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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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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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메타파마, 코스닥 입성 또 좌절...‘예견된 4수 실패’

코스닥 상장사를 꿈꿨던 노브메타파마의 4수 도전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공식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장 심사 기준이 엄격해진 상황에서 노브메타파마의 불안정한 재무구조가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노브메타파마 측은 주주서한을 통해 다시금 이전상장 도전 의지를 밝혔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포털을 보면 SK증권제8호스팩과 노브메타파마 간 합병결정 철회 사실이 전날 공시됐다. 작년 7월 스팩 합병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약 10개월의 오랜 기다림 끝에 결국 고배를 마신 것이다. 노브메타파마의 코스닥 입성 시도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2018년부터 오랜 기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왔다. 2018년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이 첫 시도였으나, 이듬해 초 스스로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며 무산됐다. 이윽고 2019년 9월 다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내며 2020년 2월 본격적인 IPO 일정을 시작하기도 했다. 그런데 당시 증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폭락 사태를 겪고 있어, 정당한 몸값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노브메타파마가 다시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2020년 하반기에도 재차 도전했지만 역시 좌절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노브메타파마의 스팩 합병 실패가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노브메타파마의 재무 불안정성 때문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2021년 매출 7448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그마저도 줄어든 3148만원, 2023년에는 1385만원에 그쳤다. 한 회사가 1년 동안 직원 1명의 연봉조차 벌어들이지 못한 것이다. 그나마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골드' 판매 실적으로 간신히 매출 '0원'을 면했을 뿐이다. 그러는 동안 연구개발비 지출은 계속되며 손실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2021년~2023년 동안 노브메타파마의 영업손실은 69억원, 75억원, 78억원으로 확대됐다. 2022년 노브메타파마의 자본총계는 -4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는 2023년 두 차례의 유상증자, 수 차례의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 청구로 극복했지만 작년 말 기준 자본금 55억원, 자본총계 56억원으로 여전히 자본잠식 위기는 잔존한다. 결손금 규모는 710억원에 달한다. 이미 금융당국 측은 작년 '파두 사태' 이후로 심사 기준을 강화해 갈수록 스팩합병 상장사라 할지라도 일정 규모의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 고평가 및 실적 뻥튀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함이다. 이미 올해만 7건의 스팩합병 취소가 발생했으며, 특히 이달에는 노브메타파마 외에도 루리텍·케이에스인텍의 합병상장이 좌절됐다. 현재 노브메타파마의 개발 중인 신약들은 10종이 넘지만 3상을 마친 품목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이와 비슷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에 여럿 기술특례상장됐는데, 오랜 기간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자금조달로 주가만 희석되는 상황이 많아 비판이 많은 상황이다. 노브메타파마의 시가총액도 빈번한 자금조달에 의한 주가 희석, 연이은 상장 좌절로 처참한 상태다. 한때 노브메타파마는 시가총액 7000억원을 상회하며 코넥스 1위를 차지했으나, 오랜만에 주식 매매가 재개된 이날 기준 현재는 967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합병상장 당시 제시된 예상 시가총액이 1800억원대였으니 몸값 고평가 논란이 나오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합병상장을 미승인된 사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한국거래소, SK제8호스팩, 노브메타파마 측이 모두 기업 비밀 보호를 들어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서다. 노브메타파마 측은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를 통해 “상장위원회 진행 이후 한국거래소와의 이견 차이를 줄이기 위해 최종 시장위원회까지 진행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향후 보다 나은 모습을 통하여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재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메리츠증권, M캐피탈 3000억원 지원 추진...‘여전사 구원투수’

메리츠금융그룹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M캐피탈의 유동성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 28일 1차로 1000억원의 자본을 공급했고, 이후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M캐피탈은 지난 1997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사로 기업금융,산업기계, 자동차·의료기기 리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했다.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금리 상승,부동산 경기 악화로 최근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등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번 차입 성공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캐피탈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가지고있어 적정 수준의 합리적인 금리를 적용해 유동성 자금을 지원했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잠재 성장성이 높은 M캐피탈의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난해 초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 때도 1조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롯데건설을 지원했다. 올 4월에는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1조3000억원 규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합의하기도 했다.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유동성 공급 1조3000억원 중 1조원을 예정보다 한달여가량 빠르게 지원했고, 남은 3000억원 규모 대출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해 홈플러스의 자금상 어려움을 한발 앞서 해결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메리츠금융그룹이 다양한 경제적 환경에서 발생하는 금융 니즈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시의 적절하게 제공한 것“이라며 "기업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IB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빗, ‘토스인증서’ 도입...기념 이벤트도 실시

