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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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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4거래일 연속 상승…시총 1위 다시 탈환할까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가가 연일 오르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6% 오른 22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 열린 4거래일 동안 주가는 계속 오르며, 사상 최고가도 226달러대로 올라갔다. 시장 가치도 3조4710억 달러로 증가하며, 시총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 주가가 1.47% 오른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3조4750억 달러)와는 40억 달러, 불과 0.1% 남짓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애플이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되면 지난 1월 이후 5개월여만이다. 지난달 12일에는 장중 1위에 올랐다가 장 막판에는 다시 2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 속에 지난달 5일에는 엔비디아에 밀려 시총 순위가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 등 자사의 기기에 탑재할 AI 전략을 발표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여기에 이달 하순 발표 예정인 2분기(4∼6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애플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은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나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할인 판매 영향을 받긴 했지만, 지난 4월과 5월 중국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52%와 40% 각각 급증했다. 애플의 실적 발표일은 오는 24일로, 그동안 추세와는 다르게 일정이 잡혔다. 애플은 2023년부터 주요 빅테크 중에서 가장 늦게 실적을 발표해 왔다. 발표일은 분기 마감 이후 두 번째 달 초였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일은 5월 2일, 작년 4분기는 지난 2월 1일이었다. 이 기간 애플의 분기 매출은 줄어들거나 소폭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실적은 예전처럼 분기 마감 다음 달 후반으로 정해졌다.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바이든, 사퇴론 정면돌파…“주님이 관두라고 하면 물러날 것”

첫 TV토론 이후 가중하는 후보 사퇴 압박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 유세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 행보가 향후에도 예정된 만큼 이를 통해 고령 우려와 맞물린 대선 패배 위기감을 해소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여부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를 불러온 TV토론에 대해 “내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나는 90분의 토론이 3년 반의 성과를 지워버리도록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추측이 있다는 점을 직접 언급한 뒤 “내 대답은 대선에 출마하고 다시 이기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당내 경선이었던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수백만표를 받아 대선 후보로 사실상 낙점된 것을 거론하면서 “일부 인사들은 여러분이 (경선에서) 투표한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나를 선거에서 밀어내려고 한다"고 비판한 뒤 “나는 선거를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유죄를 받은 중범죄자"라고 몰아세우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민주주의, 투표권, 경제 공정성, 낙태, 총기 규제 등이 다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추방하자"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 모두 평소보다 활기차고 에너지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노타이' 차림의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전에 무대 주변에 있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했으며 연설 뒤에도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셀카'를 찍는 등 평소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지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 연설 중에 “레츠고 조",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 등을 외치며 바이든 대통령의 말에 크게 호응했다. 같은날, 바이든 대통령은 노쇠한 모습을 불식시키기 위해 위스콘신주에서 ABC 방송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ABC 방송이 편집 없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며 “트럼프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 고령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인지력 검사를 받겠느냐는 질문엔 “나는 매일 인지력 및 신경 검사를 받고 있다"며 “누구도 내게 인지력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다. 나는 매일 인지력 검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오늘 영국 신임 총리와 통화했고, 매일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립적인 인지력 검사를 거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심하게 말을 더듬고 논리력을 상실했던 첫 TV 토론 당시 심한 감기에 걸려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나쁜 밤이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나는 아팠다. 피로했다"며 “아주 끔찍한 기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나에게 바이러스 감염이 있었는지도 체크했다"며 “그렇지는 않았고, 심각한 감기 증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는 확신이 들 경우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설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달렸다"며 “전능하신 주님(Lord Almighty)이 관두라고 하면 물러나겠다"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또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예스, 예스, 예스, 예스"라고 4차례 반복해서 답변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ABC 방송 인터뷰 녹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사퇴 여부는 완전히 배제한다"고 단호히 밝혔다. 자신이 왜 최선의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내가 이전에도 트럼프에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이는 4년전 일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는 “당신은 모든 문제에 있어 틀렸다"고 받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최소한 20명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이 다른 상원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모임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한 사람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 및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이번 달에 경합주 전체를 방문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에 이어 7일엔 또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찾는다. 그는 워싱턴DC에서 오는 9~11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뒤에는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에 맞춰 네바다를 찾아 유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때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지지자 등과 사전 원고가 없는 '즉석 만남'도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연방 하원의원 3명이 이미 공개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이어 당내에서도 직·간접적인 사퇴 요구 움직임이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회복 불능하다면서 “향후 며칠간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인지 평가해달라"고 촉구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또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도 바이든 대통령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WP가 보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최대 고비’ 바이든…사퇴론 잠재울 마지막 주말 다가왔다

