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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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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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비즈니스 설계자

“온라인 플랫폼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알려 주는 책." 유튜브나 블로그, 혹은 SNS를 잘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구독자나 이웃, 팔로워 등의 수가 많으면 돈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통장에 돈이 입금되는 것인지 머릿속으로 잘 그려지지는 않는다. 구독자가 많으면 광고 수익이 생기기 때문일 거라고 추측되지만, 직장을 그만둘 만큼 큰돈을 버는 일이 가능해지려면 아주 대단한 기획력이 있거나 연예인급의 인플루언서가 돼야 하는 게 아닐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을 지닌 사람들에게 온라인에서 연봉을 대체할 만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비즈니스 설계자'의 저자 노마드크리스는 10년 넘게 영어 회화 학원을 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으면서 온라인 수익화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유튜브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인 직업 전환을 하게 된다. 그렇게 약 4년 동안 다양한 시도와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며 터득한 '누구나 할 수 있는 온라인 무자본 창업 설계' 방법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여기에 담긴 내용은 특별한 재능이나 풍족한 자본이 없어도 얼마든지 가능한 방법이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저자 또한 그러했기 때문이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이고 평범한 보편적 대중 누구나 무자본으로 시도할 수 있는 온라인 창업 설계법을 이야기한다. 제목 : 비즈니스 설계자 - 누구나 할 수 있는 온라인 무자본 창업 설계 저자 : 노마드크리스(박가람) 발행처 : 아라크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오늘부터 나는 생태 시민입니다

환경 보호, 일상의 변화는 기본. 이제는 세상에 당당히 요구할 때다. 이 책은 우리 일상에 밀접한 8가지 환경 문제를 선정해 생태계와 인간 사이의 긴밀성을 다각도로 보여 준 뒤, 사회에 필요한 법과 정책이 마련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안내하는 청소년 교양서다. 기존의 환경 관련 교양서들과 달리 '생태 중심주의'와 '인권'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한편, 일상적 실천뿐 아니라 대사회적 행동을 강조한다.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은 오랫동안 보존과 개발, 두 가지로 나뉘어 왔다. 두 관점이 대립하는 동안 지구에는 환경 오염, 생물 다양성 파괴, 기후 변화라는 삼중 위기가 닥쳤다. 이에 유엔은 '깨끗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에 접근할 권리'를 보편적 인권으로 선언해 생태계 파괴가 시민의 권리를 해치는 행위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저자는 우리나라 또한 환경 문제를 생태 중심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인권 보장에 역점을 두고 이를 해결해 지속 가능한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앞장서야 하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목소리만이 무책임하고 방관적인 기업, 지자체, 정부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 사회, 동물과 식물을 위해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주체적인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교육 및 실천의 장에서 이 책은 많은 독자에게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앞선 통찰과 행동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도록 돕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오늘부터 나는 생태 시민입니다 저자 : 공윤희 발행처 : 창비교육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호기심 뿜뿜 이상한 사회: 말하는 자전거와 똑똑한 경제 여행

“인공지능(AI) 자전거와 친구가 됐어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는 진경이는 어느 날 새로운 자전거 상품 테스트에 참여하게 된다. 집으로 배달된 자전거는 말하는 자전거다. 기존 자전거에 AI 인공지능 기능이 추가된 자전거다. 처음에는 기계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색했다. 인공지능 자전거 벨로시페드와 함께 산책을 하고, 일상을 공유하고, 자전거와 관련된 사회, 문화, 경제 공부를 하며 깊은 우정을 나ㄴㄴ다. 그러면서 기계를 바라보는 진경이의 시각도 확장되고 변화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과거 기계는 사람의 손발이 돼 사람의 일을 도와주는 보조 장치였다. 현재의 기계는 사람의 능력을 넘어서 사람이 쉽게 할 수 없는 일들까지 해낸다.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까지 더해 사람과 경쟁하는 하나의 존재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이 책은 자전거라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상품으로 과거 산업 혁명 전후의 이야기부터 인공지능이 상용화된 현재까지의 사회 변화를 얘기한다. 자전거가 개발되면서 시장이 어떻게 변화했고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본다. 아이들은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어떻게 대비하고 받아들이며 성장해야 하는지에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제목 : 호기심 뿜뿜 이상한 사회: 말하는 자전거와 똑똑한 경제 여행 저자 : 석혜원 그림 : 이한울 발행처 : 분홍고래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호모 사이언스 사피엔스

