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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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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폰 알리자” 삼성전자 갤럭시 마케팅 활동 ‘박차’

삼성전자가 다양한 고객 접점을 마련하며 갤럭시 Z 플립6 등 스마트폰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에 체험공간을 대거 운영하고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까지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갤럭시 스튜디오 서핑'을 운영한다.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피비치'는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국내 대표 여름 액티비티 휴양지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AI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사이클이나 서핑 머신을 타며 AI 운동 코칭을 받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서핑을 배울 수 있는 '갤럭시 서프 클래스'도 운영된다.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의 AI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해변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포토존에서는 최적의 셀피 구도를 설정해주는 자동 줌 기능과 간단한 손동작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갤럭시 링'의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도 다음달 25일까지 공간 맞춤형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올림픽 마케팅'에 한창이다. 갤럭시 Z 플립6 공개행사를 파리에서 열었을 정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파트너(Worldwide Partner)인 삼성전자는 최근 파리 시내 마리니 광장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추가 개관했다. 마리니 광장은 파리의 랜드마크이자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경기가 열리는 콩코르드 광장 옆에 있다. 체험관은 올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11일까지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패럴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29일부터 9월8일에도 열린다. 체험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올림픽을 테마로 구현된 서클 투 서치, 통역, 갤럭시 Z 플립6의 자동 줌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갤럭시 AI 체험에 참여하거나 갤럭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삼성 2024년 파리 올림픽 핀'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IOC 및 파리 조직위와 협력해 메달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활용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도록 돕고 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돼 왔다. 올림픽 공식 미디어만이 시상대를 원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 수여가 끝나면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선수들이 직접 승리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6는 폴더블 특유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창의적인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앞서 프랑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내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선수들에게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1만7000대를 배포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유럽 쌩쌩 달리는 현대차·기아, 선봉장은 ‘친환경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친환경차를 앞세워 유럽 주요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상품성을 앞세워 판매 차종의 절반 가량을 친환경차로 채우고 있다. ◇ 현대차 프랑스 친환경차 비중 62.4%···기아도 57.5%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프랑스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10대 가운데 6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현지에서 2만8354대의 EV와 HEV를 판매했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대수(4만7307대)의 59.9%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62.4%(1만4860대), 기아는 57.5%(1만3494대)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코나 하이브리드'(3676대)가 2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1.4% 증가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2811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072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각각 80.3%, 29.1% 늘어났다. 현대차·기아는 신형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투입해 친환경차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올해 안으로 소형 전기차 EV3가 현지에 데뷔한다. 파리올림픽 폐막 이후인 오는 10월에는 기아가 '2024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 2018년 이후 6년만이다. 기아는 EV3를 비롯한 전략 차종을 전시하고 고객들과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 '유럽 2위 자동차 시장' 영국서도 활약 지속···역대 최고 수준 실적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영국에서도 역대 최대인 19만6239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올해 상반기 역시 10만73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1.3% 끌어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10.66% 수준이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영국에서 다양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라인업을 적극 운영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영국 시장에 아이오닉 5 N을 투입하며 2020년 2종(아이오닉 EV, 코나 EV)에 그쳤던 전기차 라인업을 4년 만에 7종으로 늘렸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딜러 로드쇼 개최 등을 통해 영국 시장에 소개한 EV9의 가세로 전기차 모델이 4종(쏘울 EV, 니로 EV, EV6, EV9)으로 확대됐다. 양사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5만316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영국 판매 실적의 49.5%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0년 3만6750대에 불과했던 현대차·기아의 영국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2021년 6만1706대, 2022년 8만6294대, 지난해 9만1447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등에 참가하며 영국 및 유럽 자동차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굿우드는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다. 차량의 실제 성능을 선보이고 확인하는 장(場)이자 고성능 스포츠카, 럭셔리카, 클래식카 등 희소 가치가 높은 자동차와 스타 드라이버가 한 데 모이는 행사다. 영국 내 문화예술 후원 활동도 확대한다. 