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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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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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늘부터 48시간 무박 유세”…천하람 “개혁신당 전체가 함께 달릴 것”

4·10 총선을 이틀 앞두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8일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같이 적으며 자전거를 타는 사진을 게시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9일 밤 12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총력 유세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준석 혼자 쓰러지게 놔둘 수 없다. 죽는 것보다 싫다는 낙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나와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도 함께하고, 개혁신당 중앙당 선대위 전체가 남은 선거 기간 무박 유세 함께 달리겠다"고 말했다. 화성을은 이 대표와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한정민 후보,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인 현대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후보가 출마해 3자 구도가 형성됐다. 이 대표의 48시간 무박 유세 계획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막판에 이런 것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왜? 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 같은 자기 학대다. 역시 이번에도 틀렸군"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천 위원장은 “주권자의 소중한 한표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폄하하는 정치인은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며 “그리고 공영운 후보도 이준석 대표 따라서 무박 유세한다고 한다. 공 후보도 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자기학대 아닌가"라고 즉시 맞받아쳤다. 서진석 개혁신당 부대변인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정청래 후보님 부디 남의 선거에 신경 끄지 마시고 너나 잘하세요"라며 “같은 지역구에서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똑같이 48시간 무박 유세 진행하겠다고 나선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가 주도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는 이 대표 모친이 유세차에 올라 연설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 대표 어머니는 “당(국민의힘) 대표 물러난 날인가. 그때 정치고 뭐고 '준석아 힘들지' 해주고 싶었다"면서 “아들이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엄마, 힘들지라는 말하지 마세요'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힘들게 버티고 있는 아들 앞에서 내가 '힘들지?'라고 이야기하면 우리 아들이 무너지겠구나 싶어서 돌아서서 밥을 해주고 집을 나왔다"며 “그러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한 3시간을 울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유권자 한 표가 나라 운명 가른다…野 “尹 정권 실정 책임을” vs 與 “野 도덕성 심판해야”

유권자들의 한 표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투표를 통해 현재의 여소야대 구도가 바뀔지, 유지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당에 힘을 보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을 지원할 것인지, 야당에 의석을 몰아줘 행정 권력을 견제할 것인지 유권자의 선택이 나라 운명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를 통해 국회 입법 권력의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여야는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막바지까지 강하게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을 선택해 국회의 입법 지원을 원활하게 하면, 윤 정부 국정 동력도 강해져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온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 의료개혁 추진 등에 대한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정부의 검찰 독재 정권을 종식하고 여당의 '초부자 감세 정책' 을 막아내 서민 생활을 안정시켜 민생 경제 회복을 이끌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야권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막판 본투표 표심 잡기에 나섰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실정 책임을 앞세우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다부동 전투 폄하' 및 '유치원 뿌리는 친일'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민주당은 선거 판세에 영향이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야당의 숱한 범죄 후보자들은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아 방탄으로 날을 지새울 것"이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저격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가까스로 지킨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있다"며 “개헌 저지선과 탄핵저지선을 달라.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과 조국 세력의 입법 폭주와 의회 독재를 막아낼 최소한의 의석을 국민의힘에 허락해 달라"며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열차를 멈춰 세울 최소한의 의석을 주시길 바란다. 오직 투표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후 경기 안성 지원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가 지난 6일 밤 선거운동을 마치고 “일하는 척 했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일하는 척 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것인가, 일하려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것인가"라면서 “이재명 대표가 척한건 한 두번이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문기 씨도 모른다고 모르는 척 했고, 쌍방울이 돈 준것도 모른척 했다"면서 “모든 게 이런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국회 장악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일이 아닌 범죄를 방어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정말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세에 앞서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길은 오직 투표로, 국민이 이기느냐 반국민세력이 이기느냐, 역사적 퇴행을 계속할 것이냐 다시 전진할 것이냐가 결정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삶을 내팽개친 반국민세력을 엄정하게 심판해주시길 바란다"며 윤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대통령부터 관권·불법선거로 의심되는 전국 순회 행위를 수십 차례 반복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대파를 투표소에 반입 금지한 조치도 그렇고 숫자놀음도 그렇고 도저히 민주적인 대한민국이 맞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차례 선거를 경험해봤지만 국가를 책임지는 여당이 이렇게 졸렬하게 선거에 임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며 “그들은 졸렬하게 나가더라도 우리는 품격 있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후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방문, 류삼영 후보자의 지지 유세를 도우며 다시 한 번 윤 정권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류 후보의 유세 차량에서 “동작에서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잘못한 것은 책임을 묻고 잘한 것은 상을 줘야 한다. 