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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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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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글로벌 금융전문지 선정 ‘최우수 중소기업금융 은행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금융 은행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수상은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탁월한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의 ‘가치금융’ 철학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금융·ESG경영 선도, ▲IBK BOX POS 등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 ▲IBK창공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 ▲IBK금융주치의 등 맞춤형 진단 컨설팅, ▲금리부담 경감 등 체계적이고도 폭넓은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이 그동안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했던 각종 노력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중기금융 1위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우리은행, 대표캐릭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의 대표 캐릭터인 위비프렌즈가 6년 만에 돌아왔다. 우리은행은 K-POP 아이돌로 재탄생한 위비프렌즈를 우리금융지주 전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육성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해 금융권 캐릭터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K-POP 아이돌로 돌아왔다...우리금융그룹도 ‘지원사격’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우리은행 12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비프렌즈 컴백 영상 ‘꿀따러 가자’를 공개하고 화려한 복귀 무대를 선보였다.우리은행은 K-POP 아이돌로 재탄생한 위비프렌즈를 우리금융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육성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해 금융권 캐릭터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지난 2015년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꿀벌 위비캐릭터를 런칭했다. 이듬해에는 나비, 원숭이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과 곤충을 의인화한 다섯 개의 캐릭터를 추가해 위비프렌즈를 완성했다.당시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 캐릭터를 앞세워 모바일 뱅킹앱 ‘위비뱅크’를 생활밀착형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안착시켰다. 또한 ▲모바일메신저(위비톡) ▲페이먼트 ▲온라인 마켓 등 다양한 제휴사업을 펼치며 위비프렌즈를 금융권 대표 캐릭터로 끌어올렸다.그러나 우리은행 모바일 뱅킹앱 서비스가 위비뱅크에서 우리WON뱅킹으로 전환되고, 위비톡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위비프렌즈도 2019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위비프렌즈가 6년 만에 컴백한 것은 캐릭터 사업에 대한 조병규 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조병규 은행장은 작년 7월 취임 후 금융권 트렌드로 자리잡은 캐릭터 사업의 필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위비프렌즈 리턴즈 프로젝트’에 착수했다.임직원 설문을 통해 80%에 달하는 위비프렌즈 복귀 여론을 확인하고, 6년 만에 컴백하는 위비프렌즈의 정체성을 ‘K-POP 아이돌’로 정했다. 위비프렌즈가 밝고 명랑한 어린이에서 6년의 시간 동안 개성이 뚜렷한 ‘MZ’로 성장한 셈이다.좀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외모를 새단장하는 한편 캐릭터 하나를 교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친근한 반달곰 ‘푸딩’을 신규 멤버로 영입하기도 했다.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위비프렌즈에 힘을 보탰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연말 직원들에게 사무용품 ‘우.힘.믿(우리의 힘을 믿어요) 키트’를 선물하면서 ‘위비 리턴즈’를 공개했다. 위비프렌즈를 은행뿐 아니라 그룹 전체 대표 캐릭터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위비프렌즈 팝업스토어 오픈...고객과 접점 확대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 신곡 ‘꿀 따러 가자’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 위비프렌즈 알리기에 착수했다. 또한 ‘위비프렌즈와 함께라면 꿀잼가득’ 이벤트 등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실시한다.다음달 말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위비프렌즈와 함께라면 꿀잼 가득’ 이벤트는 ‘WON뱅킹 이벤트 코너’를 방문하는 우리은행 고객이라면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다. ▲커피 및 치킨 쿠폰 ▲위비프렌즈 굿즈 피크닉세트 ▲1인 최대 10만 꿀머니(원), 총 1억 꿀머니(원)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이밖에도 위비프렌즈는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곁에 다가설 계획이다. 통장, 카드 등 실물에 위비프렌즈 이미지를 적용하고 우리WON뱅킹에도 위비프렌즈를 등장시킨다. 위비프렌즈 굿즈와 이모티콘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를 모델로 Full 3D 광고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리 모모콘 등 각종 행사에도 출연시키기로 했다. 주요 핫플레이스에 위비프렌즈 팝업스트어를 오픈해 고객과의 접촉면도 확대할 계획이다.디지털IT 기술과의 융합도 적극 추진한다. 상반기 중에 위비프렌즈 캐릭터 대체불가토큰(NFT)을 제작, 발행해 홍보,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MZ세대 아이돌다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과거 위비를 필두로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하고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선도했던 우리은행의 도전과 혁신의 과정이 떠오른다"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를 닮은 위비처럼 2024년에 우리은행이 다시 일어나 1등은행으로 도약하는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대표 캐릭터 위비프렌즈.우리은행 대표캐릭터 위비프렌즈.(사진=우리은행 유튜브 화면 캡처)

