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기자 이미지

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yes@ekn.kr

전체기사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2024 TCR 월드투어’ 개막전 우승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24 TCR 월드투어' 개막전인 이탈리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해 첫 번째 포디움에 올라섰다. 현대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19~2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캄파냐노에 위치한 발레룽가 서킷에서 열린 '2024 TCR 월드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20일 치러진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버트 미첼리즈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 우승으로 30포인트를 획득했다. 예선에서 얻은 15포인트와 21일 진행된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6위를 차지해 얻은 16포인트를 더해 총 61포인트를 획득하며 2024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에 올라섰다.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한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0위를,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위를 달성하며 이번 대회 기간 총 38포인트를 획득해 2024 시즌 드라이버 순위 6위로 올라섰다.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4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해 총 46포인트를 획득, 2024 시즌 드라이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2023년도 TCR 월드투어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 소속 노버트 미첼리즈, 팀 소속으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한 미켈 아즈코나, 새롭게 영입한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와 2024 시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TCR 월드투어는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고성능 차량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대회"라며 “2023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에서도 드라이버들과 긴밀히 협력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LG전자 “복합 가전이 뜬다” 신제품 경쟁 치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양한 형태의 기능을 한 제품에 모아 제공해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도록 하는 '복합 가전'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고 고객들의 니즈도 다양해지면서 앞으로 획기적인 신제품들이 계속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국내에 선보인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 10일 기준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이 제품은 출시 3일만에 1000대, 12일만에 3000대가 팔려나갔을 정도로 초반 흥행 돌풍이 거세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올인원 세탁건조기'라고 홍보하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하나로 모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하며 이들을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팀 살균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를 출시했다.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은 물론 물걸레 청소와 자동 세척, 스팀 살균까지 해주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능을 한 제품에 모으면서 여기에 스팀 살균 기능을 더했다. 물걸레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준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더불어 55℃의 '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또 말려준다. LG전자 역시 복합 가전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회사는 올해 LG 베스트샵에서 세탁기나 건조기를 구입한 고객 10명 중 8명은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해결하는 복합형 세탁건조기를 선택했다고 최근 밝혔다. 복합형 제품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 차별화된 디자인,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편리함 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LG전자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원바디(One Body)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 컬렉션 워시타워'를 출시하며 복합형 세탁건조 시장을 열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직렬 결합한 워시타워는 뛰어난 공간 효율성과 편리함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국내 최초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LG전자 '올 뉴 스타일러'는 기존 스타일러에 핸디형 스팀 다리미를 탑재해 구김 효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게 특징이다. 의류 관리기에 고압 스티머 기능을 더한 복합가전인 셈이다. 특히 사용법이 간단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관리하고 싶은 옷을 스타일러 문 안쪽에 걸고, 내장된 스티머를 꺼내 스팀 버튼을 누르면 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옷감과 구김 정도에 따라 스팀양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가습기와 공기 청정기를 하나로 모은 'LG 퓨리케어 오브제 컬렉션 하이드로 타워'도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1차로 정수 필터를 통해 물 속 미네랄 등 스케일 원인 물질을 99.9% 제거한다. 