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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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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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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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건설株, 총선·해외수주로 연말 반등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반기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폭등, 부실 공사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건설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지방 분양시장 등 리스크가 있지만, 내년 분양과 실적 모두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회복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6.99%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억원, 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206억원을 순매도했다.DL이앤씨도 한 달 새 15.50% 올랐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327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원, 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DL이앤씨 주가 상승은 DL건설 완전 자회사 전환이 신용 활용성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과 대우건설도 같은 기간 각각 9.62%, 3.55%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해당기간 중 0.15% 빠진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GS건설의 경우 정부의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점검 결과 추가 부실시공 사례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주가도 안정화를 찾아가는 분위기다.건설사들이 해외수주로 실적 개선 활로를 찾고 있는 만큼 주가도 안정화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대우건설은 올해 초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해외수주에 이어 올해 4분기에 리비아 사회간접자본(SOC), 이라크 알포 등의 수주가 예상된다. 올해 사업자 선정이 예상되는 신한울3·4호기 주설비 공사도 기대되는 요소다. DL이앤씨도 그린수소 플랜트와 이산화탄소 포집 산업과 관련해 계속해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주한 암모니아 플랜트 등 총 17억 달러(2조 3000억원) 규모를 수주한 상태다.건축·주택 부문의 매출액도 4분기부터는 다시 정상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부실사고 여파,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사 실적 우려와 업황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신사업부문의 신규수주와 실적기여도가 매년 상승하고 있고, 건축·주택 부문 등 본업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신사업 밸류 역시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주택 관련 정책 언급이 지속되면서 건설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대통령실과 여권에서 경기 김포시와 부천·고양·하남시 등 인접 도시를 서울로 편입시킨다는 구상안을 발표하기도 하면서 재개발 기대감도 높아졌다.다만, 전문가들은 그간 건설 종목의 주가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일부 회복하고 있다면서 반등 모멘텀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전체 업종적 접근보다는 내년 해외 신사업 수주 및 건축·주택 부문에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개별 종목에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방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하고 있고, 판가 인상과 건설원가 하락이 어렵다면 PF구조조정을 통한 토지비 하락이 유일한 대안이나 총선 이전까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내년 전체적인 업종 밸류에이션 반등을 위해서는 올해 좋은 분양물량, 좋은 실적이 아닌 2022년의 모습으로 회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yhn7704@ekn.kr국내 건설주가 하반기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폭등, 부실 공사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DB

[특징주] 에어부산, 분리 매각 방안 추진에 ‘강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에어부산이 분리매각 방안 추진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0뭔(6.70%) 오른 2865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에어부산 주식을 보유한 부산시와 부산상의 등 지역 상공계를 중심으로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분리매각 방안은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서 에어부산을 분리해 다른 기업에 인수시키는 방안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수년째 답보 상태로 이어지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그간 에어부산에 대한 분리매각의 필요성은 지속 제기돼 오다 신정택 전 부산상의 회장이 분리매각 인수 의사를 표했다. 신 회장은 전일 지역 대주주를 대표해 "김종각 동일 회장을 설득했다"며 "동일을 중심으로 대주주단이 자금을 마련해 에어부산을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에어부산의 지분은 아시아나항공이 41.9%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는 16.11%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 지역 기업 7곳은 에어부산의 분리매각 전담팀을 구성한다. 전담팀은 지역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yhn7704@ekn.kr2023102601001418300070391 에어부산 항공기.

