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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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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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도 캐릭터로 경쟁…KB국민 트래블러스 스누피 에디션 출시

KB국민카드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누피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Peanuts)'와 콜라보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스누피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피너츠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세대 모두가 좋아하는 만화 중 하나다. KB국민카드는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의 전면과 후면에 인기 캐릭터인 스누피와 우드스탁, 찰리브라운을 입혔다. 피너츠(Peanuts)와 콜라보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스누피 에디션은 △스누피 △카툰 △동산△나무 4종으로 출시되며, 원하는 디자인으로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내달 31일까지 KB국민카드는 스누피 디자인 카드 출시를 기념해 카드를 발급 받은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랜덤카드와 스티커 세트를 증정하며, 8월 31일까지 행사 응모 후 대상카드로 행사기간 내 10만원 이상 이용 시 3,600명을 추첨해 스누피 인형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해당 '트래블카드'는 KB 페이(Pay)앱 하나로 발급, 환전, 이용 및 조회까지 가능한 상품이다. 전 세계 56종의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 없이 해외 가맹점 이용 및 ATM 인출시 수수료가 면제되며, KB 페이 외화머니 잔액이 이용금액보다 부족한 경우 연결 계좌에서 자동으로 충전하는 '부족금액 자동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이상 시 월 최대 2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세부 혜택은 △카페 건당 5000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월 1회) △빵집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월 1회) △철도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월 1회) △고속/시외버스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월 1회) △주차장 건당 1000원 이상 결제 시 500원(월 6회, 3000원 이내) 등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남녀노소 불문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세계적인 캐릭터 스누피의 귀여운 모습을 KB국민 대표 여행 특화상품인 트래블러스 카드에 담았다"며 “출시 기념으로 스누피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니, 휴가철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발급과 함께 귀여운 스누피 소장의 기쁨도 동시에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성황리 진행”

교보생명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3일 경북 예천에서 육상으로 시작한 대회는 내달 2일까지 한달 여 간 일정으로 열린다. 육상, 테니스, 유도, 체조,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전국초등학교 학생 선수 약 4000여 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 제2의 유승민·신유빈을 꿈꾸는 탁구 꿈나무들의 열전이 시작된 탁구 개회식에는 꿈나무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한 발걸음이 대거 이어졌다.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선수단을 비롯해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김택수 대한탁구협회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체육 꿈나무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꿈나무체육대회 40주년을 기념해 보육시설의 체육 꿈나무들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조대규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여러 선배들이 우리 나라를 빛낸 것처럼 여러분 또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꿈나무체육대회와 체육꿈나무 장학사업을 통해 선수 여러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꿈나무체육대회 출신 스타선수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개회식 장을 찾기도 했다. 김택수 부회장은 당초 파리올림픽 개막식 일정에 맞춰 출국 예정이었지만 미래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체육 꿈나무들을 만나기 위해 출국 일정을 미뤘다.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도 선수들에게 꿈과 용기를 북돋아 주자는 마음에서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한국마사회 탁구선수단 간판스타인 서효원 선수는 사인회를 열고 체육 꿈나무들을 위한 응원 문구를 손수 적었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고양시청 김아랑 선수 역시 지난 25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사인회를 열고 후배 체육꿈나무들과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찜통더위 속 진행된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 5개,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우수한 기록이 나타났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모든 선수단에게 교통비와 숙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수선수와 학교에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교보생명은 “이 같은 지원은 다른 기업들이 빅스타 후원이나 프로구단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른 행보"라며 “꿈나무체육대회는 운동을 갓 시작한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미래의 꿈을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소년 기초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 체육계의 목소리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4만8000여명,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450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는다. 메달리스트의 산실이자, 한국체육의 요람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이다.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는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유소년들이 훌륭한 선수로 자라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초 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숨은 공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업 중대재해 예방은 흥국화재…중소사업장에 안전책자 배부

