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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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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초반 밀리고 되돌린 코스피…대형주 반등에 4900선 회복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4900선을 회복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8포인트(0.49%) 오른 4909.93에 마감했다. 장 초반 4800선 초반까지 밀리며 조정을 받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하락 출발해 장중 저점 4807선까지 내려앉았으나, 이후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으며 상승 전환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4393억원, 기관이 32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고, 개인은 996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 반등은 일부 대형주의 강세가 주도했다. 삼성전자(+2.96%)도 상승세를 보였고 △현대차(+14.61%) △기아(+5.00%) △현대모비스(+8.09%) 등 자동차·부품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전력(+3.82%)도 강세를 보이며 전력주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SK하이닉스(-0.40%) △LG에너지솔루션(-2.11%) △삼성SDI(-0.6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네이버(-2.25%) 등 플랫폼주도 조정을 받았다. 코스닥 시장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25.08포인트(2.57%) 하락한 951.29로 마감했다. 장중 93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일부 반등했지만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개인이 956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4억원, 6610억원을 동반 순매도했다. △알테오젠(-22.35%) △에이비엘바이오(-11.89%) △리가켐바이오(-12.12%) △펩트론(-13.21%) 등 바이오주 전반이 급락했다. △HLB(-3.65%) △에코프로(-3.26%) △레인보우로보틱스(-1.72%)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8원 내린 1471.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세금 깎고 레버리지 풀면 서학개미 돌아올까…“투자자는 수익률로 움직여”

정부가 '집 나간 서학개미'를 다시 국내 증시로 불러들이기 위한 정책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고 있다.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추진하는 한편, 고위험·고배율 레버리지 ETF 규제 완화까지 검토 중이다. 급등한 원·달러 환율과 해외 투자자금 유출에 대한 대응책이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정책의 전제가 투자자 현실과 어긋나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로 유도하기 위해 '국내 주식 복귀계좌(RIA)'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유하던 해외 주식을 처분해 해당 계좌로 자금을 옮긴 뒤 국내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복귀 시점에 따라 감면 폭을 차등 적용하고, 1인당 한도는 5000만원으로 설정했다. 동시에 금융위원회는 개별 종목 등락률을 2배 추종하는 ETF와 코스피·코스닥 지수 변동성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허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시장 투기화와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 막아왔던 규제를 완화해, 국내에서도 해외와 유사한 고배율 상품 투자를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정책의 공통된 목적은 해외 주식으로 빠져나간 개인 자금을 다시 국내로 끌어들이는 데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외화 유출 압박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서학개미가 해외로 이동한 근본적인 이유가 세금이 아니라 수익률이라는 점에서다. 자본시장 연구기관 한 관계자는 “해외 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이미 오래전부터 부과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으로 이동했다"며 “서학개미들이 미국으로 간 이유는 세금이 아니라 장기 수익률 격차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제 혜택과으로 인해 일부 자금이 되돌아올 가능성은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굳이 세제 혜택이 없어도 자금이 되돌아 올 수 있다. 세제혜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수익률이 얼마냐가 가장 중요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시장보다 훨씬 더 좋았기 때문에 구조적인 수익률 격차를 해소하지 않는 한 효과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코스피가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순매수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32억4983만 달러(약 4조7886억원)로, 지난해 12월 한 달간 순매수 규모(18억7385만 달러)를 이미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단기 지수 흐름보다 향후 5년, 10년 뒤 기대 수익률을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서학개미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 시행 전부터 정책 효과를 무력화할 수 있는 '꼼수'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외 주식을 동시에 보유한 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팔아 RIA 계좌로 자금을 옮긴 뒤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기존에 보유하던 국내 주식을 처분해 다시 해외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양도세 혜택은 챙기면서 달러 자산 비중은 유지할 수 있다. 이 경우 정부가 기대하는 외화 유입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단기적인 수급 개선은 가능하더라도 자금 흐름의 방향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레버리지 ETF 규제 완화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해외에서 3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국내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 레버리지 상품 투자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의 손실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해외 파생상품 투자로 매년 수천억 원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그간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를 제한하고 사전 교육을 의무화해온 기조와도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고점 인식 구간에 진입했다는 시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까지 허용할 경우, 변동성 확대와 개인 손실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며 “서학개미 유턴을 명분으로 한 규제 완화가 또 다른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이나 상품 규제 완화가 단기적인 유인책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자금 회귀를 이끌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대해 느끼는 구조적 불신과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않는 한 자금은 언제든 다시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선 연구기관 관계자는 “코스피 5000선 도달 가능성은 높지만, 도달 이후에는 기술적 조정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수익률을 보고 움직인다. 정책 효과를 기대하려면 단기 유인보다 국내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유비쿼스, ‘피지컬 AI 수혜주’ 부각…증권가 매수 의견에 급등

