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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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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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신간도서 출간] 편지 가게 글월

언니의 편지로부터 도망쳐 서울로 피신한 스물 여덟 우효영. 편지 가게에서 일하며 만나는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답장들'. 사기를 당한 언니 효민(33)때문에 집이 어려워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효영(여28)은 설상가상으로 엄마가 크게 다쳐 병원 신세를 지면서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접는다. 사라진 언니는 가족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생각에 효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언니를 용서할 수 없던 효영은 결국, 편지를 피해 서울로 도망친다. 아이러니하게도 딱히 갈 곳이 없던 효영은 대학 동기 선호가 자신이 운영 중인 편지 가게 '글월'의 운영을 부탁하자 수락한다. 그렇게 글월의 점원이 된 효영은 손님들이 용기 내어 편지를 적어 가는 모습과 그들이 새롭게 맞이하는 이야기를 곁에서 지켜보게 된다. 그중 단골손님 웹툰 작가 영광과 이래저래 얽히게 된다. 편지에 대해, 언니에 대해 그리고 효영 자신에 대해서도 한 걸음씩 성장하는 순간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 사이 영광과 자신의 사이에서 무언가가 싹트고 있다는 것 또한 조금씩 발견하게 되고 언니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 또한 마주하게 된다. 제목 : 편지 가게 글월 저자 : 백승연 발행처 : 텍스티(TXTY)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키즈스콜레-천개의바람 ‘첫역사그림책 세계사’

대교그룹 키즈스콜레가 출판사 '천개의바람'과 협업해 유아 때부터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첫역사그림책 세계사' 전집을 출간했다. 키즈스콜레에 따르면 '천개의바람 첫역사그림책 세계사' 전집은 지식 주입 위주의 역사 도서와 달리 유아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그림 기법과 이야기 구조를 도입했다. 아이들이 역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상세 제품은 4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그림책 25권, 활동북 2권, 부록(한눈에 보는 세계사와 한국사 연표, 세계 지도, 세계사 유적 여권 등)으로 구성됐다. 본책은 사건, 인물, 전쟁, 건축, 문화 등 5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세계사 이야기를 전달한다. 동물과 사물, 건축물을 캐릭터화 한 이야기로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또 부록을 통해 그림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지식을 더 깊게 학습할 수 있다. 세계사 유적 여권에 도장을 찍으며 그림책에서 보았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놀이를 하며 흥미를 더할 수도 있다. '천개의바람 첫역사그림책 세계사'는 전국 30여 곳의 키즈스콜레 라운지와 서점 89곳, 전국 주요 백화점 및 아울렛 17곳에서 구매 가능하다. 키즈스콜레 관계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역사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한국사에 이어 세계사 이야기를 담은 역사 전집을 출간하게 됐다"며 “이번 신간을 통해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흥미롭게 세계사에 입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이스크림미디어, EDIX Tokyo 2024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공략

