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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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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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2030 여성 트렌드는 추구미”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가 2030 여성 트렌드를 '추구미'라고 정의했다. 이는 '추구하다'와 아름다움을 뜻하는 한자 미(美)의 합성어로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이다.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30 여성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화손해보험이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에 의뢰해 제작한 이 리포트는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성의 트렌드 변화를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소가 2030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를 분석한 결과, 타인이 인정해주는 외모, 능력을 뜻하는 ▲청순 ▲사랑스러움 ▲성실 등의 단어는 줄었고, 자신만의 기준과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표현하는 ▲갓생 ▲진심 등의 단어들이 늘었다. 2030 여성들이 선호했던 TV 인기 드라마 캐릭터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다. 과거에는 드라마 '상속자들'의 차은상 같은 로맨스 주인공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더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주체적인 캐릭터가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점을 변화 사례로 들었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러한 2030 여성의 트렌드를 '추구미'라는 신조어로 정의했다. 과거에는 워너비, 롤모델과 같이 대중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면, 지금은 본인만의 개성, 가치관을 추구하며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는 뜻이다. 단순히TV드라마 속 여성캐릭터뿐만 아니라, 현 세대 여성들의 이상향도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향후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는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2030 여성들의 니즈 및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임직원,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미국 달려간 사연은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선진국인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의 우수한 영업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불건전영업을 할 경우 프라이빗뱅커(PB), 투자권유대행인(FA) 자격을 해임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One-strike out)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은행은 비이자수익이 아닌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자산관리영업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7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자산관리 기준을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에서 '얼마나 고객이 만족하느냐'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자산관리 기준을 기존 상품판매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꾼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거수익률에 더해 미래수익성까지 반영한 자체개발 투자 상품 평가모델인 와이즈(WISE)를 본격 가동했다. 우리은행은 판매자격증을 보유한 PB인력 총 641명이 일반창구가 아닌 PB창구에서만 투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완전, 불건전 영업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금융실명법 위반, 고객정보 부당 조회, 불건전 영업 행위, 완전 판매 미준수, 고객 증서 임의 보관 등이 적발될 경우 PB 자격을 영구 박탈한다. 송 그룹장은 “(선진국의) 자산관리를 벤치마킹하고자 미국에 간 적이 있다"며 “미국 금융사들은 우리가 그간 생각하지 못한, 깐깐한 원칙을 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송 그룹장은 “PB들이 고객들과 상담한 영업일지를 기록할 때도 허위 사실이 적발되면 PB를 해임하는 것을 (미국에서) 경험했다"며 “금융업의 본질은 신뢰라는 점을 우리은행 PB, FA가 인지하고 있어 해당 제도로 인한 부작용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제도 도입을 계기로 PB들이 정도영업을 강화해 우리은행이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그룹장은 최근 홍콩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로 은행들이 고위험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신탁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ELS 사태로 인한 시장 축소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며 “하지만 우리은행은 투자 상품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영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ELS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에는 투자 상품,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채권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준비됐다"며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영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집 마련은 올해 하반기에...한강변·강남권 집중해야”