이후 정수된 물을 가열 수조에서 100℃로 끓여 고온 살균한다. 마지막으로 청정 필터를 거쳐 가습과 공기청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사용이 편리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복합 가전이 앞으로도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본다. AI 기술이 발전하며 한 가지 제품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길덕신 SK하이닉스 부사장 “기술력 바탕 ‘소재 주도 통합 혁신’ 이룰 것”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 주도의 통합 혁신'을 이루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길덕신 SK하이닉스 소재개발 담당 부사장이 한 말이다. SK하이닉스는 2024 임원 인사에서 '기반기술센터' 조직을 신설하면서 센터 산하 소재개발 담당 길 부사장을 수석 연구위원으로 승진시켰다. 길 부사장은 “과거 소재는 공정의 특성을 개선하는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러왔다"며 “최근 소재의 혁신이 라인에서 1시간당 생산하는 제품의 수량(UPH, Unit Per Hour) 개선 또는 공정 재정비를 통한 투자비 절감 등에 큰 기여를 하며 D램과 낸드 제품의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도체 소재는 최근 제품 개발 및 생산 전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 혁신의 키(Key)로 평가받으며 원가 경쟁력 확보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서도 소재는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길 부사장은 1999년 입사 후 '소재 혁신'이라는 한 길만 걸으며 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작년에는 100%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극자외선 감광액'(EUV PR)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그 공적을 인정받으며 'SUPEX추구상'을 받기도 했다. EUV PR은 웨이퍼에 회로 모양을 새기는 포토(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길 부사장은 이를 두고 자신의 경력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다. 그는 “4~5년 전 외산에만 의존해오던 소재를 공급받지 못해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회사가 발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돌아봤다. 길 부사장은 2021년부터 SK그룹 멤버사인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와 협업해 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인 EUV PR을 국산화하며 소재 수급 정상화에 기여했다. 그는 “이 때의 성공으로 여러 신규 소재를 개발하는 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길 부사장은 당시의 어려움을 반면교사 삼아 '소재 리스크 관리 시스템'(mRI, material Risk Index)을 구축했다. 이는 모든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별로 위험도를 산출하고 별도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또 길 부사장은 협력사와 함께 '고위험 소재 대응 상생협의체'도 운영 중이다. 길 부사장은 “앞으로 신규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소재 수급 관련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소재는 기술 구현뿐만 아니라 장비 가동 등 양산 공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국제 정세와 규제 등을 잘 살피며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소재 운영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길 부사장은 앞으로 반도체용 소재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소재가 성능 개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인체에 무해한 특성을 지닌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대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기술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명확히 파악해 실용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솔루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만큼 앞으로 '소재 개발의 르네상스'를 이루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길 부사장은 구성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길 부사장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계속 도전하고, 여러번 경험하며 역량을 쌓으면 다시 한번 장밋빛 미래가 찾아올 거라고 본다. 구성원 모두 그런 꿈을 실현하는 올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한항공-델타항공, 필리핀서 주거 환경 개선 봉사활동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임직원들이 필리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양사는 직원 20명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현지 비영리기관 필리핀 해비타트가 주관하는 '비그나이-마운라드 소셜라이즈드 하우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발렌수엘라 지역에 총 1만3920m²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공무원과 교사, 인근 도시의 공장 근로자 등 현지 거주민 400여 가구에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양사 직원들은 주택 건축 부지와 수로 주변 바닥을 다졌다. 또 도로 포장에 필요한 기초 공사 자재를 나르는 등 제반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한항공은 2013년 10월 마닐라 케손 지역을 시작으로 라구나 칼라우안, 세부 보홀 등 필리핀 각지에서 해비타트의 주택 건설·보수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국내에서는 2001년부터 한국 해비타트에 건축비를 후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집 짓기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델타항공도 1995년부터 해비타트와 함께 주택 건설 및 보수 작업을 해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볼보 XC40, 가격·품질·안전 다 잡았다