미국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에 직면하면서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번 주말이 그의 운명을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물론 민주당과 후원자들에게 경쟁력을 입증시킬 기회가 이번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ABC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과 사전에 진행한 인터뷰를 5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6일 오전 9시)에 공개한다.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으로 인한 자신의 건강과 인지력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거취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ABC는 편집을 거쳐 일요일인 7일 오전에 방영할 계획이었지만 사태의 중요성을 감안해 녹화 전체분을 편집 없이 인터뷰 당일날 프라임 시간대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인터뷰 내용은 매우 중요한 시험대로, 하나의 실수라도 나올 경우 그의 재선 캠페인에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블룸버그는 또 “곤경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은 현 시점에서 사소한 실수조차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CNN 방송은 4~5일 이틀이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에 결정적일 것이라며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고령 우려를 완전히 가라앉히고 지지자들을 안심시켜야 향후 레이스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일정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전의 기회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5일엔 주요 경합지인 위스콘신 주를 찾아 유세에 나서고 7일에는 펜실베니아를 찾아 선거 운동을 할 예정이다. 또 다음 주에는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자회견도 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독립기념일인 4일을 계기로 사태 수습에 본격 돌입했지만 또다시 실언을 거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필라델피아 WURD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버락 오바마)와 함께 일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신이 최초의 흑인 여성을 부통령(카멀라 해리스)을 지명한 사실을 부각하는 과정에서 혼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이 비공개 소규모 행사에서조차 텔레프롬프터를 보고 연설해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좌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텔레프롬프터는 원고를 자막으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기계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장비는 항상 달고 다니는 액세서리라고 지칭했다. 이에 민주당을 후원하는 큰 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자리에서 물러설 때까지 지원을 중단하거나 자금을 다른 곳으로 보내겠다는 입장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부패한 바이든의 무능 퍼즐에 대한 답을 갖고 있다"며 “다시 토론하자"고 적었다. 3일에는 그가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눈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바이든을 대선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들었다. 그는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결국 카멀라가 내 상대가 된다는 뜻"이라며 “바이든 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너무나도 형편없고, 아주 한심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비하하는 과정에서 알파벳 F로 시작하는 비속어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여론 조사에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등록 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 바이든 대통령이 41%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오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대결에서 48%대 42%로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격차가 2%포인트에 불과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최소 23% 뛴다”…글로벌 IB, SK하이닉스 주가 전망 줄상향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최소한 19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최근 한 달간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상향 이유로 AI의 높은 잠재력과 이달 중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일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씨티그룹은 주가가 35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지난주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1% 오른 23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의 전망대로라면 앞으로 최소 23% 가량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 소재 인피니티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의 노종원 최고 투자책임자는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 HBM의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은 HBM의 가치를 기존 메모리칩과 동일하게 취급하지만, 수익성은 거의 두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집계 결과,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중간값이 6년 만에 최대인 5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각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지난 1년간 90% 넘게 상승하는 등 이미 많은 오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 주식은 현재 장부가 대비 2.9 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비싼 가격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4일 삼성전자가 조만간 엔비디아에 HBM 칩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는 언론보도 이후 4.7% 하락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가 지난달 말 2028년까지 750억 달러(약 103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후 메모리칩 공급 과잉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 지지율 1%p 오른 26%…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23%[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1%포인트(p) 증가한 2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6%),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 '의대 정원 확대'(이상 6%), '주관/소신'(5%)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율은 전주 조사보다 2%p 하락한 64%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7%), '외교'·'해병대 수사 외압'(이상 6%), '거부권 행사'(5%), '의대 정원 확대'·'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을 답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p 상승했다.