아이스크림미디어가 8~10일(현지시간) 열리는 일본의 글로벌 교육 전시회 'EDIX Tokyo 2024'에 참가했다.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해당 전시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듀테크 행사다. 일본을 포함 전세계 33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72.9㎡ 규모의 독립 부스를 설치했다. △학생참여형 양방향 학습 플랫폼 '띵커벨' △실시간 온라인 디지털 수업 도구 '클래스툴' △교육전용sLLM(소형 언어 모델) 기반의 독자적 인공지능(AI) 서비스 'Ai-Scream ITS' △스마트 STEAM 교육 솔루션 '뚜루뚜루' 등 주요 제품들을 선보였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부스 내 별도 시연 공간을 마련해 자사의 대표적 AI·디지털 기술을 소개했다. 계열사 아이스크림아트의 AI 디지털 미술 교육 플랫폼 '아트봉봉'도 함께 홍보에 나섰다. 기대원 아이스크림미디어 해외사업실장은 “일본은 1인 1디바이스 정책 시행·영어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으로 디지털 환경으로의 빠른 변화가 돋보이고 있다"며 “일본 내 에듀테크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스크림미디어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려 일본과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쌓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교육업계 ‘가정의 달’ 마케팅 경쟁 불붙었다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아 교육기업들이 '가정의 달'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족회원을 위한 장학금 지급부터 학습비 할인, 페스티벌 및 공연 관람권 증정 등 다채로운 혜택이 제공된다. 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오는 31일까지 가족회원 신규가입 이벤트 '패밀리 페스티벌(Family Festival)'을 진행한다. 기존 학습회원의 형제·자매가 추가로 윤선생 학습을 시작하거나, 형제·자매가 함께 신규 회원으로 등록할 경우, 최대 10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장학금은 매월 2만원씩 총 5개월간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방문학습 브랜드 '윤선생영어교실' △학원 브랜드 '윤선생 IGSE아카데미', '윤선생영어숲' △교습소·공부방 브랜드 '윤선생 우리집앞영어교실' 등 4개 브랜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구몬학습은 대한민국 국군, 경찰, 소방, 우정사업본부 임직원 및 가족을 위한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달 31일까지 제휴 기관 임직원 인증 후 방문 또는 화상 학습을 신청하면 학습비 할인 혜택이 있다. 방문 학습은 유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월 회비 3천원을 할인해준다. 또 이벤트 대상자 중 18세 이상이 화상 외국어 학습을 신청할 경우 월 회비 4000원 할인 혜택과 함께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YBM교육 역시 같은 기간 '딱맞춤한글'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2개월 등록 시 1개월 학습을 추가 제공한다. 오는 13일까지 가입한 신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오는 18일과 19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패밀리 페스티벌 '파인데이 페스티벌 2024' 티켓(1인 2매)을 증정한다. 또 20일까지 입회한 신규 회원 중 10명을 추첨해 어린이 뮤지컬 '캐리TV 러브콘서트' 관람권(1인 2매)을 준다. 메가스터디교육 엘리하이는 12일까지 학생 회원 대상의 '어린이날 꿈사탕 이벤트'를 연다. 홈페이지에서 꿈사탕을 고르고 미래의 꿈과 이유를 적으면 참여가 완료된다. 참여자 중 총 175명을 선정해 도미노피자, 롯데리아, CU 모바일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윤선생 관계자는 “최근 교육업계에서 쏠쏠한 혜택을 내세운 가정의 달 프로모션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니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캠블리(CAMBLY),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서 만난다

글로벌 화상영어 캠블리 코리아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론칭하며 클래식(성인 대상) 1:1 수업 최대 70% 할인과 3~7개월 무이자, 무료 수업권 증정, 네이버 포인트 페이백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캠블리 클래식의 최대 70% 할인상품을 이용할 경우 100% 원어민과 함께 수업하는 화상영어를 월 2만원대 초반에 시작할 수 있다. 또 5% 이상의 네이버 페이백까지 제공한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소개돼 있는 상품들은 일 15분, 30분, 1시간 수업과 1개월~12개월 수업권 등이 18개나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회원들이 각자 시간과 금액에 맞게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개월 코스는 방학과 자녀의 어학연수 등을 앞둔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캠블리 사이트에는 없는 일 60분, 주 7회 집중 코스도 선보였다. 또 구매 전 '네이버 톡톡' 서비스로 상담을 진행하고, 수업권 구매 후 전문 CS 상담사의 1:1 해피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해외결제로 진행되던 기존과 다르게 국내 결제로 이용이 가능하다. 캠블리 관계자는 “캠블리 홈페이지에서 구매를 할 때 어려움을 느끼던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론칭했다"며 “화상영어 수업에 관심이 있는 학습자들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미래엔 아이세움 ‘제2회 아이세움 북캉스-작가와의 만남’ 강연 진행