유비쿼스가 피지컬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유비쿼스는 전 거래일보다 2750원(29.96%) 오른 1만19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나증권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유비쿼스를 두고 “아직 시장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피지컬 AI 관련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전일 종가는 918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피지컬 AI 활성화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비쿼스의 광 가입자망 장비(FTTH)와 스위치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에 따라 광케이블 보급률이 현재 91%에서 2030년 98%까지 확대될 경우 FTTH 관련 매출 회복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신장비 업체 가운데서도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와 주가 재평가 여지가 크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피지컬 AI 확산 과정에서 컴퓨팅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광케이블 보급 확대와 백본망 용량 증설을 골자로 한 정부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유비쿼스가 대표적인 정책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개장시황] 뉴욕증시 급락 여파에 코스피 4800선 밀려…외국인 매수에 낙폭 만회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위협으로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11포인트(-0.70%) 내린 4851.64를 기록 중이다. 전일 4885.75로 마감한 뒤 시가 4808.94에서 출발해 외국인들의 매수로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외국인이 244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11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16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4%, 0.27% 올랐다. 현대차도 0.84%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36%) △삼성바이오로직스(-1.04%) △HD현대중공업(-2.96%), 두산에너빌리티(-3.25%)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7.53포인트(-1.80%) 내린 958.8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57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 15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및 인기 종목도 전반적으로 약세다. △알테오젠(-5.82%) △에코프로비엠(-1.81%) △에코프로(-2.44%) △HLB(-2.30%) △삼천당제약(-2.73%) 등 바이오·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리가켐바이오(-3.48%) △펩트론(-2.64%)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무벡스는 3% 넘게 오르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13거래일만에 연속 상승 멈춘 코스피…4885.75 마감

새해 들어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1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900선을 넘나들던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1포인트(-0.39%) 내린 4885.7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900선을 웃돌며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44935.48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지키지 못했다. 개인이 353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6070억원, 외국인 -789억원을 동반 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75%)와 SK하이닉스(-2.75%) 등 반도체 대형주가 나란히 조정을 받았고 △기아(-3.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8%) △HD현대중공업(-1.08%)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3%) △KB금융(+2.78%) △삼성물산(+2.42%)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8.01포인트(+0.83%) 오른 976.37에 마감했다. 장중 변동성은 있었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개인은 2600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842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1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3.83%) △에코프로(+3.47%) △에이비엘바이오(+2.19%) 등 이차전지·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알테오젠(-3.02%) △삼천당제약(-0.54%) 등 일부 종목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3.7원)보다 4.4원 오른 1478.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엔젠바이오, LG AI연구원 정밀의료 AI 도입 소식에 상한가

엔젠바이오가 LG AI연구원의 정밀의료 인공지능(AI) 모델 도입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엔젠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6%(450원) 급등한 1952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이날 AI 의료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핵심 전략의 일환으로 LG AI연구원의 정밀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젠바이오는 자사 플랫폼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탐지 모델을 본격 적용한다. 엑사원 패스 2.0은 병리 이미지를 분석해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EGFR 변이 여부를 신속하게 예측하는 AI 모델로, 기존 약 2주가 소요되던 진단 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개장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숨 고르기…연초 ‘무조정 랠리’ 뒤 첫 하락