코빗이 본인 확인 및 다중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토스인증서'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토스인증서는 본인확인기관 및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지정된 토스에서 발급하는 인증서로서 본인 인증과 전자 서명 등에 사용 가능하다. 코빗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앱 9.4.0 버전 이상을 사용하는 코빗 이용자라면 누구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코빗은 이번 토스인증서 서비스 도입 기념 이벤트도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토스인증서를 이용하고 10만원 이상 가상자산 거래 완료 고객 대상으로 400명을 추첨해 5000원화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정우 코빗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토스인증서 도입으로 기존 전자서명 수단인 신한인증서, 네이버인증서와 함께 고객들의 인증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코빗은 편의성과 보안성 향상에 집중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정리매매’ 비디아이, 즉시항고 효과로 장 초반 53%↑

정리매매 중인 비디아이 주가가 장 초반 53% 상승 중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경 비디아이 주가는 전일 대비 52.94% 오른 650원에 거래 중이다. 비디아이는 지난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정리매매 기간이 시작됐다. 그러나 비디아이 측은 27일 이에 대해 즉시항고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을 정지하고, 정리매매절차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요청이다. 정리매매 기간 중에는 상한가, 하한가 등 가격제한선이 폐지되는데, 현재 30% 넘게 투심이 몰리는 것도 즉시항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넷마블, 나혼렙 매출 ‘2분기 2000억원’ 가능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29일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나혼렙의 첫 주 모바일(구글) 매출액은 약 350억원, iOS 및 PC 매출을 감안하면 총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주차까지 첫 주와 비슷한 매출 속도를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추세로 볼 때 나혼렙의 5월 매출액(24일간) 추정치는 1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래픽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라이프사이클 장기화의 청신호가 기대된다. 올 하반기 스팀 출시 및 내년 콘솔 출시 계획도 여기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6월부터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는 것을 가정하더라도 2분기 나혼렙 매출액은 최소 2000억~2500억원 범위로 추정된다. 이에 힘입어 넷마블의 2분기 실적도 컨센서스 이익을 20%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이날 출시하는 레이븐2를 필두로 다양한 장르에서 최대 5종 신작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흥행시 마진율 격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셀리드, 작년 매출 0원에 연이은 대규모 유증... 주주 인내심 ‘바닥’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체 셀리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최근 공시한 175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대대적인 주주가치 희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셀리드는 작년에도 유증을 통해 175억원을 확보했으나,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한 인수합병으로 자금을 대부분 소모하고 말았다. 이에 추가적인 신약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드 주가는 전일 대비 3.79% 오른 3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상승 마감했지만, 최근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로 풀이된다. 전날 셀리드의 주가는 19.44% 급락한 2900원에 마무리해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및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사업을 영위하며 지난 2021년 14만3103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신약 개발이 지지부진한 사이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되자 최근 1년 새 60%가량 추락했다. 그러던 차에 전날 주가가 또다시 급락한 것은 최근 공시한 유상증자 결정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셀리드는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175억125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 신주만 750만주로 현재 발행주식 총수(1360만2977주) 대비 절반을 넘어가는 규모다. 공시에 따르면 대규모 유상증자는 현재 진행 중인 각종 항암면역치료백신, 특히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75억원 중 발행제비용을 뺀 171억원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dCLD-CoV19-1 OMI',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의 3상 수행 비용에 우선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 'BVAC-E6E7'의 임상 준비비용도 포함됐다. 문제는 이미 셀리드가 작년에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셀리드는 지난해 6월경 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시도했으며, 그마저도 흥행에 실패해 175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그쳤다. 그런데 이렇게 조달한 자금 중 상당 부분이 '제빵 회사' 인수에 소모됐다. 셀리드는 지난 3월 12일 돌연 포베이커라는 회사 지분을 100% 인수, 흡수합병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코스닥 관리 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상장사는 통상 최근 사업연도의 매출액이 30억원을 밑도는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한다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다만 2019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셀리드는 5년간 해당 요건을 면제받았다. 그러나 셀리드는 작년 매출 '0원'을 기록했고, 5년째에 접어든 현재도 바이오 신약 개발로 매출이 발생하려면 갈 길이 먼 상태다. 올해도 작년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돼 상장폐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던 차에 포베이커는 작년 매출 55억원을 올려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피하기 딱 좋은 매물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현금및현금성자산이 35억원에 불과했던 셀리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작년 말 기준 13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1분기 포베이커 인수 후 71억원으로 급감해,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재차 자금 확보 필요성이 떠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이번 유증 이후로도 추가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임상을 추진하는 3종의 신약에 대해 셀리드는 내년 2분기까지 총 192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유증이 흥행에 성공해 175억원이 확보되더라도 여전히 자금이 모자라다. 특히 상기한 3종 외에도 약 4종의 또다른 신약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적인 연구개발비가 더 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셀리드의 주주가치 희석은 피할 수 없는 결과로 예상된다. 현 최대주주 강창율 대표이사의 유증 참여 계획도 신주 배정분의 약 30%에 불과해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정도면 사기 아니냐', '형용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셀리드 측은 주주서한을 통해 “코로나19백신 임상3상 시험 진행과 품목허가 신청을 위해 부득불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주주분들께 근심과 염려를 끼친 점을 깊이 자성하며,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안정적인 수익모델 구축과 재무안전성을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본지는 추가 취재를 위해 셀리드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日금융청 국장 “저평가 극복 위해선 정부와 해외투자자 소통 필요”

