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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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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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한화 ‘원가율 개선’ 속도···기업 가치 높인다

국내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국면 속 업황은 부진한데 금리가 오른 탓에 활동 반경이 크게 위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금리·고분양가·공사비 급등 등 각종 변수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재무 건정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회사들이 상당수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과실을 따 먹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을 살펴봤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한화 건설부문의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HDC현산이 악재를 이겨낸 후 본격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한화는 별다른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사 모두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 재무 건전성 끌어올린 HDC현산, 기술력으로 더 큰 도약 채비 “자세히 볼수록 좋다." iM증권이 최근 HDC현산 관련 보고서를 내며 뽑은 제목이다. 이 회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도, 아파트 붕괴 사건 등 각종 악재를 딛고 발 빠르게 본업에 집중한 만큼 향후 원가율 개선 속도는 경쟁사 대비 더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산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같은 시기 영업이익은 954억원으로 71% 불었다. 원가 상승 등 문제를 잘 해결하며 4.9%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6.3% 수준이다. 수익성을 개선하며 몸집도 잘 불리고 있다는 평가다. HDC현산은 상반기 1조6944억원 규모 일감을 새로 따냈다. 작년 상반기(3106억원)과 비교해 5배 이상 커진 양이다. 시장에서는 HDC현산이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을 발판으로 내년부터 본격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돼 있다. 앞서 2573억원 규모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HDC현산은 최근 서울 용산구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냉방용품과 식료품을 용산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는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HDC와 함께 1억원을 마련해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 용산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 재활 교육용 키오스크를 쾌척했다. 입주 고객 서비스인 '아이파크 홈커밍데이' 대상을 기존 준공 1년차 단지에서 4년차 단지로 확대한 것은 대표적인 고객 신뢰도 향상 조치로 꼽힌다. ◇ 한화 건설 부문 '수익성 개선' 시동 한화는 건설 부문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한화 전체를 놓고 보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2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5565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건설 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 9677억원, 영업손실 588억원이다. ㈜한화의 상반기 매출은 3조208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19억원으로 51.2% 증가했다. 회사는 건설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고 건설 원가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가율이 높은 도급 공사들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올해 4분기 착공 예정인 서울역 북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핵심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능력평가 등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해 기술력을 쌓아온 게 주효한데다 한화와의 합병으로 대외 신뢰도 역시 올라간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하반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를 비롯해 내년 수서역 환승센터 등을 착공할 계획이다. 계약금액이 4500억원에 이르는 규모의 사업들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남들과 다른 매력, 볼보 V90 CC

“탐험을 위해 디자인됐습니다." 볼보자동차 홈페이지에서 V90 크로스컨트리(CC)를 클릭하면 처음 나오는 문구다. V 시리즈는 볼보의 크로스오버 라인으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잘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운전자들도 '남들과 다른' 매력을 뽐내는 이 차에 주목하고 있다. 볼보 V90 CC를 시승했다. 날렵하게 쭉 뻗은 라인이 우선 눈길을 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60mm, 전폭 1950mm, 전고 1510mm, 축거 2941mm다. 길이가 5m에 달할 만큼 길다. 팰리세이드에 맞먹는 길이로 딱 봐도 차가 듬직해 보인다. 대신 전고는 낮다. 싼타페보다도 높이가 270mm나 낮을 정도로 역동적인 인상을 풍긴다. 실내에 앉아보면 만족한다. SUV에 버금가는 운전석 시야를 제공하고 1·2열 모두 넉넉하게 구성됐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앉아도 머리 위 공간이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볼보 특유의 고급스러운 마감재들이 곳곳에 적용돼 만족스러웠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수준도 상당하다.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내비게이션과 누구, 플로 등 최신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볼보차를 구매한 운전자들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전해진다. 차에서 '아리아'를 부르고 싶어서 볼보 모델을 사고 싶다는 이들도 많다. 볼보 V90 CC는 2.0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품었다.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의 힘을 발휘한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이다. 