이 책은 문명의 두 축인 과학기술과 인간 정신의 성장과 상호작용을 '섞임'이라는 관점으로 담아 냈다. 사피엔스 입장에서의 '혁명'의 키워드, 즉 인지 혁명, 농업 혁명, 과학 혁명으로 바라본 문명의 흐름이나 빅뱅에서 오늘에 이르는 '빅 히스토리(Big history)'의 장대함과 다르다. 신화를 분석하면서 시작된 자연과 세계에 대한 원초적 질문들을 과학과 인간 정신을 싹 틔우는 원형적 모판으로 삼았다. 자연과 세계, 인간적 삶에 대한 끊임없는 모색을 물질과 관념의 '섞임'이라는 관점으로 톺아본다. 인류 역사 서술에서 늘 문명의 부속으로 나열되던 과학기술을 인간 정신의 발현과 대등한 요소로 세우고자 했다. 지속 가능성이 위협되는 과학 만능 시대에 서 있는 지금 더욱 과학기술과 인간 정신의 상호작용 역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호모 사이엔스 사피엔스에게 미래를 열어 낼 최후의 해법에 이르는 지혜를 선사해 줄 것이다. 저자 이재영은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과학기술과 인간 정신이 이중 나선으로 얽혀 만들어 온 오늘까지의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봄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신화와 종교는 어떻게 탄생해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향했는가? 인간 이성의 흐름은 어떻게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향했는가? 과학 기술은 어떻게 인간 이성의 흐름을 유도했는가? 우리 현대 인류의 미래는 어떤 방향을 찾아 나아갈 것인가? 제목 : 호모 사이언스 사피엔스 저자 : 이재영 발행처 : 아마존의나비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더 레고 스토리

지난해 글로벌 기업 평판 1위, 브랜드 가치 17조원. 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장난감 브랜드 1위. 국적 불문, 세대 불문! 세계적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레고는 급격한 시장의 변화에도 약 9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며 굳건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난감 브랜드다. 평범해 보이는 플라스틱 블록이 비디오 게임,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등 화려하고 자극적인 놀거리가 넘쳐나는 와중에도 오랜 세월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움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낸다. '바비인형'을 만든 마텔(Mattel), '모노폴리'와 '젠가'를 만든 해즈브로(Hasbro) 같은 경쟁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때도 레고는 사상 최고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레고는 이제 장난감과 테마파크를 넘어 비즈니스 툴로서의 가치도 증명하며 영역을 확장 중이다. 과연 레고의 꺾이지 않는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 낸 원동력은 무엇일까? '더 레고 스토리'는 '닛케이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가 덴마크의 레고 본사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현장을 다니며 경영진부터 과거 직원들까지 수많은 관계자를 취재한 끝에 펴낸 '위대한 장난감 왕국 보고서'다. 여태까지 알려진 것 그 이상의 방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브랜딩, 비즈니스 모델, 콘텐츠 전략, 조직 문화, 제조 현장까지 레고의 구석구석을 면밀하게 살펴 레고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이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담았다. 또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레고 내부의 위기와 환희의 순간들을 조명해 그 파란만장한 궤적을 고스란히 그려낸다. 이 책은 지금의 레고가 파는 것이 단순한 블록이 아닌 그들만의 독보적인 가치라고 말한다. 치열한 가격과 기술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둔 레고의 생존 법칙은 조직의 리더에게는 뛰어난 경영 전술의 본보기가,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에게는 독창적인 장점을 갈고닦을 수 있는 힌트가 돼 줄 것이다. 레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레고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소장 가치도 있다. 제목 : 더 레고 스토리 - 장난감 브랜드, 혁신의 아이콘이 되다 저자 : 에비타니 사토시 번역 : 류지현 발행처 : 유엑스리뷰(UX REVIEW)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세계 에너지 전쟁지도

세상을 뒤흔드는 떠들썩한 뉴스 뒤에는 에너지 갈등이 있다. 세계 에너지 자원 정세는 사회인들에게 필수적인 지식이고 정치나 언론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 일하더라도 중요하게 작용할 지식이다. 좋든 싫든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에너지와 지구 환경은 평생 접하게 될 주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일본의 에너지 전문가로 다양한 교섭 경험을 통해 세계 에너지 질서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 이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와세다 대학에서 강의를 개설했다. 그의 강의는 학생들에게 에너지 자급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균형 잡힌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0장 '격동하는 세계 에너지 자원을 조망하다'에서는 전 세계의 에너지 전략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특히 에너지 자원의 관리와 활용 방안이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러시아의 에너지 전략에서 시작해 독일의 에너지 전환, 미국의 셰일 혁명, 일본의 에너지 전략사, 중국의 재생 가능 에너지 추진, 그리고 튀르키예의 지정학적 역할까지, 세계 각국이 직면한 에너지 문제와 그에 대한 대응 전략을 다룬다. 