'밸류업 선배' 일본 정부의 주요 인사가 한국 밸류업 정책의 성공을 위해선 글로벌 투자자와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밸류업 정책이 성공할 수 있던 요인 중 하나가 정부와 해외투자자 간 소통 강화 노력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현재도 가계자산을 투자로 유입시키기 위한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관련해 일본의 성공사례와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의 밸류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행사였다. 해당 행사에서 첫 번째 강연을 맡은 호리모토 요시오 일본금융청 국장은 일본의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 내용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버블 붕괴 이후 '잃어버린 30년' 동안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2만엔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기시다 후미오 내각 출범 후 2023년 여름 무렵부터 3만엔대에 올라섰으며, 올해 3월경 4만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호황을 노리는 중이다. 최근에도 닛케이225는 3만9000선을 넘나드는 중이다. 호리모토 국장은 일본 증시가 호황을 띠게 된 이유로 우선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해외투자자 간 긴밀한 소통 노력을 꼽았다.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극복에 대한 질문에도 “(동일한 상황에서)일본 정부가 우선했던 것은 해외 글로벌 투자자들과 1대 1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 입장에서 일본의 강점을 어떻게 투자자들에게 강조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가 '자산운용 입국 실현 플랜'"이라고 답했다. 자산운용 입국이란 자산운용산업을 키우고 가계자산을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시키겠다는 중장기 계획이다. 단 일본 자산운용업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해외 자산운용사 유치를 우선했다는 설명이다. 호리모토 국장은 “당시 미국 투자자 워렌 버핏이 일본에 방문한 후 일본 기업 투자 의욕을 보여 해외 투자자들의 많은 유입이 있었다"며 “작년 9월에는 기시다 총리가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했고, 10월에는 재팬위크라는 행사를 도쿄에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수립된 것이 '자산운용 입국 실현 플랜'"이라며 “올해 2월에도 블랙록 및 KKR 대표와 기시다 총리가 면담을 갖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은 더욱 진화된 정책인 '신 NISA'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 직원에 대한 이익 환원과 주주로의 이익 분배가 촉진되는 선순환 구조 조성을 목표로 한다. 호리모토 국장은 “잃어버린 30년 동안 탈탄소, 일손 부족, 고령화, 지방 활성화 등이 일본 경제의 발목을 붙잡는 요인이었다"며 “기시다 내각은 이를 새로운 경제성장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NISA를 통해 구조적 개혁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은 2200조엔에 달하는 가계 자금 50%가 원금 보장형 금융자산으로 운용되고 있어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신 NISA 정책을 통해 투자 시장으로 자금을 유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주효 개혁안으로는 △4개 신성장 분야에 대한 중점적 투자 △혁신 스타트업 지원 5개년 계획 △근본적인 일본 노동시장 개혁 △자산운용 입국 실현 플랜 지속 등이 꼽힌다. 호리모토 국장은 “이런 정책은 사실 지난 20여년간 계속해서 추진해 왔지만, 국민들은 임금 침체와 거품경제 붕괴의 기억으로 투자 행위에 보수적이었다"며 “증권사·자산운용사에 대해서도 수수료가 높기만 하고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봤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도 주주들이 단기성 수익에만 관심을 가질 뿐 장기적 투자에 무관심했다고 주장한다"며 “이제 되도록 많은 국민들이 투자자가 돼 주주로서 어떤 성장의 결실을 좀 폭넓게 향유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투자 생태계에 관여하는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주체에 대해 구조개혁을 일으키고 있다. 그 일환이 기업 지배구조 개혁으로, 단순히 보고서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자와 기업이 지속적이고 충실한 의사소통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끝으로 호리모토 국장은 “현재도 일본 금융청과 미국 대형 투자사들이 협력한 포럼 설립, 세액 감면을 통한 장기 투자 촉진, 금융교육 강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은 자산운용 고도화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한독, 벌레물림 치료제 출시 소식에 오후 18% 급등

