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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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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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승승장구 배민, 올해 성적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지난해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으로 흑자전환을 이룬 배달의민족(배민)이 올 들어 대내외 시장 변화로 ‘실적 행진’에 제동이 걸릴까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코로나 팬데믹 기간 배달수요 특수 이후 일상회복에 접어들어 배달수요 감소는 물론 올해 마지막 겨울시즌 수요의 불확실성, 후발주자 쿠팡이츠의 거침없는 성장세 등 안팎의 위협 요인이 겹치면서 지난해만큼 호실적을 거두기 어렵다는 우려가 팽배하기 때문이다.15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배민의 월간 활성자이용자수(MAU)는 2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MAU가 9월 1954만 명에서 지난달에는 1943만3527명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경기침체로 배달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배달수요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문제는 앞으로 겨울 배달 수요도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과거 팬데믹시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겨울’이 여름과 함께 배달앱 매출이 수직상승하는 시기로 꼽혔다. 하지만 지금은 엔데믹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학과 교수는 "일상회복으로 사람들이 밖에서 대면으로 만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겨울 배달앱 수요가 강제적으로 거리두기 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이같은 계절적 변수 외에도 쿠팡이츠의 상승세는 배민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쿠팡이츠는 지난 4월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2위 사업자 요기요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쿠팡이츠 MAU는 9월 이어 지난달에도 증가했다. 지난달 2위 사업자인 요기요 MAU가 573만2281명으로 14.1% 감소한 반면 쿠팡이츠 MAU는 433만496명으로 18.8% 늘었다.배달앱 시장 점유율로 살펴보면 배민이 65%,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각각 20%,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감안하면, 배민은 압도적 시장 1위 사업자이지만 최근 쿠팡이츠의 성장세를 내심 신경쓰는 분위기다.쿠팡이츠는 3위 사업자이지만 후발주자임에도 진출 당시 ‘단건배달’을 도입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당시 강남과 용산 등 핵심 상권에서는 배민과 시장 점유율이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현장에서는 쿠팡이츠의 성장세에 대한 긴장감이 있다. 무엇보다 쿠팡이츠는 1100만 멤버십 회원을 보유 중인 쿠팡을 업고 있는 만큼 배달앱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갈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유통학회장인 정연승 건국대 교수는 "쿠팡은 커머스 쪽에서 고객, 상품 등 여러 부분에 있어 주도권을 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자산들이 배달 앱 시장에도 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2조9471억원에 영업이익 424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757억원의 손실을 본 데 반해 5000억원 가량 늘리며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올해는 쿠팡이츠 10% 할인 혜택 대응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와 같은 영업익 증가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배민은 최근 배달만으로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커머스 영역을 확대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최근 배민스토어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 개편했다. 2021년 12월 선보인 배민스토어는 유명 브랜드부터 우리 동네 상점까지 다양한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삼성스토어, 애플 프리스비, 영풍문고 등 7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개인 판매자 입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배민스토어 개인 판매자(셀러) 수는 6월말 300여개 매장에서 10월말 700여개 매장까지 늘었다.pr9028@ekn.kr배달앱 ‘배달의 민족’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가성비 패션 대세…이랜드 ‘NC 베이직’ 매장 5개 추가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랜드리테일은 15일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 내 패션 브랜드 ‘NC 베이직’의 매장 5개를 추가로 동시 오픈했다고 밝혔다. NC 베이직은 고물가 시대 소비자 의류 지출 부담을 낮추고자 기획된 브랜드다. 이랜드 리테일은 지난 9월 처음으로 NC백화점 송파점 · 야탑점, 뉴코아 평촌점에 NC베이직 매장을 오픈했다. 