제1장 '에너지 전략에 대한 기본적 관점'에서는 에너지 전략의 핵심 요소인 '에너지 안전 보장(Energy Security)', '경제적 효율성(Economic Efficiency)', '지구 온난화 대책(Environment)'인 3E에 대해 소개하고, 세계 각국이 이 세 가지 목표를 어떻게 추구하고 있는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상황에서 에너지 전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설명한다. 국가별 에너지 자급률, 세계 각국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 에너지 안전 보장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제공하며, 에너지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제2장 '러시아, 에너지를 무기로 세계를 농락하는 자원 대국'에서는 에너지 자원이 국제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 및 탈피 노력, 재생가능 에너지 및 원자력 발전을 통한 미래 에너지 전략,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의 국제적 변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전략을 분석한다. 제3장 '독일, 탈러시아로 요동치는 재생에너지 선진국의 에너지 전략'에서는 탈탄소화, 에너지 보안 강화, 경제적 효율성의 삼중 목표를 추구하며 특히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는 독일의 에너지 전략을 다룬다. 제4장 '미국, 세일 혁명을 통한 자급 달성과 대통령마다 달라지는 에너지 외교'에서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 특히 셰일 혁명, 원자력 발전, 전기자동차 개발 및 이용, 그리고 각 대통령별 에너지 및 환경 정책의 변화에 대해 얘기한다. 미국이 직면한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및 환경 관련 도전과 기회를 고찰한다. 특히 셰일 가스 혁명이 미국 에너지 산업에 가져온 변화, 원자력 발전에서의 세계 리더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혁신과 전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오바마 대통령부터 바이든 대통령까지의 환경 및 에너지 정책 변화와 그 영향을 분석한다. 제5장 '중국, 러시아와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세계를 석권하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에서는 중국의 에너지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빠른 경제 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는 러시아와의 연계 강화, 재생가능 에너지 산업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탄소 배출 감소 및 탄소중립 목표 설정 등이 포함된다. 제6장 'EU, 지구온난화 대책과 탈러시아에 대처하는 EU의 원전과 천연가스'에서는 유럽 연합의 에너지 전략, 특히 탈러시아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조치들을 짚는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EU는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카타르, 알제리 등 다른 산유 및 가스 생산국으로부터 자원을 조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재생가능 에너지 확대, 에너지 절약, 천연가스 공동 구매 및 비축 등을 포함한 '리파워 EU(REPowerEU)' 계획을 발표했으며,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결정도 내렸다. 제7장 '인도, 세계 1위의 인구와 경제 성장을 지탱할 에너지 확보가 과제'에서는 상하이협력기구와 QUAD에 동시 참여하며 러시아와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서방과도 협력하는 복잡한 외교 전략을 가진 인도의 에너지 전략을 다룬다. 제8장 '동남아시아, 호주, 브라질, 에너지 안전보장을 지탱하는 파트너'에서는 동남아시아, 호주, 브라질을 중심으로 일본의 에너지 안전 보장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 국가들의 역할과 상황을 조명한다. 제9장 '중동, 자립을 강화하고 러시아 중국과 연계하는 세계 최대의 유전 지대'에서는 중동 지역의 에너지 자원,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해 광범위하게 분석한다. 제10장 '일본, 인접국의 위협 속에서 안전보장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에너지 전략의 필요성'에서는 일본의 에너지 전략과 역사, 에너지 정책을 다룬다. 제목 : 세계 에너지 전쟁지도 저자 : 히라타 다케오 번역 : 양하은 발행처 : 지식노마드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잘못된 단어

“왜 좌파마저 민주주의를 위협할까?" 검열과 위협이 정치적 무기가 되는 사회, 의견을 말하기보다 침묵을 택하는 사회, 극단적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사회에서 다시 민주주의를 모색하다.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위기에 빠졌다. 인종, 젠더 등 예민한 주제를 다룰 때 단어 하나만 잘못 말해도 경력이 끝장나거나 격렬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언제나 진보를 위한 무기이자 약자들이 특권층의 탄압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깨어 있다'고 자부하는 소수의 사람이 모든 정의와 진리를 독점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의견을 제압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에 딴지를 건다. 진보를 자청하는 세력이 의견의 통로를 좁히려 애쓰는 기이한 상황이다. 독일 진보 잡지 '슈피겔'의 워싱턴 특파원 르네 피스터는 이를 새로운 독단주의라고 부른다.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나는 '잘못된 단어'를 공격하는 일에 사활을 거는 새로운 독단주의가 학교, 언론, 기업, 공공기관, 문화예술계 등 미국의 일상생활을 좌우하는 모든 곳에 스며들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르네 피스터는 언론인다운 명쾌한 필치로 미국과 그 영향을 받은 독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박진감 넘치게 추적한다. 