멋을 내기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했다. 운전자 의도대로 적당히 속도를 내고 안전하게 잘 선다. 속도가 붙었을 때 주행감각은 SUV보다는 세단에 가깝다. 코너를 탈출하거나 갑작스럽게 출발 또는 정차를 할 때도 불안한 느낌이 거의 없다. 주차를 하다 갑자기 차가 멈춰 놀란 적이 있다. 알고 보니 뒤쪽에 장애물이 있어 차가 스스로 멈춰선 것이었다. 자칫 사고를 낼 뻔 했지만 '안전의 볼보'가 이를 예방해준 셈이다. 볼보는 V90 CC 모든 트림에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기능, 미세먼지 필터와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사이드 선 블라인드 등을 기본 적용했다. 뻔한 차들과는 분명히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융합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 V90 CC의 가격은 7250만~782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순수함의 끝, 진화한 퍼포먼스 ‘아우디 RS e-트론 GT’

군더더기가 없다. 잘 달리고 잘 선다. '고성능' 이라는 말로는 이 차가 지닌 에너지를 표현하기 힘들다. 퍼포먼스는 진화했고 얼굴은 예쁘다. 아우디 RS e-트론 GT 얘기다. 아우디는 이 차를 소개하며 '순수함의 끝, 진화한 퍼포먼스'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아우디 RS e-트론 GT를 시승했다. 존재감이 상당하다. 흔히 상상하던 스포츠카의 모습이다. 금방 달려나갈 듯 역동적인 외관을 지녔는데 전기차 특유의 파란색 번호판을 지녀 이채롭다. 이 차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90mm 전폭 1965mm, 전고 1400mm, 축거 2900mm다. 생각보다 엄청 긴데 높이는 낮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장 4990mm면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높이는 350mm 낮아 바닥에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시야는 충분했다. 시트 포지션을 적절히 조절하면 일반 세단과 비슷한 운전 감각을 확보할 수 있다. 내부에 들어간 소재들도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다. 차량 가격을 감안해도 마감에 꽤 신경을 쓴 듯하다. 2열에도 성인 남성이 충분히 앉을 수 있다. 축간 거리가 길다보니 무릎 아래 공간이 나름대로 잘 확보됐다. 초반 가속감은 무서울 정도다. 전기차 특성상 최대토크가 바로 발휘돼 실내에 있는 물건들이 떨어지는 것을 염려해야 하는 수준이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최고출력 646마력, 최대토크 84.7kg·m의 힘을 낸다. 일반 가솔린차와는 속도가 올라가는 게 다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3.6초다. 속도가 붙어있는 상태에서도 계기반 내 속도계가 무섭게 오른쪽으로 기운다. 초보운전자가 이 차를 몰면 위험하다. 역동적인 달리기 성능이다. 무게중심이 워낙 낮아 불안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전기차 특유의 장점도 충분히 갖췄다. 93.4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완충 시 복합 기준 336km까지 넉넉한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역시 신뢰도가 높은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장착했다. 중국산 싸구려 배터리를 품은 경쟁사와는 다르다. 아우디 측은 e-tron이 순수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급속 충전 편의성, 주행 중 첨단 에너지 회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교한 차량 디자인과 역동적인 성능 및 핸들링을 제공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압도적인 달리기 성능을 바탕으로 많은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악마의 유혹, 검은 돈과 금융사기

“검은돈과 금융사기 행태와 피해자가 되지 않는 방법을 제시한 책." 금융을 '경제의 혈맥'이라고 말한다. 경제 각 부문에서 혈액의 역할을 하는 돈을 각 분야에 효과적으로 배분해 국민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단 하루도 금융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금융 기능이 다양화되고 심화함에 따라 역기능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이는 금융은 무분별한 욕구와 탐욕의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 사례가 검은돈과 금융사기다. 이들은 개인의 삶을 철저히 파괴하며 나아가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는 무서운 바이러스다. 실제 이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접하고 있다. 더욱이 이 악마의 유혹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타인이 당했던 사례를 보고 비웃던 우리 자신도 자칫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 악마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금융관료 출신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은 관련 내용과 사례들을 수집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검은돈과 금융사기가 어떤 유형과 수법으로 형성되고 전개되는지 그리고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참고서이자 지침서다.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검은돈과 뒷거래의 유형과 행태, 그리고 이로 인한 경제 사회적 파장을 적시하고 있다. 저자는 검은돈의 대표적 사례로 기업의 비자금이나 리베이트, 탈세 혹은 각종 뇌물 등을 통해 얻은 돈을 들고 있다. 이를 조성하는 방법과 통로가 되는 횡령과 배임, 분식회계, 암호화폐, 비밀계좌나 조세피난처, 환치기를 통한 자금세탁 등을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서는 금융사기의 각종 유형과 수법,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새로운 금융상품과 금융기법들에 편승해 천태만상 다양해지고, 고도로 지능화 및 교묘해지는 사기의 수법과 행태를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3부에서는 금융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제도와 관행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결국 검은돈을 뿌리 뽑고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안이 된다. 저자는 우선 투자자가 기본에 충실한 정석 플레이를 할 것을 주문한다. 일확천금의 유혹에 솔깃해서 무리한 투기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금융기관이 스스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 금융시장을 규제하고 감독하는 기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과 단국대학교 교수로도 재직한 이력이 있다. 제목 : 악마의 유혹, 검은돈과 금융사기 - 당신도 금융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저자 : 이철환 발행처 : 새빛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유한계급론 - 제도 진화의 경제적 연구

