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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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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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KT ‘사내 코딩 경진대회’ 개최

KT는 지난 9일 분당사옥에서 사내 직원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보유한 사내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직원들의 코딩 실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사내에서 본 행사 개최 소식을 알리고 약 800여명의 도전자를 모집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4월 예선을 거쳐 100명의 본선 참가자를 선발했다. 이번 본선은 참가자들이 본인의 실력에 맞게 도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상급자 수준의 Expert 트랙과 중급자 수준의 Professional 트랙 두 가지 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앞서 KT는 코딩실력키우기 교육과 코딩 자가모의테스트 등의 기회를 마련하며 참가자들의 대회 준비를 지원했다. 진영심 KT 인재실 인재육성담당 상무는 “모든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이 이뤄지는 시대에 AI 리터러시는 특정 업종이나 직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갖고 갖춰야할 중요한 무기"라며 “AICT 컴퍼니 KT의 일원으로서 전 구성원이 우수한 AX 역량을 갖춰 디지털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유플러스, 쓰던 폰 데이터 완벽 삭제 서비스 제공

LG유플러스는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블랑코코리아는 IT 기기 진단 및 데이터 완전삭제 전문 기업이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로 덮어쓰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 글로벌 삭제 인증 특허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연락처, 사진 등 중고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제거해주는 U+진단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이를 10일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수수료 없는 개인간 중고폰 거래를 활성화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U+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원본 자체를 찾을 수 없다. 데이터 삭제 후에는 블랑코 삭제 인증서도 제공해 개인간 거래에서 생기는 불안감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랑코 인증서는 IT 업계에서 보안 감사 시 증빙으로 활용될 정도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적으로 수도권 22개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전국 10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 관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상무)는 “중고폰 시장이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C2C 플랫폼을 통해 중고폰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이번에 업계 최초로 고객을 위한 전문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U+진단센터를 통해 개인간 중고폰 거래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리비오, 베트남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 착공

SKC의 친환경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세계 최대 규모 '생분해 소재'(PBAT) 생산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SK리비오는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PBAT 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리비오는 SKC가 고강도 PBAT 소재 사업을 위해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지난 2022년 설립한 합작사다. SKC는 앞서 2020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고강도 PBAT 기술을 도입한 후 꾸준한 연구개발로 기술을 고도화 하며 상업화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양호진 SK리비오 대표 등 SKC 관계자, 최영삼 주베트남대한민국 대사, 베트남 쩡 루 꽝 부총리와 하이퐁시 레 띠엔 저우 당서기 등 현지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250여명이 참석했다. 1단계로 약 1억달러를 투자하는 SK리비오의 베트남 PBAT 생산시설은 연면적 2만2389㎡ 규모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7만t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내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리비오는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 향후 글로벌 확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썩는 플라스틱'인 PBAT는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하면서도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돼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기존 PBAT는 내구성이 약해 용도 한계가 있었지만 SK리비오는 천연 보강재인 나노셀룰로스를 활용하는 독자 기술로 고강도 PBAT를 개발했다. 농업용 필름이나 포장재, 용기뿐만 아니라 섬유,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K리비오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하이퐁시는 수도인 하노이, 남부의 호치민시 등과 함께 베트남의 3대 도시 중 하나로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꼽힌다. 특히 SKC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이 자리잡을 하이퐁시 경제특구는 항만, 물류 인프라가 최적화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 곳 생산시설에서는 원재료 배합 및 에스테르, 중합공정을 거쳐 PBAT를 생산한다. 특히 나노셀룰로즈 보강재 기술 및 SKC가 40여년 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로 공정을 효율화해 투자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또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재생에너지로만 필요한 전력의 100%를 충당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행한다. SK리비오는 생산시설 건설과 함께 현지 친환경 생분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베트남 최대 플라스틱 제조사인 앙팟社와 협력하기로 했다. 앙팟사는 SK리비오 베트남 법인에 대한 지분투자와 함께 PBAT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주요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박원철 SKC 사장은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소재 중 하나이지만,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SK리비오 생산시설 착공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SKC와 SK리비오의 원대한 꿈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LG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전세계가 ‘주목’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전세계 기업·연구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문 4편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가 매년 북미 지역에서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 및 전시회인 '디스플레이 위크'에 참가, 56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4편의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뽑혔다. 12~17일(현지시간)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에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에 속한 연구원들이 참석해 매해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그 중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낸 경우 '우수논문'으로 선정된다. 올해 '디스플레이 위크'는 양자점(QD) 연구로 2023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모운지 바웬디 교수의 기조 강연 및 QD 특별 세션이 예정돼 있다. QD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이 적용된 'FSI(Flanders Scientific Inc.)'의 레퍼런스 모니터(XMP550)가 '올해의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상'(Display Applications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인다. 하재국 프로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은 '잉크젯 프린팅 공정으로 구현한 자발광 QD-LED 기술' 연구를 소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중소형사업부의 김태웅 프로와 연구팀은 '초저곡률 구현을 위한 플렉서블 박막트랜지스터 기술'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1R(반지름이 1mm인 원의 휜 정도)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박막트랜지스터(TFT) 관련 소재, 구조, 공정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이밖에 이동현 프로와 디스플레이연구소 모듈연구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베젤 최소화 연구', 정우현 프로와 생산기술연구소 설비요소기술개발팀의 '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위한 글래스 마스크 연구'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전세계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기술을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 신기술 연구논문이 SID '올해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연구팀은 기존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한 것이다.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VR 등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VR용 디스플레이는 외부의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화면 밝기와 해상도가 필수다. 연구팀은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독자 개발한 OLED 빛 추출 극대화 기술 'MLA(Micro Lens Array)'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1만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고성능 올레도스가 VR 기기에 적용될 경우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선행 연구 논문 15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초고휘도 및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서비스, ‘고객감동콜센터’·‘한국의 우수콜센터’ 석권