흥국화재는 29일 고용노동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와 '기업 중대재해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기업 중대재해 사고 예방 행보를 키워가고 있다.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지난해 2월 고용노동부 설립 허가를 얻은 최초의 스마트안전 전문협회다. 50인 미만 중소사업장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안전함 플랫폼뿐만 아니라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과 보급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안전모, 근로자 안전보호구 착용여부 알림시스템, 근로자 쓰러짐 감지밴드, 건설장비 접근경보시스템, 화재·붕괴·폭발·유독가스 위험경보시스템 등을 개발해 산업현장에 전파하고 있다. 안전함은 협회에서 개발해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장관리자는 PC, 모바일로 안전함에 접속한 후 실시간으로 △근로자 위치 파악 △안전장비 착용여부 확인 △근로자 쓰러짐 감지 △건설장비 접근·충돌위험 감지 △CCTV 영상 기록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근로자도 모바일을 통해 작업지시를 확인하고 위험상황에 대한 경고를 실시간으로 전달받는다. 안전교육 실시, 안전관리매뉴얼 확인도 가능하다. 흥국화재는 협약을 체결한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와 함께 5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중대재해 스마트안전 바이블 2024' 책자를 배부하고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알릴 방침이다. 해당 책자는 중대재해처벌법에 규정된 안전 및 보건확보 의무를 설명하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스마트 안전플랫폼 '안전함(Safety Box)'과 스마트 안전장비 소개를 담았다. 한편 흥국화재의 중대재해 예방 행보는 지난 25일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관리기업 아이콘과의 협약 체결 이후 두 번째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중대재해사고 발생 시 보험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피해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은 보험에서 담보하지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소홀히 해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어떠한 소송비용도 보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돕기 위해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트래블카드’ 경쟁, 캐릭터로 한 번 더…신한카드는 ‘미니언즈’로 출격

신한카드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른바 '트래블카드' 경쟁에 본격 팔을 걷었다. 각 카드사별로 인기 캐릭터를 통해 고객 유인에 나선 가운데 신한카드는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를 디자인한 트래블카드를 선보였다. 29일 신한카드는 캐릭터 '미니언즈'를 디자인한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이하 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각종 이벤트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미니언즈'는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기 캐릭터 중 하나다. 신한카드는 기존 국내 네이버웹툰 '냐한남자'와 일본 '짱구'와 '도라에몽' 등에 이어 미니언즈를 추가해 글로벌 캐릭터 라인업을 구축하고 해외 특화 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을 추가했다. 특히 신한카드는 영화 '슈퍼배드4' 개봉일인 지난 24일에 맞춰 신규 디자인이 출시된 만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당 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화 티켓과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쏠트래블 체크카드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누릴 수 있는 숙박, 쇼핑, 투어 등 여행 관련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한다. 우선 일본으로 여행에 나서는 고객을 위해 일본 세이부 그룹의 세계적인 호텔 체인 '세이부 프린스 호텔' 숙박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하계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의 혜택을 비롯해 미국, 중동 및 인도양 여행 내 도시별 호텔·리조트 등 숙박 관련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전 세계 42개국에 위치한 프리미엄 공항 라운지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를 1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 스마트 트래블러 멤버십을 제시하면 5%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또 '굿럭'의 글로벌 짐 배송 및 보관 서비스 예약 시 10% 할인을 비롯해 신라면세점 이용 시 회원 등급 '골드'로 업그레이드 혜택과 S리워드 쿠폰을 제공한다. 혜택과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면서 여름 휴가철 고객 모집에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한금융의 '쏠트래블' 체크카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중순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에 도달했고 신규 가입 속도가 유지되면서 약 5개월 만에 100만명 고지에 오른 셈이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마다 속속 트래블 카드를 출시해 경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향후 카드 디자인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나타날 전망이다. 