미래엔의 아동출판브랜드 아이세움이 전국 초등학교 및 공공기관에서 '제2회 아이세움 북캉스 -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아이세움 북캉스는 미래엔 아이세움의 인기 동화 작가가 초등학생 독자들을 직접 만나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고 책 읽기의 재미를 느끼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 2월 미래엔 본사에서 제1회 강연이 진행됐다. 금번 2회부터는 본 강연을 확대 기획해 작가가 직접 전국 각지의 학생 독자들의 학교로 찾아가 강연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강연에는 '우리 반 욕 킬러' 임지형 작가와 '아빠를 구하라' 송정양 작가, '화장실에서 3년' 조성자 작가, '구름 주스' 문채빈 작가, 'SNS 가족' 윤숙희 작가, '고백 시대' 정이립 작가 등이 참여한다. 강연은 지난 23일 경기 하남시 한홀초등학교 5학년 학생 2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지형 작가 강연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으로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추가 참여 학교도 모집 중이다. 상세 일정 확인 및 참가 신청은 포스터 하단 담당자 연락처 또는 아이세움 공식 인스타그램과 커뮤니티로 문의하면 된다. 위귀영 미래엔 출판개발실장은 “전국의 더 많은 초등학생 독자가 아이세움 인기 작가를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강연을 확대 기획했다"며 “강연회를 통해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재미에 빠져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협 ‘중소기업 맞춤형 물류 전문 컨설팅 상담회’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맞춤형 물류 전문 컨설팅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상담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입 물류비용 절감과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기업들은 △물류비 절감 △관세 혜택·환급 및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물류 프로세스 점검 분야에 대해서 2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 및 관세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박근화 컨설턴트는 “물류는 수에즈·파나마 운하 차질 등 예측할 수 없는 대외 변수가 많아 이에 항상 대비를 해야한다"며 “해상운송뿐만 아니라 복합운송, 대륙철도 연계 운송 등 다양한 노선 발굴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환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수출입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물류 관련 애로 해소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은 지방기업들을 위해 6월 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해당 컨설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협 ‘튀르키예 바이오제약 세미나 및 전문 컨설팅’ 개최

한국무역협회가 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바이오협회, 튀르키예투자청과 공동으로 '튀르키예 바이오제약 세미나 및 전문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튀르키예에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현지 진출 관련 정보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무라트 타메르 주한튀르키예대사를 비롯한 유관 기업·기관, 학계 등에서 80여명이 참석했다. △튀르키예 비즈니스 환경 △바이오제약 산업 및 인센티브 △진출 성공사례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이인호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교역액이 작년 기준 10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상호 경제교류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교역 비중이 높은 바이오제약 등 유망 분야에서 협력이 더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유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튀르키예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중간재 제조업의 비중이 높고,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해 인근국에 수출을 병행하고 있다"며 “젊은 인구로 구성된 내수시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 성장세가 튀르키예의 잠재력"이라고 설명했다. 타하 사란 튀르키예투자청 한국지부장은 “튀르키예는 젊은 인구와 지속적인 경제 개혁, 투자 인센티브 덕분에 최근 외국기업의 현지 투자가 늘고 있다"며 “실제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은 2002년 150억달러에서 작년 2620억달러로 그 규모가 약 15배 이상 증가했고, 자국 내 외국기업 수는 8만 개가 넘어서는 등 투자처로서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고 했다. 에르잔 바를리바쉬 튀르키예 바이오산업협회장은 “현재 튀르키예는 최초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바이오태크밸리를 조성 중에 있으며, 향후 생명과학 분야에서 혁신과 협력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바이오제약 기업들과 활발한 교류를 희망하고 있어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튀르키예에 진출한 동아에스티(주)의 정진석 사업개발팀장은 “현재 튀르키예는 비용 효율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보건당국 등 정부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관련 규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적극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비금속 배관’ 수전해 최초 허용···안전·저렴한 수소 생산 가능해진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에 '비(非)금속 배관'이 허용돼 신재생에너지인 수소의 생산성이 향상된다. '맨홀 충격 방지구'가 새로 도입돼 도로 위 맨홀 뚜껑이 함몰되면서 생기는 피해를 막고 안전성이 높아진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가 접수해 지원한 과제 5건을 포함해 총 9건이 승인됐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예스티가 신청한 비금속 배관 및 피팅을 사용한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설비가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수전해 설비의 배관 및 피팅(fitting)은 폴리에틸렌 등 비금속 재질로 제작된다. 수산화칼륨과 같은 염기성 수용액에 대한 내식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절연성도 우수해 성능과 안전성이 강화된다. 또 금속 재질에 비해 가공·조립이 편리하고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생산성 향상도 가능해진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에 의해 수전해 설비의 배관과 피팅은 금속 재질만 허용됐다. 이에 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은 수전해 설비의 비금속 배관 및 피팅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며 이를 따르는 해외에서는 비금속 배관과 피팅을 활용한 수전해 설비 제작이 가능했다. 심의위원회는 친환경 수소 생산기반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스티가 신청한 '비금속 배관 및 피팅을 사용한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설비'에 대해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안전성 평가 등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예스티는 경남 창원에서 AEM 수전해 설비 2기를 실증할 계획이다. ㈜알엠씨테크의 '맨홀 충격 방지구'도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고강도 신소재인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된 맨홀 충격 방지구를 함몰이 발생한 맨홀 뚜껑 위에 간편하게 설치해 사고를 방지하는 제품이다. 맨홀은 차량 통행으로 충격이 지속되면 뚜껑이 함몰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맨홀 뚜껑이 함몰되면 주위를 잘라내고 포장재로 보강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보수에 시간이 오래 걸려 장시간 통행 제한은 물론 분진과 소음이 발생해 국민 불편이 컸다. 이번에 특례를 받은 '맨홀 충격 방지구' 시공 방식은 도로면 보수작업을 할 필요 없이 기존 맨홀 뚜껑 위에 방지구를 조립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기존 보수방식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공사가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법령에 맨홀 뚜껑을 KS 규격품 또는 조달청 인증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맨홀 뚜껑 위에 설치하는 '맨홀 충격 방지구'에 대한 표준이나 인증기준이 없어 이 같은 제품 사용이 불가능했다. 대한상의와 산업부는 소관부처인 국가기술표준원,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제품 실증사업의 길을 열었다. 심의위원회는 맨홀과 도로의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성 강화가 기대된다며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 도로관리청과 협의, 안전사고 대응방안 마련, 맨홀 기능이나 하수 흐름 방해 금지 등을 조건으로 부여했다. ㈜알엠씨테크는 우선 경기도 안양시에서 12~15mm이상 함몰된 맨홀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을 설치해 실증하고 지자체 협의를 통해 추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의위원회에서는 이외에도 ㈜신성이앤에스가 신청한 소규모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력소비가 많은 가구와 저소득층 가구에 공급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지역단위 재생에너지 거래 및 나눔 모델', ㈜풀무원푸드앤컬쳐와 ㈜제너시스비비큐가 신청한 반려동물과 함께 식품접객업소에서 식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등을 실증특례로 승인했다. 최현종 대한상의 샌드박스팀장은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신기술이 적용된 수전해 설비, 도로 안전을 지키는 맨홀 충격 방지구 등 혁신적 제품이 규제특례로 승인돼 수소 경제 활성화와 사회 인프라의 안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는 앞으로도 규제로 어려움을 겪거나 기준이 없어 출시되지 못하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가 보다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새 먹거리’ 의약품, 中 위주 공급망 구조 탈피 숙제