“소유의 근원적 동기는 타인에게 지지 않으려는 경쟁심이다. 그 이상의 정확한 설명은 없다." 왜 사람들은 소득 수준 이상의 사치품을 구매할까? 특권적 소수만이 몰두하는 비생산적인 학문, 예술 등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우리는 왜 적당히 만족하는 법을 모르고 계속 더 많이 소유하고자 할까? 왜 서로 다른 계급적 이해를 가진 부유층과 빈곤층은 모두 보수적일까? 사회 기여 활동은 정말 순수한 목적에 기반할까? 교육은 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할까? '유한계급론'에서 천착하고 해명한 질문이다. 우리는 아직 베블런의 시대를 살고 있다. 과시적 소비와 유한계급의 기원을 그 근본까지 추적해 시대를 뛰어넘어 자본주의와 소비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고전 '유한계급론'이 완역본으로 나왔다. 유한계급의 사전적 정의는 '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아니하면서 소유한 재산으로 소비만 하는 계층'이다. 즉 노동하지 않는 계급을 말한다. 베블런은 사유재산의 등장과 이에 따른 약탈적 기질의 결과로 유한계급이 출현했다고 본다. 유한계급에게 재산은 필요의 영역이 아니다. 경쟁심의 영역, 즉 남들과 자신의 차이를 확인하는 영역이다. 여러 역사적, 경제적, 문화적 사례와 이론을 검토한 베블런은 남들과 차이를 만드는 것보다 재산 획득에 더 주요한 동기는 역사상 없었다고 단언한다. 재산은 존경, 명예를 획득하기 위한 수단이다. 더불어 축적된 재산이 늘어 유한계급이 늘어감에 따라 '차이'를 만드는 기준은 더욱 세분화된다. 유한계급은 생산적 노동에 종사하면 안 된다. 누군가 생산적 노동에 종사한다는 것은 그가 쌓아놓은 재산이 없다는 의미기에 유한계급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다. 과시적 소비의 동기도 여기서 나온다. 일상생활에서, 노동하면서 입을 수 없는 화려한 옷과 장신구는 타인에게 그 소유자가 노동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전달한다. 고대어, 수사학 등 수학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학문에 조예가 깊고, 고전 독해와 연구를 즐기며, 고급 스포츠 취향을 가졌다는 점 역시 같은 효과를 낸다. 필요 이상으로 복잡한 예법, 섬세한 예술 취향과 심미안도 마찬가지다. 사회 기여 활동과 사업 역시 후원자가 그런 일을 벌일 만큼 충분한 재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선전한다. 요컨대 이 모든 것들은 그가 시간을 비생산적으로 소비한다는 점, 즉 유한계급이라는 사실을 과시적으로 드러낸다.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에서 자본주의 소비문화에 깃든 본질적 허영을 간파하고 폭로했다. 유한계급을 추동하는 욕망의 작동 원리뿐 아니라 그 욕망이 초래한 구체적 현상까지도 세세하게 분석해 과시적 욕망에 찌든 사회상을 총체적으로 그려냈다. 베블런의 도발적인 경제학은 인간이 합리적 필요에 따라 소비한다는 가정을 절대화한 주류 경제학에 파문을 일으켰다.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이 품은 급진적이고 비판적인 문제의식 때문에 끊임없이 주류 학계에서 외면받는 지적 방랑이라는 희생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출간 후 100년이 훌쩍 지난 이 책을 여전히 많은 사람이 다시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목 : 유한계급론 - 제도 진화의 경제적 연구 저자 : 소스타인 베블런 번역 : 박홍규 발행처 : 문예출판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세 지속···거래량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2% 올랐다. 재건축이 0.03%로 전주(0.01%) 대비 오름폭이 커졌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각각 비싸졌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강남권에서 시작됐던 상승세가 비강남으로 확산 중이다. 개별지역으로는 동대문(0.09%), 중랑(0.07%), 동작(0.05%), 양천(0.03%), 마포(0.03%), 강서(0.03%) 등이 변동률 상위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광교(0.08%), 동탄(0.06%), 분당(0.01%) 등 경기 동남권에 위치한 2기신도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 가격은 작년 7월 이후 1년 이상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이번주를 놓고 보면 서울이 직전 주와 동일하게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동대문(0.10%), 송파(0.06%), 양천(0.05%), 은평(0.04%), 마포(0.04%), 동작(0.04%) 등에서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0.06%), 동탄(0.06%), 분당(0.01%) 등이 올랐다. 나머지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줄어든 상황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8% 오르면서 2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5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주(0.32%)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구별로 보면 반포·잠원동 한강변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른 서초구(0.5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57%)가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0.48%), 마포구(0.37%), 용산구(0.32%), 강남구(0.39%), 동작구(0.34%), 광진구(0.3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 상승 폭이 커지면서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 폭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8%로 다소 커졌다. 시장 관심사는 정부가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차등 적용으로 대출규제를 강화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러한 제도 도입 효과는 시장에서 수요 감소와 수요 증대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이탈되는 수요도 존재하지만, 스트레스 금리에 대한 3단계(100%, 2025년 1.5%~1.7% 예상) 적용까지 아직 1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미리 의사결정에 나서려는 수요도 동시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우상향 중인 거래량에 연동되며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므로 과거 고점 가격에 대한 회복 양상이 하반기 내내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8·8 대책' 발표 이후 2주 가량 시간이 지나간 만큼 이와 관련된 법 제도 정비에 발 빠르게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 신사업 역량 키우기 ‘속도’

