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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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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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초소형 위성 기술개발로 기후위기 대응 강화 나서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과 초소형위성 개발로 기후위기 대응력을 강화한다. 수자원공사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초소형 위성영상 기반 주요 지역 분석 및 실감화 지능 기술개발' 국가 연구과제(R&D)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는 36억6000만원으로 전액 국고를 투입해 올해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자원공사는 저해상도 데이터를 더욱 선명한 고해상도의 데이터로 변환하는 초해상화 기술과 영상레이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름, 그림자 등으로 가려진 지역을 원래의 지표 형상으로 재생성하는 영상데이터 복원 기술개발에 나선다. 영상레이더 및 광학위성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개발을 통해 호우피해 구역 및 중소규모 저수지 수위 등을 정밀하게 관측할 계획이다. 초소형 위성 기술개발은 최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홍수와 가뭄 등 물 재해가 잦아지는 만큼 실시간에 가까운 정밀 관측을 통해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초정밀 재해 감시 및 대응 기술 고도화는 기후위기 시대의 필수적인 대응 전략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화진 장관 “올해 홍수인명피해 ‘제로’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노력할 것”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 인공지능(AI) 홍수예보를 비롯해 예보시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에게 직접 통보하는 등 강화된 홍수예보체계를 운영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해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였다. 한 장관은 29일 세종 환경부에서 개최된 '2024년 홍수대응 환경부-지자체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전에 관한 사항은 아무리 과해도 지나침이 없다. 환경부와 지자체 등 기관에서 그간 준비한 홍수 대책들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 여름철 홍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OCI홀딩스, ‘OCI 숲 가꾸기’ 행사 성료

OCI홀딩스는 지난 27일 서울 이촌한강공원에서 OCI 계열사와 부광약품의 임직원 및 가족 80여명과 함께 'OCI 숲 가꾸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매년 3회(4, 9, 10월)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3,000㎡(약 900평) 규모의 부지에 6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임직원 및 가족들은 한강대교 북단 우측에 있는 OCI 숲 조성지에 조팝나무, 황매화 등 탄소 흡수에 효과적인 묘목을 각 700그루 총 1400그루 심고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거나 잡초를 제거하는 등의 환경 정화활동도 진행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루트에너지-신안군,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군민펀드 조성 협력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와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신안군민펀드 조성 및 운용을 위해 지난 26일 협력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안군 내 해상풍력 8.2기가와트(GW)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개발 이익을 군민들과 공유하는 신안군민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루트에너지는 디지털 기반의 제도권 금융 서비스로 4만여 명의 신안군민이 더 쉽고 편하게 펀드에 투자하고 수익금을 관리할 수 있는 군민펀드 모델을 개발하고 운용하게 된다. 최근 금융규제 개선으로 발전사업별 개인 투자 한도를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군민 실질 투자소득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2018년 햇빛연금을 도입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민 이익공유제를 실현하고 있다. 이번 루트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햇빛연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3년만에 100억원을 달성하였다"며 “이익공유제의 한 단계 발전한 신안군민펀드 조성으로 새로운 주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작년 역대급 이상기후 발생…가뭄에 산불·집중호우로 재산피해”

지난해는 장기간 가뭄 이후 여름철 집중오후, 3월의 때이른 고온 현상, 9월의 때 늦은 고온 현상 등 역대급 이상기후를 보인 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봄에는 가뭄으로 산불 발생량이 전년 대비늘었고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8배 늘었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국무조정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12개 부처 25개 기관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에 발생한 △이상고온 △가뭄 △집중호우 △매우 큰 기온 변동폭 등의 이상기후 발생 및 분야별 피해 현황과 함께 이상기온의 정의와 특성, 산출 방법, 기후변화의 원인 규명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사례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이어졌던 남부지방의 긴 기상가뭄이 해소된 후 곧바로 이어진 여름철 집중호우, 3월의 때이른 고온 현상, 9월의 때늦은 고온 현상을 보였다. 남부지방의 경우 5월 초와 말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남부지방의 가뭄이 해소된 직후인 5월의 강수량은 191.3mm로, 평년(79.3~125.5mm)보다 많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장마철 강수량은 전국 660.2mm로 평년(356.7mm) 대비 증가했으며,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이 갖춰진 1973년 이래 3위를 기록했다. 