현대차·기아는 세계적 명성의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2014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테이트 미술관 산하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및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등을 후원해 왔다. 스포츠 마케팅으로는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가 최근 열렸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구광모의 결단’ 3년···더 큰 도약 꿈꾸는 LG그룹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가치들이 만들어지고 쌓여갈 때 LG가 대체불가능한 'Only One'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한 말이다. 지속적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해온 그는 비전 없는 사업에서 과감하게 손을 떼고 성장 분야를 육성하는 결단도 여러차례 내렸다. 3년 전인 2021년 7월31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게 대표적이다. 구 회장 진두지휘 아래 '선택과 집중'을 지속해온 LG그룹이 더 큰 도약을 꿈꾸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장 등 신사업 역량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데다 내실을 다진 기존 사업 분야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이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급속 충전·교통 약자 도움형 등 다양한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생각이다. 전기차 충전은 LG전자가 힘주는 전장 중에서도 새 먹거리로 주목받는 분야다. LG전자는 지난 3월 열린 '전기차(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참가해 주택, 상업 공간, 충전소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여 이목을 잡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기업 광고를 봐도 회사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회사는 24년만에 개별 제품이 아닌 기업 광고를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다'를 공개했다.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소개하고, 혁신 기업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래 비전 선포를 통해 사업 체질을 바꾸고 사업 영역을 모빌리티, 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확장해 혁신과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체질을 개선한 LG전자는 성과도 내고 있다. 2분기 매출(21조6944억원)과 영업이익(1조196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61.2% 증가한 것이다. 이는 역대 2분기 중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기술력을 쌓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실적이 떨어지긴 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정근창 LG엔솔 부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에서 “(전고체 등) 차세대 전지의 출시 시점을 밝히긴 어렵지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모든 일은 2030년 전에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술 역량을 강화해온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등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4694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 폭을 2분기에는 937억원까지 줄였다. LG이노텍은 지난 3~6월 역대 2분기 최대인 4조55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LG그룹 전계열사가 집중하는 분야는 AI다. LG AI연구원은 올해 3분기로 예정됐던 '엑사원(EXAONE) 2.0'의 새 버전 공개를 다음달로 앞당길 방침이다. 엑사원은 신소재, 신물질, 신약 등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지난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회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AI가 상업적으로 이용되기까지는 큰 비용이 소모되지만 LG그룹은 AI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투자의 하나로 엑사원 2.0 후속 버전을 앞당겨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현장 경영 빈도도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달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준비 현황을 살폈다. LG전자 테네시 생산법인,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등을 방문하고 스타트업 투자 허브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등을 찾았다. 구 회장은 작년 8월에도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미래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IOC 공식파트너 삼성전자, 파리서 전세계인과 호흡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파트너(Worldwide Partner)인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다양한 형태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갤럭시 Z플립 6 등 신제품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거점에 체험관을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파리 시내 마리니 광장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추가 개관했다. 체험관이 마련된 마리니 광장은 파리의 랜드마크이자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경기가 열리는 콩코르드 광장 옆에 있다. 체험관은 올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11일까지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패럴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29일부터 9월8일에도 열린다.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체험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올림픽을 테마로 구현된 서클 투 서치, 통역, 갤럭시 Z 플립6의 자동 줌(Auto Zoom)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곳에서 갤럭시 AI 체험에 참여하거나 갤럭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삼성 2024년 파리 올림픽 핀'도 제공받을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6 파리 올림픽 에디션'을 포함한 역대 삼성전자의 올림픽 에디션도 소개된다.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과 메인프레스센터(MPC)에도 삼성 올림픽 체험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이번 마르니 광장 체험관과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체험관까지 총 4개의 삼성 올림픽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주요 경기장에는 삼성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해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영광의 순간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에 담겼다는 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IOC 및 파리 조직위와 협력해 메달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활용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돼 왔다. 올림픽 공식 미디어만이 시상대를 원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 수여가 끝나면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선수들이 직접 승리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6는 폴더블 특유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창의적인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프랑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내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선수들에게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1만7000대를 배포했다. 