삼성운용, KODEX 국고채 10년 액티브 ETF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4일 KODEX 국고채 10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국고채 10년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가 10년에 근접하는 국고채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장기 투자에 맞는 기초지수를 추종하면서도 다양한 액티브 전략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총 보수는 업계 동종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015%다. 이 ETF는 대한민국 정부가 원리금을 보장하는 무위험 등급 국고채권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최고 우량 채권에 금액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또 현물 ETF상품으로서 DC/IRP,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해 안정적 수익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 ETF로 활용하기에 좋다. KODEX 국고채 10년 액티브는 국내 일반 채권형 펀드에 비해 보수가 저렴해, 그동안 높은 비용 문제로 장기 채권을 다루기 어려웠던 중소형 기관이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도 용이하다. 같은 이유로 자산배분형 펀드나 소규모 혼합형 펀드가 담기에도 적합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이번 KODEX 국고채 10년 액티브 상장을 통해 국고채에 투자하는 장기채권 현물 ETF를 KODEX 채권 라인업에 추가하게 됐다"며 "이 상품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연금 ETF로, 기관 투자자에게는 저보수의 채권 투자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ㅇ 삼성자산운용이 KODEX 국고채 10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한국전력, 3분기 흑자전환에도 별도 ‘순손실’ 빨간불…주가 변동성↑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3분기 시장 컨센선스(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자본의 여유가 없어 주가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8000원,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시차를 두고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 상승한 원가 지표는 내년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여지가 있다"고 평가햇다.이어 "11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해당 부담을 극복하고 일정 부분 실적 개선에 기여가 가능하다"면서도 "연결 영업흑자 달성은 긍정적이지만 별도는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어 4분기 별도 순이익의 방향성과 규모가 연내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유 연구원은 "10월 말 기준 사채발행잔액은 약 81조9000억원"이라며 "한전채 발행이 추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을 가정하면 한도 6배 기준 기말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는 약 13조7000억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별도 당기순손실은 3분기 연결 흑자에도 불구하고 확대됐고, 3분기 누적 기준 7조원에 달한다"며 "자본의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 4분기 흑자 기조를 가정하더라도 정산조정계수 등 매크로 지표 바깥의 다른 변수들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유 연구원은 "만약 4분기마저도 순손실이 일정 부분 확대될 경우 연내 사채발행한도 이슈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하나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3분기 시장 컨센선스(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자본의 여유가 없어 주가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한국전력. 에너지경제신문DB

"혁신·미래 테마 주목"…우주항공 ETF, 이달 들어 최대 9.28%↑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변동성이 높아진 국내 증시에서도 우주항공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는 수익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우주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쏟아내고 있고, 민간 기업들의 투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말로 갈수록 혁신·미래 테마로 주목을 받으며 투자심리도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우주항공 ETF 수익률 복구 중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는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날까지 9.28% 급등했다. 해당 종목은 우주항공테마가 ‘성장’에 가려져 급락했던 지난 2개월 전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7월 31일(1만380원)부터 10월 31일(9220원)까지 11,17% 하락했다가, 현재 90% 가까이 복구한 상태다.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은 국내 우주항공·위성과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에 투자한다. 구성종목은 LIG넥스원(11.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3%), 한화시스템(9.06%), 인텔리안테크(8.43%), 레인보우로보틱스(8.40%), 한국항공우주(7.99%) 등 총 20개 종목이다. 국내 대표 우주항공 ETF로 꼽히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는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날까지 6.58% 상승했다. 이 ETF도 7월 31일(1만725원)부터 10월 31일(9375원)까지 12,58% 급락했다가, 절반 이상 복구한 상태다. 해당 ETF는 우주·항공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 관련 국내 대표기업 18종목에 투자한다. 구성 종목 상위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64%), 한화시스템(10.44%), LIG넥스원(10.37%), 한국한공우주(8.89%) 등이 편입돼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ETF도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날까지 4.44% 올랐다. 1개월 수익률은 5.26%다. 해당 ETF는 미국에 상장된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항공엔진 제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항공기 부품 생산업체 트랜스다임 등이 있다. ◇ 뉴 스페이스 시장 가속화…성장성↑ 우주항공 ETF가 시장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전세계 정부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쏟아낸 영향이 크다. 특히 올 들어 우주항공 시장이 올드 스페이스(군사 안보 목적의 국가 주도 우주탐사)에서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 상업 목적의 우주탐사)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례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모 회사인 스페이스X는 올해 로켓 발사 사업과 스타링크 서비스를 합쳐서 90억달러(11조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스타링크 매출이 14억달러(1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우리 정부도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세계 7대 우주 강국 도약’을 앞세워 지원책을 모색 중이다. 