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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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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기에도 빠듯...소득 4.4% 늘었지만 금융자산 증가 폭 둔화

고금리,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가계 소득이 4.4% 증가했음에도 금융자산 증가 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과 부채 상환이 늘면서 저축, 투자 여력은 점점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근로자, 자영업자 등)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544만원이었다. 전년(521만원)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월평균 소비액은 261만원에서 276만원으로 5.7% 늘어 소득보다 소비 증가율이 더 컸다. 가구 소득에서 지출항목별 비중은 소비가 50.7%, 부채상환 9.9%(54만원), 저축/투자 19.3%(105만원), 예비자금 20.1%(109만원)였다. 소비 중에서는 식비가 2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통 및 통신비 14.5%, 월세/관리비/공과금 12.7%, 교육비 10.1%, 의료비/건강보조제 구입비 5.1% 순이었다. 특히 전기 및 가스요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월세/관리비/공과금이 1년새 4만원 늘어난 35만원을 지출했다. 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은 지난해 6억294만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79.7%로 가장 컸고, 금융자산은 13.6%, 기타자산 6.7% 순이었다. 집값이 떨어지고,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비중은 2022년 80.2%에서 지난해 79.7%로 소폭 줄었다. 부동산 자산 규모는 2023년 4억8035만원으로 전년보다 1926만원 늘었다. 2022년에는 부동산 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11.4%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4.2% 늘면서 부동산 자산 상승세가 약화됐다. 지난해 금융자산은 8178만원으로 전년(7760만원) 대비 5.4% 늘었다. 다만 매년 소득이 늘었음에도 소득 내 저축 여력은 2021년 41.8%에서 2022년 39.9%, 2023년 39.3%로 줄었다. 고금리, 고물가 기조로 소비지출과 부채 상환이 늘면서 저축, 투자 여력은 점점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가구소득 구간별 금융자산 규모 증가 폭도 줄었다. 1구간 금융자산은 2023년 2986만원으로 전년(2727만원) 대비 259만원 늘었지만 여전히 3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5구간 금융자산은 지난해 1억6110만원으로 전년(1억5594만원) 대비 516만원 늘었지만 전년(992만원 증가) 대비로는 둔화됐다. 보고서는 “불안정한 국제정세,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시장 위축으로 안정적으로 소득을 운용하면서 금융자산은 크게 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 금융자산 규모를 보면 예적금/청약이 3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투자상품 25.7%, 보험 20.5%, 수시입출금/종합자산관리계좌(CMA) 15.6% 순이었다. 투자상품은 2022년 2214만원에서 지난해 2103만원으로 111만원 감소한 반면 예적금 및 청약은 2803만원에서 3127만원으로 324만원 늘었다. 고금리 기조로 예적금/청약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건설업 불황에...5대 은행, ‘깡통대출’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설,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무수익여신이 증가하고 있다. 무수익여신이란 시중은행이 대출해주고 돌려받지 못한 돈으로, 통상 '깡통대출'로 불린다. 17일 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작년 말 무수익여신은 총 3조520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 말 2조7900억원 대비 26.2% 증가한 수치다. 무수익여신은 연체여신과 이자 미계상 여신을 합한 수치로, 통상 깡통대출로 불린다. 이 중 이자 미계상 여신은 부도업체 등에 대한 여신, 채무 상환 능력 악화 여신, 채권 재조정 여신 등을 포함한다. 회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의 무수익 여신이 크게 늘었다. KB국민은행은 무수익여신이 2022년 5221억원에서 지난해 7498억원으로 43.6% 늘었다. 하나은행은 6521억원에서 8678억원으로 33.1%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말 무수익여신이 5289억원으로 전년(4701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이 기간 NH농협은행은 5130억원에서 7682억원으로 49.7% 늘었다. 이와 달리 신한은행 무수익여신은 2022년 6327억원에서 6060억원으로 4.2% 감소했다. 각 은행이 공개한 거액 무수익여신 증가업체 현황을 보면, 대체로 건설·부동산업 업체들의 부도나 채무 불이행이 전체 무수익여신 증가를 이끌었다.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5대 은행에서 무수익여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차주는 예외없이 건설·부동산업 회사로 분류됐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에서는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A업체에 대한 무수익여신이 1년새 645억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업체는 2022년도 무수익여신이 없었지만, 지난해 645억원 늘었다.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되면서 이자 미계상 여신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주거용 건물 임대업을 영위하는 B회사의 무수익여신이 347억원 늘었다. 부도업체의 채무 불이행이 원인이다. 하나은행에서는 기타 토목 시설물 건설업을 영위하는 C회사의 무수익여신이 604억원 늘었다.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유동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건설,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무수익여신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확대되고, 재고가 감소하는 등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건설업 등 내수 경기는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분양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고금리 지속, 공사비 상승 등의 비용 부담 증가로 건설업 및 부동산업의 재무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시각장애인 위한 ‘마음맞춤 응대 키트’ 서울시에 제공