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여론의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결과도 공개됐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2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 17%,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 각각 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 순이었다. 3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전 대표, 한 후보, 오 시장과 원 후보는 직전 조사(6월 11~13일)대비 지지율이 각각 1%p, 2%p, 1%p, 1%p 오른 반면 같은 기간 이 의원은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英 노동당 총선 압승…스타머 “변화는 지금 시작”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키어 스타머 당 대표는 영국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로이터, AFP 통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노동당은 5일 새벽 영국 조기 총선 개표 중간 결과에서 과반인 326석을 훌쩍 넘기며 압승을 확정지었다. 개표가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 오전 6시35분 기준으로 노동당은 398석, 보수당은 106석을 차지한 것으로 가디언은 집계했다. 이에 따라 제1야당 당수였던 스타머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되고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스타머 대표는 승리 연설에서 “변화는 지금 시작된다"면서 “우리는 혼돈을 끝내겠다고 말했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는 힘든 시기를 넘기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말했고 우리는 그렇게 했다. 오늘 우리는 다음 장을 시작하며, 변화와 국가를 일신하고 재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해냈다"면서 “여러분은 그것을 위해 선거운동을 했고, 싸웠고, 투표했고 이제 그것이 찾아왔다"면서 “변화는 지금 시작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타머 대표는 앞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 자당이 압승해 1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자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스타머 대표는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을 위해 캠페인을 벌인 모든 분께, 우리에게 투표하고 변화된 노동당을 신뢰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가 전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노동당이 압승을 거둬 정권을 교체했던 1997년 총선 당시 의석수보다 약간 적은 것이기도 하다. 당시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은 418석을 얻었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이날 개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자 수낵 총리는 보수당의 총선 참패를 인정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수낵 총리는 “노동당이 이겼다. 스타머 대표에게 전화해 승리를 축하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흔들리는 바이든·벼랑끝 마크롱·짐싸는 수낵…세계정세 요동

유럽의 극우 물결 속에서 미국과 함께 서방 동맹의 주요 축인 영국과 프랑스의 집권당이 조기 총선에서 잇따라 참패하면서 국제 정치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모두 조기 총선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지만, 참패로 끝났다. 특히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TV 토론 완패 후폭풍으로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으면서 서방 진영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 외교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대선 판도와 선거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등 '두 전쟁'을 비롯해 국제 정세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 1년8개월만에 내려오는 수낵…마크롱은 조기 레임덕 빠지나 2022년 10월 첫 인도계, 첫 힌두교도이자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수낵 총리는 총선 참패로 취임 약 1년 8개월여 만에 짐을 싸게 됐다. 수낵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4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에서 131석(출구조사 결과)에 그치며 집권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주게 됐다.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보수당은 거센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도 총선 참패로 사면초가의 처지에 몰렸다.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를 강타한 극우 바람이 프랑스에까지 불어닥치며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제1당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은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선 3위로 밀려났다. 프랑스는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눠 갖는 이원집정부제를 택하고 있어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과 RN의 '동거 정부'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과 낮은 지지도로 임기 절반이 남은 마크롱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조기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 이번 영국 총선에서도 극우 세력의 약진이 확인됐다. '영국판 트럼프'로 불리는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은 예상치를 웃도는 13석을 확보해 처음으로 의회 자력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집권에 성공한 노동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과 이스라엘 자위권 지지 등 두 개 전쟁에 대한 기본 노선이 보수당과 다르지 않지만, 극우가 약진한 유럽의회 선거, 프랑스 총선 결과 등과 맞물려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 ◇ 분출하는 바이든 교체론…트럼프 재집권 시 대외정책 전환 예상 전 세계 50개국에서 굵직한 선거가 줄줄이 치러지는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국제사회의 가장 큰 관심은 미국 대선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확정된 미국 대선 구도는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완패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TV 토론에서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드러낸 바이든 대통령은 완주 의사를 밝히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지만, 여당인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거세지는 압박 속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놓을 경우 대선 구도 전체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후보 교체 등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세론을 굳힐 수도 있다. 동맹의 안보 무임승차론 등을 주장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으로 회귀, 미국의 대외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TV 토론에서 당선되면 내년 1월 취임 전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도시가스 요금 8월부터 오른다…6.8% 인상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오는 8월부터 6.8% 인상된다. 가스공사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을 서울시 소매 요금을 기준으로 MJ(메가줄)당 1.41원 올린다고 밝혔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작년 5월 16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요금 인상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민수용 도시가스 가격이 원가 수준에 근접하게 돼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증가에는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사상 최고치 일본증시…트럼프 당선되면 더 오른다?

