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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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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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현대카드, 5억 달러 규모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

현대카드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5년 만기 단일물로 최종 가산 금리는 최초 제시 금리(170bp) 대비 35bp를 끌어내린 135bp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BNP파리바(BNP Paribas), 씨티(Citi), 크레디 아그리콜(Crédit Agricole), JP모건(JP Morgan)이다. 현대카드는 이번 공모발행에 최종 발행 금액 대비 6.4배수가 넘는 32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수요가 몰려 매수 열기가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특히나 글로벌 우량 투자기관들 50여곳이 공모에 대거 참여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초부터 피치(Fitch Ratings)와 무디스(Moody's),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중요도가 높은 자회사이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에 기반해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우수한 등급을 받아왔다.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와의 시너지도 시장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해외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달 홍콩, 싱가포르, 대만을 직접 찾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때 모회사인 현대자동차도 IR 설명회에 함께 참석해 지원했으며, 설명회에 참석했던 66개 기관 투자자 중 70%가 넘는 45개 기관이 발행에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현대카드는 이번 해외 채권 발행으로 국내로 국한돼 있던 조달원을 해외로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 JCR(Japan Credit Ratings)로부터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와 동일 수준의 신용등급(A+ 긍정적)을 획득한 만큼, 향후 일본 시장에서의 채권 발행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꾸준한 회원 수 증가와 비즈니스의 성장으로 조달원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현대카드는 향후 해외 채권의 정기적 발행사(regular issuer)로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보다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흥국화재, ‘흥Good 우수설계사 인증제’ 도입…“소비자보호 강화”

흥국화재는 전속 보험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흥Good 우수설계사 인증제'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분기별로 보험판매 과정의 건전성, 계약실적 등을 평가해 우수설계사를 선정하고 인증마크 사용과 장기계약심사 우대 등 특전을 부여하며 효력은 3개월간 유지된다. 올해 1분기 평가를 바탕으로 최초 선정된 설계사는 모두 101명이다. 인증제를 도입한 핵심적인 이유는 '판매건전성 강화'를 위해서다. 우수설계사 인증 자체가 설계사 개개인의 경쟁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판매건전성 평가기준을 달성하려는 유인이 커진다. '흥Good 우수설계사'의 판매건전성 인증기준을 충족하려면 불완전판매 0건, 민원발생 0건, 완전판매 모니터링 및 통화품질 모니터링 우수자여야 한다. 우수설계사 인증마크가 새겨진 계약서류를 활용하거나 공식홈페이지 우수설계사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 고객 신뢰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는 계약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흥국화재는 인증제의 분기별 운영은 다소 이례적이란 평가다. 현재 보험업계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증제 대부분이 1년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운영방식을 택한 이유는 '기회 확대'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연 단위 운영 시 우수설계사에 도전할 기회가 연 1회에 그치는데 비해, 분기 단위로 운영할 경우 연 4회까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흥국화재 소비자보호실 관계자는 “인증제 도입과 분기별 운영의 취지는 전속설계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구체적이고 단기적인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판매건전성을 제고하려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완전판매 100%를 달성해 소비자보호와 고객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해보험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 가입 지원”

DB손해보험은 지난 3월 15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분쟁 시 발생하는 법률소요 비용을 보험을 통해 보상받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이하 정책보험)'에 대해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정책보험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특허 등과 같은 주요 기술과 관련된 예상치 못한 분쟁을 사전에 대비하고, 분쟁이 발생한 경우 변호사선임비 등의 법률분쟁 대응 비용을 보험금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중소기업 전용 보험상품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해외 정책보험의 경우 해외에 출원한 특허에 대한 법률분쟁 대응비용을 최대 2억원까지 보험금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해외 정책보험을 가입한 중소기업은 납입하게 되는 총 보험료의 80%를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국내 정책보험을 가입한 경우에는 총 보험료의 70% 이상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한 정부의 신규 정책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체계 마련에 다양한 방면으로 협업할 것이며,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보험은 해당 사업의 운영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울타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전국 27개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상생 마케팅 진행