국내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국면 속 업황은 부진한데 금리가 오른 탓에 활동 반경이 크게 위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금리·고분양가·공사비 급등 등 각종 변수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재무 건정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회사들이 상당수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과실을 따 먹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을 살펴봤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건설 부문 매출을 꾸준히 성장시키며 외형을 키워왔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과 다르게 신사업 역량을 기르는 데 힘을 쓰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 롯데건설 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AI 등 그룹사 시너지 기대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몸집을 잘 불리며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신기록을 썼다. 이 회사의 1~6월 매출액은 4조원으로 전년 동기(3조670억원) 보다 30.4% 뛰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6억원에서 1112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영업이익률은 2.8%로 경쟁사들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에도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말 기준 총부채는 5조4589억원으로 작년(6조2157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줄었다. 부채비율은 235%에서 205%로 개선됐다. 같은 시기 차입금 규모 역시 2조8090억원에서 2조4495억원으로 줄였다. 힘든 시기에도 내실을 잘 다져오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향후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그룹 차원에서 점찍은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초에는 '신사업 경쟁력 확보 위한 AI 전담조직도 출범시켰다. 이 조직에서는 연구개발(R&D)과 사업본부 인력이 함께 일한다. 앞으로 업무 자동화, 스마트 기술 확보, 신사업 서비스 확대 등 AI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이브이시스, ㈜티엘엑스와 전기차 화재 예방 및 확산방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 관련 대비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 롯데건설은 이브이시스의 화재 예방 신기술이 적용된 열화상 카메라와 온도센서를 이용해 전기차 충전을 실시간 감시한다. 또 화재 관련 이상 행동이 감지될 경우 방재실에 알림을 발송하고 충전을 즉각 중지해 과충전을 방지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티엘엑스'의 능동형 방염 촉매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약제를 분사해 소방관 도착시간까지 화재 초기 진압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 SK그룹 핵심 계열사 거듭나는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4조2670억원, 영업이익 12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7% 줄었다. 환경·에너지 자회사 실적 반영으로 몸집이 커지긴 했지만 건축 부문 실적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로 영업이익률은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실력을 꾸준히 쌓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왔다. 이에 따라 신사업인 환경 부문에서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 등 자회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환경쪽 매출액은 34.1% 증가한 776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364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재편 과정에서도 SK에코플랜트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을 에코플랜트 자회사로 넣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신사업 역량을 키울 경우 본업인 건설 분야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업계에서 나온다. 건설 부문 수익성이 둔화하더라도 신규 사업에서 이를 상쇄하는 쪽으로 체질을 개선해나간다는 뜻이다. SK에코플랜트를 이끌게 된 김형근 대표 역시 '재무통'이라 향후 건설 부문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부동산신탁 브랜드 평판 1위는 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이 국내 부동산신탁 회사 중 브랜드 평판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자산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이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13개 국내 부동산신탁 브랜드 빅데이터 888만9358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참여와 소통, 미디어, 커뮤니티, 사회공헌지표 등 빅데이터를 측정해 산출한 수치다. 이달 순위는 한국토지신탁, 우리자산신탁, 한국자산신탁, 하나자산신탁, 무궁화신탁, 신한자산신탁, 대신자산신탁, 코리아신탁, 대한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교보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 순이었다. 한국토지신탁 브랜드는 참여지수 38만5279, 미디어지수 15만9401, 소통지수 50만8160, 커뮤니티지수 57만6222, 사회공헌지수 6만6444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163만5421)과 비교하면 3.67% 상승한 수치다. 우리자산신탁은 121만110, 한국자산신탁은 99만854의 평판지수를 각각 기록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부동산신탁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달 대비 빅데이터가 12.9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신탁회사는 경험과 자금이 없어 관리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이 맡긴 신탁재산(부동산)을 효과적으로 개발·관리해 그 이익을 돌려주는 기업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GS건설·포스코이앤씨, ‘체질 개선’ 속도···분위기 바꾼다