車보험 가입하면 최고 8% 금리...KB손보, ‘KB차차차 적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손해보험은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연 3.0%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8.0%(세전)까지 이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KB차차차 적금’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KB차차차 적금’은 KB손해보험과 KB국민은행이 협업해 선보인 제휴 상품으로,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12개월 만기 자유적금이다. 1인당 1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월 5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기본이율은 연 2.5%이며,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8.0%(세전)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우대금리는 ▲국민은행 입출금 계좌를 통해 30만 원 이상의 KB손해보험 초회납 자동차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연 3.0% ▲은행·계열사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연 1.0% ▲적금 만기 전월에 보유한 KB스타클럽 별 개수가 가입 전월 대비 증가 시 연 1.0% ▲KB손해보험 앱을 KB국민인증서로 3회 이상 로그인 시(월 1회만 인정) 연 0.5%로, 4가지 항목 충족 시 최고 5.5%가 제공된다.이 중 연 3.0%의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 가입 우대이율은 KB손해보험의 개인용 및 업무용 자동차보험(개인소유 한정) 상품에 가입하고, KB국민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30만원 이상의 초회납 보험료를 전액 계좌이체로 납입한 경우 적용 받을 수 있다.KB손해보험 관계자는 "KB손해보험과 KB국민은행이 손잡고 KB금융 계열사 시너지 제휴 상품인 ‘KB차차차 적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복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 강원 2024 올림피언 토크콘서트 성황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금융그룹은 2018평창기념재단과 28일 평창올림픽기념관에서 레전드 올림피언 3인방(김연아,윤성빈,유승민),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KB와 함께하는 강원 2024 올림피언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아시아 최초의 청소년 올림픽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최를 기념해 레전드 올림피언 3인방이 청소년 시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목표를 달성했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 윤성빈,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패널로 참가했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 배우 박재민은 진행자로 나섰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미래와 진로선택 등 청소년들의 고민에 대한 사연을 접수하고, 참가자들을 선발해 소통했다. 첫번째 세션은 레전드 올림피언 3인이 자신의 청소년기 경험담을 전하며 시작됐다. 김연아, 윤성빈 홍보대사와 유승민 위원이 각자의 청소년기를 나타내는 키워드들을 골라 당시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레전드가 되기까지의 겪었던 솔직한 감정들을 전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윤성빈 홍보대사는 키워드 중 ‘자신감 있는’을 선택했다. 그는 크고 작은 경기에서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본인의 기량을 맘껏 뽐내고 경험치를 더욱 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참가자의 사연을 바탕으로 각 올림피언이 청소년들의 고민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연아 홍보대사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그간 쏟았던 노력을 최고의 연기로 선보일 수 있었던 선수로서의 도전정신과 노하우를 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날 레전드 올림피언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건강하고 의미있는 미래를 그려보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KB금융은 우리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세대 육성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케이비 KB금융그룹은 2018평창기념재단과 28일 평창올림픽기념관에서 레전드 올림피언 3인방(김연아,윤성빈,유승민),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KB와 함께하는 강원 2024 올림피언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10명 중 7명 "노후돌봄 필요 우려...위험 대비 못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성인 남여 10명 중 7명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될 때 필요한 ‘노후 돌봄’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관련 위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보험연구원이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본인 및 가족의 노인간병 필요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대비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83세까지 생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렵게 될 시기는 77세라고 답했다. 노인간병 필요기간은 평균 6년 정도로 예상했다.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렵게 될 경우, ‘내 집에서 지내되 방문목욕, 방문요양 등의 서비스를 받는 방법’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45.6%로 가장 높았다. ‘요양시설에서 보살핌을 받는 방법’이라는 응답은 35.6%,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가족의 도움을 얻는 방법’이라는 응답은 16.8%였다.자신의 집에서 지내면서 재가서비스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비율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가장 높았으나, 60대에서 49.1%로 특히 높았다.본인의 노후 돌봄 필요 가능성에 대한 염려 정도에 대해서는 72.8%가 염려한다고 응답했다. 전혀 염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제외한 응답자 중 67.9%가 관련 위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자신의 노인간병 필요 위험에 대한 대비 방법을 모두 선택해달라는 질문에는 장기요양보험이 5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병비 마련을 위한 저축은 41.2%, 치매보험 또는 간병보험 가입 19.5%, 요양시설 검색 14.2%, 전문 돌봄서비스 검색 12.4% 순이었다.응답자 중 자신이 피보험자인 간병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4%였다. 간병보험 미가입 이유로는 해당 상품을 잘 몰라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험가입 여력이 없어서(33.9%), 보험보장범위나 금액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서(31.5%), 간병보험이 필요할 확률이 낮을 것 같아서(29.8%) 순이었다.