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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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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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株, 연휴 여행객 최다·저유가 행진에 수혜

항공주가 9∼10월 연휴 효과로 수혜를 볼 전망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도 더해져 항공주 주가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월 16일부터 9월 13일까지 5.9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0.95% 하락했다. 대형 항공사 대비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 우려가 적었던 저비용항공사(LCC)도 상승했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8월 16일부터 9월 13일까지 20.61% 급등했다. 이 기간 진에어와 제주항공도 각각 3.46%, 3.80% 상승했다. 이는 추석 연휴와 1월 징검다리 연휴 해외 여행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추석연휴는 휴가를 2~3일 내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공항 이용객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집계한 올 추석 연휴 기간(13~18일) 해외 등으로 떠나는 출발편 여객은 약 65만명이다. 이 기간 도착편 여객까지 포함하면 인천공항 이용객은 120만4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하루 평균 20만671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인 2017년 18만7623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사들은 연휴 특수를 누리기 위해 항공편을 늘려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항공편 운행에 더해 지난 11일부터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정기성 전세기를 주 3회 띄우고 있다. 오는 10월25일까지 이 항공편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 출발 △오사카 8편 △오키나와 8편 등 국제선 8개 노선 52편(편도기준)의 부정기편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추가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기존 주 7회에서 4회 추가 증편했다. 주 14회 운항한 인천~사이판 노선에도 6회 비행기를 추가했다. 진에어는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9편을 늘렸다. 인천~괌 노선은 지난 15일과 오는 18일 각 1편씩 증편했다. 저유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항공주에 긍정적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2달러(0.46%) 하락한 배럴당 6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한창이었던 지난 2022년 6월 120달러선까지 치솟던 유가가 6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50%) 내린 배럴당 71.6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10일(현지시간) 69.19달러를 기록해 2021년 12월 이후 2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9월 추석 연휴와 10월 징검다리 연휴 효과로 항공·여행 업종의 반사 수혜가 전망된다"며 “2분기 항공사들의 영업비용 부담이 크게 확대됐으나 최근의 유가·환율 하락 추세로 우려 요인이 소폭 경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에도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633만 명으로 8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 기대 증폭과 매크로 트레이딩 수요에 따라 항공주 투자 센티먼트(정서)가 점차 우호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외국인이 사들인다…화장품株 반등 시동걸까

외국인투자자가 이달(9월2일~9월13일)에도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주는 순매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종목이 바닥을 다졌다며 수출 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1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2일부터 9월 13일까지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1184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1위의 기록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화장품 종목인 한국콜마 주식도 3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17위의 기록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실리콘투와 코스맥스도 각각 257억원, 13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이 9월 2일부터 9월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203억원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810억원을 팔아치우며,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왔었다. 화장품주로 외국인이 몰린 이유는 하반기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5월 31일 19만4200원을 기록한 뒤로 등락을 거듭하다, 8월 13일 11만690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부진을 이어가다 이달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14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증권가에도 화장품주가 반등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들어 지속된 조정으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매력적인 구간에 접어 구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기간 전후로 고점 대비 23%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K뷰티의 비중국 수요 확대 및 기업의 비중국 외연 확장 기조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밸류에이션 또한 매력적인 수준까지 도달한 만큼 비중을 확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이 여전히 되살아나지 않았지만, 그간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을 진행했던 만큼 향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적자 규모를 1150억원 수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기업가치 하단은 7조 6000억원"이라며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해 중장기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화장품 종목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리콘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선스(추정치)은 44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도 75% 늘어난 545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코스맥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31% 증가한 438억원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중소형 화장품 업종은 여전히 미국을 필두로 한 비중국 수출이 견조하고, 해외 진출 업체들의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3분기 이후 아마존 프라임데이, 블랙 프라이데이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 시즌 효과가 거론되면서 다시 업종 주가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신평사가 본 10대그룹] 악화되는 유통 공룡들, 위기설은 여전