토심이 캐릭터 카드를 선보였던 KB국민 '트래블러스'는 스누피 에디션을 추가하기도 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상반기 실적에 활짝 웃은 지주 카드사들…건전성 관리 관건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실적이 상반기 내실경영의 효과로 일제히 뛰어오른 가운데 우리카드만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카드는 4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건전성 지표에서 뒷걸음질치면서 하반기 연체율 방어가 과제로 떠올랐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356억원으로 전년동기(6644억원)와 대비 25.8%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하나카드의 실적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11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726억원) 대비 60.6% 성장했다. 이어 KB국민카드는 순이익이 1929억원에서 2557억원으로 32.6% 늘렸다. 삼성카드는 3628억원, 신한카드는 3793억원을 기록해 각각 24.8%, 19.7% 증가했다. 특히 1위 카드사를 놓고 치열한 경쟁 구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2020년 현재까지 1등인 신한카드와 2등인 삼성카드의 격차는 2000억원 정도였지만 지난해 200억원 내외로 줄어들었고 현재 130억원대까지 좁혀졌다. 뒤를 따르는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의 성장폭은 1, 2위를 웃도는 30%대, 60%대 수준을 기록했다. 카드사 전반 호실적은 상반기 수수료이익에서 크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카드사의 수수료익은 1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6%가량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다른 금융지주 카드사와 달리 올 상반기 기준 지난해보다 160억원 적은 1771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데서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카드론(장기카드대출)영업에 적극 나서면서 카드 수익성을 늘린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 수익은 신용판매와 카드대출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 신용판매부문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96조8913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금융 사업부문 및 할부금융·리스 사업부문 포함 총 이용금액은 110조7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관련 내용을 공개한 삼성카드의 경우 신용판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카드론 수익은 9.4% 증가했다. 아울러 무수익 상품 보수적 판매와 판매관리비 감축으로 비용 효율화에 나선 점도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하나카드의 경우 무수익 사업인 국세·지방세 취급액을 줄였다. 두 회사의 국세·지방세 취급액은 6월 말 기준을 볼 때 1년 전 대비 11.2%·2.5% 줄었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판관비로 28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줄였다. 한편 타 카드사들의 가파른 성장세 레이스에서 우리카드만 소외된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상반기 순익으로 840억원을 기록해 2.4% 상승에 그쳤다. 우리카드의 경우 카드론 증감률도 가장 높았지만 수익성을 크게 시현하지 못했다. 카드론은 최대 18% 가량의 고금리 대출 상품으로 수익성이 높은 항목이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수익 제고 수단으로 카드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별 카드론 증감률은 우리카드가 2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카드 4.8%, 신한카드 0.6%, 하나카드 –10.3% 순이었다. 우리카드의 경우 건전성 관리에도 빨간불이 들어왔기에 하반기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의 2분기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KB국민카드(직전분기 1.31%→1.29%), 신한카드(1.56%→1.44%로) 하나카드(1.94%→1.83%)로 낮춰 연체율 관리에 성과를 나타냈다. 우리카드의 경우 3월 말 1.46%에서 6월 말 1.73%로 올라 유일하게 증가했다. 카드론 연체율은 하반기 실적 성패를 가르는 주요한 변수 중 하나로 꼽힐 전망이다. 특히 만기가 돌아오는 여전채 물량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하반기 회사별 건전성 관리가 관건이다. 차환 발행 시 영업비용 증가와 금리 부담 증가가 예상돼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의 연내 만기 도래 예정인 여전채 규모는 13조8000억원 가량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1%~2%대 초반에 발행됐던 2022년 이전 발행 물량이다. 지난 26일 기준 여전채 금리는 AA+급 3.368% 수준이다. 현재 자금 조달 부담이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본업수익성 저하, 신용판매 악화 우려도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적격비용 재산정 시기가 도래해 가맹점 수수료율의 인하와 카드사 신용판매 수익 감소가 관측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조달비용의 지속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및 금융상품 수익성 제고를 통한 영업수익 증가를 기반으로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지속적인 독자카드 기반 고객 활성화를 통한 본업경쟁력 강화 및 내실경영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분기 카드사용 전년比 3.3% 늘어…‘여행 지출’ 확대가 견인

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 늘어났다. 여행 관련 지출 증가가 사용액 견인 요소로 분석된다. 29일 여신금융협회의 '2024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301조7000억원, 승인 건수는 73억800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3%,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다소 양호한 상태를 보이는 중 온라인 거래액이 민간소비 전체를 주도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여행 정상화 이후 항공사 이용액과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이 이어지는 점이 두드러진다. 업종별는 여행사 및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2% 뛰어올랐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운수업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9%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가 246조8000억원, 69억7000만건으로 각각 3.8%, 4.5%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55조1000억원, 승인건수는 4억1000만건으로 각각 0.8%, 1.3% 확대됐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티몬 사태’ 부담 떠안고 백기 든 금융권...당국 책임론도