우리은행이 올해 내집 마련 시기로는 하반기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하반기께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만큼 거래량을 회복한 후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아파트 선호지역 양극화로 강남3구와 그 외 지역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3구, 용산구 등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부장)은 7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우리은행이 제시하는 2024년 부동산 5대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함영진 부장은 “계절적으로 봄이 왔지만 봄을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 부동산 시장에 이어지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 가격은 작년 4분기 들어 하락 전환했는데,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입주량 감소, 구입수요 관망으로 상승한 반면 지방은 미분양, 과잉공급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전국 총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88조원으로 2022년(131조원) 대비 개선됐지만, 2021년(296조원)을 비롯해 저금리 호황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자산가치, 전세사기 이슈 등을 고려하면 아파트 위주의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장은 내집 마련의 적기를 올해 하반기로 예측했다. 상반기까지는 집값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하반기에 주택 거래량 회복이 확인되면 매수에 나서라는 조언이다. 서울지역 아파트를 노린다면 한강변, 강남권이 여전히 관심대상이다. 특히 시장 회복기에 맞춰 교통망이 개선되고 정비사업 규제가 완화되는 용산구, 강남3구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3구가 버겁다면 한강변 용산구, 마포구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은 인구회자(人口膾炙) 지역이 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초부터 GTX 개통 시작,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이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3월 말 개통하는 GTX-A노선은 용인시 기홍구 주변 역세권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1기 신도시는 분당을 우선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우대하고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청약제도를 잘 활용하면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 신혼부부 가입기간을 합산 적용함에 따라 미혼보다 유리하므로 서울지역 등 요지에 청약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전세 수요자에게는 올해 하반기 열릴 대형 입주장을 노릴 것을 조언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가격이 오를 전망이나, 하반기 대규모 입주 예정 단지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 물건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부동산리서치 전문가인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을 비롯해 부동산, 포트폴리오, 투자상품, 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을 꾸렸다. 고객에 대한 1대1 맞춤형 컨설팅부터 각종 강연, 언론기고, 방송출연 등을 통해 우리은행 자산관리 역량을 적극 홍보하고,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 성인 금융이해력 점수 67점...금융지식 높지만 금융태도 점수 낮아

우리나라 성인 금융이해력 점수가 67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지, 저축보다 소비를 중시하는지 등 금융태도 점수는 다소 낮았지만, 금융지식과 금융행위는 OECD 국가보다 높았다. 7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OECD가 국가별 성인에 대한 금융이해력을 조사한 결과 조사 참여 39개국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0점이었다. OECD 국가 20개국의 점수는 63점이었다. 우리나라 성인(만 18~79세)의 금융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조사 참여 39개국 중 8위였다. OECD 국가 중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OECD 국가 평균 금융이해력 점수는 63점이며, 전체 평균은 60점이었다. 금융이해력이란 개인의 건전한 금융 결정 및 궁극적인 금융 복지 달성을 위해 필요한 금융 지식, 태도 및 행위 등을 망라한 개념이다. 우리나라의 금융태도(56점) 점수는 다소 낮았지만, 금융지식(76점), 금융행위(66점)는 OECD 국가(각각 67점 및 62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금융태도란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지,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하는지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성인 금융지식(76점)과 금융태도(56점)는 2020년 대비 각각 3점, 1점 올랐다. 디지털 금융이해력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금융이해력 총점은 43점이었다. OECD(55점) 및 조사 참여국 평균(53점) 대비 낮았다. OECD는 디지털 기술이 금융 이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해 디지털 금융이해력 관련 문항을 추가해 별도로 조사 중이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디지털 금융지식(52점)은 OECD 국가 평균(51점)과 비슷한 반면, 디지털 금융행위(OECD 평균 58점, 우리나라 41점) 및 금융태도(OECD 57점, 우리나라 36점)가 OECD 평균 대비 크게 낮았다. 이는 질문 내용 대부분이 우리나라 국민의 강점인 디지털 활용능력이 아닌 디지털 보안 관련 질문인 점에 기인한다. 디지털 보안이란 온라인 쇼핑몰 등 이용 시 공용 와이파이 사용의 불안정성 인지 부족, 웹사이트 이용 시 비밀번호의 정기적인 변경 미이행 등을 뜻한다. 조사참여국(39개국) 성인 가운데 금융이해력 최소목표점수(70점) 이상을 획득한 비중은 34% 수준이었다. 한국 48%였고 OECD는 39%였다. 특히 원리금 및 복리이자 계산 등 일부 금융지식 관련 점수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 계산점수는 한국 76점, OECD 56점이었다. 복리이자 계산점수는 한국 41점, OECD 31점이었다. 디지털 금융이해력을 평가한 조사참여국(28개국)의 평균 점수는 53점으로,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지만,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시 금융보안 관련 경각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 보안 관련 이해력 점수가 저조하게 평가됐으므로 향후 금융·경제교육 진행 시 디지털 보안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금융보완 외 온라인 계좌 및 카드 개설, 모바일 뱅킹 활용 등 디지털 금융활용도 같은 국가별 디지털 환경이 다양하게 반영되는 방향으로 디지털 금융이해력 측정방법이 개선되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28개국중 OECD 국가는 한국, 독일, 에스토니아, 프랑스, 코스타리카, 핀란드, 멕시코, 칠레, 룩셈브루크, 네덜란드, 그리스, 스웨덴, 폴란드,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16개국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생명, 1사1교 금융교육 금융감독원장상 수상

