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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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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에도 실손보험금 누수 지속…지난해 상급병원 청구액 5000억↑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 사태가 빚어진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작년의 절반만큼 보험액이 청구되면서 실손보험금 누수와 관련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손보험 보험 청구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이 생명보험협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 16곳에 대한 지난해 전체 상급종합병원(45곳)의 보험 청구액은 5233억4000만원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실손보험 청구액은 2019년(병원 42곳) 3233억3000만원이었으나 5년 새 61.9% 급증했다. 상급종합병원이 47곳으로 늘어난 올해는 상반기에는 2611억2000만원이 청구돼 지난해의 49.9%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실손보험 청구액 중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에서의 청구액(1870억원)은 전체의 35.7%에 달했다. 이들 빅5 병원 중 청구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규모는 총 521억5000만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세브란스병원(430억원) △삼성서울병원(392억원) △서울대병원(269억8000만원) △서울성모병원(256억6000만원) 순이었다.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실손보험 청구 건수는 2019년 172만9758건에서 지난해 236만3769건으로 36.7% 늘었다. 청구액 증가로 실손보험 손해율도 크게 악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 14곳의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34.5%로 지난해 말(115.6%p) 대비 19%p 늘었다.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면 보험사가 받는 보험료보다 지급되는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로, 이미 수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양제 주사부터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무릎주사 등 실손보험으로 보장받는 가입자들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특히 물리치료나 전립선 결찰술 등이 포함된 비급여 진료항목을 중심으로 보험금 청구액이 급증하고 있다. 비급여 진료항목의 경우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 청구 비용이 커질 수 있고 악용의 우려가 있다. 이는 과잉진료와 의료쇼핑 문제로도 이어지는 현실이다. 김미애 의원은 실손보험으로 이른바 '의료 쇼핑'이 벌어졌고, 어차피 보험사가 부담할 비용이라는 인식에 비싼 치료를 끼워 넣는 병원이 흔해지는 등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만약 의대 정원 확대로 향후 의사가 늘어난다고 해도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필요한 곳에 의사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며 “정부는 의료개혁 과정에서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주요 은행들, 희망퇴직금 6.5조 얹어줬다…“이자수익으로 퇴직금 잔치”

주요 은행들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희망퇴직자들에게 법정퇴직금을 제외하고도 더 얹어준 돈이 6조5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서 영업 중인 14개 은행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희망퇴직자들에게 총 6조5422억원을 희망퇴직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 기간 14개 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직원은 총 1만6236명으로 1인당 평균 4억294만원에 달하는 희망퇴직금을 받아 간 셈이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13개 은행은 올 들어 아직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5년 동안의 희망퇴직 통계로 볼 수 있다. 희망퇴직금은 은행들이 법정퇴직금 외에 추가로 지급한 돈으로, 여기에는 보통 특별퇴직금, 자녀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 등이 포함된다. 일부 은행은 건강검진비와 의료비, 상품권도 지원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이 2021년 한 해동안 한 번에 2130명의 희망퇴직을 진행해 14개 은행 중 가장 많은 1조2794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씨티은행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도 6억68만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일부 직원은 7억7000만원에 육박하는 희망퇴직금을 수령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희망퇴직을 받아 총 3323명에게 1조2467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은 3억7519만원으로 14개 은행 중 중간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954명에게 6727억원(1인당 3억4429만원)을, 하나은행은 2454명에게 8518억원(1인당 3억4709만원)을, 우리은행은 1940명에게 8078억원(1인당 4억164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지방은행들도 희망퇴직자 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주요 시중은행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iM뱅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26명에게 1512억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이 4억6391억원에 달했다. 이는 씨티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부산은행은 381명에게 1573억원을 책정해 1인당 4억1296만원을, 전북은행은 88명에게 355억원을 지급해 1인당 4억385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은행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두면서 타 업계보다 높은 수준의 희망퇴직금을 나눠 가졌다는 게 천 의원실의 지적이다. 천 의원은 “이자수익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는 시중은행의 퇴직금 잔치가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의 사회 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韓, 세계국채지수 편입] “90兆 해외자금 유입”…국채발행 여력 확대에 재정운용 ‘숨통’