신한카드는 전국 27개 전통시장과 제휴해 4000여개의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 및 캐시백 혜택을 오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신한카드 고객은 행사 대상 전통시장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5월 말일까지는 1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6월에는 1만원 이상 결제 시 추가 3000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또, 결제한 가맹점에 대해 신한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 내 타임라인에서 응원 댓글을 작성한 고객 중 총 301명을 추첨해 100만포인트(1명), 3만포인트(100명), 3000포인트(200명)를 각각 증정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한쏠페이의 '마이샵쿠폰'에서 '전통시장 응원 프로젝트' 쿠폰을 혜택 담기 하면 된다. 이후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결제 계좌로 캐시백된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및 지역 상권 회복, 성장을 위해 신한카드의 지역별 현장 영업 조직인 26개의 카드 포스트(POST)가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직접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회와 만나 매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맺어왔다. 이번 행사는 상생 협약의 일환으로 전통시장에 많은 고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이를 시작으로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를 통한 마케팅 및 카드 POST를 활용한 지역 내 전통시장 지원을 다방면으로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마이샵 파트너'는 신한카드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신한카드 가맹점이 아닌 개인사업자까지 모든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상생금융 플랫폼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역 상권 발전과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신한카드는 디지털, 빅데이터 역량뿐만 아니라 지역 영업 기반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모든 방면에서 전력으로 지원하고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 부흥을 위한 상생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으로 더 많은 전통시장 및 가맹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MG손보 올해 매각 1호 보험사 될까…업계 “분위기 여전히 팍팍해”

MG손해보험이 예비입찰에서 유효 경쟁이 성립되면서 매각까지 한 발 다가섰다. 지난해 난항을 겪은 보험사 M&A 시장이 올해 순항할지 시선이 모이지만 업계에선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따라붙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MG손보 매각 예비입찰에 사모펀드(PEF)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이 성립하기 위해 2개 이상의 회사가 예비입찰에 참여해야 하는데 이번에 두 곳이 신청함으로써 조건을 충족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입찰을 신청한 두 회사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고 약 한 달동안 실사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본입찰은 실사를 마친 뒤 오는 6월 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MG손보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예보는 앞서 지난해 2월과 8월에도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첫 시도인 작년 2월에는 예비입찰을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한 곳도 나오지 않아 무산됐다. 8월에는 사모펀드 한 곳이 예비입찰에 응했으나 유효경쟁 조건이 성립되지 않아 수포로 돌아갔다. 예보가 적극적으로 자금 지원에 나서는데다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등 방식을 다양화한 만큼 이번 매각은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보는 3차 공개매각에 나서며 “이번 딜은 공사에서 자금지원을 하는 딜로서 인수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달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해 인용될 경우 매각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JC파트너스는 앞서 금융당국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대한 가처분 소송도 제기해 MG손보가 법적 리스크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MG손보는 지난 2022년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된 바 있다. 예보도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매각 과정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 MG손보의 주인이 또 다시 사모펀드가 되는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간접적인 방해로 작용 중이다. MG손보 내부에선 내실 성장에 관심이 높은 금융지주사나 대형 보험사의 인수를 기대했으나 사모펀드에 매각되면 재무개선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나 또 다른 매각 가능성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일각에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바 있어 당국이 사모펀드 단독 참여에 대해 개입할 가능성도 비쳐진다. MG손보 외에도 올해 매끄럽게 매각이 진행 중인 곳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험사들이 지난해 연간 실적이 크게 성장한 데다 새 회계제도(IFRS17)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새 주인 찾기에 유리한 환경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업계에선 아직까지 속단은 이르다는 분위기다. 알짜 매물로 평가받는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3024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각 주간사인 JP모건은 예비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발송 후 매각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롯데손보의 경우 매각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시각이 적지 않은 데다 표면적으로는 원매자로 꼽히는 금융지주사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IFRS17의 도입 초기 단계이기에 제도가 정착한 뒤 인수 가격에 대한 기준이 잡힐 만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업계에선 아직도 비싸다는 의견이 많다. 새 회계제도 도입 후 1년짜리 성적표로는 가격 협상이 매끄럽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인수를 원하는 곳은 있겠지만 기업가치와 연결이 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각이 추진됐던 ABL생명보험도 올해 매각을 재추진할 수 있고 동양생명도 잠재적인 매물로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올해 매각에 성공하는 보험사가 나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MG손보 매각 성사 여부가 올해 보험사 인수합병 시장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이 또 실패로 돌아간다면 얼마 전 매각에 실패한 뒤 체력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KDB생명처럼 당분간 매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경제 활동기 집중 보장 신담보 출시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주력상품에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반영한 '활동기집중형 3대진단비' 와 '건강지원금' 담보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건강보험 상품 '마이헬스파트너'에 탑재된 신담보는 업계 최초로 고객의 생애 주기 및 은퇴시점(65세)을 고려해 개발됐다. 경제활동기에는 든든한 보장을 제공하고 활동기 이후 무사고 고객에게는 건강지원금을 지급한다. '활동기집중형 3대진단비' 와 '건강지원금'을 가입한 고객은 65세 이전까지는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가입금액만큼 진단비를 보장받는다. 65세까지 3대진단이 발생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건강지원금'을 65세부터 연 1회씩 5년간 지급하며 65세 이후에 발생한 3대진단에 대해 가입금액의 절반을 보장해준다. 예를 들어, 40세 고객이 활동기집중형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를 각 1000만원씩, '건강지원금'을 100만원 가입한 경우 65세 이전까지 3개 질환 중 하나의 질환으로 진단을 받으면 가입금액 1000만원을 지급 받는다. 만약 65세까지 3대질환이 모두 발생하지 않았다면, 65세 시점부터 연 1회 최대 100만원을 향후 5년간 지급 받게 된다. 또한, 65세 이후 3대질환으로 진단받으면 3대질환 각각 가입금액의 절반인 500만원의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 3대진단비를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하고 싶은 고객은 '건강지원금' 담보를 가입하지 않고, '활동기집중형 3대진단비'만 별도로 가입이 가능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가성비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 목소리에 따라 활동기집중형 3대진단비와 건강지원금 특약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컨셉의 담보를 지속 공급해 건강보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KB페이서 횡성군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지원