응답자의 6.7%가 이미 가족간병을 책임지고 있고, 이 중 25%가 간병이 필요한 가족이 장기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가족간병을 책임지고 있는 응답자의 91.4%는 가족간병 부담 증가에 대해 염려한다고 답했다. 간병비용 부담 증가가 염려의 구체적인 내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변혜원·오병국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사람들은 노인간병을 염려하는 만큼 대비는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를 위해서는 원하는 간병서비스의 품질과 비용, 장기요양보험의 보장내용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신의 간병, 가족간병 대비를 위해서는 장기요양보험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간병비 마련을 위한 저축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높았지만, 민영보험을 통한 대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며 "대부분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주된 대비 방법으로 삼고 있었는데, 장기요양보험의 보장, 시설의 종류나 종류에 따른 급여 수준, 선호하는 간병서비스를 받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비용 등을 바탕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자료=보험연구원)

31일부터 상반기 신용카드 가맹점 302만곳 우대수수료 적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달 31일부터 302만7000개의 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해 매출액 구간별로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된다.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가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 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해 이달 29일부터 적용 안내문을 가맹점 사업장으로 발송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또는 교통정산사업자를 통해 카드결제를 수납하는 PG 하위가맹점과 개인택시사업자도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연매출 30억 이하 PG 하위가맹점 170만9000개(전체 PG 하위가맹점의 93.1%), 개인택시사업자 16만5000명(전체 개인택시사업자의 99.9%)에 대해 우대수수료율(0.5~1.5%)이 적용될 예정이다. 사업자들은 이용하는 PG사 또는 교통정산사업자를 통해 우대수수료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으로 개업해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다가, 이번에 국세청 과세자료 등을 통해 매출액 규모가 영세·중소가맹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된 17만8000곳의 경우 우대수수료율을 소급 적용한다. 각 카드사에서 가맹점의 카드대금 지급 계좌로 수수료 차액을 올해 3월 15일부터 환급해준다.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은 카드사가 매 반기 국세청 등 과세당국을 통해 매출액 자료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환급액은 작년 7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개업한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이 ‘기납부한 카드수수료’와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았을 경우 납부했을 카드수수료’와의 차액으로 계산된다. 환급 총액은 여신금융협회의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별, 건별 환급액 등 상세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개업한 가맹점 중 연매출 30억 이하로 확인된 17만8000개의 가맹점에 대해서는 약 639억원이 환급될 것으로 추정된다.수수료 (자료=금융위)

더 못 버티는 영끌족…경매 넘어가는 아파트 급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현상 지속으로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10만건을 넘어섰다.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 건물, 집합건물 등)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는 총 10만5614건이었다. 2022년에 비해 61% 늘었다.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4년(12만4253건) 이후 9년 만이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임의경매가 활용된다.지난해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가 신청된 부동산 가운데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은 3만9059건이었다. 전년(2만4101건) 대비 62% 급증했다.이는 저금리 시절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소위 ‘영끌족’들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3개월 이상 이자가 연체되면 금융기관이 경매를 신청할 수 있는데, 금리가 높아지자 이자를 못 갚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주택 가운데 상당수가 임의경매에 넘어갔다. 지난해 집합건물 임의경매 등기신청 건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총 1만1106건으로 전년(5182건) 대비 114.3% 늘어 가장 많았다. 증가율로는 제주(977건, 138.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경기 내에서도 전세사기가 많았던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가 전년(352건) 대비 181% 급증한 990건이었다. 수원시 내에서도 권선구의 신청 건수는 481건으로 전년 대비 세배에 달했다.ys106@ekn.kr서울 주택 전경.(사진=나유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가 ‘빛 좋은 개살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연속 300억 달러(약 40조원)대를 넘어섰지만 수주 자체가 호조였다기 보다는 국내 대기업의 미국 투자 급증 등 외부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28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 321곳은 95개국에서 333억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4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9년 223억달러로 떨어졌다가 2020년 351억달러, 2021년 306억달러, 2022년 310억 달러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300억달러대 돌파 등 호조세가 이어진 것은 수주가 늘어났기 보다는 착시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300억 달러대 수주는 미국이 견인했다. 