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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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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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분쟁 격화···유가 급등하면 4분기 韓 물가상승률 최대 4.98%”

최근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유가 급등 충격이 발생할 경우 올해 4분기 물가상승률이 최대 4.98%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4일 '국제유가 충격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최근 중동지역 리스크 확산 우려로 국제원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원유 가격은 작년 6월 공급과잉 해소로 저점을 찍은 뒤 이달 1~22일 평균가격 기준 약 20% 상승했다. 이 기간 유종별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75.0달러에서 88.8달러로 18.4%, 두바이유가 74.7달러에서 89.4달러로 19.7%, 서부텍사스유(WTI)가 70.3달러에서 84.8달러로 20.6% 올랐다. 최근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등 중동지역 리스크 확대로 유가 충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공격이 본격화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이어질 경우 전면전 양상에 따라 유가 상승폭은 매우 가파르게 형성 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 빈국이다. 원유가 급등은 생산자물가 뿐만 아니라 물류비, 공공요금 등에 대한 인상압력으로 작용해 소비자물가를 상승시킨다. 한경협은 “국내 소비자물가가 정책당국의 물가안정목표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유가 급등은 물가관리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경협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따른 유가 변동 시나리오를 △현 수준의 긴장상태가 유지 △국지적인 공격과 반격이 이루어지며 리비아 내전 수준의 원유수급 차질 발생 △전면전 발생으로 이라크전 수준의 원유수급 차질 발생 △전면전 발생으로 석유수출기구(OPEC)의 1973년 석유 수출금지 조치 수준의 원유수급 차질 발생의 4가지로 설정했다. 각 시나리오 별로 올해 연말(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예측했다. 한경협은 국제 유가가 전면전 없이 현재의 긴장상태를 유지해 배럴당 88.55달러에 머물 경우 4분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1%로 추정했다. 이는 2024년 1분기 물가상승률 3.00%와 유사한 수준이다. 중동분쟁이 전면전에는 못 미치나 국지적인 공격과 반격이 이루어지는 상황으로 전개돼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97.5달러까지 상승한다면 4분기 물가상승률은 3.37%로 나타났다. 이는 현 수준 긴장상태 유지에 비해서 0.36%p 증가한 수치다. 중동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물가 상승률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면전으로 무력 충돌이 본격화돼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115.0달러에서 배럴당 148.5달러까지 급등한다면 4분기 물가상승률은 4.00%에서 4.98%까지 뛸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등 유가상승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유가급등 따른 물가 불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원유 도입선 다변화, 비축량 확대, 가격 헤지 등 원활한 원유 수급대책을 사전에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경제인협회 부설 경영경제교육기관인 한경협국제경영원은 8월21일 '국가안보·방위산업 최고위과정'을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본 교육과정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안보가 국가의 경제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재조명한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발전방향 및 미래국가 발전전략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안보와 관련한 외교·국방·경제·과학기술·문화 등 여러 분야의 전·현직 고위관료들이 참여한다. 경제계·학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과거의 국가 위기 극복과 발전 사례를 공유한다. 본 교육과정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안보현장 체험학습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일상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안보현장의 실전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최전방 휴전선 지역,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현장 부대를 방문한다. 교육은 오는 12월18일까지 17주 동안 진행된다. 신청은 한경협 국제경영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RE100 이행 요구 본격화···韓 수출기업 절반 RE100 몰라”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재생에너지 100%'(RE100) 대응 및 재생에너지 사용 등에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BMW, 애플, 구글 등 RE100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공급망 내 협력사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된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제조 수출기업의 RE100 대응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 두 곳 중 한 곳(54.8%)은 RE100을 모른다고 답했다. 수출실적 100만달러 이상 제조기업 61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428개사가 가입했고, 우리 기업은 36개사가 참여 중이다. 현재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도 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대응 및 재생에너지 사용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는 반면에 국내 수출기업의 미흡한 대응이 확인된 것이다. 보고서는 RE100 이행 요구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 기업의 16.7%(103개 사)는 국내외 거래업체로 RE100 이행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고, 이 가운데 41.7%는 당장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압박받고 있다고 했다. RE100이 당면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대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처로부터 RE100 이행 요구를 받았을 때 중소기업의 68.3%는 RE100을 이행하겠다 답했지만, 일부 중소기업들은 다른 거래처를 물색(13.4%)하거나 요구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3.6%)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해외 등 재생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을 고려(9.5%)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100을 이행 중인 기업들은 △자가발전(60.7%, 복수 응답)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녹색프리미엄(34.8%)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30.3%)도 함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자가발전 비율이 높았는데(65.8%), 이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통해 공장 또는 사무실에 태양광 설비를 보유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그린전환팀장은 “RE100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내 협력사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과 정보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조달 및 탄소 배출량 관리가 수출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며 “수출기업들은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비용 절감과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정·공급망 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가장 유리한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을 탐색‧구성하는 등 단계적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LM 네덜란드 항공, 신규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도입