신상필벌해야 국민의 대리인이 주인을 위해 충직하게 일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 후보가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나 후보는 이 정권 출범에 주요한 역할을 한 주축인 인물"이라며 “이 정권의 2년 실정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해서 (동작을에)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내가 (출마하는) 계양을에 가지 왜 동작을에 오느냐고 불만이신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과 운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작을에서 류 후보를 당선시켜서 국민 여러분이 이기시라. 나도 재판 쫒아다니느라 지역구 선거 운동하느라 힘들다"며 “류 후보를 통해 이 정권에 책임을 물어 달라"고 호소했다. 여당은 '도덕성 문제'를 부각하고, 야당은 '윤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는 데는 각 정당을 지지하는 지지층들의 눈높이에 맞는 유세를 펼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 전화 임의 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층별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한 질문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경우 소속정당 44.1%, 정책 및 공약 20.2%, 능력 및 경력17.5%, 도덕성 10.2% 등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선 도덕성 26.7%, 소속정당 23.8%, 정책 및 공약 22.9%, 능력 및 경력 14.9% 등으로 답변해 대조를 보였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윤재옥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무너져…개헌·탄핵 지지선 달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이대로 가면 우리가 가까스로 지킨 대한민국이 다시 무너질 수 있다"며 “개헌 저지선을 주십시오. 탄핵 저지선을 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주십시오. 여러분이 만들어준 정권이 최소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십시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의 의회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이라도 남겨주십시오.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주십시오"라며 “무엇보다 법 지키고 착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때리시는 회초리 달게 받겠다. 하지만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되어 소를 쓰러뜨려서는 안 된다"며 “일 잘하라고 때리는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돼서 매 맞은 소가 쓰러지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는 어떻게 짓겠나"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저들의 지난 2년간 입법 폭주는 야당의 폭주를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며 “이대로 가면 야당은 다시 한번 폭주하며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대로 가면 야당의 숱한 범죄 후보자들은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아 방탄으로 날을 지새울 것"이라며 조국혁신당도 함께 저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 이재명, 조국 세력의 입법 폭주, 의회 독재를 막아낼 최소한의 의석을 우리 국민의힘에 허락해달라"며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대한민국 열차를 멈춰 세울 최소한의 의석을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해야 저들을 막을 수 있다. 오직 투표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며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4.10 총선 D-3 판세 막판 ‘혼전’…한강·낙동강 벨트 혈투가 승패 가른다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한강벨트'와 부산·경남의 '낙동강벨트'의 경합세가 두드러지면서 이 지역구의 혈투가 여야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강벨트(12곳), 낙동강벨트(10곳)의 선거구 22곳이 여야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 지역구는 모두 중도층 표심이 많고, 여론조사 때도 무응답이 비교적 많은 편으로 이곳이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충분히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의 승부처인 한강벨트는 서울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작구, 중·성동구 등 7개구에 12곳의 지역구가 있다. 이들 지역구는 대체로 수도권 중도층의 민심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이 곳에서 승리해야 수도권 선거전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특히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부동산 정책의 변화에도 표심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서울 용산을을 제외한 한강벨트 전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이 서울 49개 지역구 중 서울 41개 지역구에서 대승을 거둔 결정적 요인이다. 다만 국민의힘에게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민심이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후 2022년 대선, 2022년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을 뽑는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이에 현재 민주당은 현역 파워를 앞세워 수성을, 국민의힘은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3일까지 조사돼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인 곳이 다수였다. 한강벨트 중 동작을은 대표적인 격전지로 분류된다. 지난 1~2일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동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 대상,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는 48.5%,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47.5%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5% 신뢰수준·오차범위 ±4.4%포인트·응답률 8.6%) 당초 동작을은 나경원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며 분위기가 달라진 모양새다. 