폴더블폰을 최초로 공개하는 '언팩' 행사도 파리에서 열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올림픽 후원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40여 년간 최신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선수들과 스포츠 팬들이 올림픽을 보다 가깝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삼성은 IOC 최상위 스폰서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19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하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 올림픽 공식 후원을 개시한 직후인 1999년의 삼성 브랜드 가치는 31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세계 5위인 914억달러로 약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파리에서 '현장 경영'을 펼친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한 이 회장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참석자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의선 ‘양궁 사랑’ 파리서 남·여 대표팀 응원 ‘총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파리올림픽 기간 '양궁 사랑'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장을 찾아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시상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남·여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쓸면서 현대차그룹의 '통큰 지원'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8~29일(이하 현지시각)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을 응원했다. 그는 현장에서 한 기자가 “회장님이 올 때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다"고 언급하자 “제가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제가 거기에 묻어서 가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궁이 보신 것처럼 간발의 차로 승패가 갈리는 시합이고 경쟁 상대들 실력도 올라왔기 때문에 앞으로 또 도전이 생길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앞으로도 본인들의 기량을 살려서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결같이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의 후원이기도 하다. 정 회장의 양궁 사랑도 특별하다고 알려졌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특히 지원은 확실하게 하면서도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운영에는 관여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정 회장이 강조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덕분에 대표팀을 꾸리는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팬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는 축구협회 등 다른 단체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국가대표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서만 선발된다. 명성이나 이전 성적보다는 현재의 성적으로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고, 코칭스태프도 공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뽑힌다. 지난 도쿄대회와 항저우 대회의 경우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되자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열었다. 이미 전년도에 선발된 선수들이 있었지만, 확고한 원칙에 따라 경쟁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해에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훈련 장비 기술지원부터 특별 훈련들,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망라했다. 현대차그룹은 파리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했다. 이 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은 경기장의 특성을 몸에 익히며 체계적인 연습을 시행했다. 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렀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는 연습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노사관계 설정 이번주 분수령···‘입법·노조 리스크’ 벗어날까

재계를 둘러싼 각종 노사 관련 현안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국회에서 야당이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통과를 추진하는 가운데 여당과 경제단체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맏형' 기업인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협상을 재개해 '묻지마 파업' 사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론 법안인 '2024년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야당의 법안 상정 △여당의 필리버스터 △야당 단독 법안 처리 국면이 계속될 전망이다. 재계 관심사는 지난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보다 더욱 반기업 정서가 강화된 노란봉투법이다. 여당이 야당 공세에 맞설 대응 수단이 마땅히 없는 가운데 민주당의 법안 통과 의지가 워낙 강력한 상황이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며,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에 더해 해고·실업자 등의 노조 활동을 제한하는 근거로 쓰이는 '노조법 2조 4호 라목'을 삭제한 게 특징이다. 경제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이날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전달했다. 경제6단체는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하면서 산업현장에서는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개정안과 같이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하청 노조가 끊임없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벌인다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는 붕괴되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앞서 23~24일 300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손 회장은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된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며 “노동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 대다수의 사례가 사업장 점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어 개정안과 같이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마저 사실상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에도 재계 눈길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이 회사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이날 오후 임금교섭을 다시 시작했다. 전삼노는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끝장 교섭'을 제안한 상태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교섭 동안 적극적으로 대화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지난 23일 8시간에 걸친 협상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을 제시했다. 