상품부터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의 솔루션까지 한곳에서 제공하는 개방형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데이터 상품을 제공하는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바다(DataBada)'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데이터바다'는 '데이터를 통해 바라보다'라는 의미다.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 신한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데이터 상품·솔루션을 제공하겠단 취지다. 이번에 오픈한 '데이터바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API 방식으로 데이터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메일을 발송하거나 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데이터가 전송됐지만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현재는 고객 시스템과 상호 연동 방식으로 데이터와 솔루션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 API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통신하고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의미한다. 데이터바다에서는 시장 트렌드 및 소비 패턴 분석, 신용 모형 등 고객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 상품을 제공한다. 동시에 고객사가 원하는 분석 자료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상권 분석이나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사가 쉽게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솔루션 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3200만 명에 달하는 고객과 월 평균 3억5000건에 달하는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광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데이터바다'에서 다양한 API 상품을 제공하는 '쿠콘'과 여러 솔루션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들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기술력 있는 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고객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 및 성장을 주도한다는 목적이다. 아울러 신한카드의 데이터 분석 리포트와 주요 데이터 뉴스, 관련 정책자료 등을 공유하는 동시에 사용자들 간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CB사업,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GranData) 출범 등 다양한 데이터 사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데이터와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데이터바다'를 통해 고객과 협력사 모두 성장해나가는 데이터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진기록 쏟아져…교보생명 “국가대표 산실 꿈나무체육대회 성료”

교보생명은 '2024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지난 2일 종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4000여 명의 학생 선수들이 출전해 승부를 겨뤘다.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여는 유일한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들을 조기에 발굴해 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40년째 해당 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3일 육상을 시작으로 유도, 빙상, 탁구, 체조, 테니스, 수영 등 7개 종목에서 진행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대회에서도 진기록이 쏟아졌다는 설명이다. 초등부 남자 평영 100m 경기에 참가한 최은우 학생은 예선에서 1분09초08로 이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결승에서는 1분07초13으로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육상은 개일초등학교 고태성 학생이 남자 100m 달리기 종목에서 11.65로 꿈나무체육대회 신기록을 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포환던지기 종목에선 대화초등학교 김채연 학생이 이 대회 신기록인 11m79를 던졌다. 최민건 학생은 테니스 남자 12세 단식과 복식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주니어테니스 포르토 산 조르지오 대회에서 12세 남자 단식, 단체전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리라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강혜율 학생은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오고 있다. 지난해 3, 4학년 여자 최우수 선수가 된 데 이어 올해는 5, 6학년 부문 정상에 올랐다. 한편 올림픽이 낳은 스포츠스타들의 애정 어린 격려와 적극적인 성원도 이어졌다.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탁구선수 서효원, 한국 남자 피겨의 이시형은 꿈나무체육대회 현장을 찾아 꿈나무들을 격려하는 사인회를 가졌다. 또한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 등이 참가해 학생 선수들에게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12년 만에 메달을 안긴 탁구 신유빈과 임종훈,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을 획득한 이준환, 수영 김서영과 이호준, 지유찬, 탁구 장우진, 체조 여서정, 육상 우상혁 등이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다. 이 밖에 빙상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유도 최민호와 김재범, 체조 여홍철 및 양학선, 수영 박태환, 테니스의 권순우와 정현, 탁구 김택수 및 유승민 등이 대표적인 꿈나무체육대회 출신 스포츠 스타다. 교보생명은 대산 신용호 창립자의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이 잘 자랄 수 있다'는 뜻을 이어받아 스포츠분야에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모든 출전 선수들에게 교통비, 식비를 지급하며 우수 선수로 선발되면 6년간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심리 상담과 재활 치료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학생 선수들은 14만80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450여명이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따낸 메달은 200여개 가량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당국 보험개혁에 엇갈리는 시선...“업계 활성화”vs“불완전 개혁”

