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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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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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디앤디파마텍, 코스닥 상장 첫날 57%↑

디앤디파마텍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첫날 장 초반 5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경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57.58% 오른 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경구형 비만 치료제 제조사 디앤디파마텍은 개발 중인 전 치료제가 모두 전임상 또는 임상시험계획 단계에 있다. 지난달 12~18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8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2~23일 실시한 일반청약에서도 15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7조원 가량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전자, 1Q 호실적에 수익성 추구 전략 지속...목표가 10만원 [SK증권]

SK증권이 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계절 비수기에 진입한 디스플레이와 비메모리의 부진에도 갤럭시 S24 선전에 따른 MX의 선방, 메모리의 수익성 추구 전략 지속이 전사 실적의 극대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DRAM, NAND 부문 모두 철저히 실수요 기반의 출하 대응이 가격 반등 극대화를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모리에 대한 철저한 수익성 추구 전략 지속을 전망한다. 디스플레이 비수기 지속, 스마트폰 비수기 진입 등을 감안하면, 전사 실적 반등에서 메모리의 중요성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 공급 본격화는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이라며 “수요 강세 속에 2024년 물량 기준 경쟁사들의 추가 대응 여력은 제한적이므로, 삼성전자의 대응 여부가 전방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 3e 의 적극 대응을 통한 2024년 3배 이상, 2025년 2배 이상의 공급 계획은 전방 업체들의 실적 상승 견인과 더불어 가격 반등을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美 경제 둔화에 ‘코인 쇼크’ 공포... 비트코인 6만달러 무너지나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한 달간 15%대 이상 하락하는 등 내리막이 심화되고 있다. 랠리를 탔던 연초와 달리 미국 등 주요국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저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한 달 동안 15.7% 하락한 6만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불과 한달 전만해도 7만달러대에 거래된 것에 비해 급격한 하락폭이 지속되고 있으며, 6만달러선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도 간밤 9000만원선이 무너져 85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한 때 10% 가까이 글로벌 및 국내 시세 차이인 '김치 프리미엄'도 현재는 2.8% 수준으로 크게 축소돼 저하된 투심을 반영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순유출이 지속 중이다. 미국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GBTC)에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하루에만 1억3435만달러어치, 7일 동안에만 4억455만달러어치가 순유출됐다. GBTC를 포함한 9개 ETF 상품 전체로 따져봐도 유출 우위였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맥을 못추자 알트코인도 힘을 쓰지 못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최근 한 달간 14% 하락해 3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홍콩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이 승인되며 전날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한때 미국에서도 이더리움 ETF 승인 기대감이 높아졌음에도 시세 하락을 막지 못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3위 규모였던 솔라나는 무려 38%대 하락세로 5위까지 밀려났다. '밈 코인'으로 인기가 높았던 도지코인·시바이누도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4월 들어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대와는 정반대인 모습이다. 이는 미국 1분기 주요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정적인 결괏값이 나와 금리 인하 시점이 한 차례 더 미뤄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상보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며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찬물이 끼얹어진 것이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4%를 하회하며, 작년 4분기 성장률 3.4%에 미치지 못해 그만큼 경제 성장률이 더디다는 방증이다. 이에 반해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미국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치로 나타나 작년 4분기(1.8%)보다 높아졌다. 경제 성장은 안 되는데 물가만 오르는 형국이라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당초 6월로 예상됐던 금리 인하 시기가 사실상 9월 이후로 미뤄졌고, 국내 증시도 하락장을 겪는 등 위험 투자자산이 파장을 겪었다. 이에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의 눈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쏠려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입에 쏠린 상황이다. 당장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없겠지만, 파월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다시 한 번 가상자산 시세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2일 새벽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경계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듯하다"며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는 지속되리라 보지만, 금리를 포함한 거시경제적 상황 때문에 상승 흐름이 더뎌져 올 연초와 같은 랠리는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키움증권, 세전 연 5% ELB 3종목 완판...이번주에도 판매

