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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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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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실적 부진에 주가 하락 불가피…목표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부진으로 단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48억원, 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29.5% 줄어들었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만큼 단기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부터 중국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판매방식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2분기에 큰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며 “중국법인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쉽게도 3분기에는 그 적자가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실적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코스알엑스 부진"이라며 “2분기 코스알엑스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430억원대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하면,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엔화 청산’이 불러온 증시 변동성…전문가들 유동성 충격 주의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했던 증시가 일부 회복했지만, 강한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엔화 강세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되면서 유동성 충격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해 상승폭을 넓히다가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2.57% 오른 709.04로 출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날 각각 -8.77%, -11.30% 폭락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급반등세를 보이면서 나란히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00초쯤 코스피200선물지수와 코스닥150선물가격,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날 대비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이었다. 코스닥150 선물은 전날 대비 90.80포인트(7.99%), 코스닥150지수는 65.16포인트(5.64%) 상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부 회복했음에도 안심하긴 이르단 평가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 확전 가능성, 엔·달러 환율 등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락은 과도하단 분석이 많은 만큼 이날 회복세는 추세적 반등이 아닌,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며 “당분간은 엔달러 환율, 미국의 경제지표 등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급 불안정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930억원을 팔아치웠다. 전날에는 1조5245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엔화발(發) 유동성 충격이 불가피한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엔화 강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엔화로 투자한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과매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 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배경에는 엔화 초강세 영향이 컸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다. 그러나 엔화 가치가 강세일 때는 엔화로 투자한 자산가치가 하락할 경우, 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이 본격화한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상당 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BOJ의 금리 인상 전부터 선반영해왔던 엔화는 금리인상 직후 본격적으로 절상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제로 금리 시절에 해외로 유출됐던 20조 달러(약 2경6700조원)로 추정되는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오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증시 급락을 일으킨 주요 요인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수년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던 엔 캐리 투자전략이 해체되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헤지하지 않았던 차입자들이 지금 환헤지를 서둘러 본질적으로 엔화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지고 있고, 엔화 강세로 다른 투자자들까지 엔화를 더 많이 매수해 엔화 약세 베팅을 청산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엔화 강세 진정 여부에 달렸단 전망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이 조기 금리 인상과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점은 엔 캐리 트레이드 매력을 약화시켰고 이는 청산에 따른 유동성 충격으로 이어졌다"면서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 중 여전히 유동성을 풀고 있는 중앙은행이 일본은행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고,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 엔화 흐름을 경계하며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10% 폭락’ 삼성전자, 4%대 회복

삼성전자가 전날 10%대 폭락했지만, 4%때 회복을 기록 중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3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34%) 상승한 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10.3% 급락하며, 7만140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전날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24년간 (2000~2024년) 삼성전자 주가가 10% 이상 급락한 7차례의 경우 이후 3개월 주가는 평균 22% 상승했다"며 “과매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주가 급등…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6월 16일 이후 1512일만이다. 한국거래소는 6일 오전 9시6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이상 상승한 것이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중단된다. 코스피200선물지수는 발동 당시 전날보다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을 기록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여 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중단됐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지수가 기준일 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코스닥150지수는 발동 당시 전날보다 65.16포인트(5.64%)오른 1218.65를 기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녹십자, 미국 진출효과 확인할 시기…목표가 17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은 6일 녹십자에 대해 미국 진출효과를 확인할 시기가 도래한 만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독감 백신 경쟁 심화에 따른 수출 매출 감소, 자회사 지씨셀의 임상 진행으로 인한 R&D(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7월 미국에서 출시해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급여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며 “추가 등재가 진행 중으로 연내 미국 사보험 시장의 80% 커버리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형 전문약국(SP)와의 계약도 체결하고 있어 3분기부터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헌터라제 매출 회복으로 3분기부터는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대비 약 6배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인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검은 월요일”…미국發 증시 충격에 코스피·코스닥도 ‘악’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 확산에 외국인 이탈이 거세게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와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일시정지 제도)가 발동됐고, 코스피 전체 종목 중 98%가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외국인 수급 압박이 압도적으로 큰 만큼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급락하며 장중 한 때 10.8%가 급락, 지수는 2387.13까지 떨어져 24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88.05포인트(11.30%) 하락한 691.28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로 발생한 팬데믹 폭락 이후 초유의 사태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매도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23일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의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3일과 19일 뿐이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8.65포인트(5.08%) 하락한 348.05였다. 코스닥150선물은 6% 하락하고 코스닥 150 지수도 6.23% 하락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오후 1시56분에는 코스닥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오후 2시 14분 경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6.97포인트(8.10%) 급락한 2459.22에서 거래를 멈추기도 했다.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과 코스피에서 각각 오후 2시 16분, 오후 2시 34분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서킷브레이커 해제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로 매매가 체결되고 이후 정상적으로 체결이 이뤄졌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된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대형 기술주 실적 부진과 엔캐리 자금 유출 우려가 겹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폭락은 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 공포에 외국인 수급 압력이 커진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피에서 1조5245억원, 273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700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 98%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이날 10.30%나 급락했다. SK하이닉스(9.87%)와 LG에너지솔루션(4.17%), 삼성바이오로직스(2.31%), 현대차(8.20%), 셀트리온(5.73%), 기아(10.08%), KB금융(7.69%), 신한지주(6.5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획재정부도 나섰다. 이날 오전 기재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정부·한은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확산하는 ‘R’의 공포…외인 이탈 강도 잡혀야 산다

