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편지로부터 도망쳐 서울로 피신한 스물 여덟 우효영. 편지 가게에서 일하며 만나는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답장들'. 사기를 당한 언니 효민(33)때문에 집이 어려워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효영(여28)은 설상가상으로 엄마가 크게 다쳐 병원 신세를 지면서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접는다. 사라진 언니는 가족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생각에 효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언니를 용서할 수 없던 효영은 결국, 편지를 피해 서울로 도망친다. 아이러니하게도 딱히 갈 곳이 없던 효영은 대학 동기 선호가 자신이 운영 중인 편지 가게 '글월'의 운영을 부탁하자 수락한다. 그렇게 글월의 점원이 된 효영은 손님들이 용기 내어 편지를 적어 가는 모습과 그들이 새롭게 맞이하는 이야기를 곁에서 지켜보게 된다. 그중 단골손님 웹툰 작가 영광과 이래저래 얽히게 된다. 편지에 대해, 언니에 대해 그리고 효영 자신에 대해서도 한 걸음씩 성장하는 순간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 사이 영광과 자신의 사이에서 무언가가 싹트고 있다는 것 또한 조금씩 발견하게 되고 언니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 또한 마주하게 된다. 제목 : 편지 가게 글월 저자 : 백승연 발행처 : 텍스티(TXTY) 여헌우 기자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