반도체, 이차전지와 마찬가지로 의약품 분야에서도 원재료 중국 수입 비중이 높아 공급망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약 업계 뿐 아니라 재계 주요 기업들이 바이오·의료기기 등 분야를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9일 산업연구원 '한·중 첨단산업의 공급망 구조 변화와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원료의약품 총수입액은 29억1000만달러(약 4조원)로 집계됐다. 이 중 대중국 수입액은 10억달러(약 1조 3680억원)로 34.3%에 달했다. 의약품 완제품이 미국, 벨기에 등 선진국에서 주로 들어오고 있다는 점과 대조된다. 이 같은 대중국 공급망 의존 비율은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중국 의존도는 34%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원자재의 경우 중국 수입 비중이 64.6%에 달했다. 의약품 주요 수입 품목을 살펴보면 아황산나트륨, 황화합물, 모르포린, 기타 항생물질 등 1차 가공원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격이 저렴해 중국산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기업들은 현지에 진출해 활로를 개척하는 방향으로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중국에서 만든 의약품을 모두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SK바이오팜, JW중외제약 등은 중국에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산업은 중국 시장 진출, 제3국 진출 등 판로 개척의 미래 중요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 역시 외자 유치와 인허가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점점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공급망을 의존하다가 미국의 제재 범위에 해당 원재료가 포함될 경우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요소수 대란' 등을 통해 경험한 중국 정부의 수출 통제 정책도 변수로 꼽힌다. 재계는 제약·바이오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소득수준이 올라가는 중진국에서도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대 이후 바이오 분야에 매년 조 단위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도 바이오·헬스케어 등 사업을 신성장동력이라고 공식화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은 전날 프랑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소니오를 약 1265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오리온그룹은 올해 초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를 사들였다. 경영권 분쟁으로 무산되긴 했지만 OCI그룹은 최근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의약품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찾는 동시에 협력 모델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으로 중국 소재에 대한 의존성을 낮출 수 없다면 현지 기업을 한국에 유치하는 식으로 공급망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신산업실 전문연구원은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활용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며 “대중국 공급망에 대한 전략 수립 시 의존도 탈피라는 획일적인 전략보다는 미-중 갈등 아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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