신한은행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일상 속 원활한 금융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마음맞춤 응대 키트(KIT)'를 서울시에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음맞춤 응대 KIT'는 시각장애인의 금융업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정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서류에서 자필로 작성해야 하는 부분을 알아보기 쉽게 하는 '마음맞춤 자필카드' ▲지폐의 크기로 권종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맞춤 지폐 가이드' ▲숫자를 점자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숫자 점자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음맞춤 응대 KIT'를 서울시에 제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사 전반에 걸쳐 장애인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에서도 시각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마음맞춤 응대 KIT'를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공받은 '마음맞춤 응대 KIT'를 관내 장애인 관련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장애인고객들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의 업무를 돕고자 '스마트 키오스크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카카오톡 영상통화에도 '비대면 수어 상담 서비스'를 확대 도입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의 시·구청 영업점에서 운영 중인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 대상 영업점을 올해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과 서비스를 개발해 포용금융을 실천해 가겠다"며 “장애인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은행업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진심을 담은 상생금융을 실천하자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올해 초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한 '상생금융부'를 신설하고,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사회공헌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홍콩ELS 손실 2명에 배상금 지급 완료

우리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을 대상으로 첫 배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12일 만기가 도래한 H지수 ELS 계좌 40건 가운데 10건에 대해 전날 오전까지 배상 비율 동의를 얻었다. 이 중 2건에 대한 배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번 만기 도래는 우리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처음이다. 손실률은 46.41%로 집계됐다. 다만 구체적인 고객별 배상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달 17일 추가로 6건에 대한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홍콩H지수 ELS 자율조정 대상 금액은 415억원으로, 타행보다 비교적 적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손실이 확정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조정비율 산정과 배상금 지급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중소기업 대표에 경영인정기보험 불완전판매...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경영인정기보험에 가입하면 납입 보험료의 비용처리를 통해 절세가 가능하다는 설계사의 말만 듣고 월보험료 200만원인 경영인정기보험에 가입했다. 그런데 이후 결산과정에서 세무대리인에게 문의한 결과, 납부한 보험료에 대해 비용인정을 받더라도 추후 해약환급금을 받으면 다시 법인세를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보험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A씨의 사례처럼 최근 보험업계에서 높은 환급률, 절세 효과 등을 강조하며 경영인정기보험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있어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영인정기보험은 중소기업 대표이사 등을 피보험자로 해서 경영진의 유고 등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성 보험이다. 해당 보험은 해약환급금이 보험기간 중 증가하다가 일정시점 이후 감소하며 만기환급금 등이 없도록 설계됐다. 임원 퇴직 시 수익자를 변경해 퇴직금으로 활용하거나, 사망 시 법인이 보험금을 수령해 유족보상금 등으로 지급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17일 경영인정기보험 모집 과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집조직의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견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돼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경영인정기보험은 법인 CEO 등을 피보험자로 해서 사망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상품이다. 