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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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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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중대재해처벌법 즉각 시행 시 사업장 폐업·근로자 실직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경제계가 "중대재해처벌법 즉각 시행 시 사업장 폐업·근로자 실직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 촉구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법안처리가 지연되고 있음에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83만이 넘는 50인 미만 중소·영세사업장이 만성적인 인력난과 재정난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법률의 적용유예를 그동안 수차례 촉구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연장 후 추가유예를 요구하지 않을 것과 정부 대책이 실효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음에도 법 시행 나흘을 앞둔 지금까지 국회에서는 법안의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에 연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와 예산 확대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연장의 추가 논의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계는 "중대재해처벌법 근본 목적은 기업경영인 처벌에 있지 않고, 산재 예방을 통한 중대재해 감축에 있다"며 "법률의 즉각 시행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것보다 유예기간을 통해 보다 많은 정부지원과 사업장 스스로 개선방안을 찾도록 논의하는 것이 재해예방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짚었다. 또 "만약 이대로 사업주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사업장 폐업과 근로자 실직 등 많은 우려가 현실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계는 "국회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하루속히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법안을 처리해 주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며 "향후 중대재해처벌법의 불명확한 내용 및 과도한 처벌로 인한 부작용, 그리고 재해예방의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인 법률개정에 적극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계도 사업장 안전문화 확산, 중소기업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yes@ekn.kr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상무, 홍석준 국회의원,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발표),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왼쪽부터) 등이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 촉구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캐세이 소속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자사가 소속된 ‘원월드 얼라이언스’ 항공동맹의 전용 라운지가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공항 원월드 라운지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28번 게이트 인근에 위치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 45분까지 운영된다. 월·토요일은 4시 30분부터 문을 연다. 555㎡ (약 168평) 규모를 지녔다. 최대 148명의 고객이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원월드에는 캐세이퍼시픽을 포함해 아메리칸항공, 핀에어, 카타르항공 등 13개 회원 항공사와 20여개 이상 제휴 항공사들이 가입돼 있다. 라비니아 라우 캐세이 고객 및 영업 최고 책임자 는 "1999년부터 원월드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 활동해온 캐세이퍼시픽은 모든 고객과 회원에게 일관되고 우수하며 원활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yes@ekn.kr20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원월드 라운지에서 열린 오픈 행 20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원월드 라운지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서 라비니아 라우 캐세이 고객 및 영업 최고 책임자(왼쪽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터키항공, 호주 멜버른 노선 신규 취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터키항공은 오는 3월 15일부터 호주 멜버른 노선을 주3회 일정으로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130번째 국가의 346번째 취항지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향후 몇 년간 취항지 수와 운항 횟수를 증가해 호주에서 더욱 존재감 있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Turki터키항공 항공기 이미지. 터키항공 항공기 이미지.

"SK그룹, 2년만에 LG그룹 누르고 시총 2위 탈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이 LG그룹을 제치고 그룹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2022년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되면서 순위가 바뀐 지 2년만이다. 최근 이차전지 업종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반면 반도체 분야는 인공지능(AI)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2년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LG·SK그룹 시총 변동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LG·SK그룹 전체 상장사의 보통주와 우선주 주식종목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LG그룹이 삼성그룹에 이어 시총 2위 자리에 오른 것은 LG엔솔이 상장하면서부터다. 작년 1월 초에는 LG·SK그룹 간 시총 격차가 더 벌어졌다. LG그룹이 203조원 수준일 당시 SK그룹은 124조원 정도였다. 작년 9월까지도 분위기가 비슷했다. LG그룹 시총이 202조원 이상일 때 SK그룹은 152조원 수준이었다. 상황이 변한 건 올해부터다. 지난 2일 기준 LG그룹의 시총은 190조원으로 200조원대 아래로 내려왔다. 반면 SK그룹은 179조원 가량으로 성장했다. 이달 19일에는 SK그룹이 역전에 성공했다. LG그룹 시총이 167조원대에 형성됐을 때 SK그룹은 17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2일에는 각각 163조원, 172조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LG그룹이 시총 2위 자리를 내 준 데는 주요 상장사인 LG엔솔을 비롯해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 등의 기업 외형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022년 1월 82조원대였던 시총이 이달 19일 100조원 이상으로 늘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LG엔솔이 주식시장에 등장할 때만 해도 LG그룹은 시총 외형이 단숨에 2위 자리로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다"면서도 "2년여가 흐른 지금은 LG엔솔의 시총은 상장 초기때보다 떨어지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 간 온도 차이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yes@ekn.krLG그룹과 SK그룹 전체 시총 변동 현황 LG그룹과 SK그룹 전체 시총 변동 현황