연초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조정을 받았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폭을 키우며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16포인트(1.21%) 내린 4845.50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4900선 부근에서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며 4800선 중반까지 밀렸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201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96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2914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동안 지수를 끌어올렸던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08%), SK하이닉스(-2.23%)가 동반 하락하며 반도체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현대차(-1.56%), 기아(-1.65%) 등 자동차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1.70%) △HD현대일렉트릭(-2.94%) △삼성중공업(-2.20%) 등 조선·전기 관련주도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두산에너빌리티(-1.57%) 역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38%) △삼성바이오로직스(+0.62%)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NAVER(+1.26%) △KB금융(+0.93%) △하나금융지주(+1.04%) 등 금융·플랫폼주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전력(+5.15%)은 전력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포인트(0.73%) 내린 961.3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900억원 이상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섰다. 다만 종목별로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다. △알테오젠(+1.01%) △에코프로비엠(+1.30%) △에이비엘바이오(+1.17%) △삼천당제약(+0.90%) 등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5.23%) △리노공업(-1.52%) 등은 조정을 받았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00원 상승한 1474.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12거래일 연속 상승…사상 첫 4900선 돌파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9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4908.19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917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49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3855억원, 기관이 1917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801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0%), SK하이닉스(+1.19%)가 동반 상승했고, 현대차(+16.83%), 기아(+12.44%) 등 자동차주가 급등했다. 에너지·중공업주도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2.17%) △두산에너빌리티(+0.21%) △HD현대중공업(+4.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5%)가 올랐다. 조선·철강 업종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1.14%) △삼성중공업(+7.23%) △POSCO홀딩스(+5.13%)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3%) △SK스퀘어(-2.46%) △KB금융(-0.92%) △삼성물산(-0.5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 오른 968.36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02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370억원, 기관 2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2.59%) △레인보우로보틱스(+4.67%) △펨트론(+3.86%)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4.25%) △HLB(-1.90%) △삼천당제약(-0.9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원 오른 1473.7원에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서학개미, 연초 美증시로 자금 몰아…AI·빅테크에 방산·안보까지

서학개미 자금이 연초부터 미국 증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산·안보와 금·단기 국채 등 리스크 대응 자산까지 동시에 담으며 투자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불과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미국 주식으로 빠져나간 자금이 지난해 12월 한 달치 순매수 규모를 이미 훌쩍 넘어서는 등 유입 속도와 규모 모두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32억4983만 달러(약 4조788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순매수 규모인 18억7385만 달러(약 2조7611억원)를 이미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연초 서학개미 자금 유입이 이례적으로 빠르고 공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대규모 자금이 미국 증시로 이동한 가운데, 매수의 중심은 AI와 빅테크, 지수 ETF로 뚜렷하게 모이고 있다.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 A주(3억3381만 달러·4918억원)로, 검색·광고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AI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빅테크에 대한 선호가 확인됐다. 알파벳 C주 역시 4위(5062만 달러·745억원)에 오르며 동일 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클래스별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4257만 달러·627억원), 마이크로소프트(968만 달러·142억원) 등 AI 핵심 종목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테슬라 역시 연초 서학개미 자금 유입의 한 축을 담당했다. 테슬라는 2위(8691만 달러·1280억원)를 기록하며 알파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매수를 끌어냈다. 테슬라 현물 주식뿐 아니라 관련 레버리지 상품에도 자금이 유입되며, 중장기 성장 기대와 단기 변동성을 동시에 노린 매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AI 기대와 맞물린 반도체 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강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 ETF SOXX(2132만 달러·314억원), 마벨 테크놀로지(1102만 달러·162억원), TSMC ADR(1079만 달러·159억원), 인텔(963만 달러·141억원) 등으로 자금이 확산되며 AI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베팅이 이어졌다.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보다는 관련 산업 전반을 담으려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에는 AI·빅테크 매수와 함께 방산·안보 관련 종목까지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되며 투자 성향의 변화가 감지된다. 미국 최대 군함 제조사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1731만 달러·255억원), 무인기·국방 기술 기업 크라토스 디펜스(2121만 달러·312억원), 위성 데이터 기업 플래닛랩스(1745만 달러·257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안보 수요 증가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한 투자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수 전반에 대한 매수도 눈에 띈다. 뱅가드 S&P500 ETF는 3위(6666만 달러·982억원),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는 5위(5033만 달러·741억원)에 오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 종목을 넘어 미국 증시 전체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매수는 단순한 추격 매수라기보다는 변동성을 전제로 한 공격적 거래 성격이 강하다. 테슬라·나스닥100·엔비디아 관련 레버리지 ETF가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된 동시에, 반도체 베어 3배 ETF에도 1176만 달러가 유입됐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상승 기대와 함께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양방향 전략이 강화된 모습이다. 방어적 자산에 대한 수요도 동시에 확인된다. 은 ETF(iShares Silver Trust ETF, SLV)는 6위(4583만 달러·675억원)에 올랐고, 금 ETF(SPDR Gold Shares ETF, GLD·1872만 달러·275억원)와 0~3개월 만기 미국 국채 ETF(9위·3494만 달러·515억원)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공격적인 주식 매수와 함께 현금성 자산을 병행하는 움직임이다. 시장에서는 연초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매수세를 두고 규모 자체가 이미 지난해와는 다른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름 만에 한 달치 순매수 규모를 넘어선 만큼 당분간 해외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매수는 단순한 분산 투자를 넘어선 움직임"이라며 “AI와 빅테크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데다, 환율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인식까지 더해지면서 자금 유입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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