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B국민카드가 시니어 연령층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금액을 살펴본 결과 시니어 중 65세 이상은 2019년과 비교해 2022년 62%, 2023년 81%로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작년 5월~올해 4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65세 이상 시니어의 업종별 이용 비중을 보면 오프라인 소비는 93%, 온라인은 7% 이용해 65세 미만 연령대 대비 오프라인 소비 건수 비중이 약 8% 높게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의 주요 소비 업종인 음식점과 병원·약국 업종에서 이용건수 비중은 각각 42%, 30%로 65세 미만보다 음식점 업종은 6%, 병원·약국 업종은 18% 높았다. 시니어 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 업종의 소비 시간대별 세부 이용내역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시니어 기준 아침 시간대(7시~11시)에는 커피전문점 이용건수 비중(44%)이 가장 높았고, 점심 시간대(11시~오후 1시)와 저녁 시간대(오후 5시~9시)에는 일반한식·백반 업종의 이용건수 비중(각각 28%, 2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오후 9시 이후 치킨전문점 매출액 비중이 27%로 나타났다. 오전 시간대(7시~11시) 커피전문점에서 이용한 내역 중 연령대별 1만원 이상 결제한 건수 비중을 보면, 65세 이상 시니어의 18%가 1만원 이상 결제했고, 65세 미만은 14%, 세부 연령대 별로는 20대 10%, 30대 14%, 40대 15%, 50대 16%로 나타나 65세 이상 시니어는 타 연령대 대비 일행과 함께 모닝 커피를 마시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1년 커피전문점 동일 시간대(7시~11시) 결제 건당 이용금액도 65세 이상 시니어가 6900원 65세 미만이 5700원으로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65세 이상 시니어의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대 업종별 매출 건수 상위 5개 세부 업종을 보면, 점심에는 두루치기 전문점, 보리밥 전문점, 덮밥·가정식 전문점, 비빔밥 전문점, 짬뽕 전문점 순이었고, 저녁에는 족발 전문점, 곱창·양구이 전문점, 닭강정 전문점, 탕수육 전문점, 막창 전문점이 매출건수 상위에 올랐다. 음식업종을 제외하고, 65세 이상 시니어의 하루 시간대별 이용건수 비중으로 일상 소비를 살펴보면 오전에는 편의점, 약국, 오후에는 슈퍼마켓 이용이 가장 높았으며, 늦은 밤에는 온라인 쇼핑의 이용건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 시간대별 주요 10대 업종 중 아침 시간대 목욕탕, 유기농전문점, 오후 7시 이후 일반노래방 이용건수도 10위 안으로 올라왔다. 올해 기준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 중 65세 이상 시니어는 23%로 최근 1년 기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금액 비중은 15%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매년 빠르게 증가(2019년 대비 24년 증가율 29%)중이며, 카드 이용금액 증가율(2019년 대비 2020년 15%, 2021년 37%, 2022년 62%, 2023년 81% 증가)도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해 향후 전체 연령대에서 차지하는 소비 비중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65세 이상 시니어의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며 커피전문점의 사례처럼 65세 이상의 건당 결제금액이 타 연령대 대비 높은 점은 시니어 관련 업종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에도 시니어 연령대별 다양한 소비 동향 분석을 통해, 관련 가맹점과 기업들에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