한국이 세계 최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선진 금융시장으로 분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번 지수 편입으로 최대 90조원에 달하는 해외 자금이 한국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는 한편 국채 발행 여력이 늘고, 조달비용 감소 등 재정정책 운용에서 각종 이점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글로벌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은 8일(현지시간) 채권 국가 분류 반기별 리뷰 결과를 통해 한국이 2025년 11월부터 WGBI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FTSE 러셀의 편입 기준인△국채발행규모(500억달러 이상) △국가신용등급(S&P 기준 A-이상 무디스 기준 A3 이상) △시장 접근성 등에 충족하기 위해 앞서 노력한 결과 네 번째 도전 끝에 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그동안 한국은 시장 접근성 수준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지정된 후 편입에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 국가 중 WGBI에 편입되지 않은 국가는 한국과 인도 뿐이었다. FTSE 러셀은 “한국 정부가 WGBI 편입을 위해 엄격한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한국 채권 시장에 투자하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편입으로 우리나라 국채시장의 선진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 지수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자금규모는 약 2조5000억달러(약 33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의 이번 지수 편입을 통해 그간 '디스카운트(저평가)' 받았던 국채 가치가 올라가고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감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WGBI는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이 포함된 '선진 국채클럽'으로 꼽히는 만큼 추종 자금이 2조5000억∼3조달러(3362조5000억∼4035조원)가량으로 추정돼 거대한데다 주요 연기금 등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도도 높다. 따라서 이번 지수 편입은 한국 국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와 신뢰도도 향상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수 편입액만큼 한국 국채에 무조건 투자하겠다는 약정과도 같기에 한국경제와 국채 시장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편입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대 90조원에 달하는 해외 자금이 한국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연기금 등이 WGBI를 운용 성과 평가 기준인 벤치마크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WGBI에 포함된 주요 신흥국 국채 시장에서 외국인(비은행) 비중은 10년 새 10%p 늘었다. 최대 90조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신규 자금이 투입되면 정부 재정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연간 국고채 순발행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며, 자금 유입만큼 발행여력이 추가적으로 생긴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국채 이자 비용절감도 가능해진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매수에 따른 채권금리 인하(채권가격은 상승)로 연간 1조원 안팎의 국채 이자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 우리나라 국고채 발행 잔액이 늘며 지난해 국고채 이자비용만 23조원에 달했다. 국고채 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채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로 인해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도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실제 자금 투입은 편입 이후 18개월 또는 24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회사채 등 크레딧 시장에도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WGBI 편입으로 신용등급 AAA급 최우량물인 국채 가격이 오르게 되면 회사채 등이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투자를 확대하는 기관들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외환시장 안정성을 확대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국고채 투자를 위한 원화 수요가 늘며 외환시장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WGBI에 포함된 주요 신흥국들은 공통적으로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가을맞이 놀이동산 할인 이벤트 실시

KB국민카드가 가을을 맞아 놀이공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11월 7일까지 KB국민카드 회원(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파크, 호텔 혜택 가득한 레고랜드 몬스터 캐슬' 행사 응모 시, 구매링크와 레고랜드 파크 성인 1일 이용권 결제 시성인 또는 어린이 추가 1인 무료 입장 가능한 기프트코드 2장을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제공한다. 문자메시지는 응모 다음날 오후까지 발송되며, 구매링크 접속 후 기프트코드를 입력하여 사용 가능하다. 11월 9일까지 이벤트 페이지 내 '호텔 예약 바로 가기'에서 레고랜드 호텔 조식 패키지 결제 시 주중 25%, 주말 및 공휴일 20% 할인을 제공한다. 투숙 가능 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며, 객실 내 숨겨진 단서로 보물 상자를 여는 트레저 헌트, 어린이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당일 사전 예약 필수)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이용할 수 있다. 또 10월 31일까지 KB국민 레고랜드 제휴카드 회원(레고랜드 매니아카드, 레고랜드 카드, 레고랜드 체크카드)을 대상으로 레고랜드 내 레스토랑(시티레스토랑, 브릭스트릿카페 중 택 1)에서 사용 가능한 F&B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레고랜드 파크 안 게스트 서비스 센터(Guest Service Center)에서 레고랜드 제휴 실물카드 제시 후 수령 가능하다. 아울러 12월 1일까지 KB국민카드 회원(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서울랜드 파크이용권 종일권을 정상가 5만2000원에서 KB Pay 결제 시 2만1000원, KB국민카드 결제 시 2만3000원에 이용 가능하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야간권(오후 4시 이후)은 정상가 4만5000원에서 KB Pay 결제 시 1만9000원, KB국민카드 결제 시 2만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본인과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타 쿠폰 등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업계 최초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 신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신설되는 특약은 11월 11일 책임개시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업계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운영 중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피보험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이고 자기차량손해 또는 차량 단독사고 손해배상 특약을 가입하면, 이번 신설 특약을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개인용 자동차보험과 업무용 자동차보험 (법인소유 승용자동차)에 한해 가입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자기차량손해 또는 차량 단독사고 손해배상 특약 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에 보장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동용 배터리가 파손되어 새 배터리로 교체 시 새부분품 가액과 감각상각적용 후 새부분품 가액의 차액을 보상해 주는 특약이다. 현재는 자동차 사고로 배터리 수리가 불가능해 교체가 필요한 경우 상대적으로 고액인 배터리 교체비용 전체를 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하고 고객이 감가상각분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고객이 신설 특약을 가입한 경우, 기존에는 고객이 부담해야 했던 감가상각분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상품파트 관계자는 “보험사고 발생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해당 특약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 완화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농협생명, 환절기 건강지키기 OX퀴즈 이벤트 실시