KB국민카드가 강원도 횡성군과 업무 협약을 맺고 KB Pay 쇼핑을 통해 횡성 지역 특산품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KB국민카드와 횡성군은 이날 횡성군청에서 이호준 KB국민카드 전무와 김명기 횡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 Pay 쇼핑을 통한 횡성군 특산품 판매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KB국민카드와 횡성군은 KB Pay 쇼핑 내 '횡성지역 대표상품 ESG 특별관'을 통해 횡성 지역 특산품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지자체 특화 상품 발굴 및 착한 소비 정착을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KB Pay 쇼핑에서는'횡성 8대 명품'인 횡성한우, 횡성더덕, 안흥찐빵, 횡성쌀어사진미, 횡성사과, 횡성토마토, 횡성잡곡, 횡성절임배추를 우선 판매하고 향후 지역의 우수한 농산품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KB Pay 쇼핑∙여행-기획전-KB Pay 쇼핑 지역상생 특별관-횡성 지역 대표상품 ESG 특별관 바로가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충남 서천군, 제주도에 이어 강원도 횡성군과도 지자체 특산품 온라인 판매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지자체와 제휴를 추진해 지역의 특산물을 알리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1월 충청남도 서천군,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지자체 특산품 판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메리츠화재, 서울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복지 강화 업무협약

메리츠화재는 17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서울시수의사회와 국내 반려동물보험 성장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측은 동물사랑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고 반려동물 건강문화 개선에 힘을 모으게 된다. 메리츠화재와 서울시수의사협회는 펫보험이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안전장치 역할을 해 동물병원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펫보험 가입 장려를 통해 아픈 동물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비 부담 없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두 기관이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수의학 발전을 위해 매년 두 차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 봉사단 '서사수'(서울에 사는 수의사들)를 창단, 유기동물 의료봉사 등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2일 1200명 회원을 보유한 동물병원협회에 이어 이날 1000여개 서울시 내 동물병원을 회원으로 둔 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보험업계 최고의 수의사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반려동물이 진료비 걱정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호자와 함께 건강한 삶을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목표"라며 “반려동물이 생명으로써 더 존중 받아 동물과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메리츠화재와 서울시수의사회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베트남 ‘잘로페이’와 맞손…이달 말 BNPL 출시