KLM 네덜란드 항공은 새로운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이 도입된 보잉 777 항공편을 오는 28일부터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에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KLM에 따르면 신규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고객 조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180도 완전 수평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은 198cm 공간을 제공한다. 1-2-1 배치로 전 좌석이 기내 복도로 바로 연결된다. 각 좌석에 슬라이딩 도어도 설치됐다. 개인 맞춤형 옵션도 강화했다. 조절 가능한 허리 하부 등받이부터 부드러운 등 마사지 기능을 즐길 수 있는 '릴랙스 세팅' 등이 추가됐다. 곳곳에 충전 소켓이 설치돼 있을 뿐 아니라 무선 충전 기능, 거울이 설치된 별도 수납공간, 음료 홀더 등을 마련했다. KLM 네덜란드 항공 관계자는 “고객 및 경쟁사 리서치를 토대로 강화된 프라이버시와 편안함을 자랑하는 새로운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디자인은 물론 기술, 지속가능성 등이 향상된 신규 좌석을 여행 시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L홀딩스 ‘2024년 협력사 동반성장 콘퍼런스’ 개최

HL홀딩스는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시 HL인재개발원에서 '2024년 협력사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동반성장 콘퍼런스 테마는 '환경 경영'(Environmental Management)이다. 지난해 기후 위기 대응 거버넌스(체계)를 확립하고 환경 전담 조직을 신설한 HL홀딩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환경 경영'을 전격 선언했다. 동시에 '3개년(2024년~2026년) 환경 경영 로드맵'과 세부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회사가 세운 2026년 목표는 '탄소 중립 내재화'다. 이날 HL홀딩스는 '환경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환경 담당자 지정,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등 구체적 과제 수행에 대한 내용을 나누고 의견을 청취했다. 그 밖에도 HL홀딩스는 '안전, '윤리경영' 이슈와 대응 방안 논의, '강소기업 환경경영 전략'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준범 HL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상생 경영은 HL홀딩스의 근본 철학"이라며 “금일 컨퍼런스의 다양한 의견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CJ문화재단 ‘스토리업’ 선정작 칸영화제 초청

CJ문화재단은 신인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의 지원작인 '메아리'가 '제77회 칸영화제' 가 라 시네프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24일 밝혔다. '스토리업'은 역량 있는 단편영화 감독을 발굴하고 국내·외 영화시장에 보다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나리오 개발부터 촬영, 후반작업, 영화제 출품, 한국영화감독조합(DGK) 감독 1:1 멘토링까지 제공한다. 2022년 지원을 받은 '메아리'는 임유리 감독 작품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술 취한 청년들에게 쫓기던 옥연이 몇 년 전 옆 마을 영감에게 시집 간 앞집 언니 등을 만나는 내용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임 감독의 칸영화제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주요 해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시상금 및 영화계 전문가 네트워킹 등 다각도의 후속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편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신인 감독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문화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모비스 스페인 공장 착공···폭스바겐에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공급

