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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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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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지지율’ 美 대선…“해리스 경합주 4곳·트럼프 3곳서 우세”

미국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7개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실제 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 내용대로 경합주를 차지할 경우 대선에서도 이기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모닝컨설트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경합주 7곳에서 530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경합주 7곳 단위(오차범위 ±1% 포인트(p))로 해리스 부통령은 49.1%의 지지율을 기록, 48.5%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0.5%포인트 앞섰다. 각 경합주별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0.4%p 우위·오차범위 ±3%p) ▲미시간(+3.1%p·오차범위 ±4%p) ▲네바다(+0.5%p·오차범위 ±5%p) ▲펜실베니아(+1.7%p·오차범위 ±3%p)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오차범위 내 우위에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1.5%p·오차범위 ±3%p) ▲노스캐롤라이나(+1.2%p·오차범위 ±4%p) ▲위스콘신(+0.3%p·오차범위 ±4%p)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4승 3패로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 7곳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승부의 향방을 예상하기엔 여전히 어려운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인 경제 문제에 대해서 전체의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 대응할 것으로 봤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는 45%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당시에 비해선 좋은 결과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를 깎아 내리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47%)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5%p 우위에 있었으며 기름값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50%)은 9%p의 격차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장바구니 물가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8%로 해리스 부통령(46%)을 소폭 앞질렀다.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우위를 보였던 분야에서도 격차가 좁혀졌다. 세금 관련 문제는 두 후보가 46% 지지를 받았는데 지난달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p 앞서고 있었다. 집값 문제와 관련해서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8%로 직전과 동일했지만 트럼프 전 태통령의 경우 지나달 조사 대비 1%p 오른 43%로 나타났다. 의료비용에 대해선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직전(52%) 대비 1%p 하락한 51%를 기록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41%에서 1%p 오른 42%의 지지를 받았다. 또 여성 유권자 사아이에서도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소폭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유권자 50%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지난달 조사와 동일하게 나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6%로 전달(45%) 대비 1%p 올랐다. 한편, 미국 선거분석 사이트 270투윈에 따르면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9명의 선거인단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로 분석됐다.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텃밭인 주(州)의 경우 각 당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가 사실상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선은 경합주 7곳의 선건인단을 누가 차지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처럼 해리스 부통령이 애리조나(11명), 미시간(15명), 네바다(6명), 펜실베니아(19명)에서 모두 승리하면 과반(270명)이 넘는 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1보] 블룸버그 “경합주 지지율…“해리스 49.1% vs 트럼프 48.5%”

미국 대통령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과 모닝컨설트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경합주 7곳에서 530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1% 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1%의 지지율을 기록, 48.5%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0.5%포인트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니아에서 각각 0.4%포인트, 3.1%포인트, 0.5%포인트, 1.7%포인트의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 각각 1.5%포인트, 1.2%포인트, 0.3%포인트 앞섰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예상치 뛰어넘은 테슬라 3분기 실적…주가 시간외거래서 9% 급등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0.58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21억6700만달러로, 작년 동기(18억5300만달러)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54% 늘어난 27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었던 영업이익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작년 동기(7.6%)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조정된 상각전 영업이익률(EBITDA margin)은 18.5%로, 1년 전(16.1%)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은 251억82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월가의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차 부문 매출이 200억16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52% 증가한 23억7600만달러,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은 29% 늘어난 2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3분기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고, 10월 22일에는 700만 번째 차량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자랑했으나, 사이버트럭의 판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테슬라는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에 대해 “지속적인 거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4년의 차량 인도량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또 신차 출시에 대해서는 “보다 저렴한 모델을 포함해 신차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가 계속 진행 중이며, 2025년 상반기에 이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기존의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증시에서 전장보다 1.98% 떨어진 213.65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8.9% 오른 232.66달러에 거래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우크라, 북한군 투항 촉구…“하루 세끼 고기 제공”