현대차 ‘상품성 개선’ 2024 엑시언트 프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대형 트럭 ‘엑시언트 프로’(XCIENT PRO)의 연식 변경 모델 ‘2024 엑시언트 프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2024 엑시언트 프로는 상용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승차감과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차체 및 일반 부품, 적재함의 내구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독일 이스리(ISRI)의 프리미엄 운전석 시트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카고 6X4와 트랙터 모델에 전축 에어 서스펜션을 추가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이스리 프리미엄 운전석 시트는 운전 피로도를 낮춰주고 기존 시트에 비해 정비 점검 주기가 긴 것이 장점이라고 알려졌다. 전축 에어 서스펜션은 도로 상태 및 적재 하중에 따라 에어 스프링의 압력을 조절해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을 완화해준다. 현대차는 또 2024 엑시언트 프로에 △차량 외부에서 각종 램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 가능한 ‘스마트키 램프 체크 버튼’ △캡 내부 후방에 옷걸이 등을 수납 가능한 ‘가로형 봉 타입 행거’ △LED 번호판 램프 등 신규 사양을 탑재했다. 차선이탈경보(LDW) 기능도 일부 개선했다. 이외에도 트랙터 모델에는 트레일러 전장 연결 케이블을 최신 규격으로 적용해 각종 전장부품의 작동 전원 및 다양한 램프 장착을 지원함으로써 트레일러 활용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프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고객에게 차량과 함께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엑시언트 프로 트럭커 ? 트럭커 화보 촬영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신규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에는 계약 고객의 가족이나 친구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트럭커로서의 프로 정신을 담은 사연 혹은 프로 트럭커인 가족이나 친구를 응원하는 사연을 올리면 된다. 현대차는 이벤트에 당첨된 계약 고객에게 엑시언트 차량과 함께하는 화보 촬영 경험 및 명함, 헤어·메이크업, 5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 엑시언트 프로는 동급 최강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실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사양 탑재로 경쟁력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프로를 위한 최상의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 2024 엑시언트 프로 현대차 2024 엑시언트 프로

후지필름 코리아 ‘X Summit TOKYO 2024 스페셜 리포터’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엑스 서밋 도쿄 2024’(X Summit TOKYO 2024)의 스페셜 리포터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엑스 서밋’은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후지필름의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다. 올해는 창립 90주년을 맞이해 다음달 20일 도쿄 미드타운 본사에서 진행된다. 스페셜 리포터는 이번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후지필름 엑스 서밋 도쿄 2024 공식 행사를 비롯해 후지필름 스퀘어, 디자인센터 ‘클레이(CLAY)’ 등에 직접 방문해 현장의 열기를 가장 먼저 전파할 예정이다. 리포터 신청 기간은 28일까지다. 선발인원은 총 4명이다. 평소 후지필름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계획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이들에게는 도쿄 왕복 항공 및 호텔, 현지 교통, 식사 등이 기본 제공된다. 전세계 게스트가 모이는 리셉션 파티도 즐길 수 있다. 또 리포터 참가 신청 시 제출한 미션을 완료하면 활동비가 추가 지급된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창립 90주년을 맞아 본사에서 열리는 글로벌 이벤트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스페셜 리포터를 모집하게 됐다"며 "후지필름 신제품과 더불어 디자인 센터 등을 직접 경험하고 색다른 매력으로 소개 가능한 많은 분들의 지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yes@ekn.kr후지필름 코리아 ‘X Summit TOKYO 2024 스페셜 리포터’ 모집 후지필름 코리아 ‘X Summit TOKYO 2024 스페셜 리포터’ 모집 포스터.