NH농협생명이 10월 31일까지 환절기 건강 지키기 OX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OX퀴즈는 환절기 유행하는 독감을 대비할 수 있는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과 관련된 내용으로, 농협생명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은 지난 5월 출시 후 누적 가입건수 5000건을 돌파한 농협생명의 인기상품이다. 독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 2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아토피·비염·급성기관지염 등 환경성질환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 시 1일당 보험금 2만원을 지급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벤트 참여 시 농협 쌀 선물세트, 할리스커피 유자차 등 경품을 추첨을 통해 총 780명에게 지급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더 오를지도”...피벗 임박에도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상승 행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 통화 완화 정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시장금리에 역행하는 모양새에 대한 우려가 실린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이 주담대 금리 하단을 0.3~0.35%p 인상했다. 이에 기존 4.20~5.26%(e아파트론), 4.66~5.79%(일반담보대출)였던 금리가 각각 4.50%~5.21%, 5.01%~5.74%로 하단이 상승했다. 앞서 업계에서 가장 먼저 금리를 올린 건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 28일 주담대 금리를 0.2%p 인상했다. 이어 한화생명도 이달 들어 주담대 '홈드림 모기지론' 금리 상단과 하단을 0.35~0.4%p 인상하면서 지난달 3.92~5.46%였던 기준금리를 4.32~5.81%로 올렸다. 이로써 금리 하단은 4%대, 금리 상단은 5%대 후반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생명이 8월 신호탄을 쏜 금리 인상 행렬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금리 인상에 이어 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 제한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조이기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보험업권으로 이어질 대출 쏠림 현상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국내 통화정책 전환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와 역행하는 모습의 주담대 금리 기조가 짙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은이 오는 11일 기준금리를 3.25%로 0.25%p 낮추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를 통해 통화정책 전환이 이뤄질 경우 지난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특히 한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0.25%p씩 세 차례 가량 금리를 낮출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보험사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도 낮아지는 추세다.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이미 지난 8월 30일 연 2.955%에서 연 2.860%로 내려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에는 2.811%까지 더 내려와 8월 5일 기록한 연중 최저(연 2.805%)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물가 하향 안정세와 지난달 27일 하락한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돼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금리와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역행하는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내수 부진과 성장 둔화 우려와는 별개로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안정이 충족되지 않았기에 또 다른 측면의 금융 불안도 여전한 상태다. 이자율이 낮아질 경우 유동성 공급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주택 구입 목적으로 여겨지는 개별 주담대의 경우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0조3500억원이 취급돼 전달인 8월에 이어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월 말 대비 6조6000억원가량 증가했지만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 등으로 증가폭은 전달 대비 4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부동산시장 역시 과열이 진정됐다고 보긴 이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3일)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직전주보다 0.2% 올랐다. 지난 8월 둘째 주 최고점을 기록하고 낮아지는 추세지만 9월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시장의 추세적 전환을 인정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집값과 대출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까닭에 대출금리 인하 여력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정부가 계속해서 부동산 가격 안정과 가계대출 관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업계가 금리를 낮추는 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은행의 대출 강화와 금리인상도 이어지고 있어 보험업권 역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당뇨·고혈압 진단비도 보장”…흥국화재, 암·뇌·심 3대질병보험 출시