노조는 기본 인상률 3.5%를 반영해 평균 임금인상률 5.6%를 요구하고 있다. 전삼노는 이 외에도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원하고 있다. 재계 1위 삼성에서 무기한 총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상 결과가 산업계에 미칠 파장도 클 전망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대부분 협상 막바지 작업에 접어들었다. 철강, 조선 등 중후장대 산업군은 여전히 노사간 입장 차이가 큰 상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성공 신화’ 세단 신제품으로 이어간다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아가 국내 시장에 'K-시리즈' 신모델을 내놓으며 분위기를 이어간다. 그동안 '레저용차량(RV) 명가' 이미지를 확실히 구축한 만큼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통해 세단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더 뉴 K8'의 티저 이미지와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기존 K7에서 이름을 바꿔 출시된 준대형 세단 K8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상세 사양과 가격 등 세부 정보는 다음달 베일을 벗는다. 기아가 지난 2021년 4월 출시한 K8은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준 첫 번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누적 13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3년만에 돌아온 상품성 개선 모델은 브랜드 신규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 주행등(DRL)과 범퍼 상단부를 따라 차량을 가로지르는 센터 포지셔닝 램프가 특징이다. 기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티저 영상을 통해 밤하늘의 별 형상이 세로형 헤드램프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더 뉴 K8의 새로운 디자인을 소개했다. 기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장으로 있던 시절 '디자인 경영'을 펼치며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섰다. 특히 매력적인 얼굴을 지닌 'K-시리즈'는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기아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준중형(K3), 중형(K5), 준대형(K8), 대형(K9) 세단을 판매 중이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 'RV 명가' 이미지가 강해졌다. 올해 상반기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 순위도 쏘렌토(4만9588대), 카니발(4만4868대), 스포티지(3만9299대) 순으로 모두 RV였다. 기아의 상반기 국내 판매는 총 27만6021대다. 이 기간 승용 모델은 7만2300대가 팔렸지만 RV는 그 두 배가 넘는 17만9517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실적 또한 세단은 19.5% 줄었지만 RV는 7.3% 증가했다. 기아 입장에서는 RV 성적을 유지 또는 향상시키면서 'K-시리즈'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해야하는 셈이다. 다른 세단 모델들 중 일부도 신모델 출시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K3이 부분변경 '더 뉴 K3'은 지난 2021년 4월 나왔다. 이미 신개념 세단 '더 기아 K4'가 공개돼 하반기 중 북미 출시가 예정돼 있다. K9 역시 부분변경이 2021년 6월 진행돼 신모델 출격이 임박한 상황이다. K5의 경우 부분변경 모델이 작년 말 나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양궁 사랑’ 파리서 황금빛 메달로 ‘결실’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양궁 사랑'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결같이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의 후원이다. ◇ 파리 현지 전용 훈련장까지 세심한 지원 여자 양궁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는 28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훈련 장비 기술지원부터 축구장 소음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들,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망라했다. 현대차그룹은 파리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하도록 했다. 이 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은 경기장의 특성을 몸에 익히며 체계적인 연습을 시행했다. 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휴식과 훈련을 위한 시설들이 갖춰진 곳으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통상적인 출국 날짜보다 4일 정도 빠른 16일 출국해 전용 연습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도쿄대회 직후부터 프로젝트에 착수해 양궁 선수들과 코치진을 심층 인터뷰하고, 훈련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중 선수들이 가장 필요로하고, 현대차그룹 기술력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기존 제공 기술들도 선수들 훈련에 최적화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어디에서든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 등을 지원했다. ◇ 40년간 대한양궁협회 후원…세계 최강 한국 양궁에 기여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원은 확실하게 하지만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운영에는 관여를 안하고 있다. 다만 투명성과 공정성만은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다고 알려졌다. 국가대표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서만 선발됨. 명성이나 이전 성적보다는 현재의 성적으로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고, 코칭스태프도 공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된다. 지난 도쿄대회와 항저우 대회의 경우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되자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열었다. 이미 전년도에 선발된 선수들이 있었지만, 확고한 원칙에 따라 경쟁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해에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들을 선발한 것이다. 이번 파리대회 국가대표도 치열한 선발전을 거쳐 전 금메달리스트들을 제치고 전훈영, 남수현 선수가 선발됐다.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한양궁협회는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특별지원으로 일선 초등학교 양궁장비와 중학교 장비 일부를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정 회장은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궁이 보신 것처럼 간발의 차로 승패가 갈리는 시합이고 경쟁 상대들 실력도 올라왔기 때문에 앞으로 또 도전이 생길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앞으로도 본인들의 기량을 살려서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메달 현장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김재열 IOC 위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이 관람석을 찾아 대표팀을 응원했다. 재계는 삼성과 현대차가 현지에서 '원팀'으로 우리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파리 올림픽 찾은 이재용, 글로벌 경영 행보 눈길…사업 발굴·민간외교 ‘강행군’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등 수십여 명과 만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각 종목별로 연일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는 올림픽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사와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하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민간 외교의 장'으로 꼽힌다. 