용산도 마찬가지다. 이달 2~3일 매일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용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남녀 504명 대상, 무선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태웅 민주당 후보 후보 45%,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46%로 접전을 이뤘다. (95% 신뢰수준·오차범위 ±4.4%포인트·응답률 12.5%) 광진갑 이정헌 민주당 후보와 김병민 후보도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일 광진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남녀 504명을 대상, 무선 전화면접 조사를 활용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45.5%, 김 후보는 45%로 두 후보의 지지율은 0.5%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포인트·응답률 4.4%) 다른 한강벨트인 광진을, 중·성동갑, 중·성동을, 영등포을, 마포갑 등은 민주당이 경합 우세로 평가됐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간 격차가 대체로 오차범위 이내다.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울산·경남이 포함된 낙동강벨트 표심도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구(갑·을), 강서구, 사하구(갑·을), 사상구와 경남 김해시(갑·을) 및 양산시(갑·을) 등 10개 선거구 지역을 가리킨다. 낙동강 벨트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에서 진보 정당 지지 세력이 상대적으로 강해 보수 정당과 박빙 대결양상이 나타나거나 진보 정당 후보가 당선되기도 하는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은(북강서갑·사하갑·김해갑·김해을·양산을) 5곳에서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4곳(북강서을·사상·사하을·양산갑)에서 이겼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부산 북갑·사하갑, 경남 김해에서, 국민의힘은 부산 사하을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이 경합 우세인 지역은 4곳(부산 북을·사상·강서, 경남 양산갑), 민주당이 경합 우세인 지역은 3곳(부산 남구, 경남 양산을·김해갑)으로 꼽혔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 부산 남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대상, 무선 ARS 100%로 조사한 결과 박재호 민주당 후보 47.6%,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 46.5%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4.4%p·응답률은 7.7%) 부산일보·부산문화방송(MBC)이 지난 1~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를 통해 부산 강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변성완 민주당 후보(47.6%),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46.3%)로 치열한 접전을 이뤘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4.4%p·응답률은 9.0%) 같은 기관에서 부산 북구 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 북을 지역구의 정명희 민주당 후보(48.7%)와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45.2%)도 초접전 양상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응답률은 8.5%) □ 21대 총선 권역별 정당 의석 결과 지난 총선 민주당이 압승했던 경기·인천과 충청에서 국민의힘이 어느정도 약진하느냐도 큰 변수로 꼽힌다. 현재 서울에 비해 경기와 인천은 민주당이 우세한 판세로 돌아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올해 총선에서도 여전히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권도 주목받고 있다. 충청권이 4·10 총선에서 '정부 심판론'과 '정부 지원론' 가운데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지는 총선 판도의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맞대결하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1%포인트 차의 예측불허 승부를 펼치고 있다. SBS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성남 분당갑에 거주하는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가 46%, 안 후보가 45%의 지지율을 보였다. (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포인트·응답률 13.8%) 경기 하남갑 선거구의 '윤석열 저격수' 추미애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호위무사' 이용 국민의힘 후보도 박빙 양상이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 하남갑에 거주하는 유권자 500명을 대상, 무선 전화면접 100%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미애 후보 46%, 이용 후보 43% 지지율을 보여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지지율 격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4.4%포인트·응답률 14.6%) 인천 동·미추홀을 선거구의 남영희 민주당 후보와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도 접전을 이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일 동·미추홀을 지역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전화 ARS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 지지율은 47%이었고 윤 후보는 45.4%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4.4%포인트·응답률 7.8%) 후보 변수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경기 수원정 김준혁 민주당 후보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일 수원정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49.5%, 이 후보는 42.5%의 지지율을 얻었고 후보 간의 격차는 7.0%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응답률 5.2%) 충북 지역구 8곳 중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기록한 지역구는 2곳(청주흥덕, 증평·진천·음성)이었다. 이 2개 지역구를 제외한 6곳 모두에서 여야는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KBS청주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6~30일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가 41%, 이재한 민주당 후보 40%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 18.9%) 충남의 11개 지역구 중 민주당은 천안갑, 천안병, 아산갑, 논산·계룡·금산 4곳에서, 국민의힘은 당진, 홍성·예산 2곳에서 각각 오차범위 밖 우세를 나타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지역으로는 천안을,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서산·태안 등 4곳이다. 