우크라이나 당국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장병들에게 투항하라고 촉구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이날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핫라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포로수용소는 국적과 종교, 이념과 관계없이 모든 군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푸틴(러시아 대통령) 정권을 위해 파견된 인민군 장병들에게 호소한다. 외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지 말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십만 러시아군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항하라! 우크라이나가 쉼터와 음식,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항복한 러시아 군인 수천 명도 하루 세끼 따뜻한 식사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종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나는 살고 싶다'(Хочу жить)라는 이름의 투항 채널 텔레그램에 한국어로 제작한 1분14초짜리 홍보 동영상을 올리고 북한군 포로를 위한 수용시설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당국은 영상에서 시설 전경과 침실 내부, 식사 준비 장면 등을 소개하며 “북한에서 새로 도착한 전쟁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가까운 장래에 전선의 여러 부문에서 포로가 된 최초의 북한 점령군이 이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로들은 별도의 수면 공간을 갖춘 크고 따뜻하고 밝은 방에 수용된다. 하루 세끼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달 초 제기된 북한군 파병설을 연일 구체화하면서 서방에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정보총국장은 전날 미국 군사매체 더워존(TWZ)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일(23일) 쿠르스크 방면에 (북한군) 첫 부대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는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장성 3명, 장교 500명을 포함한 병력을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6000명씩, 2개 여단의 북한군이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북한군 러시아 파병 확인…“3000명 훈련중, 투입땐 정당한 표적”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병력을 파병한 것을 공식 확인하고 북한군이 실제로 싸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백악관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북한군이 배로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후 북한군은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의 러시아군 훈련 시설로 이동했으며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임할지 아직 모르지만, 그것은 분명히 매우 우려되는 가능성이다"라면서 “북한군이 훈련을 마친 뒤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1진으로 파병한 병력인 3000명이 러시아의 훈련소 3곳에서 기본 전투 훈련을 받으면서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의 존재가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북한군의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영향을 평가하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될 경우 많은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북한군을 어디에 어떻게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이르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데 배치된다면 그들은 정당한 사냥감, 정당한 표적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상대로 자신을 방어하듯이 북한군을 상대로 자신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는 북한군이 발생할 가능성은 틀림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무엇을 받게 되는지 모른다면서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파악한 내용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유했으며 다른 동맹국 및 협력국과 대응 방식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확대하고, 며칠 내로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 이들을 겨냥한 중대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북한군의 파병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내부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북한군 파병의 정확한 성격을 모른다면서 “대통령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북한의 파병 사실을 먼저 공개했는데도 미국이 바로 확인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자체 분석과 정보 공개 절차를 거치느라 시간이 걸렸다는 취지로 답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미국 정부 당국자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특별감찰관 두고 한동훈·추경호 엇박자…‘金여사 해법’ 제동 걸리나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추진하자 추경호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었다.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먼저 수렴한 후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별개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차관급 공무원이다. 국회가 3명의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돼 있다. 국민의힘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연계해 왔다. 한 대표는 지난 21일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특별감찰관의 임명을 건의했지만, 윤 대통령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를 거론하며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한 대표는 이날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유로 미루진 않겠다"며 “이건 국민과의 약속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도 면담 과정에서 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온다"며 “우리는 그때 어떤 모습이어야 하겠나. 김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밝혔다. 같은 회의에 참석했던 추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국회 추천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국회 운영과 관련된 원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에 관련 위원회의 의원들, 중진 등 많은 의원의 의견을 우선 듣고 최종적으로는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며 “일단 당분간은 여러 의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 추천이 원내 사안인 만큼 '원외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인 자신이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며 특별감찰관 추천 여부를 비롯한 절차들을 이끌어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와 특별감찰관 관련 상의가 전혀 없었나'라는 질문에 “제가 직접 듣기는 처음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이 대표 1심 선고가 나오는 11월 15일 이전에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의 선고와 특별감찰관 관련 의사 결정 부분이 맞물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고 일자 전에 자연스레 (의견이) 모이면 하는 것이고, 그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MAGA 모자’가 테무에서 헐값…美대선 캠페인 제품 점령한 중국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피력하지만 정작 선거 캠페인용 상품은 중국산이 넘쳐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테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국 업체들은 미국 대선 상품 시장에 정가의 10분의 1 수준의 저가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점점 더 많은 유권자가 모자, 티셔츠 등 캠페인용 상품을 착용함으로써 선호하는 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나 모자가 중국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6년부터 대선 캠페인용 티셔츠 등을 생산해 온 미국 의류회사 아메리칸 루츠의 벤 왁스먼 설립자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제조돼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나 엣시(Etsy) 등에서 유통되는 엄청난 양의 제품들이 미국 업체들의 경쟁력과 사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제작한 선거 캠페인용 티셔츠는 개당 15달러(약 2만원)에 판매되는 반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서는 같은 중국산 제품을 3달러(약 4000원)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이 확인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는 공식 매장 가격 40달러(약 5만5000원)의 10분의 1도 채 안 되는 4달러(약 5000원) 미만으로 테무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테무에서 '카멀라 해리스 2024' 모자는 3달러(약 4000원)도 안 되는 값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해리스 캠프의 공식 매장 웹사이트에서는 47달러(약 6만5000원)를 줘야 살 수 있는 제품이다. VOA는 선거용 상품의 미국산 및 중국산의 총판매 통계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아마존, e베이, 테무 등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제품의 양이 엄청나다는 사실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중국업체들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후보 캠프 측에서 제품들에 지식재산권을 적용해 통제하지 않는다는 점, 미국이 개인이 하루에 수입하는 제품이 800달러를 넘지 않는 경우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면세 한도(de minimis exemption)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다만 미국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두 대선 후보가 대중 