금융위원회가 최근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보험업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업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성장성 둔화에 직면한 업계로부터 혁신성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후 나타날 변화들에 시선이 모인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8일 제2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하고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보험개혁회의는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와 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업계가 참석해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와 국민 체감형 보험상품 개선을 위해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금융위는 우선 보험업계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보험 안내 시 '불완전 판매 비율 명시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보험청약서나 증권 등 보험 안내자료에 불완전 판매 비율과 설계사 계약유지율 등 신뢰도 정보를 함께 기재하게 된다. 보험금 지급 거절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의료자문제도에 대해서도 손보기로 했다. 진료·진단받은 의료기관보다 상급 기관에서만 의료자문을 실시함으로써 공정성을 높인다. 의료자문을 통한 부지급·일부 지급건수도 공시하도록 한다. 객관적 손해사정을 위해 독립손해사정사를 선임할 수 있는 대상을 손해사정이 필요한 모든 보험상품으로 확대하며 선임 기한도 늘린다. 당국은 올해 안에 보험업법 시행령 및 보험협회 공시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특히 업계는 이번에 제시된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통해 약화된 성장엔진을 다시 켤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방안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현재 보험보장에서 빠져있던 임신·출산을 보장에 포함하기로 했다. 보험업계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해외여행자보험의 무사고 환급 서비스도 허용한다. 무사고환급금은 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 없이 여행을 마칠 경우 보험금을 일부 환급해 주는 개념이다. 최근 일부 보험사를 통해 상품화됐지만 사고가 날 때 보험료를 책정해 주는 기본적인 업권 논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당국 판가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소액·단기보험 활성화를 위해 간단보험대리점에서 생명·제3보험도 판매도 허용했다. 업계는 이같은 상품 개선안을 통해 여성, 여행 등 특정상품의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업계가 집중하는 보장성보험 판매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며 외국인의 보험가입 편의성이 높아진 점 등 판매하는 측에서도 영업과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권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요양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변화는 아쉽다는 시각이다. 금융위는 방안 중 하나로 보험회사의 부수업무에 '재가요양기관' 설립을 포함했다. 기존에는 자회사를 통해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해당 요양서비스 시장에 보험사가 직접 진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재가요양기관은 가정에 방문해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말한다. 금융위는 부수업무에 재가요양기관이 추가됨으로써 보험사의 방문 요양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행 보험법상 보험사는 경영 건전성, 보험계약자 보호, 시장 안정 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험업 외의 부수업무를 할 수 있다. 다만 시설요양원 등 요양시설 사업은 여전히 진입 규제에 막혀 있어 실상 큰 변화를 누리기 어렵단 지적이다. 업계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성장시키기 위해 꾸준히 요구해 온 것은 요양원 등 시설요양기관 설립에 대한 규제다. 현재 보험사들은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요양시설을 설립하기 위해선 토지·건물 소유를 의무화한 규제에 묶여 시설 설립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토지 매입에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업 진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장기요양 서비스 등은 보험업과 밀접한 관련성이 인정된다며 부수업무로 허용했지만 시설요양기관은 아직까지 당국에서 과도한 투자비용 등에 따라 보험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본다"며 “장기요양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수요를 이전보다 효과적으로 채우게 된 것은 만족하지만 성장가능성에 대해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동양생명, 상반기 순이익 1753억원…전년比 12.4%↓