장마철 강수일수는 22.1일로, 평년(17.3일) 대비 28% 증가했다. 3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9.4도로 평년(6.1도) 대비 3.3도 높았고, 9월 역시 22.6도로 모두 1973년 이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는 88년 만에 9월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초가을 늦더위도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에서 언급한 기상현상으로 인해 여러 분야에서 사회·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봄철 건조 현상으로 인한 산불 피해와 남부지방에 지속된 심각한 가뭄으로 지역민 용수 부족 현상 등이 발생했다. 산불 발생 건수는 596건으로 10년 평균(537건)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다. 피해 면적은 4991.94ha로 10년 평균(3559.25ha) 대비 1.4배나 됐다. 5ha 이상 산불 발생 건수는 35건으로 지난 10년 평균(11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대형산불도 10년 평균(2.5건) 대비 3배 이상 많은 8건이나 발생했다. 광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에 역대 최장기간 가뭄 상황이 지속, 수어댐을 제외한 주요 댐의 저수율(ˊ23.5.7일 기준)이 26~36%로 예년의 54~71% 수준에 불과했다. 가뭄 기간에 전남에서 발생한 제한급수, 운반급수 및 제한운반급수 건수가 총 85건으로, 2009년(26건)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등 도서지역에는 용수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여름철 호우로 인해 총 53명(사망 50명, 실종 3명)의 인명피해와 8071억원의 재산 피해가 조사됐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의 수는 2818명이다. 2022년(1564명) 대비 급격하게 증가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가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관측값 기반 해수면온도(17.5도)는 최근 10년(2014~2023년)간 2021년(17.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여름철 폭염에 의한 연안역 고수온 현상이 9월 중순까지 지속되며, 서해 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역에서 약 438억원의 피해액에 달하는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피해를 입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해는 남부지방에 이어졌던 긴 가뭄이 끝나자마자 발생한 집중호우, 큰 기온변동폭 등 다양한 극한기후와 그로 인한 피해를 경험했던 해였다"며 “기상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최전선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대통령 긍정평가 30.2%… 총선 후 3주 연속 내림세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30%대를 턱걸이 했다. 4.10 총선 이후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 닷새간 조사해 29일 발표한 4월 넷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30.2%로 집계됐다. 전주 32.3% 대비 2.1%포인트 줄어 3주연속 하락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6.9%(잘 못하는 편 10.7% / 매우 잘 못함 56.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6.7%포인트로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이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더블스코어를 넘었다. 부정평가는 전주 64.3%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서울 67.1%(5.0%포인트↑) △부산·울산·경남 64.4%(5.0%포인트↑) △인천·경기 69.5%(3.2%포인트↑) △대전·세종·충청 64.4%(2.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30대, 50대, 60대, 70대 이상에서도 윤 대통령 부정평가 비율이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71.2%(3.4%포인트↑) △50대 70.1%(3.1%포인트↑) △60대 62.0%(4.2%포인트↑) △70대 이상 48.9%(2.8%포인트↑)에서 올랐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 비율이 올라간 게 눈에 띈다. 이념별로는 중도층 73.4%(3.9%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2주 만에 재역전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5~26일 이틀간 조사해 29일 발표한 4월 넷째주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35.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7%포인트 낮아진 34.1%이다. 민주당 지지도와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1.0%포인트로 오차범위 차이다.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낮아진 13.5%, 개혁신당은 1.4%포인트 높아진 6.2%, 새로운미래는 0.4%포인트 낮아진 1.8%, 진보당은 0.5%포인트 높아진 1.6%, 무당층은 0.2%포인트 낮아진 5.0%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1%포인트↑) △대전·세종·충청(4.6%포인트↑), 연령별로는 30대(4.9%포인트↑)에서 각각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19.5%포인트↓) △부산·울산·경남(6.5%포인트↓) 등에서 떨어졌고 △광주·전라(6.1%포인트↑) △인천·경기(3.2%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4월 넷째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의 기간은 각각 이달 22∼26일 닷새간, 이달 25∼26일 이틀간이었으며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2518명과 1004명, 응답률은 2.8%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포인트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민간소각시설 탄소감축 효과, 서울 면적 25배 소나무 숲과 동일”