전 세계 글로벌 기업 CEO들이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 일제히 집결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참석자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남은 일정 동안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정보통신(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 및 미래 먹거리 발굴, 협력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시켜 중장기 성장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같은 날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해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IOC 위원 100여명과 스페인 필리페 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삼성은 1997년 IOC 글로벌 후원사인 TOP 계약을 맺고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이다. 삼성은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했다. 또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회식에서는 선수단 보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설치해 센강을 따라 6km 가량 퍼레이드를 펼치는 각국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이 촬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밖에도 주요 경기장에 '삼성 갤럭시 차징 스테이션(충전소)'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샹젤리제 거리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꾸려 올림픽 기간에 방문객이 갤럭시 주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시작된 삼성의 올림픽 후원은 40여 년간 이어지고 있다. 이 선대 회장이 브랜드 경영을 위해 올림픽 후원을 시작했다면, 이 회장은 한국 대표 기업의 '사명감'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999년 31억달러에서 지난해 세계 5위인 914억달러로 약 30배 성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IOC 최상위 스폰서인 TOP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기업이 후원을 중단하면 경쟁국 기업이 그 자리를 차지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우리나라 위상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27일(현지시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참관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은 건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대 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상반기 잘 달린 韓 기업, 하반기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대부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적극적으로 몰입하며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생각이다. 상반기까지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지만 앞으로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미국 대선 등 각종 변수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9조4000억원 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거점이 될 용인 클러스터의 1기 팹(fab·반도체 생산공장)과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부대시설 건설을 위해서다. 내년 3월 용인 클러스터에 첫 팹을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1기 팹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팹 완공 시점의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에도 팹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AI 열풍'에 힘입어 2분기 연결 기준 5조4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인 16조423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124.8% 증가한 수치기도 하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하이브리드 개발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기존 판매하던 차량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쏘렌토 등 주력 모델들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는 일반 모델보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2분기 연이어 최대 실적 기록을 쓰면서 두 기업의 합산 실적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매출은 72조5885억원, 영업이익은 7조9228억원이다. 합산 영업이익률도 10% 선을 넘어섰다. LG전자는 AI와 구독 등 새로운 분야에 집중한다. 특히 핵심 포트폴리오로 육성 중인 가전 구독 사업의 경우 한국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 측은 국내 가전 매출에서 구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비중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케팅을 지속 강화하고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LG전자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9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2% 증가했다. 매출은 21조694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이다. HD현대는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조선업 시황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86.2% 증가한 879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진한 실적을 낸 기업들도 '군살빼기' 등을 결정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캐즘 구간을 기회로 활용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그룹의 제2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75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 감소했다. LG화학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감안해 설비투자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당초 4조원 규모로 계획했던 올해 투자를 전년도와 유사한 3조원대로 바꾸겠다고 최근 밝혔다. 또 이차전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사업 확장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올해 매출 목표도 줄였다. LG화학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0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3% 빠졌다. 같은 기간 LG엔솔 영업이익도 57.6% 급감한 1935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S-OIL)은 유럽과 미국 동부 해안 및 중서부 지역 정유사들이 혹서기 가동 차질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폭염보다 강추위 대응에 용이하도록 설계된 설비가 많기 때문이다. 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자동차 연비 규제 완화 등 정유 제품 수요에 우호적인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부지정지 공사 94.9%, 설계·조달·시공(EPC) 30.9% 수준이다.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0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1.12% 증가했다. 정유부문 적자를 석유화학부문 이익 개선과 윤활부문 성과가 상쇄한 결과다. 다만 이는 4541억원 영업이익을 낸 전 분기와 비교하면 64.6% 감소한 수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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