동양생명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12.44% 감소한 17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한 136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의 성장을 가능할 수 있는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4357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상품 APE는 38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2% 순증하는 등 보험영업과 보장성 보험 매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신계약 CSM은 상반기에 3435억원을 달성했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 CSM 잔액은 연초대비 8.3%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속조직인 FC채널은 보장성 APE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61.3%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다. 보장성 보험에 대한 13회차(88.5%)와 25회차(68%) 유지율은 지속해 개선 중이다. 투자손익은 시장변동성 관리 강화와 안정성에 중점을 둔 선별적인 투자 등을 바탕으로 872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보장을 강화해 출시하고 있는 건강 및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판매 채널의 균형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공동재보험을 통해 자본관리 선진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데이터 관리체계 고도화와 마이엔젤서비스 통합 구축 등을 통해 효율성장 기반 또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영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확보와 보유이원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투자 손익 창출,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사고이력있는 대리운전기사도 보험가입 가능해진다…내달 할증제 도입

다음 달부터 대리운전자보험에 사고 건수별 할인·할증제도가 도입되면서 사고 이력에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대리운전기사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된다. 12일 금융감독원은 대리운전자보험 사고 건수별 할인·할증제도와 보험사별 완화된 인수기준이 내달 6일 책임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리운전자보험은 사고 건수 등 사고 이력을 고려한 보험료 부과 체계가 없어 사고 이력이 많은 대리운전기사의 보험 가입이 거절되기 쉽다는 문제가 있었다. 금감원은 “다사고자의 가입 거절로 대리운전을 통해 생업을 유지해야 하는 대리운전기사가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생계를 위협받는 일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과 보험업계는 지난해 12월 이력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대리운전자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도입한 제도에 따라 대리운전자보험도 대리운전자별로 직전 3년 및 최근 1년간 사고 건수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한다. 무사고 대리운전기사는 무사고 기간(최대 3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고, 사고 이력이 많은 대리운전기사도 합리적인 보험료를 부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사고 건수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해 할증한다. 최대 할인·할증폭은 -11.1~45.9%로 개인용(-10.9∼65.5%)에 비해 할인 폭은 크고 할증 폭은 낮게 매겨졌다. 아울러 과실 비율이 50% 미만인 사고 1건은 직전 1년 사고 건수에서는 제외하고 3년 사고 건수로만 반영해 할증폭을 최소화한다. 경미한 사고의 누적으로 대리기사의 보험료 부담이 과도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태풍이나 홍수로 인한 자기차량손해 사고 등 대리기사의 과실이 없는 사고는 사고 건수에서 제외해 할증하지 않는다. 제도 도입과 함께 보험사들도 대리운전자보험 인수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사고이력에 합당한 보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사고가 많은 대리운전기사의 보험가입 기회를 늘려준다는 취지다. 가령 기존 기준이 3년 내 3건 사고 시 보험 가입 거절이었다면 앞으로는 3년 내 5건 이상 사고 시 가입을 거절해 완화하는 식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결과 어디로 튈 지 몰라”...메리츠, ‘MG손보 인수전’ 뛰어든 속내는

네 번째 매각 시도에 나선 MG손해보험의 인수전에 세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연거푸 고배를 마셔 온 MG손보 인수에 나선 후보자들을 둘러싸고 다양한 시각이 제기된다. 11일 보험업계와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지난 8일 오후 3시까지 재입찰을 진행한 결과 앞선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국내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PEF JC플라워가 접수했다. 특히 이번 입찰엔 국내보험사 메리츠화재가 인수 의사를 밝히며 깜짝 등판했다. 예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위탁받아 MG손보 공개매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 MG손보 1차 입찰 공고를 통해 공개 매각을 진행했지만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고, 같은 해 8월 2차 매각 시기에도 한 곳에서만 인수의향서가 접수돼 복수원매자 입찰 원칙에 의해 무산됐다. 올해 세 번째 매각에 나섰지만 지난달 진행한 본입찰에 아무도 응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우선 메리츠화재 등장으로 인해 부진하던 MG손보 매각에 탄력이 붙은데다 실제 딜 성사 가능성 또한 높아졌단 게 업계 중론이다. 두 PEF의 경우 지난 매각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가 본입찰에선 나서지 않았다. 