충남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한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세 번째 맞붙는 공주·부여·청양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달 31일 지역구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0명 대상, 유·무선 ARS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 지지율은 49.4%, 박 후보 지지율은 44.5%로 집계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 12.1%) 위 여론조사 결과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D-3 총선 안개 속…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에 ‘선거 이변’ 가능성도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본 투표를 사흘 앞둔 7일 여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야권의 윤석열 정부 국정 실패 책임론과 여권의 야권 후보 도덕성 문제 제기가 팽팽해 맞서면서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된 총선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관련 긍정평가가 총선 이전 마지막인 지난 주 여론조사 결과 격전지인 서울 및 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6주만에 상승했다. 앞서 선거가 막판으로 오면서 여야 정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총선 총투표율(사전투표율+본투표율)이 최근 대체로 50~60%대를 나타냈고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온 만큼 이번 높은 사전투표율이 선거 결과 '이변'의 한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체적으로 민주당 우세였으나 선거 막판에 국민의힘이 뒷심을 보이면서 뒤집기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마감된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31.28%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43명이 참여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 이번 사전투표율 31.28%는 지난 21대 총선 총투표율 66.2%로 보면 사실상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12.19%)과 비교하면 19.09%p 오른 수치다. 다만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의 36.93%보다는 5.65%p 낮다. 사전투표는 전국단위 선거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지금까지 3번의 총선, 3번의 지선, 2번의 대선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8번 시행됐는데, 그중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긴 것은 20대 대선과 이번 총선 뿐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41.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이어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까지 6개 시도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다.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도 30%를 넘기지 못했다. 인천(30.06%), 울산(30.13%), 충남(30.24%), 대전(30.26%), 충북(30.64%), 경남(30.71%), 경북(30.75%)은 30%를 넘겼으나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다. 21대 총선은 20대 총선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14.5%p 높아지면서 전체 투표율도 8.2%p 올랐다. 이에 이번 총선은 21대 총선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비율이 37.3%로 4.10 총선 전 실시한 마지막 조사에서 6주 만에 반등했다. 여야는 이번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아전인수식 제각각 해석을 내놓으며 각각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여권은 “(야권) 범죄자에 화난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고 야권은 “'정권 심판'의 성난 민심이 확인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선거구에선 선거 결과가 투표율에 따라 그간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딴판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2020년 21대 총선 때 초 여야 후보 박빙 접전 지역구 20곳 중 12곳의 사전투표 득표가 본투표(국외부재자, 거소·선상투표 포함) 득표 결과를 뒤집었다.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 간 대결에서 3%포인트 이내로 승부가 난 지역구는 20곳이었다. 사전투표를 제외한 본투표 집계에선 통합당 후보가 20곳에서 모두 앞섰다. 하지만 사전투표함까지 열어보자 민주당이 12곳, 통합당이 8곳을 나눠 가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5·6일 사전투표 직전 내부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전체 선거구 254곳 가운데 우세-경합 선거구를 각각 110-50곳과 90-55곳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추산하면 22대 국회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석수는 각각 110~160석과 90~145석으로 추산됐다. 여야가 이번 총선의 초박빙 선거구를 지난 총선 초접전 지역 20곳보다 훨씬 많은 50곳 안팎으로 꼽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들 초박빙 선거구의 승리를 여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총선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동훈, 이대 앞에서 한표…“투표장 나오면 이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이화여대 앞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한 위원장은 이 지역에 출마한 이용호 후보(서대문갑)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김예지·진종오·임보라·정혜림·김민정·박준태·이윤정·강세원 등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도 투표했다. 한 위원장은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을 “자기 죄를 방어하겠다는 사람들과 법을 지키며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들 사이의 대결"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투표장에 나가면 (우리가) 이기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투표부터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수(手)개표가 병행된다. 저희가 강력히 추진해 달성됐다. 하나하나 까보고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등을 겨냥해 사전투표 장소로 이대 앞을 골랐다. 신촌 일대에 청년과 소상공인이 많은 점도 고려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역대급 혐오 후보, 최악의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며 “국민께서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것을 알려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다. 저희는 지켜야 할 나라와 국민이 있다. 저희가 그걸 할 수 있게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 정책과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가 저희가 하려는 정치의 핵심"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해서도) 부가세라든가, 자영업자 육아휴직이라든가, 영업정지 유예제도라든가 의미 있는 정책을 많이 약속드렸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정당투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조국당에 있는 사람들 면면을 봐달라"며 “그런 사람들이 득세하고, 그런 사람들 기준에 맞는 대한민국을 만드실 건가"라고 반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총선 ‘다수의석 정당’ 민주 53.1% 국힘 26.8%…투표 후보 결정 못한 유권자 2030·與지지층서 많아