흥국화재는 '무배당 흥Good 선(先)넘은 3대질병 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암·뇌·심장 3대 질병 진단비 특약에 가입한 후 당뇨·고혈압·부정맥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병을 앓게 되면 진단비 일부를 먼저 지급한다. '암진단비' 담보의 경우 △고혈압·당뇨병진단비보장형 △5대양성종양진단비보장형으로 나뉜다. 해당 특약 가입 후 고혈압·당뇨병 또는 5대 양성종양으로 진단받은 경우 암 진단비 보장금액의 일부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다. 5대 양성종양에는 뇌수막종과 같은 특정양성뇌종양과 위·십이지장·직장 폴립(용종) 등이 포함되며, 30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진단비가 보장된다. 먼저 지급된 진단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향후 암 진단 시 지급된다. '2대질병(뇌혈관질환·허혈성심질환)진단비' 담보도 같은 구조로 설계됐다. △고혈압·당뇨병진단비보장형 △일과성뇌허혈발작·부정맥진단비보장형 특약 가입 후 각각에 해당하는 질병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2대 질병 진단비 보장금액의 일부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다. 남아 있는 보장금액은 추후 2대 질병 진단 시 지급된다. 3대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특약도 있다. '3대질병진단비(추가보장형 포함)' 담보는 암 진단비를 받고 난 이후 뇌혈관질환이나 허혈성심질환까지 앓게 될 경우 진단비를 추가로 지급한다. 뇌혈관질환이나 허혈성심질환으로 먼저 진단비를 받고, 나중에 암 진단을 받게 될 경우에도 진단비가 추가 지급된다. 이 상품은 3대 질병에 대한 치료비 보장도 강화했다. '암주요치료비' 담보의 경우 암 직접 치료에 쓰인 급여, 비급여 의료비에 대해 10년간 최대 17억원까지 치료비를 지급한다. '2대질병주요치료비' 담보는 뇌혈관질환 또는 허혈성심질환 치료비를 10년간 최대 7억원까지 보장한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암·뇌·심 3대 질병 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고혈압·당뇨·부정맥 등 경증질환까지 함께 보장받을 수 있다"며 “암 따로, 뇌·심장 따로, 고혈압 따로, 당뇨 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뇌·심 보험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는 3대 질병 진단비, 치료비에 경증질환 진단비까지 보장하는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동양생명, 보험금 리스크 탐지 시스템 ‘CRDS’ 고도화 완료

동양생명이 자동심사율 확대 및 보험사기 대응력 강화를 위한 보험금 리스크 탐지 시스템 'CRDS(Claim Risk Detection System)' 고도화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CRDS를 도입한 동양생명은 최근 늘어나는 보험금 청구와 지능적∙조직적 보험사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코자 지난 해 말부터 약 10개월 동안 CRDS 고도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CRDS 고도화 작업으로 구현된 AI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은 보험금 청구 건의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별도의 심사절차가 필요없는 자동심사 대상을 획기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의 보험금 청구 건에 대한 자동심사비율은 기존 20% 초반에서 45%까지 확대됐으며, 전체 보험금 청구 건의 99%가 접수에서 심사를 거쳐 지급까지 1일이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심사가 빨라져 고객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AI 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청구패턴을 자동 재학습해 높은 수준의 자동심사비율을 유지하고, 코로나 사태와 같은 대재해의 위급한 상황에서도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질병·병원·의사·피보험자·모집인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보험사기 이상징후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보험사기 유의자 등 위험집단에 대한 조기탐지 및 상시관리가 가능해졌으며, 나아가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 방지도 가능해졌다. 더불어, 심사가 필요한 청구 건에 대해서도 신속한 처리를 위해 계약정보 및 청구사유, 기지급정보 등 심사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담당 직원들이 업무를 한층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점차 늘어나는 사고 보험금 청구와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조직적·지능적 보험사기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험금 리스크 탐지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당사는 선제적 보험사기 예방과 효율적인 심사업무를 구현한 이번 CRDS 고도화를 통해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기부서비스 아름인 개편한다…매칭 기부 이벤트 실시

신한카드는 기부 서비스 '아름인(아름人)'을 개편하고 이를 기념해 매칭 기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아름인은 신한카드의 사회공헌 브랜드이자 2005년 개설된 업계 최초의 기부 전용 사이트다. 디지털 기부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새롭게 운영된다. 먼저 신한금융그룹의 신한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한 컨셉을 기반으로 직관적인 UI·UX로 개선했으며, 기부금액에 따라 아름새싹, 아름묘목, 아름나무, 아름열매로 자라나는 재미요소를 담아 기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사이트를 신한 쏠(SOL)페이 및 홈페이지 서비스로 이전하고 기부 프로세스도 간편하게 변경해 더욱 손쉽게 기부에 참여하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개편을 맞이해 10월 한달간 매칭 기부 이벤트도 진행한다.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한 '아름인도서관 지원 캠페인', KAPES 동물보호종합센터와 함께하는 '구조동물 후원 캠페인',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마음건강 증진 캠페인', 멸종 위기 산호를 지키기 위한 'SAVE OUR PLANET 캠페인' 등 4개의 캠페인에 10월 한달 간 고객이 기부한 금액만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신한카드도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한카드 아름인은 현재까지 65억원이 넘는 아름인 기부액을 아동,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과 환경, 문화예술을 위한 150여 개의 기부처에 전달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10년에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아름인 도서관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군부대, 어린이 병원 등에 546개의 도서관을 개관하고 79만여 권의 도서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신한카드는 초등학생, 청소년, 느린학습자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산림생태계 보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기업ㆍ고객ㆍ사회의 상생을 도모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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