민간소각시설에서 생산하는 소각열에너지의 탄소감축 효과가 서울면적의 25배가 넘는 소나무 숲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사장 김형순)은 민간소각시설의 소각열에너지에 대한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2022년까지 15년간 생산·공급된 소각열에너지의 양은 6704만7000Gcal(기가칼로리)고 온실가스 감축량은 1687만1000톤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소각열에너지는 폐기물 소각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스팀, 전기, 난방 등으로 전환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온실가스 1687만1000톤은 지난 2018년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 7억2760만톤의 약 2.3%에 달하는 규모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19년 발표한 '주요 산림 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나무 30년생 숲 1ha(3000평)가 매년 11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1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보통 7그루의 소나무가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산정하면 민간소각시설은 지난 15년간 153만3727ha가 넘는 30년생 소나무숲을 조성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서울 면적(6만521ha)의 25배가 넘는 크기다.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은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소각열에너지 산업을 더욱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도 소각열에너지를 재활용으로 인정하는 법제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순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이사장은 “소각열에너지의 재활용 인정은 폐기물로부터 에너지 회수율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산업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소각열에너지 재활용 인정, 소각열에너지 국가통계 산입 등 정부지원 및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광해광업공단·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저탄소 식생활 확산 위해 협력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황규연)은 지난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및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환경, 인권·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ESG 경영 실천문화 확산 △저탄소 식생활 확산 및 글로벌 탄소중립 실천 △정보 공유 및 공동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일상 속 탄소중립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공단은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서울기후에너지포럼/패널토의] “분산에너지 시행령 6월 14일 시행…분산특구로 꽃 필 것”

“분산에너지특별법 시행령이 오는 6월 14일 시행될 예정이다. 분산특구를 통해 분산에너지가 개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 기획재정부·외교부·환경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후원으로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기후에너지포럼'에 참석, 분산에너지법과 에너지신산업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분산에너지란 전력소비지에 발전설비를 설치, 전력을 운반하는 송전망 건설 비용을 줄이는 에너지원을 말한다. 이들은 분산에너지가 앞으로 미래 에너지 정책에 핵심이라 보고 있다. 발전설비뿐 아니라 전력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데이터센터도 지방으로 분산, 발전소 인근에 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산에너지 특구로 이같은 계획을 구현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반면,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분산에너지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의구심을 표했다. 데이터센터는 수요자를 따라가 설치되는데 지방에 있는 대형 발전소를 따라가 설치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방은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어려운 조건인데 데이터센터 산업을 무시한 채 무작정 지방으로만 보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이날 토론은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에는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 과장, 임용훈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과 부교수,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가 참여했다. 토론에 앞서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이 '분산에너지법 시행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세우면 수요를 먼저 정하고 발절설비 용량과 위치를 결정한다. 그다음에 송배전망 계획을 세운다"며 “하지만 재생에너지는 송배전망하고 상관없이 들어온다. 재무 상황도 어렵다보니 한전이 송배전망 제대로 건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산에너지는 계통에 대한 투자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운영하도록 한다. 열에너지는 분산으로밖에 해결할 수 없다.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이 성공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토론이 열린 배경을 알렸다. 전기차를 분산에너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임용훈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부교수는 분산에너지 모델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규모가 큰 열병합에 집중하기보다 전기차를 활용한 소규모 전력시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부교수는 “정부 전기차 보급 목표는 2030년 300만대, 2035년 450만대로 전기차들이 전력을 많이 소비한다. 이 차량이 한꺼번에 충전하려면 어마어마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전기차가 수백만대 수준으로 넘어가면 새로운 전력시장이 생기는 것"이라며 “망 문제 때문에 여기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위해 무조건 발전용량만 늘릴 수 없다. 분산에너지 모델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역할도 한다. 일본에서는 전기차 전력으로 집에 가서 히트펌프를 구동한다. 