목소리 큰 소수가 다수를 침묵시키는 일은 사회 곳곳에서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저자가 전하는 미국과 독일 사회 전반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이미 많은 사람이 어떤 문제에 자기 생각을 밝히는 데 두려움을 느낀다. '차별주의자'라 손가락질받는 게 두렵기 때문이다. 사회가 극단적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있다는 점에서도 한국은 미국을 닮아가고 있다. 독일이 미국처럼 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이 책의 메시지는 한국의 독자에게도 유효하다. '깨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끊임없이 구별해 도덕적 위계를 매기는 시대의 분위기는 모두에게 해롭다. '잘못된 단어'는 구호로만 그치는 변화가 아닌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표현의 자유에 토대를 둔 자유로운 토론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 양극단의 세계에 모두 거리를 둔 채 사회를 조망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제목 : 잘못된 단어 -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저자 : 르네 피스터 번역 : 배명자 발행처 : 문예출판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1년 경매 1건으로 연봉 버는 월급쟁이 투자 전략

“고금리에 불황이라며 당신이 망설이는 지금, 초보도 돈 버는 부동산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진 요즘이다. 직장인들은 일하면서도 10년 후, 20년 후가 두렵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돈은 모이지 않고, 앞날은 불투명하다. 동시에 평일 내내 회사에서 매일 8시간 이상 일하므로 사이드잡을 만들고 투자할 시간은 부족하다. '시드머니도 없는데'라는 생각에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채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게 된다. 이렇게 시간 없고, 돈 없고, 앞날은 불안한 당신에게 부가남 이창민이 월급쟁이를 위한 맞춤형 부동산 투자 전략을 알려준다. '목표는 1년에 연봉만큼 더 벌기!' 평범한 30대 아기 아빠 직장인에서 건물주로 퇴사한 그는 “부동산은 재능 여부와 상관 없이, 배우면 분명히 수익이 나는 투자법"이라고 말한다. 직장인이라면 전업 투자자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올인'하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물건은 권리 분석이 명확한 일반 물건 중에서 고르고, 임장 할 때는 가족과 나들이를 겸한다. 회사에 앉아서 문자 메시지로 끝낼 수 있는 명도와 대출 노하우도 알려준다.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가 처음이라 용어도 어렵고, 절차도 복잡하게 느끼는 직장인들을 위해,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이해가 가도록 경매 전반을 순서에 따라 친절하게 설명했다.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 대본과 문자 메시지 양식도 제공한다. '국내 1호 맵핑 전문가'인 저자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한 가지는 조급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실적을 내고 싶은 마음에 조급해져서 비싼 가격으로 물건을 낙찰받는 것이다. 당연히 수익은 나지 않고, 쉽게 그만두게 된다. 그럴 때마다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부동산 경매를 하는 목적'이다. 우리가 부동산을 공부하는 이유는 부동산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혹은 부동산 전체를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 '인생의 또 다른 옵션'을 갖기 위해서다. 실제로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후 원하는 만큼 쉬고, 원하는 만큼 일하는 삶이 직장 생활을 할 때에 비해 엄청난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 목표를 '1년 동안 매주 1번씩, 임장 50번'을 목표로 세우라고 말한다. 1년 중 회사에 250일을 나가야 연봉을 번다. 그에 비해 부동산은 1년 단 50일로 추가 연봉을 벌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공부하면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분야이기도 하다. 제목 : 1년 경매 1건으로 연봉 버는 월급쟁이 투자 전략 저자 : 이창민 발행처 : 좋은생각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미친 군수와 삽질하는 공무원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증가한 지역으로 유일하게 신안군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일 동아일보 사회면에 실린 박우량 신안군수 인터뷰 기사의 헤드카피다. 이 기사에서 박 군수는 인구가 증가한 비결에 대해 “남들이 다 하는 정책이 아닌, 차별화된 유인책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러한 결과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기업이나 행정기관 이주 없이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곳, 섬 지역이지만 인구 이탈이 일어나지 않는 곳, 매년 방문하는 관광객이 10만 명씩 증가하는 곳, 이 모든 변화는 지난 수년간 신안군청 공무원과 섬 주민들이 땀 흘려 이룩한 성과다. 척박한 땅에 1000개가 넘는 섬을 품고 교통의 사각지대에 갇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지역에서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환경활동가이자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줄곧 정책 연구에 매진해온 박진우 저자가 오랜 시간 신안의 섬 곳곳에 머물며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혁명을 펼치는 신안군의 성장 과정을 담은 최초의 기록물이다. 