키움증권은 최근 판매한 특판 ELB 3종목이 완판됐으며, 똑같은 조건의 ELB를 이번주에도 판매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ELB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로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지는 채권형 상품이다. 발행사가 원리금의 지급을 책임지지만, 발행사에 신용사건(파산, 부도)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 판매중인 키움 제655회 ELB는 세전 연 5%의 수익을 지급하는 만기 1년 상품이다. 만기 전에 투자자가 중도상환을 신청하면 일할계산해 세전 연 3%의 수익을 지급한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200%를 초과하면 투자금액의 0.01%의 수익을 추가로 지급하지만 이렇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키움 제653회 ELB는 만기 3개월에 세전 연 4.4%를, 키움 제654회 ELB는 만기 6개월에 세전 연 4.6%의 수익을 지급한다. 종목별 모집한도는 각각 50억원이다. 지난주 똑같은 조건으로 판매되었던 키움 특판 ELB는 만기 3개월 상품이 1.49대 1, 만기 6개월 상품이 3.25대 1, 만기 1년 상품이 8.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경쟁률이 높으면 투자자별 청약금액에 따라 안분배정 되고, 남은 금액은 청약마감일 오후에 돌려받게 된다. 키움증권은 특판 ELB에 대해 “만기 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도 높은 편이지만, 만기가 되기 전 투자자요청에 의한 중도상환시에도 원금손실 없이 세전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특히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운용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 상장지수펀드(ETF)'를 30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는 듀레이션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하면서도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하기 위해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위클리 콜옵션을 일정 수준만큼만 매도하고, 미국채권을 통해 받은 쿠폰(이자)은 재투자되는 상품이다. 총 보수 역시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동종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25%다.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은 기존 출시된 상품과 달리 위클리 옵션을 매주 매도하는 방식을 통해 미국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옵션을 활용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적극 조절함으로써 미국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은 높였다. 프리미엄은 연 12% 수준으로 제한해 연 12% 분배금에 더해 금리 인하에 따라 발생하는 시세 차익 참여율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은 계획적인 월 분배 수준 외에 장기 채권투자를 통한 자본 차익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이 상품은 환 헷지형 상품으로 금리 인하기에는 달러의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향후 달러의 움직임에 따른 환 손실을 막아 투자자가 온전히 미국 장기채권의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DC·IRP,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해 안정적 수익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 ETF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시점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와 함께 매 월 안정적으로 분배를 수취하고 이를 재투자해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임태혁 삼성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와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현 수준의 금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머무를 것(Higher for Longer)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ETF는 부분 커버드콜 방식으로 설계되어 매월 안정적으로 프리미엄을 배당으로 수취하면서 높은 듀레이션을 통해 금리 인하시 공격적인 자본차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장 상황에서 가장 스마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미국 장기 국채 투자 상품이다"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제일엠앤에스, 코스닥 상장 첫 날 장 초반 65%↑

제일엠앤에스가 코스닥 상장 첫 날 장 초반 65%가량 급등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경 제일엠앤에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65.45% 오른 3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 기업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 1438.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9조497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48만6581건을 기록했다.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공모 자금을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 안정성 강화,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두산밥캣, 1분기 영업익 기대치 상회...매수의견 유지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30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밥캣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1분기 매출액 2조3946억원, 영업이익 3260억원, 순이익 2168억원을 시현했다"며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각각 -3.4%, -2.0%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8.7%, +14.9% 상회했다"고 밝혔다. 제품별 매출은 컴팩트 장비 1조9310억원(+3.1%), 포터블파워 1095억원(-12.8%), 산업차량 3541억원(-13.0%)을 기록했다. 컴팩트 장비 내 GME(농업·조경) 매출은 2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포터블파워와 산업차량은 금리 인하 대기 수요 및 높은 전년도 기저로 인해 매출 하락했으나 컴팩트 장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특히 코어 제품의 북미 수주잔고는 여전히 4~5개월의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딜러 재고도 아직 정상 수준인 4~5개월보다 낮아 리스토킹이 종료되지 않았다. 배 연구원은 “기존 예상대로 북미만 수요가 견조한 상황이나 부진한 나머지 지역 중에서도 중동, 남미에서는 판매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미국 신규 주택 착공건수의 경우 매월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으로, 모기지 금리의 방향성이 연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실전투자대회 개최...총 상금 ‘1억3500만원’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회는 오는 5월 13일부터 8주 간 진행된다. 크게 국내주식·해외주식·해외파생 3개 부문에 참가 가능하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부문은 투자자산 규모에 따라 3개 리그(1억리그, 3000만리그, 100만리그)로 나눠 치러진다. 1억 리그 1위 3000만원, 해외파생 리그 1위 300만원 등 수상자에게 총 상금 1억3500만원이 주어진다. 대회기간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주간별로 거래금액 또는 계약건수가 일정 기준 이상인 고객 중 총 761명을 추첨해 현금·백화점상품권·커피쿠폰 등을 지급한다. 또 MZ세대 혜택으로 만 23~39세 고객 중 상위수익률 5명을 선정해 송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1박 2일 숙박권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월 23일까지 모바일앱 '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가능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운용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금리연계형 ETF 수익 1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4일만에 금리연계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연 3.93%)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이 상장된 지난 23일 이후 24, 26일 코스피200 지수가 각각 2.14%, 1.27% 상승했고, 추가수익 0.00137% 및 휴일 포함 추가수익 0.00411%가 더해진 영향이다. 개인 순매수 규모도 지난 4일간 90억원에 육박해, 'KODEX CD금리액티브'의 168억원에 이어 금리연계형 11종 중 2위를 기록했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투자자들에게 좀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자 은행양도성예금증서 1년물 금리에 추가 수익이 더해지는 새로운 수익 구조를 시도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며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투자 대기, 유휴자금 단기 투자는 물론 연금 생활자분들에게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가 유용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은행 힘들때 공 세운 KB·하나증권, 발목 잡은 신한證