오전 하락세를 보이던 한독 주가가 오후부터 상승 반전해 20%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8분경 한독은 전일 대비 18.36% 오른 1만97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독은 장 개시 당시 전일 대비 하락한 1만6480원에 시작했다가 정오 무렵 매수세가 급격히 몰리며 한때 2만150원까지 반등했다. 이날 한독의 강세는 벌레물림 치료제 출시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독은 붙이는 벌레물림 치료제 '이치레스큐 플라스타(이치레스큐)'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생후 31개월 이상의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한독은 더핑크퐁컴퍼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를 이치레스큐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했다. 피부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으로 1회 1매씩 여러 차례 환부에 직접 붙일 수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 개최...“정책 성공 위한 노력 지속”

금융투자협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세미나는 'The Key to Prosperity: Korea's Capital Market(번영을 위한 열쇠: 한국 자본시장)'라는 슬로건 아래 금융투자업계 임직원, 정부, 학계 등 약 200명 이상의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관련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성공사례와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의 밸류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오늘 세미나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강민국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 홍성국 국회 정무위 야당 간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서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본시장 밸류업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 시대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경제 선순환 정책이며,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대승적 차원의 문제"라며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도 자본시장 밸류업을 이뤄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세션1 기조발표'와 '세션2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기조발표를 맡은 하리모토 요시오 일본금융청 국장은 '일본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의 주요내용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하리모토 요시오 국장은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이라는 큰 틀 아래 밸류업 정책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기조발표를 맡은 전은조 맥킨지앤컴퍼니 시니어파트너는 '한국 자본시장의 밸류업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전은조 시니어파트너는 한국 기업들의 저평가는 정량적 분석 결과 실증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수익성 지표 등 재무적 저성과와 크게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자본시장의 밸류업을 위해 각 시장참여자별로 아래 사항들을 제언했으며, 특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 금융투자회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세션2에서는 좌장에는 이준서 증권학회장이, 토론패널로는 김우진 서울대 교수, 김지산 키움증권 상무,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정우용 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현석 연세대 교수,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등 자본시장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늘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과 업계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이피알, 홈뷰티 디바이스 소비자 수요 증가할 것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28일 보고서를 통해 에이피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3만원을 제시했다. 김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올해 2월에 부스터프로를 일본과 미국에 출시했고, 신제품인 울트라튠의 글로벌 판매 또한 계획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시장에서 한국 인디 화장품의 인기 또한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에이피알의 미국 화장품 사업 매출 또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홈뷰티 디바이스가 대중화된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다. 현재 서양권 국가보다 아시아에서 홈뷰티 디바이스가 더욱 더 대중화되어 있다고 판단하는데, 이는 아시아 소비자들의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서구권 국가의 온라인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고, 이에 따라 메이크업 제품보다 고관여 제품인 스킨케어 산업이 구조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는 자연스럽게 홈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5월 고주파 가정용 미용기기인 울트라튠을, 하반기에 2개의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부스터프로부터 울트라튠, 그리고 신제품 출시를 완료할 시, 브랜드파워가 더욱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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