4.10 총선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할 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유권자 비율이 국민의힘의 두 배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10명 중 9명은 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이미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 투표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 비율은 2030 연령대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실제 투표 결과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의 후보별 지지도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5·6일 사전투표와 10일 본투표까지의 과정에서 표심 또는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뜻이다. 총선 후보의 선택 기준으로 4050대와 민주당 지지층은 후보의 소속정당을 압도적 1위로 꼽은 반면 2030대 및 60대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소속정당, 정책 및 공약, 도덕성 등을 대체로 비슷한 비율로 선택했다. 이는 4050대와 민주당 지지층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는 민주당의 정권 견제론 또는 심판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양일간 조사해 5일 발표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4.10 총선 때 공표 허용된 마지막 여론조사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선 결과 어느 정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 항목에 민주당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53.1%로 과반을 넘겼다. 국민의힘을 선택한 답변은 26.8%였다. 민주당 선택비율이 국민의힘 선택 비율의 사실상 더블스코어였다. '양당 의석 수 비슷'(14.4%), '잘 모름'(4.3%), '기타'(1.4%)순이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민주당 다수 의석(32.9%)였고, 국민의힘 다수 의석(39.3%), 양당 의석수 비슷(22.8%)로 집계됐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다수 의석(72.8%)였고, 국민의힘 다수 의석(14.5%), 양당 의석수 비슷(10.2%)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 보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40대(64.0%) △50대(60.0%) △18~29세(55.9%) △30대(52.5%) △60대(46.9%) △70세 이상(35.3%) 순이었다.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의견은 △70세 이상(39.6%) △60대(29.6%) △30대(26.8%) △18~29세(24.5%) △50대(24.5%) △40대(18.0%)다. 지지정당이 민주당인 경우의 88.1%가 민주당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2.4%에 불과했다. 양당 의석 수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7.5%였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58.5%가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양당 의석 수 비슷(23.8%), 민주당 다수 의석(11.4%)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경우에는 민주당 다수 의석(49.0%), 국민의힘 다수 의석(23.9%), 양당 의석수 비슷(8.9%)로 집계됐다. 22대 총선 성격을 조사한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견제론'이 54.7%,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지원론'이 40.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는 '정부지원론'이 59.0%, '정부견제론'이 33.9%가 나온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정부지원론'이 20.8%, '정부견제론'은 73.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정부지원 26.8%/정부견제 68.4%), 50대(정부지원 34.9%/정부견제 62.4%)로 정부를 견제하는 응답률이 더 높게 나왔다. 반면 60대(정부지원 46.3%/정부견제 48.7%), 70대 이상(정부지원 57.5%/정부견제 36.2%)로 정부를 지원하자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보수 성향(정부지원 76.8%/정부견제 20.2%), 진보 성향(정부지원 10.7%/정부견제 86.1%)로 나타났다. 중도 성향을 지닌 응답자도 정부지원 36.6%, 정부견제 59.3%로 정부 견제가 더 우세했다. 총선 투표 후보를 결정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 항목에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자는 89.2%,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10.8%가 나왔다. 연령대로 보면 18~29세(17.1%), 30대(15.1%) 중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50대(5.7%), 70세 이상(6.5%)은 투표를 결정한 응답자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중 투표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5.7%에 그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10.2%에 달해 그 격차가 두 배 가까웠다. 총선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소속정당에 32.7%가 응답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책 및 공약(23.2%), 도덕성(18.3%), 능력 및 경력(16.2%), 당선 가능성(3.7%), 주위의 평가(3.0%), 기타 또는 잘 모름(1.9%), 개인적 연고(0.9%) 순이 뒤를 이었다. '소속 정당'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인천·경기(36.4%), 광주·전라(34.7%)로 나타났다. 중도 표심이 높은 대전·충청·세종은 소속정당(26.0%)보다 정책 및 공약(29.2%)를 더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경우 소속정당 44.1%, 정책 및 공약 20.2%, 능력 및 경력17.5%, 도덕성 10.2% 등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선 도덕성 26.7%, 소속정당 23.8%, 정책 및 공약 22.9%, 능력 및 경력 14.9% 등으로 답변해 대조를 보였다. 최근 선거전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가 집중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43.1%) △40대(42.2%) △18~29세(37.9%) △30대(23.8%) △60대(23.1%) △70세 이상(22.2%) 순으로 소속 정당을 중시했다. 주요 정당 공천 평가는 민주당 공천을 호평하는 응답률은 40.5%, 국민의힘 공천을 호평하는 응답률은 39.1%로 박빙을 이뤘다. 양당 비슷한 수준은 16.2%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54.2%)는 민주당의 공천을, 국민의힘 우세 지역인 대구·경북(56.9%)는 국민의힘의 공천을 호평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51.7%), 50대(49.8%)는 민주당을, 60대(45.0%), 70세 이상(55.5%)는 국민의힘의 공천을 호평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4월 첫째 주 '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현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기간은 이달 2∼3일 이틀간이었으며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1004명, 응답률은 모두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여야 지지율 동반 상승 ‘막판 표 결집’…민주 44.6% 국힘 36.0%