저축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해약환급률이 100%에 도달하기까지 10년 이상 소요되고, 일정 시점 이후 감소해 해지 시점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일부 설계사가 미승인 안내자료를 사용해 수익률을 과장하거나, 법인세 차감액을 수익금액에 포함시키기도 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감원은 “경영인정기보험은 보장성보험이므로 저축 목적으로 가입하려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납입 후 해약환급률이 증가하다가 일정시점 이후 감소하므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보험안내자료에 보험회사의 심사번호 등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 불법 안내자료에 해당하니 반드시 보험회사가 승인한 안내자료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험사들이 최근 경영인정기보험을 절세 목적의 보험상품인 것처럼 판매하고 있는데, 이 역시 적합하지 않다. 법인이 납부한 보험료는 세법에서 정하는 요건 등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비용(손금) 인정 받을 수 있고, 비용 인정을 받더라도 향후 해약환급금 등을 수령(익금)하면 법인세 등이 부과되므로 절세상품으로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 보험회사 안내자료에도 비용(손금) 인정 세무처리와 관련해 고객이 세무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하며, 그 책임은 고객에게 귀속된다고 명시됐다.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법인 CEO나 CEO의 배우자, 자녀 등을 대상으로 거액의 금전을 약속하며 경영인정기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보험설계사가 피보험자인 법인 CEO에게 본인이 수령한 모집수수료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제공하거나, 보험가입의 대가로 보험설계사가 아닌 법인 CEO의 가족에게 모집수수료 명목의 금전을 지급하는 등 위법행위가 확인됐다. 금감원은 “보험업법은 특별이익 제공을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요구해 수수(收受)한 피보험자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보험 취지와 다르게 수수료 수취를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불법행위에 연루될 수 있어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경영인정기보험 모집과정에서 모집질서 위반 및 불완전판매 방지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각종 소비자 피해 우려사항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모집질서 위반 가능성이 높은 보험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에 대해서는 현장검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며, 위법행위가 적발된 보험회사‧GA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엄정한 제재조치(등록취소 등)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LS 손실사태 무풍지대...우리금융지주, 1분기 실적 향배는

우리금융지주가 은행권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우려에서 비껴나면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증권, 보험사가 없어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크지 않고, ELS 배상 이슈에서도 자유롭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2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7700억~8130억원대로 보고 있다. 작년 1분기(9137억원)와 비교하면 약 10% 감소한 수치다. 우선 우리은행은 경쟁사 대비 홍콩H지수 ELS 배상금액이 크지 않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리은행의 홍콩H지수 ELS 자율조정 대상 ELS 금액은 415억원 수준이다. 실제 배상 규모는 100억원 이하로 추정된다. 반면 ELS 최다 판매사인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자율배상 규모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우리금융은 부동산 PF 관련 익스포져도 크지 않다. 지방은행이나 금융지주 내 증권, 보험 계열사들은 올해 1분기에도 국내외 부동산 PF에 대한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금융은 자회사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이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큰 변수는 비용이다. 금융당국이 연일 금융권을 향해 부동산 PF에 대한 보수적 접근과 충당금 적립 등을 주문하는 가운데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상생금융 비용 등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금융은 1분기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원화대출 성장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나, 각종 비용으로 인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충당금 같은 대외변수는 은행 자체적인 결정이 아닌 당국의 주문에 따라 이뤄지는 사안이기 때문에 실제 발표되기 전까지는 충당금 수준을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도 우리금융의 주가는 여전히 타사 대비 저평가됐다. 우리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2배로 KB금융지주(0.43배), 하나금융지주(0.39배), 신한금융지주(0.39배) 보다 낮다. 우리금융이 현재 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하는 등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은행은 부동산 PF 익스포져가 크지 않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금융권 전반적으로 PF 관련 위기설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은행이나 금융지주사들이) 매월 만기가 도래하는 ELS 손실액을 회계상 얼마나 반영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문화콘텐츠분야 중소기업과 상생...10억원 출연한다