볼보의 소형유틸리티차량(SUV) XC40은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차다. 출시 초기부터 '없어서 못 파는 차' 대열에 합류했다. 온라인 한정판 모델은 5분만에 품절됐을 정도다. 고객들이 수개월을 기다리면서까지 XC40을 원했던 이유는 명확하다. 수입 SUV 중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품질 경쟁력까지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볼보 XC40 B4 AWD 모델을 시승했다. 가솔린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차다. 2022년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에 들어왔다. 외관은 전형적인 볼보 SUV다. 형제들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투박한 차'의 대명사였던 볼보는 최근 '디자인 경영'에 성공하며 세련된 모델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XC40 역시 직선과 곡선을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얼굴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XC90을 축소시켜놓은 듯 익숙한 디자인이지만 작은 차만 지닐 수 있는 날렵한 인상을 갖춰 특별하게 느껴진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440mm, 전폭 1875mm, 전고 1640mm, 축거 2702mm다. XC60보다 전장과 축간 거리가 각각 270mm, 163mm 짧다. 코나와 투싼의 중간 크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좁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내부 공간이 잘 뽑혔고 곳곳에 수납공간이 갖춰져 물건을 적재할 곳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2열에 앉아도 머리 위나 무릎 아래 공간이 충분할 정도다. 1열 시트는 높낮이와 방향을 다양한 형태로 조절할 수 있다. 2.0L 엔진을 품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97마력이다. 30.6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낼 수 있다. 가속은 효율적이다. 쓸데없는 기름 낭비를 막고 차를 합리적으로 움직여준다. 그렇다고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다. 빠른 가속을 원할 때는 변속기가 과감하게 기어를 낮춰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사하게 한다. 공차중량은 1750kg다. 일상적인 주행 중 추월을 위해 가속할 때 반응이 상당히 빠르다. 60km/h 안팎의 속도에서 연료 효율성이 상당히 올라간다는 점도 눈길을 잡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8.5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상당히 요긴하게 사용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 앞차와 거리를 능동적으로 조율해줘 만족스러웠다. 출퇴근길이나 장거리 운전 시 운전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공인복합연비는 10.5km/L를 인증받았다. 볼보는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XC40에 적용했다. '아리아'를 부르면 내비게이션 조작부터 음악 재생까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볼보 온 콜' 등도 기본 제공한다. '안전의 볼보' 명성도 이어간다. 부분변경 모델 출시 당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하는 충돌 안전테스트 평가에서 전 항목 최고 등급을 받으며 전체 'G(Good)'를 획득했다. IIHS는 자동차 충돌로 인한 사망과 부상, 재산상의 피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1959년 설립된 비영리 연구 및 교육기관이다. 볼보 XC40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반의 안전 패키지 '드라이버 어시스턴스'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조향 지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교차로 교통 경고 및 긴급제동 지원 △후방 충돌 경고 및 완화 등을 지원한다. 가성비 좋은 콤팩트 SUV로 달리기 성능과 안전에 대한 고민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그저 연예인이 타서 유명해진 차가 아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기에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볼보 XC40의 가격은 4920만~543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아름답게 ‘떡상’하는 기술

“유튜브,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동시에 공략하는 비법." 저자는 다양한 경영자의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후방에서 일하고 있다. 자신이 성공한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은 마술의 비법을 공개하는 것과 비슷하다. 1인 기업이나 유명 유튜버들 더욱 그렇다. 그래서 대개 사람들은 자기의 성공 비결을 비밀에 부치고 싶어 한다. 코로나가 오고 나서 약 4년이 지났다. 온라인에 힘을 쏟는 게 당연한 풍조가 됐다. “무엇이든 분야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습니다"라고 말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온라인 마케팅을 진지하게 해 보고 싶은 기업이나 개인에게는 가성비 좋게 효과가 난다면 수단이 뭐든 상관없다. 이 때문에 원래는 모든 방법을 이해하고 아이템에 맞는 최선의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컨설턴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컨설턴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컨설턴트가 그 모든 경험을 해야 조언할 수 있는데, 그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돈을 벌고 싶은 젊은 온라인 마케팅회사는 무작정 영업하고, 강점을 가진 영역의 SNS 운용 대행이나 유튜브 운용 대행을 제안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모든 선택지의 비밀을 먼저 알아두라는 것이다. 전체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파악해 두지 않으면, 어떤 전략도 세울 수 없고 제안된 전략을 평가할 수도 없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서점에 잔뜩 진열된 유튜브나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 좀더 선명하게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또 온라인 마케팅을 시작하는 데 기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말을 덧붙였다. '떡상'이란 '어떤 수치 등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조어다. 