4.10 총선 관련 공표가 허용된 마지막 선거 여론조사 결과 여야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5%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5주 만에 반등해 0.6%포인트 올랐다. 각당이 막판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건 결과로 풀이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이틀간 조사해 5일 발표한 4월 첫째 주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높아진 44.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높아진 36.0%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8.6%포인트로 벌어졌다. 전 주 양당 지지율 격차는 7.7%포인트로 2주 연속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개혁신당은 3.7%(0.8%포인트↓), 새로운미래는 3.1%(0.5%포인트↓), 자유통일당은 3.0%(0.3%포인트↑), 진보당은 변동 없는 1.6%, 녹색정의당도 변동 없이 1.4%, 새진보연합은 0.5%(0.1%포인트↑), 무당층은 3.2%(0.8%포인트↓)로 나타났다.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이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전주보다 0.8%포인트 오른 30.3%,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29.6%를 기록해 두 정당의 격차는 0.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7%포인트 하락해 16.3%로 집계됐다. △자유통일당 5.9%(0.9%포인트↑) △개혁신당 5.6%(1.6%포인트↑) △새로운미래 3.4%(1.0%포인트↓) △소나무당(1.6%)이 뒤를 이었다. 자유통일당 상승률이 눈길을 끌었다. △녹색정의당 1.4%(0.5%포인트)은 현재 구속상태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소나무당과 비교해 저조한 지지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 주 대비 0.5%포인트 높아진 36.8%로, 5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6주만에 상승한 것이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8%(잘 못하는 편 8.2% / 매우 잘 못함 51.6%)로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낮아졌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3.0%포인트로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이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오른 배경에는 지난 1일 의료개혁에 대한 대국민 담화에 이어 2일 전공의에 대화 요청 메시지를 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인천·경기(3.5%포인트↑) △여성(5.0%포인트↑) △60대(3.6%포인트↑) 위주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2.4%포인트↑) △대구·경북(5.2%포인트↑) △남성(3.3%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4월 첫째 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의 기간은 각각 이달 1일∼3일 사흘간, 이달 2∼3일 이틀간이었으며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1506명과 1004명, 응답률은 모두 4.1%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5%포인트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민의힘 “3∼4%p차 박빙 55곳…서울 15·인천경기 11·PK 13·충청 13·강원 3”

국민의힘은 총선을 6일 앞둔 4일 전국 254개 지역구 중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인 '박빙지역'이 55개라고 밝혔다. 정양석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p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런 박빙 지역은 서울 15개, 인천·경기 11개, 부산·울산·경남(PK) 13개, 충청권 13개, 강원 3개다. 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구'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당 우세 지역구가 110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부위원장은 우세 지역구 갯수를 묻자 “최근 추세로 볼 때 우리가 '몇 석'이라고 발표하는 것보다 막바지에 최선을 다해 우리 지지율을 확장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길이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구가 82개라는 언론의 기존 보도에 대해 홍석준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그보다는 많다. 그리고 그 수치는 늘어나고 있다. 경합지역도 오히려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빙 지역에서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신당과 단일화를 추진하냐는 질문에 정 부위원장은 “아직 따로 우리가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진 않다"고 부연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언급하며 “서울 지역 우리 당 지지율이 올랐고 인천·경기도 좀 역전됐다"며 “그동안 우리 당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었거나 숨은 의사가 덜 반영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거 종반에 양당 지지세가 결집하고, 최근 민주당 경기 후보 공영운·양문석·김준혁 3인방의 불법 대출, 꼼수 증여, 막말 논란 등이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언급했다. 투표율과 관련해 정 부위원장은 “높을 걸로 생각된다. 66%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을 봤다"며 “그러나 민주당이 말한 것처럼 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다는 것은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실장도 “'조국혁신당 찍으러 간다'는 분도 있지만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국회 장악하게 놔둬선 큰일 나겠다' 하는 보수 결집도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은 “역대 선거를 보면 오만한 세력은 언제나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며 “지금 민주당은 200석 운운하며 선거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변화하고 더 쇄신하겠다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이대로 주저앉으면 3년간 식물 정부가 된다. 그렇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5일 선대위 회의를 경기 수원에서 열고 공영운·양문석·김준혁 민주당 후보 관련 불거진 논란을 집중적으로 비판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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