일본 증시가 최근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더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에 베팅할 곳을 찾기 위한 시장 움직임이 분주해진 상황 속에서 역사를 봤을 때 일본 주식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과거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은 이후 약 1년간 일본 토픽스 지수는 미 달러화 기준으로 30% 가량 급등했다. 이 기간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MSCI 세계 지수가 약 20%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對)중국 강경 정책을 예고한 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점 등의 이유로 일본 주식이 유력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략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인베스코 자산관리의 키노시타 토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일본 엔화 가치 하락은 일본 주식을 지지할 것"이라며 일본 증시가 제조업 중심의 구조를 가진 특성을 지니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트럼프의 승리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의 수혜로 이어지겠디만 일본 주식이 더 많이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제조업 기업들이 일본 증시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 40,913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3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40,888)를 3개월여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같은 날, 편입 종목 수가 많은 토픽스도 2,898에 장을 마치며 34년 반 만에 사상 최고를 찍었다. 토픽스의 기존 최고는 '거품(버블) 경제' 때인 1989년 12월 18일에 기록한 2,884였다. 일본 경제가 마침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한 궤도에 올랐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일본 증시가 급부상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등 해외로 수출하는 일본 제조업 기업들이 엔저로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1엔대에서 움직이는 등 엔화 환율은 거품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올들어 13% 가량 급등했다.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호재로 거론됐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성장주들이 밀집한 지역은 일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동시에 일본 기업들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어 세계 자금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의 마쓰자와 나카 최고 전략가는 “일본 주식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일본은행 또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은행주들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 승리하더라도 일본 주식이 전반적으로 오르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미중 긴장이 더 고조될 경우 중국에 상당한 익스포져를 보유한 일본 주식들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엔화 가치 절상을 위한 움직임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RBC 자산관리의 자스민 두안 선임 투자 전략가는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엔저가 계속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엔화의 절상을 강제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이는 중국 증시에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영국 총선, 14년만 정권교체…노동당 압승 예상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압승할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구조사대로 실제 결과가 나오면 제1야당 당수였던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되고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노동당이 압승을 거둬 정권을 교체했던 1997년 총선 당시 의석수보다 약간 적은 것이기도 하다. 당시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은 418석을 얻었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통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는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낵 총리는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오고 급등했던 물가가 다소 안정되자 지난 5월 22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고물가, 공공부문 실패, 이민 급증, 보수당내 분열 등으로 악화한 민심은 돌아서지 않았고, 선거 운동 기간 6주간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이 줄곧 보수당에 지지율 2배 격차로 앞섰다. 인권변호사, 왕립검찰청장 출신 스타머 대표는 “변화가 필요할 때"라며 정권 심판론을 펼쳤다. 또한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부의 창출, 흔들림 없는 국가 안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중도화 전략을 쓰면서 지지층을 넓혔다. 출구조사에서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은 예상치를 웃도는 13석을 확보해 처음으로 의회 자력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렉시트당을 전신으로 하는 영국개혁당은 앞서 총선에서 의석을 얻은 적이 없으나 올해 초 보수당을 탈당한 리 앤더슨 의원이 3월 영국개혁당에 입당하면서 처음 의석을 보유하게 됐다. 중도 성향 자유민주당은 61석을 확보해 3당으로 올라섰다. 2019년 총선에서 3당이었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0석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지난 2019년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365석으로 과반 승리했고 노동당이 203석으로 패했다. SNP는 48석, 자유민주당은 11석이었다. BBC 방송은 지난 5차례 총선에서 출구조사가 1.5∼7.5석 범위 내로 정확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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