이렇게 선보인 NC베이직 매장은 첫 오픈 이후 한 달도 안돼 총 3만장이 판매됐고, 1차 발주한 물량은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일반매장 대비 평당 매출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물가 상승 영향으로 패션업계가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원하는 고객층을 공략한 상품으로 주목도를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은 10월 NC백화점 강서점,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이달에는 뉴코아 아울렛 광명점 · 산본점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여기에 이날 2001아울렛 중계점, NC백화점 불광점 · 수원터미널점 · 중앙로역점 · 서면점 총 5곳에 매장을 동시 오픈 하면서 NC베이직의 매장 수는 총 12개가 됐다. NC베이직의 인기비결은 경쟁사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낮춘 가격과 매일 입는 기본 스타일의 필수 상품 ‘10종’ 출시 등 전략이 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도 매장을 열어 달라는 고객의 소리가 다수 접수되고 있어 NC베이직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이미지

홈플러스, 코세페 ‘메가푸드위크’ 2탄…랍스터·한우 ‘반값’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가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플 메가푸드위크(MEGA FOOD WEEK)’ 2주차 행사 품목을 15일 공개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플 메가푸드위크(MEGA FOOD WEEK)’는 홈플러스가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대규모 할인 행사로, 고물가 상황 속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인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로 판매한다. 지난 주말인 9~12일 ‘킹크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배 증가하고, 지난 11~12일 ‘캐나다산 보리 먹고 자란 돼지 냉장 삼겹살·목심’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2주차 행사에서도 다양한 먹거리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먼저 ‘주말특가’ 행사를 통해 16~19일 ‘자숙 랍스터’, 냉동 생새우’, ‘자외선 살균 백진미 오징어채’, 18~19일 마트에서 ‘농협안심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양지’를 반값에 판다. 16~22일에는 마트에서 ‘호주산 채끝’, ‘미국산 냉동 꽃삼겹살’을 반값에 구매 가능하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홈플러스가 함께하는 우리 수산물 상생 할인 행사 ‘2023 대한민국 수산대전’의 일환으로 ‘생물 고등어’, ‘손질 오징어’, ‘제주 생물 갈치’, ‘완도 전복’ 등 신선한 수산물도 반값에 만나볼 수 있다. 본격적인 김장 시즌에 맞춰 ‘홈플 김장대전’을 전개하고 김장철 물가 잡기에도 앞장선다. 주요 김장 품목은 농할쿠폰(행사상품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 내 할인 적용)을 적용해 2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농할쿠폰 적용 상품으로는 ‘햇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깐쪽파’, ‘반청갓’, ‘미나리’, ‘11Brix 배’ 등이다. 모양이 예쁘지 않아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과 품질은 그대로인 ‘맛난이 무’, ‘맛난이 양파’도 할인이 적용된다. ‘해남 배추’는 농할 쿠폰 20% 할인은 물론, 7대 카드(신한·삼성·국민·롯데·농협·전북·광주카드)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수육을 위해 16~19일 마트에서 ‘보리 먹고 자란 캐나다산 수육용 삼겹살’을 60% 할인하고 100g 당 900원대에 내놓는다.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포크 앞다리?뒷다리’, ‘남해안 생굴’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이 마음 편하게 쇼핑하실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일환으로 준비한 ‘홈플 메가푸드위크’를 통해 김장 재료를 비롯한 다양한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홈플러스 홈플러스 모델들이 15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홈플 메가푸드위크’ 2주차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쿠팡, 쿠팡이츠 ‘와우할인’ 전국 확대…멤버십 혜택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와우 멤버십 할인 프로그램인 쿠팡이츠 와우할인을 전국으로 확대해 광역시에 이어 충청, 강원, 전라도 주요 지역과 제주도 제주시에서도 혜택 적용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쿠팡은 향후 보다 많은 전국의 입점 상점들과 고객들이 와우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쿠팡이츠 ‘와우할인’은 쿠팡이 100% 부담하고 있으며 와우회원이 쿠팡이츠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음식 가격의 최대 10%를 즉시 할인해 주는 혜택이다. 와우회원은 이외에도 월 요금 4990원에 로켓배송 무료배송, 무료반품 서비스부터 금일 또는 새벽에 도착하는 더 빠른 로켓와우 배송, 수십만개 상품에 적용된 회원 전용 할인, 로켓프레시, 로켓직구 서비고 ‘골드박스’ 등 회원 전용 특별 할인과 각종 쿠폰, 회원들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까지 즐길 수 있다. 쿠팡이츠 와우할인은 주문 횟수와 할인 금액에 한도가 없는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소 결제 금액 제한이 없고 다른 쿠폰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와우 회원들의 부담은 덜어주고 입점 상점은 와우 회원들에게 매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상생 구조다. 발 빠른 상생 혜택으로 고객, 상점들의 호응이 이어지며 쿠팡이츠 와우할인이 속도감 있게 전국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쿠팡은 음식 배달 수요 등을 고려해 향후 쿠팡이츠 와우할인 적용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에서 하는 모든 일은 고객 ‘감동(WOW)’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와우 멤버십은 이러한 미션의 핵심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 쿠팡이츠 와우할인을 통해 고객은 물론 지역 입점 상인들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pr9028@ekn.kr쿠팡이츠 와우할인 전국확대 쿠팡이츠 와우할인 전국 확대 관련 이미지