KB·하나금융의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한 가운데, KB증권과 하나증권의 순이익은 동 기간 성장을 이루며 비은행 이익 기여도에 보탬이 됐다. 증시 호조세에 따른 리테일 및 투자금융(IB) 부문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단 신한투자증권은 자기매매 부문 약세로 신한금융의 실적 부진을 부채질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계열 완전 자회사를 보유한 주요 은행 3사(KB·하나·신한)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3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 하나은행은 8432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그나마 신한은행(9286억원)의 감소폭은 3%에 그쳤다. 이는 홍콩H지수 ELS 사태로 은행들이 자율배상에 의해 큰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특히 KB·하나은행의 배상액은 총합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들의 부진으로 KB·하나금융지주 전체 순이익 역시 각각 30.5%, 6.2%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순이익도 4.8% 줄었다. 이런 가운데 비은행 증권 계열사들의 분투가 빛을 발했다. KB금융 1분기 IR보고서를 보면 KB증권은 이번 1분기 198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40.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KB손해보험(2922억원)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다. 이와 동시에 KB증권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 역시 작년 21.1%에서 올해 24.4%로 3.3%포인트 증가했다. 올 1분기 주식 위탁매매 및 IB 부문 증가가 KB증권의 기여도 상승을 이끌었다. 연초 증시 호조세에 힘입어 KB증권의 리테일(위탁매매+WM) 고객 총자산 규모 역시 1분기 149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IB 부문에서도 채권발행시장(DCM) 1위를 유지하는 한편, 다수 유상증자 대형 딜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 영향으로 KB증권의 순수수료 수익은 1년 새 22.1% 증가한 1967억원을 거뒀다. 하나증권 역시 1분기 순이익 899억원으로 비은행 계열사 '맹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직전분기 적자였음에도 곧바로 흑자 전환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8%가량 증가한 수치다. KB증권과 마찬가지로 증시 회복 수혜를 입어 WM·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가운데, 작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생결합증권(DLS) 부문에서는 여전히 1위를 수성했다. 작년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대규모 대손충당금이 올 1분기에는 130억원에 그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상기 2개사와 달리 신한투자증권은 그룹의 부진을 더욱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7%나 감소했다. 다른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신한카드(1851억원), 신한라이프(1542억원)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룬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비은행 이익 기여도도 21.7%에서 15.4%로 급감했다. 타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신한투자증권 역시 리테일 수수료 수익은 증가했지만, 자기매매 부문에서 74.2%에 달하는 수익 감소가 발생해 발목을 잡혔다. IB 부문도 전년 대비 1.1% 소폭 감소해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 측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 부문에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전통 IB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DCM 부문에서 꾸준히 호실적이 나오고 있으며 HD현대마린솔루션이나 에이피알 등 대형 IPO 딜도 계속 수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ECM 성과를 내는 한편, 현재 진행하고 있는 리테일 고도화를 통해 WM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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