최근엔 우주항공청 설립 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한공우주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우주청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국한공우주는 이초소형 위성과 우주 서비스 분야를 개발해 2050년까지 매출 40조원, 글로벌 7위 항공우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비용 대비 경제성이 낮았던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와 달리 민간기업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뉴 스페이스’의 성장성과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종목의 상승세도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관측했다. 이승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주항공 산업을 두고 전 세계 각국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만으로도 주가 상승세를 이끌기 충분하다"며 "2027년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가 마무리되면 민간 주도의 국내 발사체 운용과 서비스가 본격화 될텐데, 당장 내년부터 국내 위성제조 수요가 증가하고, 2028년부터는 발사체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yhn7704@ekn.kr2022112801001321200055351 우주항공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는 수익을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나로호 2차 발사 당시 모습. 연합

삼성증권, 반포WM지점 통합 이전 안내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반포WM지점을 통합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이전 오픈하는 반포WM지점은 기존 반포WM지점과 반포퍼스티지WM브랜치 2곳을 통합 후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단지 아파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의 상가에 자리한다. 반포WM지점은 부유층 어피니티 마케팅, 은퇴실버층 및 법인 현/퇴직 고객 대상 전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반포 지역은 서초구의 중심상권으로 기존 아파트 단지의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됨에 따라 부유층 상권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산 30억 이상 고객에게는 삼성증권의 초고액 자산가 전용 브랜드인 ‘삼성증권 SNI’를 통해 종합자산관리, 투자전략, 법인 토탈 솔루션, 전담 세무 컨설팅, 맞춤형 부동산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반포WM지점의 경우 이전 오픈을 기념해 연말까지 세무 및 부동산 전문위원이 상주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반포WM지점은 ‘반포 아너스 클럽’을 운영해 사모형 상품의 프로세스 진행을 통한 고퀄리티 상품 연계, KSS IR(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IR)과 법인 컨설팅 등 삼성증권의 우수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특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반포WM지점은 이전 오픈 기념 총 6회에 달하는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11.16일 ‘채권과 함께 해석하는 부동산 시장’ 주제를 시작으로 ‘연말연초 주식시장 주요 키워드’, ‘스마트한 절세전략’, ‘미국주식 트렌드’, ‘24년 시장 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절세 투자와 아트테크’의 내용으로 매주 목요일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오프라인 세미나 참석을 비롯해 신규 계좌개설, 상품 가입시 소정의 사은품도 지급한다. 박경희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반포WM지점의 통합 이전을 통해 반포 지역의 많은 고객분들께 삼성증권의 고품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춰 SNI 서비스를 비롯한 삼성증권의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반포WM지점 삼성증권은 반포WM지점을 통합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증권

팬오션, 원자재 수요 부진에 시황 반등 기대감 약화…목표가↓[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팬오션에 대해 원자재 수요 부진 장기화로 단기 시황 반등 기대감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100원에서 5800원으로 하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은 지난 10월 재고 확충으로 건화물선 운임(BDI) 지수가 강하게 반등했으나 재차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중국 내 철강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철강 생산이 한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간 내 핵심 원자재인 철광석 수요가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어렵다"며 "중장기 공급 제한에 따른 점진적 수급 밸런스 개선 방향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하림그룹은 현재 HMM 인수전에 참여 중인데, 팬오션이 HMM 인수 과정에서 그룹 내 유일한 해운회사로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HMM 인수 과정에서 유동성 확충이 필요하며 팬오션 재무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가는 역사적 PBR 밸류에이션으로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확인할 시점"이라면서 "3분기 매출액 1조1116억 원, 영업이익 795억 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고 벌크 매출액 6849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팬오션의 벌크선 운영 선대는 201척으로 전분기 대비 61척이 감소했다"며 "컨테이너는 매출액 843억원, 영업적자 63억원으로 시황 부진에 따른 영업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111001000640000031271 팬오션 컨테이너선. 에너지경제신문DB

삼성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3일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미국에 상장돼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이 ETF는 지난 2021년 6월 상장한 이후 동종상품 대비 5분의 1 수준의 저렴한 보수는 물론 우수한 수익 성과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올해 1년 수익률이 47.4%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순자산 유입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9.1%에 달한다. KODEX 미국반도체MV의 기초지수인 ‘MV 반도체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의 장점은 종목별 최대 투자한도가 8%인 일부 동종상품과는 달리 약 20% 비중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어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에 압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AI 반도체 관련 수혜 종목인 엔비디아를 약 19% 수준으로 포함하고 있다. 또 상위 5개를 제외한 종목에 50% 가량을 배정해 주가 잠재력이 높은 우수한 기업들의 수익률도 놓치지 않도록 균형을 갖췄다. 이 지수의 수익률 성과는 장기 투자를 할수록 높아져 미국 현지보다 국내에 더 잘 알려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지수) 대비 1년 13.1%, 3년 18.4%, 5년 39.0% 더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다. 낮은 보수 또한 장점이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 ETF는 총 보수가 연 0.35% 수준이지만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연 0.09%로, 1천만원을 일년 내내 투자했을 때 9천원의 비용이 발생할 정도로 저렴하다. 