카드사와 일부 PG사가 정부 압박 등에 소비자 '결제 취소' 지원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카드사가 전자지급결제(PG)사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되기에 PG업계 부담이 함께 커지고 있는 가운데, 티몬·위메프 측의 손실 보전 시기도 불투명해 온전한 사태 해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제시한 '떠넘기기식' 해결책이 업계에 더 큰 혼란을 야기시켰다며 당초 관리감독과 문제 대응에 대한 허술을 지적하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티몬과 위메프 정산 미지급 사태에 따른 피해 소비자들의 환불을 위해 구제 절차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카드사의 취소지원은 PG사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으로 인해 거절 중인 환불요청을 카드사가 대신 소비자에게 직접 이의제기를 받아 결제를 취소하는 식이다. 카드사들은 티몬·위메프에 정상적으로 물품 대금 등을 결제했는데도 이를 제공받지 못한 경우 카드사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절차를 통해 결제 취소를 신청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카드사가 직접 티몬·위메프와 가맹계약을 맺고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거래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워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카드사는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에 해당하는 거래의 경우도 신속히 심사 및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해 납부하기로 한 소비자는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일부 PG사는 백기를 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KG이니시스와 NHN페이코 등은 이의제기 채널 운영 등으로 환불 신청을 받는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페이사들도 환불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여전히 PG업계 측은 카드사의 취소 지원에 반발이 거센 상태다. 이미 결제된 대금을 티몬·위메프에 지급했는데 선환불을 승인하면 취소에 따른 부담이 PG사에 전가된다. PG협회는 2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신용카드사와 소비자 간의 계약 관계에 있는 청약철회권이나 할부항변권이 대규모 취소사태로 이어지게 되면 1차 PG사들에 대해 과한 부담이 가해진다"며 “이커머스 전반의 정상적 상거래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대규모 결제 취소 방식이 사실상 카드사·PG사가 선배상하는 방식으로, 폭탄돌리기식 대처란 지적이다. 카드사가 취소에 대한 손실을 입는데다, 카드사의 구상권이 PG사로 가면서 PG사가 취소분 부담을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카드사와 PG사가 우선 부담을 떠안는다고 해도 향후 손실 보전과 근본적인 해결이 어느 시점에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업계에 따르면 큐텐그룹은 티몬·위메프와 같이 적자를 이어오고 있어 결손금이 눈덩이 같이 쌓인 상황이다. 싱가포르 기업청(ACRA)에 따르면 큐텐의 앞서 발생한 손실까지 포함한 2021년까지의 누적 적자는 4299억원에 달한다. 일각에선 결국 금융권에 압박을 가하는 식으로 처리하게 된 위기대응 방식에 더해 당초 관리감독 의무가 허술했던 게 아니냐며 당국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기도 한다. 결국 정산 지연은 티몬·위메프 문제인데 애꿎은 금융사들이 진화에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PG사가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호소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개입 방식에도 지적이 따른다. 지난 25일 금융당국은 카드사 최고사업책임자(CCO)를 긴급 소집해 우선 차질없이 환불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26일에도 PG사, 은행을 소집해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 협조를 주문했다. 당시 PG사엔 “PG사가 티몬·위메프 신용카드 결제, 결제 취소를 중단한 것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재개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5일 카드사 소집 이후 “환불과 취소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 민사적 법률에 따라 구제 방안과 분쟁조정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입된 자금을 정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금융사와 에스크로 계약도 체결할 방침을 밝혔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국은 권고나 요청격으로 당부했으나 카드사들로선 선배상 성격의 결제취소 요구가 압박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카드사가 PG사에 상계하겠지만 PG사의 불만이나 자금난 초래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은데 대한 책임론도 있지만 사태가 터질 때마다 매번 금융권이 부담을 떠안는 방식으로 수습하게 되는 것도 업계에선 불만이 쌓일 것"이라며 “소비자로선 대형사마저 무너지니 앞으로 어떻게 신뢰하겠나"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관리감독이 부실했단 지적에 대해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전자금융거래법 감독규정 63조에 따르면 PG사들에 자본금과 유동성 등의 요건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2019년과 2020년부터 자본잠식상태였다. 이 수석 부원장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스타트업 형태들이 많았고, 신생 업체들인 만큼 초기에 자본 잠식 상태인 업체가 많아서 일률적으로 적용해 등록 취소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감독 체계가 업계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 非은행 계열사 ‘희비’...