11번가, 3Q 영업손실 37억 줄여…"4분기는 호실적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가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손실도 줄이며 수익성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4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88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1899억 원) 소폭 감소(-0.6%, -12억 원)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11번가는 지난 6월 오픈마켓(OM)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3분기는 수익성 기조 안정화에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손실은 325억 원으로 전년(362억 원) 대비 적자규모를 37억 원 줄였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신장세다. 11번가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019억 원으로 전년(4717억 원) 대비 27.6% 증가했다. G누적 영업손실은 910억 원으로 전년(1060억 원) 대비 150억 원(14.1%↓)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52억 원으로 지난해 756억 원(SK스퀘어 공시기준) 보다 늘었다. 당기순손실의 증가는 지난해 3분기 반영된 일시적 장부평가액 변동에 따른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 9월부터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고, 고물가 시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슈팅배송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남은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11번가의 슈팅배송은 로보락Q 시리즈, 애플 아이폰 신제품 판매 등 상품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져, 10월 최대 월 거래액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이 많은 고객들의 참여와 제휴사와의 긴밀한 협력, 효율적인 비용 통제와 함께 각종 기록들을 양산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11월 역시 전년대비 나아진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11번가는 ‘2025년 턴어라운드’를 위한 수익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며 슈팅배송의 성장은 물론, 올해 선보인 신규 버티컬 서비스들을 더욱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와 제휴로 결제편의성을 높이는 등 e커머스 본연의 경쟁력도 계속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그랜드 십일절’의 성료 이후, 다음주부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앞세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11번가의 해외직구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할인 행사로 역대 최대 해외직구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pr9028@ekn.kr11번가 기업이미지 11번가 기업이미지

쿠팡에 역전 안된다…이마트 ‘유통왕좌 수성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가 1·2분기 이어 이번 3분기에도 매출 규모에서 쿠팡에 밀려 국내 유통채널 1위 자리를 넘겨줘야 할 위기에 직면했다. 다행히 14일 발표된 이마트 3분기 실적에서 순전히 기업의 실적을 보여주는 별도 실적(회사 현재 사업이 잘 되고 있는 지 보여주는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본업 경쟁력의 회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 정열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분기에 매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점포 출점 재개, 리뉴얼을 통한 체류형 매장 확대 등을 통해 실적 반등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연결 기준 3분기 순매출액이 7조709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8억원 감소한 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 증가로 인해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51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 1·2분기 매출 규모에서 쿠팡에 밀려났다. 쿠팡은 올해 1, 2분기 매출에서 각각 7조3990억원, 7조6749억원을 달성해 이마트 1분기(7조1354억원), 2분기(7조2711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3분기 쿠팡이 이마트를 웃도는 8조10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점을 감안하면 쿠팡이 유통채널 1위로 자리매김하는 구도가 더욱 굳혀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마트가 별도 기준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점은 고무적인 성과다.