미국발 경기침체(Recession) 공포로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강하게 나타난 만큼 수급 상황에 예의주시할 때라는 분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폭락에도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악재를 반영한 수준인 만큼 추가 급락 보단 단기 조정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중동 정세 리스크,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악재를 고려해도 국내 증시 낙폭 상황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언제 꺾일지, 어디까지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 와중에 현재 지수대는 극도로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고 그만큼 심리 변화에 반작용 국면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는지 여부가 관건인데, 제조업 지수 고용 악화가 이번 경기침체 공포심리 증폭의 시발점이었다는 점에서 확인 필요하다"며 “이번주와 다음주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와 실업수당 청구건수, PMI(구매자관리자지수) 등에서 트리거를 찾아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급현황은 지속적으로 살펴봐야한다.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급 매수 흐름을 이어갔던 외국인들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지면서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5245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2021년 8월(2조5900억원 순매도)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꺾였다는 판단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이탈 현상이 장기화되진 않겠지만, 단기적으론 매도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도세는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시장이 대혼란을 겪은 상황에서 당분간 여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외국인 자금의 복귀를 위해선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 ISM서비스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야 하는데,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예고한 보복 공격으로 중동 사태가 급격히 악화할 경우 투자 심리 회복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이탈과 함께 지수 하락 속도가 빠른 점은 여전히 시장에 우려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당분간 지수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소란 것이다.인텔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5% 감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2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레벨이 연저점에 닿은 건 아니지만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른 게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하락세가 주도주였던 반도체 업종 부진에 기인했다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수 변동성이 축소되기 위해선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강도가 약해져야하는데, 현물에선 외국인이 3주 연속 강하게 이탈하는 모습인 만큼 자금 흐름의 변화가 포착돼야 지수 하락의 진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기자의 눈] 우리투자증권, 초대형 IB까지 버텨내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이 이달 출범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2014년 농협금융지주에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출범과 함께 전통 기업금융(IB) 부문에 진출, 5년 내 자기자본 증권업계 10위권 안착을 제시한 만큼 '우리'라는 이름값을 해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우리투자증권의 중장기 목표 중 주목해야 할 점은 10년 내 초대형 IB 진입이다. 초대형 IB 요건은 자기자본 4조원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초대형 IB로 지정됐다. 초대형 IB가 되면 증권사가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발행어음을 발행, 판매할 수 있다. 증권사가 발행어음 판매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대출·부동산금융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2017년 11월 처음으로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이후 NH투자증권(2018년 7월), KB증권(2019년 6월), 미래에셋증권(2021년 6월) 등이 발행어음업을 시작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현재 기준 자기자본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18위권의 중형 증권사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계열 증권사와 비교했을 때 자본 규모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는 4~5조원대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아쉽다는 평가 속에서도 시장을 긴장하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금융지주'가 크다. 우리은행은 오랜 시간 기업금융 명가로 대기업들과 인연을 쌓아왔다. 우리투자증권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우리금융지주의 전폭적 지원이 중요한 이유다. 우리투자증권도 우리금융지주가 가진 강점을 살려 IB와 인수·합병(M&A)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인력도 충분하다.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준비하면서 미래에셋·삼성·메리츠증권 등 대형 증권사에서 부장·부부장급 실무인력 33명을 영입했다 향후 1년 내 100명 이상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생 증권사의 존재감이 갑자기 커지긴 힘들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증시 변동성 등 각종 리스크로 방어적인 태세를 취할 때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투자증권, 10년 전 아픔을 겪고 다시 부활했다.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실망하지 말고, 고속성장에 연연하기보단 단계별 성장으로 초대형 IB까지 진출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국거래소, 급락장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00분 20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8.65포인트(5.08%) 하락한 348.05였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67포인트(5.03%) 하락한 2541.52에 거래되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KCGI 인수 임박 기대감에 한양증권우 상한가

한양증권우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양증권은 10%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기준 한양증권우는 전 거래일 대비 4310원(29.99%) 상승한 1만8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전장 대비 1650원(10.59%) 오른 1만72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한양증권이 지난 2일 KCGI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엘에프를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가격은 주당 6만5000원으로 책정됐고, 인수금액은 2448억원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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