이번 매각에서 두 곳 모두 나란히 인수의향을 밝힌 것을 두고 지난 본입찰에 상대가 나서지 않은점에서 어느정도 가능성을 봤거나 의욕이 고취됐을 수 있단 평가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로 MG손보 인수를 통해 금융업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JC플라워는 지난 2016년 HK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매각한 이력이 있고 지난해 ABL생명 인수전에도 참여한 바 있어 금융업 경영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특히 메리츠화재 참여로 경쟁에 더 불이 붙었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의 '부실' 꼬리표를 불식시킬 만한 자금력이 있는데다 공격적인 조직 쇄신 이력이 있어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회사로 평가된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이번 매각이 자산부채이전(P&A) 방식을 취할 수 있는데다 예보의 최대 4000억원 자금지원 카드가 더해져 인수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추가된 상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두 PEF에 더해 메리츠화재까지 들어오면서 탄력받은 건 사실"이라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으로 MG손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보는 인수 의향을 밝힌 세 곳을 대상으로 최종 인수 제안서와 첨부 서류 등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매각을 완주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선 미지수다. 현재 보험사 매물들의 매각가 평균보다 낮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인수하더라도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쏟아부어야 하는 비용이 1조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어 인수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MG손보는 고질적인 건전성 문제가 매번 발목을 잡아왔다. MG손보의 지금여력비율(K-ICS, 킥스)은 올해 1분기 기준 52.12%으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권고치(150%)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매각 중단 리스크도 여전한 변수다. MG손보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JC가 금융위를 상대로 부실금융기관지정처분에 대한 취소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데, 오는 9월 항소심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매각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꾸준히 인수를 희망해 온 대상이 PEF인 점을 두고선 MG손보 안팎의 불안감이 남아있다. 앞선 매각에 두 PEF가 등판했을 때도 또 다시 매각 대상에 오를 수 있단 불안감과 인력감축 등에 대한 내부적인 불안감이 떠오르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PEF 인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언급된 바 있어 금감원이 예의주시할 것이란 시각도 제기됐다. 새로운 참여자인 메리츠화재가 매각 향배를 가를 수 있는 만큼 매수 희망가로 얼마를 제시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선 메리츠화재의 등장이 불쏘시개 역할에 그칠 수 있단 시선도 있다. 금융권에서 메리츠화재의 인수 의중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외연 확장 시도로 보기엔 MG손보 시장점유율이 매우 낮아 인수해도 당장 실익이 없고, 투입 자금은 막대하다. 지주사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구축이 목적이면 생보사가 더 적합하다"며 “향후 전략구상 중 하나로 열어두고 시장 탐색에 나선 것이거나 유찰을 막기 위한 제안이 있었거나 하는 등 실제 인수가 목적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매각조차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수 있단 우려가 떠오른 바 있다. 국가계약법상 두 차례 유찰 이후에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메리츠화재가 입찰에 응함으로써 수의계약 우려는 한 풀 꺾인 상태다. MG손보 정리 방식 중 하나로 거론된 청산도 있지만 이는 보유한 장기계약 등 문제가 있어 예보가 P&A나 M&A 방식 등 통상적인 방식의 진행을 원할 것이란 평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카드 ‘독자 출범’ 후 순항…“1년만에 250만 회원 쾌거”

우리카드가 독자 카드 상품 출시 이후 고객 모집에서 순항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7월 '독자 출범' 이후 1년만에 총 회원 1200만명 중 독자 회원 250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회원 증가엔 대표 흥행 상품 중 하나인 '카드의정석' 브랜드 리뉴얼로 고객과 가맹점주에 집중적인 마케팅 혜택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단 평가다. 첫 독자 상품인 '카드의정석' 3종 시리즈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상품인 디어 쇼퍼(Dear, Shopper) 및 디어 트래블러(Dear, Traveler) 2종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단 설명이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2021년 11월 본업경쟁력 강화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독자가맹점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4월 독자가맹점 100만점 모집을 돌파했고 같은해 7월 첫 독자 신상품 '카드의정석' 3종을 선보였다. 올해 6월에는 해외여행 시즌을 앞두고 전용 상품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해 MZ세대 유치 등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카드는 “독자 출범으로 고객에게 기존보다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기회가 증가했다"며, “올해 8월 기준 우리카드 독자가맹점 수는 190만점을 돌파했고 연내 210만점 확보 및 독자카드 400만좌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고객 확보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고객 혜택 및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