이마트는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2억원(약 5%)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이마트는 최근 단행된 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새 수장을 맞이한 만큼 오프라인 3사(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기능 통합, 매입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점포 출점 및 리뉴얼 확대로 실적 반등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올들어 지속된 실적 부진으로 강희석 대표가 물러나고 최근 한채양 조선호텔앤드리조트 대표가 새 수장이 됐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선언하며 신규 출점, 리뉴얼 확대 등 외형 성장과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마트의 마지막 신규 점포는 2021년 전주 에코시티점이다. 이마트는 한 대표의 신규 점포 출점 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엔 고덕비즈밸리점(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점포 리뉴얼을 늘려 체류형 매장 확대에 나선다. 한 대표는 "고객이 더 많은 시간을 체류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형 점포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체류형 매장은 기존 점포에 만화카페, 키즈카페, 포토스튜디오 등 놀 거리를 배치하고 골프, 필라테스, 독서 등 취미 공간까지 더한 곳을 뜻한다. 이마트가 지난 7월 체류형 매장으로 개장한 더 타운몰 3호점 킨텍스점은 8월 말 기준 지난해 대비 매출이 약 10% 증가했다. 누적 고객 수도 약 55만명을 돌파했다. 이마트는 이같은 성과에 주목해 앞으로도 점포 리뉴얼을 통해 체류형 매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이마트가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선 일단 월마트처럼 본업 충실하고, 온라인 사업을 활용해 고객 신뢰를 되찾는게 우선"이라며 "온라인에선 쿠팡 수준의 고객경험을 만들고, 오프라인에선 유치원처럼 일주일에 꼭 1~2번 이상 갈수 있는 공간을 갖춰 매장을 구성해야한다"고 지적했다.pr9028@ekn.kr이마트 전경 이마트 전경

홈플러스 PB라면 어떤 맛이길래…누적 판매량 1000만개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홈플러스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메가 히트작으로 꼽히는 ‘이춘삼 짜장라면(4입)’과 ‘이해봉 짬뽕라면(4입)’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1봉에 500원’이라는 극한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자랑하는 ‘이춘삼 짜장라면(4입)’은 지난해 12월 첫 출시 9일만에 초도물량 완판, 전체 라면 카테고리에서 7개월 동안 1위를 유지한 가성비 PB상품이다. ‘이춘삼’은 ‘이것이 리얼 춘장 39.6%(삼십구점육프로)’의 첫 글자를 딴 이름으로 현재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짜장라면 중 춘장 함유량이 가장 높다. 후속작으로 선보인 ‘이해봉 짬뽕라면(4입)’ 또한 1봉에 약 600원 남짓한 가격으로 ‘가성비 라면’의 반열에 올랐다. 이는 일반 제조사 상품(NB)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이다. ‘이것이 리얼 해물 짬봉(뽕)’의 글자를 딴 이름으로 오징어, 새우, 홍합, 미역, 가다랑어, 바지락 등 6가지 해물을 담아 깊고 풍부한 국물에 불맛까지 가미해 짬뽕 맛을 구현했다. 홈플러스는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매출이 지속적 증가(올해 2019년 대비 약 219% 증가)함에 따라 기존 상품의 핵심 스펙은 유지하되 고객의 소비 형태와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리뉴얼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출시를 시작한 ‘심플러스(simplus) 일회용품’은 생활필수품 구매 시 되도록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 소비 형태와 일회용품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부담 없는 가격’에 초점을 맞춘 PB상품이다. 기존 상품을 ‘심플러스(simplus)’상품으로 리뉴얼해 선보인 결과 출시 2주 만에 판매수량 2.2배 증가, 한 달 만에 판매량이 50% 증가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양수령 홈플러스 PBGS 총괄은 "고물가 상황 속 가성비 높은 PB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팍팍한 지갑 사정을 달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PB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물가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홈플러스 PB 상품 홈플러스 모델이 이달 1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가성비 높은 ‘PB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추위로 겨울옷 강세"…홈쇼핑, 패션성수기 매출올리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홈쇼핑업계가 성큼 찾아온 추위에 반색하며, 겨울 패션상품 성수기 4분기에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통상 4분기는 구매 객단가가 높은 패딩·코트 등이 잘 팔리는 시기로 매출을 대폭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업체들은 강습 추위로 겨울 패션상품 수요가 증가하자 패션 카테고리 판매 확대, 대형 프로모션, 고마진 상품 판매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남은 연말까지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CJ온스타일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이달 둘째주부터 패션 취급고가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일일 패션 취급고가 전주 대비 약 51% 성장했으며, 주문건수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늘었다. 