개인을 드러내는 계정이란 '특정 사람다운' 개성이 있는 계정을 말한다. 가장 간단한 예는 얼굴을 공개한 계정으로 게시자의 성별이나 용모, 스타일, 말투 등 그 사람의 특징이 나타난 계정이다. 그 특징이 친근감으로 이어지면 '그 사람'에게 끌려서 팔로워가 되는 유저가 많다. 오늘날 SNS에서는 꼭 개인을 드러낼 필요는 없다. 시청자는 이해하기 쉽고 유익한 정보이기만 하면 누가 올리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이 드러나지 않아서 받아들이기 쉬운 경우도 있다. 특정 개인을 강조하는 계정이면 얼굴이 드러난 출연자의 외관이나 목소리에 대한 호불호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아무리 전문성이 높더라도, 외관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보를 받아들일 때 저항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유튜브 쇼츠에서 콘텐츠를 시청하게 만들려면 두 가지 벽이 존재한다. 2초의 벽과 7초의 벽이다. 시청자는 추천을 받은 영상이 재생되고 나서 최초 2초 동안 볼지 말지를 판단한다. 거기서 조금 재미있어 보이는 것 같으면 7초까지 본다. 그리고 그 7초 동안 다시 '정말 재밌나?'를 확인하고, '틀림없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면, 그다음부터 영상을 쭉 본다고 통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최초 2초의 벽을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임팩트'다. 2초의 벽을 넘으면, 시청자가 '정말로 이 영상은 마지막까지 볼 가치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발생한다. 그게 시작부터 7초까지의 시간이다. 즉 7초 동안 '마지막까지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에 부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대는 바꿔 말하면 '이거, 궁금해!'라고 시청자가 생각하는 것이다. 이 생각은 영상을 보고 결말을 상상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7초의 벽을 넘어 결말까지 보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기 쉬워진다. 이렇게 2초와 7초의 두 가지 벽을 돌파하면, 다음으로 설명할 유튜브 쇼츠의 알고리즘에서의 중요한 평가 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만족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제목 : 아름답게 '떡상'하는 기술 -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진정한 SNS 마케팅 교과서 저자 : 아오키 소우시 번역 : 박현지 발행처 : 지상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시간세탁소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가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시간세탁소'를 출간한다. 신간은 마음속 깊이 숨겨둔 사연을 세탁물을 통해 풀어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세탁소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세탁소의 주인이 각자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아픈 기억과 부정적 감정을 씻어주고 새로운 기분을 입혀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탁물의 얼룩을 지우듯이 우리 기억의 얼룩도 지우고 그 위에 새로운 추억과 감정을 입을 수 있다는 용기와 격려를 건네고 있다. 첫사랑의 시작이 두려운 10대 소녀, 아이를 잃은 엄마, 경주마처럼 달리기만 하는 팀장, 꿈을 이루고 나니 겁이 나는 20대 작가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가져온 세탁물들은 각자 회피하고 싶은 상황이나 지우고 싶은 과거의 기억과 맞닿아 있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주인에게 세탁물에 얽힌 사연을 풀어내며 마음속 깊이 묻어둔 자신의 감정과 직면하고 두려움, 실망, 상실감, 자책 등을 조금씩 씻어낸다. 소설가이자 심리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와 깊은 인문학적 경험을 조합해 우리 마음속 깊이 숨은 심리를 매끄럽게 풀어낸다. 일상적인 고민을 품고 사는 인물부터 삶을 통째로 뒤흔드는 상실감을 가진 인물까지 부드러우면서도 담담한 필치로 그려낸다. 세탁소라는 평범한 공간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연을 통해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다. 여기에 비밀스러운 세탁소 주인의 사연에 관한 액자식 구성은 미스터리함과 깊은 여운을 더한다. 북폴리오 관계자는 “신간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시간세탁소'는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용기를 그려낸 책"이라며 "막 빨래를 넌 것 같은 청량감이 가득한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만큼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제목 :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시간세탁소 저자 : 하이디 발행처 : 미래엔 북폴리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

“우리가 했던 모험에 비하면 이 정도는 영화 축에도 못 끼지." 연재가 태어나 자란 운랑리는 햄버거 가게 한번 가려면 버스로 50분을 넘게 가야하는 시골구석이다. 서울에서 증권맨으로 잘나가던 아빠가 '모기지 사태'로 갑자기 실업자 신세가 되고, 빚까지 내서 투자했던 주식이 폭락하면서 배가 불러오는 엄마를 데리고 운랑리로 내려왔다. 이것이 연재가 본투비 촌놈이 된 사연이다. 분윳값, 기저귓값 한 푼이 급했던 부모님이 동네 약사인 김 영감에게 연재를 맡기면서 연재와 김 영감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되고, 그렇게 김 영감은 연재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 유일한 사람이 됐다. 김 영감은 내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초딩 때 잠깐 왔다 갔던 내 첫사랑 이야기를 비웃지 않고 들어 주었다. 부모님께 반항하다 다투고 시무룩해졌을 땐 우리만의 비밀이라며 술을 조금 따라 주기도 했다. 내가 가장 최근에 하고 있던 무거운 고민 역시, 그는 그냥 흘려 넘기지 않고 자기 일처럼 상담해 주었다. 그런 김 영감이 어느 날 갑자기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파킨슨병이었다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건강했는데? 