현대모비스가 스페인에 전동화 부품 공장을 짓는다. 서유럽에 본격 진출해 폭스바겐에 전기차 배터리스시템(BSA)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나바라 주(州)에서 BSA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는 스페인공장 착공식에는 마리아 치비떼 주지사와 현지 정부 주요 인사, 고객사 임원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페인 공장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방향인 '전동화'와 '글로벌 수주 확대'라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폭스바겐과 대규모 BSA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BSA는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제어장치 등 전장부품을 합친 완제품을 의미한다. 고용량·고효율 배터리시스템은 전기차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정인보 현대모비스 스페인 전동화공장 법인장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장기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후속 차종은 물론 유럽지역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따.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공장에 2030년까지 약 17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최첨단 전동화 설비기술도 구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스페인 공장을 글로벌 고객사에 특화된 전동화 표준모델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인 공장의 대지면적은 약 15만㎡로 축구장 21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연간 최대 36만대의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한국과 중국, 체코에 배터리시스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전동화 핵심부품 거점을 건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스페인 공장은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서유럽에 본격 진출했다는 것과 글로벌 고객사(폭스바겐)로의 공급을 위한 전용 공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다음달 BSI 94.9···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상승세 꺾여”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전망치가 94.9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준선(100)을 하회한 동시에 전월(98.6)과 비교해도 3.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뜻한다. 한경협 측은 BSI 전망치가 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기준선 100에 근접했으나 최근 중동사태 악화에 따른 경기심리 악화로 지수값이 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달 BSI 실적치는 94.9로 전월(96.8)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업종별 BSI는 제조업(95.5)과 서비스업(94.1)이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 BSI는 2024년 3월(100.5) 기준선 100을 초과한 이후 두 달 연속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BSI는 전월(98.9) 대비 4.8포인트 하락하면서 94.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 부진은 1월부터 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업종) 중에는 성수기(연휴 및 공휴일 증가)에 진입하는 △식음료 및 담배(110.0)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100.0)에 걸친 3개 업종(목재·가구 및 종이,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 전자 및 통신장비)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이차전지가 포함된 일반·정밀 기계 및 장비는 전월(120.0) 대비 30.5p의 낙폭을 보이며 89.5로 부정 전환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가정의 달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가·숙박 및 외식(128.6)의 업황 호조 기대감이 가장 높은 가운데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 도·소매(96.4) 등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다음달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2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수출·투자의 트리플 악화는 2022년 7월부터 2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수출 BSI(99.5)는 중동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93.7) 이후 개선추세를 이어가며 기준선 100에 근접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중고 지속과 중동사태 악화로 시계 제로의 경영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며 “경기심리 안정을 위해 대외리스크 대비를 강화하고, 물가·환율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E&A 노사 ‘무분규’ 올해 임금 5% 인상 합의

삼성그룹 계열사가 노사간 원한만 합의를 토해 올해 임금 협상 합의안을 마련했다.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는 지난 22일 노사 대표와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의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5.0%다. 전년 대비 1%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노사는 기본 인상률 3.0%과 평균 성과인상률 2.0% 등을 합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난임휴가 확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기간 확대 등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삼성E&A 노사는 지난 1월부터 13차례에 걸친 공식 교섭과 다수의 집중 교섭을 통해 접점을찾았다. 올해는 과거와 달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 없이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를 이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車 업계 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23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자동차 산업의 주요 관계자 및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를 개최햇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에서 주최했다. 안정구 재단 이사장은 이날 자동차 산업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며 산업계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차 기술 혁신과 시장의 변화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이러한 변화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이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최근 68조원 미래차산업 투자 계획과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는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국제 정세의 불안정과 도요타의 품질 인증 문제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면서 산업계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품질 관리와 규제 준수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신뢰성을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안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동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더불어 참석자들에게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세미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견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자동차산업의 주요 변화 및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산업의 변화를 강조하며, 이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영호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은 '자동차산업 정부 정책 소개'를 주제로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 방안과 미래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 과장은 특히 올해 7월 시행되는 미래차특별법 등 2024년 중점을 둘 정책들을 소개하며,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100년의 세월을 넘어보니'라는 주제로 산업 리더들에게 필요한 덕목과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메시지를 전했다. 김 교수는 특히 혁신적 사고와 유연한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접근의 필요성에 대해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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