유통을 본업으로 한 주요 그룹들의 위기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유통그룹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각각 일진머티리얼즈와 지마켓(G마켓)을 인수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되살아나지 못하는 중이다. 부채 부담이 늘어나면서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도 겹쳐있는 만큼, 비상경영을 통한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이 이뤄져야한다는 평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내놓은 '주요 그룹 재무역량 및 경기대응력 점검'에서 국내 주요 10대 그룹 중 유통그룹인 롯데와 신세계그룹의 재무부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재무 커버리지(4.96배) 비율(상환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높을수록 재무건전성 악화)가 높고, 레버리지(보유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가 35.1%로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다. 특히 롯데그룹은 10대 그룹 중 커버리지(2023년 7.08배)와 레버리지(30.0%)가 높아 재무부담이 가장 컸다. 커버리지와 레버리지 비율 등 재무지표 가이드라인은 신용평가방법론상 순차입금과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순이익이다. 커버리지는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으로, 레버리지는 차입금의존도로 대표된다. 두 지표가 높다는 것은 부채는 많고 상환 능력은 떨어진다는 뜻이다. 현재 가이드는 영업활동 현금창출력 지표 3.5배, 차입금의존도 35%가 기준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와 신세계그룹의 차입금 의존도는 2021년부터 줄곧 3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그룹의 재무 대응력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들의 주력 사업의 업황이 부진한 이유가 가장 크다. 사업 확장과 신사업 확대를 위해 인지도가 있는 기업들을 인수했지만, 인수대금을 회수도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롯데그룹은 2021년부터 일진머티리얼즈(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조7000억원)과 한국미니스톱(3134억원), 한샘(2995억원), 중고나라(300억원) 등을 인수했지만, 적자상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롯데케미칼의 2분기 기준 순손실은 1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신세계그룹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쿠팡과 네이버 쇼핑에 밀리는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국내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네이버쇼핑(42%)이 1위다. 2위와 3위는 각각 쿠팡(16%), 11번가(13%) 순이다.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G마켓(12%)은 4위이며,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옥션과 SSG닷컴의 점유율을 합쳐도 쿠팡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올해 신용등급도 하향조정됐다. 올해 3월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려잡은 것이다. 이에 자금조달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마트는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주목해야할 점은 이마트가 국내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2011년 이마트가 신세계 대형마트 부문의 인적 분할 이후 발행한 회사채는 전부 공모채였다. 사모채는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만 확보되면 수요예측이나 증권신고서 제출 등이 면제된다.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와 신세계그룹은 쇼핑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온·오프라인 경쟁력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온라인 확장이나 신사업 추진보다 본연의 주력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때라고 조언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내수 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유통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변화된 소비패턴에 부합하는 경쟁력 구축과 비용효율화 성과 등을 향후 각 기업의 신용등급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유통그룹이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선 신사업 추진보다는 본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점포 구조조정, 구매·물류 통합 등을 통한 비용효율화를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하이로닉, 동화약품의 지분 인수 소식에 강세

하이로닉이 강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하이로닉은 오전 9시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10원(14.25%) 오른 9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화약품이 하이로닉의 주식을 양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동화약품은 이날 이진우 외 1명으로부터 하이로닉 주식 1397만 1431주를 1607억 1919만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수 예정 일자는 오는 12월 13일이다. 양수 후 동화약품의 하이로닉 소유 지분 비율은 57.80%로 최대주주가 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솔케미칼, 업황 불확실성 남아…목표가 18.5만원으로↓

iM증권은 9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업황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중장기적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iM증권은 한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60억원, 380억원으로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반도체 부문의 이익 증가 추세는 안정적이나, 북미와 유럽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수요 둔화로 2차전지 소재 사업 가치를 재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삭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전기차시장의 수요 회복과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실적 성장성 확보 여부가 주가 방향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3배로 지난 3년간 저점 PER 배수 평균 수준에 근접해 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가 높은 편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소재 업종 내 자기자본이익률이 가장 높고, 성장성이 큰 2차전지 소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종 업종 내 높은 멀티플을 적용할 수 있다"며 “하반기 반도체 소재 중심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다소 더딘 흐름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엔에스이엔엠, 전환청구권 14% 풀린다…‘오버행’ 우려↑

엔에스이엔엠(전 아이오케이)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의 14%에 달하는 전환사채(CB) 주식전환청구이 행사됐기 때문이다. 엔에스이엔엠 주가가 연초(1월2일, 3825원)이후 9월 6일까지 102.88% 상승한 만큼 대대적인 매도물량이 유입될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에스이엔엠은 지난 3일 '18회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 주식은 발행주식총수 대비 14.66%(268만여주)며 주식 전환일은 오는 9월 25일, 전환가액은 3720원이다. 해당 CB는 감자와 전환가액 조정, 콜옵션 기간 연장 등을 다수 거쳐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27일에는 감자에 따른 주식가치 상승으로 전환가액(500원→3720원)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당시 감자(자본금 감소)비율은 20대 1이었다. 18회차 CB는 재작년 4월 쌍방울 계열사인 비비안과 미래산업을 대상으로 발행됐다. 규모만 20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쌍방울 그룹이 미래산업을 매각하면서 미래산업이 들고 있던 100억원 규모의 CB는 또 다른 계열사인 광림이 보유하게 됐다. 비비안은 7월 28일 엔에스이앤앰의 18회차 CB를 처분하기도 했다. 문제는 전환청구권 행사 시 낮은 금액으로 물량 출회가 이뤄지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전환사채 주식 전환 시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거나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 사례로 남는다면 기존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연초 주가보다 낮은 수준에 물량이 14%가 넘어 '오버행'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엔에스이엔앰의 주가 급등과 CB 주식전환 시점으로 고려했을 때 '세력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CB 주식전환 가능시점에 맞춰 CB 투자자들의 수익실현을 위해 주가를 띄웠단 의미다. 실제 18회차 CB 전환청구가 일어나기 이전까지 주가는 급등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1월 2일 3825원이었던 주가는 8월 9일 1만70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18회차 CB 주식전환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18%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엔에스이엔앰의 주가는 7800원~8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번 18회차 CB 전환가액(372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대규모 유통물량 증가는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진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채 발행 이후 장기간 보유, 주가 변동성이 커졌었지만 단 9개월여만에 주가가 급등했고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지만 적자가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기업의 주가 상승이 의문"이라며 “CB 전환 상장이 완료된다면 과도한 물량으로 주가 하락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해야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두바이 걸프상업거래소 방문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이 지난 2일 두바이의 걸프상업거래소(Gulf Mercantile Exchange)를 방문, 아마드 샤라프 걸프상업거래소 이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이사장은 양 거래소간 시장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걸프상업거래소는 중동의 오만유 선물 등을 거래하는 일반상품선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2일자로 구(舊) 두바이상업거래소에서 사명을 변경한 뒤 재출범됐다. 정 이사장은 5일 영국 CITIC CLSA 런던 오피스에서 'K-ValueUP 글로벌 로드쇼'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현지 기관투자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함께 투자유치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퓨런티어, 테슬라 FSD 판매 확대 소식에 상한가