김 영감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연재에게는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줄줄이 발생하는데……. 과연 이 환장할 사태 끝에 연재가 발견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 에세이스트, 번역가, 유튜버,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서메리가 이번엔 청소년소설을 들고 소설가로서 독자들을 만난다. 작가는 서로 다른 성격의 주인공들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모두의 내면에 잠재된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얼핏 철부지 평범러로 보이는 연재도,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고 살아가고 있는 이양도 모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 제목 : 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 저자 : 서메리 발행처 : 앤드 여헌우 기자 yes@ekn.kr

교육 업계, 공부하면서 돈 버는 ‘재듀테크’ 뜬다

최근 앱테크, 짠테크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생활 재테크가 인기다. 교육업계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해 학습 시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에듀'와 '재테크'를 결합한 '재듀테크'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재듀테크는 학습량이나 출석 일수 등 일정 기준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발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영어 회화 학습지 뇌새김 '더위크'는 출석만 해도 포인트를 주는 '더위크 L2E(Learn to Earn) 패키지'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더위크 L2E 패키지'는 별도의 미션 없이 출석만 해도 이용자들에게 하루에 100포인트(100원)를 즉시 지급한다. 추가로 10원에서 5000원 사이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랜덤 복권도 증정해, 매일 출석할 경우 월평균 1만 원, 2년간 24만 원을 받아 갈 수 있다. 누적된 포인트는 1만포인트부터 현금 형태로 출금 가능하다. 뇌새김을 운영하고 있는 위버스마인드 관계자는 “누구나 간단히 달성할 수 있는 기준으로 보상을 제공하는게 핵심"이라며 “사용자가 학습 콘텐츠에 매일 접속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높여 스스로 꾸준한 학습 습관을 갖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학습을 지속할수록 보상이 늘어나는 콘텐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스피킹맥스의 '돈버는영어'는 누적 학습량에 따라 학습 레벨이 오르면 지급받는 보상의 양도 3~4배씩 많아져, 학습을 이어가도록 동기를 자극한다. 이와 함께 1주 연속 학습에 대한 보상으로 7일마다 '꿀단지 아이템'이 주어진다. 이는 기존 학습 보상의 최대 900%까지 추가 증정해 주 단위 목표로 학습을 지속하도록 돕는다. 해당 콘텐츠로 약 2년간 꾸준히 학습할 경우, 최대 800만 원, 평균 279만원 상당의 캐시를 획득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학습에 노출되는 환경도 공부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똑똑보카 앱은 휴대폰 잠금화면을 통해 퀴즈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지급한다.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고 위젯을 설정하면 잠금화면 퀴즈를 통해 사용자는 매일 30개의 새로운 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 '돈버는 똑똑 퀴즈'로 단어의 뜻을 복습하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의 금융교육을 위한 눈높이 보상형 콘텐츠도 있다. 용돈 관리 및 금융교육 앱 '퍼핀'에서는 금융, 경제 퀴즈를 풀고 리워드를 얻을 수 있는 '뱅크랑 놀자'라는 메타버스 퀴즈맵을 운영 중이다. 퀴즈 내용은 '금융사기 예방', '은행의 역할' 등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콘텐츠는 어린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금융, 경제 지식을 게임 형태로 전달하고, 현금성 보상까지 지급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학부모 10명 중 6명 “교사와 비대면 상담 선호”

학부모 10명 중 6명은 자녀의 담임 교사와 상담 시 대면 방식보다 비대면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2~7일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과반수 이상의 학부모(62.3%)가 가장 선호하는 상담 방식으로 비대면 상담을 선택했다. 비대면 상담 중에서는 '전화 상담'(43.6%)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알림장 앱·메신저 상담'(13.4%)이었다. 이어 '화상 상담'(4.0%), '이메일 상담'(1.3%) 순으로 나타났다. 학급에서 직접 교사와 만나는 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학부모의 비율은 37.7%였다. 담임 선생님과 가장 상담하고 싶은 주제를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 절반(50.4%)이 '자녀의 성적, 학업성취도'를 꼽았다. '자녀의 교우관계'(23.5%)가 그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자녀의 소질, 적성'(18.5%), '자녀의 생활습관'(4.1%)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담임 선생님의 교육철학'(1.8%), '자녀의 성품, 정서'(1.4%), '자녀의 건강'(0.3%) 등이 있었다. 또 학부모들은 평균적으로 연 2회의 학부모 상담을 적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대상으로 올해 자녀 학교의 학부모 상담 진행 방식을 물어본 결과 정해진 상담 주간에 진행하는 '정기 상담'(58.8%)이 필요 시 학부모가 신청하는 '수시 상담'(37.7%)보다 21.1%p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의 교권 보호와 학부모 편의를 고려해 수시 상담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매 학기 특정 기간을 지정해 상담하는 정기 상담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윤선생 관계자는 “비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현상은 따로 시간을 내야 하는 맞벌이 가정이 많은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 대면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의 성향이 더욱 뚜렷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