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흔드는 떠들썩한 뉴스 뒤에는 에너지 갈등이 있다. 세계 에너지 자원 정세는 사회인들에게 필수적인 지식이고 정치나 언론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 일하더라도 중요하게 작용할 지식이다. 좋든 싫든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에너지와 지구 환경은 평생 접하게 될 주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일본의 에너지 전문가로 다양한 교섭 경험을 통해 세계 에너지 질서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 이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와세다 대학에서 강의를 개설했다. 그의 강의는 학생들에게 에너지 자급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균형 잡힌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0장 '격동하는 세계 에너지 자원을 조망하다'에서는 전 세계의 에너지 전략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특히 에너지 자원의 관리와 활용 방안이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러시아의 에너지 전략에서 시작해 독일의 에너지 전환, 미국의 셰일 혁명, 일본의 에너지 전략사, 중국의 재생 가능 에너지 추진, 그리고 튀르키예의 지정학적 역할까지, 세계 각국이 직면한 에너지 문제와 그에 대한 대응 전략을 다룬다. 제1장 '에너지 전략에 대한 기본적 관점'에서는 에너지 전략의 핵심 요소인 '에너지 안전 보장(Energy Security)', '경제적 효율성(Economic Efficiency)', '지구 온난화 대책(Environment)'인 3E에 대해 소개하고, 세계 각국이 이 세 가지 목표를 어떻게 추구하고 있는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상황에서 에너지 전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설명한다. 국가별 에너지 자급률, 세계 각국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 에너지 안전 보장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제공하며, 에너지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제2장 '러시아, 에너지를 무기로 세계를 농락하는 자원 대국'에서는 에너지 자원이 국제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 및 탈피 노력, 재생가능 에너지 및 원자력 발전을 통한 미래 에너지 전략,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의 국제적 변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전략을 분석한다. 제3장 '독일, 탈러시아로 요동치는 재생에너지 선진국의 에너지 전략'에서는 탈탄소화, 에너지 보안 강화, 경제적 효율성의 삼중 목표를 추구하며 특히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는 독일의 에너지 전략을 다룬다. 제4장 '미국, 세일 혁명을 통한 자급 달성과 대통령마다 달라지는 에너지 외교'에서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 특히 셰일 혁명, 원자력 발전, 전기자동차 개발 및 이용, 그리고 각 대통령별 에너지 및 환경 정책의 변화에 대해 얘기한다. 미국이 직면한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및 환경 관련 도전과 기회를 고찰한다. 특히 셰일 가스 혁명이 미국 에너지 산업에 가져온 변화, 원자력 발전에서의 세계 리더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혁신과 전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오바마 대통령부터 바이든 대통령까지의 환경 및 에너지 정책 변화와 그 영향을 분석한다. 제5장 '중국, 러시아와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세계를 석권하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에서는 중국의 에너지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빠른 경제 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는 러시아와의 연계 강화, 재생가능 에너지 산업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탄소 배출 감소 및 탄소중립 목표 설정 등이 포함된다. 제6장 'EU, 지구온난화 대책과 탈러시아에 대처하는 EU의 원전과 천연가스'에서는 유럽 연합의 에너지 전략, 특히 탈러시아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조치들을 짚는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EU는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카타르, 알제리 등 다른 산유 및 가스 생산국으로부터 자원을 조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재생가능 에너지 확대, 에너지 절약, 천연가스 공동 구매 및 비축 등을 포함한 '리파워 EU(REPowerEU)' 계획을 발표했으며,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결정도 내렸다. 제7장 '인도, 세계 1위의 인구와 경제 성장을 지탱할 에너지 확보가 과제'에서는 상하이협력기구와 QUAD에 동시 참여하며 러시아와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서방과도 협력하는 복잡한 외교 전략을 가진 인도의 에너지 전략을 다룬다. 제8장 '동남아시아, 호주, 브라질, 에너지 안전보장을 지탱하는 파트너'에서는 동남아시아, 호주, 브라질을 중심으로 일본의 에너지 안전 보장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 국가들의 역할과 상황을 조명한다. 제9장 '중동, 자립을 강화하고 러시아 중국과 연계하는 세계 최대의 유전 지대'에서는 중동 지역의 에너지 자원,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해 광범위하게 분석한다. 제10장 '일본, 인접국의 위협 속에서 안전보장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에너지 전략의 필요성'에서는 일본의 에너지 전략과 역사, 에너지 정책을 다룬다. 제목 : 세계 에너지 전쟁지도 저자 : 히라타 다케오 번역 : 양하은 발행처 : 지식노마드 여헌우 기자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