국내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국면 속 업황은 부진한데 금리가 오른 탓에 활동 반경이 크게 위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금리·고분양가·공사비 급등 등 각종 변수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재무 건정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회사들이 상당수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과실을 따 먹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을 살펴봤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6·7위로 상위권에 위치한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업황 부진에 대비한 체질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아직 재무 불안정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상반기까지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위한 준비는 마쳤다는 분석이다. ◇ 악재 딛고 흑자 전환한 GS건설···다음 목표는 유동성 확보 2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분기 9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4138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6% 줄어든 3조29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2분기에 대규모 결산 손실을 반영한 영향이다. GS건설은 당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 결정에 따른 손실액 5500억원을 장부에 넣었다. 이 곳에서는 작년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16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GS건설이 주택 사업 관련 마진을 개선하며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의 성적을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규 수주는 8조3465억원으로 작년 보다 46.7% 늘었다. 연간 목표액의 63%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꾸준히 쌓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문제는 재무 리스크다. GS건설의 순차입금은 6월 말 기준 3조2000억원, 부채비율 251.5%다. 단기 현금흐름은 양호한 편이나 신사업 방향 재정립 등 추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회사는 자회사 매각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수처리 전문기업 GS이니마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GS엘리베이터를 파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 GS건설은 100% 자회사인 GS엘리베이터에 수차례 자금을 수혈해왔지만 아직까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작년 기준 매출 341억원을 달성하는 등 몸집을 꾸준히 불려왔다는 점에서 '알짜 회사'로 분류된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내부 분위기도 다잡는 데 힘을 쓰고 있다. 허 대표는 지난달 12일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허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해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고 직원들과 약속했다. ◇ 포스코이앤씨 '수익성 개선' 숙제···고객 접점 확대 나서 포스코이앤씨의 고민이 무엇인지는 최근 3개년 실적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8조1986억원이었던 이 회사 매출액은 2022년 9조4352억원, 작년 10조165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주 실적은 11조2209억원, 10조7513억원, 11조65억원으로 비슷하게 유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409억원, 3086억원, 2014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실적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588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올리며 영업이익률을 소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대형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특히 올해 들어 '재무통' 새 수장을 들인 만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2월 정기 인사에서 포스코이앤씨 사장으로 선임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종 후보군에 들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회사 임원들은 지난 4월부터 임금의 10∼15% 자진 반납 및 회의비 30% 감축 등을 통해 회사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다. 노사가 힘을 모아 직원성장 지원 태스크포스(TF) 운영을 준비하는 등 내실 다지기 작업도 한창이다.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더샵 갤러리에서 '더 홈 큐레이터-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 발표회를 연다.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는 원범식 사진작가의 전시회를 다음달 25일까지 개최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테슬라 ‘제작 결함’ 전기차 6만6489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기아, 포드코리아, 한국지엠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7개 차종 10만354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테슬라가 판매한 모델Y 등 4개 차종 6만6489대는 후드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후드가 열려있어도 운전자가 감지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시정조치는 오는 22일부터 들어간다. 기아 프라이드 3만6351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가 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포드의 링컨 MKX 402대는 브레이크 부스터(제동력을 증가시키는 장치)의 부품 내구성이 미흡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은 2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지엠의 캐딜락 리릭 301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장치'(EBCM)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특정 조건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23일부터 리콜된다.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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