신한은행은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문화콘텐츠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며,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진흥 총괄기관으로서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기업육성, 연구개발 등의 지원사업과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은 문화의 영역을 넘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K-콘텐츠 산업은 국내외 한류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질적·양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문화콘텐츠 우수기업 발굴 및 금융지원 ▲글로벌 콘텐츠 기업 해외진출 지원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고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문화콘텐츠 분야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10억원을 출연해 해당 기업들의 보증기관연계 금융지원 과정에서 필요한 보증료를 지원한다. 김광수 신한은행 부행장은 “K-콘텐츠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문화콘텐츠분야 중소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콘텐츠 분야의 기업이 고금리 시대에 금융제도를 활용하는 데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콘텐츠산업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권과의 가교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 화훼농가 방문 농촌일손돕기 실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가 임직원들과 화훼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16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윤해진 대표는 이달 9일 영농철을 맞아 경기 여주농협 관내에 위치한 화훼농가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번 농촌일손돕기에는 윤해진 대표를 비롯해 경영지원부 부서장, 임직원 등 약 30여명이 참여했다. NH농협생명 임직원은 경기도 여주시 여주도전4리 마을에 있는 화훼농가에서 잡초제거와 주변 환경정리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촌일손돕기는 '함께하는 마을' 도농교류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윤해진 대표이사는 여주도전4리 명예이장으로서, 영농철을 맞아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봉사에 직접 참여하며 농촌에 활기를 더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농협생명의 뿌리는 농업·농촌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체육꿈나무, 사회 진정한 리더 되길 희망”

“우리 체육 꿈나무들이 경기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함양함으로써 사회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꿈나무체육대회 40년을 맞아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한 출신 선수 및 관계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체육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창재 의장은 인사말에서 “체육활동에서 추구하는 스포츠정신이란 반칙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페어플레이 정신,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공동체 의식, 상대방·동료·코치 등 모든 참여자들에 대한 존중, 힘들어도 인내하고 끈기 있게 도전하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이는 교보생명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회사가 강조해왔던, 정직·성실한 자세, 모든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존중, 실패해도 끈기 있게 도전하는 자세, 준법·윤리경영 정신과 흡사하다"며, “그래서 교보생명은 지난 40년간 큰 보람을 느끼면서 이 행사를 계속 개최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육 꿈나무들이 스포츠정신, 특히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 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곽윤기·김아랑·윤서진(빙상), 이원희·송대남·김성연(유도), 김택수(탁구), 이진일(육상), 이승훈(테니스) 등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한국을 빛낸 스타 선수들이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또 유승민(탁구), 우상혁(육상), 여서정(체조), 유영(빙상), 이호준(수영) 등 출신 선수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후배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꿈나무 장학생과 초등학생 체육유망주를 응원하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신창재 의장과 선배 선수들은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 가운데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재근(빙상). 이현지(유도), 김승원(수영), 정율호(테니스) 등 4명의 선수에게 꿈나무 자켓을 전달하고 그간의 성과를 축하했다. 이어 신 의장과 선배 선수들이 체육 꿈나무를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초등학생 체육유망주들은 미래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응원 퍼포먼스도 펼쳤다. 한편, 올해 40회를 맞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오는 7월부터 경북 김천과 예천, 충북 제천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IBK기업은행, 취약계층 대상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가입 지원

IBK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지원을 위한 'IBK와 함께하는 세이프 콜, 세이프 머니'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소상공인 및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실시, ▲교육 수료자 대상 피해보장 보험 가입 무료 지원(1인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위한 긴급생계비, 의료비, 법률·심리상담비 및 자영업 컨설팅 제공 등으로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기업은행은 전날(15일) 서울시 마포구 염리사회종합복지관에서 금융감독원 주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금융회사들은 금융범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힘써야 한다"며 “개별 금융회사의 지원 사업이 마중물이 돼서 금융권 전반으로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민생침해 금융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적극 협조해 안전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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