제주도에서 환경활동가로 분투했던 저자는 인류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많은 실천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세계는 지금 지구온난화 시대를 넘어 지구 열대화 시대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환경 파괴의 속도를 줄이고 난개발과 수도권 집중화를 막지 않으면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세계 정상들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실천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나무를 베는 정책에서 나무를 심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녹색 도시로 거듭나 주민들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것, 이것이 그가 신안군을 주목한 가장 중요한 이유다. 신안의 섬들은 잠들었던 지난 2000년의 침묵에서 깨어나 새로운 천년을 맞이할 혁명을 준비한다.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추진해온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사업이 낙도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친(䆊嚫, 씨 뿌리고 베푸는) 군수는 아무도 시도한 적 없고 가려고 하지 않은 길을 개척했다. 줄어드는 인구를 늘리고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최초로 태양 에너지 사업의 개발 이익을 주민들과 나누는 햇빛 연금 정책을 시도했다. 그 결과 연금 누적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공무원들은 직접 삽을 들고 섬마다 나무와 꽃을 심어 사계절 꽃 피는 섬으로 탈바꿈시켰다. 1섬 1테마 정원사업은 국내외 할 것 없이 신안군을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섬으로 만들었다. 특히 섬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든 퍼플섬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신안의 랜드마크가 됐다. 보라색은 신안을 상징하는 대표 컬러가 됐다. 변화에 민감한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처음에는 '공산당보다 더한 군수'라며 회의적이었지만, 점차 늘어나는 관광객과 지역 발전이 이루어지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이제는 섬 주민 모두가 나무를 돌보고 정원을 가꾸는 등 신안군 주민의 높은 참여 활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사업, 아동수당, 관광프로젝트 등 공무원들의 영혼을 갉아 주민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안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받은 깨끗한 갯벌과 아름다운 1004개의 섬 등 풍부한 자원이 있다. 해마다 곳곳에서 열리는 꽃 축제, 예술품으로 가득한 미술관과 박물관 등 훌륭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무차별한 산업 개발이 아닌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환경 정책과 생활 정책으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행정기관, 산업환경단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기후 위기를 걱정하는 환경운동가, 관광정책을 구상하는 공무원, 22세기를 구상하는 정책 입안자들이여 섬으로 가서 두 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신안의 놀라운 혁명을 확인해보길 제안한다. 제목 : 미친 군수와 삽질하는 공무원 저자 : 박진우 발행처 : 혜윰터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일류의 조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자기계발서 바이블 '일류의 조건'이 독자들의 출간 요청 쇄도로 18년 만에 복간됐다. '일류의 조건'은 일본 메이지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사이토 다카시의 대표작이다. 그의 저서는 국내에도 많이 소개된다. 이에 그는 누적 1000만 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 책은 2006년 국내 출간 이후 오랜 시간 절판돼 중고 거래를 통해 책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책이 절판돼 동네 도서관에서 찾아보고 있다", “책 읽어보고 싶은데 절판돼 구할 수가 없다", “중고로도 구하기 어려워서 다시 출간됐으면 좋겠다" 등 연일 독자의 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책이다. '일류의 조건'은 한 분야에 있어 통달한 전문가, 즉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조건 세 가지인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을 갖추어야 함을 전하는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다. 10년간 약 1만 권의 책을 읽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뇌과학 전문가 박문호 박사는 그동안 읽은 자기계발서 중 단 한 권의 추천 도서로 '일류의 조건'을 꼽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일류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현상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능력'임을 거듭 강조했다. 보통 '일류'라 함은 특출한 사람으로서 나와는 동떨어진 부류로 생각하기 쉽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일류'는 애초부터 능력을 타고난 사람들이 아니라, 가장 본질적이고도 뚜렷한 '세 가지 힘'을 익혀 일류로 거듭난 이들이다. 이들의 예시를 들여다보면 뜬구름 잡는 닿을 수 없는 목표나 지침이 아니라 지금 당장에라도 누구나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일류가 되기 위한 세 가지 힘은 누구에게나 잠재돼 있다. 그 힘을 제대로 익히고 발휘해 어떠한 분야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일류'로 거듭날지, 그 자리에 머무를지는 오직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제목 : 일류의 조건 저자 : 사이토 다카시 번역 : 정현 발행처 : 필름(Feelm)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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