하나카드 60%↑·생명29%↓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0% 넘게 증가한 반면 하나생명은 29% 하락하면서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 성적 희비가 엇갈렸다. 26일 하나금융지주가 밝힌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6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26억원) 대비 60.6% 성장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524억원) 대비 20.4%, 직전분기(535억원) 대비 17.9%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현재까지 4개분기 연속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단 평가다. 실적 견인은 하나카드의 수수료이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881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는 1644억원으로 86%가량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올 상반기 적립 충당금은 17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2억원)보다 160억원가량 줄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조달비용이 증가했으나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및 모집·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MG새마을금고 및 토스뱅크 PLCC 등을 통한 제휴채널 확장 및 이용고객 저변 확대에 집중하는 등 진성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나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31억원) 대비 29.4% 감소했다. 보험부문 수익(세전)은 1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억 원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 판매 집중으로 보험계약마진 잔액이 작년대비 증가했다. 투자손실은 3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해외투자 평가손실 발생과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라이프, 상반기 순이익 전년보다 0.4% 증가한 3129억원

신한라이프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312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8% 하락한 1587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9%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상품 및 영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 안정적 이익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영업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고, 시장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사하는 등 전사적 비즈니스 혁신 전략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83.8% 성장한 8042억원을 기록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시장의 성공적인 진입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전략을 통해 이룬 성적이란 설명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유가증권 처분·평가이익 소멸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에도 신계약 성장에 따른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 증가 등 보험이익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CSM은 7조1000억원이며, 지급여력(K-ICS)비율은 자산·부채 관리를 통해 238.0%(잠정치)를 유지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영업 기초체력 확대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신한라이프는 고객 자산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이익을 창출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 3793억원…전년 比 19.7% 증가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대비 19.7%(624억원) 증가한 3793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9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 상승했고 전년대비 29.3% 뛰어올랐다. 신한카드는 앞서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특히 탄탄한 고객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결제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고, 할부금융 리스 등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수익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카드 본업격인 신용판매부문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96조8913억원을 달성했다. 그 외 금융 사업부문 및 할부금융·리스 사업부문을 포함한 총 이용금액은 110조78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3조825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의 성장으로 관련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데이터 판매로 비롯된 매출도 같은 기간 대비 16.1% 증가하는 등 플랫폼·데이터 기반 수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판매, 할부금융, 리스 등 고른 성장으로 영업 수익은 신판 1조6137억원, 할부금융 1172억원, 리스 37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7.5%, 12.1%씩 성장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2조157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에 그쳤다. 신한카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수익 증가에 기여한 것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선제적인 리스크 및 채권 관리 전략을 통해 건전성이 개선됐다. 2024년 2분기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44%로 직전 분기 말 대비 0.12%p 하락했다. 2개월 이상 연체 전이율도 0.40%로 직전 분기 말 대비 0.01%p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통합 멤버십은 올해 상반기 기준 3248만명, 신한 SOL페이 회원수는 174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4% 늘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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