이후에도 패션 취급고(11월 10일 기준)가 유사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온스타일은 패션 카테고리가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날이 추워지며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CJ온스타일은 4분기 가을 겨울 시즌(F/W) 패션 카테고리 판매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유튜브·숏폼 등 다채로운 형태의 콘텐츠 커머스를 활용한 원플랫폼형 대형 프로모션으로 세일즈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GS샵은 이달 말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브랜드 릴레이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12월에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연말 결산 ‘베스트 상품’ 특집과 크리스마스 특집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며 연말 특수를 확실히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3분기 적자를 기록한 롯데홈쇼핑도 4분기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 등 상품경쟁력 강화와 고마진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으로 개편하는 등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현재 플랫폼 다각화와 상품 경쟁력 확대를 위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및 공식 온라인몰 판매 강화, 자체브랜드(PB) 및 단독 소싱 상품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널을 다양화하하고 4050대 여성 위주였던 기존 TV홈쇼핑 고객층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4분기 실적 반등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 겨울에 들어가면 객단가 높은 패션 상품이 더 잘 나갈것으로 예상된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송도 잘되고 패션 상품 매출도 확실히 높아지고 있는 게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pr9028@ekn.krCJ온스타일 가을겨울 시즌 패션 방송 CJ온스타일 F/W시즌 방송 이미지.

"고물가 부담 덜자" CU, 초저가 2천원대 샐러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는 2000원대 초저가 샐러드 신상품 ‘놀라운 샐러드 5종(2300~2500원)’과 ‘편키트랩 드레싱 6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놀라운 샐러드’는 드레싱 없이 신선한 야채와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고명을 종류별로 담았다. 양배추 샐러드, 계란 샐러드 같은 기본적인 구성부터 치즈견과 샐러드, 치킨텐더 샐러드, 파스타 샐러드 같이 든든한 토핑을 더한 것까지 총 5종으로 출시된다. 여기에 발사믹, 오리엔탈, 상큼키위, 치폴레, 코울슬로, 고소참깨 등 각자 원하는 드레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편키트랩 소용량 드레싱’ 6종(700원)도 함께 선보인다. 편키트랩 드레싱은 1개 당 40g으로 넉넉하게 담아 샐러드뿐만 아니라 튀김, 샤브샤브 등 각종 요리와 함께 찍어먹는 디핑 소스로 활용하기도 좋다. 일반적으로 한 가지 드레싱만 동봉돼 있는 기존 샐러드 상품과는 달리, CU의 놀라운 샐러드와 편키트랩 드레싱을 각자 입맛대로 DIY(Do it Yourself) 하면 30가지 샐러드 조합으로 즐길 수 있다. 드레싱 여러 개를 한 번에 곁들일 수도 있다. 샐러드, 드레싱을 함께 구매하면 500원 할인이 적용되며, 기존 NB(제조업자상품) 샐러드 상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2000원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김배근 BGF리테일 HMR(가정간편식)팀 팀장은 "드레싱이 일률적으로 적용된 기존 샐러드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따로 조합이 가능한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초저가 2000원 샐러드 CU 모델이 초저가 2000원대 샐러드를 홍보하고 있다.

쿠팡, 강한승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재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강한승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 쿠팡 대표이사에 선임된 강한승 대표는 3년간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해 왔으며, 쿠팡(주) 이사회 의장도 겸해 왔다. 이번 임기는 2026년 11월까지다. 강 대표는 지난 3년간 쿠팡Inc.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비롯해 유통시장에서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중소기업 상생과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법조인 출신인 강 대표는 지난해 쿠팡이 글로벌 권위지인 ‘IFLR(International Financial Law Review)’로부터 아태지역 ‘올해의 기업법무팀’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준법경영 회사라는 점을 공인받는 등의 성과를 내어 전문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pr9028@ekn.kr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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