삼성전자서비스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하는 '2024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2년 연속 '고객감동콜센터' 및 15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KSQI는 콜센터 부문은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지수로 객관화해 평가하는 제도다. 연간 100회의 전화 조사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서비스 품질이 우수한 기업은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된다. 상담사의 △공감 표현 △경청 태도 등 공감 영역까지 우수한 기업은 '고객감동콜센터'에 추가 선정된다. 한국의 우수콜센터와 고객감동콜센터에 동시에 선정된 기업은 조사 대상인 53개 산업, 346개 기업 중 단 9곳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화 연결의 신속성 △고객을 배려하는 공감 표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가전제품 서비스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고객감동콜센터와 한국의 우수콜센터에 모두 선정됐다. 이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없애 온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컨택센터 전화 및 채팅 상담을 24시간, 365일로 확대해 서비스 이용의 시간적 제약을 없앴다. 갤럭시 제품에 대한 상담이 필요한 고객은 휴일은 물론 심야 시간에도 전문 상담사의 안내를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원격 상담 서비스' 강화를 통해 서비스 이용의 공간적 제약도 없애고 있다.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찾아가거나 출장서비스를 신청하지 않고도 제품을 점검 받을 수 있다. 상담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상담사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상담 직원들이 서비스 엔지니어와 동행하며 △제품 분해·조립 △점검 및 수리 등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고객 상담에 접목할 수 있도록 가전제품 수리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임직원 힐링캠프도 운영해 업무 중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경일 삼성전자서비스 고객상담팀장 상무는 “가전제품 서비스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2년 연속 '고객감동콜센터'에 선정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의 첫 관문인 상담에서부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엔솔 ‘2024 발명·출원왕 시상식’ 개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 직원을 선발하는 '2024 발명·출원왕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LG엔솔에 따르면 이 제도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적극 장려하고,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명왕'은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혁신적 특허를 낸 직원 6명, '출원왕'은 핵심 특허를 다수 출원한 직원 6명 등 총 12명이 선정됐다. 사내·외 전문가들이 특허성, 기술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발명왕 금상은 LG엔솔 최초로 원통형 46시리즈에 적용된 일방향 양·음극 전기적 연결 및 전극단자와 집전체간 연결 구조 기술을 발명한 소형전지 개발센터 황보광수 팀장이 수상했다. 원통형 신규 폼팩터 내 전극단자와 탭 연결구조를 바꿔 에너지밀도와 저항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개선해낸 것이 특징이다. 이 특허로 LG엔솔은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46-시리즈(series) 관련 기술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이동평균 편차를 이용한 전압이상 거동 진단 방법(은상, 성용철 책임) △NCM 단입자 고온 안전성을 높이는 입자 설계 기술(은상, 유태구 책임) △면냉각 방식의 배터리팩 기술(동상, 조상현 팀장) △전해액 Wet 접착력을 확보한 절연코팅 양극 기술(동상, 정주영 책임) △실리콘계 음극활물질 부피팽창·수축억제 및 수명개선 기술(동상, 오일근 책임) 등도 발명왕 기술로 선정됐다. 출원왕 금상은 팩 전장부품 개발 분야 등에서 핵심특허 출원에 기여한 윤선우 책임이 수상했다. △배원식 책임(은상) △윤종수 책임 (은상) △이택수 책임(동상) △황성택 책임(동상) △신주환 책임(동상) 등도 출원왕으로 뽑혔다. LG엔솔은 소재, 셀, 팩, BMS, 공정 등 핵심기술 분야에서 3만2000여개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출원 특허를 포함하면 약 5만8000여개로 독보적인 업계 1위다. 회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연구개발(R&D) 분야에만 1조원 이상 투자했다. 매년 관련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동명 LG엔솔 사장은 “LG엔솔이 압도적 고객가치 역량을 쌓아올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들의 혁신에 대한 의지와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R&D)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전자레인지, 유럽서 9년 연속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9년 연속 전자레인지 부문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터가 지난해 실시한 유럽 19개국 전자레인지 판매량 조사에서 자사가 시장 점유율 15.3%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두고 주방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소재와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시장을 공략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유럽 소비자들의 주방 인테리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7가지 컬러와 글라스 소재를 적용한 '비스포크(BESPOKE) 전자레인지'를 출시했다. 지난 4월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한 스마트 전자레인지(MW7300B)도 선보였다. 사용자는 주방 밖에서도 모바일이나 빅스비(Bixby) 등 음성 명령으로 남은 조리시간을 확인하거나 동작을 취소할 수 있다. 또 '푸드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 받거나 레시피에 필요한 식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아 구매할 수도 있다. 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디자인,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유럽 소비자들과 눈높이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강점인 스마트한 연결성과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르노의 LPG 중형 세단 SM6, 기름값 걱정 확 줄여준다