NH농협생명은 지난달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김수형 농협생명 전남총국 기획역이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김수형 기획역은 섬마을 학교, 전교생 50명 이하의 읍·면 지역 소규모 학교 등 금융교육 혜택이 닿지 않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총 7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금융교육을 진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본 상을 수상했다. NH농협생명은 자체 제작한 참여형 교구와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모두레‧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모두레‧1사1교 금융교육'은 농어촌, 읍‧면 단위의 금융교육소외지역 초등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실시했다. 작년 전체 교육(48건)의 약 80%를 읍‧면 단위에서 운영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모두레‧1사1교 금융교육'은 2023년까지 총 405회, 1만2713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2024년에도 농협생명의 17개 지역조직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참여형 교구를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 △자기주도 경제·금융 학습교재 등을 제작 지원한다. 또한, 대면교육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농협생명 유튜브 채널에 수준별 금융교육 영상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모두레‧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에 소외될 수 있는 농촌지역이나 소규모학교 어린이를 우선 교육대상으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며 “농촌지역 상생과 함께 미래경제 주역인 어린이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금융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 선진국-동남아시아 투트랙...해외로 ‘KB’ 알린다

KB금융지주가 선진국과 신흥시장 간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은행, 비은행 간에 균형 잡힌 성장으로 금융지주 순이익 1위를 달성했는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때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고자 다양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연내 동유럽 거점인 폴란드에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거점이자 심장부로 불리며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코리아 데스크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KB국민은행은 연내 인도 첸나이, 푸네 두 곳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9년 2월 인도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했는데, 이번에 지점을 추가로 개소하며 현지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글로벌 거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부코핀은행은 최근 브랜드명과 로고를 KB뱅크로 변경했다. 국민은행이 2020년 8월 인수한 부코핀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95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통상 기업들은 해외 은행을 인수할 경우 초반에는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기존 사명을 유지하고, 현지 영업 기반이 다져졌다고 판단됐을 때 모기업의 로고를 넣어 브랜딩을 강화하는 전략을 꾀한다.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 사명을 변경한 것은 KB라는 브랜드로도 충분히 현지 영업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9월 차기 회장 내정 직후 출근길에서 부코핀은행에 대해 “부실 회사를 저렴하게 인수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점포에 새로운 인력을 배치하고, IT 등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부코핀은행의 정상화는 양 회장과 임직원들이 긴 호흡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 'KB프라삭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KB프라삭은행은 2021년 인수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2009년 설립된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이다.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캄보디아 전 금융기관 중 이익 규모 2위에 해당한다. 특히 KB프라삭은행은 19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여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KB금융그룹 내부에서도 해당 은행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유럽 등 선진국 간에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 12개 국가에 해외지점 9개, 해외법인 5개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리테일, SME(중소상공인)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는 투자은행(IB), 자본시장 등 홀세일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을 필두로 KB금융지주가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확장하는 것은 양종희 회장의 의지와 무관치 않다. 양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투자운용, 자산관리(WM), 보험, 글로벌 등 4대 영역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연초 조직개편에서 글로벌 사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글로벌 부문을 금융지주 전담 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도상 맨 앞에 배치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지주사 순이익 1위라는 성과를 거둔 양 회장 입장에서는 경영 전략 확대 측면에서 글로벌을 강화하는 것이 중차대한 과제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KB금융 측은 “글로벌 시장은 계속해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성장, 수익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기조 하에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게 (KB금융그룹의) 철칙"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비대면 금융거래 차단서비스 도입”