퓨런티어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퓨런티어는 오전 9시3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320원(29.94%) 오른 1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 1분기 유럽과 중국에서 첨단 주행보조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 Driving)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퓨런티어가 자율주행차용 카메라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시장 기대치 밑돌듯…목표가 41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6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올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152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지난 2분기 이례적으로 매출이 집중됐고,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원화 강세로 환손실도 일부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이 27%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오는 4분기 성수기, 내년 수주잔고 증가 영향으로 성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주 잔고는 올 2분기 7조원을 기록했고, 단가 증가(ASP) 효과보다 물량 증가(Q) 효과가 커지는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업체들의 증설 가동과 수요의 하락 전환에 따른 피크아웃 시점은 초고압 전력기기 기준으로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달 30일 스웨덴 첫 수주에 성공하는 등 업황은 북미, 중동, 선박향에 유럽시장까지 가세하면서 신규수주도 꾸준히 매출액을 웃도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주가는 올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인데, 큰 성장을 보여주기는 어렵다는 고점 인식과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비선호에 따른 고성장주 수급 부담, 실적 비수기 진입, 원화 강세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3분기 실적까지는 눈높이를 낮추지만, 호황에 따른 트레이딩 기회는 남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국내 방산株, 유럽 진출 호재에 본격 반등 시작

국내 방산주가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상승 모멘텀이 새롭게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각국의 중화기 노후화로 인한 교체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국방비 증가 추세까지 겹쳐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8월 5일부터 이날까지 13.65% 상승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89.91% 급등했다. LIG넥스원도 올해 들어 46.38%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8월 5일부터 8월 29일까지 8.61%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123.59%나 급등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진행하며 지난달 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LIG넥스원도 올해 들어 46.38% 올랐다. 국내 방산 종목은 올해 세계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수출 증가에 따른 호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가를 보였다는 평가다. 국내 방산 종목은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는 1055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56.6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도 178.29% 증가한 31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방산업계의 수주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꾸준한 주가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현대로템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2조7491억원이다. 누적 수주잔고는 18조9915억원으로 지난해말(17조5003억원)대비 1조4912억원이나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3조6000억원이다. 지난 6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차 등을 포함해 총 1조382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LIG넥스원도 2분기 말 기준 2024년 신규수주액과 누적 수주 잔고를 각각 3625억원, 19조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LIG넥스원은 이라크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라크에 8개 포대가 수출되면 계약 규모는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와 중동을 넘어 유럽 진출도 본격화되면서 추가 실적 개선 기대감도 크다는 평가다. 국내 방산업계는 2022년부터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판매 계약해 미국과 폴란드, 중동 등의 무기 시장 주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그룹과 천무 다연장로켓의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천무의 폴란드 개량형인 '호마르-K(HOMAR-K)'의 유도탄 중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80)의 현지 생산을 검토 중이다. 중동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에서 터져나온 전쟁과 지역 안보 위기로 국방비도 급증세다. 미국의 올해 국방 예산은 역대 최고액인 8860억달러(약 1152조원)를 기록했다. 호주도 중국의 위협에 맞서 2030년까지 2000억달러를 국방비에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국방비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폴란드 정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년도 예산안을 보면, 국방비로 1870억 즈워티(약 64조6000억원)를 배정했다. 이는 작년(1590억즈워티, 약 55조원) 예산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폴란드 사상 최대 규모 국방비 배정이다. 우리 정부도 2025년도 국방 예산으로 61조5878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국방 예산인 59조4244억원보다 2조1634억원(3.6%) 증가한 규모로, 국방예산이 6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세계 각국이 국방비 예산안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를 계기로 국내 방산업계 수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4차 양산과 루마니아 등 수주가 연이어 가시화되고 있고, 글로벌 무기 교체 시즌도 도래하고 있는 만어 분기를 거듭할수록 사상 최대 실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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