무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자들은 중국산 제품을 사용해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경영대학원 교수인 크리스 탕도 “중국에서 만든 상품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일방적인 제조업 일자리 감소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중점을 둔 제조 분야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골드만은 美 증시 3% 오른다는데…JP모건, 강세론 유지하는 이유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가 앞으로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란 의견을 내비친 가운데 또다른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강세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자산관리팀은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대해 1957년부터 작년까지 보였던 연평균 11%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상승세를 주도해왔던 미국 대형주도 앞으로 10~15년 동안 연평균 6.7%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체이스 측은 그동안 증시가 너무 많이 올라 기업 실적과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이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만 견고한 기업 펀더멘털로 장기적 강세장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니카 이사르 다자산 및 포트폴리오 솔루션 총괄은 “증시 조정이 많이 일어날 것을 감안하고 있음을 투자자들이 이해해주었으면 한다"며 “향후 10년에 걸쳐 수차례의 조정은 거시경제 및 기업 펀더멘털의 개선으로 상쇄될 것이고 이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주식에) 분배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최근 펼쳤던 증시 비관론과 대조적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을 비롯한 전략가들은 지난 18일 투자노트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S&P500이 연평균 3%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2034년까지 S&P500지수의 투자 성과가 미 국채 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확률을 72%로 제시했고 인플레이션에도 뒤쳐질 가능성이 33%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증시가 물가만큼 오르지 못할 확률이 3분의 1에 달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JP모건체이스가 강세론을 유지하는 배경엔 인공지능(AI)으로 기업들이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지만 10년 뒤에 주가가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000년부터 10년 동안은 증시 상승세가 부진했다는 점을 언급해 앞으로도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 미국 기업들은 매우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마진을 늘리는 법에도 매우 능숙하다"고 낙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동훈 “김여사 관련 국민요구, 11월 이재명 선고 전 해소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나오기 전에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온다"며 “우리는 그때 어떤 모습이어야 하겠나. 김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1심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이 집권하면 안 된다는 점에 많은 국민이 점점 더 실감할 것"이라며 “반대로 민주당은 그 상황에서 더 폭주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욱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모든 국민이 모이면 이야기하는 '불만 1순위'라면 마치 오멜라스를 떠나듯이 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멜라스'는 SF 판타지 작가인 어슐러 르 귄의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며'에 나오는 마을 이름이다. 한 대표는 또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유로 미루진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민주당과의 약속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면담 과정에서 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전공의 단체 불참을 이유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에 '그 정도론 안 돼'라는 식으로 폄훼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어떻게든 해결의 물꼬를 트는 데 집중하자.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발시키자"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정부·여당이 주장해 온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문제와 관련, “민주당이 국정감사 이후에 (입장을) 결정한다고 한다"며 “민주당 심기 경호를 위해 대한민국 증시와 1400만 투자자들이 고통받고 상처받아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자. 우리 그러려고 정치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공급대란 예고에 가격 급등하는 ‘이것’…관련주 주목해볼까

알루미늄 생산에 핵심 원료인 알루미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알루미나 최대 수출국인 기니의 수출 중단 조치가 핵심 소비국인 중국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덩달아 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원자재 가격 제공업체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알루미나 가격이 이달에만 20% 넘게 급등하면서 2018년 기록된 역대 최고가인 톤당 707.75달러를 향하고 있다. 올 연초 톤당 300달러 중후반대를 보였던 알루미나 가격은 주요 생산국인 호주, 자메이카 등에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올해 내내 상승곡선을 그려왔는데 최근들어 시세가 또다시 급등한 것이다.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 기업인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이 세관 문제로 자회사 기니 알루미나 코포레이션(GAC)의 보크사이트 수출을 이달초 중단한 것이 알루미늄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알루미늄 1톤을 생산하려면 알루미나 2톤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5∼6톤의 보크사이트를 제련해야 한다. 중국은 기니산 보크사이트에 크게 의존해왔는데 GAC로부터 공급이 중단되고 재고마저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자 트레이더들과 제련소들은 남아있는 알루미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평소 접근하지 않앗던 서방시장 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리서치업체 마이스틸 글로벌은 심지어 일부 구매자들이 알루미나 생산 공장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금속 트레이딩 업체 콘코드 리소시스의 던캔 홉스 리서치 총괄은 “지난 몇 달 동안 (알루미나) 시장은 단 한건의 이벤트만으로도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며 “이번 기니 사태는 가격 상승의 촉매제로 공급 부족에 대한 발판이 마려진 셈"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번 수출 중단 사태가 언제 해소될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EGA는 중단된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기니 세관 당국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을 거부했다. 최악의 상황으로는 중국 제련소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중단에 나서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 급등을 부추기는 경우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세계 알루미늄과 알루미나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이 수입하는 보크사이트는 70%가 기니산이다. 원자재 중개업체 트라피구라 그룹은 알루미나 가격으로 압박을 받기 시작한 알루미늄 제련소들이 향후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에이미 고워 애널리스트는 “기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충격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공급중단 소식은 종종 단기적인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사태는 보크사이트 시장 충격을 흡수하는 버퍼가 얇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홉스 총괄은 “향후 12개월에 걸쳐 알루미나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알루미나 시장은 보이는 것보다 상당히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장 균형을 위해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3개월 선물 가격은 22일 톤당 26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알루미늄 시세가 연초 2380달러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11% 가량 급등한 상황이다. 국내 알루미늄 관련주로는 삼아알미늄, 그린플러스, DI동일, 남선알미늄, 대호에이엘, 조일알미늄 등이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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