금융감독원이 올해 보이스피싱과 같은 민생심해 금융범죄에 총력 대응한다. 불법대부거래를 방조하는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을 통한 불법 사금융 유통차단을 강화하고,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한 금융거래 질서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금융감독원은 각 금융협회 및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담당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금융소비자보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올해 공정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 소비자보호 체계 개선, 신속한 분쟁처리, 민생침해 금융범죄 총력 대응, 소비자 금융역량 제고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금감원은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을 위한 총괄‧조정 기구인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불공정 금융관행을 개선한다. 소비자보호실태평가 시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시스템의 실질적 작동 여부를 중심으로 심층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민원급증 회사에 대해서는 평가주기 도래 전이라도 평가를 다시 진행한다. SNS 등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새로운 유형 광고에 대한 규제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특히 금감원은 올해 불법대부거래를 방조하는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을 통한 불법사금융 유통 차단을 강화할 방침이다. 범정부 TF와 협조해 불법 카페 계정 차단, 포털 자정유도, 수사의뢰 등을 추진한다. 금융거래의 편의성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금융거래 차단 서비스를 도입하고, 은행권의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탐지와 지급정지 등을 위해 24시간 대응체계 운영 안착을 지원한다.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금융회사들이 이익 추구에만 몰두해 소비자보호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소비자보호가 실질이 아닌 형식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금융업계와 감독당국이 힘을 합쳐 한층 더 실효성 있는 소비자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며 “향후 금융감독원은 공정한 금융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체계 개선을 지속 유도하는 한편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해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신임 대표이사에 조대규 부사장 내정

교보생명이 조대규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6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5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조대규 부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조 후보자는 이달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과 조 신임 대표의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신창재 의장은 장기 전략과 기획, 자산운용을 담당하고, 조 신임 대표는 보험사업 담당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편정범 현 대표이사 사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이달 말 물러난다. 조 대표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 사범대와 상명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정통 교보맨이다. 영업 현장을 담당하는 FP본부장, 계성원장(연수원장), 영업교육팀장, 전략기획담당을 거쳐 2019년부터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조 대표 후보자는 영업과 전략기획, 인사 업무를 두루 섭렵해 일찌감치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됐다. 교보생명 임추위 관계자는 “보험사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함께 경영기획실장으로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회사의 미래 전략사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적극적인 소통 역량과 공감 리더십, 혁신 실행력 등 최고경영자로서 품성과 자질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월 물가 한 달만에 3%대...한은 “생활물가 당분간 높은 수준 지속”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은행은 당분간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6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2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높아졌는데, 이는 지난 전망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작년 8~12월 3%를 웃돌다가 1월 2.8%로 2%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20% 넘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p)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은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는 1월 -0.21%포인트에서 -0.06%포인트로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김 부총재보는 “농산물가격이 과실·채소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석유류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근원물가의 경우 상품가격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서비스물가는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근원물가가 기조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등 생활물가를 중심으로 높아졌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흐름은 매끄럽기보다는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 부총재보는 “물가 전망경로상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IBK기업은행, ‘지속가능금융 최우수 은행상’...ESG 역량 국제인증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지속가능금융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아시아, 대한민국 전 부문을 금융권 최초로 석권하며 탁월한 ESG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지속가능금융 최우수 은행상' 세부 수상 분야는 ▲ESG 관련 대출 글로벌 최우수 은행, ▲ESG 관련 대출 아시아 최우수 은행, ▲사회적 채권 아시아 최우수 은행, ▲지속가능금융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 등으로 과거 해외은행(DBS, Caixa 등)이 독식했던 사회적 채권과 ESG 관련 대출 분야를 모두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양성평등 채권 발행, ▲금융권 최초 RE100펀드 주선, ▲ESG경영 성공지원 대출 등 혁신적 상품 출시, ▲중소기업 대상 ESG 경영지원 무료 맞춤형 컨설팅,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편입 등 ESG 이니셔티브에 적극 앞장선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의 ESG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치금융 실현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을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금융 은행상'을 수상하며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탁월한 역량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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