"더 빨리 더 멀리" 현대차·기아 ‘액티브 에어 스커트’ 기술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와 주행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3일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AS, Active Air Skirt) 기술을 공개했다. 양사에 따르면 AAS는 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 작동된다. 고속주행 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1회 충전으로 더 나은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차와 공기역학의 관계는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다. 더욱이 공력성능은 동력성능과 주행안전성, 주행소음(풍절음)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제조사들은 자동차의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공기의 저항력 계수, 즉 공기저항계수(Cd, Coefficient of Drag)를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AAS는 차체 전면부 범퍼와 양쪽 앞 바퀴 사이에 장착돼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다가 공기저항이 구름저항보다 커지는 80km/h에서 작동하고 70km/h에서 다시 수납된다. 전개 속도와 수납 속도에 차이를 둔 이유는 특정 속도 구간에서 빈번한 작동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AAS가 전면을 완전히 가리지 않고 타이어 앞쪽만 가린 이유는 E-GMP 플랫폼의 특수성과 연관이 있다. 플랫폼 바닥이 편평해 타이어 부분만 가리는 것이 공력 효과 개선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이는 차체를 노면 쪽으로 누르는 힘인 다운포스를 강화해 차량의 접지력을 향상시키고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가능하다. AAS는 200km/h 이상의 고속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하단부에 고무 재질이 적용돼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외부의 물체가 튀어 파손될 수 있는 위험을 낮춤과 동시에 결합 강건성을 확보한 결과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제네시스 GV60에 탑재해 시험한 결과 Cd 값을 0.008 낮춰 2.8%의 항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6km의 추가 항속거리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또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출원했으며,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를 거쳐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 기술은 공력성능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은 모델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기역학 성능 개선을 통해 전기차의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차·기아에서 공개한 액티브 에어 스커트 기술 개요. 제네 현대차·기아에서 공개한 액티브 에어 스커트 기술 개요. 제네시스 GV60 차량에 이 기술을 탑재해 시험한 결과 Cd 값이 0.008 낮아져 2.8%의 항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 "韓 기업, 인재·투자·기술 확보 적극 나서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우리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재·투자·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2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구자열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이사상사 및 무역업계 대표 3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6회 KITA CEO 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 특별 연사로 초청돼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와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하고 세계 8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켜낸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동시에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서 기업인, 서울시장, 대통령으로서 한복판에서 일해 온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후 정만기 부회장이 ‘미·중 무역 갈등과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정 부회장은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해 한국의 경우 대중 수출이 2018년 1621억달러에서 작년 1248억달러로 감소한 반면 대미 수출 시장 점유율은 2018년 12.0%에서 지난해 18.3%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은 현재 우리의 무역보다는 투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반도체·이차전지 등 우리의 핵심 산업의 대미 투자는 확대되는 반면 대중 투자는 축소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중국 내 산업 기반을 동남아 등 대체 생산지로 이전했다"고 짚었다. 정 부회장은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도 시장측면에서 중요한 만큼 기업들은 정치적 선택과 관계없이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노동 유연성 제고와 규제 개혁을 통한 한국의 산업 입지 매력도 제고, 출산율 제고와 생산가능인구 확대,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성 향상, 전략적 산업 통상 협력 체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회장은 "지난해 12월 수출 총액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무역 수지가 동시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우리 수출은 일 년 여간 지속된 부진을 털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선진국 성장세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개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76회 KITA CEO 조찬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다음달 BSI 92.3 ‘부진 장기화’···23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전망치가 92.3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100)을 23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23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이달 BSI 실적치는 92.3이다. 2022년 2월(91.5)부터 24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업종별 BSI는 제조업(91.7)과 비제조업(92.9)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작년 12월 100.5를 기록한 이후 1월(95.2), 2월(92.9) 연속 부진세를 보였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110.0)이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석유정제 및 화학,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이 기준선(100.0)에 걸쳤다.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14.3)과 △정보통신(105.9) △전기·가스·수도(105.6)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나머지 △도·소매(94.4) △운수 및 창고(91.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4.6) △건설(76.2)은 기준선 100을 하회하면서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다음달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조사부문 중 자금사정 BSI(92.3)가 가장 낮아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재고누적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기업들은 실적부진에 대응해, 그 동안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왔는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건설업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내수?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yes@ekn.kr종합경기 BSI 추이. 종합경기 BSI 추이.

고동진·공영운 與野로···삼성·현대차 ‘정치적 해석’ 경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전직 사장 출신 인사가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으로 향해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다. 여야로 정치행보가 나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자칫 정치 논리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사장을 총선 인재로 공식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같은 날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총선 영입인재 9호’로 데려왔다삼성전자와 현대차 측은 이와 관련 별도의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전직 사장이지만 사내에서 영향력이 상당했던 인물들이라 정치적 해석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주요 기업인들이 정계로 진출하면서 국회 내 재계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을 열고 고 전 사장을 공식 영입했다. 그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 개발실장,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고 전 사장에게 직접 입당을 부탁하며 영입을 추진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 지역구나 비례대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 후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공 전 사장을 직접 소개했다.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이다.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사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 고문으로 활동해왔다.yes@ekn.kr22일 여야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오른쪽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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