약 1/4 수준의 비용으로 미국 대표 반도체 ETF와 유사한 성과의 상품을 국내 시장에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분기 분배를 실시하여 저렴한 보수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동시에 연간 1.22% 수준의 분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ETF 또한 1년은 물론 2021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 모두에서 탁월할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국내 미국반도체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표 상품이 될 것"이라며 "특히, 연 0.09%의 저렴한 보수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에 장기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적합하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인터뷰] 조민암 메리츠證 트레이딩팀장 "ETP 경쟁력 더 커질 것… 퇴직연금 도입 필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우리나라 고정소득 상장지수상품(ETP)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돼야 할 제도적 장애물들이 있다. 상장지수증권(ETN)의 퇴직연금 투자까지 가능해진다면,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증대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메리츠증권은 2021년 6월 국내 증권사 중 9번째로 ETN 사업에 뛰어든 후발주자지만, 시장 내 존재감이 상당하다. 국내 최초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메리츠 3X 레버리지 국채 30년 ETN’을 출시한 후 현재는 중국 위안화 ETN, 인버스 2X 중국 위안화 등 환율 상품까지 상장했다. 메리츠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ETP에 더 다양한 선택지를 주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에 에너지경제신문은 조민암 메리츠증권 트레이딩팀장(이사)를 만나 ETP 시장 발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법, 메리츠증권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조 이사는 "우리나라 고정소득 ETP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력에 불과하다"며 "세금의 공평성 문제가 있는 소매 시장에서 채권 투자는 해결해야 할 주요 장애물로 지속되고 있는데, 2025년 투자소득세 2025년 도입과 퇴직연금시장에 고정소득 ETN을 투자가능자산에 포함된다면 ETP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하락한 고려해 국고채 30년물 등 듀레이션이 긴 상품에 관심이 높다. ETF와 레버리지형 ETN으로 수요가 늘었지만, 현물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이 ETP보다 훨씬 크다는 얘기다. 조 이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LP에 의해 유동성이 보장되고, 투명성이라는 강점을 가진 ETF를 두고 채권 현물 투자를 하는 이유는 과세 때문인데, 현재는 채권형 ETF에 투자하면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며 "과세 제도의 불합리성이 향후에 개선된다면 채권형 ETF 시장은 더 큰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확정이 된 사항은 아니지만, 2025년에 금투세가 도입된다면 채권형 ETF가 오히려 더 유리해 질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며 "개인이 현물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투명성과 유동성을 큰 강점으로 가진 ETF에 투자하는 게 절대적인 우위를 갖게 되는 환경으로 변화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는 내년에라도 ETN의 퇴직연금투자가 가능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현재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지만 ETN은 투자할 수 없는데, ETN은 ETF 보다 기초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투자자에게 준다는 장점이 있다"며 "ETN의 장단점은 분명하지만, 자금 유입과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퇴직연금 편입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환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달 19일에는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각각 투자할 수 있는 ETN 6개 종목을 상장하기도 했다. 중국 위안화 종목은 ETF와 ETN 시장 통틀어 국내 최초 상장이다.조 이사는 "내년의 투자 전략이나 시장 전망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이미 3배 레버리지를 하고 있어 내년에 출시할 상품 라인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채나 통화형 환율 상품에 대해 검토 중인데 ETN이 ETF보다 가진 장점 중 하나는 상장이 빠르다는 점인데, 증시 흐름에 따라서도 맞춤형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공매도 금지와 관련한 내용에서도 조 이사는 "채권형 ETF는 아예 차입 후 매도가 기술적으로 되지않기 때문에 공매도 금지 등의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조민암 메리츠증권 트레이딩팀장(이사)은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손병두 이사장 "혁신적 ETP 공급…제도 혁신으로 시장 성장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상장지수상품(ETP) 다양화를 통해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서울 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지속가능한 ETP 생태계’를 주제로 열린 ‘2023 글로벌 ETP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ETP는 시장개설 21년만에 종목 수는 788개를 넘어섰고,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한국 시장은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며 "세계 ETP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15%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 대비 ETP 시장 규모는 4% 정도로 여전히 작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의 맞춤화로 투자자별 성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이 필요하고 상품 구조가 복잡한 고위험 상품에 대한 교육과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올바른 투자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ETP 시장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제도혁신을 통해 더 많은 신상품을 공급해 ETP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배출권과 같이 ETP 후보군으로 인식되지 않았던 다양한 자산을 포섭하여 장내화하고, 액티브 ETF 운용의 자율성을 보다 높여 더욱 혁신적인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령화 시대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다양한 인컴형 ETF 상품을 출시하겠다"며 "우리 ETP시장의 브랜드 가치도 높여 나가고, 연금 계좌를 통한 ETP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도 강화해 투자자 교육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지헌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주제 발표에서 "국내 시장의 경우 개인투자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 비중은 감소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는 거래소와 업계가 공동으로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래소는 2025년 국내 배출권 시장에 탄소배출권 선물 시장 개설이 예정된 만큼 그에 맞춘 배출권 기반 상품을 준비할 것"이라며 "퇴직연금의 ETP 상품 편입 범위 확대를 위해 정부와 지속해 협의 중이다. 앞으로 다양한 ETP 상품이 퇴직연금 상품에 포함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상장지수증권(ETN)과 마찬가지로 ETF도 소수점 배율 상품이 상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하고 호가단위를 1원으로 낮춰 가격 변동성을 줄일 방침이다. yhn7704@ekn.kr사진1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개회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0일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개회사를 하고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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