롯데카드의 베트남 현지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베트남 전자지갑(e-Wallet) 회사인 '잘로페이(Zalopay)'와 함께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잘로페이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 레 란 찌(Le Lan Chi) 잘로페이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BNPL 서비스를 4월말 출시하기로 하고, 간편하고 안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 금융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잘로페이는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베트남 3위 전자지갑 회사다. 베트남 국민 메신저인 '잘로'를 운영 중인 VNG 그룹의 자회사로 '베트남의 카카오페이'라고도 불린다. 베트남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와 디지털 결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전자지갑 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특히, 잘로페이는 쇼피(Shopee), 틱톡숍(TikTok Shop), 라자다(Lazada) 등 베트남 주요 온라인 쇼핑몰 및 스타벅스,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Grab)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BNPL 서비스는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후불 결제 수단의 하나로, 보다 신속한 심사를 통해 물리적인 카드 없이도 고객에게 신용 한도를 부여해 재화나 용역을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이번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잘로페이의 BNPL 서비스가 출시되면 고객은 잘로페이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간편한 모바일 신청 절차를 통해 빠르게 신용 한도를 받아 전자지갑을 충전할 수 있으며, 일시불 또는 비교적 낮은 금리로 수개월에 걸쳐 대금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특히, 서비스 신청부터 전자지갑 충전까지 모든 과정이 실시간 디지털로 이루어진다. 향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잘로페이는 BNPL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베트남 현지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양사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전개 등 폭넓은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 2022년에도 베트남 이커머스 기업인 '티키(Tiki)'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베트남의 쿠팡'으로 불리는 현지 온라인 쇼핑몰 티키에서 사용 가능한 BNPL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현지 대형 이커머스 및 전자지갑 회사를 중심으로 BNPL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베트남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양사간의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은 물론, 한국 금융과 베트남 전자지갑 사업과의 디지털 시너지 창출을 알리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BNPL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소비자의 편리한 금용 생활을 돕고, 고객 마음속 깊이 자리매김하는 회사가 되어 베트남 시장 내 탄탄한 중견 금융사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와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8년 3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승인받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약 9개월간의 영업 준비를 마치고 2018년 12월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을 본격적으로 출범시키며 소비자금융 영업을 시작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치아보험’ 힘주는 삼성생명에 업계 예의주시…업권간 긴장감도 격화

건강보험 등 제3보험시장으로 보험사들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치아보험에 본격 뛰어들자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들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업권간 경계가 본격 허물어지는 가운데 긴장감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손해보험은 지난달 출시한 '미래든든 치아안심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20% 인하하고 가입연령은 20세에서 70세로 확대했다. 금감원이 치아보철물 수리와 관련해선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보장에 포함했다. 치과치료 빈도가 높은 소비자층을 겨냥하기 위해 가입 연령을 낮추고 타사 상품 대비 보장금액은 4~5배로 책정하며 시장 점유를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치아보험 누적 가입자수가 300만명에 이르는 라이나생명은 앞니나 송곳니 등 전치부 치료 시 크라운과 임플란트를 추가 보장하는 신규 특약을 이달 출시하며 경쟁 대비에 나섰다. 삼성생명도 이달 들어 치아보험상품의 보장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 확대에 나섰다. 표준형 기준 20세 남성 3만원 수준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발치 42만원, 임플란트 100만원 등 업계 평균 대비 높은 보장액을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기존 종신보험에서 건강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 작업에 들어갔다. 연간 3조원의 신계약서비스마진(CSM)을 목표로 내걸며 사실상 건강보험을 통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암 진단, 치료 보장을 대폭 확대한 '다모은 건강보험 S2'를 출시해 건강보험 포트폴리오 확장에 팔을 걷었다. 올해 초부터는 제3보험 상품군에 특별 추가 시책을 지급하며 상품 판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다. 대형사가 제3보험서 몸집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본격 업권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치아보험에 삼성생명이 들어가고 존재감을 키우는 건 발생가능한 여러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경쟁 범위를 늘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생보사들의 제3보험에 대한 겸영이 허용된 것은 20여년이 경과했지만 손보사들의 시장장악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생보사들은 기존 손보사 영역이던 제3보험 시장에서 본격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자 성장세 둔화에 직면해 제3보험을 새로운 격전지로 공략하는 추세다. 제3보험은 질병이나 상해 또는 그로 인한 간병 계약 등의 보험을 의미한다. 치매, 어린이, 실손 등을 포함한다. 다만 실손보험의 경우 손해율이 높아 쉽게 뛰어들기 어렵고, 저출산 등으로 인해 어린이보험에 대한 경쟁도 한풀 꺾인 상태다. 치아보험은 실손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신규 보장 수요를 발굴해 확대하기 좋은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아울러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상 보험계약마진(CSM)이 실적을 가르는 주요 지표가 되면서 제3보험 강화 움직임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생보사들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일배책)으로 손을 뻗으려는 시도가 감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금융당국에 일배책의 판매 허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들은 제3보험 경험통계를 공유받아 이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하려는 부분에서도 영역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업계는 향후 여성과 시니어, 치아 등 특화 보험이 격전지에서 만나게 되면 업권간 긴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타 상품보다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제3보험에 대해 회사 간 판매 경쟁이 심화되면 불완전판매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아울러 경쟁을 위해 보장을 무리하게 확대하다보면 손해율 관리가 어렵다는 점은 위험요소로 꼽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치아보험의 경우 도덕적 해이 문제가 크게 작용하는 영역이다"며 “보험금 수령 뒤 계약 해지 케이스가 많은데 면책기간이 지난 뒤 치료를 한 번만 받아도 보험료보다 많은 보험금을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손해율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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