미국 수주액이 99억8000만 달러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해외 건설수주 1위 국가를 차지한 것은 1965년 해외건설 수주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대응에 나선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공장 설립에 나섰고, 이를 건설 계열사가 수주하면서 전체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미국 수주액의 88.5%(91억2000만 달러)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현지 생산설비 건설공사다. 미국 외 국가까지 더하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가운데 계열사 물량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이를 뺀 작년 해외건설 수주는 2019년(223억달러) 수준인 200억달러대로 떨어진다. 미국 투자 증가에 따른 국내 대기업 계열사 수주 물량을 제외하면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다는 얘기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50억 달러 높인 400억 달러로 잡았다.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간 수주 5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4대 건설 강국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ys106@ekn.kr

"예전 같지 않네"...성과급 줄인 5대 은행, 연봉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5대 은행이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한 가운데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규모를 전년보다 축소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지만, 은행의 성과급 잔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임금인상률을 전년보다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이달 중 2023년 임단협을 타결했다. 5대 은행의 임금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2.0%로 결정됐다. 지난해 3.0%에서 1%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경영진 성과급도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늦게 임단협 협상을 진행한 하나은행은 이익 연동 특별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80%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달 말 200%를 선지급하고, 4월 말 우리사주 50%를 포함해 80%를 주는 방식이다.올해 현금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지만, 2022년 임단협에서 이익 연동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50%를 지급했던 점을 고려하면 성과급 규모가 줄었다는 게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통상임금의 2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2022년 임단협에서 통상임금의 280%에 더해 현금 340만원을 지급하던 데서 후퇴했다.신한은행도 성과급이 2022년 기본급 361%에서 지난해 281%로, 이 기간 NH농협은행은 통상임금의 400%+200만원에서 지난해 200%+300만원으로 줄였다.우리은행은 기본급의 180%대에서 잠정 합의했지만, 정확한 규모는 확정하지 못했다. 1년 전 기본급의 292.6%를 지급하던 점을 고려하면 조건이 나빠졌다.은행들은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이 늘면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5대 은행은 누적 순이익 약 11조3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그러나 은행권의 호실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성과급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올해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대출 연체율 상승 등 위험 관리 필요성 등도 고려됐다.은행권은 지난해 임단협에서 성과급은 줄였지만, 결혼지원금, 출산 경조금 등 임직원 복리후생은 개선했다. 하나은행은 만 35세 이상 미혼 직원에게 결혼장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출산 경조금도 상향했다. 국민은행은 자녀 출산축의금을 증액하고, 미취학 자녀 교육비도 상향했다. 우리은행은 사원 연금 제도에 대한 회사 지원금을 증액하고, 본인 결혼 축하금을 상향했다. 지난해 1~9월 5대 은행의 복리후생비 지급 규모는 약 324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약 2795억원)보다 16.1% 늘었다. ys106@ekn.kr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찬밥된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수십억원대의 서울 고가 단독 주택이 경매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최근 1년간 고가 단독주택 경매에서 불과 5건만 낙찰됐고 가격도 낮았다. 비싼 가격임에도 위치 특성상 개발 가능성이 없고 다시 매각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1년여간 진행된 감정가 30억원 이상의 고가 단독주택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4건이었는데 이 중 5건만 낙찰됐다. 그나마도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지난해 3월 매각된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토지면적 588㎡(178평), 건물면적 236㎡(71평) 규모 단독주택은 두 차례 유찰된 끝에 23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주택의 감정가는 33억3000만원이었다.올해 초 매각된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토지면적 358㎡(108평), 건물면적 422㎡(128평)의 단독주택 감정가는 49억8000만원이었는데, 두 차례 유찰 끝에 38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낮은 가격에라도 낙찰됐다면 사정이 나은 편이다. 그룹 총수나 연예인이 많이 사는 것으로 유명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고가 주택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해 거듭 유찰되는 경우도 많다. 성북구 안에서도 대사관저 밀집 지역에 있는 토지면적 656㎡(198평), 건물면적 386㎡(117평) 단독주택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1월 3차례 유찰 끝에 다음달 20일 다시 경매에 나온다. 성북구의 또 다른 2층 단독주택도 이달 30일 5번째 경매에 부쳐진다. 전문가들은 경매에서 단독주택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감지된다고 해석했다. 개발 가능성이 없고, 환금성도 떨어져 자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가 아니면 고가 단독주택 매수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물론 같은 성북구 안에서도 위치나 규모, 도로 접근성 등에 따라 가격이나 선호도는 천차만별이다. 경매에 나오는 주택은 다른 주택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있다는 평가다. ys106@ekn.kr다음달 경매가 진행되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한 단독주택.(사진=지지옥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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