유가가 치솟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주유소에 갈 때마다 부담이 커진다. 앞으로 기름값이 내린다는 보장도 없다.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들을 예측할 수는 없다.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차나 운영비 걱정이 덜한 전기차를 쳐다보고 있다. 다만 이들은 차량 가격 자체가 비싼데다 계약 후 출고까지 수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에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차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다. 가격은 저렴하고 효율성은 뛰어난데 운영 부담도 적어 기름값 걱정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SM6 LPe 모델을 시승했다. 르노코리아는 LPG 차량의 일반 판매가 허용되기 이전부터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대한LPG협회와 친환경 LPG차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다는 LPG 모델이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 차는 예쁘다. 일반 SM6 모델과 같은 얼굴이다. 출시 초기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외관 곳곳에 들어간 세련된 크롬 장식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예쁘게 뽑아 차체가 길고 역동적으로 보인다. 트렁크나 실내 공간이 넓어 만족스러웠다. LPG차 실내가 좁다는 편견을 깨는 순간이다. 일부 택시 모델 트렁크를 열면 공간이 좁다는 느낌이 강한데 SM6는 LPG차인지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다. 르노코리아의 특허 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기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LPG 탱크를 트렁크 바닥이 아닌 차체 골격 사이드 빔에 고정해 공간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실내 분위기 역시 일반 가솔린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동을 켜고 끌 때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 느낌이 든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 초반 저속 주행 중 정숙성도 상당하다. 태블릿 PC를 세로로 넣은 듯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르노코리아 SM6의 상징이다. 티맵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공조장치 등을 조작하기 쉽게 버튼이 배치됐다. 시트를 포함해 실내에 들어간 대부분 소재가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가격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충분할 정도다. 1·2열 머리 위와 무릎 아래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주행은 가솔린 모델과 비슷하게 안정적이다. 힘이 모자랄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막상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답답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공차중량 1475kg의 차체는 가볍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의 힘을 낸다. 고속도로에서 추월 가속을 할 때도 치고나가는 맛이 살아있어 만족스러웠다. 속도를 높였을 때 차가 튀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하체가 단단하게 잘 버텨줘 고급 세단을 타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공인복합연비는 9.5km/L를 인증받았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시대 LPG 연료 가격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감사한 수준이다. 전기차는 충전 등에 불편이 있고 하이브리드차는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LPG 모델은 이 같은 단점도 없다. 실제 도심 주행 중에는 7~10km/L의 실연비가 확인됐다.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할 때는 숫자가 더 높아진다. 르노코리아는 신차를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엠블럼 등도 과감하게 교체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량 구매에 대한 프로모션도 날로 진화하고 있어 SM6 LPG 등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름값 걱정을 확 줄여주는데 상품성도 뛰어나다는 총평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로 중형 세단을 탈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차다. 르노코리아 SM6 LPe 모델의 가격은 2985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납작한 생각 버리기

이은북이 '납작한 생각 버리기'를 출간했다.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과정이다. 단순히 제품과 브랜드를 매력적이게 보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브랜드 간 차이를 고객의 인식 속에 남기지 못하면 마케팅은 결국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마케팅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다. 수많은 마케팅의 방향에서 가장 중요한 지향점은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이 필요하다. 또 입체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더불어 누구보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하나의 틀에 고정된 납작한 생각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책의 저자 설명남은 종합광고 마케팅 대행사인 제일기획과 스타트업에서 30여년간 일하면서 마케팅 경력을 쌓은 베테랑 올라운드 마케터다. 마케터는 제너럴리스트가 돼야 하지만, 누구보다 다양한 관점의 사고를 통해 자신이 다루는 브랜드에서만큼은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납작한 생각 버리기'는 마케팅적 사고를 좀 더 확장시켜 주는 7가지 관점을 통해 마케터에게 독이 되는 납작한 생각을 입체적인 관점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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