집에 필요한 수 킬로와트(kW)부터 건물에 필요한 수 메가와트(MW) 보급모델을 생각해야 한다"며 “열병합 규모에 너무 집착하면 실효성 없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작은 규모라 하더라도 제대로 된 모델을 마련해서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추진하기 위한 정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상희 과장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관련한 시행령이 한 달 남짓 하면 시행이 된다"며 “과연 법에 근거한 제도들이 잘 작동해서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그런 면에서 같이 고민해 나가고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분산에너지 특별법이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대표적인 게 분산특구가 있다. 분산특구가 되기 위해서 기업들을 지원할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를 보고 있다"며 “지역이 주체가 돼서 지역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게 분산에너지 특구"라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분산특구라는 모델에서 성공하는 기업이 나오고 여러 에너지 신산업을 실현시켰으면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이유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산에너지가 전기 중심이긴 하지만 열에너지에 대한 부분도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며 “법이 만들어지면 5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앞으로 계획을 알렸다. 데이터센터가 분산에너지로 희생당하는데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왔다. 데이터센터가 하나의 사업인데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일방적으로 끌려갈 수는 없다는 업계 주장이다.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는 “데이터센터는 수익시설이다. 데이터센터의 70%가 수도권에 있다"며 “수도권에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수요만 있다면 지방 어디든 간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다. 대기업은 자가 데이터센터가 있다"며 “그런데 중소기업의 70~80%가 수도권에 있다.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있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채 전무는 “수도권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지방에 이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며 “신규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가려면 인프라, 인력, 수요 3가지가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지방에 이 세 가지를 잘 갖추지 않고 있어 생각하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분산에너지에 집중하는 게 중요한지와 우리나라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해 데이터센터 효율화와 지역에 상관없이 갈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서울기후에너지포럼] 김형중 에너지공단 실장 “분산에너지 경제성 확보하도록 정책 뒷받침 필요”

“중앙집중형 에너지 시스템과 분산에너지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는 에너지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 분산에너지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 제도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은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한 '서울기후에너지포럼'에서 '분산에너지법 시행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분산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분산에너지 정책을 실제로 구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이다. 그는 분산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에너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산에너지란 자가용전기설비, 설비용량 40메가와트(MW) 이하 발전설비, 소형모듈원전(SMR),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생산한 열에너지 등을 말한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지난해 5월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같은 해 6월13일 공포됐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령은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6월 14일 시행될 예정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주요 내용은 대규모 전력 소비자에게 분산에너지 설치 의무를 부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김 실장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통과된 이유는 중앙집중형 에너지 공급방식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천, 충남, 부산, 전남 등 특정지역에 발전소들이 밀집해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발전량을 전력소비량으로 나눠 비율로 나타낸 전력자립률로 보면 △부산 217% △인천 213% △강원 196% △충남 215% △전남 171% △경북 201%에 이른다. 김 실장은 “중앙집중형 에너지 공급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며 “밀양 송전탑 갈등 이후 신규 전력설비에 대한 주민갈등이 심화됐다.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면서 계통안정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에 데이터센터가 집중되면서 수도권 전력수요 집중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력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발전소와 에너지 소비지를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대규모 발전소 기반의 중앙집중형 발전에서 소규모 발전소 중심의 분산형 발전으로 미래 에너지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중앙집중형 단점을 보완하고 분산형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이 제시한 분산에너지의 장점은 수요지 인근에 발전소가 위치, 송배전망 설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소규모 자원이 다수 참여하면서 이해관계는 복잡해질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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